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小少/沿風이218 늙은 연풍이의 모습들 기저귀까지 차게 될 줄이야 정말 몰랐다. 기저귀가 새는 일이 그렇게 많을 줄도 몰랐다. 아무튼 연풍이가 이렇게 노쇠해지는 걸 보니 슬펐다. 틈만 나면 잠만 잤다. 연풍이 하루의 대부분을 누워 지내거나, 아무 의미없이 제자리를 뱅뱅뱅뱅 돌며 걸어다니거나 그랬다. 기저귀가 성공한 적 반, 실패한 적 반인 것 같다. 좀 편하자고 채워놓았는데... 가끔은 또릿해질 때가 있었다. 마냥 어린 강아지 같았는데... 2024. 9. 22. 고양이와 함께 살게 된 연풍 고양이 녀석이 아직 어려 넘치는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연풍이에게 장난을 걸곤 했다. 연풍이는 귀찮아 하기만 하고... 너무 싫으면 그 조용하던 녀석이 한번씩 소리도 내고 그랬다. 한 10개월을 그렇게 같이 지내다 갔구나. 너는 연풍이 생각 안 나냐? 노랑아? 2024. 9. 11. 누워만 있던 연풍이 만 18세의 노견 연풍이. 이제 만사가 귀찮고 힘이 없어 하루의 대부분을 잠만 잤다. 신체 기능이 떨어져 그런가 얼굴도 붓곤 하고... 그냥 누워만 있다. 계속 누워만 있으려고 그런다. 털 덕에 그나마 가려서 그렇지 몸도 앙상하게 말랐다. 다리의 근육도 사라져 일어서는 일도 힘겨워 한다. 다리로 버티고 일어서지 못하니 쩍 벌리기가 일쑤이다. 그 예쁘고 활달하던 연풍이도 나이 앞에는 어쩔 수 없나 보다. 2024. 9. 11. 하늘의 별이 된 연풍이 이제야 기록을 남긴다. 연풍이에 대해... 연풍이는 지난해, 그러니까 2023년 12월 12일 연풍이는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노화로 인한 치매 증상이 점점 심해져 대소변도 잘 가리지 못하게 된 데다, 시력 저하로 사료도 잘 챙겨먹지 못하게 되고 등등...함께 멀리까지 같이 오기 힘든데, 어디 맡길 수도 없는 상황이라 결단을 내렸다. 말이 어디 맡기는 것이지, 돈을 주고 고려장 시키는 것이랑 다를 바가 하나 없지 않은가? 그럴 바에는 처음 데려온 것도 우리이듯이, 우리가 마지막까지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생각했다. 물론 이건 전적으로 우리의 입장일 뿐이지만... 연풍이의 의사는 애초에 하나도 없었다. 그 점이 가장 미안한 바이기도 하다. 말이라도 할 줄 알면 자기 의사를 밝히면 얼마나 좋아. .. 2024. 9. 11. 진드기 발견 사진 찍다가 2마리 발견해서 잡았다. 숨은 진드기 찾기 2020. 7. 8. 비가 와도 산책 얼른 싸고 가자. 2020. 1. 8. 이전 1 2 3 4 ··· 37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