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종자와 농부권.pdf



종자와 농부권

국제 규정이 농부의 씨앗에 영향을 주는 방법



Peasant Seeds Network

Réseau Semences Paysannes (Peasant Seeds Network) is a French network made up of over 50 farmer and national organic agriculture organisations, as well as specialistes, artisans, farmers, seed-producers and nurseries, and associations for the development and conservation of cultivated biodiversity.

Contact: Réseau Semences Paysannes
Cazalens 81 600 Brens France - Phone: 33 (0)5 63 41 72 86 contact@semencespaysannes.org www.semencespaysannes.org





들어가며


농부 품종의 르네상스는 농생태학의 경작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일반 대중만이 아니라 일부 전업농의 인식 기반에 동반되어 일어났다. 이 운동은 수십 년 동안 생산성 위주의 농업 정책이 시행된 결과 독점적인 산업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품종의 창출하는 데 보조금을 지급해 온, 어렵고 적대적이기도 한 경제적이고 규제적인 환경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종자와 식물의 생식기관을 둘러싼 엄청나게 복잡한 그물망이 얽혀, 농민을 법령, 법률, 지침 및 협약에 옭아맸다. 농민은 자신의 농지에서 재배된 식물의 종자를 생산, 증식, 이용, 교환, 판매할 수 있는 권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해하기 힘든 규정 속에서 그들의 말을 거부한다. 시장이 세계화되고 산업의 집중이 강화되며 소수의 다국적 기업들이 먹을거리 산업을 독점하는 한편, 산업국의 숨막히는 규정이 개발도상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국제 규정은 농부 종자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먹을거리 주권의 기초인 자신의 종자에 대한 농부권을 위협하는 건 무엇인가? 이 보고서는 이러한 질문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여기서 다루는 복잡한 질문은 다양한 수준에서 이해될 수 있으며, 일부 공통점은 한 장에서 다른 장으로 발전시켰다. 각 장은 따로따로 읽을 수 있지만, 법률이란 구속복의 미묘함은 다른 장들에서 제시된 쟁점들 사이의 관계 속에서 드러난다. 분석은 주로 유럽연합의 상황에 중점을 두었지만, 활용된 사례의 대부분은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세계에서 취한 것으로, 특히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아프리카에서 제약이 가장 엄격한 경우가 많았다.


이 보고서는 도구로서 고안되었다. 그것은 여전히 진행중이며, 아직 변화할 수 있다는 게 유럽 농민종자 네트워크(European Farmer Seeds Network)의 내부 토론 결과이다. 농부 품종과 마찬가지로, 이 보고서는 균질하거나 안정적이지는 않다. 이 보고서는 농민, 텃밭농부, 종묘 노동자, 전문 종자 생산자, 생계활동에서 농부 품종을 다루는 사람들(제빵업자, 요리사), 연구자, 공원 직원이나 소비자 단체 동인지에 관계없이, 농부 종자의 참가자와 이용자 모임이 오늘날 가장 중요한 문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여기에 제시된 기술적, 법적 질문은 때로는 어려운 문제라 우리가 다룰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 보고서가 가능하면 많은 사람에게 이 문제를 명확히 하고, 종자 규제에 대한 토론에 참여하도록 이끌며, 우리에게서 빼앗아 간 종자에 대한 기본적인 이용권을 되찾기 위해 행동에 나서게 하기를 희망한다. 





목차


1장  농부의 종자와 품종이란 무엇인가?

2장  선발 기술과 규정의 진화

3장  농부 품종을 제거하는 데 종사하는 인증 체계

4장  지적재산권: 재생산의 독점

5장  농부 품종과 유전자원 보존을 위한 국제 체계

6장  농부 종자에 대한 집단의 권리

7장  유럽의 법적 구조의 변경

8장  아프리카 농민에게 부과되는 규제





1장 농민의 종자와 품종이란 무엇인가?


수십 년 전 거의 모든 종자는 "농부의 종자" 범주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용어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들은 텃밭이나 농지에서 그것을 재배하는 남성과 여성에 의해 선발, 보존, 증식 및 교환 등을 통해 갈무리되고, 고르고, 유지 또는 강화된 품종의 종자였다. 새로운 작물을 다시 파종하기 위해 자신의 수확물 가운데 일부를 이용할 재배자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발상은 너무 생뚱맞았다. 


이는 더 이상 그렇지 않다. 2차대전 이후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특정 국가의 품종이 차츰 사라지는 걸 보았고, 종자*는 본질적으로 자유로운 이용을 제한하는 상업적 규정에 따라 생산 및 관리되었다. 


*종자: 가장 광범위한 의미로, 종자는 곡물, 번식용 나뭇가지, 덩이줄기, 뿌리, 덩이뿌리 또는 식물이든지 식물의번식에 사용하려고 선택된 식물의 기관이다. "종자"라는 단어는 넓은 식물의 실재를 표시하는데, 이 용어의 의미가 좁아져 식물 "번식을 위한 물질"의 상업적 교환을 통제하려는 규제에 독점적으로 사용되었다. 법적으로, 종자는 품종에 속하는 경우에만 존재한다. 




농부 품종의 개념 


농부 품종은 몇 가지에서 상업적 품종과 구별된다.


-기원

농부 품종은 주기적으로 증식되고, 선발로 육종되며, 주어진 지역에서 다시 파종된다. 이는 그것이 다른 지방이나 국가들로 이동되는 것을 막지 않는다. 


-생성 및 갱신 방법

농부 품종은 기존 품종의 기초와 농민의 손이 닿는(따라서 생명공학*은 제외됨) 생산 방법에 적합한 조건의 농지나 텃밭에서 생성된다. 품종은 지역의 진화, 새로운 환경 및 경작법에 대한 선택과 적응을 통해, 때로는 집단선발*을 통해 재생산된다. 어떤 때는 인공의 교배육종을 통해 생성되고, 때로는 개체군에서 자연적으로 나타나는 새로운 특성을 선발해 생성된다. 이러한 갱신 과정은 실제로는 매우 현대적일 수도 있는 "비공식적" 종자 교환, "지역적" 또는 "전통적" 사회 구조 및 지식 체계와 관련되어 있다(예를 들어, 농생태학의 관점에서) 


-유전적 구조

농부 품종은 유전적으로 독특한 식물 개체군, 농민의 선발법으로 인한 산물로 구성된다. 개체군 안의 식물과 후생적인* 유연성의 교배는 이질성을 창출해, 자연적으로 농부 품종에 다양한 토양과 기후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한다. 반면 상업적 품종의 유전적 다양성과 변이성은 매우 빈약하다. 그들의 동질성(순종*, F1 잡종* 등)은 그들을 질병, 해충, 기후변화에 쉽게 영향을 받고 취약해지도록 만들곤 한다. 


-역사의 무게

농부 품종에는 역사가 있다. 때로는 오랜 역사가 있기도 하다. 종자와 지식은 그들의 특질과 이용에 대한 꼼꼼한 기록을 간직한 전통으로 교환되고 전달된다. 이 역사와 전통은 고정되어 있지 않으며, 새로운 농법과 새로운 농부 품종의 창출 또는 진화를 통해 스스로를 새롭게 할 수 있다. 


-영양가와 맛

생산자의 자가소비를 위해 가장 많이 선택되고 생산되는 농부 품종의 특질은 뛰어난 기준을 준수한다. 이는 주로이윤과 기계화, 운송, 슈퍼마켓 선반에서 장기간 전시되는 등의 산업형 생산방식에 적응하도록 선발된 상업적 품종과는 다른 경우이다. 




상업용 품종은 재생산이 어렵다

농부 품종은 항상 여러 경작 주기에 걸쳐 농민이 생산하고 유지하는 다양한 육종의 산물이지만, 상업용 종자는 주로 농민의 손이 미치지 않는 방법을 이용한 단일한 유전적 견본, 산업이나 연구소에서 선발된 복제물과 잡종 계통의 산물이다. 상업용 품종은 더 이상 농민의 수확물을 이용해 재생산할 수 없으며, 그 대신 농민이 육종가가 보유하고 있는* 원래의 구매품으로 어쩔 수 없이 돌아가도록 강요한다. 다시 말해, 농부가 상업용 종자를 사용해 심은 수확물에서 얻은 종자로 다시 파종하여 수확한 식물은 처음의 것과 동일한 특성을 나타내지 않는다. 농지에서 상업용 품종의 이러한 "경향"은 딴꽃가루받이 종의 F1 잡종과 직접적 관련이 있고, 2세대나 3세대 자식성 식물의 우량 품종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 특정한 보존 선발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 












종자와 농부권.pdf
2.68MB
728x90

'농담 > 씨앗-작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리 베리 다양해  (0) 2020.03.13
딸기 품종의 탄생  (0) 2020.02.07
벨기에 블루라는 소 품종  (0) 2019.12.31
일본의 수박  (0) 2019.12.28
호밀 정보도  (0) 2019.12.23
728x90
미국의 농촌도 인구 고령화와 감소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그와 관련해 지역사회에서 식료품점이 사라지고 있는 게 농촌 지역 주민의 복지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그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가 보다.

한국도 마찬가지이지. 물론 땅이 넓은 만큼 우리와 비교할 수 없는 물리적 거리일 테지만, 한국의 농촌 주민들도 제대로 장을 보기 힘들다는 건 부인할 수 없다. 우연히 마주치는 농촌의 장터조차 엄청 쇠퇴했더라.

'인간극장' 같은 데에서 트럭으로 농촌을 다니는 이동형 잡화점이 소재로 등장하곤 했다. 단지 장사를 넘어 지역사회를 연결하고, 인간관계를 확장해주는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더라. 그들마저 장사를 접는 날, 농촌의 주민들, 특히 고령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삶은 어떻게 되려나?

재미난 주제라 한국어로 옮겼지만, 영어 실력이 부족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냥 대충 읽고 넘기시고, 영어가 되는 분은 원문을 보시길 권한다.
-----------------------------------


보우든Bowdon 지역사회 식료품점 바깥에 서 있는 Laurel Jones와 Larry Crowder 씨.




75세인 Linda Grotberg 씨는 은퇴할 준비가 되었다. 그러나 그 대신, 노스다코타 주 윔블던Wimbledon에 있는 자신의 고향에서 작은 식료품점을 관리한다. 


그녀는 어느날은 금전등록기를 운영하고 작은 가게의 재입고를 감독한다. 다른 날은 어떤 물건의 소매가가 식료품점의 도매가보다 저렴한 월마트 슈퍼센터에서 물건을 사서 비축하기 위해 15,000명의 인근 도시 제임스타운Jamestown까지 운전한다. 


Grotberg 씨는 이 모든 일을 수행해 이웃들이 식료품을 사려고 마을 밖으로 운전할 필요가 없도록 만든다. 윔블던 지역사회 식료품점이 그 지역이 정체성을 잃기 직전 지역사회의 한 단면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Grotberg 씨는 "난 56년 동안 지역사회에서 거주했고, 56년 동안 이 식료품점에서 장을 봤어요."

 

윔블던은 화물열차의 이동에만 사용되는 철도를 따라 자리잡은 인구 199명의 마을이다. 미국 전역의 자영업체와마찬가지로, 이 가게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식료품점에서 금전등록기를 운영하는 Linda Grotberg 씨.




노스다코타의 24%가 농업에 종사하지만, 농업이 기계화되며 소수의 인원만 필요하게 되었다. 2007년 이후 이 주의 평균 농장 규모는 20% 이상 커졌고, 이는 소수의 농민이 더 넓은 농지를 운영하게 되었다는 걸 의미한다. 그 결과, 노스다코타의 농촌 지역은 최근 수십 년에 걸쳐 이촌향도 현상 경험했고, 식료품점에 큰 충격을 주었다. 


노스다코타 농촌 식료품점 이니셔티의 Lori Capouch 씨는 "인구가 줄어들며 그 지역의 일자리도 줄어든다."고 한다. 


식료품점들을 생존시키려 관리하던 윔블던 및 여타 마을에서는 조직의 구조조정, 대안적인 수익원, 많은 수의 자원봉사자에 의존하여 파산하지 않도록 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고안했다. 그리고 Grotberg 씨 같은 배후의 사람들은 상점의 문을 열고 진열대를 채울 수 있도록 잠을 잃었다. 



지역사회가 힘을 합하


2008년, 윔블던 지역사회 식료품점의 소유자 Judy와 Mike Schlecht 씨는 매각을 원했다. 


그들은 구매자를 찾지 못했고, 마을주민들은 유일한 식료품점을 잃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 중 일부는 힘을 합해 법인을 결성해 식료품점의 주식을 1주당 100달러에 판매하여 개업할 만큼 자금을 모았다. 


이 무렵, 윔블던은 약간의 상실을 경험했다. 2013년 마을의 학교가 10마일 떨어진 다른 학교와 통폐합되었다. 그러고 2년 뒤, 지역의 존 디어 상점이 문을 닫았다. 그때부터 식료품점은 실질적인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이제 트랙터 부품을 구하려고 마을 밖으로 운전을 해서 나가야 했다. 이곳에 그곳들이 있었다면, 사람들은 식료품점에서도 장을 보았다.


Grotberg 씨는 "우리에게 충직했던 사람들조차 두 번 이동할 수 없었어요."라고 회상했다. "처음 1-2년은 정말 무서웠죠. 마냥 하락하는 것만 지켜봤어요."


그 사이, 냉각기와 냉동고가 고장났다. 그래서 정부 보조금을 신청하고 자선 기부금을 받고자 비영리단체로 구조조정을 하기로 결정했다.


