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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에 종자회사를 설립한 현재 고등학교 2학년 고바야시 히로시小林宙 씨가 목표로 하는 것은(촬영:우메타니 히데지梅谷 秀次)



15세란 나이에 종자회사를 시작한 고등학생이 있다. 도쿄에 거주하는 고바야시 히로시 씨는 현재 16세인 고등학교 2학년이다. 회사의 이름은 "카쿠케이鶴頸 종묘 유통 프로모션"이다. 토종 채소를 주로 하는 씨앗과 모종 및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 토종 채소를 판매하고 있다. 

교토 명물 센마이즈케千枚漬け의 재료인 쇼고인(聖護院) 순무, 도쿄의 네리마(練馬) 무, 가나자와(金沢) 야채의 킨지소(金時草), 가고시마의 사쿠라지마(桜島) 무, 맛이 좋다고 알려진 야마가타의 단콩(だだちゃ豆) 등이다. 최근 먹을거리 세계에서 주목을 받는 토종 채소의 상표는 원래 현지의 사람들이 씨앗을 받아오던 토종 작물이다. 이밖에도 전국에는 다양한 토종 채소와 곡식이 있다. 



유소년기부터 씨앗과 식물에 흥미가 있었다 


한편 우리가 평소 슈퍼마켓이나 청과점에서 구입하는 것은 종자회사가 씨앗을 관리해 판매하는 F1 종자라고 부르는 1대의 교배종이다. 농가는 매년 씨앗을 구입해야 하는데, 재배와 수확이 편해서 쇼와 시기 후반에 대부분의 산지에서 토종 작물을 대체해 갔다. 예를 들어, 가나가와현神奈川県의 미우라(三浦) 무는 1979년의 태풍 20호로 큰 피해를 입은 일을 계기로 F1 종자인 아오쿠비(青首) 무가 급속히 보급되어 재배가 쇠퇴했다.

F1 종자에 밀려 멸종위기에 처한 토종 작물을 지키려고 맞서는 사람들은 전국에 많이 있다. 하지만 쇠퇴를 막을 수 없다. 이제 잠시도 지체할 수 없다며 회사를 설립한 것이 고바야시 씨이다. 

인터넷 등으로 전국의 종자회사에서 매입한 씨앗은 초등학생 시절부터 다녔던 그림책 카페와 농업서 센터 이외에도 꽃집과 커피가게 등 10곳 정도의 가게에서 위탁판매를 하고 있다. 가게의 판매 공간을 방해하지 않도록 봉지는 작게 만들고, 1봉지에 200엔 정도로 책정하고 있다. 대량으로 판매되는 것은 도쿄도 이외에전국에서 열리는 먹을거리 행사에 참가한 때이다.  



일은 주로 주말에 한다. 사진 왼쪽은 부 활동 친구인 아베 준야阿部純也 씨(촬영: 우메타니 히데지)



평일에는 학업이 바빠서 일하는 것은 주말이다. 세세한 작업에 시간이 걸리는 씨앗 봉지 만들기는 2명의 여동생과 학교 친구들의 도움을 받을 때도 있다고 한다. 그렇더라도 이 젊은이는 왜 종묘, 게다가 토종에 특화된 회사를 시작하려고 생각한 걸까? 

고바야시 씨는 유소년기부터 씨앗과 식물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최초의 계기는 초등학교 1학년 때이다. 학교에서 기르던 나팔꽃에서 씨앗을 받아, 다시 심어 보았는데 훌륭히 꽃을 피운 것이다. 그런데 두 번째 자른 것은 잎이 별로 무성하지 않고 줄기도 비실거려 꽃이 너무 작게 피었던 일이다. 한편 유치원에 다닐 때 마당에 묻은 도토리는 좀처럼 자라지 않았지만 싹이 나왔다. 이러한 사건들에서 호기심이 일어 채소 모종을구매해 키우게 되었다. 



자신이 모르는 씨앗이 있다는 걸 알고 꿈속에서


어느날, 인테리아 매장의 씨앗 판매대에서 모종으로는 팔지 않는 채소의 씨앗이 많다는 걸 알게 된다. 채소와 씨앗에 대해 더 알고 싶어 도쿄 간다진보초神田神保町에서 고서를 구하고, 전문적인 책을 모으는 농문협의 농업서 센터에도 다니기 시작한다. 

중학생이 되면서 인터넷에도 자신이 모르는 씨앗이 많다는 걸 알고, 더 모으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 많은씨앗 중에서 토종 채소도 있었다. 그것들의 씨앗은 재배되고 있는 지역의 종묘상에 가야지만 구할 수 있다. 그래서 가족 중 아버지의 출신지인 나가노현이나, 아버지의 할아버지가 사는 니가타현에 귀성할 때마다 근처의 종묘상을 돌아다녔다. 나가노현이나 니가타현에는 종묘상이 많았다. 



종묘상이 폐업하고 있는 실태를 알다


중학생이 되어 부모에게서 "간토우関東의 당일치기 거리라면 혼자서 가도 좋다"는 말을 듣고, 간토우의 종묘상을 돌아다니게 되었다.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숙박해도 좋다"는 말을 듣는다. 여름방학 등 장기 휴가 때1주일 정도 잠만 자는 민박이나, 베낭여행객이 묵는 숙소 등에서 숙박하는 여행을 하고 있다. 

고바야시 씨는 민박에서 현지의 식재료를 사용한 요리 등을 배웠다고 한다. "씨앗으로 재배한 것을 그 지역의 식문화 안에서 어떻게 먹는지를 아는 일도 중요하다. 직접 씨앗을 받은 농민들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씨앗을 선발하고 재배하기 때문에 그 지역에서 어떤 맛을 맛있다고 생각하는지 체감하고 싶었다"고 고바야시 씨는 설명한다. 

각지를 다니면서 종묘상이 점점 폐업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일본 종묘협회라는 업계 단체에서 탈회하는 사람이 많다"고 고바야시 씨가 말하여 협회의 홈페이지를 조사한 결과 2018년도에는 27명이나 탈회했다. 

