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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ROOTS)"라고 하는 이스라엘의 농자재 회사를 찾았다.

이곳의 핵심기술은 작물의 뿌리 부분을 생장하기 가장 좋은 조건의 온도로 유지해주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작물이 무럭무럭 잘 자란다는 이야기인데, 아래의 홍보용 사진을 보면 이해가 더 빠를 것이다.


겨울에는 난방으로 뿌리 부분을 따뜻하게 하고, 여름에는 냉방으로 시원하게 한다는 이야기. 

그런데 이걸 자신들이 개발한 농자재로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냉난방에 따로 돈이 들어가는 게 아니라는 사실. 

난방을 하고안 하고의 차이가 사진처럼 나타난단다.


 

최대 냉난방이 이루어지는 동안 효과적으로 뿌리 부분의 온도를 유지하여 작물이 잘 자라도록 한다는 말인듯.



이 농자재를 설치함으로써 수확량도 많아지고 작물의 상태도 좋아진다는 이야기. 대조군의 차이가 눈에 확 들어온다.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열 교환과 함께 고효율 열 펌프를 사용하는 에너지 관리체계라는, 한마디로 이 체계를 유지하는 비용이 더 적게 들어간다는 홍보겠다.



비닐하우스에서 공기를 따뜻하게 하는 방식 대신 이 방법을 채택하면, 투자비를 1~1년 반이면 뽑을 수 있단다. 어차피 돈 많이 들여 시설하우스에서 농사짓는 사람한테는 괜찮아 보이는데.



자세한 것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알아보시길...http://rootssat.com



이것이 특출난 기술인가 했더니 이미 국내에도 알려져 보급되고 있는 기술이었다.

자세한 건 조선비즈에서 상세하게 다룬 바 있으니 참고하세요. http://economyplus.chosun.com/special/special_view.php?boardName=C15&t_num=6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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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변형 작물이 도입된 지 어느덧 20년이 되었다.

그동안 이 유전자변형 작물을 둘러싼 논쟁은 치열했고, 아직도 무어라고 명확하게 결론은 나지 않았다.

찬성 측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 소리도 옳고, 반대 측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 소리도 옳다. 물론 틀린 부분도 있지만 말이다.


아무튼 20년이 지나면서 알게 모르게 우리의 밥상에는 유전자변형 식품들이 오르고 있다.

아래에 나오는 것 말고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건 아무래도 육류일 것이다.

가축을 유전자변형으로 품종개량하는 것이 아니라, 유전자변형 작물을 재배해 곡물사료를 얻고 그걸 가축에게 먹임으로써 그렇다는 말이다.


그런데 그동안 가축이 그렇게 직접적으로 유전자변형 작물을 섭취했어도 어떠한 문제가 있었다는 보고는 없었다.

모르겠다. 가축은 그 수명이 워낙 짧아서 -자연수명은 길지라도 가축으로 사육되는 이상 고기용 닭은 1달 남짓, 달걀용 닭은 길어야 2~3년, 소는 그나마 길어서 3년 정도일 테니- 그 위해성이 드러나지 않은 것일지도.

사람도 아래와 같이 알게 모르게 섭취하고 있지만 딱히 인과관계가 명확히 드러난 피해는 보고되지 않으니 그것이 위해한지 아닌지 판단하기가 어려울 뿐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부분도 딱 잘라서 아무 해가 없다, 아니면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아무튼 이와 관련하여 매일경제에서 좋은 기사가 하나 떴다. 

읽어 보시길 권한다. 

http://vip.mk.co.kr/news/view/21/20/140508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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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에서 재미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른바 사이짓기의 효과에 대한 것인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찰옥수수를 재배할 때 찰옥수수만 심는 것보다 콩과작물을 풋거름으로 사이짓기하다가 흙속에 뒤집어 넣어주면 비료도 덜 필요하고 잡초도 덜 발생한다는 것이다.



옥수수야 대표적인 다비성 작물이니 풋거름, 특히 콩과의 풋거름으로 질소 성분을 보충해주면 그 효과가 좋을 것이다. 이를 수치로 계산하면, 사이짓기로 자란 헤어리베치의 경우에는 10a당 질소비료 7.5kg, 대원콩은 5.8kg, 서원동부는 5.3kg 정도의 효과라고 한다.


또, 잡초의 발생이 줄어드는 효과는 대원콩을 사이짓기하면 83.3%, 서원동부는 82.2%, 헤어리베치는 51.4%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털갈퀴덩굴보다 콩이나 동부가 그 세력 때문에 풀을 억제하는 효과가 더 큰 것 같다.

사이짓기로 풋거름작물을 재배하는 방법은 이렇다.

