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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제 대방동 여성플라자에 다녀왔습니다. 
이곳 앞에는 스페이스 살림이라는 건물이 공사중이었습니다.
http://www.mcnews.co.kr/65087


우연히 알게 된 이 부지의 역사 또한 기구하더군요. 이곳은 한국전쟁 이후 미군의 기지로 이용되다가 반환을 받아 2014년에는 도시 텃밭으로 이용되던 곳이랍니다. 순천시의 신대 도시농업 공원과 비슷한 길을 간 곳이지요. http://www.thedj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94


도시 텃밭은 대부분 이렇게 이용되는 것 같습니다.

1. 당장은 부지에 건물을 짓거나 이용할 계획이 없다.
2. 겉으로 친환경이나 생태적이라며 생색을 내기에도 좋고, 나중에 쉽게 밀어버리고 개발할 수 있는 텃밭을 만든다.
3. 적당히 이용하다가 많은 시민들이 부지의 개발을 원한다며 텃밭을 밀어버린다.


도시와 농사는 양립할 수 없는 걸까요?
도시는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만 허용되는 공간이고, 흙은 도시 외곽의 저 멀리 떨어진 농촌에서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는 걸까요? 
푸드플랜이 어쩌고 먹을거리 정책이 어떻고 이야기하지만, 실제 생산이 이루어지는 공간인 땅과 흙은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참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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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텃밭에 꽃을 심는가?

 

과수원은 여러해살이의 특성과 그들이 이루는 구조로 인해 꽃의 띠가 고속도로의 역할을 하는 생물다양성을 위한 흥미로운 서식지이다. 그들은 수분매개자와 해충의 천적 모두에게 잠재적으로 매력적이다. 꽃의 띠 같은 비작물 식생으로 텃밭을 다양화하면 이러한 개체군을 유지하고 발달시켜서 최적의 생태계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수 있다. 

 

꽃의 띠를 심는 이점은...

-꽃의 띠는 여러 종의 포식자, 기생자, 수분매개자에게 매력적인 텃밭 생태계의 복잡성을 향상시킨다.

-꽃의 띠는 텃밭에서 천적의 개체군을 유지하고 더 많은 자손을 생산할 수 있도록 피난처와 먹이(꽃가루, 꿀, 대체 먹이)를 제공한다.  

-작물 가까이에 꽃의 띠가 있으면 포식자와 기생자가 해충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특히 작고 이동을 잘하는 해충 종에 대한 생물학적 방제의 효율을 증가시킨다. 

-꽃의 띠가 있는 교란되지 않는 토양은 딱정벌레와 거미 같이 해충의 애벌레를 잡아먹는 지표면에 살고 있는 이로운 절지동물을 증진시킨다. 

 

 

 

꽃의 띠와 식물을 먹는 해충에 의해 촉진되는 천적들의 상호작용

<Perennial flower strips – a tool for improving pest control in fruit orchards> , Technical guide, 2018, no.1096 에서

 

 

 

 

 

꽃의 띠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천적의 비율. 꽃의 띠는 매우 다양한 이로운 유기체의 서식지이다. 기생성 말벌은 생물다양성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2곳의 과수원에서 3년에 걸쳐 평가함. 출처: Interreg TransBioFruit project 2008–2014).

 

 

 

집약적으로 덮힌 풀과 자연스런 식생에 비교한 꽃 띠의 유인력. 20종으로 구성해 심은 꽃의 띠는 집약적으로 덮힌 풀 및 1년에 2번 땅을 덮는 자연스런 식물 구역보다 천적을 더 유인했다(프랑스 북부와 벨기에의 과수원에서 3번의 농사철 동안 1년에 6번 표본조사. 출처

Interreg TransBioFruit project 2008–2014) 

 

 

 

포식자는 무엇인가?

포식자는 다른 동물을 잡아먹는 동물이다. 과수원에서 우리는 두 가지 유형의 포식자를 발견할 수 있다. 