"그러고 나서 종묘상에 있는 자료를 보고 '이 씨앗이 있나요?'라고 묻자, '그 씨앗을 받는 사람이 사망해서 취급하지 않아요'라는 답을 가는 곳마다 들었다."는 고바야시 씨. 실정을 알게 되며 씨앗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커졌다. 

2018년, 고등학교 합격이 결정되고 곧바로 회사를 설립한 것은 토종 작물의 씨앗을 전국구에 유통시키는 일이 '일본 전체에서 씨앗을 수집하는 일과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역을 넘어 씨앗의 수요를 창출하고, 전국 규모로 유통시켜서 보존해 나간다"는 것을 사훈으로 삼았다. 



창업하려고 아버지에게 기획서를 제출


창업을 하려고 고바야시 씨는 우선 아버지의 이해를 구하고자 기획서를 정리했다. 서류를 작성한 것은 고바야시 집안에는 용돈 제도가 없어 원하는 것을 부모에게 설명하여 돈을 받아 구입한 다음 영수증을 제출하는습관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놀라면서도 회사 형태로 하면 책임도 가지니 좋고 경험도 된다며 인정해주었다. 

부모는 직장인이고 친척은 교원 중심이라 씨앗 회사를 설립하는 절차에 대해 상세한 어른이 주변에 없다. 고바야시 씨는 인터넷과 법률 관계의 서적 등에서 조사하고, 종묘상에도 상담했다. 

"중학생이 약속을 잡으려면 거절 당할 수 있죠. 직접 사장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작은 회사에 가려고, 사장이 일본 종묘협회의 이사인 사이타마현의 노하라野原 종묘를 방문했습니다. 판매하는 씨앗을 봉지에 적은 정보와 사진의 판권 등에 대해서 여러 가지를 배우고 신세를 졌습니다." 



많은 사람에 힘입어 사업이 확장되어 가다


10대의 고바야시 씨는 많은 사람에게 힘을 얻고 있다. 가장 지지해주는 부모는 그때그때 도움을 주었다. 재배에 대한 상세한 것은 농문협의 서적이고, 가르쳐 준 것은 어머니이다. 동료에게 군마현 이세사키시伊勢崎市에 있는 밭을 빌리고, 개업 신고를 위해 동행해 준 것은 아버지이다. 

초등학생 때 어머니에게 이끌려 갔던 먹을거리 행사에서는 농문협에 아는 사람이 생겼다. 당시 그 협회가 발행하고 있던 <노라노라のらのら>라는 어린이 농업 잡지에서 취재를 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그 잡지의 기획으로 도쿄도에 사는 채종 명인에게서 씨앗을 받는 법을 배웠다. 

"그분은 직장인입니다. 회사의 옥상에 있는 텃밭에서 공원에 떨어진 낙엽을 모아 퇴비를 만들고 유기 재배를 하고 있었죠. 도시에 살아도 직접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고바야시 씨는 말한다. 

중학교 과제인 직장 체험에서도 농문협에 편집보조를 하게 해 달라고 했다. 친해진 편집자에게 밭에서 채소를 너무 많이 수확했다고 하자 '판매하러 놀러와요'라는 말을 듣고, 행사에서 판매한 적도 있다. 가게를 돕고 나서 농문협의 책을 받아 채소를 채워 왔던 종이상자에 이번에는 원하는 책을 채워 돌아갔다. 그리고 채소와 씨앗에 대한 지식을 많이 배우게 되었다. 



앞으로 지금의 회사는 '부업'으로 할 예정


창업하고 아직 2년째라 씨앗의 판매만으로는 이익이 그다지 오르지 않는다. 이세사키시의 밭에서 농사지은 채소를 판매하는 행사 및 강사와 집필 등으로 운영비를 얻고 있다. 올해 9월에는 <씨앗의 미래: 내가 15세에 씨앗 회사를 창업한 이유>라는 책도 출간했다. 자기 월급은 필요하지 않기에 어떻게든 적자는 나지 않는 정도이다. 주식회사는 아니고 개인사업자이기에 그래도 괜찮다고 한다. 


고바야시 씨는 전국 각지의 다양한 씨앗을 취급한다. (촬영: 우메타니 히데지)



비영리단체를 만드는 방법도 있지 않냐고 묻자, 앞으로 농업법인화하여 밭을 임대할 생각이기에 기업이 바람직하다는 고바야시 씨. "씨앗이 사라져 가는 것은 농가의 부업으로 씨앗을 받는 사람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 채종 기술을 계승하는 사람을 늘리고 싶어요."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보조금을 받으면서 운영하는 방법은 어렵다고 한다. "하기 시작하면 제한이 없기에, 사용목적을 한정하는 보조금은 아닌 것 같다. 물론 협찬해 주는 분에게 기부를 받는 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크라우드 펀딩 등 사업을 응원해 달라고 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익보다 씨앗을 유통시키는 일이 중요


카쿠케이 종묘 유토 프로모션은 지금도, 앞으로도 부업으로 할 예정이라 한다. "좋아하는 일을 본업으로 하면 실패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돈도 안 되기 때문에 그만두는 사태를 피하고 싶어요."라고 이야기한다. 

이익보다, 씨앗을 유통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고바야시 씨. 위탁판매하는 것도 씨앗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고바야시 씨가 그렇게 해서 씨앗을 지키려는 것은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유명한 이야기로 1845년 아일랜드의 감자 기근이 일어나, 국민의 20% 이상이 굶어죽고, 대량으로 미국에 이민을 간 일이 있다. 그것은 단일 품종의 감자에 식량을 의존하고 있던 것이 원인이었다. 

지금은 기후변화가 심해 기존의 작물을 재배하기 어려워지는 지역도 있다. 다양한 씨앗이 있다면 더위에 강한 것 등을 교배시킬 수 있다. 토종 작물을 지키는 일은 채소와 곡식을 백업해 놓는 것과 같다.  


다만, 토종 작물 중에는 기후와 토양이 변하면 독특한 모양과 맛을 잃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오사카의 텐노지天王寺 순무는 에도시대 나가노에 있는 노자와野沢 온천 마을의 켄메이지健命寺 주지 스님이 씨앗을 가지고 돌아와 재배하니 줄기만 무성해져 노자와 나물(菜)이 되었다. 

