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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를 살펴보는 인도의 농민




어떻게 생명공학 기업들이 종자시장을 독점하여 종자의 가격을 상승시키고, 농부의 선택권을 없애는가?


이 글은 2부 가운데 첫 번째이다.



유전자변형 작물의 도입으로 점점 생명공학 기업들의 종자 독점이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비극을 낳는 종자 비용의 상승으로 이어지는 한편, 토종 종자를 밀어내고 농민의 종자 선택권을 감소시키고 있다. 이러한 영향은 미국, 브라질, 인도, 필리핀, 남아프리카, 유럽에서도 볼 수 있다. 


종자 독점


미시간 주립대학의 Philip Howard 씨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종자시장의 40%를 4개의 기업이 통제하고 있어 더 이상 경쟁적이 아니라고 한다. AgWeb에 따르면, “거대 4개의” 생명공학 종자회사 —몬산토, 듀폰, 신젠타, 다우— 가 미국 옥수수 시장의 80%와 콩 사업의 70%를 소유한다.


농부에서 농부(Farmer to Farmer) 운동의 보고에 따르면, 몬산토는 옥수수와 콩, 목화, 채소의 종자시장을 획득하면서 10년도 안 되어 세계의 가장 큰 종자회사가 되었다. 종자를 파는 이외에도, 몬산토는 다른 종자회사의 유전자변형 특성을 인가한다. 그 결과 매년 파종되는 미국 옥수수의 80% 이상과 콩의 80% 이상은 몬산토의 특허를 받은 유전자변형 특성을 함유한다.


몇몇 업체에 의해 업계가 지배된다는 건 작은 종자회사가 더 큰 기업에 구매되고, 반독점법의 집행을 약화시키고, 농민들이 종자를 갈무리하지 못하게 하면서 대법원의 판결로 유전자변형 작물과 기타 식물의 물질에 특허를 주도록 한다는 것을 포함한다. 


미국 법무부(DOJ)는 2010년 농민들이 그 기업의 행위를 설명하는 공개회의를 개최한 뒤 종자시장에 대한 몬산토의 지배력을 조사했다. 그러나 2012년 말, 법무부는 “종자산업에서 반경쟁적인 행위의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마친다”고 발표했다. 


미국 반독점연구소의 부소장 Diana Moss 씨는 Mother Jones의 블로그 운영자 Tom Philpott 씨에게 “2년 조사를 하고 우리의 견해는 무시하고 검토 없이 마쳤다”고 이야기했다.


일리노이 농업협회에서 농상품 수석이사인 Tamara Nelsen 씨는 몬산토와 반독점법 위반으로 법무부에 기소가 되었던 마이크로소프트를 비교한다. “콩 생산의 93%가 라운드업 레디입니다”라고 Nelsen 씨는 Nature Biotechnology에 말했다. “모든 사람이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체제에 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농민들이 그렇게 느낀다는 것이다.”


유전자변형 종자 가격의 꾸준한 상승


종자시장이 독점되고 있다는 또 다른 지표는 점점 상상하고 있는 유전자변형 종자의 가격이다. Moss 씨는 경쟁적인 시장에서 광범위하고 빠르게 채택되는 기술 —유전자변형 작물 같은— 은 일반적으로 가격의 급락을 겪는다.


정반대의 일이 유전자변형 작물에서 일어났다. 워싱턴 주립대학의 지속가능한 농업과 자연자원 센터의 연구교수 Charles Benbrook 씨는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유전자변형 콩이 시장을 지배하게 되면서 그 가격은 230%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2010년 몬산토의 라운드업 레디2 콩의 가격은 한 자루당 70달러였는데, 2001년 유전자변형 종자의 가격에서 143% 상승한 것이다. 


미국 농무부의 경제연구소 서비스에 따르면, 1995~2011년 사이 콩과 옥수수 종자의 1200평당 평균 비용은 각각 325%와 259% 상승했다. 이는 대략 유전자변형 옥수수와 콩의 재배면적이 20% 미만에서 80~90% 이상으로 늘어나던 시기이다. 


Moss 씨는 유전자변형 종자의 점진적인 가격 상승은 농민들이 곡물 가격의 상승으로 벌어들이는 이득을 능가하며, 그 결과 농민들이 고비용 저소득으로 압박을 당하게 되었다고 한다. 


“세계 곳곳에서 많은 농민들의 삶을 파괴하고 있다


유전자변형 종자의 계속 상승하는 가격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개발도상국에서 가장 극적이고 비극적인 모습으로 나타난다. Consumers International에 의해 수행된 연구에 따르면, 필리핀의 27만에 이르는 소농이 유전자변형 옥수수를 재배해도록 강요당하여 결국 빚더미에 앉게 되었다. 옥수수 종자의 비용이 도입될 때보다 282% 상승하면서 농민의 총 생산비에서 18~21%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 나라에서는 종자의 공급과 돈 빌려주는 일을 같이 하는 업자들이 만약 농민이 유전자변형 옥수수의 재배를 거부하면 대출을 해주지 않는다.


비싼 유전자변형 종자 가격의 영향은 1998년 이후 25만의 소농이 목숨을 끊은 인도에서 더욱 극심하다. 인도의 농민들은 인도의 면 생산 가운데 95%를 차지하는 유전자변형 Bt 목화를 재배한다. 뉴욕타임즈의 보고에 따르면, 종자의 가격이 한 자루에 700~2000루피(38달러)에 달하여, 토종 종자의 비용보다 약 3~8배나 한다. 필리핀의 상황과 비슷하게, 인도의 농민들도 값비싼 유전자변형 종자와 농약을 사느라 부채를 지게 되었다. 흉년이 들면, 많은 농민들이 농약을 마시고 자살하는 것이다. 


인도 정부의 자문에 따르면, 자살은 유전자변형 목화의 도입 이전에 시작되었지만 유전자변형 목화가 그 문제를 가속화시켰다고 한다. “목화 농민들이 Bt 목화로 전환한 뒤 깊은 위기에 빠졌다. 2011~2012년 농민 자살의 만연이 Bt 목화 재배 농민들 사이에 특히 심각해졌다”고 진술했다. PBS의 다큐멘터리 “자살의 종자(Seeds of Suicide)”에서도 부채와 그로 인한 자살에 값비싼 유전자변형 종자와 농약을 연관시켰다. 


미시간 대학에서 생태학과 진화생물학을 전공하는 John Vandermeer 교수는 유전자변형 종자가 "지금 세계 곳곳에서 많은 농민의 삶을 파괴하고 있다"고 한다. 



(2부는 비GMO 종자의 가용성을 제한하고, 미국과 유럽, 브라질, 남아프리카에서 농민의 선택권을 줄이고 있는 점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참고자료:

  • Philip Howard. “Visualizing Consolidation in the Global Seed Industry: 1996–2008.” Sustainability 2009, 1(4), pg. 1266-1287.
  • Sara Shafer. “Behind the Seed Scene.” AgWeb. July 28, 2012.
  • Kristina Hubbard, Farmer to Farmer Campaign on Genetic Engineering. “Out of Hand: Farmers Face the Consequences of a Consolidated Seed Industry.” December 2009.
  • Tom Philpott. “DOJ Mysteriously Quits Monsanto Antitrust Investigation.” Mother Jones. December 1, 2012.
  • Charles Benbrook. “The Magnitude and Impacts of the Biotech and Organic Seed Price Premium.” December 2009.
  • Daniel Grushkin. “Threat to Global GM Soybean Access as Patent Nears Expiry.” Nature Biotechnology. January 2013, Vol 31: 10-11.
  • Vivekananda Nemana. “In India, GM Crops Come at a High Price.” New York Times. October 16, 2012.
  • Z. Haq. “Ministry Blames Bt Cotton for Farmer Suicides.” Hindustan Times. March 26, 2012.



http://www.non-gmoreport.com/articles/february2013/the-gmo-seed-cartel.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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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농업에 관하여 이야기할 때면 두 가지 통계자료에 대해 거듭하여 이야기 듣곤 한다. 중국은 세계 인구의 22%가 살고 있는 곳이며, 세계의 농지 가운데 10% 미만을 가진 곳이라는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식량자급률 95%를 유지하겠다고 선언한 이 나라에서 이러한 격차는 중국의 정치 의제 가운데 가장 상위에 농업개혁을 두도록 한다. 그리고 그러한 점이 유전자변형 작물을 채택할 곳 가운데 하나로 중국을 꼽게 만든다.



지난 5년 동안, 유전자변형 작물에 대한 연구가 중국 농업개혁 전략의 중심이 되었다. 이 기술에 대한 정부의 투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다국적 기업이 거대한 잠재적 시장에 발판을 구축하기 위하여 달려들어 연구시설에 투자하고 있다. "중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국제적 농업기술 기업인 신젠타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책임자 Andrew McConville 씨가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과학자와 정부의 관료들은 이 기술을 지지하지만, 상업적 재배를 위한 유전자변형 작물의 도입은 그 안정성에 대한 대중의 우려가 커지면서 막혀 있다. "일반인들은 불안해 한다"고 McConville 씨는 지적한다. "정부가 안전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규제제도가 마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것들이 소비자가 확인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기술에 우려하는 일부 소비자들 때문에 유전자변형 작물은 전 세계에 고르게 퍼져 있지 않다. 유럽연합에서는 철저한 저항을 받았지만, 미국에서는 열렬히 받아들여졌다. 오늘날 미국에서 재배하는 옥수수와 콩, 목화의 80%는 유전자변형 작물이다. 브라질은 두 번째로 유전자변형 작물을 재배하는 곳으로서, 재배하는 콩의 75%와 옥수수의 56%가 유전자변형 작물이다. 이러한 두 유전자변형 강국에 비교하여, 중국의 채택률은 아직 낮아서, 단 두 가지 작물 -목화와 파파야- 만 상업적 재배를 승인하고, 조림에 도움이 되는 유전자변형 버전의  포플러 나무만 심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식품에 들어가는 유전자변형 농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대중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조만간 이 나라에서 유전자변형 작물의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과제


중국의 인구는 2015년 13억9000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고, 정부는 국가의 곡물 소비가 2020년까지 5억7250만 톤에 이를 것이라 추산한다. 이는 예측할 수 없는 기후변화와 부유해진 인구의 점점 늘어나는 육류 소비에 의해 예측하기 어려워진다. 더 많은 육류 소비는 중국이 곡물사료를 더욱더 많이 생산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식량가격의 인플레이션도 정부의 최고 관심사이다. 


"우린 제한된 토지 자원으로 13억 명을 먹여살려야 한다"고 2011년 인터뷰에서 원자바오 총리가 말했다. "식량안보는 우리의 가장 큰 관심사이다. 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수확 품종의 육종과 유전자변형 기술처럼 전통적 농업을 변환시키는 과학기술에 의존하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이 없다."


중국의 12차 5개년 계획의 일부로 5억4000만 톤의 곡물을 생산하는 목표를 수립했다. 2011년 중국은 5억7100만 톤의 곡물을 생산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중국의 노력은 다른 것보다 몇 가지 작물에서 더 성공을 거두었다. 예를 들어, 중국은 콩의 순수입국이다. 곡물을 담당하는 정부기관에서는 2011~2012년 사이 중국은 5600만 메트릭톤의 콩을 수입할 것이라 예상한다. 2011년 옥수수를 기록적으로 생산했지만, 미국 농무부는 중국이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올해 400만 톤의 옥수수를 수입할 것으로 내다본다. 


