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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해 심각한 가뭄이 들면서 인도의 농민들이 자살로 내몰린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http://edition.cnn.com/2016/08/21/opinions/cnnphotos-sutter-india-drought/
이 현상을 분석하면 간략히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투자비를 늘려 작목을 전환하든지, 시설을 늘리든지, 기계를 사들이든지 하여 농업체계를 바꾼다 ->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가뭄이 심각해 농사가 망한다 -> 부채가 늘어난다 ->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는 구조입니다.
이와 비슷한 구조가 바로 유전자변형 작물 문제에서도 나타납니다.
일부에서 과격하게 주장하듯이 유전자변형 작물을 재배했기 때문에 농민들이 자살로 내몰리는 것이 아니라, 인도 농촌사회와 농업의 구조적 모순이 유전자변형 작물로 인해 증폭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러니까 전자에만 주목하면 유전자변형 작물 자체를 악의 축인 양 몰아가며 비난하게 되지요. 아니, 아닙니다. 그것은 진실이 아닙니다. 유전자변형 작물이 사라진다고 인도 농촌과 농민들의 삶에 획기적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상황이 조금 완화될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사라지지는 않을 겁니다. 절대 악을 상정하면 싸움을 벌이기에 편하니 그렇게 하는 것이겠지만, 그렇게 몰아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때 한국에서도 이와 유사하게 농가부채 문제가 아주 심각한 사회문제의 하나였습니다. 당시 엄청나게 많은 농민들이 자살이란 극단적 선택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인도 농민들의 열악한 처지는 언제쯤 개선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멀리서나마 응원의 힘을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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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슬픈 이야기를 전하려 합니다.
사고는 지난 7월 28일에 일어났습니다.
해남군의 한 과수원에서 일을 하던 태국인 이주노동자가 열사병으로 그만 목숨을 잃었습니다.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60728204632241
올해는 여름의 무더위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한낮에 밖에서 조금만 걸어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로 무더웠습니다. 이런 날 밖에서, 또는 시설하우스 안에서 햇볕과 열기를 몸으로 견디며 일해야 하는 농민들은 더욱더 힘들 겁니다.
이러한 심한 무더위가 특이했던 엘니뇨와 라니냐 현상 때문에 그렇다고 설명하더라도, 이러한 일이 기후변화로 더욱 빈번해지고 심해진다면 앞으로 농업 현장인 논밭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기후 관련 사고가 잦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일은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난주 캘리포니아에서도 세 명의 농업노동자가 열사병으로 숨졌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http://www.turnto23.com/news/local-news/three-grape-farm-workers-dead-possibly-from-heat-related-illnesses-according-to-united-farm-wor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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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weekkorea.com/?p=4624
인도 농민들의 자살 문제가 시끄러웠던 적이 있다.
그런데 선진국 중 선진국이라는 미국에서도 농민의 자살율이 가장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심지어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참전 군인들보다도 자살율이 높다고 한다.
농민은 왜 이렇게 극단으로 내몰리게 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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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ynh Anh Dung(34) 씨가 베트남 속짱Soc Trang 성에 있는 가족 농장을 둘러보고 있다. 그의 벼농사는 소금기 있는 물 때문에 2월에 망했다.
베트남의 푸릇함으로 가득한 메콩강 삼각주 한가운데 있는 When the rice shoots began to wither on Lam Thi Loi의 농장에서 벼 싹이 시들기 시작했을 때, 그녀는 어려운 선택에 직면했다. 메마른 땅에서 죽도록 놔둘 것이냐, 아니면 강에서 소금기 있는 물을 퍼올려 기회를 줄 것이냐.
이곳의 많은 숙련된 농민들처럼 그녀는 소금기 있는 물을 주었다. 벼는 며칠 안으로 죽어버렸다.
베트남의 최고 곡창지대인 메콩강 삼각주는 프랑스 식민지 시절인 1926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거대한 균열이 어디에서는 발 깊이까지 단단한 땅위에 새겨졌다. 누렇게 말라 죽은 벼들이 들판에 가득하다. 가뭄은 해충이 땅위에 쪼끌쪼글 말라 죽어 있을 정도로 심각하다.