전국구에서 씨앗을 유통시키면 특징을 유지할 수 없는 것이냐 묻자, "지키는 일은 종자회사와 숙련된 채종인들이 하고 계신다. 나는 새로운 토종 채소를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지역에서 새로운 채소가 생기면 매우 재미있고, 마을의 부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명쾌히 대답했다. 



씨앗의 보존은 지역의 식물화와 역사를 지키는 일


씨앗을 지켜서 채소와 곡식의 다양성을 지키는 일은 지역의 식문화를 지키는 일이며, 계승되어 온 역사를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 동시에 식량 위기를 막기 위함이다. 기후변화 때문에 당연하게 먹어 오던 걸 먹을 수없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이것이 모두에게 절실한 문제라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고바야시 씨처럼 젊은 세대가 새로운 발상으로, 씨앗을 지키는 활동에 참여한다면 채소의 미래는 변할지도 모른다. 

헤이세이平成 30년 동안, 인터넷의 보급으로 정보 수집과 정보 교환의 수단이 다양해졌다. 세계화의 진행으로 사회의 구조도 크게 변화했다. 지금, 세상은 새로운 발상, 새로운 재능을 필요로 하고 있다. 나이와 경력에 관게없이 미래를 구축하려는 사람을 돕고 싶다고 바라는 사람들도 많다. 

이익을 올리는 일은 중요하지만, 그외에도 중요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젊은 세대가 등장하는 것은 사회가 성숙했다는 증거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지만, 의외로 우리의 미래는 밝은지도 모른다. 


https://toyokeizai.net/articles/-/313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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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 지위 포기와 관련해 농업 관련 각계 각층의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 목소리 자체가 워낙 소수라 그런가, 이제 대부분의 도시민이 과거와 달리 농촌과 연결된 끈이 거의 없어 그런가 그러한 우려에 귀를 기울이는 도시민, 소비자는 그닥 많지 않다. 오히려 당연한 것 아니냐며 농민들이 억지스런 주장을 한다고 치부하기 일수이다. 

오늘 일본의 이런 홍보물을 보니, 우리에게 필요한 무기는 이런 것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농촌, 농업, 농민과 더 이상 끈이 없어 가벼이 듣기 쉽다면, 그들이 귀 기울여 들을 만한 이야기를 해줄 수 있어야 한다. 개도국 지위 포기로 쌀농사가 망할 것이다, 식량주권을 포기할 것이냐 하는 소리에는 더 싼 값에 쌀을 수입해다 먹으면 뭐 어때서 하겠지만, 논이 가진 이런 소중한 기능과 가치까지 다 포기할 것이냐 하면 그나마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지는 않을까? 나의 지나친 기대이려나?

새로운 시대인 만큼 새로운 관점과 새로운 방향성이 필요하지 않으려나. 2천 년 전에 사람의 아들로 태어난 신의 아들이란 한 사람도,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 했는데. 

"일본의 논은 세계적으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생태계를 이루어 약 5668종의 야생 생물이 서식한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논 면적은 1960년대부터 2000년대 사이 약 24%가 감소되었습니다. 남아 있는 논도 농업 현대화에 따라 흙으로 된 수로가 콘크리트로 덮이는 등 심한 환경 변화에 노출되어 왔습니다.

또, 사람이 들여온 외래종의 영향과 밀렵도 일본 고유의 수변 생물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일본 원산 어류의 약 42%가 멸종하거나 멸종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어류의 대부분이 논이나 그 주변의 수역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https://www.wwf.or.jp/campaign/small-da_2019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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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phne Miller 씨가 2장의 팬티를 들고 있다. 왼쪽의 것은 오래 사용한 정원의 통로에 묻었다. 오른쪽의 것은 미생물이 풍부한 퍼머컬쳐 정원의 토양에 묻었다. 미생물이 팬티의 섬유질을 부수었는데, 비옥하지 않은 흙은 그러지 못했다.  (사진: Philip B Stark)



아칸소 대학의 토양학자 Bill Robertson 씨가 농지가 건강한지 확인하려 할 때, 그는 첨단기계장치에 손을 뻗지 않았다. 그는 100% 면으로 된 남자 팬티 2장을 쥐었다. 

“난 그걸 ‘팬티 파묻기’ 실험이라 부르죠.” 라며 허리띠가 보이게 5-10cm 깊이로 묻고 5주 뒤에 캐내는 것이라 설명한다. 

“토양 생물 —박테리아, 균류, 선충류— 들이 섬유소를 먹는데, 그 팬티들은 기본적으로 섬유소입니다.”라고 Robertson 씨는 설명했다. “그 토양이 살아 있다면, 5주 뒤에 (속옷들은) 젖은 신문지처럼 갈갈이 떨어져야 합니다.” 반면, 토양이 비옥하지 않으면 팬티가 더러워지긴 하지만 훼손되지는 않는다. 

Robertson 씨는 최근까지도 대부분의 농업 전문가들은 토양을 식물과 무기질을 보유하기 위한 모체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우리는 미생물 군집을 구성하는 박테리아와 균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한 똑같은 기술들 덕에 토양학 분야에서 획기적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이 보여주는 바는 그 속옷을 우적우적 먹는 미생물들이 토양침식을 방지하고, 물을 보존하며, 환경 오염물질을 분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들은 기후변화와 맞서는 데 도움이 되도록 대기의 탄소를 포획하고 저장한다. 

이것이 모두 토양 미생물이 하는 일이라면, 그들은 분명 이 지구에서 우리의 복지와 생존의 핵심이 될 것이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의하면, 토양 미생물 군집은 우리의 세포와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우리 먹을거리의 양분 함량을 높여서 우리의 건강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샌디에고의 캘리포니아 대학 미생물학자 Rob Knight 씨는 “오랫동안 (과학자들은) 토양에 우리를 죽이려 하는 것들이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라고 한다. 그는 일반적으로 토양에 사는 미생물과 우리 몸에 서식하는 미생물을 포함한 미생물 군집을 연구하고 있다.  그는 파상풍을 포함해 토양이 위험한 장소라는 증거로 제시되곤 하는 여러 질병을 유발하는 토양 서식자들을 언급했다. 