"중국 정부는 농업에서 성공을 달성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McConville 씨는 지적한다. 그리고 중국 정부의 관료들은 모든 걸 이야기하지 않는다. 2008년 중국은 형질전환 신품종 개발 프로젝트(National Transgenic New Variety Development Project)를 도입하여, 2020년까지 38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그 투자는 전반적인 농업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과 함께 제공될 것이라고 McConville 씨는 지적한다. 또한 그 투자로 트랙터와 같은 농기계를 보급시킬 것이다. 목표는 간단하다고 Newedge USA에서 곡물을 연구하는 Dan Cekander 씨는 말한다. "중국은 수확량을 높여야 한다."


유전자변형 작물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유일한 해답은 아니지만, 중국은 이를 중요한 부분으로 다룰 것이라고 McConville 씨는 말한다. 식량 수입을 줄이고 자급률 95%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유전자변형 작물은 많은 장점을 제공한다. 수확량 증대를 도울 수 있고, 병해충에 저항성을 갖도록 할 수 있다. 또한 열악한 성장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게 할 수도 있다. 


농업생명공학 응용을 위한 국제 서비스(ISAAA)의 설립자 Clive James 씨는 생명공학 작물을 이야기할 때면 거의 복음을 전파하는 사람처럼 된다. "우린 혼동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걸 유전자변형 작물이라 부르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ISAAA의 임무는 생명공학 작물의 안전성과 재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람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앞으로 50년 동안, 세계의 인구는 2배나 더 많은 식량을 소비할 것이다"라고 James 씨는 지적한다. "이 거대한 과제와 그 해결책에 관해 세계의 곳곳에 전파해야 한다."


James 씨에 의하면, 생명공학 작물은 많은 일반적 해충에 저항성이 있기에 농민이 사용하는 농약의 양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그 작물은 또한 빈곤을 완화시킬 수도 있다. "[생명공학 (BT)] 벼는 1헥타르에 80~100달러 정도 소농의 소득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James 씨는 말한다. "그 농민들에게는 엄청난 액수이다." 그는 중국의 경우, 연간 이익이 4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덧붙인다. 



   조기 채택과 반발


중국은 인간의 소비를 위한 유전자변형 작물의 승인에 조심스레 접급하고 있는데, 목화에서는 이 기술을 가장 이른 시기에 채택한 국가들 가운데 하나이다. Bt 목화는 저절로 박테리아의 한 형태인 바실러스 투린지엔시시(Bacillus thuringiensis)를 생산하여, 특히 성가신 해충인 고시피엘라밤나방 애벌레에게 살충제처럼 작용한다. "중국은 1997년에 이를 도입한 여섯 개척 국가 가운데 하나이다"라고 James 씨는 말한다. 오늘날 중국은 550만 헥타르의 목화를 재배하고, 전체 목화 생산의 71%가 Bt 목화이다. ISAAA에 의하면, Bt 목화는 면의 수확량이 10% 높다고 한다. "또한 그것은 소농에게 헥타르당 220달러의 추가 소득을 발생시킨다"고 James 씨는 지적한다. "1997년부터 2010년까지, 중국은 11억 달러의 소득 증가라는 혜택을 보았다."


그러나 그 이후 중국의 유전자변형 목화 채택률이 뚜렷하게 둔화되었다. 중국은 치명적인 바이러스(파파야 둥근무늬병)에 저항성이 있는 유전자변형 파파야의 상업적 생산을 승인했다. 2008년, 당국은 한 종류의 유전자변형 콩의 사용을 승인했다. 2008년과 2009년에 정부는 또한 두 종류의 유전자변형 벼와 한 종류의 옥수수에 대한 승인서를 발급했다. 이로써 중국에서 유전자변형 벼와 옥수수를 시험하고, 결국 상용화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중국이 채택한 기술의 연대기를 살펴보면 흥미롭다"고 James 씨는 말한다. "처음에는 안전성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섬유작물인 목화였다." James 씨가 2013년 상업적 승인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는 콩과 옥수수 같은 사료작물로 중국의 관심이 이동했다. 또한 중국은 다른 많은 영역에 대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중국은 밀의 품질을 향상시킬 프로그램과 곡물의 싹을 통제하는 유전자를 조사할 프로그램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인다. "중국은 자국의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다른 나라와 비교하여 매우 큰 자원을 가진 아주 중요한 방법으로 작물 생명공학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2009년 유전자변형 벼의 승인은 소비자와 유전자변형 반대자들의 주의를 끌었다. "칭화대학에서 수행한 연구에서 사람들의 70%가 유전자변형 벼의 상업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중국에서 유전자변형 작물에 반대하는 운동을 이끄는 그린피스 중국의 Fang Lifeng 씨는 말한다. 


"유전자변형 작물이 안전하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다"고 Fang 씨는 지적한다. 유전자변형 작물이 개발된 지 16년인데, 그것의 안전성이나 주변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경험적 연구가 없다고 Fang 씨는 말한다. "이 점이 사람들이 우려하는 바이다."


또한 그린피스에서 수행한 연구들에서는 일부 유전자변형 작물이 이미 식품 가공에 들어갔다는 것이 밝혀졌다. "우린 2010년 일부 조사를 실시하여, 후베이성과 후난성, 광저우에서 유전자변형 볍씨를 발견하고, 푸젠성과 후베이성에서는 유전자변형 쌀이 판매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건 이미 시장에 나돌고 있다"고 Fang 씨는 지적한다. "그건 승인되지 않은 것으로 불법이다." 대중의 우려는 그린피스가 중국어로 유전자변형 식품을 알려주는 아이폰의 앱을 제공할 만큼 크다.


그에 반응하여, 중국의 지도자들은 최근 유전자변형의 연구와, 현지실험, 생산, 판매, 유전자변형 곡물 종자의 수출입을 제한하는 법률 초안을 발표했다. 그 초안은 단체와 개인이 정부의 승인 없이 주요 작물에 유전자변형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다. 이론적으로 이는 유전자변형 벼의 채택을 제한할 수 있다. 그러나 법의 언어는 유전자변형 전문가들이 여전히 유전자변형 작물이 천천히 진출할 것이라 느낄 만큼 모호하다. 



   유전자변형 막기


반대자들은 유전자변형 작물의 위험에 대한 표지로 승인되지 않은 종자의 확산을 바라보지만, 신젠타의 McConville 씨는 중국의 유전자변형 종자의 불법 유통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다. "우린 매우 강력한 규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린피스가 말하는 것처럼 유전자변형 종자가 중국에서 유행한다면, 유효한 질문은 '왜'라는 것이다." 그는 그것이 퍼지고 있다면 농민들이 암시장을 통해서라도 그 종자를 손에 넣길 열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제시한다. 유전자변형 종자의 암시장 판매는 인도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어디에서 나온 종자인지에 상관없이 농민들은 여전히 적극적으로 그걸 얻으려 할 것이다. 


"전 세계의 소농은 자신만의 생각이 있다"고 James 씨는 덧붙인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이 채택하는 기술에 대해 신중하다. 만약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그걸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종자의 불법적인 확산은 중국에서 유전자변형 작물에 관한 또 다른 문제를 발생시킨다. "영리한 종자 육종가는 복제하거나 가장 좋은 걸 육종할 수 있다"고 McConville 씨는 말한다. 합작은 중국의 모방자들이 다국적 기업의 지적재산권을 손에 넣을 수 있게 하고, 중국 국내에서 개발된 종자와 마찬가지로 복제할 수 있다. 현재 외국인 소유의 기업이 중국에서 종자의 연구와 개발을 수행할 수 없다. 그러나 다국적 기업이 연구만 수행하는 건 환영받는다. 반대자들은 이것이 중국의 식량 공급에 관한 비밀을 누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전자변형 벼는 외국의 다국적 기업들이 개발한 기술과 방법을 활용하여 중국 과학자들이 개발했다"고 Fang 씨는 지적한다. "이는 중국의 식량안보에 좋지 않다."


심지어 중국에 이미 채택된 유전자변형 작물의 일부가 곤란에 빠졌다고 Fang 씨는 지적한다. 예를 들어 Bt 목화는 일반적인 해충에 저항하기 위해 채택되었다. 그러나 또 다른 해충인 장님노린재(Mirid bugs)가 그 빈틈을 채우고 있다. 2010년 네이처에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장님노린재가 농민들이 다시 살충제에 의존하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 과제와 중국의 느린 채택률이 정부의 투자에서 다국적 농기업들을 단념시키지 못하고 있다. "우린 중국에 연구시설을 설치한 최초의 기업이다"라고 신젠타의 McConville 씨는 말한다. 그 기업은 중국 시장의 크기와 중요성 때문에 6000만 덜러의 시설을 만드는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몬산토 역시 중국의 종자회사와 제휴를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결국 우린 이 기술이 채택되는 걸 볼 것이다"라고 McConville 씨는 말한다. "그리고 우린 많은 기술이 중국에서, 중국에 의해, 중국을 위하여 개발될 것이라 믿는다."



http://www.fairobserver.com/article/can-biotechnology-solve-chinas-food-security-prob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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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tically engineered Golden Rice grown in a facility in Los Baños, Laguna Province, in the Philippines.




ONE bright morning this month, 400 protesters smashed down the high fences surrounding a field in the Bicol region of the Philippines and uprooted the genetically modified rice plants growing inside. 


Had the plants survived long enough to flower, they would have betrayed a distinctly yellow tint in the otherwise white part of the grain. That is because the rice is endowed with a gene from corn and another from a bacterium, making it the only variety in existence to produce beta carotene, the source of vitamin A. Its developers call it “Golden Rice.”


The concerns voiced by the participants in the Aug. 8 act ofvandalism — that Golden Rice could pose unforeseen risks to human health and the environment, that it would ultimately profit big agrochemical companies — are a familiar refrain in the long-running controversy over the merits of genetically engineered crops. They are driving the desire among some Americans for mandatory “G.M.O.” labels on food with ingredients made from crops whose DNA has been altered in a laboratory. And they have motivated similar attacks on trials of other genetically modified crops in recent years: grapes designed to fight off a deadly virus in France, wheat designed to have a lower glycemic index in Australia, sugar beets in Oregon designed to tolerate a herbicide, to name a few.


“We do not want our people, especially our children, to be used in these experiments,” a farmer who was a leader of the protest told the Philippine newspaper Remate.


But Golden Rice, which appeared on the cover of Time Magazine in 2000 before it was quite ready for prime time, is unlike any of the genetically engineered crops in wide use today, designed to either withstand herbicides sold by Monsanto and other chemical companies or resist insect attacks, with benefits for farmers but not directly for consumers.


And a looming decision by the Philippine government about whether to allow Golden Rice to be grown beyond its four remaining field trials has added a new dimension to the debate over the technology’s merits.


Not owned by any company, Golden Rice is being developed by a nonprofit group called the International Rice Research Institute with the aim of providing a new source of vitamin A to people both in the Philippines, where most households get most of their calories from rice, and eventually in many other places in a world where rice is eaten every day by half the population. Lack of the vital nutrient causes blindness in a quarter-million to a half-million children each year. It affects millions of people in Asia and Africa and so weakens the immune system that some two million die each year of diseases they would otherwise survive.


The destruction of the field trial, and the reasons given for it, touched a nerve among scientists around the world, spurring them to counter assertions of the technology’s health and environmental risks. on a petition supporting Golden Rice circulated among scientists and signed by several thousand, many vented a simmering frustration with activist organizations like Greenpeace, which they see as playing on misplaced fears of genetic engineering in both the developing and the developed worlds. Some took to other channels to convey to American foodies and Filipino farmers alike the broad scientific consensusthat G.M.O.’s are not intrinsically more risky than other crops and can be reliably tested. 


At stake, they say, is not just the future of biofortified rice but also a rational means to evaluate a technology whose potential to improve nutrition in developing countries, and developed ones, may otherwise go unrealized.