보편가: 그들은 다양한 먹이감을 잡아먹는다. 예를 들어, 보편가 포식자는 풀잠자리, 집게벌레, 거미, 딱정벌리 및 포식성 곤충이다. 

전문가: 특정한 먹이나 좁은 범위의 밀접하게 관련된 먹이를 잡아먹는다. 전문가 포식자는 무당벌레, 일부 응애류, 꽃등에 등이다. 

 

 

 

 

기생자란 무엇인가?

기생자 곤충은 결과적으로 죽는 숙주 곤충의 안이나 위에서 유충으로 발달한다. 다 자란 기생자는 독립 생활을 하며 다른 동물을 잡아먹거나 꿀과 꽃가루를 먹는다. 대부분의 기생자 곤충은 벌목에서 발견된다. 기술된 모든 곤충 종의 약 10%가 기생자이다. 

 

 

 

 

여러해살이 꽃 띠의 긍정적 경험

-30종의 두해살이 및 여러해살이 꽃을 포함하여 꽃의 띠를 심은 스위스의 사과 과수원에서  장미빛 사과 진딧물의 피해는 살충제 없이도 몇 년 동안 경제적 한계선 이하로 상당히 감소했다. 

-20종의 한해살이, 두해살이, 여러해살이 꽃을 포함한 꽃의 띠를 심은 벨기에의 사과 과수원에서 진딧물의 포식자 수가 증가했고, 장미빛 사과 진딧물에 의한 피해는 살충제 없이 몇 년 동안 경제적 한계선 이하였다. 

-프랑스에서 배나무진디에 감염된 어린 배나무 근처에 길뚝개꽃, 수레국화, 공작국화 등이 있으면 2주 안에 감염률이 유의미하게 억제되었다. 

-프랑스에서 사이다 사과 과수원의 고속도로에 여러해살이 꽃의 띠를 심으면 진딧물의 군집에 무당벌레와 꽃등에의 숫자가 약 60%까지 증가했다. 

 

또한 많은 연구들은 포식자의 풍부함과 식물을 먹는 해충의 감소 사이에 긍정적 상관관계를 입증한다. 또한 복잡한 서식지 구조가 포식자의 지속성을 증진하고, 포식자 사이의 포식을 감소시킨다고도 결론을 내렸다. 

 

 

 

 

공공 및 지역의 야생 생물을 위한 유인력을 향상시킨다

 

과수원 안팎에서 지역의 식물 다양성을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경관의 아름다움을 크게 향상시킬 수도 있다. 또한 지역의 야생 생물과 생물다양성에 유리할 수도 있다. 

생물다양성을  높여 보조금 등을 통해 농장에 추가 소득원을 제공할 수 있으며, 생태관광 및 직거래에 대한 매력을 높일 수도 있다. 농장 전체에서 발견되는 생물다양성은 방문객을 위한 경관의 매력을 높인다. 

 

 

 

 

 

 

천적에게 도움이 되는 보완 조치

꽃 띠의 효율성은 종과 구조 등을 풍부하게 하는 생울타리, 광범위하게 이용되는 초지, 개개의 덤불과 꽃이 피는 휴한지 같은 과수원 안팎의 자연 요소들이 추가됨에 따라 향상된다. 

작물 안팎으로 꼼꼼히 선정된 식물 다양성을 지닌 과수원은 포식자의 수가 증가할 수 있고, 해충에게 불리해지게 된다. 





보편가 천적의 혜택거미, 풀잠자리 등 같은 보편가 천적은 전문화된 천적이 갖지 못한 장점이 있다. 그들은 대체 먹이를 소비하기에 해충이 없어도 풍부함이 유지된다. 그들은 해충의 처음 발달 단계에서 먹이활동을 하여서, 해충의 개체군이 증가하기 전에 조기의 보호를 제공한다. 첫 해충이 나타났을 때 보편가 포식자의 효율성을 보장하려면, 그들의 개체군이 충분히 많고 다양해야 한다. 이는 꽃 띠로 대체 먹이를촉진함으로써 달성될 수 있다. 포식자는 또한 경운이나 식물 보호 처리로 교란된 뒤에 신속히 다시 군집을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꽃의 띠나 생울타리 같은 근처의 자연적 요소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다. 