“내가 13살부터 벼농사를 지었지만, 이런 가뭄은 처음 봅니다”라고 깔끔히 정돈된 거실에 앉아 Loi(38) 씨는 말한다. “2월에 벼 1가마를 수확했어요. 지난해에는 1.4톤이었죠.”
동남아시아에서 엘니뇨의 효과가 점점 더 심해지면서 폭염이 증가하고 강수량이 줄어드는 기상 현상의 원인이 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곳 삼각주의 흉작도 그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농민들은 공산주의 정부가 전통적으로 1~2모작을 해오던 자신들에게 3모작을 강요한 결과, 토양의 양분이 고갈되고 가뭄에 더욱 영향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바닷물이 평소보다 얕아진 메콩강 하류에 침범하고, 전보다 더 먼 삼각주까지 소금기 있는 물이 쓸려와 논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베트남 인구의 1/5인 1700만 명이 거주하는 삼각주의 13개 성 모두는 농경지의 소금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정부에서는 이야기했다. 농업농촌개발부는 3월에 20만 가구가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 있으며 그 숫자는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소금기 있는 물은 오래전부터 삼각주에 침범해 왔지만, 가뭄 때문에 강에 충분한 민물이 부족하고 그 지류에는 바닷물이 뒤섞였다. 염분이 더욱 해로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벼 작물의 위기는 벼 재배에 중점을 두는 정부의 정책을 더 수익성 있고 실용적인 대안인 새우 양식업을 권장하는 등으로 조정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자연보존을 위한 국제연합(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의 고문인 Nguyen Huu Thien 씨는 말한다.
속쩡 성에 사는 Lam Thi Loi(38) 씨. “내가 13살부터 벼농사를 지었지만, 이런 가뭄은 처음 봅니다”라고 한다.
“베트남은 태국 다음가는 세계 2위의 쌀 수출국입니다”라고 동남아시아 지역을 언급하며 Thien 씨는 말한다. “그러나 농민들은 빛을 보지 못했기에 영광도 없고, 삼각주에서는 많은 이주자들이 생겼죠.”
정부는 베트남 전쟁에서 공산주의가 승리한 뒤 1970년대를 뒤따라 “쌀 우선” 정책에 푹 빠져 있다. 당시는 사람들이 굶주리고 국가는 고립되어 무역 상대도 잃고 제조업 부문도 없던 때였다.
그때 당시, 정부는 소금물을 빼고 벼 재배에 더 나은 상태를 만들고자 삼각주에서 주요 운하를 따라 흙 제방을 건설하기 위하여 사업팀을 동원했다고 코넬 대학에서 삼각주에 대해 연구하는 Timothy Gorman 씨는 말한다.
그는 정부에서 재정을 지원받은 수문이 1990년대에 건설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2001년까지 소금물을 저지하는 데 진저리가 난 일부 농민들은 수문을 공격하고 파괴했으며, 삼각주의 서부 지역에서 타이거새우를 양식하려고 했단다.
많은 농민들이 소금기 있는 물이 새우 양식에 좋다고 알고 있다고 Gorman 씨는 말한다. 그러나 벼에 대한 보조금 때문에 새우 양식업으로 전환하기 꺼려한다고.
메콩강 삼각주의 속쩡 성에서 벼농사를 짓는 Huynh Anh Dung 씨는 가뭄으로 농사가 망했다.
삼각주 상류의 수력발전 댐의 건설과 중국 남부 윈난성의 댐은 악재를 더하고 있다.
메콩강 위원회(Mekong River Commission )에서 발표한 2010년의 연구는 라오스와 캄보디아의 11개의 댐 건설이 귀중한 퇴적물을 가두어 삼각주에 도달하는 것을 가로막을 것이기에 우려를 표했다. 보고서는 무시되었고, 2개는 건설중이고 나머지는 앞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베트남의 보기 드문 양보로 중국은 지난 3월 윈난성의 댐에서 물을 방류했지만, 수량이 너무 적어서 벼농사의 흉작을 막지 못했다고 베트남의 정부기관은 이야기했다.