하지만 Knight 씨에 의하면, 최근 과학자들은  “전쟁 비유”를 폐기하기 시작했다.  그 대신 토양의 미생물이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방식을 탐구하고 있다.  

그는 1970년대 우간다의 키오가 호숫가에서 처음 발견된 양성의 토양 서식 박테리아인 마이코박테리움 박케Mycobacterium vaccae의 예를 들었다. 콜로라도 대학 볼더 캠퍼스의 연구진은 열로 죽인 마이코박테리움 박케가 실험용 쥐에 주입되면 면역 조절 및 기분 조절의 특성을 갖는다는 걸 관찰했다. 이 연구는 아직 인간에게 적용되지 않았지만, 마이코박테리움 박케가 토양과 자연 환경에 사는 다른 미생물들과 함께 인간과 공진화해 우리의 세포와 소통할 힘이 있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올바른 미생물'을 찾아서 


애리조나 대학의 세포와 분자 의학 교수 Donata Vercelli 씨도 이러한 고대의 미생물들이어떻게 우리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한다. 


그녀는 독일의 농장의 아이들이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보다 알러지와 천식 비율이 낮다는사실을 알게 된 약 10년 전부터 이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녀는 이 현상의 원인을 알아내고자 다국적 연구진에 합류했다. 

Vercelli  씨는 “우리가 발견한 건 이러한 전통적인 농업 환경에서 생활한다는 사실은 미생물이 매우 풍부한 곳 —올바른 미생물이 우리의 면역계와 함께 진화하고 살아가는— 에 산다는 걸 의미한다는 점입니다.”라고 한다. 

그녀는 토양과 농장의 동물들에서 발견된 유기체들의 배치가 아이의 일생 동안 알러지 항원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설명했다. 이러한 일은 아마 자궁에서부터 시작되어 처음 몇 년 동안 계속 면역계를 형성할 것이다.  

토양 미생물은 우리의 감정과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먹을거리의 양분 함량을 조정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코넬 대학 식물학자 Jenny Kao-Kniffin 씨는 “몇 백 년 동안 사람들은 '좋은 흙'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죠.”라고 한다. 그녀는 토양 미생물과 식물의 뿌리 사이에 발생하는 지하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데, 그녀는 그 구역을 피토바이옴phytobiome이라 지칭한다.

Kao-Kniffin 씨는 식물이 어떻게 주변의 미생물을 부양하기 위해 화합물을 분비하고, 미생물은 식물이 필수 양분(질소 등)을 포획하고 식물영양소(phytonutrients) 또는 항산화제라고 부르는 일련의 화학물질을 제조할 수 있게 하는지 설명하면서 “이것이 영양학의 차세대 분야가 될 수 있어요.”라고 한다.  

이런 화학물질은 해충 및 기타 스트레스 요인으로부터 식물을 보호한다. 또한 과일과 채소에 빛깔과 향 및 독특한 맛을 갖게 한다. 연구에 의하면, 이러한 동일한 화학물질이 면역계를 자국하고 호르몬을 조절해 인간의 암 세포가 성장하는 걸 늦추어 우리에게 직접적인 이익이 된다고 한다. 


Kao-Kniffin 씨가 가장 최근에 발견한 건 다양한 미생물 군집이 있는 토양은 식물의 성장을 촉진하는 반면, 균일한 미생물로 구성된 토양은 그 성장을 억제한다는 사실이다. 

Robert Beelman 씨는 자신의 경력 대부분 동안 식물의 항산화 성분을 정량화하고, 이런 양분이 어떻게 우리의 세포에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는 연구에 집중했다.  하지만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의 식품학 명예교수인 Beelman 씨는 최근 토양까지 포함되도록 자신의 연구를 확장함으로써 영양 연구자로서는 특이한 단계를 밟고 있다. 

Beelman 씨는 “우린 모두 건강한 토양과 건강한 사람이 똑같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진실은 우린 여전히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이 아이디어를 조사하기 위해선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겁니다.”라고 한다.  

“난 궁금했어요.”라고 덧붙인다. “현대의 농법이 우리 먹을거리에 있는 (영양소의) 양에 누가 될 정도로 토양에 있는 균류와 박테리아 개체군을 망치고 있는 걸까?”


이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Beelman 씨는 항산화제의 하나인  l-에르고티오네인ergothioneine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이를 “에르고Ergo”라 부른다. 

이것은 토양 균류와 특정한 토양 매개 박테리아에 의해서만 생성되기에 흥미로운 영양소이다. 한편, 에르고가 인간에게 중요한 영양소라는 몇 가지 증거가 있다. 에르고가 결핍되면 염증과 조기 노화를 유발할 수 있다. 균류의 열매인 버섯은 지금까지 최고의 에르고 공급원인데, 귀리를 포함한 여러 식물에서도 발견된다. 


경운으로 생기는 골칫거리


Beelman 씨는 펜실베니아 커츠 타운에 있는 농업 연구센터인 로데일 연구소와 손을 잡고, 농지부터 식탁까지 에르고를 추적했다. 먼저, 그들은 여러 밭에다 귀리를 심고, 각각의 밭은 여러 실험적인 농법으로 관리했다. 그런 다음 곡물을 수확해 Beelman 씨의 실험실로 보내 에르고의 수준을 측정했다. 


“경운이 가장 큰 차이를 만들었습니다.”라고 Beelman 씨는 강조한다.  경운은 본질적으로 토양을 뒤집지 않는 쟁기질이다. 수천 년 동안 농민들은 잡초를 제거하고, 이전 작물의잔여물을 묻으며, 파종할 땅을 마련하느라 경운을 해 왔다. 하지만 최신 연구에 의하면, 토양의 최상층을 교란시키면 미생물 개체군이 파괴되고 토양침식에 기여한다.  