“There’s so much misinformation floating around about G.M.O.’s that is taken as fact by people,” said Michael D. Purugganan, a professor of genomics and biology and the dean for science at New York University, who sought to calm health-risk concerns in a primeron GMA News online, a media outlet in the Philippines: “The genes they inserted to make the vitamin are not some weird manufactured material,” he wrote, “but are also found in squash, carrots and melons.” 


Mr. Purugganan, who studies plant evolution, does not work on genetically engineered crops, and until recently had not participated in the public debates over the risks and benefits of G.M.O.’s. But having been raised in a middle-class family in Manila, he felt compelled to weigh in on Golden Rice. “A lot of the criticism of G.M.O.’s in the Western world suffers from a lack of understanding of how really dire the situation is in developing countries,” he said.


Some proponents of G.M.O.’s say that more critical questions, like where biotechnology should fall as a priority in the efforts to address the root causes of hunger and malnutrition and how to prevent a few companies from controlling it, would be easier to address were they not lumped together with unfounded fears by those who oppose G.M.O.’s.


“It is long past time for scientists to stand up and shout, ‘No more lies — no more fear-mongering,’ ” said Nina V. Fedoroff, a professor at the King Abdullah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in Saudi Arabia and a former science adviser to the American secretary of state, who helped spearhead the petition. “We’re talking about saving millions of lives here.”


Precisely because of its seemingly high-minded purpose, Golden Rice has drawn suspicion from biotechnology skeptics beyond the demonstrators who forced their way into the field trial. Many countries ban the cultivation of all genetically modified crops, and after the rice’s media debut early in the last decade, Vandana Shiva, an Indian environmentalist, called it a “Trojan horse” whose purpose was to gain public support for all manner of genetically modified crops that would benefit multinational corporations at the expense of poor farmers and consumers.


In a 2001 article, “The Great Yellow Hype,” the author Michael Pollan, a critic of industrial agriculture, suggested that it might have been developed to “win an argument rather than solve a public-health problem.” He cited biotechnology industry advertisements that featured the virtues of the rice, which at the time had to be ingested in large quantities to deliver a meaningful dose of vitamin A.


But the rice has since been retooled: a bowl now provides 60 percent of the daily requirement of vitamin A for healthy children. And Gerard Barry, the Golden Rice project leader at the International Rice Research Institute — and, it must be said, a former senior scientist and executive at Monsanto — suggests that attempts to discredit Golden Rice discount the suffering it could alleviate if successful. He said, too, that critics who suggest encouraging poor families to simply eat fruits and vegetables that contain beta carotene disregard the expense and logistical difficulties that would thwart such efforts.


Identified in the infancy of genetic engineering as having the potential for the biggest impact for the world’s poor, beta-carotene-producing rice was initially funded by the Rockefeller Foundation and the European Union. In a decade of work culminating in 1999, two academic scientists, Ingo Potrykus and Peter Beyer, finally switched on the production of beta carotene by adding daffodil and bacteria DNA to the rice’s genome. They licensed their patent rights to the agribusiness company that later became Syngenta, on the condition that the technology and any improvements to it would be made freely available to poor farmers in the developing world. With the company retaining the right to use it in developed countries, potentially as an alternative to vitamin supplements, Syngenta scientists later improved the amount of beta carotene produced by substituting a gene from corn for the one from daffodil.


If the rice gains the Philippine government’s approval, it will cost no more than other rice for poor farmers, who will be free to save seeds and replant them, Dr. Barry said. It has no known allergens or toxins, and the new proteins produced by the rice have been shown to break down quickly in simulated gastric fluid, as required by World Health Organization guidelines. A mouse feeding study is under way in a laboratory in the United States. The potential that the Golden Rice would cross-pollinate with other varieties, sometimes called “genetic contamination,” has been studied and found to be limited, because rice is typically self-pollinated. And its production of beta carotene does not appear to provide a competitive advantage — or disadvantage — that could affect the survival of wild varieties with which it might mix.


If Golden Rice is a Trojan horse, it now has some company. The Bill and Melinda Gates Foundation, which is supporting the final testing of Golden Rice, is also underwriting the development of crops tailored for sub-Saharan Africa, like cassava that can resist the viruses that routinely wipe out a third of the harvest, bananas that contain higher levels of iron and corn that uses nitrogen more efficiently. Other groups are developing a pest-resistant black-eyed pea and a “Golden Banana” that would also deliver vitamin A.


Beyond the fear of corporate control of agriculture, perhaps the most cited objection to G.M.O.’s is that they may hold risks that may not be understood. The decision to grow or eat them relies, like many other decisions, on a cost-benefit analysis.


How food consumers around the world weigh that calculation will probably have far-reaching consequences. Such crops, Scientific American declared in an editorial last week, will make it to people’s plates “only with public support.”


Greenpeace, for one, dismisses the benefits of vitamin supplementation through G.M.O.’s and has said it will continue to oppose all uses of biotechnology in agriculture. As Daniel Ocampo, a campaigner for the organization in the Philippines, put it, “We would rather err on the side of caution.”


For others, the potential of crops like Golden Rice to alleviate suffering is all that matters. “This technology can save lives,” one of the petition’s signers, Javier Delgado of Mexico, wrote. “But false fears can destroy it.”



Correction: August 24, 2013

An earlier version of this article misspelled the Philippine region where protesters destroyed a field growing genetically modified rice. It is the Bicol region, not Bricol.



http://www.nytimes.com/2013/08/25/sunday-review/golden-rice-lifesaver.html?pagewanted=all&_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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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한국을 위시한 개발도상국들이 농업의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위해 녹색혁명이란 길을 선택했다. 이를 통해 하이브리드 종자, 농약, 화학비료, 농기계가 도입되었고, 결국 엄청나게 생산성을 높이면서 산업화, 경제성장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이제는 아프리카 대륙을 비롯한 동남아시아가 그러한 길을 선택할 차례가 되었다. 폭발적 경제성장의 밑바탕에는 농업의 산업화가 빠질 수 없다. 이들에게는 이제 과거 녹색혁명 시기의 하이브리드 종자가 아니라 유전자변형 종자가 주어져 있다는 점은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과연 어떠한 길을 선택할 것인가? 아마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이나 기업, 연구자 등은 유전자변형 종자를 선택하는 길로 나아가려고 밀어붙일 것이다. 그것이 주류이지만, 반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무시하면 안 된다. 리영희 선생님이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고 하지 않았던가? 우린 한쪽 날개를 잘라버림으로써 더욱더 안정적으로 멀리 날아가지 못하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은 그런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들의 내전 상황이라든지 불평등의 모습 등을 보면 우리와 같은 꼴을 당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부디 현명한 선택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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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가탕가(Bolgatanga)의 북부 가나인 마을에 있는 가공시설에서 벼를 걷는 여성들.   사진: Finbarr O'Reilly 



아크라에 있는 미국 대사관이 이번 달 생명공학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다. 생명공학 지지자와 회의론자 사이의 솔직한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열린 이 토론회에 유전자변형 식품에 대한 논쟁의 양쪽 전문가와 운동단체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한 가나의 운동단체는 초대를 거절했다. "유전자변형 식품의 금지에 대한 우리의 요구는 비공개 토론에 초청되어 만났다"고 유전자변형 식품의 투명성을 위한 운동을 펼치는 식량주권 가나의  Duke Tagoe 씨는 말했다. "의미있는 공공 담론 없이 가나의 좋은 사람들에게 유전자변형 식품을 부과하고, 모든 반대를 억압하려는 시도에 우린 매우 우려하고 있다."

식량주권 가나와 다른 단체들은 서아프리카의 국가에 유전자변형 식품을 홍보하고 이행시키려고 원조를 시도하는 미국과 서구의 기부자들을 비난한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유전자변형 식품의 도입을 위한 구조를 제공하는 가나의 2011년 생물안전성법의 초안을 만드는 데 크게 관여했다. 미국의 원조 부서는 기술적 기원과 자금을 제공했다. 

이 정보에서는 생명공학 제품이 가나에서 팔리고 있으며, 이웃한 국가들에서  국경을 통해 유전자변형 종자가 넘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미국의 기업들은 시험을 실시할 수 있는 허가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아크라의 미국 대사관은 가디언에서 가나의 유전자변형 식품에 대한 그들의 입장에 대해 이야기해주길 요청했지만 응답을 거부했다. 그러나 정부 관리가 유전자변형의 등장에 관한 요구를 지지했다.



식량주권 가나의 Duke Tagoe 씨.   사진: Joy News TV



"유전자변형 식품이 농업에 사용된다. 그것이 와서 실재하기에 없어지기를 소망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가나 식품의약국(FDA)의 장관 John Odame Darkwa 씨는 말한다. "우린 국게에 수입되는 모든 식품이 안전하다고 보장한다."

그러나 운동가들은 식품의약국이 가나에서 실시하도록 인정한 유전자변형 식품에 대한 시험이 국가의 생물안정성위원회의 서면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법을 위반했다고 말한다. 그들이 말하는 문제는 이 당국이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험이 실시되고 있지만, 적절한 근거가 없다"고 식량주권 가나의 Kweku Dadzie 씨는 말한다. "우린 가나인들이 그러한 중요하고 번복할 수 없는 결정이 건전하고 타당하게 이루어져 만족할 때까지, 유전자변형 식품과 작물의 수입, 재배, 소비, 판매를 금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Dadzie 씨는 생물안전성법의 통과를 둘러싼 공개토론이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한다. Maxwell Kofi Jumah 씨는 최근 그 쟁점에 대한 장관의 이해가 부족했다는 것을 라디오에서 인정했다.

유전자변형 작물에 대한 많은 반대자들은 종자를 받을 수 없고, 해마다 농민이 같은 회사에서 새로운 종자만이 아니라 살충제와 제초제 등을 구입하도록 강제하는 유전자변형 "하이브리드" 종자를 판매하는 다국적 기업의 역할을 지적했다.

Tagoe 씨는 "가나의 농민들은 해마다 씨앗을 갈무리하며 유지하던 방법이 있다. 만약 이 정책들이 분명히 나타날 경우, 가나의 농민들은 해외의 기업에게서 종자를 구입하기 위하여 외화로 환전해야 할 것이다. 농민의 생계에 대한 경제적 영향은 재앙이 될 것이다. 식량의 기원은 씨앗ㅇ다. 씨앗을 지배하는 사람이 모든 식량 유통을 지배한다. 이러한 종자들은 아프리카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 기업들이 소유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술의 혜택이 있다고 말한다. 농업 연구에 대한 CGIAR 컨소시엄의 Frank Rijsberman 박사는 "사기업이 다수확이 되면서 자가수분되는 종자를 개발할 수 있다. 하지만 그건 수익성이 없어서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또한 "그러나 동시에 스스로 수분되는 종자의 품질은 별로 좋지 않다. 농민들이 최고의 씨앗을 선택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 종자회사의 작업은 더 많은 수확량이 나오는 종자를 선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최고의 하이브리드 벼는 최고의 자가수분 종자보다 약 20% 정도 더 많은 수확량을 생산한다."

일부는 유전자변형을 통해 수확량 증가를 바라는 대신, 지도사업에 대한 더 많은 투자와 농업 기술력 개선을 통해 이미 재배하고 있는 작물의 시장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저비용과 기존의 기술을 활용하여 수확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농업개발을 위한 국제자금의 대표 Kanayo Nwanze 씨는 지난주 아크라에서 아프리카의 농업과학주간(Agricultural Science Week)에 이야기했다. "아프리카에서 전체 농경지의 약 6%만 관개를 하고 있다. … 관개 하나만으로도 아프리카에서 수확량을 약 50%까지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에서 화학비료의 사용을 조금만 늘려도 수확량을 엄청나게 개선할 수 있다.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에서 곡물의 수확 이후 손실량이 매년 평균 40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약 4800만 명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충족시킬 수 있는 양이다."