 

꽃 띠가 없는 나무에 비교해, 꽃 띠가 있는 사과 나무의 무리꽃송이에서 38%까지 더 많은 진딧물의 천적이 발견되었다. 장미빛 사과 진딧물의 피해는 약 15% 더 낮았다. 





효과적인 식물의 선정
특정한 익충을 유인하려면 그에 알맞은 식물을 선정해야 한다. 
씨앗의 혼합을 구성하는 요건은 다음과 같다.-천적의 불특정한 입이 접근하기 쉬운 꿀과 꽃가루를 지닌(짧은 꽃부리의 꽃) 천적에게 매력적이고 가치 있는 것.-조기에 천적을 지원하고 봄에 진딧물의 만연을 제한할 수 있도록 농사철 초기에 일찍 꽃이 피는 것.-농사철 내내 꽃이 계속 피는 것. 천적이 모든 발달 단계에서 먹이원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식으로 그들은 농사철의 여러 시기에 해충이 출현하자마자 활동하게 된다. -해충을 증대시키지 않는 것. 해충과 중복기생자도 꽃 띠의 특정 식물 종에서 이득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천적이 주로 이용하는 먹이 식물을 활용해야 한다. -짧게 성장(작은 키)해서 반복되는 덮기(1년에 3-4번)에 견디는 것.-두해살이와 여러해살이가 선호된다. 한해살이 식물과 대조하여, 두해살이와 여러해살이 식물 종은 해마다 다시 심을 필요가 없다. -꽃 띠의 식물 군집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풀의 종이 포함되지만, 너무 우점하지 않도록 한다. 전체 씨앗 혼합에서 75-80% 정도의 무게로 제한해야 한다. -양분이 풍부하고 압축되곤 하는 과수원의 토양에 적합한 것.-토양 유형, 그늘과 건조하고 습한 시기에 적합한 것. 토종과 주로 지역에 적응한 생태형을 사용하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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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그림.



똑같이 3가지 작물을 사이짓기 또는 섞어짓기하는 모습이다.
각각의 작물을 열을 지어 심는 것이나, 각각의 작물을 한데 심는 것이나 3가지 작물을 심는다는 내용은 같지만 다양성의 측면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좁은 면적에서 보면 왼쪽보다 오른쪽의 다양성이 높은데, 더 넓은 면적에서 보면 왼쪽의 다양성이 높아진다. 다시 말하여, 넓은 면적에 작물을 심더라도 왼쪽과 같이 재배하면 다양성을 높이면서 관리의 용이성까지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사실 섞어짓기나 사이짓기가 기피되는 이유 중 하나가 관리의 복잡성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작물의 종류가 많아질수록 한 번이면 될 일을 두 번, 세 번 해야 하니 말이다. 그런데 왼쪽 같이 심어서 관리한다면 그러한 수고를 덜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텃밭 수준에서는 한 두둑에 여러 작물을 심을 수밖에 없겠지만, 좀 더 규모가 큰 농장 수준에서는 두둑별로 각각의 작물을 심어서 다양성을 높이는 효과를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실제로 서구의 유기농 농장을 보면 그런 식으로 관리하는 곳이 많아서 얘네는 땅덩어리가 넓어서 저렇게 농사지어도 되는가 했더니 이런 원리를 실천하느라 그랬던 것이다. 유기농가라고 해도 논밭의 모습이 관행농의 그것과 하등 다른 것이 없다면 좀 이상하지 않은가 생각할 문제일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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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밭에서 나오는 돌들을 내다 버리지 않고 쌓아두는 이유가 여기 있다.


밭에 돌이 많다고 투덜댈 일만이 아닙니다. 그걸 지혜롭게 잘 이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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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서 소량으로 고구마를 심으려고 할 때, 장에 가면 한 다발에 100개씩 있는 고구마줄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물론 10명이 모여 한 다발을 구입해 10개씩 나누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수 있으나, 언제나 그럴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럴 때 쓸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 간단하다. 먹다 남은 고구마만 있으면 된다!