실제로, "무경운"으로 재배한 귀리는 경운한 토양에서 재배한 것보다 에르고가 약 25% 더 많았고, 무경운 토양에도 에르고가 더 많았다.  Beelman 씨는 경운이 박테리아와 균류의 연결망을 훼방하기 때문이라 믿는다. 

로데일의 수석 과학자 Andrew Smith 씨는 에르고 연구가 겉흙을 보호하는 농법이 토양 미생물의 다양성과 밀도를 증가시키며 항상화제의 농도가 높은 식물을 생산하게 한다는 다른 연구결과와도 일치한다고 이야기한다. 


“일리가 있죠.”라고 덧붙이며,  식물이 미생물과 함께 이러한 화합물을 생성한다는 Kao-Kniffin 씨의 연구결과를 상기시킨다. 

“건강”과 토양 미생물을 연결시키는 유망한 연구에 반응하여, 예상대로 토양에서 영감을 얻은 프로바이오틱스가 시장에넘쳐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질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고 성장과 발달을 향상시킬 수 있는 토양의 유기체를 함유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Vercelli 씨는 인간의 건강을 위한 제품을 선전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믿는다. 우린 이 무척추동물들이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환경과 상호작용하는지 이해하기 시작한 단계이다. 게다가 그녀는 교향곡에서 다른 연주자들보다 더 중요한 건지 궁금하다. 

“이런 것이나 저런 것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개별 미생물을 찾아내려 합니다.”고 그녀는 말한다.  “난 이게 현실적인 방법이라 생각하지는 않아요. 미생물은 군집들과 함께 활동하며 작용합니다.”

식물 건강이란 영역에서, Kao-Kniffin 씨도 특정 미생물의 영향보다 군집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업계가 식물 특성에 대한 단일한 미생물의 효과를 분리해 조사하는 데 중점을 두는데,  여러 참가자가 참여하는 복잡한 상호작용에 더 초점을 맞추는 쪽으로 대체될 것입니다. ”

그에 따라, Knight 씨는 고대의 토양을 저장해 놓으려  —고대의 씨앗을 저장하듯이— 애쓰고 있다. 이러한 미생물들의 조합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더 잘 이해할 수있는 미래의 어느날을 위해 보호하려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토양에 나쁜 농법을 멈추고, 겉흙을 보존하며, 무척추동물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한다고 알려진 모든 걸 시작합시다.”라고 한다. 

Knight 씨는 Smith 씨가로데일 연구소에서 연구하고 있는 “유기농”이라 표시된 농법인 토양 보존형 농법을 목록화했는데, 더 정확하게는  “재생형(regenerative)” 또는 “유기농 너머(beyond organic)”라고 표현되어야 한다. 유기농에 대한 농무부의 정의(항생제, 합성 살충제, 제초제를 쓰지 않음)를 준수하는 데다가 작물 돌려짓기와 동물의 방목 및 덮개작물 -휴한기에 토양을 덮도록 재배- 을 통한 토양 비옥화 및 퇴비, 물 보존, 경운 최소화까지 포함하기 때문이다. 

Robertson 씨는 “토양의 건강은 공중 보건입니다.”라고 적확하게 요약한다. 

그는 소비자와 정책입안자들이 토양 보존형 농법을 지원하고, 농민들은 이러한 관행을 채택하길 바란다. 그는 토양 건강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많다고 한다.  (예를 들어, 내 고향 캘리포니아에서는 4% 미만의 농지만 덮개작물과 함께 관리된다.)

“변화를 주려고 할 때, 미주리 출신인 우리 대부분은 '나한테 보여줘야 한다'고 한다”며 Robertson 씨는 이야기한다. 

그래서 이때 “팬티 파묻기” 실험이 시작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지하의 생물들이 몇 주 안에 팬티를 분해한다는 걸 보게 되면 아마 그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영감을 얻을 것이다. 



https://www.washingtonpost.com/science/uncovering-how-microbes-in-the-soil-influence-our-health-and-our-food/2019/09/27/81634f54-a4ba-11e9-bd56-eac6bb02d01d_stor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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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갈퀴덩굴(헤어리베치)는 풋거름작물로서 가치가 큰 식물입니다. 풋거름작물이란 잎과 줄기 등을 비료로 활용하는 작물을 일컫습니다. 풋거름작물은 양분 공급 효과가 크고 땅심을 높여주기 때문에 화학비료를 대체할 수 있어 친환경 농업과 비용 절감을 위한 필수 작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땅도 살리고 경관도 가꾸는 헤어리베치.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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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질중에 세계에서 유일하게 줄어들지 않고 어디에서나 손쉽게 사용 가 능한 천연자원이다. 또한 75여종 이상의 무기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어 작물이 필요로 하는 각종 양분 공급은 물론 병해충 방제에도 효과를 가지고 있어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유용한 유기농자재중의 하 나이다. 그러나 바닷물은 염분 함량이 높아 고농도로 사용하면 토양에 염류가 집적되고, 작물에 피해 가 발생될 수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바닷물을 올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작물별 안전사용농도와 효과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유기농기술지 10호 - 바닷물의 농업적 활용기술.pdf



유기농기술지 10호 - 바닷물의 농업적 활용기술.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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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농민들이 "동물학대"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것에 항의하며 수도 헤이그로 트랙터를 몰고 가는 시위에 나섰다. 




네덜란드 농민 수천 명이 지난 화요일 자신들의 농업을 지지하는 전국적 시위를 벌였다. 적어도 2천 명의 농민들이 고속도로로 트랙터를 몰고 나와 점거하며 천천히 수도인 헤이그로 향해 큰 교통 혼잡을 야기했다. 이로 인해 바쁜 아침 출근길에 1,000km 이상 교통 체증이 발생되었다. 헤이그 경철은 2명의 농민이 구금되었다고 발표했다. 한 명은 트랙터로 울타리를 넘으려 한 농민이고, 다른 한 명은 그 농민이 구금되는 걸 막으려 시도한 농민이다. 경찰 당국은 "우린 농민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시위에 나선 걸 존중하며, 최대한 이 시위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우리 삶의 방식


시위대는 농업이 환경을 오염시키는 질소 배출과 관련해 불공평하게 지목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네덜란드에서 농사와 농민에 대한 '부정적 인상'이 만연한 것에 항의하고자 했다. 주최측은 "우린 동물을 학대하거나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다. 우린 우리의 일을 사랑한다."고 시위대의 웹사이트에 적었다. 