변화는 거의 성공적이었다. 중요한 건 윔블던 지역사회 식료품점이 아직도 주6일 영업을 한다는 점이다. 진열대의 다양한 상품군 외에도, 이 식료품점은 현지에서 구운 빵과 감자와 양파 같은 일부 현지의 상품을 운송한다. SNAP을 취급하고, 지역의 고객이 외상을 할 수 있으며, 평일에는 오후 7시까지 영업해 일을 마치고 장을 볼 수 있다. 이 식료품점에는 3명의 아르바이트 직원이 있고, 아침과 점심을 제공하는 작은 카페가 있다. 




윔블던 지역사회 식료품점의 내부



문을 들어서면, 사람들이 제임스타운에서 구할 수 없기 때문에 항상 매장에서 판매해야 하는 몇 가지 중 하나인 아이스크림으로 가득한 냉각기를 지나게 될 것이다. "집으로 운전하고 가다가 녹아 버린다."고  Grotberg 씨는 말한다.



문제의 발견

2014년, Lori Capouch 씨는 소규모 식료품점의 소유자가 운영자금의 부족분을 충당할 보조금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았다. Capouch 씨는 노스다코타 농촌전기협동조합 협회North Dakota Association of Rural Electric Cooperatives (NDREC)의 농촌개발 이사로서, 그 전화가 전기와는 하등 관련이 없는 일회적인 일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곧 더 많은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했고, 그녀와 협동조합의 구성원들은 이에 응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2016년그들은 노스다코타 농촌 식료품점 이니셔티브North Dakota Rural Grocery Initiative를 설립했다. 

노스다코타에서 일어난 일은 그곳만의 일이 아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미국 전역에서 독립 식료품점들이 문을 닫고 있다. 2007년, 캔자스 주립대학의 참여와 지역사회 개발 센터Center for Engagement and Community Development는 캔자스 주에서 상점의 수가 감소함에 따라 농촌 식료품점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 이 단체의 첫 걸음은 2500명 이하의 마을에 있는 모든 식료품점의 소유자를 조사하고자 미국 농무부에서 적은 보조금을 받은 일이었다. 

6년 뒤, Capouch 씨가 노스다코타의 문제가 어떤지 이해하고자 했을 때 동일한 설문조사 양식을 이용했다. 그때까지 2100명 이하인 지역사회에서 운영되는 137개의 매장이 남아 있었다. 현재 그 숫자는 96개로 줄어 약 35%감소했다. 일부는 폐업하고, 다른 일부는 더 이상 풀서비스로 분류되지 않는다. 

식료품 소매업은 힘든 사업이다. 소규모 상점의 이윤은 매우 적다. Capouch 씨에 의하면 미국의 평균 식료품점은 주당 약 32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데, 노스다코타의 농촌 식료품점평균 2만 달러에 불과하며 그중 50% 이상은 연간 순이익이 1만8000달러 이하라고 한다. 고장난 냉동고 하나로 재정의 급락을 겪게 만든다. 

월마트나 다른 전국적 체인망은 가정용품과 함께 식료품을 제공할 여유가 있고, 대량으로 재고를 주문하기에 소규모 매장보다 저렴한 가격을 매길 수 있다. 2007년 연구에 의하면 동일한 제품의 월마트 가격은 스캐너 자료를기준으로 전국 평균보다 평균적으로 15-25% 저렴하다. 

염가 판매점의 확산도 지역의 식료품점 산업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 10년 정도의 시간에 걸쳐 전국에 1만 개 이상의 염가 판매점이 문을 열었다. Dollar General만 해도 하루에 3개의 매장을 개업했고, 2020년에는 1000개의 매장 열 계획이다. 그들이 지역사회에 들어와 기존 식료품점 근처에 개업해 가격경쟁력에서 이기고, 결국 폐업하게 만든다. 염가 판매점은 오래 상하지 않는 음식을 판매하지만, 신선한 과일과 채소는 운송하지 않는다. 즉, 식료품점이 폐업하면 마을은 농산물 등에 접근할 수 없게 된다는 뜻이다. 




윔블던 지역사회 식료품점의 외부




그러나 Capouch 씨는 아직 노스다코타에서는 염가 판매점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그녀는 아직까지는 Dollar General이 진출한 Lakota 마을에서만 폐업한 농촌 식료품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람이 별로 없는 작은 마을에는 염가 판매점이 진출할 매력이 별로 없다. Capouch 씨에 의하면, 그 주의 마을이 대부분 작기에 월마트가 안착할 위협도 적다. 노스다코타는 인구가 매우 적은 주로서, 마을의 80% 이상이 1000명 이하의 인구이다.



함께 이어 맞추다

윔블던처럼 작은 지역사회(135명의 마을)인 보우든은 자영업체가 거의 없고, 학교도 남아있지 않다. ND 200 West에서 마을로 우회전하면, 보우든 지역사회 식료품점이 있는 하얀 지붕의 빨간 단층 건물을 못 보고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주민들은 현지의 육류, 우유, 기타 일용식을 구매하기 위해 그곳에 의존한다. 

2008년, 식료품점 소유주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 아무도 그 상점을 인수하지 않았다. 마을 주민들은 그곳을 구입해 운영하려고 협동조합을 결성했다. 하지만 계속 운영하기가 힘겹다. 

보우든 지역사회 식료품점 이사회의 재무 책임자이자 매장의 단골인 Laurel Jones 씨는 "우리의 인구는 안정적이지만, 가장 충직한 고객이던 노인들이 세상을 등지고 있다."고 한다. "많은 젊은이들이 일주일에 2-3번씩 비스마르크까지 100마일이나 운전하는 걸 예사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보우든 지역사회 식료품점



젊은이들이 지역 상점에서 장을 보는 일이 별로 없고, 가능하면 온라인 식료품점이나 멀리 있는 더 큰 매장을 선호한다. 2016년, 민간의 시장조사업체 민텔Mintel은 밀레니엄 세대 52%가 Whole Foods와 Trader Joe 같은 "전문화된" 식료품점이 전통적 상점보다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는 걸 밝혔다.

그러나 일부 식품의 표시 가격이 대기업 체인점에서 더 저렴할 수 있지만, 캔자스 주립대학의 참여 및 지역사회 개발 센터의 David Proctor 씨는 이러한 가격이 식료품점이 지역사회에 가져오는 경제적, 사회적 가치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경고한다.

"월마트나 Dollar General에 가서 돈을 아낄 수 있다. 하지만 그와 함께 우리의 식료품점이 폐업하게 된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식료품점은 마을의 사업을 보여주는 기압계이다. 그래서 식료품점이 폐업하고 연이어 다른 상점도 폐업하는 마을에 주택을 소유하게 되면 우리의 자산가치는 크게 하락한다."고 그는 말한다. "따라서 시리얼 상자로 25센트를 잃지 않고 수천 달러를 잃고 있는 셈이다."  

보우든에서 조명을 켜고, 냉장고를 가동하며, 식품을 준비하려고, 이사회는 식료품점을 지원하기 위한 중고품 가게를 2010년에 열었다. 현재 사라진 학교 자리에 자리한 이곳은 자원봉사자들이 일하고 있으며, 작년 식료품점에 5000달러의 추가 기금을 제공했다. 식료품점은 기금 모금 행사를 개최하고 개인의 기부금도 받는다. 

협동조합의 회장이자 마을의 루터교 목사와 결혼한 Larry Crowder 씨는 "실제로 상점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몇몇 사람들이 있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여기에서 장을 보지 않아도 100달러를 기부할 것이다." 


식량 안보

어떤 농촌 지역에서 식료품점을 잃는다는 일은 말 그대로 신선하고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접근성을 상실한다는걸 의미한다. 

이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는 굶주림 없는 노스다코타 만들기 연합Hunger Free North Dakota Coalition의 코디네이터 겸 영양사인 Karen Ehrens 씨는 사람들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음료수 자판기를 떠올리라고 요청한다. 

그녀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가 가장 가까운 사과를 떠올려 달라고 요청하면 그건 쉽지 않다고 한다.“그건 우리가 아닌 다른 사람이 여기에서 어떤 먹을거리를 팔고 있을지 결정하는 것과 같다." 

신선한 농산물의 부족은 다양한 건강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Lancet에서 발표한 2017년 국제 연구에 의하면, 2017년 1100만 명의 사망자 통곡물과 신선한 과일 및 채소가 부족한 식단으로 인해 그 대신 과다한 나트륨, 당분, 붉은 육류 및 가공 육류를 섭취해쑈음을 밝혔다. 또한 건강에 이로운 먹을거리의 부족은 인지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다코타에서 500명 이상의 푸드뱅크 이용자에 대한 연구에 의하면, 그중 75%는 적어도 하나의 만성질환이 있고, 36%는 고혈압이며, 32%는 우울증이나 기타 정신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식료품점 환경은 하나의 요인일 뿐이지만, 그 위치와 빈곤, 또는 이 둘의 조합으로 인하여 먹을거리에 접근하지 못함이 실제로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명백해지고 있다.  


터틀 지역사회 상점에서 판매되는 14개의 바나나



Ehrens 씨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주 전역의 단체와 협력하고 있으며, 그녀가 거주하는 주처럼 먹을거리 경관이변화하는 데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 "사람들이 먹을거리에 접근할 수 있는 장소가 사라지고 있는 건 상당히 놀랍다."고 Ehrens 씨는 말한다.

식료품을 사려고 1시간 이상 운전해 가는 것은 약간 성가실 수 있지만, 모두가 가능한 일도 아니다.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및 저소득층은 안정적인 교통 수단을 확보하는 일도 힘들다. 


동일한 장소를 2번 떠맡다

먹을거리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는 건 사람만이 아니다. 먹을거리도 사람들에게 다가서지 못하게 장벽에 직면해 있다. 인구밀도가 낮기 때문에 유통업체가 노스다코타의 특정 지역을 방문하는 게 항상 경제적으로 매력적이지 않다. 다른 한편, 의사소통과 협업의 부족으로 인해 때로는 다른 공급업체가 동일한 장소를 여러 번 떠맡기도 한다. 이는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 매우 비효율적이며, Capouch가 변화시키려 중점을 두는 부분이다. 

"우린 때때로 똑같은 고속도로를 달리는 4대의 서로 다른 트럭이 있다."고 그녀는 말한다. 하지만 Capouch는 분배를 간소화하고자 한다. "한 장소에 집결해 트럭 1대로 모든 물품을 운송하는 게 더 합리적이다. 운송비를 아끼고, 환경을 지킨다." 또한 인근 도시의 상점에 모든 물품을 수령할 수 있는 유통센터를 설립해 구매비를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공동으로 주문할 수 있는 상점이 있어 월마트와 Sam’s Club의 방식처럼 대량 구매를 해 유통업체에서 저렴하게 구해 총 20%를 절약할 수 있다. 

Capouch와 노스다코타 농촌 식료품점 이니셔티브는 전국 협동조합 은행인 CoBank에서 자금을 받아 5개 카운티에서 인구 2100명 이하의 지역사회 사이의 협력을 도모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이 단체의 7000명의 등록자 중 2000명의 회원이 거주하며 높은 수준의 식량 불안을 경험한 5개 카운티 전체에 더해 인근 Spirit Lake reservation에서 구매한 수량은 평균 미국 식료품점의 1/1.5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 수량은 현재 매주 여러 경로를 거치는 6개의 유통업체로 분할되어 있다. 

노스다코타 농촌 식료품점 이니셔티브는 해당 마을의 상점과 사업체가 함께 주문하고 유통 허브를 구성하는 걸 돕고자 한다. 식료품점이 없는 마을은 먹을거리 사물함을 설치하는 데 관심이 있다. Capouch는 또한 미국 우편국과 협력해 매일 우편물이 작은 마을로 가야 하기에, 상점으로 향하는 마지막 구간에 유통 허브로부터 식료품을 가져오기를 바라고 있다. 그녀는 분배의 간소화를 위해 노스다코타 보건국의 긴급 대비 및 대응부 같은 주 정부에서 운영하는 운송 체계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현재, 노스다코타에는 200명이 약간 넘는 마을인 아나무스Anamoose에 자리한 식품 허브 하나만 있다. 러시아와 체코에서 이주한 줄리아Julia와 미렉 페트로비치Mirek Petrovic가 시작했다. 그들은 뉴저지에서 이사를 왔고, 긴 여정 끝에 아나무스에서 농장을 만들 땅을 찾았다. 그러나 작은 농민장터에서 그들이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깨달은 뒤, 그들은 2018년 봄에 사용이 금지된 건물을 식품 허브와 카페로 바꾸기 위한 보조금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지역의 농민들은 이제 자신의 농산물을 허브로 가져가 노스다코타 농촌 식료품점 이니셔티브가 2100명 미만의 마을로 간주하고 있는 비스만BisMan 지역사회 먹을거리 협동조합과 인구 약 1800명의 마을인 하비Harvey에 있는 창고형 식료품점을 포함해 여러 시장으로 운송할 수 있다. 그것은 Capouch 씨가 더 많이 보고 싶어하는 효율적인 분배 모델이다. 

또한 노스다코타 주의 입법부는 지난 봄, 독립 식료품점이 직면한 문제를 연구하기 위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Capouch, Ehrens, Grotberg 씨는 현재 닥친 문제에 대해 증언했는데, 아직 주정부에서 자금을 지원하지는 않았다. 

Grotberg 씨는“입법부의 일부는 그 문제가 수요와 공급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한다.

Crowder 씨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 믿는다.  "난 노스다코타 주에서 식료품을 판매할 만한지 궁금하다. 연간 1만 달러의 가치가 있는가?" 


‘지역사회에 필요한 건 무엇인가?’