Rijsberman 씨는 농민들이 더 나은 종자만이 아니라 투입재에 대한 더 나은 접근성 및 시장과 농업체계, 생계전략에 대한 접근성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것들은 가나 같은 나라에서 수확량과 소득을 개선하는 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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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뉴욕타임즈에는 현재 플로리다에 감귤류에 감염되는 세균성 녹병이 퍼지면서 오렌지의 품질을 떨어뜨리고, 그로 인해 세계에서 브라질 다음인 플로리다의 오렌지 산업이 다 죽게 생겼다면서 유전자변형 오렌지의 개발과 상업화가 중요하다는 논지의 장문의 기사가 실렸다. 그로 인해 유전자변형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다시 한 번 시끄러워졌다. 공공연히 유전자변형 기술을 옹호하고 제3세계에 퍼뜨리는 데 큰 공헌을 하고 있는 빌 게이츠 씨도 이에 대해서 언급하며 나서기까지 했다.


글쓴이가 영어 문장을 어렵게 구사하는 바람에 더듬더듬 중간까지 읽다가 때려치우긴 했지만, 중간까지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플로리다처럼 오렌지가 대규모 사업이 되면서 몇 억 평씩 오렌지 나무만 심어서 농사를 지으니 병이 생기지 말라고 해도 창궐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산업이란 명목으로 당연시되는 그런 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 없이, 그걸 당연하다고 전제한 뒤 그에 대한 답으로 유전공학만이 답이라는 식으로 결론을 내리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유전자변형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기존의 육종법을 통해 기능을 알지도 못하는 단백질로 위험이 생기는 현상보다 이 방법은 기능이 잘 알려진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사람이 먹기에도 더 안전하다 주장한다. 그런데 그건 방사선을 쬐어서 돌연변이를 유도하는 육종법에만 해당하지 않나? 자연교배를 통해서 육종하는 방법까지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런데 교배를 통한 육종보다 방사선이 더 빠르고 효율적이며, 그보다는 유전자변형이 훨씬 빠르고 효율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전공학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어떠한 방식을, 어떠한 기준에 따라 실행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참 고민스럽다. 과연 과학은 윤리보다 우위에 있는가?


아무튼 중요한 것은 산업적 측면에서 유전자변형을 행하는 것까지는 좋다고 인정하자. 하지만 그 대신 철저하게 유전자변형 식품 표시제를 시행했으면 좋겠다. 산업적 측면에서 선택은 소비자에게 맡기자는 논리이다. 정보를 잘 아는 대중이 어떤 것을 선택하는지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기술과 정보 독점이란 비판에서 유전자변형 식품도 자유로워지지 않을 것인가? 대중은 과학을 모르고 미신 같은 믿음에 빠져 있기에 그럴 수 없다는 논리는 비겁한 변명밖에 되지 않는다. 이미 알게 모르게 사람들이 유전자변형 식품을 먹고 있는데 아무 문제 없지 않느냐는 주장도 마찬가지다."


이런 생각을 끄적이는데 농학을 전공한  님이 이렇게 이야기하셨다.


방사선 육종은 하다하다 안 될 때 안 먹는 꽃에나 써요. 뭐가 나올지 모르는데 돈 많이 깨지거든요. 육종해서 모르는 단백질 드립은 정말... 모르는 유전자가 들어갔을 때 다른 유전자랑 조합되는게 더 무섭죠.

작동되는 유전자 수 보다 만들어지는 단백질 수가 더 많아서 몇 몇 유전자끼리는 조합을 이루어 단백질을 만든다고 예상하고 있죠. 그 상황에서 다른 생물 유전자를 넣으면 어캐 될지 모르죠. 차라리 전통 육종법이 안전한거죠.


오랜지는 아무리 조합해도 오랜지 범위 안이니까요. 요즘은 유전자 분석기술과 유전자 지도 기술이 발달해서 예측도 가능하고 쭉 조합해서 원하는 조합을 가진 애를 뽑으면 빠르게 육종도 가능하죠.


그리고 발빠르게 아래와 같은 기사가 떴다. 핵심은 나의 생각과 비슷한 것 같다. 근본적인 원인은 대규모 단작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플로리다의 오렌지 산업에 있지 않는가. 빠른 해결책을 찾고자 유전공학의 방법을 빌리려 하지만, 조금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 이외의 육종법을 활용할 수도 있지 않은가. 그리고 만약 유전자변형 오렌지 나무를 개발하더라도 그 이면에 놓인 복잡다단한 역학관계로 인해 사람들이 믿고 안심하며 먹을 것인가.


미국에서는 2005년 무렵 몬산토가 유전자변형 밀을 상업적으로 재배하려고 시험재배하다가 소비자들의 전국적인 반대로 포기했던 경험이 있으니 섣불리 유전자변형 오렌지를 상업화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물밑에서는 계속해서 연구개발을 진행할 것임이 분명하다. 한국의 경우에도 상업적 재배는 허용되지 않지만, 연구기관에서는 끊임없이 계속 연구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이는 마치 무기와 같다. 저들이 무기를 연구개발하는데 우리는 평화를 바란다며 가만히 있다가는 언젠가 총 앞에서 낫을 들고 싸우는 날이 올 수도 있다는 불안함처럼, 유전자변형 작물들이 마구 개발되는데 우리는 손을 놓고 있으면 언제 어떻게 당할지 모르는 그런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는 식이라고 할까.


어쨌든 난, 미국산 오렌지 주스를 마시지 못할 날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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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변형 식품을 먹어 개인적으로 이득을 봤다는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이번주 뉴욕타임즈에는Amy Harmon 씨가 유전자변형 오렌지의 장점을 명시한 긴 기사가 실렸다.

그 장점은? 오렌지에 대한 것이 전혀 아니다. 오렌지를 녹화하고 시게 만드는 질병이 전 세계에 퍼지고 있다. 하몬 씨는 한 과학자의 말을 인용한다. 

사람들은 유전자변형 오렌지 주스를 마시려고 하거나, 그냥 사과 주스를 마시려고 할 것이다.

그건 과장일 수도 있다. 오렌지 과수원은 빠르게 쓰러지고 있지만, 재배자들은 다시 싸우고 있다. 

플로리다의 재배자들은 그것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어하지 않았지만, 법적 한도 내이긴 하나 박테리아가 옮기는 나무이를 죽이기 위해 업계에서 농약 살포를 3배로 늘린 일은 비용도 늘리고 골치 아픈 일이 되고 있다. 널리 사용되는 농약의 하나는 나무이가 내성을 가지면서 제대로 먹히지 않으며, 플로리다의 감귤류 재배자협회는 어떤 기업에게 어린 나무에 농약을 살포하는 건 한 계절에 2번으로 제한해 달라고 청원했다. 점점 감염되지 않은 걸 수확하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 되고 있다. 

Southern Gardens Citrus 대표 Ricke Kress 씨는 또 다른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질병에 저항성을 가진 유전자변형 오렌지 나무가 그것이다. 그는 성공한 것 같다. 그러나 크레스 씨는 아무도 이 유전자변형 오렌지 주스를 마시고 싶어 하지 않을 가능성에 근심하고 있다.  

“사람들이 우릴 믿을까?” 처음에는 스스로 이렇게 물었다. “사람들은 우리가 화학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이렇게 하고, 우리가 그걸 더 확실히 안전하게 만들고 있다고 믿을까? 또는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그것이 그들이 이야기하는 모든 것인가?’라고 말할 것인가.”

적어도 한 독자는 그것을 믿었다.  Ancient Astronaut를 다룬 뉴욕의 논설가는 이렇게 적었다.

나는 유전자변형 식품을 염려하지만, 내 인생에 주어진 어느 하루 농약에 쩔은 식품보다야 시험을 거친 GM 식품을 선호한다고 말해야 한다. 유전자는 결국 화학물질이 아니라 자연에서 온다.

사실, 화학물질이 한다는 사실을 차치하고 자연에서 온다 —자연의 모든 것은 화학물질로 구성된다!— 는 말은 적절한 예처럼 보인다. 사람들이 문제에 직면하고, 유전자변형이 그 문제를 처리하기 위한 몇 가지 선택지 가운데 하나일 때, 우린 단지 그걸 선택할 수 있다. 선택지가 없을 때 그건 삼키기 훨씬 더 어렵고, 우리가 보는 유일한 혜택은 농기업의 수익에 있다. 

물론, 많은, 대다수의 다른 논설자들은 확신하지 않았다. 읽으면서 난 반대의 생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 질병은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다. 크레스 씨는 빠른 해결책을 찾아 자신의 사업을 구하려고 몰두하고 있지만, 나머지 우리에겐 그런 의무가 전혀 없다. 물론 감귤류 녹병의 근접한 원인은 박테리아이고, 그걸 치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이 문제의 궁극적 근원이 무엇인지 천천히 충분히 오랫동안 묻고 더 좋은 해결책은 없는지 찾는 일은 가치가 있다.

더 큰 문제를 보려면, 오랜지가 인간이 변형한 순수한 산물임을 이해해야 한다. 하몬 씨는 이렇게 적는다. 

인간이 이주하면서 열대에서 자몽 크기의 포멜론과 수천 년 전 온대 지역인 중국에서 작은 귤을 함께 가져오지 않았다면 오렌지는 결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인간 상인들이 그걸 전 세계로 운송하지 않았다면 오렌지는 가장 널리 심는 과실수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오렌지는 철저히 길들여진 과일이다. 그건 새로운 유전적 변화에 활용할 수 있는 야생 오렌지가 없다는 걸 뜻한다. 오렌지 씨앗은 보통 그 모계와 유전적으로 동일하여, 육종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재배자들은 과수원을 튼튼한 대목에 접목을 시킨 복제물로 가득 채운다. 그것이 질병에 더욱 적절한 체계를 설계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한 친구가 지적했듯이, 유전공학에 손을 뻗는 충동은 “게으름” 때문인 것 같다. 과학자인 이 친구는  대규모 단작(하나의 종만 거듭 재배하는)보다 섞어짓기나 사이짓기 같은 체계를 다시 생각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이 경우에, 오렌지의 유전적 계통이 너무 좁기 때문에 어떠한 종류의 농업에서든 생존하는 오렌지를 얻기 위해 유전공학이 필요할 수도 있다. 

요점은 그것이 우리의 문제가 아니라 지속불가능한 농업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라는 인식에서 오는 유전자변형 식품에 대한 저항이 많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그러한 인식은 거의 정확했다. Paul Voosen 씨가 쓴 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예외가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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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몬 씨의 기사에 대한 또 다른 큰 반대는 사람들이 이 기술을 다루는 농기업을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다른 논설자가 이렇게 댓글을 달았다. 

나는 이것이 기득권이 없는 사람들에 의해 제대로 시험되었다면 유전자변형 식품이 훨씬 낫다고 생각할 것이다. 

기사에서 설명하고 있는 시험은  꽤 광범위하긴 하다.

그리고 미국 환경보호청이 2012년 6월 (크레스 씨에게) (오렌지 나무의 유전자변형에 쓰인) 대량의 시금치 단백질이 꿀벌과 쥐 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시험 결과를 보기 위해 필요하다고 통보하자, 그는 기꺼이 30만 달러의 수표에 서명을 했다. 

그건 지금까지 이 프로젝트를 위해 쓴 500만 달러 이상의 비용 가운데 가장 큰 일부였다. 만약 이번 시험에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나오면, 그는 유전자변형 오렌지꽃의 꽃가루에 나타나는 단백질을 시험해야 할 것이다. 그 다음으로 기관에서는 그 주스를 시험하고자 할 것이다. 

