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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AF, LandCare SA, SABC Education과 연합하는 Woolworths Trust EduPlant는 지역사회와 학교의 녹화와 식량안보 문제를 해결하려고 1995년 창설되었다. 학교는 호스피스, 에이즈 환자, 실업자, 토착 지역사회를 위해 식품과, 나무, 퍼머컬쳐의 지원을 제공하는 사회복지사업을 실행한다.  

그 프로그램은 빈곤 완화, 식량안보, 능력배양과 기술개발을 해결하고자 학교와 그 지역사회를 북돋는다. Eduplant는 지난 12년 동안 영양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유기농업을 퍼뜨리며 수천 곳의 학교를 도왔다. 

그러한 활동에 대해 많은 정부 부처와 민간 부문으로부터 인정과 지지를 받았고, 여러 교육자와 아이들, 지역사회와 학교에서 기쁘게 지지한다. 그 프로그램은 식량안보, 지속가능한 개발, 빈곤 완화, 퍼머컬쳐 기술, 능력배양과 그 이상을 위해 계속 애쓰고 있다. 이러한 혜택은 해마다 더 멀리까지 이르고 높아지고 있다. 

더 많은 정보는 아래를 방문:

http://www.trees.co.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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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News) 종종 유전자조작(GM) 작물을 방어하는 데 사용되는 논의의 하나는 비GM과 유기농업의 방법으로는 모두를 위한 충반한 식량을 생산하기 어렵기 때문에 세계를 부양하는 데에는 생명공학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문제의 진실은 유기농업 자체로 완전히 세계를 부양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우리는 단지 우리의 건강과 이 행성을 파괴하는 공장식 농업을 끝내는 것을 포함하여 우리의 먹거리를 기르고 키우는 방식에 몇 가지 변화만 주면 될 뿐이다.


영국의 유기농업을 지지하는 단체인 Soil Association의 'Feeding the Future'란 제목의 보고서에서는 유기농업과 여타의 생태농업 체계가 세계의 기아 문제를 위한 해결책일 뿐만 아니라, 이러한 먹거리 재배의 전체론적 방법을 실제로 실행할 때 세계의 빈곤층을 빈곤에서 벗어나기 쉽게 만든다고 한다. 

이면에서, GM 농업 체계는 독성 화학혼합물을 필요로 하는 다음 농사철에는 자살하는 종자를 기르게 하여 농민이 끊임없이 기업에 의존하게 만들어 빈곤을 영속하게 하고 심지어 새로 만든다. 다시 말하여, GM 농업은 세계의 경제에, 인간의 건강에, 그리고 환경에 독이 된다. 

30년 이상 연구한 총결산인 최근 Rodale 연구소의 연구에서 밝혀졌듯이, 유기농업 체계는 실제로 GM과 비GM 관행농업 체계보다 더 많은 수확을 올린다. 또한 유기농업은 퇴비, 두엄, 기타 유기적 시비법으로 자연스럽게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독성 살충제와 제초제의 필요를 제거하기에 완전히 자기재생적이고 지속가능하다. (http://www.naturalnews.com/033925_organic_farming_crop_yields.html).

A세계 곡물의 40% 정도를 공장식 축산의 동물에게 먹인다

GMO 논란 이외에, 일반적으로 밀집사육시설(CAFOs)을 포함하여 공장식 농업 체계는 세계에 공급되는 곡물을 불필요하게 고갈시키고 있다. Soil Association에 따르면, 세계 곡물의 40% 정도가 가축을 먹이는 데 쓰이고, 현재의 추세라면 이는 2050년까지 50%로 높아질 수 있다고 한다. 

소와 양 같은 반추동물은 공장식 축산에서 그들에게 일상적으로 먹이는 GM 콩과 옥수수 및 기타 곡물이 아니라 목초지에서 풀을 먹는다는 것을 뜻한다. 원래 그들이 그걸 먹고 살게 되어 있지 않기에 동물의 질병을 만드는 것 이외에, 이러한 곡물 혼합물은 그 재배와 생산에 엄청난 양의 자원을 필요로 한다.

인간이 어차피 먹을 수 없는 목초지의 풀을 자연스레 뜯어먹도록 풀어놓음으로써 이러한 곡물들은 그 대신 인간을 먹여 살릴 수 있게 된다. 그리고 풀을 먹인 동물은 곡물을 먹인 동물보다 훨씬 건강한 고기를 생산한다. 이는 온 세계 인간의 건강이 단지 그러한 전환을 통해 극적으로 개선된다는 것을 뜻한다(http://www.naturalnews.com/027199_meat_fat_cattle.html).

세계 먹거리의 1/3이 쓰레기로 버려진다

특히 선진국에서 인간의 음식물 쓰레기는 믿을 수 없는 양이다. Soil Association는 인간의 소비를 위해 생산된 모든 먹거리의 약 1/3이 버려진다고 한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다만 먹거리를 보존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하거나, 적어도 필요한 사람에게 쓰지 않는 먹거리를 나누어주는 간단한 방법만 실천해도 세계의 여러 지역에서 기아가 줄어들 것이라 한다(http://www.naturalnews.com/033885_food_waste_America.html).

또한 그 단체는 다른 선택지로 식량배급제도들을 언급하는데, 그러한 전제적인 접근법은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의 집에서 유기적으로 식량을 기르기 시작하고 기타 방법을 실행한다면 전혀 필요하지 않게 될 것이다.

보고서 전체를 읽으려면 http://www.soilassociation.org

이 기사의 원천:
http://www.soilassociation.org
http://www.naturalnews.com/033925_organic_farming_crop_yields.html


출처: http://www.naturalnews.com/035150_organic_farming_feed_the_world_soil.html#ixzz1oPxCgng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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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cy_2012_feeding_the_future.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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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NE: 토종 종자의 보존, 강력한 정치적 의지, 사람들의 유기농 운동은 수요일 Vasundhara 국제영화제의 회의에서 논의된 농업생물다양성을 위하여 필요하다.


전국 각지에서 온 7명의 농민들은 그 행사에서 유기농으로 생산된 곡식, 채소, 조를 전시하고, 농업생물다양성을 향한 공통의 노력으로 지속가능한 유기농의 선례를 만들었다. 


종자은행 추진은 Karnataka에서 성공적으로 착수되었다고 Bangalore에서 처음으로 그 주의 유기농 생산자협회를 만든 Krishna Prasad 씨는 말한다.

"Karnataka는 유기농업 정책을 실시한 첫 번째 인도의 주이며, 또 유기농업에 2억5천만 루피를 배정했다. 우리는 현재 3단계인 유기농 마을 프로그램을 NGO의 네트워크를 통해 모든 'taluka'에서 실행하고 있다"고 주 전역의 30개 농민단체의 네트워크와 함께 일하는 Prasad 씨는 말했다. 

그는 "전체 지역사회에 종자은행을 장려한다. Karnataka 주정부도 종자은행을 위해 단체에게 1만 루피를 주었다. 우린 60개 이상의 종자 보존 네트워크가 있고, 각각은 20~30품종의 작물과 곡식을 보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une에 있는 환경교육센터에서 온 Satish Awate 씨는 "우린 차츰 유기농의 방식으로 가려 하고 사람들은 그들이 먹는 먹거리의 영양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풍부한 식문화를 구성하는 토종 작물은 보존해야 한다."

마디아프라데시의 Satna에서 온 농부 Babulal Dahiya 씨는 지역의 토종 작물이 현대적 거래 때문에 점차 죽어가고 있다고 한다. "우린 100가지 종류의 작물이 있지만 그것을 퍼뜨리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Pondicherry의 Auroville에서 희귀하고 위기에 처한 채소 품종을 보존하는 데 노력하고 있는 Deepika Kundaji 씨는 "우린 인도 전역의 텃밭농부와 농민에게 나누어줄 90여 가지의 채소 품종이 있다. 국립 종자은행은 현지외보존을 시도하기에 별 관심이 없다. 우린 보존하고 나누기를 바란다. 우린 새로운 종자법이 이러한 전통 품종의 자유로운 나눔을 제한할 것이라 매우 걱정하고 있다. 현재 지적재산권 제도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귀중한 유전자원을 둘러싼 편집광이고 우린 그 제도에 반대한다."