주민만이 아니라 근처의 통합되지 않은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허브이기도 한 이 작은 마을에서, 식료품점과 우체국은 공유하는 장소라고 느끼는 마지막 흔적일 수 있다. 그리고 그곳은 그에 의지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걸 의미한다. 특히 인구가 고령화되고, 사람들이 계속 더 인구밀도가 높은 곳으로 이주하는 곳에서 말이다. 

“몇 년 동안 우린 식료품점 사업의 감퇴와 유출을 지켜보았다. 하지만 우린 운이 좋게도 이 지역사회에서 늘 식료품점을 가지고 있었다." 고 윔블던 지역사회 식료품점의 오랜 단골인 Marjorie Guscette 씨는 말한다. 그녀는 만약 여기가 문을 닫으면, "윔블던이 종말하는 전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한다. 

당분간 윔블던과 보우든 같은 상점은 그럴 가능성은 없지만, 여러 위기에 처해 있다. 이 작은 마을도 마찬가지이다. =

"지역사회에 무엇이 필요한가?"라고 Capouch 씨가 물었다. "먹을거리가 사라지는 건 가슴에 비수를 꽂는 것과 같다."

지난 여름, 윔블던 지역사회 식료품점에 대한 임차권이 보조금의 형태로 잠재적 관리자들에게 제공되었다. 2만 달러의 투자에 대해 선택된 응모자는 3년의 상점 임차권과 4만 달러어치의 물품을 받을 것이다. 

Grotberg 씨는 이게 마을에 머물 투자 기회와 아르바이트를 찾고 있는 젊은 가족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녀는 "[우린] 지역사회의 일원이 될 사람을 원한다."고 했다. 하지만 10월 1일이 지원 마감이었는데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Marjorie Guscette 씨의 조카가 상점의 관리자가 되기로 동의해 Grotberg 씨가 안도했다.

그녀는 "난 상점 때문에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고 한다. 

Lori Capouch 씨 역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그녀는 창의성, 헌신, 정부의 지원으로 풀서비스를 유지하고,노스다코타에서 농촌 식료품점이 사업을 유지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녀는 더 광범위하게 "난 농촌 사람들이 자기 운명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길 바란다."고 이야기한다. 



https://civileats.com/2020/01/07/what-it-takes-to-keep-independent-grocery-stores-open-in-rural-communities/

728x90

'농담 > 농-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붉은 돼지(Communist Pigs)  (0) 2020.04.14
식당용 쌀은 무엇이 좋은가  (0) 2020.01.14
대공황 시기 미국 농촌  (0) 2019.12.24
베트남 민족학 박물관  (0) 2019.12.06
라오스의 화전 농업  (0) 2019.11.21
728x90

지난 7월, 프랑스 브르타뉴의 본 마브리Bon Abri 해안에 널린 조류.




2017년 봄, 유럽연합의 환경운동가, 학자, 로비스트 단체가 친환경 농업 관행에 대해 기술적인 토론을 하고 있을 때, 화면에 지도가 나타났다. 순간, 방 안은 쥐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농업 로비스트가 반대했다. 관료들은 그에 투덜거렸다. 


그 지도는 유럽연합에서 이탈리아 북부 지방의 농민들에게 지불하는 보조금과 오염을 나란히 보여주었다. 서로 겹치는 걸 부정할 수 없었고, 근본적 질문을 불러일으켰다. 유럽연합이 해결하고자 하는 환경 문제에 제대로 자금이 조달되고 있는 건가?


참석자들은 그 지도가 단체의 최종 보고서에서 삭제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뉴욕타임즈는 유럽연합의 자체 경제 모델을 이용해, 유럽의 관료들이 보고 싶어하지 않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근사치를 작성했다. 보조금이 가장 많이지급된 지역의 오염이 가장 심했다.



유럽연합의 농업보조금                                        질산염 오염

Sources: Common Agricultural Policy Regionalised Impact (CAPRI) modelling system; data extracted by Torbjorn Jansson, at the Swedish University of Agricultural Sciences

 



유럽연합의 지도자들은 자신의 친환경 보증서를 으스대는데, 그렇게 함으로써 사실과 낙관적 정책 입안 사이의 부인할 수 없는 긴장을 회피한다. 이번 달, 유럽의 지도자들은 기후변화에 맞서고, 멸종으로부터 생물종을 구하기 위한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가장 큰 장애물 가운데 하나는 농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연간 650억 달러(한화 약 75조 5040억 원)의 농업보조금 프로그램이다.  


유럽은 예산의 약 40%를 이 프로그램에 소비하는데, 뉴욕타임즈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유럽 전역에서 반민주주의 세력이 인수하고 있으며 그로부터 혜택을 얻는 관료들이 관리하고 있었다. 이에 대응해 유럽의 새로운 농업 장관은 체계를 강화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농업보조금은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으며, 유럽 전역에 상처를 남겼다. 썩고 있는 조류가 프랑스 북서부의 해안에서 치명적인 가스를 방출한다. 점점 줄고 있는 조류의 개체수는 전체 생태계의 균형을 위협한다. 농업에서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증가하고 있다. 


발트해에는 수십 년 동안 농장에서 유출된 오염원으로 거대한 죽음의 구역이 형성되었다. 



매일 대폴란드Greater Poland 지방의 이러한 농장들은 분뇨를 생산하며, 이중 많은 양이 과도한 비료와 함께 토양으로 들어간다. 




폴란드는 발트해에 접한 다른 어느 나라보다 농지가 더 많다. 대부분의 대규모 축산 농장은 생산을 장려하는 유럽연합의 보조금을 받는다. 





폴란드의 수로 대부분은 인근 농장의 토양에서 침출되는 질산염에 오염되어 있다.





이 수로는 두 개의 큰 강 -비스툴라Vistula 강과 오데르Oder 강- 으로 흘러간다. 폴란드에서 가장 긴 강인 비스툴라강은 질산염을 북쪽의 발트해로 나른다. 





발트해의 과도한 질소와 인의 존재는 조류의 성장을 촉진한다. 그들이 일으키는 녹조와 적조는 너무 방대해 위와 아래의 사진처럼 우주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이다. 





조류가 분해되면 해저의 물속에 있는 산소가 고갈된다. 거대한 띠 모양의 발트해는 생물이 살 수 없는 죽음의 구역이 되었다. 




폴란드만 문제가 아니다. 빨간선 모두는 근처의 농장에 의해 오염된 수로를 나타낸다. 유럽의 보조금은 상황을 악화시킨다. 




이번 달 유럽 위원회의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2050년까지 유럽을 최초의 기후 중립적(climate-neutral) 대륙으로 만들기 위한 "친환경 거래(그린 딜green deal)"를 발표했다.  


그녀는 "이는 유럽의 인류가 달에 발을 내딛은 순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그 달에 도달하려면 유럽은 농장을 지나가야 한다. - 그리고 보조금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는 수십 년에 걸친 강력한 이해당사자들이 현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반대는 이미 폭넓은 계획으로 모이고 있다. 전력 생산을 위해 석탄에 크게 의존하는 폴란드는 기후 중립적이 되기 위한 기한을 선정하지 않았다.


유럽의 관료들은 농업 예산을 "친환경화"하면 배출량을 줄이고, 초원을 보존하며, 야생 생물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한 노력이 너무 모호하고 미흡하다는 내부의 감사는 무시하고 있다. 수년간의 과학적 연구와 내부 문서는 그러한 개혁이 실패했음을 밝혀 왔다. 


최근까지 유럽의 농업 위원이었던 필 호건Phil Hogan은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화를 "우리 모두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간주했다고 이야기한다. 


호간 씨는 "우린 이제 그게 작동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제 질문은 유럽의 정책입안자들이 농업 프로그램의 모순에 직면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아니면 2017년에 삭제된 지도에서 일어났듯이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고 숨길지의 여부이다. 


"그 지도는 '문제가 있다.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보자.'라고 이야기했다."고 유럽 환경국을 대신하여 지도가 발표된 회의에 참석한 환경운동가 파우스틴 바데포세Faustine Bas-Defossez 씨는 말한다. "하지만 그들은 그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

네덜란드 노르트 브라반트- 증가하고 있는 유럽의 생물다양성 위기를 평가하려면, 회색 부분을 확인하라. 여러분이 하나를 찾을 수 있다면 말이다. 


땅딸막하고 부끄러움이 많은 농지의 새(farmland bird)는 과학자들이 지표 종이라 부르는 것으로, 인류와 자연 사이의 건강한 균형을 대표한다. 예를 들어 자고새(partridge)의 개체군이 20% 감소하면, 과학자들은 우려를 표할 것이다. 


그러나 네덜란드에서 30년이 되지 않아 자고새의 개체수가 90% 이상 감소했다. 영국도 비슷한 감소세를 겪었다. 


네덜란드에서 사라지고 있는 새들. 

Sources: Institute for Water and Wetland Research, Radboud University; Getty Images | Note: Bird populations before 1990 were estimated in 1950 and in 1975.




야생 생물 보호단체 버드라이프 네덜란드BirdLife Netherlands의 생태학자 프란스 판 알레비크Frans van Alebeek 씨는 "우린 붕괴에 관해이야기하고 있다."고 한다. "생태학에는 전체 체계가 갑자기 붕괴되는 티핑 포인트가 있다. 우리가 얼마나 더 멀리 갈 수 있는지 모르겠다."


오늘날 유럽의 농장은 카펫을 깔아놓은 것처럼 지평선으로 펼쳐져 있다. 하지만 광대한 아름다움은 잘못된 것이다. 나비가 사라지고, 곤충이 죽어가 생물을 지원하는 먹이그물을 풀어 헤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자고새는 한때 도처에 존재하며 새끼가 씨앗과 곤충을 먹는 높은 생울타리에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몇 년 동안 농민들은 이윤을 극대화하고, 많은 보조금을 받고자 더 많은 토지를 개간해 생울타리와 꽃 및 키가 큰 풀들을 작물로 대체했다. 비료와 농약을 많이 사용해 토양 오염이 악화되어 자고새나 기타 조류를 위한 먹이가 남아나지않게 되었다. 




생태학자들이 야생 생물을 되살리기 위해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Almkerk 마을에서 관찰되는 왜가리.





버드라이프 네덜란드의 생태학자 프란스 판 알레비크 씨. 그와 동료들은 네덜란드에서 가장 집약적인 농업 지대 가운데 하나에 작은 농지를 임대해 생울타리와 꽃, 기타 특징을 추가한다. 





유럽연합 관료들은 야생생물에 대한 농업 정책의 끔찍한 결과를 약 209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 2004년, 과학자들은 조류의 개체수 감소와 "농경지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심각한 악영향"에 대하여 농업보조금을 비난하는 두 개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내부 보고서도 마찬가지로 우울했다. 2004년 문서는 새로운 유럽연합 회원국이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되면 농경지의 야생생물이 감소할 것이라 예측했다. 연구에 의하면 그 예측은 정확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 이후 보존 노력이 번번히 약화되었다. 2006년 유럽연합 대부분의 국가들이 야생생물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토양법을 승인했다. 하지만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소수당의 연합을 주도해 이를 막았다


2011년, 유럽연합은 2020년까지 종의 감소를 멈추게 하고 복원시키자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유럽의 관료들은 농민들이 초원이나 생울타리를 위한 작은 구역을 따로 마련하게 하는 정책을 승인했다. 


하지만 로비스트들의 압력으로 농민들이 이 구역에 특정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법안이 변경되었다. 과학자들은 이 허점이 농민들이 보존 토지에서 계속 농사짓게 하기 때문에 정책을 파괴하고 있다고 한다. - 하지만 유럽의 관료들은 정책의 잠재력을 강조하며 그것을 성공이라며 환영했다




판 알레비크 씨는 "여기에 새가 있다고 상상해 보라. 여기에 나비가 있다고 상상해 보라."라고 이야기했다. "먹이도 없고, 숨을 곳도 없다." 




농업보조금과 지역의 조류 및 곤충의 감소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네덜란드 바허닝언Wageningen 대학의 생태학자 앤 판 둔 씨는 "이론적으로는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실제로는 너무 실망스럽다."


몇몇 실험은 희망을 보여준다. 


네덜란드의 생태학자 판 알레비크 씨는 평야가 펼쳐진 네덜란드에서 가장 집약적인 농업 지대 가운데 하나인 노르트 브라반트North Brabant 주에서 작은 농지를 임대하기 위해 동료 및 지방정부의 관료들과 협력하고 있다. 그들은 생울타리와 꽃, 기타 특징을 추가한다. 


여름철, 이 농장은 단조로운 작물의 대열을 깨뜨리는 빛깔과 질감으로 구별된다. 겨울철에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조류이다. 까마귀와 비둘기, 갈매기들이 하늘을 가로질러 날거나 생울타리를 부리로 쫀다. 


판 알레비크 씨는 이 농장의 자고새 개체수가 매우 안정된 한편, 곤충도 크게 증가했다고 말한다. 


그는 유럽 전역에 이러한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농업 예산을 책정하는 데 약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유럽연합은 내년도 생물다양성 목표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큰 진전은 없었다"고 적힌 자체 보고서가 발견되었다. 



--------------------


브뤼셀- 지난해 말, 유럽의 관료들은 친환경 초강대국이 되고자 하는 야심을 보여주고자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해 미래의 예산 가운데 25% 할당하겠다고 제안했다. 그것이 환경운동가들이 환경에 가장 해롭다고 이야기하는 농업보조금을 진지하게 재고하도록 만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 

 



프랑스 브르타뉴의 돼지 농장.




10월, 농지에 분뇨 슬러리를 살포하는 폴란드의 농민.




