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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창 켄싱턴 호텔이라고 하면 "단풍 노린재"가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다.

 

15층(실제로는 13층)까지 어떻게 올라오는 걸까? 바글바글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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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안 좋아 못 보았던 영화를 보았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무척 재미있을 줄 알고 갔지만 예상보다 별로라서 실망했다.

왜 예티들은 그렇게 호전적이 되었는지 모르겠고, 아이들과 보는 영화에서 총질하는 장면은 왜 그리 많이 나오는지.


세계 곳곳을 지나며 여행이나 모험을 하는 이야기라면 더 좋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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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는 순천 화월당에 다녀왔다.

어른들이 좋아할 맛의 찹쌀떡과 팥소가 든 카스테라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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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습지를 가다가 목격한 태풍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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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이 찾아와 함께 내장산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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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만에 다시 찾은 모악산 금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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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최명희 작가의 <혼불>에 나타나는 일제강점기의 전주라는 주제로 열린 강연에 다녀왔다.

 

강연 내용 가운데 흥미로운 한 가지 주제가 바로 "철도"였다. 한국에서 철도는 근대의 상징이자, 일제의 자원 수탈을 나타낸다. 그래서 무척 복잡한 반응을 자아내는 대상이다. 그런데 그런 철도 덕에 3.1 독립선언문이 전국으로 퍼질 수 있었다고 한다. 하긴 옛날처럼 걸어서, 또는 말 타고 그렇게 빠른 시간 안에(지금 보면 엄청나게 느리지만) 만세 운동이 전국적으로 퍼지긴 힘들었을 것이다. 최근 홍콩 시위에선 더욱 발전된 교통, 통신기술 덕에 경찰의 탄압을 뚫고 곳곳에서 시위가 열릴 수 있다고 하지 않는가.

 

그렇게 보면 근대의 첨병이자, 전통적 마을의 구조와 관계를 송두리째 뒤엎어버린, 게다가 일본 제국주의의 수탈이란 민족적인 상징까지 담고 있는 철도는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 무조건적인 반대룰 해야 하는가, 아니면 비판적인 수용의 자세를 취할 것인가? 세상 만사, 만물이 다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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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에 가본 적이 있나요~.

 

이 노랫말은 익히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상이 있는지는 처음 알았다.

 

절마다 입구에 있는 사천왕문을 들어서면, 사천왕 가운데 한 왕의 발 밑에 이런 음녀 상이 깔려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음녀 상의 얼굴과 몸짓이 예사가 아니다. 그녀에게선 억눌려 죽겠다는 느낌이 드는 게 아니라, 난 너의 그런 발길에도 절대 굴하지 않으며 사천왕인 너까지도 꼬셔 주겠다는 그런 몸짓과 표정이다. 정말 기가 막히게 멋지다!

 

난 이 음녀 상을 만든 사람에게 반했다.

다음에 선운사에 가면 또 찾아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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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을 보는데, 묵호항에서 문어를 삶아 판매하는 분의 이야기가 나왔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어릴 적 일들이 떠오른다.

 

나의 외가가 바로 묵호이다. 그리고 할머니가 방송에서처럼 묵호항에서 문어를 사다가 삶아서 내다파는 일을 하셨다.

 

새벽이면 리어카를 끌고 나갔다가 돌아와 가마솥이 불을 때서 문어를 삶았다. 방학이면 가서 지내던 할머니 집에서, 잠결에 가마솥 스르렁거리는 소리, 나무가 타는 냄새, 문어 삶는 냄새를 맡으며 잠에서 깨던 기억이 난다.

 

우리 할머니도 그랬는데. 텔레비에 나오는 분처럼 사셨는데... 우린 문어는 내다팔아야 해서 못 먹고, 그나마 문어 내장이나 한번씩 삶아서 주시면 그걸 맛나게 먹었는데...

 

이런 저런 기억이 떠오르면서 괜히 울컥했다. 반평생을 살더니 나도 늙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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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대륙에 만연한 '상호불신 문화'가 어디에서 기인하는가에 대해 분석한 연구가 있다고 한다. 이거 한국도 해당하는 것 같아서 찌릿찌릿하다.

언어의 한계 때문에 정확히 옮기지는 못하겠지만, 대략 이런 내용이다.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악명 높은 노예 무역이 횡행했다. 그런데 노예 무역 말기가 되면, 유럽인에 의해서만이 같은 마을의 사람이나 이웃, 게다가 친척과 가족에 의해서도 노예가 되어 경매에 부쳐졌다고 한다. 어떤 방법을 통해 노예가 조달되었는지에 대한 체계적 자료는 안타깝게도 존재하지 않지만, 1840년 어느 독일인 선교사가 시에라리온에서 거래되는 노예에 대해 상세한 기록을 남긴 자료가 있다고 한다.



그의 기록에 의하면, 당시 144명의 노예 가운데 40%가 납치, 24%가 전쟁, 20%가 친척과 친구에 의해, 16%는 재판에 의해 노예가 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주목할 건 마지막 두 방식으로, 이것이 바로 '지역사회 내부의 사람'에 의해 노예화가 자행된 결과이다. 이러한 가까운 사람에 의한 배신이 시에라리온만이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의 노예 공급지에서 널리 행해졌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노예가 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이는 홉스가 이야기한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나 게임 이론의 '죄수의 딜레마'와 비슷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불신이 최적의 생존전략이 되며, 사회적으로는 상호불신이 이른바 '균형' 상태가 되어 안정화된다. 일단 그러한 균형 상태에 이르면, 거기에 강한 외부 충격이 주어지지 않는 한 그 상태는 변화하지 않으며 지속되어, 그것이 결국 '문화'로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 그러한 문화는 세대를 넘어 계승되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 연구는 이처럼 노예 무역의 결과 지역사회 내부에서도 '노예 사냥'이 행해졌고, 그러한 상황에서 살아남으며 경험적으로 정착된 상호불신이 지금도 아프리카 대륙에서 널리 관찰되는 것임을 입증한 것이다.



조선 말기의 극도로 혼란한 상황, 일제강점기의 민족 탄압, 한국전쟁의 동족 상잔, 이후 군부독재 시기라는 100년의 세월을 거치며 한국 사회에는 어떤 크나큰 상처가 남은 것일까? 상처는 시간이 지날수록 아문다고 하지만 그 흉터까지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이다. 어쨌든 명목상 문민 정부가 들어선 1990년대부터 조금씩 상처가 아물기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이제 불과 30년 정도 되었을 뿐이다. 이 상처가 잘 아물 수 있도록 관리를 잘해야겠다. 아직도 상처가 제대로 아물기 위해선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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