Orissa의 Nayagadh 지구에서 농민 네트워크와 일하는 Sabarmati 씨는 그녀의 지역에서 토종 품종을 퍼뜨리는 과제를 맡고 있다. "사람들은 토종 품종도 농사가 잘 된다는 믿음을 되찾고 있다. 안타깝게도 주정부는 주로 하이브리드 품종과 다수확 벼 품종에 대한 보조금을 제공한다. 누구도 토종 품종을 보존하려 하지 않는다. 이러한 사정에도 사람들은 토종을 보존하는 어려운 길에 나서고 있다. 우린 주변 지역의 농민과 함께 직접적으로 일하고 있으며,  다른 주와 지구에서 오는 5천 명의 농민이 해마다 우리의 방법을 따르며 방문하고 있다"고 Sabarmati 씨는 말했다. 

높아지는 농업생산비가 Sangamner 'taluka'에 있는 15개의 농민단체가 유기농업의 방법으로 전환하게 했다. "6년 전 우린 유기농으로 농사짓는 개인의 농지를 얻기 시작했다. 우린 이 프로젝트가 완전히 대량 소비를 위하여 상표화와 포장화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Sangamner에서 온 농민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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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new impact assessment of Community Supported Agriculture (CSA) in England commissioned by the Soil Association has highlighted the benefits  to communities, local economies and the environment.

The Soil Association is the lead partner supporting the development of CSA as part of the Making Local Food Work programme. CSA schemes in England count at least 5,000 trading members and feed at least 12,500 people a year.

The Soil Association says that the schemes help empower communities to take control of their food supply by providing their members with a variety of local, often organically produced food from vegetables and meat, to milk, bread and honey. An impressive two thirds of members are supplied with all, or nearly all, of their vegetable needs.

Key findings from the report include:

·        Almost half (45 per cent) of CSA members feel their scheme has had a positive impact on the wider community.

·        70 per cent of members say their quality of life has improved and 46 per cent say their health has improved. 70 per cent say their cooking and eating habits have changed, primarily through using more local, seasonal and healthy food.

·        Over two thirds of CSA schemes have increased the amount of land they manage to organic principles. 55 per cent have planted more hedges and trees and 61 per cent have introduced new wildlife areas.

Bonnie Hewson, CSA Project Manager at the Soil Association, says :
“This evaluation report confirms that CSA is powerful on many levels. It is a proactive response to concerns around resilience and transparency in the food system and provides a logical step for consumers towards reclaiming sovereignty over the way their food is grown, processed and traded.

“Members are largely motivated by an awareness of global environmental issues but the schemes operate at a very local scale. They not only have a positive impact on communities but it is clear that the schemes have a far reaching impact on individual members too.

“Those concerned about justice and sustainability in our food system should consider seeking out or establishing a CSA in their area. In total there are 200 CSA enterprises trading or developing in the UK and we hope that our CSA resources help the creation of many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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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nuel Milz

Applying pesticides to maize field, Ruhunde, Rwanda (Photo: Manuel Milz)

르완다의 농약을 치고 있는 옥수수밭(Photo: Manuel Milz)


(원래 2010년 9월에 프랑스어로 출판하고 GRAIN에서 영어와 스페인어로 번역했다. 프랑스판은 여기에서, 스패인판은 여기에서 받을 수 있다)

 

아프리카가 1960년대에 자신의 약속을 이행하는 데 실패한 이른바 "녹색혁명"과 같은 것에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생각은 코피 아난이 유엔 사무총장으로 있으며 "독특한 아프리카의 녹색혁명"을 지지한다고 선언한 2004년 이후 불행한 행보를 만들었다. 사실, 많은 아프리카 정부는 현재 똑같은 결함이 있는 생산주의자의 독단적인 신조를 저지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있다.(1)
 
그 과정은 2003년 종합적인 아프리카 농업개발 프로그램(CAADP)이란 아프리카 연합의 승인(아프리카의 개발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쉽이란 구조 안에서)으로 시작되었다. 그것의 칭창할 만한 목표는 국가 예산의 최소 10%로 농업의 공공 투자를 높여서 농업생산성을 적어도 6%까지 높임으로써 "기아를 없애고 빈곤을 줄인다"는 것이었다.

CAADP는 최근인 2006년 아프리카 화학비료 정상회담에서 이루어진 아부자Abuja 선언으로 강화되었다. 아프리카 연합의 회원국들은 2015년까지 여섯 가지 요인을 통하여 아프리카의 헥타르당 화학비료 사용을 크게 증가시키기로 했다. 한편, 민간 부문은 록펠러 재단과 게이츠 재단이 2006년에 만들어 코피 아난이 2007년 이후 의장을 맡은 아프리카 녹색혁명을 위한 연합(AGRA)을 통하여 이른바 "개량되고" "선발된"(곧 상업적이고, 농장을 살리는 게 아닌) 종자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의 발상은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려는 일반 육종가에게 자금을 대고, … 이를 농민에게 팔려고 하는 민간 기업들에게 자금을 대며, 이런 종자와 상업적 농약과 화학비료를 함께 구입하려는 농민에게 돈을 빌려준다"(2)는 것이다.



르완다: 녹색혁명에 참가하다

2007년 CAADP "협정"(3)에 처음으로 참여한(그리고 또한 IMF에 헌신을 수행할)(4) 국가인 르완다는 그해 8월 본질적으로 농업의 독재적인 변환이란 "녹색혁명"의 현수막을 펼치기 시작했다. 작물 강화 프로그램(CIP)로 알려진 정부의 프로그램은 표면상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식량 수입을 줄이는 한편, 그렇더라도 자급형 농업에서 시장 지향 농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강압하는 것으로 구성되었다. 그것은 강제적인 지역의 전문성, 대규모 단작, 협동조합화를 포함한다; 상업적 종자의 대규모 확산, 화학비료의 수입(2011년까지 연간 헥타르당 4kg에서 22kg으로 사용량을 증가시키는), 그리고 농약; 토양침식 억제; 시장과 민간 부문 기관의 구조화; 융자에 대한 개선된 접근, 그리고 농경제학자의 역할 강화.(5)

현재 일곱번째에 이른 CIP에 대한 르완다의 투자-1년에 2280만 달러-는(6) 주요하고 작물 생산은 그에 부응하고 있다. 2007~2009년 풍부한 강수량으로 지원을 받은 옥수수와 밀 수확은 전하는 바에 따르면 각각 227%와 173%까지 상승했고, 카사바의 수확도 비슷하게 높아졌다.(7) 평균 옥수수 수확량은 자연수분 품종에서 헥타르당 1.5에서 4톤 이상으로 증가하고, 케냐와 탄자니아에서 수입된 하이브리드 품종은 헥타르당 6에서 7톤으로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국가의 농업 생산은 CIP를 도입한 이후 연간 약 14%까지 증가했고, 곡물 수입은 연간 20%까지 줄어들고 있다.(8) 확실히 그들은 도입된 방법을 통하여 극적인 단기간의 결과를 얻었다. 아직도 그들은 지금까지 부족했다는 듯이 더 많은 대량 투자와 정치적 의지를 전개하고 있다. 그리고 르완다 사람들, 특히 르완다의 소농은 큰 희생을 치르고 있다.