유럽의 관료들은 보조금의 일부에 기후변화를 해결하도록 자동으로 꼬리표를 다는 농업 예산을 작성했다. 감사들은 이 회계안이 부적절하고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다.


유럽의 지도자들은 그 방안을 지지하지만, 환경운동가들은 그걸 정치적으로 어려운 변화를 피하기 위한 "녹색세탁"이라 부른다. 


유럽연합의 자료에 의하면, 몇 년 동안 감소했지만 농업에서 온실가스의 배출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농업은 유럽의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약 10%를 차지한다. 배출량의 상당 부분은 먹이를 소화하며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을 방출하는 농장의 가축이 담당한다. 비료는 아산화질소를 배출해 기여한다. 썩고 있는 분뇨는 메탄과 암모니아를 배출한다. 



유럽의 온실가스 배출

Source: Annual European Union greenhouse gas inventory 1990–2017 and inventory report 2019, European Environment Agency.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서 마련된 보고서에 의하면, 축산업을 직접 지원하는 것과 같은 일부 보조금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농업 예산의 환경 조치가 배출량을 크게 감소시키지는 않을 것 같다고 한다. 


이는 유럽연합이 아마 2050년의 배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 밝힌 이번 달에 발표된 끔찍한 진행 보고서에서 울려 퍼졌다.


유럽 환경청은 "추세를 누그러뜨릴 만큼 믿을 만한 대응을 내놓을 시간이 촉박하다"고 했다. 


 


폴란드 북부의 농촌 숩코비Subkowy. 지난해 이 지역 전체가 "질산염 취약지"로 지정되었다.


 


발트해로 연결되는 폴란드 비스툴라 강의 하구.




농업의 배출량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국가들은 심한 저항에 부딪치고 있다. 올해, 네덜란드 국회의원들은 배출량을 줄이고자 가축의 수를 절반으로 줄이자고 제안했다. 농민들이 트랙터로 헤이그의 거리를 점거해 네덜란드 역사상 최악의 교통난이라 표현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메탄과 기타 오염물질에 대한 엄격한 규제에 실패했다고 밝힌 전 유럽 환경청장 야네즈 포토치닉Janez Potocnik 씨는 "나는 변화를 시도했지만, 언제나 '당신은 이 일을 수행할 수 없다'는 이야기만 들었다."고 한다.



--------------------


프랑스 일리언Hillion- 피에르 필립Pierre Philippe의 투쟁은 프랑스 북서부 해변에서 인간과 동물들이 죽기 시작하며 비롯되었다. 


녹색의 점액덩어리에서 사람의 시체를 건졌다. 승마자는 그의 죽은 말 옆에서 무의식상태로 발견되었다. 해변의 노동자가 혼수상태에 빠지고, 조깅하던 사람이 쓰러졌다.


응급의인 필립 씨는 그 이유를 분명히 알았다. 여름마다 조류가 브르타뉴 해변에 푸르른 점액을 뒤덮는다. 그것이 분해되면서 황화수소, 즉 몇 초 안에 죽을 수도 있는 유독 가스를 방출한다. 


필립 씨는 몇 년 동안 정부의 보건당국자들에게 위협을 인정하도록, 아니면 최소한 협의에 나서도록 설득하고자 노력했다. 그들은 거절했다. "그들이 문제를 인식하면, 간접적으로 책임도 인정하는 것이다"라고 그는 말한다. "그리고 그들도 그걸 알고 있다."


조류에 관해 이야기하는 건 농업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7월, 프랑스 브르타뉴 해변에서 하루에 수집한 녹색의 조류.




앙드레 올리브로André Ollivro 씨는 10년 전 지역의 보건당국에 조류에 대해 문의한 일을 기억한다. 





브르타뉴 지역은 프랑스 돼지고기의 절반 이상과 젖소 1/4을 사육한다. 가축 분뇨는 밀과 옥수수 밭에 살포되고,이는 오로지 가축의 먹이로만 쓰인다. 이 덕에 브르타뉴 지역은 프랑스에서 최대의 질소 농도를 기록하고 있다. 


그 질산염은 녹조류의 먹이가 된다. 지역의 농장에서 유출되는 관개용수는 바닷물을 오염시키고, 조류가 번성하도록 기여한다. 


해변 오두막을 소유한 앙드레 올리브로 씨는 10년 전 보건당국에 문의한 일을 기억한다. 74세인 올리브로 씨는 "아이들이 조류 근처에서 놀고 있다가 몸이 아프다고 했다."고 한다. "그 아이들은 어지럽고 메스꺼워 했다." 이윽고 썩은 조류더미가 너무 높아져 해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되었다. 


정부 관료들은 그와 이웃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그들은 세탁기와 세탁물의 인산염에서 나왔다고 했다."


브르타뉴 농업국 대표 에드위지Edwige Kerbouriou 씨는 몇 년 동안 관료와 농민들이 농업 관행과 해변의 녹색 찐득이 사이의 연관성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몇 년 동안 소송과 정치적 압력이 계속되며 국회의원과 업계 지도자들이 그 관계를 인정하게 되었다. 질산염 법안이 엄격해지면서 비료 살포 관행에 변화가 일어나 질산염 유출이 감소했다. 하지만 관련 관료는 오염 수준은 여전히 높으며, 그 지방의 해안 대부분은 환경 목표를 충족시키기 위한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고 했다.


  



브르타뉴에서 계속된 소송과 정치적 압력으로 국회의원과 업계 지도자들이 농업과 독성 조류의 연관성을 인정하게 되었다.





브르타뉴의 농업 발전을 목격한 농민 앙드레 포숑André Pochon 씨는 지속가능한 농업의 접근법을 위한 탄원을 시작했다.




유럽의 환경 관료들은 질산염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민들이 새로운 투자를 하고, 생산 수준을 더 낮추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농민들은 자신의 이윤을 감소시키는 규제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 이야기한다. 


현재 브르타뉴의 관료들은 조류가 썩어서 독성을 띠기 전에 굴삭기를 보내 조류를 걷어내고 있다. 올여름처럼 문제가 여느 해보다 심각해지면, 관료들은 해변을 차단하고 경고 표지를 게시한다. 


--------------------


발트해에서- 11월 어느날 아침, 배멀미가 난 해양학자 다니엘 락Daniel Rak 씨는 연구선 오세아니아의 동료들이 카메라와 센서를 발트해 바닥으로 내리는 것을 지켜보았다. 


장비가 다시 수면으로 떠올라, 실험실에 들어간 락 씨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해저에는 생물이 살기에 충분한 산소가 없었다. 그의 배는 죽음의 구역에 있었다.


카메라는 황폐한 경관을 드러냈다. 벌레도, 조개도, 연체동물도 아무것도 없었다.


"모두 산소가 필요해 사라졌다."고 그는 말한다.




발트해의 황폐한 경관을 드러낸 수중카메라. 박테리아 군집만이 산소 없이 생존할 수 있다.



유일한 생물은 산소 없이도 번성하는 야광의 박테리아 군집뿐이었다. 해저에서 푼 흙에서는 썩은 달걀에서 나는 냄새가 났다. 


오래된 물이 담긴 욕조와 비교되곤 하는 발트해는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바다 가운데 하나이다. 1970년대 상트 페테르부르크 같은 도시에서 폐수를 직접 버렸을 때 상황은 더 나빠졌다. 그렇더라도 최근 몇 년 동안 바다의 일부 유역에서 질소와 인의 농도가 높아졌다.


유럽 환경청에 의하면, 발트해의 일부가 정상으로 회복되려면 200년 정도 걸릴 수 있다. 


발트해의 가장 큰 오염원인 폴란드는 프랑스와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은 보조금을 받는 국가이기도 하다. 폴란드 관료들은 어떠한 상관관계도 부정하며, 국가의 농업부 차관 흐르자르드 자루즈키Ryszard Zarudzki 씨는 보조금이 "농민들에게 환경 기준을 준수하게 하는 법적 의무를 부과한다"고 했다.


6년 전, 유럽 위원회는 질산염 오염을 제한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면서 폴란드를 법정에 세웠다. 폴란드 관료들은자신의 국가가 불공정하게 선정되었으며, 덴마크와 스웨덴 같은 부유한 국가보다 단위면적당 비료 사용량이 더 적다고 강조한다.



폴란드 그단스크Gdansk 근처의 발트해에 접한 카크자Kacza 강 어귀.




연구선 오세아니아에서 수중카메라를 작동하고 있는 케저탄 데자Kajetan Deja 씨. 




하지만 최근 폴란드 정부가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정부는 전국이 "질산염 취약지"라고 선언하고, 농장이 폴란드의 물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인정했다. 


새로운 지침은 농민이 사용할 수 있는 비료의 양과 사용시기를 제한했다. 농민들은 이제 반 년 동안 분뇨와 슬러리의 누출을 방지하고자 사일로에 저장해야 한다. 


새로운 정책은 폴란드의 대폴란드 평야에 있는 대다수의 축산농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몇몇은 브뤼셀의 관료주의적인 침범이라며 그 요구를 비판했다. -그리고 폴란드의 경쟁 우위를 약화시키려는 음모라고.


"우리가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가 되어야 했기에 브뤼셀을 놀라게 했다고 생각한다."고 젖소를 사육하며 새로운 규정이 폴란드의 생산성을 하락시킬까 염려하는 60세의 농민 엘즈비에타 바그로우스카Elzbieta Bagrowska 씨는 말한다. 그녀는 "그 규정은 폴란드 사람들이 아르헨티나산 소고기를 먹고 아일랜드산 우유를 마시게 할 수도 있다."고 한다.


수십 년 동안, 유럽연합은 더 많은 먹을거리와 이윤을 생산하길 원했다. 오늘날에는 그것이 환경 개혁을 장려하게 한다. 지금까지 두 가지를 동시에 수행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판명되었다.  

 

전 유럽 환경청장 포토크닉Potocnik 씨는 "환경을 파괴한 것에 대해 보상을 받는다면, 우리는 환경을 파괴할 것이다."라고 한다. "왜 안 그러겠는가."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바다의 하나인 발트해.




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19/12/25/world/europe/farms-environment.html







 


728x90

'농담 > 농업 전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 농업의 질소 부족 문제  (0) 2020.01.09
강원도 토양의 위기  (0) 2020.01.08
질소질에 잠식 당하고 있는 한국의 농업  (0) 2019.12.23
바닐라 경제학  (0) 2019.12.20
비닐하우스의 바다  (0) 2019.12.20
728x90




First, we needed a 4x4 of some sort, along with a driver willing to chance roads that are sometimes passable, sometimes not. The man we found struck us as the quietly skeptical sort, but after a few hundred rutted kilometers, any hesitations he'd been suppressing hardened into emphatic certainties. “The only people who drive on this road,” he told our photographer and me, via our translator, “are people who want to kill their cars.” Yet he gamely pushed ever deeper into Madagascar's tropical north, until our mud road descended a hill and was swallowed by a wide river. It was the end of the line for the driver. He seemed relieved.


Somewhere on the other side of that water, dozens of farmers would soon converge upon a regional vanilla market in the village of Tanambao Betsivakiny. Growers would negotiate with buyers working on behalf of exporters and international flavoring companies, and together everyone would hash out a collective, per-kilogram price for the crop. Most buyers would pay cash on the spot, and the farmers would hand over several tons of green, freshly harvested vanilla beans.


Those humble beans, whose essence is associated with all that's bland and unexciting, have somehow metamorphosed, butterfly-style, into the most flamboyantly mercurial commodity on the planet. In the past two decades, cured vanilla beans have been known to fetch almost $600 per kilogram one week, then $20 or so the next. Northeastern Madagascar is the world's largest producer of natural vanilla, so every boom and every bust slams this region like a tropical storm. When prices peak, cash floods the villages. When prices fall, it drains away.


Madagascar was largely integrated into global trade centuries ago. The island is bigger than France, with cultural traditions that vary by region, unique biological treasures, and a developing tourism economy. The capital, Antananarivo, is full of laborers, lawyers, bureaucrats, bankers, artists, entrepreneurs, intellectuals—everything a 21st century city of 1.5 million needs. Yet Madagascar is also one of the poorest countries on the planet. You see and feel its disparities most sharply in its more remote pockets, including in the vanilla-growing region of the northeast. The extreme isolation of those communities, their dominance over the international supply, the dramatic changes they undergo during price swings—all of it has turned this part of the country into a semicontained observation lab that exposes both the genius and the insanity of globalized commerce. Visiting one of the seasonal auctions where vanilla enters the global marketplace seems a logical first step to try to understand it all.


So we really needed to cross that river.


The water didn't look too deep; we spotted people wading out toward the other side, carrying baskets on their heads. We took off our shoes, rolled up our pants, and stepped in. The riverbed was lined with fiendishly slippery, cannonball-size boulders. We plotted a slow, wobbly course to the other side. on the far bank, someone told us the market was still a two-hour trek away.



The road on the way to Tanambao Betsivakiny, site of one of Madagascar’s many regional vanilla markets.




It was mostly uphill, naturally. When the spiraling dirt road plateaued, we found ourselves on the weedy edge of a village. A couple of young men with motorbikes accepted the equivalent of a couple of dollars for rides to shave a good half-hour off the trek.