내 소박한 견해로도, 많은 시험과정을 거치긴 한다. 그럼에도 그건 신뢰성을 높이지 않는 방식으로 실행되고 있다(즉, 예전에 썼듯이 담당 기업들이 혼란스럽게 말하고 있다).

Harmon 씨는  이 기사에서 유전자변형 식품에 대항하는 세련되지 않은 논쟁의 대부분을 해결하는(해체하는) 데에 좋은 일을 한다. 행간을 읽어도 정당한 문제제기를 엿볼 수 있다. 사람들은 비용과 혜택의 무게를 감당하기를 바라고, 그들은 지속불가능한 체계의 버팀목이 아닌 작물을 바라며, 그들은 독립적인 규제기구를 바란다. 원초적인 두려움보다 이를 더 바라는 것이다.




http://grist.org/food/orange-you-ready-for-a-tall-glass-of-g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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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의 기사로 꽤나 시간이 지났지만 그때의 충격을 잊을 수 없다.

연어라면 지금 한국 사람들도 흔하게 먹는 음식인데 이에 대한 유전자변형이 이루어졌다니!

지금 당장이야 미국에 국한된 이야기지만, 이게 언제 확산될지 모르는 일이 아닌가.

이렇게 가다가는 정말 세상에 먹을 만한 것이 없어지는 건 아닌지 걱정되기도 하고 그렇다.


유전자변형 연어의 가장 큰 특징은 짧은 시간에 빨리 더욱 크게 자란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생산성을 극대화한 품종이다. 여느 개량종 작물이 그렇듯이 말이다.

우리는 이런 식으로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는 것은 아닌데 왜 자꾸 이런 방향으로만 나아가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그런데 더 골치가 아픈 것은 비단 연어만이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여러 동물을 대상으로 이러한 개량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에 잘 나오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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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연어보다 2배 빨리 자라는 GM 연어가 공식적으로 먹어도 안전하다고 선언되는 세계의 첫 유전자변형 동물이 될 수 있다. 미국의 강력한 식품안전 감시는 그것이 건강이나 환경에 큰 위험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미국 식품의약청은 (FDA)는 다른 두 가지 종의 물고기에서 얻은 특별한 유전자로 만든 GM 대서양 연어의 생산을 금지할 어떠한 타당한 과학적 근거도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이 판결은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GM 연어를 판매하고 먹는 일에 대한 마지막 장애물을 치웠고, 영국과 유럽의 연어 생산자들을 압박하기 위해 소송이 이어질 것이다. 


영국 정부의 과학자들만이 아니라 왕립학회 같은 과학기관은 21세기 식량 생산을 증가시키기 위한 도구로 GM 기술의 개념을 승인했지만, 소비자의 반대는 지금까지 저녁 식탁에 GM 식품이 올라오는 걸 막아왔다. 


GM 생물의 방출과 새로운 식품 및 가공에 대한 자문위원회를 포함한 여러 정부 기관은 영국에서 그것이 승인되기 전 그 기술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이 기술의 지지자들은 GM 연어가 양식 연어를 더 쉽고 싸게 만들 뿐만 아니라 그걸 육상 양식장에서 사육할 수 있어 환경에도 더 좋다고 믿는다. 


현재 수석 과학자 John Beddington 경은 2년 전 증가하는 인구와 기후변화, 식량부족으로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GM 같은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걸 정당화하기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 했다.


그러나 GM 반대자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연어의 도입은 인간의 건강과 환경에 위험을 만들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은 또한 연어가 동물복지에 심각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인간의 소비를 위한 또 다른 GM 동물을 만들려는 시도가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FDA는 이미 인간의 소비에 연어가 적합하다고 나타냈다. 그러나 독립적으로 조사되어 지난 5월에 발표된 환경평가의 초안에서 GM 물고기의 생산이 광범위한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선언함으로써 더 걸릴 것이다. 


GM 연어의 반대자들은 –일부는 "프랑켄피쉬"라 부름– 그것이 야생으로 탈출하여 야생 물고기와 교배하고, 멸종위기에 처한 영국의 양식장에서 사육되는 '물고기의 왕' 대서양 연어의 유전자를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GM AquAdvantage 연어 뒤에 있는 기업은 유전자변형 물고기가 불임의 암컷만 육상의 안전한 양식장에서 사육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새로운 동물의약응용(NADA)의 일환으로 준비된 평가 초안에서, FDA는 GM 연어가 양식장에서 탈출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고 야생의 연어와 똑같이 교배되지 않을 것이라는 데에 동의한다. GM 연어가 육상의 양식장에서 강과 바다로 탈출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FDA는 말했다.


"FDA는 제시된 작업 조건에서 생산, 사육된다면 AquAdvantage 연어 NADA의 승인이 미국의 인간 환경의 질(멸종위기인 대서양 연어의 개체수를 포함)에 어떤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합리적이라 최초로 결정했다"고 결론을 내린다. 


반GM 단체들은 지난 밤 이 보고서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압력단체인 GM Freeze의 Peter Riley 씨는 "야생으로 한 마리도 탈출하지 않을 것이라는 무균 체계를 보장할 수 없다. 그들 중 일부가 번식할 수 있다. 또한 제대로 표시를 한다면 미국에서조차 GM 연어를 살 사람이 있는지에 대한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말한다. 


FDA는 또한 멸종위기 종에 대한 법을 감독하는 다른 두 미국 정부기관 -국립 해양수산서비스와 미국 어류와 야생동물서비스- 이 야생 대서양 연어나 그 서식지에 '아무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FDA의 평가에 동의했다고 한다.


그 보고서에서 FDA는 미국 정부가 최종 승인을 내리지 않으면 다른 국가가 여전히 GM 대서양 연어를 개발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GM 연어에 대한 연구는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고, 그것을 인간이 소비하는 걸 승인해야 하는지에 대해 17년 동안 행정적 논쟁이 있었다. FDA는 2010년 GM 연어가 먹어도 안전하다고 나타냈지만, 문제는 대통령 선거가 있어서 그 이후로 미루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GM 연어를 개발한 메사추세츠의 생명공학 기업 AquaBounty Technologies는 승인이 지연되어 재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지난 9월, 이 기업의 최고 경영자 Ron Stotish 씨는 2012년 5월에 곧 환경평가를 마치고 승인을 내리겠다고 약속한  FDA에 분노를 표출했다. 


"우리는 지연에 좌절하고 실망했다. FDA와 미국 행정부는 왜 환경평가를 발표하고 응용하도록 하지 않는지 우리에게 알릴 책임이 있다"고 Stotish 씨는 말한다. FDA의 대변인은 "환경평가 초안은 전체 평가에서 잠정적 단계이지 응용할지 아닐지에 대한 결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동물농장: 기술 혁명


1972년: 과학자들이 하나의 미생물에서 다른 미생물로 삽입하거나 "재결합"시키려고 DNA –유전자– 조각을 자르기 위해 특별한 효소를 사용하다. DNA 재조합 혁명으로 처음으로 GM 생물을 만들기 시작하다.

1980년: 다른 개체로부터 삽입된 유전자를 지닌 실험실 쥐가 최초로 유전자변형 "이식유전자" 동물이 되었다. 돼지와 닭부터 개기루와 물고기까지 다른 수십 종에 대한 실험이 20년에 걸쳐 진행되었다. 

1989년: AquAdvantage 원조 연어가 수정된 대서양 연어의 알에 대구와 치누크 태평양 언어에서 얻은 유전자 조각을 주입시켜 만들어졌다.

1995년: AquaBounty Technologies가 상업적으로 AquAdvantage 연어를 개발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미국 정부의 승인을 얻고자 긴 과정을 시작한다. 

2002년: 처음 상업적으로 사육할 수 있는 GM 동물이 퀘벡의 농촌에서 Nexia Biotechnologies에 의해 두 종이 만들어졌다. "거미염소(spider-goat)"는 거미줄을 만드는 거미의 유전자를 넣어 그 젖에 강철의 5배 강도에 이르는 거미줄이 포함되어 방탄조끼를 만드는 데 활용된다. 

2009년: 미국 식품의약청은 GM 동물에 대한 최고 법률 및 규제기관으로서 유전자변형 동물에 대한 규제를 운영하여 GM 산업에 대한 최종지침을 발행한다.

2011년: 영국의 과학자들이 새에게 인플루엔자의 작은 부분을 도입한 인공 유전자를 주입하여 조류 인플루엔자가 퍼지지 않는 닭을 만든다. 이는 닭에게 바이러스를 주지만 그것이 퍼지지 않도록 막는다. 

2012년: 뉴질랜드에서 유전자변형 소가 처음으로 베타-락토글로불린(BLG)이 없는 우유를 생산한다. 그 단백질은 알러지의 원인으로 생각되는 것이다. 한편 중국의 과학자들은 보통 물고기에 많은 오메가3가 함유된 우유를 생산하는 GM 소를 만들었다.

2012년 5월: 미국 식품의약청은 GM 연어에 대한 환경평가를 완료하지만, 2012년 12월 21일까지 보고서 초안의 발표를 지연한다.



http://www.independent.co.uk/news/science/ready-to-eat-the-first-gm-fish-for-the-dinner-table-843063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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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조작식품(이하 GMO)에 대한 논란은 그 역사가 길지 않다. 유전자조작을 한 제품이 처음 등장한지 1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국내에서도 GMO 문제에 대한 인식은 GMO가 수입되기 시작한 90년대 후반부터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약 10여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국내에서도 꾸준히 GMO의 문제를 지적하는 시민운동이 전개되고 있었지만 현재까지 크게 이슈화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유럽과 제3세계 국가들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GMO 반대의 목소리가 거세게 일어났다. 그것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인간과 생태계에 미칠 위험성을 우려하는 목소리이기도 하며, 생산자 입장에서 생존이 달린 문제이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콩이나 옥수수의 자급률이 낮아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GMO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소비자가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 못한 것 같다. 정부 역시 국제적인 협약을 이행하는 수준의 GMO정책을 수립하여 대응하고 있지만, 국민와 환경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실질적인 차원의 대책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글에서는 일반적인 논의를 더 깊이 파고들어 현재 GMO와 관련된 몇 가지 알아야 할 것을 다루고자 한다. 그것은 단순히 GMO가 위험하다는 인식뿐만 아니라 GMO와 관련된 우리나라의 현황과 그것이 사용되고 있는 사회적인 구조를 이해하는 일이다. 또한 다국적 농산기업에 의해서 지배되고 있는 세계 식량 문제와 제 3세계의 빈곤문제, 환경파괴의 문제, 자유무역의 체계를 이해하는 일이 된다. 이 글을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첫째, GMO의 안전성 문제를 다룬다. 여기에선 다음과 같은 질문이 포함된다. GMO는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가? 이미 세계적으로 위험성을 알리는 수많은 연구와 사례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GMO의 위험성은 충분히 인정되지 않는 것일까?(혹은 왜 GMO의 위해성을 밝히기 어려운가?) 또 그러한 위험성에 대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들어오는 GMO는 어떻게 정부로부터 승인되고 있을까?


둘째, 우리나라의 GMO 현황에 대해 알아본다. 여기에서는 GMO를 사실상 용인하고 있는 현행 표시제의 문제점을 다룬다. 표시제의 허점을 통해 우리가 알지 못하고 먹고 있는 GMO는 어느 정도 될까?


셋째, GMO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GMO가 많이 재배되고 유통되고 있는 배경은 무엇일까? 그것은 제 3세계의 식량문제나 환경파괴와 어떤 관련이 있는가? 또한 그것은 WTO나 한미 FTA와 어떤 관련이 있는가? 한미 FTA 이후 GMO에 대한 정책은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


그리고 넷째, 마지막으로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GMO에 대한 대안은 과연 무엇일지 고민해본다.