Small farms on hillside, Gisenyi, Rwanda (Photo: Manuel Milz)르완다 Gisenyi의 산비탈에 있는 작은 농장 (Photo: Manuel Milz)









도표 1: 르완다의 식량작물 생산

출처: MINAGRI, 2000–2009 농업 통계, http://www.minagri.gov.rw에서



독재적인 강화 프로그램

무엇보다, CIP는 합의에 기반한 과정이 아니다; 이것이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사람들의 필요와 의견을 고려하려고 시도하지 않았다. 1994년 전쟁과 집단학살로 황폐해진 국가를 재건하고 안정화시키는 데 성공한 뒤에, 

Countryside near Kigali, Rwanda (Photo: Manuel Milz)

르완다 Kigali 근처의 농촌(Photo: Manuel Milz)

카리스마 있는 폴 카가메 대통령이 이끄는 르완다 정부는 엄격한 관리를 통해 농업 부문을 지배하기로 채택했다. 막말로, 그건 토론이나 비판은 전혀 허용하지 않고 죄수의 사지를 묶어 나르는 것과 같은 특정한 농촌개발 방식이다. 정부의 주요 관심사는 전략적 자원이 전혀 없는 국가에서 농업에 기반한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기부자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것인 듯하다. 정부의 모든 지시는 농업 생산의 측면에서 구체적 결과를 이룩하고자 압박한다. 결과적으로 협동조합의 지도자들은 근본적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얻기 위해 구체적 목표를 충족시키라고 지시받고 있다 -또는 그들이 실직할 수 있다. 사실, 반항적인 협동조합의 관리자들은 더 고분고분한 사람들로 교체되었다. 


가장 하부의 수준에서, 독립적인 소농들은 그들의 농업 활동을 프로그램에 따르도록 한다는 의미에서 협동조합에 강제로 가입시켰다. Cyuve의 Musanze구에서 지역의 당국은 2009년 이 지역에서 옥수수를 재배하기로 할당되어 다른 모든 작물을 뽑아 버리고 옥수수를 심으라고 명령했다.(9)

Gitarama의 협동조합 I.A.B.M의 지도자는 어떻게 수많은 조합원이 강제로 옥수수와 콩 씨앗을 심도록 되었는지 이야기한다: "당국은 우리가 상업적 종자를 재배하길 바랐다. 하지만 조합의 여성들은 습지에서 고구마와 양배추, 기타 채소를 재배하길 바랐다. 그들은 물러서지 않았고, 당국은 군대를 파견해 작물을 뽑아 버리고 우리의 무릎을 꿇렸다.”

전략적 작물은 각각의 행정 구역마다 구별된다: 남동쪽에서는 옥수수, 벼, 카사바; 북쪽에서는 감자, 밀, 옥수수; Kigali주에서는 화훼 등등. CIP 참가자, 자원자 또는 징집자는 농림부 장관의 프로그램을 따라야만 한다. 그들은 작물을 심도록 지시하고, 사이짓기를 금지하고, 이웃과 함께 대규모 단작을 실시하도록 강제했다.



강제적인 대규모 단작

소농이 행하는 사이짓기는 거듭하여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공기 중의 질소를 고정하고(콩과작물을 심으면), 해충의 위험을 줄이고, 토양침식을 감소시키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등. 그러나 소농이 상업적 종자, 화학비료, 농약에 큰 희생을 치루면서 그들은 사이짓기를 그만두고 대규모 단작을 행하도록 강요당했다. 그것이 하나의 농산물만 많이 수확하여 시장에서 이윤을 올리기가 더 쉽기 때문이다. 

Workers in maize fields, Kigali, Rwanda (Photo: Manuel Milz)

르완다 Kigali의 옥수수밭(Photo: Manuel Milz)

르완다의 사례에서, 이 결과는 CIP를 우선시하게 만들었다. 행정당국은 개인 농장에서 단일작물만 심기를 바랄 뿐만 아니라, 전체 지역에 걸쳐 획일적으로 재배하기를 바란다. 이것이 토지 소유가 조각조각 나 있는 나라에서 행해졌다. 이러한 딜레마에 대응하고자 정부는 두 가지 일을 했다: 농사짓고 있는 습지를 빼앗고, "토지 합병"으로 알려진 정책을 도입했다. 이로써 협동조합과 독립된 소농은 예전에는 여러 작물을 심었던 지역에 똑같이 대단위로 대규모 단작을 하라는 압박을 받았다. 2005년의 농지법은 토지를 징발하거나 심지어 규칙을 따르지 않으면 몰수할 수 있게 만들었다.(10)


반항하는 농민은 또한 벌금을 물렸다. Kayonza구에 있는 협동조합의 대표는 우리에게 그의 일자리를 지키고자 조합원들에게 콩과 옥수수의 사이짓기를 그만두라고 설득해야 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농민들은 순응하라고 강요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법에서 현재 허용하듯이 자기 땅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고, 이것이 그들을 위험에 빠지게 만들었다. 그들은 빚을 갚기 위해 정부에서 지시한 대로 작물을 심는다. 
Bugesera구에서 실행된 CIP에 대한 2009년의 연구에 따르면, 프로그램에 연관된 어떤 농민이 "강제적으로 그들에게 주어진 변화에 관해서 의구심을 표현했다. 그들은 구청의 결정에 도전하는 걸 두려워하고 있다고 한다. 그들은 자신의 신념에 반하는 경우에도 단순히 추천받을 걸 실행한다. 어떤 농민은 자신들은 농지가 작고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작물을 심는 걸 선호하기 때문에, 대규모 단작이 그들 대다수의 조건에 알맞지 않다고 설명했다."(11)

취재한 농민들은 CIP로 이루어진 주요한 기술적 기여에 대해 진술했는데, 중요도 순으로 대규모 단작, 정해진 간격으로 줄지어 심기, 상업적 종자의 사용, 해충 방제법, 화학비료를 주는 것을 꼽았다.(12) 그건 아시아의 "녹색혁명"과 똑같은 오래된 방법을 재현한 것으로, 농민의 작물을 육종하는 지식, 작물의 연관성, 돌려짓기는 무시한 것이다.

Compost heaps at the Gako Organic Farming Training Centre in Kabuga, Rwanda (Photo: Manuel Milz)

르완다 Kabuga의 Gako 유기농 교육센터의 두엄더미(Photo: Manuel Milz)

르완다는 하이브리드 종자 생산 능력이 없지만 급속히 그쪽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13) 그동안 정부는 CIP의 일환으로 대량의 하이브리드 옥수수와 여타 작물의 종자를 수입하고 있다. 이러한 종자의 대부분은 르완다 농업 당국에 의해 공인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참여하고 있는 농민에게 강제되고 있다. 그것의 높은 수확량을 인정하지만, 대개의 농민들은 종자값이 너무 비싸고 -일반 상업적 종자보다 30% 이상- 하이브리드 종자는 씨를 받아서 다시 심을 수 없다고 불평한다.(14) 그들은 복잡한 종자 공급망에 의존하게 되었고 스스로 종자를 받는 능력을 잃어버렸다. 심는 날짜까지 엄격하게 정해졌다. 농민은 더 이상 자신의 경험을 통한 농사력에 따를 수 없게 되었고(예를 들어 기상 조건) CIP 당국의 지시에 따라 작물을 심는다. 





표 1: CIP 결과, season A

CIP의 산출물2008A2009A2010A
토지 합병 (ha) 2800066000254448
개량종자 분배 (tn) 60012003000
화학비료 수입 (tn)60001442733500
CIP가 미치는 농가수 85000200000750000

출처: 작물 강화 프로그램(Crop Intensification Program), 2008-2009 평가 보고서, IFDC, 2010년 3월, p. 6



농업생물다양성의 침식

작물과 품종의 다각화는 병해충 억제에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농업 다양성의 지속적인 존재는 농민에게 변화하는 환경 조건에 맞춰 식물을 육종하는 데 필요한 작물의 생식질을 제공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CIP는 토종 작물의 다양성을 드넓은 지역(최대 몇 백 헥타르)에서 종마다 한두 가지 "개량된" 품종으로 대체시켰다. 이에 따라 기후나 병해충으로 인한 흉작이란 재앙의 전례없는 위험에 노출되어 버렸다. 