If our arrival was accompanied by a whiff of self-congratulation, it dissipated as soon as we saw the farmers. Most had been walking far longer than we had, in flip-flops, with huge sacks of beans hanging from sticks balanced across their shoulders. Some of the bags weighed more than 40 kilograms. And for the farmers, this was the easy part. They'd spent months in the fields, closely monitoring their vines for any sign of a bloom. When they found a vanilla orchid in flower, they rushed to hand-pollinate it. Each flower's fertilization period lasts only a few hours each season; if they missed that window, the plant wouldn't produce beans. Then, as the beans matured on the vine, the farmers hand-stamped the pods with a personalized, Braille-like marking (the horticultural equivalent of a cattle brand), so thieves would have difficulty passing them off as their own if they tried to sell them. The farmers slept in the fields at night, machetes by their sides, guarding their plants through rain, heat, and the buzz of malarial mosquitoes. For many of them, an entire year's income depended on this auction.



Farmers present their harvests. Many of these men carried their beans to the market on foot.



It would take place in a simple wood-slat structure about three times longer than the village's typical single-family residence. For most of the year the building was the local schoolhouse. The furnishings consisted of a table, scattered chairs, and a rectangular chalkboard. Outside, hanging under the eaves, was a portable hook scale.


One at a time, the farmers entered the hut and emptied their bags of beans onto the floor. Government-authorized inspectors sifted through the beans, making sure they were all suitably large and ripe. They rebagged the beans and clipped the sacks to the scale outside, then logged the weight of each farmer's harvest in a ledger.


In the dirt yard outside the hut, several dozen men stood in tight circles, watching the weigh-in. They were the buyers, or collectors, as they're called here. Most had arrived that morning, using rafts to get their motorcycles across the river we'd forded.


The regional markets follow an established protocol, the men explained. After the weigh-ins, the farmers gather together and come up with a per-kilo asking price, then write that figure on the chalkboard. The collectors stare at the number for a while, then huddle up. They rub out the farmers' price and scribble a counteroffer. This back-and-forth is repeated until the figures match. When that happens, the buyers divvy up the beans, collecting however many tons each has agreed to buy. The process can take a day or a week. If this one stretched into tomorrow, most of the farmers and collectors planned to search for a friendly villager with a little extra floor space where they might curl up and sleep.


The year before, at a market much like this, one collector had gone rogue, forgoing the chalkboard system and negotiating directly with a village chief behind closed doors. When news of the man's attempt to sidestep the protocol spread to the other collectors, he was chased through the village, apprehended, and jailed.


This particular sale featured no spectacular foot chases or citizen's arrests. But it had plenty of unexpected intrigue and deception. The business is cruel, humane, comic, tragic, ingenious, and flat-out insane, often at the same time. As we struggled to untangle the drama playing out, we began to suspect that our original goal—to try to understand the vanilla trade—should be secondary. It seemed more important to simply observe this whole business in a particular way: with a sustained appreciation for how incredibly wild global trade, at its most elemental level, actually is.


Vanilla orchids are native to Mexico, and for a few hundred years after the Spaniards first brought the flowers back to Europe, no one could get the beans to grow anywhere else. In 1836 a Belgian horticulturalist figured out why: They emerge from the flower only after it's pollinated by one of two rare species of bees native to Mesoamerica. Five years after that discovery, a young slave named Edmond Albius from the island of Réunion (then called Bourbon) realized he could hand-pollinate the orchids by carefully manipulating the male and female parts of the plant. His ingenuity transformed vanilla into a cultivatable crop, and small plantations began popping up all over the world. The orchids seemed to grow especially well in Madagascar, 500 miles due west of Réunion in the Indian Ocean.


Vanilla, in its essence, is an adventure story.


For the next 150 years, vanilla played it straight, drawing little attention to itself. By the 1980s, Madagascar was producing about 30% of the world's supply. Government controls kept prices tethered pretty tightly, to around $50 or $60 per kilo for cured beans. “You had some fluctuations, maybe $10 up or down, but it was pretty stable,” says Craig Nielsen, co-owner of Nielsen-Massey Vanillas Inc., a flavor company based in Illinois and the Netherlands that's dealt in the beans since 1907. “Then, under pressure from the World Bank, which they owed a lot of money to, Madagascar was forced to abandon those price controls in the mid-1990s.”






That's when vanilla started to shed its inhibitions. Prices dipped for a year or two. Then, in 2000, a powerful cyclone flattened the northeastern part of the country. It takes three years for a newly planted orchid to produce beans, so harvests waned for the next few years, causing prices to spike, then collapse. International buyers reported that local exporters were asking about $600 a kilo for cured vanilla on a Monday and roughly $20 by that Friday. Warehouses were stuck with beans they couldn't sell for anything close to what they'd paid for them, and a couple of the biggest, most well-established vanilla dealers in the country went out of business.


For the past four years, prices have been riding high again, flirting with the $600 mark in 2018 and rarely falling below $400 since. (The going rate this fall was about $420 per kilo.) The spike is sometimes attributed to a 2015 announcement by Nestlé SA that the company would use only all-natural vanilla in its products instead of imitation flavoring. Other companies followed suit. The true impact of the decision is a matter of debate. In the past year, consumers have sued numerous food and beverage companies, Nestlé among them, claiming that some if not most of their vanilla flavoring still comes from sources other than beans. Spencer Sheehan, a New York attorney who's filed suits against more than 25 companies, contends that the flavor is often derived from the “other natural flavors” generically cited in the ingredients lists of various products. The plaintiffs are seeking monetary damages, but none of the suits has yet received class-action status from a judge. Regardless of the validity of those suits, few in the industry say demand for natural vanilla has changed enough to protect prices from another dip. Almost everyone thinks a significant price plunge is a matter of when, not if.


Because northeastern Madagascar is so impoverished when vanilla prices aren't high, banks and other financial institutions don't open a branch near many villages. Farmers are more likely to bury cash under their houses than to put it into an account. The market demands that drive the exaggerated price swings are wholly separate from their lives; almost no one here actually uses vanilla, which is viewed as a product only foreigners consume. The impermanence of cash flow, along with the near-complete disconnect from forces moving the market, means the farmers view international commerce from a much different angle than outsiders might. “Consequently, money in northeastern Madagascar is not perceived as a straightforward, interest-based sum accumulating over time in an orderly fashion,” according to a study published last year in American Ethnologist, the journal of the American Ethnological Society. Annah Zhu, the author of the report, wrote that money in the vanilla-growing region is instead treated as a “volatile material that comes and goes, imbuing the region with fantastical undertones of alternating abundance and dearth.”




That sporadic abundance has generated a new genre of local storytelling, almost folkloric in nature, that catalogs local examples of financial decadence. It's called vola mofana—roughly translated as “hot money” spending—and the tales that illustrate the concept are difficult to verify but easy to repeat.


It's said that one vanilla farmer was observed buying the entire supply of mangoes from a roadside stand; he paid the vendor 10 times the asking price, then joyfully smashed every piece of fruit on the road. People say chameleons have been spotted skittering wild through villages with money glued to their backs. one vanilla farmer reputedly boiled all his money in a pot and ate the soggy, globular mass. We heard about farmers who had smoked cash, rolling tobacco in it as if the bills were cigarette papers. Zhu, in her journal article, reported that at a festival, a man stepped up to a carnival booth, bought a handful of rings to toss at a cluster of bottles, turned around, and threw every ring in the opposite direction. “This is how you play with money!” he yelled.


I wasn't sure whether to believe these stories or not. Most were said to have happened several years ago to people who've since faded into anonymity. And most of the farmers we met seemed frugal, intent on building wealth rather than squandering it. Yet almost everyone has a story like this to tell. Zhu acknowledges some might be more legend than fact, but their pervasiveness makes them meaningful. Her point in gathering and repeating the tales wasn't to dismiss the vanilla farmers and collectors as simpletons dazed by the sudden collision of the modern and the traditional. Vola mofana stories, she says, don't describe an awkward phase of Madagascar's economic development; rather, the profligacy they recount can be considered a “tactical weapon” deployed by residents against the “erratic, nonlinear development that characterizes globalization today.” By treating money so cavalierly—either literally or figuratively—the vanilla farmers diminish the power the modern economic order can exert upon them. Actions that seem to defy logic actually “reflect and often resist the magicalities inherent in modern forms.”


A translation: Maybe it's not the farmers and collectors who've gone off the rails when confronting the modern economic system; maybe what's crazy is the modern system.


Farmers are sometimes told that if they produce better beans, the market will reward them with higher prices. But that's not how it works.


If a crop is projected to be weak and scraggly, buyers get antsy, eager to secure whatever they can get, as soon as they can. The farmers try to satisfy the demand, picking beans earlier than they otherwise might, and the auction dates tend to slide forward. Sometimes an early black market emerges, with beans trading hands under the table before the official markets commence. Prices drive upward, and the beans—picked too soon, with less flavor than mature ones—often turn out to be even worse than predicted. When the crop is expected to be healthy, all of that is turned upside down. The farmers feel less pressure to pick their beans early; they allow the vanilla to mature on the flower and develop a richer flavor, and prices generally tend to stay lower. It's what market economists call a “perverse incentive.”


“The worst vanilla, by far, that I've ever seen in my life was the stuff that sold for $650 a kilo,” says Josephine Lochhead, president of Cook Flavoring Co., a family business in California that's been dealing in vanilla for more than a century. “And the farmers think, Gee, I've worked on these beans for six months, sleeping in the fields through rain, babying them, and this year's beans are much better than last year's beans—so shouldn't I get more money for them than for the terrible beans I grew last year?”


The way money moves, traveling from the accounts of billion-dollar corporations and into the hands of the farmers, also follows a logic of its own. Madagascar's largest currency denomination is the 20,000-ariary note, worth a little more than $5. It went into circulation in 2017, a year after vanilla prices shot toward the lofty heights where they yet remain. The previous year, when the 10,000-ariary bill was the biggest to be had, international buyers scrambled at harvest time to get their hands on all they could find. They rushed to the big banks in Antananarivo and bounced around the branches of the northeast, only to be turned away.


Lochhead was one of those buyers. She couldn't figure out what was going on until she saw local reps from McCormick & Co. arrive. The American spice giant had anticipated a price spike and acted faster than anyone else, she recalls, withdrawing ariary by the crateful from banks in the capital, then reinforcing its stash at smaller branches. “No one else could get any,” Lochhead recalls. “We couldn't buy vanilla for three days, until the government printed more money and sent it up here. It was crazy.”


Whenever the price of vanilla spikes and international executives are confronted by Madagascar's infrastructural precariousness, they ask themselves, Why are we subjecting ourselves to this? Wouldn't it be easier to get our vanilla from someplace else?





 Zidane in his family’s vanilla fields. He and his father pollinate their vanilla orchids by hand. After the beans appear, they’ll sleep in the fields to protect the crop from thieves.




New vanilla cultivation projects have been introduced nearly everywhere orchids naturally thrive. But vanilla is stubborn. It likes to grow among other plants, and if you try to create a huge, easily managed, monocultural plantation, certain fungal diseases tend to spread quickly. “We've started farms in Fiji, in Indonesia, and we have one in Papua New Guinea,” Lochhead says. Those farms have worked, to a certain extent. “They just don't work as well.” In the Netherlands, teams of horticulturalists embarked in 2012 on a pilot project to cultivate vanilla in greenhouses. Earlier this year they ran out of funding and concluded their crop wasn't financially sustainable.


Connoisseurs describe vanilla from Indonesia as earthy and smoky; from Uganda as chocolaty; from Tahiti as fruity and flowery; from Mexico as hinting of clover and nutmeg. But the Malagasy stuff tastes like what people expect from really good vanilla: rich, sweet, creamy. Those subtleties might help explain, to a fractional extent, why Madagascar dominates the trade.


A much bigger reason is cheap labor. Since Madagascar let the free market take over, the country's share of world vanilla production has risen to 80% or more, according to industry experts. The broader price swings are partly responsible for that growth. Vanilla beans are delicate and incredibly labor-intensive, and no part of the planting, pollinating, cultivating, and curing process has been mechanized. Each vanilla bean will be touched by human hands hundreds of times—perhaps thousands—before it's exported.


It's a perfect illustration of the globalized economy's heat-seeking, laser-guided ability to stretch a resource to the limit. For those arguing that globalization is unreasonable and exploitative, the vanilla farmers of Madagascar have become a problem to solve. Various nongovernmental organizations have introduced campaigns to raise wages, stamp out child labor, and direct more profits to the farmers and villages carrying the industry on their back. Many flavor companies have gotten on board, too, creating the Sustainable Vanilla Initiative.


When the beans are bringing in hundreds of dollars per kilo, many countries in desirable latitudes can afford to deploy that much labor. But what about when prices tank? Wages in the other vanilla-producing countries are 10 to 15 times higher than in Madagascar, where the legal minimum wage for agricultural workers is 18¢ an hour. In those other places, vanilla plantations would hemorrhage money during downturns. “No one will invest in that,” Lochhead says. “How can you compete with Madagascar, where people work for $1 a day?”


In northeastern Madagascar there's widespread suspicion that middlemen—the collectors and local exporters—are sponging up more than their fair share of the cash flowing into the region. This year, Lochhead devised a plan to try to work around them. She and a former vanilla farmer named Dylan Randriamihaja formed a cooperative consisting of 63 farmers from four villages. Throughout the growing season, Randriamihaja visited the farmers, monitoring their techniques, making sure they complied with organic standards, and checking the quality of the beans.


The plan was that after harvest, the co-op members would take their beans to one of the little regional markets. The collective, negotiated price would still apply to their crop, but Lochhead would pay a premium of about 2% above the going rate, and they'd direct all of their beans to her. Lochhead would get as many as 15 tons of beans she could trust were organic and of high quality; the farmers in turn would pocket more money from her than they'd get from a collector. What's more, Lochhead wouldn't have to pay any collectors a commission for negotiating the sale, and—because Randriamihaja had an exporting license—the two of them could ship the beans overseas themselves.


