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씨앗-작물 370

'온주 밀감'은 어디에서 왔는가

귤이라 하면 온주温州 밀감을 가리키는데, 메이지 무렵까지 "밀감"이라 하면 소밀감小蜜柑을 가리켰습니다. 이 소밀감은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온주 밀감도 소밀감도 모두 똑같은 '밀감'을 부르는 이름인데, 일반에 별로 알려지지 않은 역사가 있어 적어 봅니다. 먼저, 소밀감은 정식으로는 기주紀州 밀감이라 부르고 학명도 Citrus kinokuni라고 합니다만, 여기에서는 소밀감이라 부르겠습니다. 밀감은 소밀감 에도 시대 초기 무렵, 와카야마의 상인 키노쿠니야 분자에몬紀伊国屋文이 폭풍우를 무릅쓰고 배로 밀감을 에도로 옮겨 에도 사람들의 갈채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폭풍 때문에 운송선이 움직이지 못해 에도에서는 대장장이의 신을 기리는 "풀무 마츠리"에 바칠 귤이 부족하여 가격이 폭..

유전자 편집 기술로 내한성 밀을 육종하려는 시도

Чёрный хлеб. 러시아 하면 떠오르는 검은 빛깔의 빵을 가리키는 말이라 한다. 러시아나 북유럽, 동유럽, 그리고 독일 북부 지방 같은 경우 겨울이 너무 추워서 -그렇다고 한국처럼 살을 에이는 듯한 추위와는 다를 테지만- 다른 유럽 지역과 달리 밀 농사가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선택하는 것이 바로 호밀 농사, 그리고 그로 만든 빵이 검은 빛깔의 빵이다. 호밀로 만든 이 흑빵의 경우 현미와 비슷한 특성이 있다고 보면 된다. 흰쌀은 입에서 사르르르 녹고 부드럽게 씹히는 점을 내세울 수 있다면, 쓿지 않은 쌀인 현미는 섬유질 등이 많아 좀 거칠고 뻑뻑한 식감인 반면 흰쌀이 갖지 못한 여러 양분을 공급할 수 있단 특성이 있지 않은가. 밀과 호밀의 차이도 그와 비슷하다고 한다. 밀은 부드러운 식감의 고운 빵..

감자, 어디까지 알고 먹습니까?

https://cityfarmer.seoul.go.kr/brd/view.do?nttSn=3342&key=1905228807693&pageIndex=1&sc=&sw= 서울시 서울농부포털 서울시 서울농부포털 cityfarmer.seoul.go.kr 얼마 있으면 햇감자를 캐기 시작하겠네요. 3월에 심어 석 달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한국에서는 언제 처음으로 감자 농사를 지었을까요? 여러 설이 있는데 대략 조선의 순조 시대인 1824년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합니다. 당시 북간도 지역에 어떤 품종인지는 모르겠으나 처음으로 감자가 재배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누구는 함경도 무산에 사는 이형재라는 사람이 청나라에서 씨감자를 구해와 재배했다 하고, 누구는 산삼을 캐러 온 청나라 사람들이 먹기 위해 재배한 감자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