르완다의 지역화 또는 합병 정책의 또 다른 주요한 비판은  식량안보와 영양에 중요한 다른 작물을 없애버린다는 것이다. 새로운 옥수수 대부분의 생산이 예전에 농사짓지 않던 습지에서 이루어지지만, 그것은 여전히 "지역 프로그램 당국의 명령에 따라 이전 작물(고구마, 수수, 타로 등)을 대체하고 있다. 이는 보통 더 경제적인 가치가 높다고 여기는 토종이 아닌 종으로 대체되어, 생산력이 떨어진다고 여겨지는 전통적인 작물이 소멸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15) Binart는 CIP에 참여하는 협동조합의 토지를 점유하고 있는 여러 작물의 비율에 순위를 매겼다. 그들은 옥수수가 차지하는 땅의 비율은 48%에서 89%로 올랐지만, 반대로 농업 다양성은 곤두박질쳤다고 결론을 내렸다.(16)




불공평한 농업 모델을 향하여

작물 지역화의 영향과 그에 따른 농업 다양성의 손실은 또한 농민 장터에서 느낄 수 있다. 지역 농산물의 약간은 구할 수 있지만, 주요한 물품들은 현재 전국에 걸쳐 선적되고 있다. 대부분의 채소와 덩이뿌리에서 얻는 영양적인 질은 떨어지고 있으며, 수확 이후 손실은 더 커지고, 식량 가격은 오름세에 있다. 지역의 시장에서 주요 식량의 가격은 2006~2008년 24%까지 올랐다. 콩과 옥수수의 경우 2006~2009년 사이 각각 27%와 34%가 올랐지만,(17) 인플레이션의 전반적인 비율은 단 9.8%였다.(18) 정부는 전략적인 부분에서 생산을 집중시키길 원하고 CIP 참가자가 규정된 공식적인 통로로 그들의 수확물을 팔기를 요구했다. 그런 일을 기다리는 동안, 르완다 북부의 소농들은 먹을 수 있는 옥수수도 없고 다른 식량을 살 돈도 없었던 한편, 농민 장터는 깜짝 놀랄 만큼 텅 비었다.(19)

1960년대 아시아의 "녹색혁명"처럼 CIP는 부유한 소수의 소농에게 집중하고 있으며, 그들 대부분은 평야와 습지를 협동조합 농업으로 조직했다. 정부는 일부 계단밭과 토앙침식 억제를 지원하는 외에, 심각한 토양침식과 토양 비옥도, 토지 분산 문제를 안고 있는 언덕에서 사는 대부분의 소농이 이용할 수 있는 도움은 거의 주지 않았다. 한편 농촌 인구의 15%는 농지가 없고,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 정부의 전례없는 농업 부문에 대한 그것이 단기간의 수확량 증가를 만들어 낸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실증적인 경험은 결국 다른 접근법과 비교할 때 화학적 농업의 혜택이라는 의심할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부정적인 측면에서 토양 고갈과 환경오염, 생물다양성의 손실은 화학적 농업이 만들어 낸다고 알려져 있다. 더욱 결정적으로, 값비싼 수입 투입재로 전환하는 것은 르완다의 소농이 몇 세기에 걸쳐 구축한 식량주권과 정면충돌하는 것을 상징한다. 그것은 대출기관과 다국적 농화학 산업에 지속적으로 의존하게 만들고 있다. 장기적 결과는 소농의 토지와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란 측면에서 사회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두 계층의 농업사회로 이어질 듯하고, 그들의 가족 부양 능력은 위태로워질 것이다.



위대한 승리자: 농화학 산업

르완다의 새로운 농업 정책의 강압적 실행은 남반구의 국가들에서 민주주의를 이탈하는 데 대하여 항의함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인 기증자는 신자유주의적 방안을 적용하고 농약 시장 같은 수익성 좋은 시장을 강화하고 있는 권위주의 국가와 함께 아주 기꺼운 맘으로 일하고 있단 사실을 확인시켜준다. 세계 식량위기 대응 프로그램을 통하여, 세계은행은 2008년 르완다의 화학비료 구입을 위해 1000만 달러를 챙겨 놓았다.(20) 이 화학비료의 대부분은 다국적 기업에게서 구입하기 때문에, 많은 돈이 즉시 선진국의 경제로 빨려 들어간다. 르완다의 사례에서, 스웨덴의 기업 Yara International ASA는 CIP의 주요한 수혜자이다.(21) 그 기업은 세계에서 가장 큰 화학비료 공급자일 뿐만 아니라, 코피 아난이 주도하여 2010년 9월 2~4일 가나에서 개최된 아프리카 녹색혁명 포럼(AGRF)의 주된 기업 후원자이다. Yara는 매년 할당된 기금에서 수백만 달러를 주머니에 챙기고 있다. 또한 르완다와 비슷한 정책을 채택한 아프리카 국가들 -예를 들어 가나, 말라위, 모잠비크, 탄자니아- 의 대부분에서 화학비료를 통한 이익을 챙겼다.(22)

통틀어 CIP 예산의 80%는 다국적 기업에서 화학비료를 구입하는 데 배정되었다.(23) 그것이 빈곤의 감소라는 인본주의적인 언어로 치장되어 있지만, 이 전체 프로그램 –사실 이른바 "아프리카를 위한 녹색혁명"의 전체– 은 대부분의 국제적 기부자에 의해 공유된 신자유주의적 도그마에 밀접하게 만들고 농기업의 이익에 기여하고 있다.   


도표 2: 르완다의 화학비료 수입(단위:톤)


출처: 작물 강화 프로그램(Crop Intensification Program), 2008-2009 평가 보고서, IFDC, 2010년 3월, p. 8



진정한 녹색혁명

경제의 다른 부문과 함께 농업에 대규모로 투자함으로써 르완다 정부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고 있는 국가라는 인식을 얻고자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국제적인 식량 원조를 받는 국가란 지위를 떨쳐내고, 현재 식량자급률을 강화하고 수입을 줄임으로써 이용할 수 있는 구호 자금과 기부자의 신뢰를 자본화하려고 분투하고 있다. 육지로 둘러싸이고 자원이 빈약한 국가인 르완다로서는 선택할 수 있는 유익한 하나의 목표일지 모른다. 그러나 그 나라가 벨기에보다 작은 땅에서 천만이란 인구를 먹여 살리려면 사실 새로운 농업 전략이 필요할 테지만, CIP가 르완다 소농 대부분의 수요에 지속가능한 대응을 제공할 것인지는 매우 의심스럽다. 

농업 변환을 위한 전략의 가장 최근 버젼(PSTA II, 2009)에서, 정부는 프로그램의 한계를 인식하는 듯이 보였다. 특히, 외양간에서 나오는 똥을 유기농 거름으로 사용하는 비율을 높이고자 한다. 그것은 "떨어지는 토양 비옥도를 보충하기 위한 해결책은 더 많은 무기질 비료를 줘야 한다고 인정하여, 악화되는 토양 비옥도를 보충하기 위해 화학비료의 사용량을 증가시키는 소용돌이에 빠져 다시 외화를 필요로 하게 된다. 또한 화학비료의 남용은 환경에 영향을 준다. … 반대로 지속가능한 농법은 토양침식과 토양 비옥도의 하락을 줄이고, 더 적은 비용으로 농업 생산성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24) 그러나 이러한 칭찬할 만한 목표는 정부가 CIP에 포함된 것과 비슷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고려할 가치가 없는 것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그 사이 화학비료의 수입량은 2005년 이후 5배가 되었고, 한편 CIP의 적용 지역은 2010년 4배가 되어 현재 국가의 전체 농경지 가운데 17%에 해당한다.(25)

그러나 다른 해결책이 존재한다. 과학적 연구와 실제 경험은 가장 지속가능하고 경제적인 방법은 소농의 지식을 활용하고 영양소 순환을 통하여 토양 비옥도를 회복하고 유지하는 기술을 최대한 이용하는 걸 수반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혼농임업, 질소고정 콩과식물의 재배, 사이짓기, 섞어짓기, 돌려짓기, 천연 살충제, 두엄 만들기와 같은 방법이 가치를 입증했다. 소농은 토양 비옥도와 수확량을 개선하고자 그것들을 활용할 수 있다. 르완다의 Kabuga에 있는 Gako 유기농 교육센터는 토양 비옥도를 관리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기술의 잠재성을 실증하고 있다. 