Lochhead and Randriamihaja sent an assistant to the market where the co-op farmers gathered—the same one, across the river and up in the hills, that we visited. He'd oversee the sale and haul the beans back to Sambava, the city closest to the remote vanilla markets and the capital of the international trade.


That was the plan, anyway. But the vanilla trade did what it often does to a well-thought-out plan: It wrecked it. Or, rather, a mysterious man in a red hat wrecked it.


While the collectors milled around the market, Marcel Sama walked among them, sweating under a fierce sun. He was the emissary sent to the market by Lochhead and Randriamihaja, and he called the members of their co-op together for a meeting behind the auction building, away from the others.


He explained to them that he expected the collective sale price at this market to be close to $55 per kilo for the raw, uncured beans. (Raw vanilla beans generally sell for about one-seventh or one-eighth of what cured ones do, partly because beans shrink during the curing process.) Some of the farmers grumbled; they'd been hoping for a little more. Sama let them talk out their frustrations until the meeting ended in smiles and backslaps.


The weigh-in was finishing up, and negotiations were about to commence. Two young men grabbed two packed rice sacks from the cargo racks of their motorbikes and hoisted the parcels onto a pile of bagged beans. They gently draped two jackets over the bags, as if to hide them, but everyone knew they were full of cash. The men told us they'd hauled the money to the market on behalf of Symrise AG, a multibillion-dollar German flavor and fragrance company, which buys more Madagascar vanilla than anyone else.




An inspector logs the farmers’ harvests.




Another collector, a man in a red baseball cap and an olive green jacket, lingered at the perimeters of the market, keeping a lower profile as the other buyers began to discuss their collective bid. Most of them agreed that a bid of about $55 per kilo was fair. Sama was happy to hear it. But then the man in the red hat piped up, saying he'd be willing to pay $62 per kilo.


Sama couldn't believe it. It was too much. If the bid held, the co-op would have to pay its farmers about $65 per kilo—20% more than Lochhead had paid for several tons of beans a few days earlier at another market. Some of the other collectors indicated they might be willing to go higher than $55, but this bid seemed excessive. And the unbendable custom of the market is that all beans must sell at the same price. The man in the red hat indicated that this wouldn't be a problem: He would buy the entire inventory at $62 per kilo, if the farmers agreed. Even the members of the co-op couldn't resist such an offer.


There was just one thing. The money, the man explained, was still in offices on the other side of the river. It would take him several hours to get all of it hauled out to the market hut. As it was already afternoon, he asked them to give him until the next morning, when he'd return with the cash, first thing. It was a deal. Some of the farmers spent that night sleeping next to their beans, to make sure nothing was stolen.


The next morning, all of the farmers reconvened. But the man in the red hat was nowhere to be found. Hours ticked by. He didn't return.


By the next day we had rejoined Lochhead and Randriamihaja in Sambava. Sama called them to say the false bid had thrown everything off. Negotiations had started anew. The farmers were now angry—and empowered. They'd observed some collectors seriously considering matching the bogus bid the day before, and their baseline asking price was no longer $55 per kilo. When a few collectors agreed to the $62, Lochhead and Randriamihaja bowed out. The cooperative farmers sold their beans to others.


“It's frustrating, because the farmers can say our co-op didn't offer them a good price,” Randriamihaja said. “But I think they will come back to us. We will try again.”


The man in the red hat had been a saboteur, he guessed. But who sent him? Rumors floated around the market that the man worked for an exporter that didn't want cooperatives limiting its access to beans. “I think he probably was sent by a big company, just to upset the market,” Randriamihaja speculated. “It has happened before, several times. They want to ruin our reputations.”


In 2019 about 400 companies were licensed to export vanilla from Madagascar, and many are small and relatively new. Randriamihaja, who got his license three years ago, is one of those up-and-comers. Some people, particularly the established exporting companies, argue that some of these inexperienced dealers are diluting Madagascar's market with low-quality, poorly cured beans. They support ongoing government initiatives to cut the number to as few as 40 licensees.


“They say it's for quality reasons, but that doesn't make sense to me,” Randriamihaja said. “Those big companies are handling 600 tons a year, so how can they control the quality of that? We do something like 15 tons a year. We can provide a good, quality bean, because we're controlling them every day, through every step of the process.”


Lochhead nodded in agreement. To her, the license reduction scheme felt like a power play. “It's a racket,” she said. “A big boys' club.”







She and Randriamihaja now needed another way to get vanilla beans. They spent the next two days going to villages in search of vrac, the term for beans that have been partially cured. Vrac can be stored for longer periods than raw beans, and some farmers like to deal in it because it can provide income in the months after the harvest. Inside a one-room hut of split bamboo, Lochhead and Randriamihaja found an 80-year-old man named Farlahy Gilbert. He looked as thin and wizened as the beans he spread out for them to inspect. Lochhead cast a critical eye on his supply. She lifted a couple of the oily beans to her nose. “Ooh,” she said, wincing. “There's mold. That's bad. Smell it.”


Gilbert fetched another batch and poured it out for them. “It looks pretty wet,” Lochhead said. She guessed it was about 40% moisture. Gourmet vanilla vrac should be 32% to 35%. “Tell him to get this out in the sun,” she told Randriamihaja.


Their next stop was a hut right across the road, where a 34-year-old farmer named Be Olivier lived. “Now this is workable,” Lochhead said, kneeling down in front of the vrac the farmer had spread out on a coffee table for inspection. Her flowing white dress pooled around her legs, and she closed her eyes as she inhaled the sweet, heavy scent. To her, this was the best part of her business: the direct, sensory pleasure when things went right. “This,” she said, pulling a moist brown pod from the pile, “is the perfect vanilla bean.” She admired it, smiling, for an extended moment. “How much does he have?” she asked.


Olivier told them he had plenty to sell, but he wouldn't say exactly how much. “They will never tell you that,” Randriamihaja said. They feared theft.


By any international standard, Olivier was living in poverty, without running water or reliable electricity. But high vanilla prices had allowed him to accumulate some enviable assets in recent years. He'd grown up in a hut made of palm thatch and moved to one of split bamboo; now his walls were made of solid wood planks. And unlike most of the village's huts, his had two rooms. Where once his floors were bare earth covered by rugs, now he walked on smooth, red-painted boards. The chairs in the living room had cushions on them. And he had a television, powered by a single solar panel balanced on the peak of his corrugated roof and connected to the village's only satellite dish.


When we asked Olivier to verify the spelling of his name, he motioned to his 7-year-old daughter, who'd been watching from a bed in the adjoining room. He'd recently enrolled her in school, and when she spelled out his name for us, he smiled with undisguised pride. She was mastering things he'd never thought possible for himself.




Dylan Randriamihaja, vanilla farmer turned exporter, and Josephine Lochhead, president of Cook Flavoring Co., inspect bundles of vrac.




Randriamihaja could relate. He grew up in a crowded hut with six sisters and three brothers, the children of vanilla growers. Tiny fingers were valuable when handling delicate flowers, and he worked the fields for years. His parents rarely collected cash for their beans; more often, they'd trade them to visiting Chinese and Indian merchants for items such as blankets and sugar. As the vanilla market opened up in the mid-1990s, Randriamihaja encountered more international buyers.


A combination of curiosity and ambition drew him toward them. Slowly, to complement the Malagasy and French he spoke, he taught himself to read, write, and speak English. He'd practice with the few tourists he met at the Orchidea Hotel in Sambava. A natural conversationalist unafraid of throwing himself into new experiences, he decided his future might lie in the tourism industry. He traveled to Antananarivo, completed courses there, and returned to start a business as a guide.


The work was inconsistent, mostly because only the most intrepid tourists made it to his corner of the country, and after a few years he decided to return to the business he'd grown up in. He started farming and curing his own vanilla beans, selling them to local exporters. Five years in, he got a call from the proprietor of the Orchidea Hotel. An American was in town, he was told. She was interested in vanilla, and she needed help.







It was 2015, and Lochhead was midway through her first visit to Madagascar. For years she'd been buying its vanilla from afar, but she wanted to immerse herself in a trade she'd also been born into, to experience it directly and connect herself to its source. Things weren't going well: She was battling stomach bugs, and the niece who'd accompanied her was holed up in the hotel, shivering through a bout of malaria. Lochhead had hoped to explore the possibility of dealing more directly with locals in purchasing her beans, but she was in no condition to explore anything. “I was kind of overwhelmed,” she remembered.


Randriamihaja met her at the hotel, and they jelled. He became more than just a guide to the local industry, getting his exporting license later that same year and turning into something more like a partner. He listened to her frustrations and searched for solutions. When she said she needed a more reliable source of certified organic vanilla, he organized the cooperative and trained its members to make sure they followed the certification standards. Although the cooperative ended up selling its beans to other buyers this year, both he and Lochhead viewed that disappointment as a learning experience.


Not too long ago, he took the leaders of the cooperative to a regional bank branch to show them how the banking system works. He opened an account for the group and, over the course of multiple visits, showed them how money could be electronically transferred from one account to another.


“They didn't trust it at first,” Randriamihaja said. “It was very hard to convince them. But after the leaders saw that the money really was in there, that it wasn't a trick, and that they could get the money anytime, they were OK with it. So this is how we will pay them from now on.”


Recently, Randriamihaja boarded a plane and flew beyond the shores of his island for the first time. He traveled all the way to the U.S. to visit Lochhead's vanilla production facility in Paso Robles, Calif.—his turn to plunge into an entirely foreign landscape. From Los Angeles, he made his way north. He came to the banks of the Santa Clara River, crossed it, and ventured back toward the coast. Everything was exotic: the five-lane freeways, the baseball stadiums, the wineries, the arrow-straight rows of asparagus and cabbage stretching to the horizon. It was the adventure of his life, and it changed him.


Now, back in Madagascar, he was overseeing a team that was curing several tons of beans Lochhead had recently bought. The workers spread the beans on drying racks in his yard. At the front of his house, outside a guard station, an American flag now flew beside the one from Madagascar. In his office a stereo played country and western music. Randriamihaja wore a T-shirt that, against an outline of a map of America, said, “This Is Chevy Country.”







It would be difficult to come up with a more on-the-nose illustration of how globalization colors all it touches. But in Randriamihaja's office, the colors blur and bleed into one another. Is the image of him—in that T-shirt, listening to that music, under that flag—an example of how local cultures get subsumed by more dominant ones? Or is it a reflection of how one man celebrates the connections that have permanently broadened his perspectives?


It's both things at once, sort of like the poster Randriamihaja displays on the wall behind his desk. It advertises a campaign by the 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 to stamp out child labor in the vanilla fields. He backs that program and the intentions behind it. But he admitted his perspective is blurred by mixed feelings.


“I guess they could say I was a victim of child labor,” he said. Was it exploitation or opportunity? You could make a strong argument either way, he said. “To me, I was just helping my parents.”

Above us, the clank of hammers threatened to drown out the country music coming from the stereo speakers. on the roof, workers were busy adding another story onto Randriamihaja's house.




Workers lay out beans at Madagascar Spices




https://www.bloomberg.com/features/2019-economics-of-vanilla-markets-madagascar/

728x90
728x90




라야가다Rayagada에서 Bt 면화의 면적이 지난 16년 동안 5,200% 증가했다. 그 결과, 풍부한 토종 조, 토종 벼 품종과 숲의 먹을거리 등 생물다양성의 보고가 우려스러운 생태적 변화를 보이고 있다.




"모두 그렇게 해요. 우리도 마찬가지고요." 루파 피리카카 씨는 좀 머뭇거리며 말했다.


그렇게 한다는 건 유전자변형(GM) Bt 면화 씨앗으로서, 현재 지역의 시장이나, 심지어 마을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모두'란 건 그녀의 마을 및 남서부 오디샤의 라야가다 지구에 사는 다른 수많은 농민들을 가리킨다. 


"그들은 돈을 벌고 있어요."라고 그녀는 말한다. 


피리카카 씨는 40대의 콘드 아디바시Kondh Adivasi의 농민이다. 20여 년에 걸쳐 매년 동가르 챠스dongar chaas('산간 농법<이동식 경작>'이란 뜻)를 위한 경사지를 마련했다. 몇 세기 동안 이 지방의 농민들이 연마해 온 전통에 따라, 피리카카 씨는 작년에 가족이 수확한 농산물에서 마련한 토종 씨앗을 섞어서 파종했다. 이것들이 만디아mandia와 캉구kangu 같은 조, 비둘기콩과 검은팥 같은 콩류만이 아니라 동부와 니제르niger 씨앗과 참깨 같은 먹을거리 작물들을 생산하게 된다.   


니얌기리 산에서 아디바시 농민들(왼쪽)이 GM 면화를 심고 있다. 



유전자변형 면화(검분홍 씨앗)를 심고 있지만, 많은 농민들이 비둘기콩(하얀 그릇에 있는 씨앗) 같은 토종 먹을거리작물을 포기하길 꺼리고 있다. 



올해 7월 피리카카 씨는 처음으로 Bt 면화로 바꾸었다. 우리가 그녀를 만났을 때, 그녀는 검분홍의 화학물질이 발라진 씨앗을 비샤마카탁Bishamakatak 구역에 있는 그녀의 경사지에 파종했다. 아디바시의 이동식 경작법으로 면화가 침투하는 일이 눈에 띄어 우린 그녀에게 이 변화에 대해 물었다.


"강황 같은 다른 작물로도 돈을 벌어요."라고 피리카카 씨는 인정한다. "하지만 아무도 그걸 하지 않아요. 모두가만디아(조)를 버리고 ... 면화를 따라가고 있죠."