주민들 사이에서 정부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지방정부는 그것을 숨기고 있다고 주민들은 말했다. 지난 10월 메콩강으로 유입되는 캄보디아 똔레샵의 수위가 위험할 정도로 낮았다고 한다.
논을 젖시는 데 도움이 되는 베트남 안장An Giang과 동탚Dong Thap 성에 있는 다른 두 중요한 취수원 역시 수위가 매우 낮았다.
속쩡 성의 가뭄으로 말라붙은 운하. 1년 전에는 배가 지나다닐 수 있었다.
Loi 씨는 아무런 경고가 없었다고 한다. 그녀는 앞당겨서 쟁기질하고 파종했다. 그녀는 1천 달러 이상의 종자, 비료, 노동력 비용을 잃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녀가 이 문제를 논의하고자 최근 지역관리가 소집한 모임에 참석했을 때 마을사람들은 경멸을 받았다고 그녀는 말한다. “그들은 120달러만 나에게 제안했어요.”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건 아무것도 아니예요. 우린 그들과 협상할 권리조차 없어요. 그들은 농민들이 아무것도 모른다고 얘기해요. 그러나 우리는 농사일에 전문가예요.”
두 시간 거리에 있는 강의 유역에서, 더욱 번창한 벼농사 농민인 Huynh Anh Dung(34) 씨는 약 100년 전 할아버지 때부터 물려받은 7200평의 농사를 짓는다.
그가 2월에 소금기 있는 물 때문에 벼농사를 망쳤을 때, 그는 3모작을 버리기로 결심했다. 그는 또 한다는 게 어리석은 일임을 알았다.
“친구가 염분을 측정하는 기계가 있어요”라고 그는 말했다. “1000에 4.8이었어요. 1000에 2 이상만 되면 어떤 식물이든 죽어요.”
속쩡 성의 Nga Nam 수상시장에서 많은 농민들이 농산물을 내다 팔며 생활한다.
일부 농민들은 마을 인구의 절반이 마을을 떠나 호치민 시로 일자리를 찾아갔다.
마을에는 일부 Dung 씨 같이 세련된 목재 가구와 텔레비전, 길가의 오토바이와 강가의 모터보트를 지닌 편안한 가정의 농민들이 있다. 그 집에서는 얼음을 갈아넣은 부드럽고 달콤한 아이스티가 손님에게 제공되었다.
Dung 씨는 조상의 땅을 물려받아 머물러 있다. 그는 농사로 충분한 돈을 저축하여 시간제 일자리가 필요없다. 그의 삼촌은 가족농장의 일부에 유기농 여주를 재배하기 시작하여 잘 되고 있다.
최근 아침에, 그는 농지에 얕은 도랑을 파려고 일꾼을 고용했다. 비가 내리면 현재 땅에 박혀 있는 소금기가 더 빨리 사라지게 하려고 말이다.
평안한 삶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2010년 댐에 대한 보고서의 저자 가운데 하나인 Thien 씨는 말했다. 너무 많은 댐들이 상류에 자리잡아 퇴적물의 부족이 100년 안에 결국 삼각주를 죽여 황무지로 만들 것이다.
“댐의 충격은 되돌릴 수 없을 것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Dung 씨는 미래를 멀리 내다볼 수 없었다. 그가 염해와 그을린 땅을 생각할 때, 멀리서 천둥소리가 들렸다.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먹빛 구름이 머리 위에 떠 있었다. “비가 오면 좋겠어요”라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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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세계 농업계에는 거센 바람이 불고 있다.
그것은 세계적 농기업으로 알려진 곳들의 합병 바람이다.
지난해 말 이미 다우와 듀폰이 합병하기로 했다는 뉴스가 전해졌고, 올해 들어서는 몬산토를 둘러싸고 합병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
이미 바이엘이 몬산토 합병에 도장을 찍는 일만 남았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어 종자시장의 거인이라 불리는 몬산토가, 그 거대한 몬산토가 넘어가긴 넘어갈 것 같아 보인다.