우간다에서 생태농업을 교육받은 Richard Munyerango는 2000년 Kigali에서 불과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센터를 설립했다. "유기농업과 함께 우리는 건강하고 다양한 식량을 충분히 생산하는 한편, 해마다 토양을 보호하고 유기물 함량을 높이고 있다. 우리는 값비싸고 우리의 토양을 망가뜨리는 수입된 화학비료에 의존하지 않는다. 가축과 작물 부산물로 거름을 만들어 우린 모든 화학비료에서 자유롭다. 똥을 싸는 몇몇 작은 동물과 함께, 두엄 만들기와 섞어짓기 같은 기술을 사용하여, 아주 가난한 가족들조차 그들의 식량안보를 지속가능하게 증가시킬 수 있고 소농이란 자존감을 되찾고 있다.” 최근 센터의 성공은 르완다의 수많은 소농에게 유기농 교육 프로그램을 확산시키기 위한 NGO의 지원을 끌어들였다. 지속가능한, 저렴한, 소농이 중심이 된 방법은 화학적 농업 모델을 대신하여 실현할 수 있는 대안으로 대표되어 당국으로부터 더 큰 인정과 지원을 받을 만하다고 지지되고 있다.

값비싼 화학적 농업의 행사로 르완다의 소수 농민을 무조건 몰아넣는 대신, 정부는 르완다 농민 대부분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농업 발전에 투자해야 한다. 이 경우에도 국가의 식량안보를 지속가능하게 보장하기에 가장 좋은 위치에 있는 소농이다. 그들을 돕기 위해, 국가의 농업정책은 그들의 현실에 존재하는 경험과 지식을 자본화해야 한다. 토양을 회복하고 개선하고, 토지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하며, 공유 품종의 육종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생물다양성을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소농이 오랫동안 식량안보와 삶의 질을 확보하고자 활용할 수 있는 적절한 기술의 연구와 개발을 강조해야 할 것이다. 이런 모든 일이 일어나려면, 사고의 혁명, 경제적 도그마의 전회가 필요할 것이다. 어느 때보다 지금, 인민의 식량주권은 이때 필요하다.


-----                                     

1. Norman Borlaug, father of the “Green Revolution,” famously characterized hybrid or high-yielding seeds as the “catalysts” that ignited the revolution and mineral fertilizer as the “fuel” that powered it.
2. “A New Green Revolution for Africa?”, GRAIN, December 2007, http://www.grain.org/briefings/?id=205
3. Agreement between the state, the regional economic organization concerned, the private sector, civil society, and the development partners.
4. The IMF and the World Bank require poor countries to produce a Poverty Reduction Strategy Paper (PRSP) as a criterion for access to international financing.
5. Strategic Plan for the Transformation of Agriculture in Rwanda – Phase II (PSTA II), February 2009, http://www.primature.gov.rw/index2.php?option=com_docman&task=doc_view&gid=903&Itemid=95
6. Rwanda enjoys two growing seasons: season A from September to January and season B from February to June.
7. Crop Intensification Program (2008–2009), Evaluation Report, IFDC, March 2010, p. vi, http://www. minagri.gov.rw/sites/default/files/user/CIP_2008-2009_Evaluation_report.doc.pdf
8. http://www.fao.org/giews/countrybrief
9. Albert-Baudoin Twizeyimana, “Rwanda: les agriculteurs produisent plus mais mangent plus mal,” April 2010, http://www.syfia-grands-lacs.info/index.php5?view=articles&action=voir&idArticle=1737
10. Loi organique n°08/2005 portant sur le régime foncier au Rwanda, J.O. no. 18 of 15/09/2005.
11. D. Binart, Le programme d’intensification des cultures de maïs au Rwanda face au développement durable: enjeux, pratiques et perspectives. Le cas du district de Bugesera, University of Maine, 2009, p. 54.
12. Binart, p. 51.
13. Unlike open-pollinated varieties, hybrid varieties do not breed true; that is, their progeny seeds generally do not produce the same characteristics as the parents. This means farmers cannot save and replant seed but have to purchase it again every year.
14. Binart, p. 66.
15. Binart, p. 48.
16. Binart, p. 47.  Absolute figures not provided; the percentage estimate is derived from a survey of the cultivated area  under different crops in 14 cooperatives totaling 10,000 members and working over 3000 hectares. 
17. http://www.amis.minagri.gov.rw
18. http://www.indexmundi.com/rwanda/inflation_rate_%28consumer_prices%29.html
19. Twizeyimana, op. cit.
20. http://www.worldbank.org/foodcrisis/pdf/GFRPProjectStatus.pdf et http://web.worldbank.org
21. Crop Intensification Program, 2008-2009, Evaluation Report, IFDC, March 2010, p. 14.
22. http://www.yara.com et http://agrforum.com/sites/agrforum.com/files/AGRF_FdeD4.pdf
23. Crop Intensification Program, 2008-2009, Evaluation Report, IFDC, March 2010, p. 14.
24. PSTA II, p. 20.
25. Crop Intensification Program, 2008–2009, Evaluation Report, IFDC, March 2010, p. 14.


http://www.grain.org/bulletin_board/entries/4322-the-authoritarian-face-of-the-green-revolution-rwanda-capitulates-to-agri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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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 친환경농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말부터라고 할 수 있다. 이때부터 친환경농업에 관련된 용어 정의와 친환경 농법이 많이 소개되기 시작하였다. 


친환경 관련 농법은 ①지력을 토대로 자연의 물질순환 원리에 따르는 농업인 『자연농업』 ②지역폐쇄 시스템에서 작물의 양분과 병해충 종합관리 기술을 이용하여 생태계 균형유지에 중점을 두는 농업인 『생태농업』, ③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원래 흙을 중시하여 자연에서 안전한 농산물을 얻는 것을 바탕으로 한 농업인 『유기농업』, ④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고 영원히 유지할 수 있는 농업으로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농업인 『저투입 지속농업』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친환경 농법으로는 토종농법, 청정농법, 그린음악농법, 육각수농법, 산화전해수농법, BMW(박테리아, 미네랄, 활성화물)농법, 거미농법, 자연농법, 전해이온수농법, 흙살림순환농법, 키토산농법, 참게농법, 쌀겨농법, 오리농법, 태평농법, 붕어농법, 솔잎농법, 음이온농법, 우렁이농법, 목초액농법, 활성탄농법 등 많은 농법이 있으며, 1993년 12월부터 유기농산물에 대한 품질인증제를 도입하는 등 유기농업에 대한 지원을 추진해 오고 있다.(“친환경농산물 표시신고제”와 “품질인증제”를 “친환경농산물 표시인증제”로 전환, 제도 개선(친환경농업육성법령 개정시행, ’01.7.1). 2002. 1. 1부터는 기존 品자마크 포장재 및 스티거 등을 사용할 수 없게 조치) 


그리고, 환경농업육성법 제1장 2조 용어의 정의에 환경농업이란 『농약의 안전사용기준 준수, 작물별 시비기준량 준수, 적절한 사료첨가제 사용 등 화학자원 사용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고, 축산분뇨의 적절한 처리 및 재활용 등을 통하여 환경을 보전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업』이라 규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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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농업노동자가 Gujarat주에서 유기농으로 기른 양배추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Sam Panthaky/AFP/Getty Images



인도의 노력하는 농민들은 유기농적 삶에 관심이 싹트면서 이익을 얻기 시작했다. 유기농 농민의 수입이 급증했을 뿐만 아니라 –유기농 전문가에 따르면 30%에서 200%까지– 농약에 오염된 땅이 자연농의 방법을 통해 회복되면서 수확량도 올랐다. 