GMO 문제는 식품안전의 문제 이상으로 포괄적이고 복잡한 문제이다. 안전성 논쟁의 핵심에는 최신 생명과학의 성과를 포함하고 있어서 전문가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GMO 문제는 과학의 문제가 아니다. GMO에 대한 자유무역주의의 정치적인 함의나 다국적기업의 전략을 이해한다면 논쟁의 핵심에 다가서기가 보다 쉬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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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변형 작물과 관련하여 그 기술을 어떻게 볼 것인가는 뜨거운 감자이다. 유전공학은 절대 악인가, 아니면 인류를 구원할 신기술인가? 이에 대해서는 여전히 찬반이 팽팽하다. 그러나 확실한 건, 찬성 쪽에서는 반대측을 비과학적이라며 무시하고, 반대 쪽에서는 찬성측을 악당으로 취급한다는 것이다. 난 그 모든 태도가 잘못된 것은 아닌지 생각한다.


유전공학을 원천적으로 반대한다면,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과학적 성과들은 어쩔 것인가? 전기부터 자동차, 지금 여기에서 보고 있는 컴퓨터와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이다. 이 모든 걸 거부하고 원시시대로 돌아가야 옳은가? 물론, 극단적인 사람은 그렇게 주장하기도 할 것이다. 우린 다시 그 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 


그렇다면 유전공학을 전적으로 찬성한다면 어떠한가? 모든 과학기술은 참이고 진리인가? 그렇지 않다. 비단 원자폭탄을 만든 인류의 역사만 되돌아보아도 우린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엄청난 잘못을 저지르기도 했다. 그럼 과학 자체는 가치중립적이기에 아무 죄가 없고, 그걸 잘못 활용하는 정치인 등 사람들의 문제인 것인가? 그렇지 않다. 과학자도 자신이 연구하는 주제에 대해 아무 책임이 없을 수 없다. 그도 사회를 구성하는 하나의 구성원이기 때문이다. 과학자도 자신의 연구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과거부터 모든 과학기술에는 찬반 의견이 치열하게 일어나곤 했다. 자동차나 기차가 처음 나왔을 때도 그랬고, 밥솥이나 냉장고가 처음 나왔을 때도 그러했다. 그걸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논의하고 합의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한다. 그러한 맥락에서 유전자변형 작물도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얼마전 유전자변형 작물에 대한 반대의 주장을 하는 이야기만이 아니라 찬성하는 이야기도 블로그에 올린다며 나에게 아직 중심이 제대로 서지 않은 채 서구의 과학주의에 빠진 사람이라 비판한 분이 있다. 과연 그러한가? 그분의 의견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나도 한때 그러한 생각에 빠져 있었으니까. 중요한 것은 우리는 하나하나 사실을 밝히며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듯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맹목, 맹신은 무지보다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찬성하는 쪽은 왜 그런 주장을 하며, 반대하는 쪽은 왜 그런 주장을 하는가 제대로 알아야 자신의 의견이 찬성이든 반대이든 확실히 하면서 두 진영 사이에서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저쪽은 무조건 나쁜놈이라고 규정한 이후에는 아무런 대화가 될 수 없다. 우린 한국 사회의 빨갱이 논쟁에서 그러한 모습을 충분히 보아 오지 않았는가.


아래의 글은 참 재미나다. 글을 쓴 사람도 유전공학을 둘러싼 모순되 주장을 해결하기 위해서 썼다고 첫 구절부터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전공학의 방법이 무엇인지, 그리고 지금까지 인류의 농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던 육종기술은 무엇인지 아는 과정이 먼저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 번 읽어보시면 좋겠다. 물론 번역은 엉망이니 영어가 되는 분은 원문을 참조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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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전공학에 대한 모순된 주장을 깨부수려고 해 왔다. 난 전문가는 아니다. 친구에게 GMO에 대해 글을 쓴다고 이야기하자, “그럼 찬성이냐, 반대냐?”고 물었다. 난 “그걸 알아내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답했다.

그걸 알아내려는 다음 단계는 유전공학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정말로 이해하는 것이다. 이 과정은 단순히 식물 육종기술의 연장선상에 있는가? 또는 농민들이 씨앗을 선발해 온 오래된 관행에 근본적인 단절을 뜻하는 것인가?

그것이 내가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스 캠퍼스에서 유전공학을 이용해 벼를 연구하는 Pamela Ronald 씨에게 물어본 내용이다. 그녀는 현미경만 들여다봐서 큰 생태적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과학자가 아니기에 접근했다. 그녀의 남편인 Raoul Adamchack 씨는 데이비스 캠퍼스에서 유기농업을 가르치며, 둘은 함께 유기농업에 유전공학을 통합시키는 사례를 만든 <내일의 식탁(Tomorrow’s Table)>이란 책을 썼다. Ronald 씨는 모든 새로운 기술을 포용하려는 낙관주의자는 아니다. 그녀는 과학적으로 안전하다고 하여 야외의 욕조에서 셋째 아이를 출산했다. 

Raoul Adamchak와 Pamela Ronald 씨.


질문을 시작하자 Ronald 씨는 “난 결국 사람들에게 ‘유전공학에 대해 신경쓰는 게 무엇입니까?’라고 묻습니다” 하고 말했다. “다른 종 사이에 유전자가 이동하는 것입니까? 좋아요, 여기에서 우리가 하는 일은 벼에 벼 유전자를 넣는 겁니다. 당신은 기업들을 좋아하지 않는 겁니까? 음, 나는 대학에 있어서 정부에서 연구비를 받습니다. 이윤을 싫어하는 겁니까? 음, 우리는 민간의 자금을 받지 않고, 우리가 개발하는 벼는 모두 개발도상국을 위한 것입니다. 우린 우리의 발견으로 돈을 벌지 않아요.”

유전자변형 작물과 관련해 내가 신경을 쓰는 건 그 기술이 농민과 식물 사이의 공진화 관계를 중단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농민이 해마다 몬산토에서 종자를 사는 것보다 환경(기후, 병해충, 문화)에 더 조화롭도록 종자를 갈무리하고 식물을 다루는 방법을 좋아한다. 또한 느린 선발 과정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의도치 않은 효과를 걸러내기 더 쉬울 것이다. 

“그래서 선진국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종자를 사지만, 우리의 벼를 활용하는 사람들은 그럴 만한 능력이 없어요. 그들은 씨앗을 직접 받아서 씁니다.”

미국에서 농민들은 종자를 받아서 이듬해 심으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교잡종을 구입한다. 그러나 로날드 씨가 개발한 벼를 활용하는 방글라데시의 농민은 해마다 씨앗을 갈무리한다. 이 씨앗은 GE*와 함께 발견된 유전자를 포함하도록 육종된 유전자변형 씨앗이다. 그러나 이 씨앗은 계속해서 공진화의 선택 과정을 이어간다. 의도치 않은 문제의 위험에 대해서 로날드 씨는 “언제나 새로운 종자를 도입할 때에는 몇 가지 위험이 있지만, 그 위험은 작고 혜택은 엄청납니다. 난 단지 기술이 지속가능한 농업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작업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출산과 마찬가지로, 그건 적당한 기술인가의 문제이다. 난 새로운 씨앗을 만든다는 의미가 무엇이며 그것을 수행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의 위험을 어떻게 분석할 수 있는지 직접 보고 싶었다. 이튿날 데이비스 캠퍼스로 찾아갔다. 로날드 씨의 안내로 그녀의 실험실에 가서 Randy Ruan 씨를 만났다. 



루안 씨는 온실 밖에서 만나자고 했다. 그는 온실 유리에 빨간 자전거를 기대어 놓았는데, 나의 관심에 조금 어리벙벙한 듯했다. 

“당신이 좋아할 만한 벼 사진을 여러 장 가져왔어요”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설득력이 있었다. 모든 것이 꽤 많은 벼처럼 보였다. 그러나 각각의 뒷이야기는 조금씩 달랐다. 


유전자표식 육종을 통해 만든 벼.


유전자표식 육종을 할 때, 과학자들은 흥미로운 새로운 특성의 조합을 바라며 수분을 통해 식물을 교배시킨다. 새로운 식물이 나타나면 세포 조직을 조금 떼어서 그들이 바라던 유전자가 포함되어 있는지 조사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 식물을 폐기한다. 그것이 DNA를 들여다보는 도움을 통해 이루어지는  전통 육종이다.

전통 육종의 문제는 유전자표식이든 아니든 난잡하다는 점이라고 코넬 대학의 식물육종가 Margaret Smith 씨는 말한다. 그녀는 두 가지의 전체 DNA를 혼합하여 한번에 많은 유전자를 교환시킨다고 설명한다. 연구자들은 흥미로운 돌연변이를 나타내는 식물을 가지고 대대로 교잡하여 수천 가지 식물을 만들고, 그 대부분은 파괴시킨다.  그건 내가 상상했던 땅에서 천천히 추는 춤이 아닌 것이다. 


이 벼는 돌연변이를 유발하도록 방사능에 노출되었다. FN은 "빠른 중성자"의 약자. 


작물을 개조하는 또 다른 방법은 씨앗에 돌연변이를 유발하는 화학물질을 적시거나 방사선을 쬐어 돌연변이를 유도하는 것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유전공학보다 더 많은 변화가 일어나도록 DNA의 조각이 부정확하게 복사된다. "그저 주사위를 던지고 흥미로운 일이 일어나길 바라는 것이죠"라고 Smith 씨는 말한다. 

나의 냉장고 위에 있던 유기농 현미 9kg 포대가 Cobalt-60 감마선의 25kR에 노출된 뒤 변이가 일어난 변종(Calrose 76)임이 밝혀졌다. 


유전자변형 벼.


물론 로날드 씨의 실험실에서 가장 일반적인 실험 방법은 유전공학이다. 루안 씨는 과감하게 몇 가지 사례를 가리켰다. 로날드 씨는 자신의 실험실에는 알려져 있는 두 가지 주요 프로젝트가 있다고 언급했다. 항균제를 살 여유가 없는 개발도상국의 농민들에게 좋은 세균성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부여하는 XA21 유전자와 제초제가 없어도 벼는 죽이지 않으면서 풀만 익사시켜 마찬가지로 개발도상국의 농민들에게 좋은 벼가 침수에도 잘 견디게 하는 유전자의 발견이 그것이다. 

유전자변형 식물을 만드는 방법에는 주로 두 가지가 있다. 유전자 총으로 쏘거나, 아그로박테리움 투메파시엔스라는 미생물을 활용하는 것이다. 유전자 총은 말 그대로 식물 조직에 DNA가 들어 있는 코팅된 알을 쏘는 것이다. 그 결과 이 순전히 기계적 힘으로 몇몇 유전자가 결국 핵에 이르고 그에 병합된다. 그러나 로날드 씨의 실험실은 아그로박테리움을 활용한다. 루안 씨에게 졸라서 나는 실험실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Robbins Hall의 로날드 씨의 실험실 밖에 있는 모자이크.


몇 년 전 난 유전공학의 비평가인 Ignacio Chapela 씨가 연 강의에 참석하여 유전공학의 세부사항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되어서, 이것이 상세하게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고 싶었다. 그는 유전공학자들이 정확한 장소에서 DNA를 잘라 붙이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유전자는 무작위로 게놈에 분사된다고 했다. 정말로 Chapela 씨가 신경쓰는 것은 과학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과 함께 다른 여러 가지 유전자를 묶는다는 점이다. 그들은 프롬프터(또는 스위치 켜기)와 함께 시퀀스 스타팅을 구축하고, 그 다음 원하는 유전자를 옮기고, 그 다음 표식을 하고(모든 것이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특성을 표시함), 그리고 종결한다(또는 스위치 끄기).