이러한 다국적 농기업들의 인수합병 바람에 대해 이코노미스트 지에서 간략하게 분석기사를 하나 내보냈다. http://econ.trib.al/CrtoVzT
요점만 말하자면,
1. 농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2. 장기적으로 봤을 때 농민에게 농자재 하나씩 따로 파는 것보다 묶음상품을 파는 것이 더 이득이다.
그러므로 종자, 농약 등의 분야에서 최고라 하는 농기업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자 한다.
3. 중국은 농업의 현대화 때문에 예외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다.
그러니까 이는 마치 "자, 이 종자를 사다 심어 보세요. 수확이 기존의 것보다 2배가 납니다. 2배! 아, 그런데 한 가지 유의하실 일이 있어요. 이 종자를 심으면 이 농약을 사다가 써야 합니다. 아니면 안돼요. 수확이 2배가 난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자, 사세요, 사세요!"
농민들이 기술이 발전할수록 이상하게 한 사람의 문화의 담지자에서 단순 농업 노동자로 전락하는 느낌이다. 이런 것이 산업화이고 발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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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의 가장 큰 효과라면 이런 측면이 아닌가 한다. 도시민의 농업에 대한 이해의 제고와 인식의 확대.
조사결과에 의하면, 농민들도 도시농업이 농업에 해를 끼치는 일이 아님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매우 좋은 현상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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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농가의 이야기처럼, Fernando Funes Monzote 씨도 가혹한 요소와 오랜 역경에 맞선 장엄한 투쟁으로 시작한다.
대학에서 농경제학을 전공한 Funes 씨는 4년 전 아바나 교외의 침식이 심하고 잡풀이 무성한 산허리에 정착하여, 바위 같은 흙에 우물을 파기 시작했다. 근처의 다른 농민들은 그가 미쳤거나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농생태학"을 이야기하는 이 박사 나부랭이가 곧 쿠바의 농업 현실이란 벽에 부딪칠 것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Funes 씨는 드릴이 없어서, 그와 조력자들은 바위층을 손으로 사용하는 연장으로 뚫어야 했다. 7개월 뒤 15m 정도 뚫었고, 그들은 차고 맑은 물이 나오는 샘을 맞닥뜨렸다.
Fernando Funes Monzote 씨가 도착한 일꾼들을 맞으며 웃고 있다. (Sarah L. Voisin/The Washington Post)
“저에게, 그건 농생태학에 대한 은유였습니다”라고 44세의 Funes 씨가 말한다. 그는 친환경적으로 농장을 관리하는 기술을 이곳과 네덜란드에서 공부했다. “손으로 매우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일했고, 그 노력만큼 결과가 있었다.”
현재 Funes 씨는 가장 잘 나가는 쿠바 요리업계의 한 명이다. 그의 어머니 이름을 붙인 약 2만4천 평의 Finca Marta 농장에서는 아바나의 최고 등급의 소규모 가족경영 식당에 많은 유기농산물을 공급한다.
Funes 씨는 물을 절약하도록 주의깊게 설계한 계단밭에서 60가지 이상의 채소와 과일, 허브를 재배한다. 그는 목초지를 구분하기 위해 "살아 있는 울타리"로 관목을 심었고, 그곳은 새들의 서식처도 제공한다. 그는 양봉으로 지난해 1.5톤의 꿀도 땄다.
농장과 그곳의 관개체계는 거의 다 태양에너지로 운영된다. Funes 씨는 분뇨에서 나오는 메탄을 파이프를 통해 부엌의 난로로 보내 깨끗하고 푸른 불꽃을 내는 “생물침지기biodigester”를 가동한다.
쿠바 농업에 대한 Funes 씨의 전망은 그 퇴보 때문에 급진적이다. 그는 자본주의 농업과 식량의 60~80%를 수입하던 1960년대 쿠바에서 구현되던 국영농장 모델에 대한 대안으로 나온 현명하고 자원 효율적인 장인의 농업을 지지한다.
쿠바는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세계 경제에 다시 끼어들고자 하는 이때, Funes 씨는 위태로운 쿠바 농촌문화의 생존을 모색한다.