유기농업은 약 7년 전 이 지역에서 시작되었다. 농민들은 여러 이유로 전통적인 농사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첫째, 건강한 삶을 지향하고 유독성 먹을거리에 대한 우려와 먹을거리 시장을 괴롭히는 저질품이 증가하여, 해외와 인도의 점점 풍요로워지는 도시들에서 유기농산물을 판매하면 10~20%의 할증료를 벌 수 있다.

둘째, 농약과 화학비료의 값이 엄청 오르고 농민은 대출을 받아 비싸게 사야 하며, 조작된 종자 품종은 부채의 소용돌이에 말려들게 만들고 있다. 심각한 부채와 대출의 짐이 온 나라에서 농민의 자살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Maharashtra의 Vidarabha 지역에서 그렇다. 유기농업은 화학물질과 화학비료 대신 거름 같은 값싼 자연의 산물을 활용하기에 70% 이상 경작비와 투입재의 비용을 대폭 줄인다. 

셋째, 농민은 1960년대부터 엄청나게 많은 수확량과 기근 억제, 식량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농약과 화학비료를 어마어마하게 쓰도록 유도한 인도의 녹색혁명이 불러온 유해한 영향으로 고통받고 있다. 몇 십 년 동안 화학물질은 땅에 타격을 주었고 수확량은 급감하고 있다.

"서구의 현대농업은 농촌의 농업을 망쳐 놓았다. 화학물질의 남용은 땅을 산성화시키고 딱딱하게 만들었다. 그건 농사짓는 데 더 많은 물이 필요하다는 뜻이며, 그만큼 비용이 많이 든다"라고  Organic India의 Narendra Singh은 말한다. "화학물질은 농업에서 가장 큰 문명을 죽였다 –농사를 위해 가장 좋은 흙을 만드는 지렁이를."

Maharashtra의 Jalgaon 지구에 사는 35살의 농부 Umesh Vishwanath Chaudhari는 자신의 2,4000평 농지의 수확량이 급감한 일을 겪은 뒤 7년 전 유기농업으로 전환했다. 그는 고대의 베다 과학을 사용하는 유기농법에 대한 책을 발견했다. 그는 소의 똥오줌, 꿀, 부엽토와 같은 재료를 사용하는 자연적인 비료와 농약을 만들기 시작했다 –두엄을 만들고자 지렁이를 사용하는 과정. 그 이후 그의 수확량과 수입은 40%까지 올랐고, 흙에는 벌레들이 돌아왔다. 그는  Pune와 Mumbai, 기타 도시에 있는 유기농 상점에 라임, 커스터드 애플, 북채를 파는 한편, 그의 면화는 농촌의 NGO Morarka에서 사들인다.

그는 6000평에 유기농 면화를 심고, 구입하기보단 자신의 거름을 직접 만드려고 10마리의 소를 살 계획이다. "농약과 화학비료 대신 거름을 사용하는 것은 비용을 절반까지 줄이고, 난 이런 생산물로 할증료를 얻는다"고 그는 말한다. "난 스쿠터를 몰고 다녔는데, 지난 몇 년 사이 오토바이와 자동차를 살 여유가 생겼다 –심지어 두 대의 트랙터도."

농업대학을 나온 43살의 Udday Dattatraya Patil은 그의 작물이 영양분의 결핍이 나타나 화학비료 비용이 증가하게 된 뒤 유기농업으로 돌아섰다. 게다가 그의 바나나 작물은 기온 변동과 기후변화로 인하여 만신창이가 되었다. "바나나는 온도 변화에 민감하기에 20%가 쓸모없게 되었다. 유기농 바나나는 이를 견딜 수 있다. 현재는 못쓰게 된 것이 없다"고 그는 말한다. 지금 그는 똥으로 거름을 만들 수 있는 40마리의 암소와 황소 및 부엽토 기구를 가지고 있다. 그의 수확량은 20%, 수입은 30%까지 증가했다.

비록 그가 마을 사람들에게 혁신적인 농업전문가로 일컬어지지만, 그는 Jalgaon 지구의 Chahardi에 있는 3000명 가운데 유일한 유기농 농부이다. "일부가 도전했지만 즉각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포기하고 말았다. 유기농업은 노력이 필요하고 유기적인 투입재에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많은 농민이 초기에 수확량이 떨어지는 두려움 때문에 뛰어들기를 주저한다; 좋은 결과는 3년 뒤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더욱이 Moraka에 따르면 시장은 1년에 500~1000%까지 성장하고 있지만, 먹을거리 시장의 0.1%일 뿐이다. 

Kavita Mukhi는 Mumbai에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하는 유기농 농민 장터를 매주 연다. 그녀는 유기농 먹을거리에 관한 의식을 북돋고자 노력하고 있다. "유기농 매장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것이 그것에 관해 들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광범위한 마케팅이나 혜택의 의식이 전혀 없다."

의식이 높아지면, 유기농업 전문가들은 소농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더 많은 농민이 운동에 참여할 것이라 믿는다. 그들은 이미 농장 차원에서 바이오매스를 순환시키기 위한 소와 물소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은 근본적으로 유기농업의 토대이다.

"유럽과 달리 인도의 현대적 농업혁명은 아주 오래되지 않았다. 이는 그들이 아직 현대의 화학적 투입재 없이 농사짓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고 Moraka의 Mukesh Gupta는 말한다.

유기농업이 인도의 증가하는 식량 수요에 대한 해답이 아니라는 비판자도 있지만, 지지자는 그 방법이 유일하게 빈곤한 농민을 위한 지속가능한 방식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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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정리를 중심으로 한 짧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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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수

(주) 이장 대표이사


들어가며

나는 한 달에 5-6회 정도, 지역의 농업기술센터나 농촌마을로 농촌 주민들에게 강의를 하러 다닌다. 이 자리에서 나 스스로를 바보라고 이야기하곤 한다. 그리 길지는 않지만 내가 살아온 궤적을 더듬다 보면 이건 영락없는 바보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다른 학자처럼 한 가지 연구만 하고 한 분야에서 일했다면 아마 바보소리도 안 들었을 것이고 내 스스로도 바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공학에서 환경학으로, 환경학에서 농학으로 전공을 바꾸고  이제는 학술연구는 뒷전에 둔채, 농업현장에서 농민들과 함께 뒹굴다 보니 지난 세월이 바보같기만 하다.


공학에서 환경학으로, 그리고 유기농업으로

80년대 초반 나는 대학에 들어갔다. 중학교 시절 보이스카웃 활동을 했던 나는 산에서 쓰레기 비닐봉투 줏는 일이 싫어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비닐봉투를 만들면 좋겠다 싶어 공업화학과에 입학을 했다. 그러나 그  당시 대학은 환경문제를 고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경찰들이 학교를 들어와 진을 치기 일수였고 함께 일하는 동료들은 감옥에 가거나 생명을 맞바꾸며 무언가를 이야기하려 하였다.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일종의 사치였다. 그래서 나도 주로 대학본부 잔디밭이나 담배연기 자욱한 써클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그저 그렇게 대학 4년이 지나갔다. 사명감이 투철한 이는 노동현장으로 갔고 어떤 이는 취직을 했고 어떤 이는 대학원에 진학을 했다. 나는 노동현장에 갈 만한 자신도 없었고 취직하기도 싫었으며 대학원에 진학해서 다이어트용 감미료, 자외선 차단섬유를 만드는 것도 내키지 않았다. 그래서 어릴 적 꿈을 다시 떠올렸다. 다행히 우리 학교에는 환경공부를 하는 전문적인 대학원이 있었다. 그리고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다.