네덜란드에서는 최근 농업의 역할과 지속가능성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이는 우리의 가족과 미래,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관한 것이다. 그것은 우리 삶의 방식에 관한 것이다."라고 헤이그에 모인 군중 앞에서 양을 키우는 시위 주최자 가운데 하나인 Bart Kemp 씨가 말했다.




현재 네덜란드 정부는 농민들에게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지만, 적어도 한 정당은 농민들이 사육하는 동물의 숫자를 감소시키겠다는 뜻을 비추었다. 또 다른 계획은 운영을 중단하거나, 더 지속가능한 농법을 채택하는 농민에게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Kemp 씨는 국회의원들은 "자연과 동물이 가르쳐주는 상식 -농민의 상식- 이 부족하고, "네덜란드의 식량 생산자들이 정치인들에게 귀를 기울이는 새로운 시대"를 요구한다고 이야기했다. 농업부 장관 Carola Schouten 씨는 농민들을 지지하며 그들의 우려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농민들에게 "우린 건강한 환경을 염두에 두며 강한 농업 부문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네덜란드 농민단체인 LTO에 의하면, 네덜란드에는 약 54,000개의 농장이 있다. 지난해 농업 수출액은 약 983억 달러였다. 


https://www.dw.com/en/netherlands-farmers-stage-tractor-protest-cause-huge-jams/a-50665750



2016년,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며 트랙터 시위에 나선 한국의 농민들이 겹쳐서 떠오른다. 


 

네덜란드 전국의 농민들이 이러한 경로로 수도 헤이그로 향했다고 한다.  




농민들이 트랙터로 수도를 향해 이동하는 동영상들






헤이그에 모여 구호를 외치는 네덜란드 농민들의 동영상



마지막으로, 농민들의 시위를 지지하며 거리로 나선 아이들의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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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생각해 볼만한 문제이다. 알아야 비판할 수도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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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 논쟁은 20년 동안 계속되고 있지만, 사실 이 논쟁은 GMO에 관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GMOs"는 여러 가지 매우 실질적 우려들에 대한 입장이 되었다. 먹을거리 공급을 통제하는 건 누구인가? 우리의 먹을거리를 안전하게 보장하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소농에게 주의하는 건 누구인가? 먹을거리와 꽁꽁 묶여 있는 건강과 경제적 불균형은 무엇인가? "GMOs"에 대한 두려움, 분노, 불신은 이러한 훨씬 깊은 질문들로부터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대개 GMO에 대한 두려움은 과학과 관련이 전혀 없다(과학은 우리가 논의했던 주제이지만). 하지만 "GMOs"에 대한 기사 댓글들을 보면 현대의 재조합 DNA 기술의 장단점을 논의하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다. 유전공학의 상대적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일치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먹을거리 체계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두려움은 "GMO"가 대표하는 사회경제적 불안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불행히도 "GMO"를 그러한 두려움과 동일시하는 건 먹을거리 체계의 복잡성을 극복하는 데 방해가 되고 있다.  

주의: 우린 "GMO"란 용어를 여러 이유로 따옴표로 묶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GMO"란 우산 아래에 무수한 현존하는 잠재적 특성을 묶으면, 유전공학의 이질성을취하여 산업형 농업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대하거나 방어해야 하는 전형으로 삼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이런 경향은 SciMoms이 추구하는 뉘앙스와 상반된다. 


사회경제적 문제가 "GMOs"와 잘못 동일시된다 

"GMOs"가 여러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문제로 흔히 비난을 받고 있지만, 이러한 문제는 유전공학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GMOs"를 피하면 "대규모 농업"의 지위가 강화된다 

GE 작물의 위험보다는 그 육종 방법으로 인해 더 높은 수준의 규제를 준수해야 한다고 요구하면, 소규모 기업과 신생 기업이 계속하여 경쟁하기 어렵게 만든다. 예를 들어,  Okanagan Speciality Fruits는 미국 농무부에 2010년 갈변하지 않는 사과에 대한 첫 문서를 제출했지만, 2015년까지 결정을 받지 못했다. AquaBounty는 1995년 빠르게 성장하는 AquAdvantage 연어를 상업화하려는 응용 프로그램을 시작했지만 2018년 여전히 규제로 인한 지연에 직면해 있다. 

눈물을 유발하지 않는 양파와 글루텐이 없는 밀 같은 잠재적 GE 응용은 사실상 극복할 수 없는 규제란 장애물로 보류되었다. 이것이 오랜 시간과 수백만 달러의 규제 과정을 통과해 새로운 작물을 얻을 수 있는자원을 가진 거대한 기업만 존재하게 하는 악순환의 근원이다. 

Okanagan과 AquaBounty 모두 생명공학 기업은  have now been purchased by the biotech company Intrexon에 인수되었다. 우린 소규모 회사가 실제로 이런 규제의 장애물을 뛰어넘어 주요한 농기업들과 경쟁할 여력이 되는지 궁금해진다.  

미국 국립과학원(National Academies of Sciences)의 권고에 따라 "육종 과정에 기반하는 것이 아니라, 참신성, 잠재적 위험, 노출을 기준으로 고려하는 계층적 규제라는 접근법"을 미국이 포용한다면, 소규모 농기업과 비영리단체를 위해 운동장을 평준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GMOs"를 줄이면 사치품이 된다 

There’s also the added cost of avoiding “GMOs.” A recent study which we reviewed in depth, examined the cost difference between non-GMO food items and other products. It found that non-GMO foods cost 10-62% more with no added benefit. As we’ve highlighted before, the non-GMO label does not mean that the food is healthier, better for the environment, or more sustainable. Worse, we’ve encountered even more far-fetched, implied or explicit claims about what “non-GMO” means, like better conditions for farmers and reductions in suicide rates, mitigation of racial health disparities, and even prevention or cure for autism symptoms. These dubious claims may persuade customers to continue buying this label, even when they may not be able to afford it, which means the non-GMO label and the GMO debate have real, negative consequences for individuals.


