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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긴 연휴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저는 잠시 휴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농생태학> 본문을 한국어로 옮기는 일이 일단락되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농생태학"이란 단어가 입에 오르내리고 여러 지면에 보인 지가 꽤 오래된 걸로 기억합니다. 아마 10여 년 이상은 되지 않았나 싶네요. 그런데 농생태학이란 단어만 나돌 뿐 정확히 농생태학이 무언지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자료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찾은 책이 <Agroecology: The Ecology of Sustainable Food System>이었습니다. 

아마존에서 직구로 구매해 몇 주에 걸려 책을 받고, 함께 공부할 사람들 몫으로 불법적이지만 제본을 하고, 사당역 근처에서 몇 번의 모임을 하면서 앞부분을 조금 읽었습니다. 하지만 언어의 장벽 때문에 그 모임은 시들해지고 사그라들었습니다. 그리고 책장으로 들어가 오랜 잠에서 깨어날 수 없었지요.

그러다 문득, 책을 사느라 들어간 돈도 아까운데(외국은 책값이 비쌉니다. 우리도 그 정도로 비싸면 잘 팔리지는 않지만 인세로 먹고살겠어요.) 이대로 먼지만 쌓이게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2018년 연말, 내년에는 무얼 해볼까 하던 차에 이 책을 한국어로 옮기기로 결정하고 실행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6개월 남짓 흐른 오늘, 거칠고 틀린 부분도 있겠지만 본문의 내용을 모두 한국어로 옮겼습니다. 번역이 잘못된 부분은 앞으로 계속 수정해 나가야 할 겁니다. 앞으로 이 서툰 번역을 보시는 분들이 꼼꼼히 지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이 마지막이라 주절주절 말이 길어졌습니다. 용어 해설과 참고자료 항목이 남긴 했지만, 관심이 있으시면 한번 읽어보세요.

http://blog.daum.net/stonehinge/873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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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타이어를 55000km까지 탔다. 

4X2의 경우 4만 킬로미터가 권장 운행거리이니 그보다 좀 더 탔네.


이번에도 금호타이이로 갈까 하여 TA31을 알아보니 1개당 10만5천원이라고 한다. 여러 매장에 전화를 해보니 다들 비슷한 가격을 부른다. 


혹시나 하여, 요즘 넥센이 괜찮다고 해서 집 근처에 생긴 넥센 타이어테크 매장에 전화해 TA31보다 살짝 더 좋다는 AU5의 가격을 문의했다. 그랬더니 TA31보다 더 싸다. 더 따질 것도 없이 흔하지 않은 크기인 205-50-17을 주문하고 하루 기다렸다 교체했다.


돈이 좋다. 차량을 운행하는데 이 차가 원래 이렇게 조용한 차였나 싶네. AU5의 성능은 어떨지 궁금하다.


아무튼 타이어테크 만성점, 매장도 깔끔하게 잘 정리해 놓았고 서비스도 괜찮다. 이번 타이어가 괜찮으면 앞으로는 넥센을 이용할까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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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나는 <파브르 곤충기>를 좋아했다. (그렇다 시튼 동물기보다 파브르 곤충기를 더 좋아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동물보다 곤충을 더 좋아하던 어린이였다.)

그 책에서 읽은 쇠똥구리 편은 지금도 기억이 나곤 한다. 쇠똥구리가 쇠똥을 동그란 공 모양으로 뭉치고 뒷발로 열심히 굴려서 굴 속으로 가지고 간 다음, 거기에 알을 낳고 하는 장면 묘사에 너무나 매료되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진짜 쇠똥구리는 한번도 본 적이 없다. 그저 책으로만 보고 머릿속에 그렸을 뿐이다. 

갑자기 생각나서 찾아보니, 파브르는 50살부터 곤충을 관찰하기 시작해 42년 동안 곤충에 대한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정말 꾸준함(성실)이 최고의 덕목 가운데 하나인 것 같다. 엊그제 쟁기 교수도 농민의 꾸준함이야말로 투쟁을 위한 최고의 무기 가운데 하나라고 했다. 농민의 꾸준함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때를 놓치지 않고 묵묵히 자연 속에서 땀 흘려 일하는 데에서 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나도 그렇게 하나하나 켜켜이 쌓아보자.

그러고 보니 쇠똥구리는 불굴의 의지를 상징하는 시지프스와도 닮았구나. 그래서 내가 좋아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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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필터는 보통 1년에 한 번 교체할 걸 권장한다. 그 이유는 바로 사진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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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쓰잘데기 없는 정보. 너무 좋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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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도 이 동물을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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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스마트폰을 6년 정도 쓰니, 사용하기엔 아직 괜찮지만 너무 느려서 올해는 바꿔야겠다고 생각중이었다.

그래서 시내 나간 김에 중고폰도 알아볼까 해서 소녀폰이란 매장에 들렀다가 덜컥 구매했다.

중고는 처음이라 의구심이 들었지만, 하루 되었는데 아직은 괜찮다. 가격이 새것에 비해 22만원(동일 기종이 현재 정가 82만원) 저렴한 것이 가장 큰 장점.

 

이력을 조화하니 사진처럼 나왔다. 상하이 공장에서 2017년 10월 말에 생산되었다. 아이폰8이 한국에 출시된 게 11월 초니까, 그때 개통해서 사용했다고 해도 1년 정도 쓰고 중고로 처분된 셈이다.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 진열대 안에서 방전된 상태로 있더라.

 

이제 나를 만났으니 이제 최소한 5년은 함께 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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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문에서는 올해 5월부터 교체에 들어간다고 했는데, 2개월 앞당겨 부품이 확보가 되었는지 크루즈 카페에서 교체한 사람이 있다고 하여 전화로 서비스센터에 문의했다.


아주 간단한 작업이라며 가능하다고 하여 바로 입고. 에어백 모듈을 교체했다. 


접수하고 15-20분 정도 걸렸을까? 정말 금방 끝난다.

2011년 9월 출고해서 14만6천을 탔는데, 이렇게 간단한 작업이면 진즉 해주지 말이다.


경적을 울리는 부분, 에어백이라 써 있는 부품을 교체했다고 한다. 


이로써 살인 에어백이라 불리던 다카다 에어백과 안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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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최단거리인 내가 사는 전북 지역.

과거엔 뱃길 무역이 발달하는 조건이었으나, 지금은 미세먼지의 직항로가 되었다. 늘 관찰하는데 다른 지역보다 유달리 더 심하다. 너른 들판이 그 미세먼지를 담는 그릇 역할까지 하니 더욱 그렇다.

 

초미세먼지 수치가 180에 이르는 오늘 아침.

올해는 텃밭 신청 안 하고 집 옆에 조그맣게 심겠다고 계획한 게 잘한 건가 싶은 생각이 들고 그런다.

 

가늘고 길게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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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제가 풍광도 괜찮고 산책하기도 좋지만, 안개를 발생시키는 건 정말 요즘처럼 미세먼지 심할 때는 최악이다.

 

안개 입자에 먼지가 찰싹 달라붙고, 그걸 사람들이 숨쉴 때마다 호흡기로 들어가겠지. 아무튼 안개+미세먼지로 오히려 건강에 더 해로운 영향을 주겠다. 커다란 호수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호흡기 관련 질병에 더 시달린다는 글도 어디서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그나저나 이 먼지가 언제 걷히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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