 

대학원 생활은 정말 재미있었다. 지겹기만 하던 공학책과 달리 환경에 관련된 책은 재미있었고 실험실을 떠나 산으로 들로 나가서 하는 일이 신나기만 했다. 대기오염에 관한 논문을 쓰고 석사학위를 받던 날, 갑자기 허무한 생각이 들었다. 오랫동안 생각했던 목표가 달성된 탓이라 생각했다. 그 허무감이 오래가면서 내가 공부한 것이 허무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한 공부는 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주지 못하는 것이었다. 대기오염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사후약방문적인 처방을 할 뿐이었다. 

 

다시 고민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환경교육에 집중했다. 환경문제라는 것은 사람이 만드는 것이고 사람이 바뀐다면 문제의 해결점이 보이지 않을까 해서였다. 환경교육과 관련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러 가지 상상을 하다가 농촌 아이들과 도시 아이들에게 똑같은 환경교육을 하게 하면 그 차이는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그 물음을 내 스스로 만들어놓고 내게 놀라고 있었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고 20년이 넘게 농업이나 농촌에 아무런 관심도 없던 나를 그 물음이 농업과 농촌으로 끌어당기고 있었다.

 

내가 손쉽게 농업과 농촌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은 책이었다. 서점에서 농업과 농촌에 관한 책을 사서 읽기 시작했다. 책에서 내게 주는 메시지는 온통 ‘절망’뿐이었다. 그 동안 농업정책은 심하게 왜곡되어 있었고 농촌은 피폐되어 있었으며 농심은 이미 농촌에 없었다. 더구나 농산물 개방이라는 암초가 놓여있었다. 몇몇 학자들이 주장한 농업의 회생방법은 그다지 마음속에 다가오지 않았다.

 

그 즈음 내가 활동하고 있던 환경동아리 ‘초록바람’에서 여름캠프를 준비하게 되었다. 나는 농촌으로 가자고 주장했다. 동아리 회원들과 농촌의 중요성에 대해 함께 공감하고 나 자신도 현장에서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회원 중에 한 명이 유기농업을 하고 있는 곳으로 가자고 했다. 유기농업....3박4일의 초록바람 유기농업 캠프에서 나는 새로운 희망을 보았다.  어려운 조건에서도 환경과 사람을 살리겠다고 묵묵히 유기농업을 고집하고 노력하고 있는 유기농 생산자들을 만나면서 농업과 농촌을 살리고 더 나아가 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보았다.  


유기물 농업이 아닌 유기적인 농업으로

유기농업을 공부하기로 결심했다. 환경과 관련하여 유기농업에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여 농대에 새로 진학하기보다는 환경대학원 박사과정에 진학하였다. 대학원 입학 후 유기농업을 공부하겠다고 하니 지도교수, 선후배 할 것 없이 뜯어말렸다. 하지만 이미 대기오염과 관련한 책들은 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미 나는 유기농업에 관한 책은 한번 잡으면 밤새워 읽어야 하는 중병을 앓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유기농업의 개념과 역사를 더듬기 시작했다. 1700년대 후반, 자연은 하나의 거대한 체계이며 농부는 그 체계를 진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관점을 견지하던 Thomas Jefferson, 토양중의 박테리아에 관심을 가지고 ‘흙은 살아있다’고 주장하던 Rodale, 독일의 철학자인 Rolf Steiner(1861-1925)의 생명동태 농업(Bio-Dyanamic Agriculture), 영국의  Albert G. Howard (1873-1947)의 『농업성전(Agricultural Testament, 1940)』, 일본의 후쿠오까 마사노부의 사무농법(四無農法, 혹은 자연농법), 고다니 준이치의 애농회(愛農會), 우리나라의 정농회와 한 살림 등에 관한 책과 자료를 보았다.

 

기본적으로 유기농업은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영향이 최소화된다. 하지만 생태계는 보호되고 안정한 농산물을 만들 수는 있어도 농업과 농촌을 살리는 대안도 유기농업일 수 있을까. 이는 유기농업을 유기물질을 사용하는 농업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날 때 가능하다. 우리는 흔히 유기적이라는 말을 쓴다. 유기적이라는 말은 구성요소가 잘 조직되어 있어서 하나 더하기 하나가 둘이 아니라 둘 이상이 되었을 때 사용하는 말이다. 예를 들어, 모든 생명체는 유기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둘이 아니라 둘 이상이 된다. 즉 우리 몸을 나누면 여러 가지 장기로 나눌 수 있지만 우리 몸은 장기의 단순한 집합을 넘어서 생명현상을 만들어내게 된다. 이런 개념에서 볼 때 유기농업은 우선 땅을 유기적으로 만드는 일이다. 땅에는 흙, 수분, 영양분, 미생물, 곤충이 어우러져 살고 있다. 이런 모든 것들이 마치 한 생명체처럼 활동하도록 만드는 것이 유기농업이다. 그러면 조금만 토양을 헤치면 각종 곰팡이들로 구수한 냄새가 나고 개미, 굴파리, 응애 등이 분주하게 기어다닐 것이다. 여기서 개념을 조금 더 넓혀보자. 땅을 벗어난다면 농장을 유기체처럼 만들 수 있다. 축사에서는 거름이 만들어지고 그 거름이 논과 밭에 들어가고 그러한 과정에서 농부는 충분한 보상으로 보람을 가지고 농사를 짓는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보자. 농장을  흐르는 개울 속에는 고기들이 헤엄치고 조그만 뒷산에는 작은 새가 지저귀며 자연의 풍성함을 나눠준다. 마지막으로 이제 유기농산물을 먹는 소비자가 농장을 찾아온다. 생산자와 눈인사를 나누고 팔을 걷어붙이고 논으로 들어가 피를 뽑는다. 저녁이면 모깃불이 피어나는 마당에서 농부와 함께 막걸리를 먹으며 이런 저런 세상이야기를 나눌 때 아이들이 요란을 떠며 모깃불가에서 뛰어논다. 그렇다. 진정한 유기농업은 흙과 농장, 주변환경뿐만 아니라 소비자까지 하나의 생명체가 되는 농업인 것이다. 

 

그 개념에 실마리가 있었다. 유기농업이 단순히 유기물질을 사용하면서 식품의 안정성만 높이려는  농업이 아니라 농업과 농촌을 되살리고 더 나아가 환경과 생태계를 보전하면서 사회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방법은 도시와 농촌이 하나가 되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하나가 되는 것이었다. .


유기농업에서 생태마을로

박사학위 논문을 쓰기 위해 충북의 유기농가들을 일주일에 한번씩 방문하여 농부들과 인터뷰를 하고 논에서 여러 가지 실험을 하였다. 그 때까지 나는 누구나 하기 쉬운 유기농업 기술을 개발하면 내가 바라는 것이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 생각은 이내 잘 못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기술개발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농부들이었다.  더욱이 농업기술은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기술이라기 보다 토착적이고 지역적인 기술이다. 이러한 농업기술의 특수성을 뛰어넘는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기술을 개발한다는 것은 애초 불가능한 일이었다. 

 

박사학위는 받았지만 내가 할 일이 없었다. 다시 고민이 시작되었다. 결론은 유기농산물을 팔리게 하는 것이었다. 유기농산물이 잘 팔리기만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유기농업으로 전환할 것이고 자연스럽게 더 나은 농산물을 더 쉽게 생산하기 위한 기술도 개발될 것이었다. 증산정책에 혈안이 된 정부의 갖은 탄압 속에서도, 인건비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종교, 가치관에 따라 묵묵히 유기농업을 지켜온 생산자들의 이야기를 전달해줄 수만 있다면 소비자들이 유기농산물을 사줄 것이라 생각했다. 인터넷을 활용하기로 했다. 환경사업 공모에 당선되어 비용도 마련했다. 일년동안 전국의 100여명의 유기농 생산자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인터넷 싸이트도 만들었다. 그 이름이 인터넷 이장이었다. 사이버 공간에 가상 유기농 마을을 만들고 생산자들을 소비자와 연결하는 마을이장의 역할을 내가 하겠다는 생각이었다.