라야가다 지구의 면화 재배면적은 지난 16년 동안 5,200% 이상 급증했다. 공식 자료에 의하면 2002-2003년 면화는 약 200만 평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 지구의 농업 사무소에 의하면 2018-2019년에는 약 1억 639만 평이었다. 


1백만 명에 가까운 라야가다는 코라푸트Koraput 지방의 부분으로, 세계에서 가장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곳이자 역사적으로 벼가 다양한 지역이었다. 중앙 벼 연구소(Central Rice Research Institute)의 1959년 조사에 의하면, 이 지역에서는 여전히 1700가지가 넘는 벼 품종이 있었다. 지금은 약 200가지로 줄었다. 일부 연구자들은 이곳이 벼 재배의 발상지라고 여긴다.


이곳 콘드 아디바시에 사는 대부분의 자급농들은 정교한 혼농임업 농법으로 유명하다. 오늘날에도 이 지방의 선녹색 다락논과 산비탈의 농장에 퍼져 있는 많은 콘드 가족들은 현란한 논과 조 품종, 콩류와 채소 등을 경작한다.라야가다의 비영리단체 농장에 살다(Living Farm)의 조사에 의하면, 최근 36가지 조 품종과 250가지 숲의 먹을거리가 기록되었다. 


많은 아디바시의 농민들은 1200-6000평 규모의 개인 또는 공유지 농장에서 일한다. 


그들의 씨앗은 합성 비료나 기타 농화학물질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주로 지역사회 안에서 육성되어 함께 나눈다. 


하지만, 라야가다에서 면화가 논 다음가는 두 번째 작물이 되며 이 지방의 주요한 전통 먹을거리 작물인 조를 넘어섰다. 이 지구의 약 5억2510만 평의 농경지 가운데 1/5을 차지하게 되었다. 면화의 급속한 확장은 농생태학적 지식에 푹 빠져 있던 토지와 사람들의 모습을 바꾸어 놓았다. 


면화는 인도의 총 재배면적 가운데 약 5%를 차지하는데, 전국에서 사용되는 살충제, 제초제, 살균제의 36-50% 정도를 소비하고 있다. 또한 인도 전역에서 농가부채와 농민의 자살과 가장 상관관계가 있는 작물이기도 하다. 


이 이야기는 1998-2002년의 비다르바Vidarbha를 연상시킨다. 새로운 기적의(그리고 불법의) 씨앗과 큰 이윤이란 꿈에 대한 처음의 흥분에 이어 그 씨앗이 지닌 물 먹는 하마 같은 특성의 영향으로 인한 비용과 농가부채의 급격한 증가 및 다양한 생태학적 압박이 그것이다. 비다르바는 그 뒤 10년 이상 농민 자살의 전국적인 진원지가 되었다. 그 농민들 대다수가 Bt 면화 재배자들이었다. 




칼리퐁가 마을에 사는 농민 람다스 씨와 그 아내 라트나마니 씨는 Bt 면화와 제초제 저항성 면화를 심고 며칠 뒤에 광범위한 제초제 글리포세이트로 자신들의 농지를 뒤덮었다. 



 

우리가 들어와 있는 가게는 콘드의 24세의 청년인 찬드라 쿠드루카Chandra Kudruka(개명함) 씨가 소유하고 있다. 부바네스와르Bhubaneswar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하고 돌아온 그는 올해 6월 니얌기리 산에 있는 자신의 루카구다Rukaguda(개명함) 마을에 이 상점을 열었다. 감자, 양파, 간식거리, 사탕 등 여느 마을의 가게처럼 보인다. 


계산대 아래 쌓여 있는 불티나게 팔리는 상품을 제외하고 말이다. 행복한 농민의 사진이 박혀 있고 2천 루피라고적혀 있는 광택이 나는 여러 색깔로 포장된 면화 씨앗들이 그것이다. 


쿠드루카 상점의 이 씨앗들은 불법이며 허가받지 않았다. 어떤 봉지에는 아무 상표도 없다. 몇 가지는 오디샤에서 판매가 허용되지 않았다. 그의 상점은 씨앗과 농화학물질 판매 허가도 받지 않았다. 


그밖에 이 씨앗들과 함께 팔리는, 논란이 되고 있는 녹색과 적색 병에 든 제초제 글리포세이트 상자가 있다. 세계보건기구의 2015년 보고서에서는 글리포세이트를 '인간에게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나중에 업계의 압력으로 세계보건기구가 부정함). 펀잡과 케랄라 같은 주에서는 금지되어 있고, 인접한 안드라프라데시 주에서는 제한되어 있으며, 현재 그 원산지인 미국에서는 암 환자들이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소송을 진행중이다. 


이 모든 사실이 라야가다의 농민들에게는 알려져 있지 않다. 가사 마라ghaasa maraa('풀 살인자'라는 뜻)라고 불리는 글리포세이트는 농지의 잡초를 신속히 없앤다고 홍보된다. 그런데 그것은 광범위한 제초제로, 그에 저항하도록 유전자변형된 작물 이외에는 모든 식물을 죽인다. 쿠드루카 씨도 우리에게 신나게 면화 씨앗을 보여주며 글리포세이트를 뿌려도 살아남는다고 말했다. 그러한 '제초제 내성' 또는 '제초제 내성 씨앗'은 인도에서 금지되어 있다. 


쿠드루카 씨는 지난 2주 동안 씨앗 150봉지를 농민들에게 팔았다고 덧붙여 말했다. "나는 더 주문해 놓았어요. 내일까지 올 겁니다."


사업이 번창하는 것 같다.


"현재 라야가다에 있는 면화의 약 99.9%는 Bt 면화입니다. Bt 면화가 아닌 건 이용할 수 없죠."라고 이 지구에서작물 경작을 관찰하는 관리는 비공개로 우리에게 이야기했다. "공식적으로 Bt 면화는 오디샤에서 정지된 상태입니다. 승인되지도, 금지되지도 않았어요."


우린 오디샤 주에서 Bt 면화의 방출을 허용하는 중앙정부기관의 승인이 있었다는 걸 발견하지 못했다. 실제로 2016년 농업부의 면화 상황 보고서에서는 매년 오디샤의 Bt 면화 숫자를 0으로 표시해, 정부가 그 존재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오디샤 주의 농업장관 사우라브 가르그Saurabh Garg 박사는 전화 인터뷰에서 "제초제 저항성 면화에 대한 어떤 정보도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Bt 면화에 대한 인도 정부의 정책이 우리의 정책이기도 합니다. 우린 오디샤에서 별도의 정책을 실행하지 않을 겁니다." 


그 태도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승인되지 않은 Bt와 불법 제초제 저항성 씨앗만이 아니라 농화학물질의 거래는 니얌기리 산의 쿠드루카 씨의 상점에서 볼 수 있듯이 라야가다의 새로운 지역에서 번성하며 빠르게 침투되고 있다. 


샤히드 나임Shahid Naeem  교수가 최근 이야기했듯이 농화학물질은 토양 미생물을 파괴하고, 비옥도를 침식하며, "토지와 물에 있는 동식물의 수많은 서식지"에 해를 끼쳤다. 뉴욕의 콜럼비아 대학에서 생태학, 진화생물학, 환경생물학을 전공한 나임 교수는 "이러한 모든 유기체가 집단적으로 우리의 강과 대기에서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토양을 비옥하게 하며, 작물을 기르고 기후 체계를 조절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구성하기에 모두가 중요하다."고 했다.




라야가다의 아디바시 농민들에게 판매되는 유전자변형 면화 씨앗 봉지에는 법에 정해진 상표 없이 정가보다 비싸게 팔고 있으며, 불법 제초제 저항성 씨앗일 수 있고, 일반적으로 경작을 권장하는 주로 오디샤를 표시하지 않고 있다. 하단의 오른쪽에 있는 판다P. C. Panda 씨는 승인되지 않은 씨앗을 판매하지 않는다. 최근 은퇴한 농업 관리가 25년 동안 비샤마카탁에서 씨앗과 투입재 상점을 운영해 왔다. 





"나는 아디바시 농민들이 면화로 전환하도록 열심히 노력했는데,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프라사드 찬드라 판다Prasad Chandra Panda 씨는 말했다. 


손님들이 그를 '카파 판다Kappa Panda'(면화의 판다라는 뜻)라고 부르고 있을 때, 그는 라야가다의 비샤마카탁에 있는 테실tehsil 마을의 카마크야 트레이더Kamakhya Traders라는 자신의 씨앗과 화학 농자재 상점에서 우리와 이야기하고 있었다.  


판다 씨는 25년 전 이 지구의 농업부에 있는 지도원으로 일하면서 이 상점을 열었다. 그는 2017년 37년 동안 일한 뒤 은퇴했다. 그는 공무원으로서 마을사람들이 면화를 위해 그들의 "퇴보하는 농업"을 포기하도록 떼밀었고, 아들 수만 판다Suman Panda 씨의 이름으로 허가를 받은 그의 상점에서는 씨앗과 관련된 농자재들을 판매했다. 


판다 씨는 "정부는 정책적으로 농민들에게 환금작물로 면화를 도입했어요. 그 작물은 상업적 투입재를 필요로 하기에 내가 상점을 설립한 것입니다."라고 말하는데, 이에 대한 이해 상충은 전혀 보지 못했다. 


판다 씨의 상점에서 2시간 동안 대화하면서, 농민들이 씨앗과 농화학자재를 구매하려고 계속 가게를 찾고, 구매할 품목, 파종 시기, 살포하는 양에 대해 그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는 권위적인 느낌을 주며 각각 대답해 주었다.그들에게 그는 과학적 전문가이자, 지도원이며, 조언가였다. 그들의 '선택'은 그의 명령이었다.  


우리가 판다 씨의 상점에서 목격한 의존적인 모습은 우리가 지나온 면화를 재배하는 마을 전체에서 일어났다. '판매시장'의 출현은 면화라는 작물 이상의 영향을 미쳤다. 


"농지가 완전히 면화로 덮이면서 농민들은 판매시장에서 필요한 모든 자재를 구입해야 하죠."라고 과학자이자 맨발의 환경주의자 데발 뎁Debal Deb 씨는 우리에게 이야기했다. 2011년부터 라야가다에 본부를 둔 뎁 씨는 주목할 만한 현지내 벼 보전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농민을 교육하고 있다. 


"농업과 관련된 전통지식만이 아니라 농업 이외의 전통지식도 빠르게 사라지고 있어요."라고 그는 말했다. "마을에는 도공도 없고, 목수도 없고, 직공도 없어욧. 모든 가정용품이 시장에서 구매되고, 이것 대부분 -주전자부터 깔개까지- 은 멀리 떨어진 도시에서 들여오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집니다. 대나무 공예품과 함께 대부분의 마을에서 대나무가 사라졌습니다. 그것들은 이제 숲의 나무와 값비싼 콘크리트로 대체되었죠. 기둥을 세우거나 울타리를 만들 때도 마을사람들은 숲에서 나무를 베어야 해요. 시장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의존할수록 이윤에 대한 유혹 때문에 환경은 더욱 악화되죠."





아이를 돌보듯이 면화를 돌봐야 한다는 이야기의 동영상 






"상점 주인은 그게 좋다고 합니다."라고 쿠드루카 씨의 상점에서 외상으로 Bt 면화 씨앗 3봉지를 구매한 람다스 씨가 소심한 듯 우리에게 말한다. 그가 비샤마카탁 구역에 있는 자신의 칼리판가Kalipanga 마을로 돌아가려고 걸어가고 있을 때 니얌기리 산기슭에서 콘드 아디바시 농민을 만났다. 상점 주인의 조언이 그가 그 씨앗 봉지를 선택한 유일한 이유였다. 


그걸 사려고 그는 얼마나 지불했는가? "그 자리에서 구매하면 각각 800루피이지만, 2400루피가 없었어요. 그래서 상점 주인에게 수확하고 3000루피를 주기로 했어요." 하지만 그가 봉지당 1000루피가 아니라 800루피를 지불하더라도, 그건 정가보다 비싸다.  Bollgard II Bt 면화라는 장 비싼 면화 종자도 정가는 730루피이다. 


람다스 씨가 구입한 봉지에는 가격, 제조일자나 만료일자, 회사 이름이나 연락처 정보가 표시되어 있지 않다. 봉지의 목화다래벌레 사진에 커다랗게 빨간 X 자가 표시되어 있지만, Bt 씨앗이란 상표가 붙어 있지 않다. 비록 그봉지에 제초제 저항성이라고 기입되어 있지 않지만, 람다스 씨는 상점 주인의 말에 따라 그 작물에 "가사 마라(제초제)를 쳐도 된다"고 믿고 있다. 


7월에 2주 동안 인터뷰한 모든 농민들처럼, 람다스 씨는 인도에서 제초제 저항성 씨앗이 허용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는 회사에서 상표가 없는 씨앗을 판매하거나, 면화 씨앗에 가격 상한이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 씨앗 봉지와 농약병에 오디아Odia어語가 적혀 있지 않는데, 읽을 수 있더라도 이곳 농민들은 제초업체가 무얼이야기하고 있는지 알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돈이 된다는 말이 그들을 면화를 끌어들이고 있었다. 



상단: 7월 중순 콘드 아디바시의 농민인 루파 피리카카 씨가 처음으로 카란자구다Karanjaguda 마을에 있는 자신의 비탈밭에 시장에서 구한 유전자변형 면화 씨앗을 파종했다. 

하단 왼쪽: 난다 사르카Nanda Sarka 씨와 가족들이 Bt 면화 4봉지를 칼리퐁가 마을에 있는 자신들의 2400평 밭에 파종했다. 