"직접 줄기를 기를 수도 있다. 고구마를 반으로 잘라서 쿠키판 같은 데에 물에 적신 휴지나 피트모스를 놓고, 그 위에 고구마의 단면이 닿도록 올려놓는다. 휴지 몇 장을 겹쳐서 물에 적신 뒤 고구마를 덮고서 랩으로 전체를 감싼다. 고구마에서 싹이 나온 게 보이면 랩을 제거하고, 햇빛이 드는 장소에 놓는다. 늦서리가 내리기 약 2달 전에 시작하면, 노지에 심기 맞춤한 시기에 고구마줄기를 얻을 수 있다." -<뜰밭의 위대한 도우미> 중

그러니까 한국의 중부 지방이라면 4월 말-5월 초에 늦서리가 내리니까 3월 초부터 위와 같은 작업에 들어가면 적당한 때에 고구마줄기를 얻을 수 있겠다. 나도 아직 해보지 못했지만,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밑져야 본전이니 한 번 시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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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텃밭정원이란 말이 만들어지며 알음알음 퍼지게 되었다.

이는 텃밭이 단순히 생산의 공간만이 아니라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꾸미는 공간도 된다는 맥락에서 텃밭과 정원을 합하여 만들어진 말이다.


그런데 이제는 그 단어를 과감히 "뜰밭"으로 바꾸는 게 어떨까 한다. 기존의 '틀밭'과 헷갈릴 수도 있지만, 얼마나 예쁜 말인가?


뜰이 무슨 뜻인지 사전을 찾아보면 이렇다.  "집 안의 앞뒤나 좌우로 가까이 딸려 있는 빈터. 화초나 나무를 가꾸기도 하고, 푸성귀 따위를 심기도 한다."


그러니까 뜰이란 말에는 화초나 나무를 심는 공간인 정원이라는 뜻도 있고, 심지어 텃밭의 의미까지 담겨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냥 뜰이라 하면 무언가 방치되어 있는 공간으로 여겨질 수도 있으니, 적극적으로 무언가를 하는 공간이란 의미로 '밭'을 더하여 뜰밭이라 조어하면 좋지 않을까? 특히 그냥 뜰이라 하면 거기에서 일하는 사람을 지칭할 말이 마땅치 않지만, 뜰밭이라 하면 거기에서 일하는 사람을 뜰밭농부라 표현할 수도 있으니 더욱 좋지 않은가. 

텃밭이 단순히 생산을 중심에 놓고 농작물을 재배하는 데 초점을 맞춘 공간이라면, 뜰의 역할도 하면서 밭이기도 한 공간을 가리킨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사실 긴 단어보다 짧은 단어가 더 편하지 않은가. 텃밭정원은 네 글자인데 뜰밭은 두 글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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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도시의 공휴지나 유휴지를 도시농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면 부동산 관련 세금을 깎아주는가 보다.

한국에서도 꽤 유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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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구멍 텃밭(이른바 그 모양 때문에)은 돌을 둥글게 쌓아올려 만든 텃밭이다. 이 텃밭은 돌이 많거나 좀 건조하거나 단단한 흙이라 일반적인 텃밭을 만들기 힘든 곳에 좋다. 집 근처에 만들어 집에서 나오는 허드렛물을 이용해도 된다.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기에 돈도 별로 들지 않는다. 열쇠구멍 텃밭에서는 8식구가 먹을 양을 생산할 수 있다. 이런 텃밭에서는 혹독한 기온에서도 연중 생산이 가능하고, 적어도 다섯 종류의 채소를 재배할 수 있어 식단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 보통의 텃밭과 비교하여, 열쇠구멍 텃밭은 노동력이 적게 들고(고령층이나 아이 또는 환자에게도 적합), 물이 적게 들고, 값비싼 비료와 농약이 필요없다. 음식쓰레기와 텃밭 부산물을 채소를 재배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유기물 재활용의 장이 된다. 돌려짓기와 해충 기피식물을 재배하여  요구하는 양분의 균형을 맞추고, 병해충에 맞서고, 풀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설명