 

홈페이지는 구축되었지만 생각만큼 유기농산물이 잘 팔리지는 않았다. 그 이유는 농산물을 판매에 있어서 농산물을 품질과 정보도 중요하지만 물류가 중요하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었다. 유기농산물의 경우 생산자와 소비자가 제 각기 공간적으로 흩어져 있어 물류를 효율화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였다. 인터넷 이장에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유기농산물을 구입하고 싶어도 전라도에서 한 물건, 경상도에서 한 물건 구입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농산물 가격보다 유통비용이 더 많이 들어가는 경우가 허다하였다.

 

새로운 방식이 필요했다. 다수의 생산자들이 다양한 생산물을 모아 소비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든다면 해결 가능성이 보였다. 생산자들을 모을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공간이 어디일까 고민하였다. 내가 찾아낸 것은 바로 마을이었다. 마을에서 주민들이 함께 다양한 작물을 유기농업으로 전환하고 소비자들은 한 마을을 고향 삼아 농산물도 사먹고 주말이나 휴가철에 찾아갈 수 있다면 이는 내가 바라던, 진정한 유기농업이 되는 방법이었다. 그래서 호주로 갔다. 호주에는 퍼머컬쳐(Permaculture)라는 생태마을을 계획하고 설계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교육과정이 있었다. 두 주간의 교육과정을 포함하여 한 달간의 호주 체류었지만 내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많은 것들을 알게 해주었다. 호주에서 돌아와 지금은 우리나라 농촌마을을 생태마을로 발전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자원봉사로, 아르바이트 삼아 시작하였다. 이제는 대학원 후배들과 환경동아리 초록바람 친구들을 중심으로 모인 직원 30명이 우리나라 농업과 농촌을 살리겠다는 사명감으로, 우리보다는 우리의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며 열심히 일하는 회사가 되어 있다.


끝내며... 지역운동으로

글을 시작하며 이야기했듯이 나는 바보같이 살아왔다. 일관된 한 가지 분야에서만 일을 하지 못했다. 이제 마을일에서 한계를 느낀다. 한 마을이 잘 가꾸어진다고 해서 생태마을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마을을 넘어서 지역 내의 인적, 물적 자원이 있어야 하고 이 자원을 잘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가능하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았다. 호주를 방문했을 때 크리스탈 워터즈라는 생태마을 인근 도시에 각종 협동조합과 지역화폐 등 다양한 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시스템이 있었던 이유를 이제야 깨달은 것이다. 최근에는 그런 지역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그래서 작년 8월 충남 서천으로 이사를 했다. 하지만 나의 이런 좌충우돌 생활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내가 이렇게 바보 짓을 했기 때문에 이런 일을 해 올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래서 앞으로 내가 또 다시 저지를지 모르는  바보 짓이 그렇게 두렵지만은 않다.




<참고> 크리스탈워터즈와 퍼머컬처


1. 크리스탈 워터즈 생태마을


    크리스탈 워터즈는 1965년 일단의 전문가들이 259ha(약 80만평)에 조성한 생태마을이다. 이 지역은 목축을 위해 삼림을 베고 초지를 조성했다가 생태계가 파괴된 광활한 구릉지였다. 땅을 구입한 후 적절한 토지이용계획을 구상하였는데 0.5ha(약 1500평, 전체면적의 14%) 규모의 83개로 나누어진 대지와 회합, 교육, 생태관광 사업, , 방문자 숙소, 가내수공업 등에 이용하는 공동체 공간 15ha(4만5천평)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토지를 농경지, 삼림, 소하천으로 보전하거나 새롭게 조성하게 된다. 이러한 전체 토지이용계획 과정에 깊게 참여한 사람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생태설계자인 맥스(Max O Lindegger)인데 현재 이 마을에 거주하고 있다. 

 

    이 곳에는 호주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에서 이주한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이 곳을 설계한 맥스, 생태전문교육기관인 SEED(Sustainability education and ecological Design)에서 일하는 모랙과 이반(Morag Gamble, Evan Raymond)를 비롯하여 전업농, 재택근무자, 농자재 판매업자, 예술가 등이 각자 자신의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이 마을에 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하는데 자신의 주거환경을 퍼머컬쳐에 의거하여 조성해야 하고 마을내의 야생동물과 생태계를 보호해야 한다.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주거형태와 공동체적 생활양식이 전 지구적인 생태환경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대안으로서 자리잡게 했다는 선구자적 업적으로 인해 1995년 UN에서 세계주거단지상(World Habitat Award)를 받기도 했다.


2. 퍼머컬쳐 디자인


    퍼머컬쳐는 permanent(영구적인)와 cultivation(경작) 혹은 culture(문화)의 합성어로  호주의 빌 모리슨이 보다 생태적인 방법으로 농사를 짓고 농장을 경영하며 더 나아가 의식주를 비롯한 모든 생활을 지속가능하게 만들어 궁극적으로 영구히 살아남을 수 있는 인류문화를 만들고자 시도하고 있는 방법론을 일컫는 말이다. 퍼머컬쳐에 대해 크리스탈 워터 공동체에서 펴낸 교재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퍼머걸쳐는 작은 발코니에서 농장에 이르기까지, 도시에서 야생지에 이르기까지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개념이다. 퍼머컬쳐를 통해 사람들로 하여금 사람들의 생활을 유지해주는 식량, 에너지, 집, 물질, 서비스 생산할 수 있는 환경과 제반 기반구조를 만들 수 있다.  퍼머컬쳐는 우리 주변의 환경과 자원에 대해 사려깊게 생각하고 어떻게 우리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다. 퍼머컬쳐의 목적은 우리 세대 뿐만 아니라 미래의 세대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퍼머컬쳐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세심한 관찰을 필요로 한다. 즉 닭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닭의 습성, 닭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 닭이 생산하는 것 등을 꼼꼼하게 관찰하고 기록해두어야 한다. 그래서 닭의 습성에 알맞고 가급적 농장에서 나오는 것으로 닭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하고 닭으로부터 나오는 것을 농장에서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구성요소가 에너지를 적게 쓰면서 연결될 수 있게 설계하고 관리하는 것이 퍼머컬쳐의 핵심이다. 즉 닭장은 집과 가까워야 사람이 먹은 음식쓰레기를 닭에게 먹일 수 있고 채소 밭과 가까우면 닭이 채소밭의 곤충을 먹을 수 있게 된다. 한편 닭똥을 이용하기 위해 퇴비장과 닭장이 가까운 것이 좋고 닭장과 온실을 붙여 짓게 되면 겨울철 온실 난방비를 닭의 체온 덕분으로 절약할 수도 있다. 이러한 계획과정은 구역계획(Zonning)으로 체계화된다. 집과 가까운 쪽에 관리를 많이 해야 하는 축사, 퇴비장, 텃밭 등을 위치시켜 상호관련성을 증대하고 먼 지역일수록 관리가 덜한 과수, 조림지 등을 위치시키는 방법이 바로 구역계획이다.

 

    퍼머컬쳐가 농장설계와 운영에서부터 시작하였기 때문에 구역계획, 토양관리, 작물관리 등 농장과 연관되는 분야가 많기는 하지만 건축, 수자원 관리, 도시 공동체 운영, 지역경제의 활성화, 공동체 복원 등 지속가능한 사회를 향한 다양한 개념들과 방법을 퍼머컬쳐라는 개념하에 통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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