그는 자신의 목표가 많은 사람들이 농사를 포기하고 도시 지역으로 이동했을 때 쿠바의 농민들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라 한다. “쿠바의 농업이 다시 예전처럼 외국 기업에게 지배당하지 않으려면, 쿠바의 가족농이 자신의 농장에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야 합니다”라고 Funes 씨는 말한다. 그의 아버지는 작물학자였고 어머니는 생물학자로서, 두 분 모두 농업 부문을 연구하는 집안에서 성장했다.
Funes 씨는 일주일에 두 번씩 러시아산 승용차로 아바나에 있는 24개 이상의 식당에 이탈리안 아루굴라, 체리토마토, 꽃상추 등의 신선채소를 배달한다.
이러한 농산물은 대부분의 쿠바인들은 잘 모르지만, 관광객과 외국인 거주자들을 통해 조금씩 알려져 돼지고기와 왕질경이를 주로 먹던 쿠바인들도 소비를 늘리기 시작했다.
“더욱더 많은 쿠바인들이 이러한 채소들을 발견하고 그들의 지평을 넓히고 있습니다”라고 미국 대사관 근처에 2년 된 식당인 El Litoral의 수석요리사 Alain Rivas 씨는 말한다. Funes 씨의 농장에서 이곳에 신선한 유기농 샐러드의 식재료를 공급한다.
8~10달러로, 샐러드가 좀 비싼 편이지만 자신의 고객이 지역에 많다고 Rivas 씨는 이야기한다.
Rivas 씨는 먼저 Funes 씨와 상의해서 식단을 계획하곤 한다. 농장에서 식탁까지의 전례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쿠바 사람들은 핸드폰이 거의 없었다. 현재 Funes 씨는 요리사와 식당주, 여타 소비자들과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연락하며, 음식물쓰레기를 최소화하려는 계획을 짜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쿠바 농민들은 이러한 방식으로 일하지 않는다. 신속하게 시장에 접근할 수단이 없기 때문에 많은 수확물이 손실될 것을 예상하고 과잉 생산을 한다. 이런 접근법은 겨울 영농철에 공급 과잉을 낳아 가격을 확 떨어뜨린다. 그런 다음 양상추와 토마토 같은 수요가 높은 채소는 카리브해의 뜨거운 햇살 아래 빠르게 상하여 재배자가 손실을 입고 싶지 않아도 여름 영농철에 다시 부족해진다.
“문제의 일부는 더 효율적인 분배와 조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Funes 씨는 말한다.
물론 다른 부분은 장비와 기술에 대한 더 나은 접근이다.
최근 쿠바의 국가 평의회 의장 라울 카스트로는 식량 수입을 줄이기 위하여 개인 농민과 협동조합에게 비생산적인 상태의 토지 수백만 핵타르를 넘겨주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농산물 시장에 더 큰 풍요로움과 다양성을 가져왔지만, 특정 부분에 너무 많은 중개인들이 끼어들면서 가격이 뛰었다.
쿠바 농업의 관료주의를 부수는 일은 농민들을 위해 생산량을 높이고 생산비를 줄일 수 있는 트랙터와 트럭, 기타 농자재를 수입해야 하기에 여전히 근본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정부는 농기구와 기타 농자재 공급을 위해 도매시장을 창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Funes 씨는 그의 러시아산 승용차를 냉장트럭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싶어한다. 그는 사회적 사명의 일환으로 자신의 배달처에 출산 가정을 추가하고, 지역사회 지원 농업의 쿠바판으로 개별 가정에 매주 꾸러미를 배포하고 싶어한다.
Funes 씨는 토지를 더 늘리지 않고 더 집약적인 방식으로 간단히 수확량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다른 쿠바 농민들이 더 나은 농법을 받아들여 자신의 농지에서 농생태학을 조금이나마 시도해 보도록 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이 있다.
그는 “그 체계를 뭐라 부르든 중요하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자연자원을 활용하여 농민들이 자신의 토지에 뿌리를 내린 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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