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48 식탁의 일본사 -5장 에도의 식탁 사정 1. 공동주택 주민의 식생활은 어떠했을까?일본인 누구나 아침밥, 점심밥, 저녁밥으로 하루 3번 식사를 하게 된 것은 에도 시대부터이다. 그때까지 나라 시대부터 쭉 아침밥과 저녁밥 두 끼로 지냈던 것은 식량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해도 좋다. 평화가 오래 지속된 에도 시대에는 농업, 어업이 크게 발전해 육해의 교통망이 전국 규모로 정비되었기에, 각지의 산물이 에도와 오사카, 교토 등의 도시에 모여 상공업이 뚜렷하게 발달해 부유한 상공업자가 탄생했다. 일반 민중의 삶도 고대, 중세에 비하면 현격히 풍요로워져 먹는 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게 되었다. 그동안 변변치 못한 식사로 견뎠던 장인, 소상인, 그리고 농민에게도 먹는 일을 즐기는 여유가 생겼다. 이것은 오늘날에는 당연한 일이겠지만, 공복을 채울 만.. 2024. 7. 8. 교토 시내에서 술을 만든다는 것 사사키 아키라佐々木晃(이야기) / 사토 요이치로佐藤洋一郎(기록) 처음에 "만드는" 작업은 인류 고유의 작업이다. 만드는 것은 식재만 잔뜩 있는 게 아니라 도구나 "장소" 같은 보이지 않는 것도 포함되는데, 이 책의 내용 가운데 술에 관계된 것도 있어 교토 시내 중심부에서 유일한 양조장인 사사키 주조사의 사장인 사사키 아키라 씨에게 "술 만들기"를 들었다. "물건 만들기"란 것에 학문은 어떻게 공헌해야 할까? 그러한 입장에서 읽어 나아가 주시길 바란다. 좌담회에서는 질의응답도 있었는데 그를 포함해 적어 보았다. 술이란 무엇일까? 사람과 사람이 술을 따르거나 따라주거나 하면서 친해져 간다. 그러한 "장"을 연출하는 것이다. 단순히 알코올 음료만은 아니다. 그리고 술은 먹을거리와 함께 있다. 일본주는 일정식의.. 2024. 3. 24. 조선 말기의 손님 접대 상차림 1884년 무렵 미국인 외교관인 조지 포크George C. Foulk라는 사람은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지방을 여행하며 당시 지방 관아의 수령들에게 음식을 대접받았다고 한다. 이 꼼꼼한 사람은 자신의 여행기에 그때 대접받은 상차림과 음식의 종류를 기록해 놓았고, 이 기록이 최근 발견되어 해석되.. 2019. 10. 18. 전통 또르띠야를 지키기 위한 노력 멕시코에서 재래종 옥수수로 만든 이 주식은 대량 생산과 근대성에게서 압박을 받고 있지만, 소농들이 저항하고 있다. Petra Cruz González 씨는 멕시코 틀락시아코Tlaxiaco에 있는 그녀의 집에서 매일 400개 남짓 또르띠야를 만든다. , Mexico.CreditCreditLeila Ashtari 페트라 크루즈 곤잘레스 씨는 매.. 2018. 12. 31. 좋은 거름이란 무엇인가? 석종욱 선생님은 <땅심 살리는 퇴비 만들기>만이 아니라 강연에서도 늘 섬유질을 강조하신다. 그래서 리그닌이라는 목질이 풍부한 재료로 퇴비를 만들면 좋다고 하신다. 그래야 거름발이 오래 가고 좋다면서 말이다. 그러한 섬유질이 흙에 들어가면 무엇이 좋은가? 다름 아니라 여러 .. 2018. 1. 4. 다시 먹을 수 있기를 바라며 음식이 목에 걸린 트라우마로 린양이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4일을 굶었다. 정확하게는 물과 주스와 요구르트 같은 액체류와 스프 한 숟가락, 아이스크림 같은 유동식만 먹고 버텼다. 아이가 갑자기 먹을 걸 거부하며 입에 넣지를 않으니 미치고 환장하겠더라. 이렇게 아무것도 안 먹으면.. 2017. 10. 10.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