이 모든 걸 게놈으로 던지는데, 그것이 말썽을 일으킬 수 있다. Chapela 씨는 시퀀스 완결부위가 끊어질 수 있어, 식물에 사람들이 원하는 특성만이 아니라 갑자기 그 게놈의 다음에 무엇이 오든지 그것이 발현된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식물에는 독성을 만드는 비활성 유전자가 있는데, 유전자변형의 무작위성이 그걸 작동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밝혀졌듯이 이 모든 건 완벽히 사실이다. 그러나 그건 유전공학의 도움이 아니라도 야생이나 식물 육종 과정에서 언제나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 실제로 유전자의 묶음을 구축하는 과정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정밀하다. 연구자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DNA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잘라서 붙일 수 있어서이다. 이러한 시퀀스에 그들은 시퀀스의 양 끝을 붙잡아 둥글게 만드는 플라스미드라 부르는 DNA 조각을 추가한다. 플라스미드는 이상하고 재미난 것이다. 그건 근본적으로 박테리아가 종들 사이의 유전적 정보를 교환하는 데 사용하는 도구이다. 즉, 진화에 의해 만들어진 형질전환을 창조하기 위한 도구이다. 


 DNA 묶음을 운반하는 냉동고의 플라스미드 통.


다음은 아그로박테리움이 온다. 이는 특정 미생물은 식물 DNA에 플라스미드를 주입하도록 전문화된 것이다. 야생에서는 아그로박테리움이 번성하는 집을 형성하는 식물을 만드는 유전자와 함께 이를 수행한다. 과학자들은 단순히 그들이 만든 것과 그 플라스미드를 대체한다.

Chapela 씨가 과정 가운데 이 부분이 무작위라고 말하는 것은 옳았다. 그들은 삽입하는 아그로박테리움을 전혀 통제하지 못하고, 이 DNA의 묶음이 부수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스미스 씨는 일반 육종에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난다고 이야기한다. 프롬프터가 확실히 원치 않는 유전자를 켤 수 있다. 그러나 거의 늘 콜리플라워의 모자이크 바이러스에서 오는 프롬프터는 야생에서 언제나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 .

Chapela 씨가 가정하는 차이는 유전공학의 방법이 더 위약하고 불안정한 게놈 구역에 빠지는 유전자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수천 번의 게놈 분석은 도입된 유전자가 DNA 가닥 안에 무작위로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간에 의해 도입된 유전자는 흩어질 가능성이 없다거나 게놈 주변으로 이동한다고 입증되었다. (유전자변형 꽃가루가 수분으로 퍼진다는 Chapela 씨의 요점은 나중에 다루겠다.)

물론 Chapela 씨의 반대는 하나의 가능한 시나리오일 뿐이다. 다른 반대가 계속 제기될 것이다. 요점은 새로운 것에 대한 위험은 과대평가하기 쉬운 반면, 현 상태의 위험은 과소평가하기 쉽다는 것이다. 종들이 꽤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나지만, 표면 아래에서는 유전자의 흐름이 휘저어지는 바다에서 살고 있는 셈이다.

2003년, 영국의 GM 과학검토패널(기후 강경론자 David King 경이 의장이던)은 이 문제를 자세히 검토하여, 유전공학이 전통 육종보다 의도치 않은 결과를 생산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결론을 내렸다. 

전통적 식물육종은 의도하지 않고 예측할 수 없는 유전적 변화를 생산할 수 있고, 그런 맥락에서 상당히 불확실하다. 이는 문서화가 잘 되었고, 우리는 세포 수준에서의 변화 유형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 


유전자변형 형태를 비교하는 편리한 표.

물론 잠재적으로 중요한 차이는 있다. 

GM 육종의 특별한 기능은 그것이 작물이란 식물에 근본적으로 다른 생물체의 것일 수도 있는 하나나 그 이상의 유전자를 이동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전통 육종은 GM 식물에서 달생했듯이 복잡한 인간의 면역글로불린을 조합할 수 있는 식물을 만들 수 없다. 이는 필연적으로 어떤 새로운 유전적 상호작용이 있든지 아니든지, 이것이 잠재적으로 해로운지 아니든지 불확실성을 일으킨다.

GM 육종의 또 다른 특별한 기능은 특정 유전자 구성의 결과물이 사실상 어떠한 생물학적 관계와도 독립하여 근본적으로 다른 식품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 이는 규제 검사를 통과할 수 있어 어떠한 알러지 항원에도 노출되지 않으려는 지역의 위험관리 정책에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있다.



최근 변형된 벼 새싹.




그 결과 유전자변형 식품은 잠재적인 알러지 항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자주 브라질 호두에서 얻은 유전자를 Pioneer Hi-Bred 사가 실수로 콩에 추가하여 알러지 항원을 도입한 사건을 언급하곤 한다. 그 이야기의 나머지에 대해 우린 적합한 시험체제가 있었고, 그 제품이 결코 시장에 출하되지 않았다고 알고 있다. 그 기업(과 규제기관)은 무엇을 찾아야 할지 알고 성공적으로 그 식물을 제거했다. 

그래서 이 모든 이야기에서 취할 것은 무엇인가? Margaret Smith 씨와 이야기를 마치기 전에 그녀에게 유전공학의 기술과 근본적으로 다른, 일반적인 재생산 과정에서 교환되는 유전적 방식에는 진화적인 교훈이 없는지 물었다. 그녀는 우린 모든 걸 알지 못한다고 말하며, 이렇게 덧붙였다. 

난 우리가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우리가 더 많은 걸 배우면서 계속해서 이 조심스러움에 관해 생각해야 한다. 후생유전학의 혁명만 봐도 우리는 날마다 배워 나아가고 있으며, 그것은 우리가 이에 접근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나의 의견은 알 수 없기에 멈춰야 한다는 건 아니다. 모든 기술은 알 수 없는 것이 있다. 우린 단지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유전자변형 식품을 의심스러워 하는 사람들도 조심스러워져야 한다. 예를 들어, 방사선을 쬔 생물의 돌연변이는 특별한 규제에서 제외시키면서 GMO에 반대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 로날드 씨 같은 사람들이 하고 있듯이 벼에서 벼로 유전자를 옮기는 것에 관해 우려하지 않는다면 모든 유전자변형 식품을 금지시키고자 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  

난 아직도 우리가 기술이 부적절하게 사용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이해하지 못한 무언가에 대해 맹목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유용하지 않다.






http://grist.org/food/genetic-engineering-vs-natural-breeding-whats-the-difference/#comment-9655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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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농업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말은 기후변화로 인해 농업생산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그건 곧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다.

생산량이 줄어들면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이 먹고살 식량이 부족해진다는 뜻이다. 선진국은 돈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지만, 개발도상국의 경우 그렇게 하기 힘들다. 그래서 현재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같은 곳에서 농업이 가장 뜨거운 감자로 취급되고 있는 것이다. 경제성장을 하려면 농업 부문의 발전(?)이 필수적이다. 농업생산성이 좋아져야지만 대부분이 소농으로 살고 있는 개발도상국에서는 충분한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소농의 이탈은 곧 노동자의 양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 세계의 선진국에 속한 기업들은 개발도상국의 농업개발에 아주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이들이 경제성장을 한다는 것은 자신들에게 새로운 시장이 확대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한국이 그러했듯이 현재 개발도상국의 소농들, 사람들도 큰 변화를 겪어야만 한다. 이농 현상, 토종 종자의 소멸과 새로운 하이브리드 품종(현재는 유전자변형 종자), 농업의 규모화와 현대화 등의 과정이 차곡차곡 진행될 것이다. 그 와중에 힘 없는 사람들이 스러져 갈 것은 보지 않아도 눈에 선하게 그려진다.

이러한 주류의 방향에 맞서 새로운 대안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아프리카에도 존재한다. 아래 기사에 그러한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아프리카는 과연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 권력과 자본은 물론 한국에서 일어났던 그 일을 아프리카에서 되풀이하려고 할 것이다. 중요한 건 아프리카의 사람들이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이냐는 점이다. 난 그들이 현명한 길을 택했으면 좋겠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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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의 위험 속에 놓인 식량안보와 농민의 생계와 함께 케냐는 정책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하나는 새로운 기술의 개발만이 아니라 화학비료와 농약의 사용을 개선하고 확대에 의존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전통지식과 국가의 생물다양성에 의지하는 것이다. 

전례 없는 기후변화에 직면한 소농들의 생존이 걸려 있다. 

농업부에 따르면, 약 800만 케냐 가구 가운데 500만이 직접적으로 그들의 생계를 농업에 의존하고 있다고 추산한다. 그러나 케냐의 농민, 특히 소농은 극단적인 기후 조건 때문에 불확실한 시대에 직면해 있다. 

지난 영농철의 자료를 보면 국가의 주요 수자원이 그들이 과거에 활용했던 것보다 적게 생산되는 걱정스러운 최근의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케냐 산, 마우 산림구역, 아버데어, 체란가니 구릉, 엘곤 산에서 발원하는 강과 하천의 물이 현재 덜 생산되거나 건기에는 완전히 말라버리고 있습니다”라고 리프트 벨리 주 엘버곤(Elburgon) 농업지도소의 Joshua Kosgei 씨는 말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2012/2013년 케냐에 대한 보고에서는 "단기 우기"인 10~12월 동안의 강우량이 평균 이하였다고 보고했다. 또한 “건조한 기간이 이어져 싹이 제대로 트지 않아 3번까지 다시 심는 일이 늘어나고 있으며, 작물이 고사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케냐 농업연구소(KARI)에 따르면, 케냐의 전체 4000만 인구 가운데 1000만 명 이상이 대부분 식량구호로 생활하는 식량불안의 상태이다.

농업 부문은 이 동아프리카 국가의 GDP 가운데 약 25%와 적어도 수출의 60%를 차지한다. 정부의 통계는 소규모 생산이 적어도 전체 농업 생산의 75%와 농산물 출하의 70%를 차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케냐 국립 통계국에서 약 11.7억 달러에 상당하는 국가의 최고 수출품인 차는 가장 위험에 처한 작물이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차 생산자의 비용을 총 수익의 30%까지로 높일 수 있다고 추산한다.


케냐의 농민, 특히 소농은 극단적인 기후 조건 때문에 국가의 주요 수자원이 지난 시기보다 부족해지면서 불확실한 시기에 직면해 있다.



“차는 기후변화에 매우 민감합니다”라고 센트랄 케냐 농업지도소의  Kiama Njoroge 씨는 말한다. “그 결과, 50만의 소농이 생계 불안에 직면해 있습니다.”

센트랄 케냐의 소농 Joel Nduati 씨는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이 우리의 주요 문제입니다”라고 덧붙인다.

Nduati 씨는 농민들이 직면하고 있는 또 다른 문제는 물 부족이라고 이야기한다. “필요하지 않을 때는 물이 너무 많고, 이후 건기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에 견딜 수 있는 작물 품종입니다.”

그러나 Kosgei 씨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한 방법은 이미 개발되었다. 부족한 것은 효과적으로 이를 농민들에게 전하는 것이라 한다. 

“예를 들어, 케냐 차 연구재단은 45품종의 차를 개발했지만, 대부분의 농민들은 그것이 존재하는지 몰라서 아직 그걸 채택하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또한 다섯 가지 새로운 감자 품종과 몇 가지 양배추 품종이 케냐 농업연구소에서 개발되었다고 덧붙인다. “그러나 현재 많은 농민들이 채택은 커녕, 이런 새로운 품종이 있었냐고 되묻습니다.”