이 농법의 장점:

열쇠구멍 텃밭은 돌이 많거나, 좀 건조하건, 흙이 단단한 곳 등 기존의 텃밭을 만들기 힘든 곳에 좋다. 지역에서 구할 수 있는 저비용 재료로 쉽게 만들 수 있다. 노동력 절감형이고, 저투입 유기농업이 가능하며, 5~7년 동안 8식구가 먹을 채소를 생산할 수 있다.  

열쇠구멍 텃밭의 구축은 고아와 취약계층의 아이들, 고령층과 만성질환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하여 지역사회 전체가 나서서 만드는 것을 고려한다. 참여형 접근을 통하여, 혜택자들이 사업 활동의 전 단계에 참여하게 한다.  

건설 과정:

열쇠구멍 텃밭을 만들기 위해 당신은 매우 간단한 도구 몇 개만 필요하다:

  • 토양, 퇴비
  • 강한 끈
  • 짚이나 비슷한 것
  • 지렁이
  • 잘 부식된 거름과 나무재
  • 큰 돌, 벽돌이나 통나무
  • 금속 조각(버리는 깡통 등)
  • 막대기 몇 개나 1.5미터 깡통

만드는 방법:

1) 집 근처에서 해가 충분히 들고 물을 구하기 좋은 약 1평 정도의 공간을 찾는다. 

2) 풀을 제거하고 구멍을 판다.

3) 끈을 들고 팔을 벌려 길이를 잰다. 이 길이의 절반에 30cm를 더한다. 이것이 당신의 텃밭 크기이다(그러나 크기는 마음대로 해도 된다!).

4) 끈의 끝에다 각각 막대기를 묶고, 하나를 가운데에 세운 뒤 다른 막대기로 땅에 원을 그린다. 

5) 원의 중심에서 한쪽에 두 걸음 정도 크기로 열쇠구멍의 삼각형 입구를 그린다. 토양의 첫 번째 층은 파내 버리고, 지역에서 만든 퇴비(거름, 유기물 쓰레기, 금속 조각, 나무재, 식물 부산물 등)를 켜켜이 쌓아 수평을 맞춘다.

6) 긴 막대기 4개를 가지고(적어도 1.5m 길이) 원의 사각형을 표시하기 위해 땅에 단단히 박는다. 사각형의 한 변은 약 30~40cm 길이여야 한다. 다음으로, 바닥과 중간, 꼭대기 부분에 수평으로 막대기를 묶는다. 약 1.3m의 높이에 이르러야 한다. 또는 사람이 텃밭에서 일 할 수 있는 높이에 이르러야 한다. 

7) 텃밭 주변으로 큰 돌을 쌓고, 입구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8) 짚으로 돌무더기 내부를 채우고(퇴비가 빠져나가는 건 막지만 물을 걸러냄), 그 뒤 금속 조각과 흙/거름, 짚, 풀과 나뭇잎, 재 등으로 2/3가 찰 때까지 켜켜이 채운다. 이 중앙 부분은 관개를 목적으로 한다: 물을 위에서 부으면 텃밭 전체로 퍼지게 된다(아래 사진 참조).

9) 중앙 부분이 채워지면, 여기에 사용된 똑같은 기술로 텃밭을 채우기 시작할 수 있다. 또한, 지렁이를 좀 포함시키고자 한다면, 그들이 토양 비옥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층을 채우는 동안, 꾸준히 큰 돌로 텃밭의 벽을 세워야 할 것이다.  이 층에 마른 돌벽을 넣는 것이 효과적이다. 텃밭을 관리할 사람이 편하게 드나드는 높이로 만들어야 하고, 안정성을 위해 중심 쪽으로 벽을 살짝 기울여 쌓아야 한다는 걸 기억하라.  벽은 틈새에 자갈, 막대, 진흙을 넣어 더 단단하게 만들 수 있다.