"GMOs"를 피하면 먹을거리 자치권을 위해 싸우는 개발도상국에 충격을 준다

Man bending down to select from a variety of fruits on a table. A consequence of the GMO debate has been the thwarting of efforts to develop local genetically modified crops in developing nations.
Fruit market in Lahore. Image from US Peace Corps.

Scientists around the world are using genetic engineering to solve or mitigate nutritional and agricultural challenges, but fears and anxieties about “GMO” stand in the way. Crops such as water efficient maizebananas resistant to wilt, and vitamin fortified cassavas are being developed by African scientists and tested in Uganda, Nigeria, and other nations, primarily through public funding.

Anti-GMO sentiment, often promoted by groups headquartered in the West, continues to thwart these efforts. For example, Kenya banned imported “GM” food in 2012, based largely on a discredited and fraudulent study linking consumption of these foods to cancer in rats. In 2015, Venezuela passed a GE seed ban despite protests from the nation’s own scientific academies, growing food scarcity, and hyperinflation. One assembly member asked “How can we feed 40 million people in 2050 if we cannot feed 30 million today?” This question remained unanswered by Western anti-GE groups who celebrated the passing of the law as if it marked their own success. At the same time, it’s worth noting that the protests within these countries against “GMO” crops are often interlinked with the not-entirely-misplaced distrust of foreign companies who have a history of interfering with these nations’ food sovereignty.

After India’s Bt cotton ban was lifted in 2002, following the discovery of thousands of hectares of illegal hybrid Bt cotton growing in Gujarat, India became the world’s leading exporter of the crop. It’s difficult to label India’s Bt cotton success as inherently “good” or “bad”: increased farmer income is certainly good, but is fueling a wasteful “fast fashion” textile industry a good thing?

Meanwhile, Bt brinjal (eggplant) remains illegal in India. Brinjal is undoubtedly less important to India’s economy than cotton, yet it’s deeply important culturally and is consumed widely by the largely vegetarian population. However, pest damage and overuse of insecticides to control the fruit and shoot borer has wreaked havoc on the health and finances of brinjal farmers. There is a stark contrast between the approval of GE traits in profitable crops, versus culturally important crops of low economic appeal.. 

The starchy banana known as matokeekitooke, and by other names, is another culturally important staple crop. Banana makes up around 30% of the average person’s daily caloric intake in regions of Eastern Africa. It has been devastated by Banana Xanthomonas Wilt (BXW), a bacterial disease that affects all banana cultivars, and is considered one of the most dire threats to banana productivity and food security in Uganda and eastern Africa. It’s particularly challenging to breed disease resistance into bananas, since most cultivated varieties aren’t fertile, so it’s frustrating to see a genetically engineered variety, identical to matoke other than the pepper gene that confers resistance, remain illegal in Uganda while subsistence farmers and their families go hungry

It’s important to note that while a couple of us have roots in Venezuela and India, we don’t purport to speak for the people of these nations or other nations we’ve discussed here. Their stories are compelling and we should seek them out and consider them in forming opinions and policy. For example, Ugandan farmer Patricia Nanteza writes:

Michael Pollan is quoted to have suggested that we should grow squash and greens around our houses and fields. What the hell is squash? Is that something that I can feed my family on and even have some extra to sell for my children’s school fees? Is that squash thing a perennial crop and is it as food secure as bananas (matooke)? Can a farmer use squash peels as feed for her pigs or cows? I doubt squash can do all the things matooke does for Uganda without forgetting the incredible source of starch and potassium that bananas are. Heck! Can squash make delicious breakfast katogo with cow offals? Or will Pollan tell us to forget katogo and start having burgers for breakfast? 


"GMOs"를 피함으로써 우리는 지속가능하고 인도적인 선택지를 버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In the GMO debate, these crops are often conflated with herbicide use. Yet several genetically engineered traits can in fact decrease agricultural dependence on chemical pesticides. The addition of genes that enable resistance to pests, including fungi, insects, and viruses, has been shown to decrease the need for the application of external pesticides. Additionally, a reduction in the need to spray crops reduces farming’s carbon footprint by decreasing fuel use and equipment wear-and-tear. It also keeps the farming community healthier by reducing their exposure to pesticides. 

Examples include the Rainbow Papaya, which has a gene from the ringspot virus to give it pest-resistance, the second generation Innate Potato, which has a gene from a wild potato species giving it resistance to late blight (this pest is infamous for being a major factor in the Irish potato famine), and Bt eggplant, which has a gene from a soil bacterium giving the crop resistance to worms.

Three Impossible burger sliders on a wooden serving tray.
The Impossible burger sliders Alison tried in Vegas.

Genetic engineering can also help produce meat-like products without the use of animals. Yeast can be engineered to create vegan cheese. The mass production of plant-heme using microorganisms to mimic meat flavors has the potential to reduce our reliance on animals and decrease our carbon footprint.

New applications of GE technologies can also improve animal welfare. For example, scientists have used gene editing techniques to breed hornless cows, eliminating a dehorning process associated with problems like animal infections and injuries to farmers. Other examples include disease-resistant cattle and low-fat pigs.


GMOs를 피하는 건 답이 아니다. 그 질문들에 관해 더 생각해보자

It’s not surprising that multinational agricultural corporations first chose to develop GE traits that improved commodity crops and enriched their investors—that’s the nature of capitalism. That’s not to say those traits haven’t also benefited farmers or the environment, but their primary purpose, like any other commercial product, including seeds developed through non-GE technology, is to make money.

The success of these commodity crops has had both positive and negative impacts on our food and agriculture systems. one consequence of capitalist-driven crop improvement is public doubt. Given a rich history of corporate corruption in a system that benefits the wealthy and powerful, it makes sense that customers would be asking themselves: Is this technology good for me? For my family? For the environment?

These questions might be intertwined with the GMO debate, but banning these crops won’t resolve them. Those who oppose “GMOs” should reflect on the root of their discomfort and question whether banning a crop modification method will actually address their concerns. Banning GMOs will not solve corporate corruption, greed, pesticide use, monopolies, monocultures, or industry lobbying. Agricultural companies will simply find other, less efficient ways of modifying crops.