이런 정보가 전파되는 일이 지도원의 부족으로 어려운 상태이다. FAO에서는 지도소 하나에 400명의 농민을 상대로 하라고 권장하지만, 현재 케냐는 지도소 하나에 1500명의 농민을 상대한다고 국제 농업농촌개발연합에서 지적한다. 

케냐의 소농은 그들이 할 수 있는 능력의 단 1/5만 생산하고 있다고 지도원은 이야기한다. 

그러나 모두가 Kosgei 씨의 처방에 동의하는 건 아니다.

케냐 중부 지역의 농민이 강우량 주기가 바뀌면서 작물에 물을 주려고 우물에서 물을 퍼올리고 있다. 

“해결책은 광범위한 풀뿌리 생태농업 운동을 촉진하여 토착지식을 회복하는 데에 있습니다. 서로 함께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농사 전략을 제공하는 방법입니다”라고 아프리카 생물다양성 네트워크의 책임자 Gathuru Mburu 씨는 말한다. 

“농민들은 화학물질을 남용함으로써 부적절하게 생산하고 있습니다. 농생태학은 동물의 분뇨를 활용합니다. 이전 수확에서 나온 잔여물도 거름으로 되돌려 농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라고 Mburu 씨는 설명한다.

르완다와 에티오피아, 가나 같은 국가가 토착지식을 활용함으로써 식량안보와 생계를 상당히 개선해 나아가고 있다며 Njoroge 씨는 동의한다.  

그러나 농생태학이란 방법은 거대한 잠재력을 지닌 새로운 기술을 외면함으로써 일부에게 공격을 받는다. 

"화학물질을 범죄시하는 건 해결책이 아닙니다. 농민들은 과학적 혁신을 수용해야 합니다"라고 생물다양성 연구원 John Kamangu 씨는 말한다. “우린 더 높은 기온과 폭우에 견딜 수 있는 종자를 생산할 수 있는 유전자변형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Mburu 씨는 기후변화에 맞서는 전략으로 거대 다국적 농기업에게 의존하는 것에 반대하며, 아프리카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아프리카의 정부들은 농업 부문에 대한 재정적 부담을 포기하고 있으며, 자금을 제공하면서 아프리카를 착취하는 다국적 기업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이들은 화학물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그들의 종자는 재배하려면 더 많은 화학물질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종자들은 또한 특정 지역에서만 재배할 수 있습니다”라고 Mburu 씨는 말한다. 

Kosgei 씨는 이러한 다국적 기업이 이익률을 중시하지 아프리카를 먹여살리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에 동의한다. 

Mburu 씨는 또한 다국적 기업을 옹호하는 방법으로 정부들이 국가 식량의 적어도 70%를 생산하는 소농을 해칠 수 있는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에 우려한다. 

“다국적 기업은 비공식 부문, 즉 소농을 범죄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등에 업고 있습니다. 그 정책들 가운데 일부가 종자법과 반복제법입니다”라고 Mburu 씨는 설명한다. “반복제법은 인증된 종자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증받지 않은 토종 종자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이 법이 적용되면 더 이상 그걸 재배하지 못할 것입니다.”

Mburu 씨는 이러한 종자들이 “기후변화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이러한 종자들은 수억 달러를 투자하는 세계의 6개 기업들에 의해 통제되며, 그 종자는 토종 종자와 비교하여 우리 생태계에 적합하지 않습니다”라고 이야기한다. 



http://www.ipsnews.net/2013/07/in-kenya-small-is-vulner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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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변형 작물이 곡물사료를 운송하면서 떨어져 자생한다는 사실은 이미 어느 정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제는 그것도 모자라서 자연교배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후대 교배종까지 등장했다는 어마무시한 사실이 발표되어 충격이다.

유전자변형 작물을 반대하는 주요 논거 중의 하나가 이렇게 자연생태계나 농업생태계에 침투하여 기존의 작물들을 오염시킨다는 것인데, 그러한 우려가 실제로 나타나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 무슨 일이란 말인가!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값싸게 많은 사람들에게 고기를 먹이려다, 축산업을 확 밀어주다가 난리가 났다고 볼 수 있겠다.

이 문제를 어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


1. 고기를 덜 먹는다(지금 시점에 이건 실현불가능해 보임)

2. 사료를 유전자변형 곡물이 아닌 것으로 대체(고기 가격의 상승이 뒤따름. 많은 사람들이 고기를 즐기지는 못하겠으나 적당히 먹을 수는 있음. 하지만 축산농가들의 피해가 예상됨. 정부에서 보조를 해줄 수 있을까? 어려워 보임)

3. 국내에서 곡물사료를 조달하기 위해 노력(농업 구조의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


등등이 바로 떠오르는데, 더 좋은 해결책은 없으려나...?


해결책도 해결책이지만, 당장 옥수수는 어쩔 것이냐? 

옥수수만큼 쉽게 교배가 이루어지는 작물도 없는데 마구 뒤섞이지 않았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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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소비자단체 어제 기자회견서, 국립환경과학원 실태조사 결과 밝혀

옥수수, 면화, 유채, 콩 등 버젓이 자생…유출 경로 '아리송', 문제 심각



인 받지 않은 ‘미국산 지엠(GM) 밀 사건’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국내에서 지엠오(GMO)에 관한 충격적인 새로운 사실이 공개됐다. 10여년 전 상업적 판매가 중단된 GM 유채, 그리고 정부 승인을 받지 않은 GM 옥수수가 국내에서 자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오래 전에 사라졌어야 할 품목이 자라고 있고, 미승인 품목이라는 점에서 미국산 GM 밀 사건과 흡사하다. 이들 사건은 인간이 GMO를 관리하는 일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주는 듯하다. 


어제인 7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GMO 표시제 강화와 정부의 관리 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표시제 강화 개정안을 마련 중인 민주당 홍종학 의원과 GMO반대생명운동연대, 환경운동연합,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회원들이 모여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우리 땅에 자라고 있는 GMO의 실태가 담겨 있었다.


한국은 분명 GMO를 재배하지 않고 수입만 하는데, 왜 GMO가 자라고 있을까. 운송과 유통 과정에서 유출된 GMO가 땅에 떨어져 자생하고 있는 것이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009년부터 국내 GMO의 자생 실태를 조사해 왔다. 이번에 공개된 보고서 <2012 LMO 자연환경모니터링 및 사후관리 연구(IV)>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국내에서 GMO가 발견된 지역은 47곳에 달한다. 옥수수가 28곳으로 가장 많았고, 면화(12곳), 유채(6곳), 콩(1곳)이 그 뒤를 이었다(그림 참조).




» 그림. 연도·작물별 LMO 발견지역 현황(2009~2012, 47개 지역). 출처/ 국립환경과학원



생산중단·전량폐기 됐다던 GM유채 버젓이


성명서를 보면, 보고서에 담긴 내용 가운데 두 가지 사실이 충격을 준다. 첫째로, 2012년 발견된 GM 유채(Topas19-2)는 2000년 종자 생산이 중단됐고, 2003년에는 상업적 판매도 종료된 품목이었다. 개발사인 바이엘 크롭사이언스는 2003년 이후 도매상과 유통상한테서 이 유채를 모두 회수해 폐기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이 유채가 2012년 국내에서 자라고 있을까. 구체적인 경로는 누구도 확인할 수 없을 것이다.


미국산 GM 밀도 그렇다. 지난 5월 29일 미국 농무부(USDA)는 오리건주의 한 밀밭에서 GM 밀이 자라고 있으며, 이 밀(또는 밀가루)이 자국과 수출국에서 유통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 사건의 시작은 한 농부의 ‘제보’였다. 미국 오리건주에서 9년 동안 격년으로 밀을 경작해오던 그는 올해 봄에 새로이 밀 종자를 심기 전에 경작지에 제초제를 살포했다. 지난해 수확 이후 밭에 남아 있던 밀도 제거의 대상이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제초제에 제거되지 않는 다량의 밀이 발견된 것이다. 


제초제는 몬산토가 생산한 제품(글리포세이트, 일명 라운드업)이었다. 몬산토는 그동안 콩, 옥수수, 면화, 유채 등에 제초제 저항성을 갖도록 외래유전자를 삽입한 GMO를 개발해 왔으며, 그 종자들에게 살포했을 때 제대로 기능이 발휘되는 ‘맞춤형 제초제’인 글리포세이트를 종자와 함께 판매해 왔다. 따라서 농부가 밭에서 발견한 밀은 몬산토의 GM 밀이라는 추측이 가능했다. 


몬산토는 GM 밀(MON 71800)을 1998~2005년 미국 16개 주에서 100여 건에 걸쳐 시험재배를 한 바 있다. 오리건주의 경우 2001년 시험재배를 수행했으며, 이후 상업적 재배를 포기하고 시험재배 중이던 GM 밀을 완전 폐기했다고 한다. 하지만 12년이 지난 현재 버젓이 자라고 있는 이유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세계 어디서도 승인받지 못한 '복합GM 품목'도



» 사료 공장 주변의 텃밭에서 유전자 변형(유전자 조작) 옥수수가 자라고 있다. 출처/ 국립환경과학원(2010)



둘째, GM 옥수수 가운데 한국뿐 아니라 세계 어느 정부한테도 승인 받지 않은 복합품목(NK603/MON810/MON88017)이 발견됐다. 기존의 GMO는 보통 외래유전자 하나가 삽입된  품목이었지만, 최근에는 승인을 받은 각 품목을 교배해 여러 개의 외래유전자가 삽입된 복합품목이 많이 개발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를 전문용어로 ‘후대교배종’이라 부른다. 


보통 GMO 한 품목을 개발해 시장에 유통하려면 생체위해성과 환경위해성 검사를 통과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즉 개발된 GMO가 인체(식용)나 가축(사료용)의 건강, 그리고 주변 작물의 성장이나 생태계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해야 재배 승인이 이뤄진다. 


후대교배종의 경우, 품목간 상호작용, 그리고 특이사항에 대한 검토를 거쳐 승인 여부를 판단한다. 외래유전자끼리 어떤 상호작용이 발생해 단백질 생산량이 과다하거나 과소하지는 않은지, 그리고 전혀 새로운 종류의 단백질이 만들어지지는 않는지를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보통의 GMO처럼 심사가 진행되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별도의 심사 없이 안전성 승인이 이뤄진다. 


이번에 국내에서 발견된 후대교배종의 경우에, 3개 품목 각각은 한국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3개 품목이 합쳐진 이 후대교배종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 어느 곳에서도 승인을 받은 적이 없다. 정확치는 않지만 각 품목들 간 자연 교배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미국산 GM 밀도 미승인 품목이라는 점이 동일하다. GM 밀은 200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식용과 사료용으로 안전하다고 승인된 바 있다. 하지만 농무부의 환경위해성 승인을 받지 않은 상황이었다. 한 마디로 미국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지 않은 농산물이었다. 미국이 아닌 세계 어디에서도 승인을 받은 적이 없다. 


GMO가 우리 땅에서 자라고 있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할까? GM 농산물이 우리 농산물에 섞여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GM 옥수수가 기존 옥수수 밭에서 섞여 자랄 수 있다. 또한 GM 옥수수와 기존 옥수수가 자연 교배를 일으켜 새로운 품종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느 틈엔가 GM 종자가 기존 종자와 섞여 유통될 가능성도 있다. 농업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영향을 주는 사안이다. 특히 유기농을 실천하고 있는 농가로서는 황당한 일일 수밖에 없다. ◑

 

김훈기 서울대 기초교육원 전임대우강의교수

@한겨레 과학웹진 사이언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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