10) 두둑이 되는 흙 꼭대기의 마지막 층은 무덤 모양으로 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표면적이 늘어 더 많이 심고, 지나친 양의 물을 흘려 버릴 수 있다. 다음 농사에 돌려짓기할 수 있도록 두둑을 여러 면으로 분할할 수 있다.  식용 작물의 다양성을 확보하도록 해주고, 텃밭의 비옥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11) 재배 구역을 다음처럼 4등분할 수 있을 것이다.  1)잎채소  2)뿌리채소 3)완두콩 같은 콩 종류 4)거름이나 덮개로 덮은 뒤 묵힘. 작물은 지역의 생물다양성 가운데 일부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그 영양 함량과 식단에 포함되는 걸 고르는 게 좋다. 각각의 재배 구역은 약용식물과 해충 기피 식물을 줄지어 심어 서로 분리시킨다. 지역민들의 지식과 경험을 체계적으로 회복시켜 적용한다: 아무도 그들 환경의 제약과 기회에 더 나은지에 대해 모른다. 작물은 약 2달마다 번갈아 가며 돌려짓기한다. 또는 숙련된 텃밭농부라면 사이짓기와 섞어짓기 방법을 알 것이다(유용한 조언을 찾아보라: http://www.sendacow.org.uk/africangardens).

 


12) 물 주기: 텃밭에 물을 주려면, 위에서 텃밭 가운데 부분에 직접 부어라. 집에서 나온 허드렛물을 줘도 된다. 그 물이 텃밭에 침투하여 많은 양분을 가지고 뿌리에 이를 것이다.



13) 거름 주기: 조리하지 않은 음식쓰레기로 퇴비더미를 만들거나 따뜻한 계절에는 텃밭 한가운데 곧바로 놓아도 된다. 텃밭 한가운데 꼭대기에 뚜껑(오래된 카펫이나 비닐 등으로) 같은 걸 덮어두면 열을 보존하고, 증발을 막으며, 퇴비화를 촉진시킨다.

열쇠구멍 텃밭의 구조는 토양 비옥도를 5~7년 동안 유지한다. 

시작하기 전 유용한 권장사항:

열쇠구멍 텃밭의 개발은 관련 교육, 참여형 영양 교육, 위생 교육, 식품 안전, 식품 가공기술 등과 병행한다. 지역사회 보급원들이 다음과 같은 집단 역학과 생물 집약적, 환경친화적 원예기술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 

• 열쇠구멍 텃밭을 만들고 유지하기 

• 물거름과 식물성 천연농약 만들기 

• 관개를 위해 집에서 버리는 물(허드렛물) 모으기 

• 고온과 우박으로부터 식물 보호하기 

• 약용식물과 해충 기피 식물을 재배하기


Communities should benefit from nutrition education (and education on other topics relevant to the local context and problems such as HIV, land tenure, hygiene, etc) and from training on marketing of surplus production to increase household income.

At district and national level relevant government and NGO staff must receive capacity building to raise their awareness of nutrition issues and agriculture-nutrition linkages; and increase their capacity to act upon related problems. The knowledge acquired enhances their ability to plan and implement effective respon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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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농사 자료.hwp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배추를 심는다고 하여 도와주기로 한 김에 자료를 좀 만들어 보았다.


어린이집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자료.











배추 농사 자료.hwp
5.02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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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농사가 온실가스 배출을 절감할 수 있다는 연구보고입니다.

정원의 잔디밭을 뒤집어 채소를 심고, 중수도를 활용하고, 퇴비를 만들어 쓴다고 하는데요. 채소를 사다가 먹을 때보다 온실가스 배출이 2kg이 줄어든다고 하네요.

가만, 그런데 한국의 수도권에는 정원이 있는 집이 거의 없죠? 그러한 조건을 갖춘 지방 중소도시에서 해봐야 별로 큰 효과가 없을 텐데요. 아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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