하단 오른쪽: 샴순다르 수나Shyamsundar Suna 씨와 카말라Kamala 씨는 케란디구다Kerandiguda의 소작인이다. 그들은 최근 Bt 면화 재배를 시작했는데, 자녀의 교육비를 충당하고자 더 많은 돈을 벌길 바란다.




"우리가 이걸 재배하면 올해 사립 영어 중학교에 들어가는 아들의 학비를 충당할 돈을 벌 수 있을 거예요." 이건 비샤마카탁 구역의 케란디구다 마을에 사는 최하계급 달리트Dalit인 소작농 샴순다르 수나 씨가 자신의 바람을 이야기한 것이다. 우리는 그가 자신의 콘드 아디바시인 아내 카말라와 두 자녀 엘리자베스Elizabeth와 아시시Ashish와 함께 열심히 면화 씨앗을 심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수나 씨는 자신이 거의 알지 못하는 모든 종류의 농자재를 그 씨앗에 살포했다. "상점 주인은 면화가 잘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어요."라고 설명했다.


피리카카, 람다스, 수나 씨 및 다른 농민들은 우리에게 면화가 이전에 심은 것과는 다르다고 이야기한다. "우리의전통적인 작물은 재배할 때 비료나 살충제 같은 게 필요 없었어요."라고 피리카카 씨는 말했다. 하지만 면화에는 "봉지마다 1만 루피 정도의 추가 비용이 들어요. 이 씨앗과 비료, 농약을 쓸 경우에만 수확할 때 약간의 수익을 얻을 수 있죠."라고 람다스 씨는 말했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 돈을 다 잃게 돼요. 그렇게 하고, 날씨도 괜찮다면 수확해서 3만-4만 루피에 팔 수 있죠.." 


농민들이 돈을 벌 희망으로 면화를 받아들이고 있지만, 대부분은 그걸 통해 얼마나 벌었는지 말하기 힘들었다. 


1-2월이 되면, 농민들은 투입재 상점 주인을 통해 자신의 농산물을 되팔아야 하는데 엄청난 이자와 함께 자신의 비용을 회수한 다음 남은 몫을 농민에게 준다. "나는 군푸르Gunpur에 있는 상인에게 100봉지를 외상으로 주문했어요."라고 찬드라 쿠드루카 씨는 우리에게 이야기했다. "난 수확 시기에 그걸 갚을 건데, 농민들에게 지불할 몫에서 이자를 분할할 겁니다."


만약 농민들이 흉작 때문에 외상으로 구입한 씨앗값을 갚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그건 큰 위험이 아닌가?


"위험이요?" 청년은 웃으면서 되물었다. "농민들어 어디로 가요? 그 사람들 면화는 나를 통해 상인들에게 판매돼요. 그 사람들이 45-90kg만 수확해도 나는 비용을 회수할 수 있어요." 


말하지 않은 내용은 그 농민들에게 아무것도 남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라야가다는 귀중한 생물다양성을 빼앗길 것이다. 나임 교수가 말했듯이, 세계적으로 작물 다양성이 제거된다는 건 먹을거리 안보를 위협하고 지구온난화에 적응하는 능력을 감소시킨다는 걸 뜻한다. 또 그는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상실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도 경고했다. "녹색이 줄어들고 생물다양성이 적어지는 지구는 더 뜨거워지고 건조해질 수 있어요."


라야가다의 아디바시 농민들이 Bt 면화의 대규모 단작 때문에 생물다양성을 포기함으로써, 오디샤는 생태와 경제에서 광범위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개별 가구는 물론 기후 영향의 수준 모두에서 위기를 촉발하고 있다. 피리카카, 쿠드루카, 람다스 씨 및 '면화의 판다' 씨는 이러한 변화에 엮여 있는 등장인물들 가운데 하나이다. 


"오디샤 남부는 원래 면화 재배지역이 아닙니다. 복합적 작부체계가 강한 곳이죠."라고 데발 뎁 씨는 말했다. "이러한 상업적 면화 대규모 단작은 작물 다양성, 토양 구조, 가구의 소득 안정성, 농민의 독립성 및 궁극적으로는 식량안보를 변화시켰어요." 그건 농업의 고통에 대한 완벽한 조리법처럼 들린다. 


하지만 이런 요인들, 특히 토지 이용의 변화와 관련된 요인들 및 이에 더해 수자원과 하천, 생물다양성의 상실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것이 장기적으로 또 다른 대규모 과정을 수행하도록 할 수도 있다. 우리는 이 지방에서 기후변화의 씨앗이 파종되는 걸 목격하고 있는 것이다. 



https://ruralindiaonline.org/articles/sowing-the-seeds-of-climate-crisis-in-odisha/




728x90
728x90

네덜란드 농민들이 "동물학대"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것에 항의하며 수도 헤이그로 트랙터를 몰고 가는 시위에 나섰다. 




네덜란드 농민 수천 명이 지난 화요일 자신들의 농업을 지지하는 전국적 시위를 벌였다. 적어도 2천 명의 농민들이 고속도로로 트랙터를 몰고 나와 점거하며 천천히 수도인 헤이그로 향해 큰 교통 혼잡을 야기했다. 이로 인해 바쁜 아침 출근길에 1,000km 이상 교통 체증이 발생되었다. 헤이그 경철은 2명의 농민이 구금되었다고 발표했다. 한 명은 트랙터로 울타리를 넘으려 한 농민이고, 다른 한 명은 그 농민이 구금되는 걸 막으려 시도한 농민이다. 경찰 당국은 "우린 농민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시위에 나선 걸 존중하며, 최대한 이 시위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우리 삶의 방식


시위대는 농업이 환경을 오염시키는 질소 배출과 관련해 불공평하게 지목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네덜란드에서 농사와 농민에 대한 '부정적 인상'이 만연한 것에 항의하고자 했다. 주최측은 "우린 동물을 학대하거나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다. 우린 우리의 일을 사랑한다."고 시위대의 웹사이트에 적었다. 


네덜란드에서는 최근 농업의 역할과 지속가능성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이는 우리의 가족과 미래,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관한 것이다. 그것은 우리 삶의 방식에 관한 것이다."라고 헤이그에 모인 군중 앞에서 양을 키우는 시위 주최자 가운데 하나인 Bart Kemp 씨가 말했다.




현재 네덜란드 정부는 농민들에게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지만, 적어도 한 정당은 농민들이 사육하는 동물의 숫자를 감소시키겠다는 뜻을 비추었다. 또 다른 계획은 운영을 중단하거나, 더 지속가능한 농법을 채택하는 농민에게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Kemp 씨는 국회의원들은 "자연과 동물이 가르쳐주는 상식 -농민의 상식- 이 부족하고, "네덜란드의 식량 생산자들이 정치인들에게 귀를 기울이는 새로운 시대"를 요구한다고 이야기했다. 농업부 장관 Carola Schouten 씨는 농민들을 지지하며 그들의 우려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농민들에게 "우린 건강한 환경을 염두에 두며 강한 농업 부문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네덜란드 농민단체인 LTO에 의하면, 네덜란드에는 약 54,000개의 농장이 있다. 지난해 농업 수출액은 약 983억 달러였다. 


https://www.dw.com/en/netherlands-farmers-stage-tractor-protest-cause-huge-jams/a-50665750



2016년,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며 트랙터 시위에 나선 한국의 농민들이 겹쳐서 떠오른다. 


 

네덜란드 전국의 농민들이 이러한 경로로 수도 헤이그로 향했다고 한다.  




농민들이 트랙터로 수도를 향해 이동하는 동영상들






헤이그에 모여 구호를 외치는 네덜란드 농민들의 동영상



마지막으로, 농민들의 시위를 지지하며 거리로 나선 아이들의 동영상






728x90
728x90

브라질의 농민  Aurelio Andrade 씨가 브라질 론도니아 주의 포르토 벨로 근처에 있는 불에 탄 아마존 열대우림을 걸어가고 있다. 월요일의 자료에서 브라질의 아마존에서는 수백 건의 새로운 화재가 발생하여, 군용 헬기가 화재가 심한 지역에 소방수를 뿌리고 G7 국가들이 화염과 싸우는 걸 돕겠다고 맹세했다. | AFP-JIJI




Aurelio Andrade 씨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깊은 오지에서는 산림 벌채만이 자신 같은 농민들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우리는 신 말고는 연방정부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합니다”라고 론도니아의 북서쪽에 있는 포르토 벨로에서 120km 떨어진 곳에 있는 0Andrade 씨가 AFP에게 이야기했다.

“우린 가축을 먹일 목초를 심기 위해 나무를 벤다”고 약간 살집이 있는 Andrade 씨는 말하고, 몇 년 동안의 최악의 화재에 세계의 항의가 커지고 있는 것 같다. 

하늘에서 보면, 화재와 벌목으로 인해 Andrade 씨의 토지 주변의 황폐화는 엄청나다. 

나무가 사라진 자리, 그중 일부는 거무튀튀해지고 연기가 나고 있으며, 그 모습이 세계에서 가장 큰열대우림 전체에 걸쳐 반복되고 있다. 

Andrade 씨와 그의 아내는 19년 동안 작은  구역에서 살며 소와 말, 돼지, 닭, 오리 등을 기르며 생계를 유지해 왔다. 

그들이 이주했을 때 이곳은 “사람이 없는 토지”였으며,  Andrade 씨는 당국이 자신을 합법적인 토지 소유자로 인정하길 바란다. 

광대한 아마존 유역에서 일어나는 농민, 목축인 또는 벌목업자에 의한 토지수탈은 오랫동안 문제가 되어 왔으며, 토착 부족들과 갈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었다.

경계 울타리의 반대쪽에 있는 이웃의 재산에서도 화재가 진행되고 있다. 

아마존의 파멸을 막고자 수천 명의 군인과 소방관이 배치되었지만, 통신이 열악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이런 지역에서는 그것을 막을 수 없을 것처럼 보인다. 

Andrade 씨는 이웃의 화재가 자신의 재산으로 넘어올까 진행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느라 잠도 자지 못하고 있다.

“나는 두렵습니다. 밤이 되어 잠들면 화재가 매우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요.”라고 그는 말한다.  

“낮에는 울타리 옆인 여기에 나와서 어디에서 연기가 나고 화재가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전문가들은 길어진 건기 동안 방목이나 작물을 재배하기 위한 토지 개간이 증가하여 올해 화재가 심해졌다고 한다.  

Andrade 씨와 같은 소규모 토지주조차 그러한 파괴에 한몫했다며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Andrade 씨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당신이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에 가더라도 아이들과 살려면 개간하고 불태워서 집을 지어야 합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새처럼 나무 안의 빈 공간에 집을 짓지는 않을 것 아니예요?”


https://www.japantimes.co.jp/news/2019/08/28/world/social-issues-world/besieged-fires-brazil-farmers-say-deforesting-amazon-order-survive/#.XXg8kC069TY





728x90
728x90
일본의 농민을 만났을 때나 일본의 농업 관련 책을 읽을 때 아주 이상하고 흥미로운 단어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百姓이다.

아니 무슨 중세 봉건시대도 아니고 왜 스스로를 "백성"이라고 하는가?

일본어 사전을 찾아보면 아예 백성의 뜻이 다음과 같이 나온다.

1. 農民, 農家
2. 農事를 지음, 또 농사일
3. 시골뜨기

그렇다. 일본에서는 농민이란 말이 곧 백성이다. 분명 일본도 農業人이라든지, 農業 經營者라든지 하는 단어가 쓰일 것이다. 어디서 좋다는 건 잘 베껴 오는 한국에서도 그런 단어를 사용하는 걸 보면 아마 틀림없을 것이다. 그런데 왜 농촌에 살고 있는 농민들은 스스로를 굳이 "백성"이라고 부를까? 그들이 백성이란 단어를 쓰는 걸 들여면, 누군가의 지배를 받는 속박의 상태라는 의미에서 사용하는 게 아님을 느낄 수 있다. 한국에서 스스로를 "農夫(성차별적 단어이긴 하지만)"라고 부르는 사람에게서 느낄 수 있는 무엇과 닮아 있다.

아무튼 농부이건, 백성이건, 농민이건 간에 농업인이라든지, 농업 경영자라는 단어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농부와 백성, 농민이란 단어가 담고 있는 의미와 맥락은 무엇인가? 어떤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가? 김정섭 선생님이 그 질문을 던지고 있다.



728x90
728x90

아래는 자기 밭을 자랑하는 과테말라 Pacux의 이장 돈 크리스토발 씨의 모습이다. 


이 밭에서 토종 과실수와 함께 세 자매로 알려진 옥수수, 호박, 덩굴콩을 재배한단다. 


요즘 서구에서는 이런 agroforestry의 방식을 forest garden이라 부르면서 유행이라면서? 



아무튼 이 분이 증조할아버지 때부터 재배해 물려받았다는 옥수수 씨앗을 보관하는 방법을 보면, 어쩜 이리도 한국의 토종 씨앗 농민들과 똑같은지 모르겠다. 농민들은 구구절절 이야기하지 않아도 서로 사는 모습만 봐도 뜻이 통할 것 같다.




728x90

'농담 > 농-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이완 북부의 다락논  (0) 2019.07.27
핫도그의 다양성  (0) 2019.07.18
오스트로네시아어와 타이완  (0) 2019.07.12
잡곡밥의 탄력성  (0) 2019.07.04
남해 갯벌의 쏙 잡는 할머니들  (0) 2019.07.03
728x90
세계 최대의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에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유행하며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는데, 트럼프의 무역분쟁 때문에 중국 시장으로 진출하기 어려워져 애가 타는 미국의 양돈업자들인가.

재밌네. 세계 먹을거리 체계의 한 단면이겠다.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