And if you’re passionate about advocating for “GMOs,” take note: GE technology will not be “the one true solution” to any of these problems, nor should science and safety be our only inquiry. Questions about which crops to grow and for whose benefit, are rooted in values, not science. We in the West need to support scientists around the world as they develop and implement new technologies for the benefit of their own populations. Here at home, we need to take a moment to examine our own privilege, experiences, and responsibility as we search for ways to address the challenges of our food system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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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연기구農研機構(츠쿠바시)는 유기 재배와 저농약 재배를 행하고 있는 논에서는 기존의 재배법보다 동식물이 더 많이 확인될 수 있다는 걸 이 현을 포함한 전국의 현지조사에서 밝혔다. 생물다양성을 배려한 벼농사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인다는 걸 처음으로 과학적으로 증명. 농산물의 상품화와 부가가치에 공헌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연기구는 친환경 보전형 농업의 생물다양성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무농약, 무화학비료의 유기재배와 농약, 화학비료를 50% 이상 줄인 특별 재배를 행하는 논 및 행하지 않는 기존의 논에서 모두 생물의 종류와 수를 조사,평가 지침에 따라서 전국 규모로 실시했다. 조사는 2013-2015년 3년 동안 이 현의 약 100개소를 포함해 전국 1074개소의 논에서 조사했다.


그 결과, 조류藻類인 차축조(Chara braunii)와 양치류인 큰물개구리밥(Azolla japonica) 등 멸종위기에 있는 식물과 해충의 천적인 갈거미속의 거미가 관행재배에 비해 저농약 재배에서는 1.5배, 유기 재배에서는 2배 많았다. 참개구리속의 개구리는 유기 재배에서 2.5배였다. 고추좀잠자리(Sympetrum frequens) 등 좀잠자리속의 잠자리, 왜가리를 포함한 물새의 개체수도 유기, 저농약 재배에서 많은 것이 확인되었다.


청개구리와 미꾸리과는 화학비료와 농약을 줄이기보다는 논두렁 식생의 풍부함과 돌려짓기 같은 개별 관리법이 개체수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두렁의 식물에 제초제를 사용하기보다 풀을 베어 식물이 남아 있는 쪽이 개구리류가 서식하기 좋고, 겨울에도 주변의 도랑에 물을 남겨두면 생존하게 된다. 


조류는 유기 재배의 논 면적 약 1평방킬로미터의 넓은 장소에서 왜가리를 포함한 물새가 많았다.


농수성은 환경보전형 농업에 종사하는 농가에 직접지불하는 제도를 실시. 반면, 일본의 유기 재배 비율은 1% 미만이라고 한다. 수확량이 줄거나 제초의 노력이 드는 일 등이 이유.


농연기구의 카타야마 나오키片山直樹 연구원은 "유기재배와 농약 절감 재배에 종사하는 농가가 '생물친환적'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환경을 배려한 농업을 호소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https://ibarakinews.jp/news/newsdetail.php?f_jun=15677797685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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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 너무 재밌지 않겠습니까?

<슈퍼마켓 미국: 냉전 시대 농장 경주에서 먹을거리와 권력> https://www.amazon.com/dp/0300232691/ref=rdr_ext_tmb

미국은 슈퍼마켓을 이용해서도 냉전 시대에 싸웠고, 그렇게 개척된 식품 경제가 오늘날 우리가 먹는 방식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슈퍼마켓은 미국에서 발명되었고, 1940년대부터 미국 스타일의 경제 문화를 전파하기 위하여 전 세계로 나아갔다. 이 혁신적인 역사서는 우리에게 냉전 시기에 슈퍼마켓이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무기로 사용된 방식과 그것이 현행 먹을거리 체계를 어떻게 형성했는지 알려준다.

자유로운 기업의 무기로서 슈퍼마켓의 매력은 미국과 소련의 "농장 경주"에 기여했으며, 이들 초강대국은 먹을거리의 생산과 유통에 대한 자신들의 대조적인 접근법이 풍요로운 미래에 가장 적합하다는 걸 입증하고자 노력했다. 냉전의 여파로 미국의 먹을거리 권력은 세계 체계의 시장 권력으로 전환되어, 다국적 슈퍼마켓이 세계 식품 경제에서 강력한 기관으로 운영되는 현대 세계가 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이러한 책 소개와 함께, 얼마 전 중국에 진출한 코스트코 1호점에서 난리가 났다는 이 소식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요즘 한국도 예외가 아니지요. 코스트코 근처로는 차를 몰고 가면 안 됩니다. 코스트코 가는 차량에 막혀서 옴짝달싹 못할 경우가 많아요. https://www.bbc.com/korean/news-49469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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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영훈 씨의 "반일 종족주의"로 시끄러운데, 그분 원래 그런 분이긴 했다. 조선의 농업 생산성이 17-18세기를 거치며 급락하다가 20세기에 들어와 다시 상승하게 되는데, 그 이유가 외국에 의한 개항이었다고 주장하였다. 물론 그에 대한 여러 반론이 제기된 것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아무튼 조선 말기의 생산성 급락의 주원인은 조선 왕조의 실정에 의해 산림이 황폐화되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난 그게 왜 개항과 함께 회복되어 농업생산성도 높이게 되었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숫자에 빠진 것인지, 내 능력의 한계인지 모르겠다. 


이영훈 씨가 그래도 경제사학 쪽에서는 거장이라 할 수 있는데 어쩌다가 이상한 논리에 빠지게 된 것인지, 그것도 나는 잘 모르겠다.


여러분, 이 논문 재밌습니다. 시간을 내서 한번 읽어 볼만합니다. 연구자들이 이렇게 재미난 걸 많이 생산하고 있다구요. 


우대형, <조선후기 미곡생산성의 장기 추이에 관한 재검토, 1660-1910>

조선후기_미곡_생산성의_장기_추이에_관한_재검토.pdf



조선후기_미곡_생산성의_장기_추이에_관한_재검토.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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