찰옥수수를 심는 시기(4월 하순~5월 중순)에 콩, 동부, 헤어리베치 등 콩과식물을 함께 심으면 끝. 콩이나 동부는 찰옥수수를 파종한 두둑 사이의 고랑에 15㎝ 간격으로 한 구멍에 3알~4알씩 심고, 헤어리베치는 10a당 4kg 정도의 종자를 흩뿌림하고 흙을 덮어주면 된다.

옥수수와 함께 자란 풋거름작물은 찰옥수수를 수확한 다음  밭을 갈아엎거나 로터리를 치라고 한다.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문의] 농촌진흥청 재배환경과장 허성기, 재배환경과 김충국 031-695-0640




농촌진흥청 허성기 재배환경과장은 “이 방법은 옥수수 재배농가에서 옥수수를 심을 때 콩과식물을 추가로 심어 기존 옥수수의 재식밀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라며, “특히, 양분 공급과 잡초를 줄이는 효과가 커 친환경 농업을 위해서 꼭 필요한 기술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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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에 대한 좋은 동영상 자료를 발견.


자막이 나오도록 할 수 있으니 영어를 읽을 수 있으면 더듬더듬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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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을 잘 키우려면 흙을 건강하게 잘 살려야 한다. 
우리가 물과 비료를 주는 건 순간적이지만, 건강한 흙이 물과 양분, 공기를 붙들고 조절하는 건 지속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논어, 맹자에서 공자왈 맹자왈 하면서 수없이 들은 것처럼 지엽과 말단이 아니라 근본에 힘써야 한다.

유기농업에 대한 비판은 유기농업이 근본이 아닌 지엽과 말단에 치중하면서 일어나게 된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유기농업을 버려야 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시 근본에 힘쓰도록 하면 될 것이기에. 물론 어려운 일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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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투입하지 않은 흙에서 풀이 싹트는 걸 가지고 이미 흙에 많은 게 있으니 작물을 재배하면서도 아무것도 넣지 않아도 된다고 설파하는 주장은 미심쩍다.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풀 같은 경우는 땅속에서 몇 년이나 잠들어 있으면서 자신이 원하는 조건만 되면 싹이 트고 빛과 양분, 물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성장하여 씨를 맺지 않는가!

하지만 작물은 다르다. '作'이라는 글자에서 드러나듯이 인간의 의도와 의지가 개입되어 자연의 풀과는 이미 그 성질이 많이 달라져 있다. 


적게 먹고 적게 싼다는 원칙이 있다면 그럴 수 있겠지만, 현대 산업사회의 논리에 따르며 산다면 조금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래서 세계관이나 방향성이 중요한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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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작물이 C3 광합성을 하는 식물이고, 대부분의 풀들이 C4 광합성을 하는 식물이라고 한다.

이 둘의 결정적 차이는 쉽게 이야기하자면(자세한 내용은 나도 잘 모르니 여기를 참조하시길... https://ko.wikipedia.org/wiki/C4_%EC%8B%9D%EB%AC%BC), 더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느냐 아니냐라는 점이다. 그래서 풀이 더 어려운 조건에서도 작물보다 훨씬 더 잘 자란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프로젝트가 국제벼연구소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름하여 "C4 벼" 프로젝트이다.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한번 보시길 바란다. 정말 흥미로운 일이다.


http://c4rice.ir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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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의 악화와 작물의 영양소 감소 사이에 연관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 

그보다는 다수확 품종으로 변화하면서 과거의 품종보다 영양소가 줄어들었을 수 있으며, 또 화학비료의 과다한 사용 같은 농법의 변화 때문일 수 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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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옷을 발가벗고 맨몸으로 햇빛과 공기 중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당연히 추위와 더위를 더 느끼고, 피부는 건조해질 것이다.


흙도 마찬가지이다.

흙을 우리의 피부라고 생각해 보자.

흙이 햇빛과 공기 중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면 어떨까?

당연히 더 뜨겁거나 차가워지고, 또 증발량이 많아져 건조해질 것이다.


수분이 적당하지 않은 흙에서는 농사 또한 잘 되지 않는다.

흙을 맨살 그대로 노출시키지 않는 방법으로는 덮개식물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덮개작물이라 하지 않고 덮개식물이라 한 것은, 살아 있는 풀을 이용하는 방법과 베어낸 풀이나 짚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


다음 동영상을 보고 이제는 가급적 흙에 예쁘고 멋진 옷을 입혀주도록 하자.

내 옷만 살 일이 아니라 흙을 잘 가꾸고 꾸미는 일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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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논문을 보았다. 

<1996~2012년, 미국의 잡초 관리 변화와 유전자변형 제초제 저항성 작물> https://www.landesbioscience.com/journals/gmcrops/article/958930/



이런 걸 보면서 드는 생각은 이렇다... 농업 부문, 특히 작물학 분야의 유전공학은 결국 생산효율성을 위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거기에 과도하게 식량생산이니 세계평화니 하는 얼토당토 않은 개소리를 갖다 붙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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