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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발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약물 중독이 만연하며, 2년 사이 900명의 농민이 목숨을 끊었다. 인도의 펀잡 지역은 어떻게 유독해졌는가? 


인도 펀잡 주의 Bhagtanwala에 있는 곡물 시장에서 밀을 까부르는 여성. 사진: Sameer Sehgal/Hindustan Times/Getty Images





Langroya 마을의 도로는 인도 부엌의 생생한 스냅사진을 제공하는 작물로 풍성한 들판을 가로질러 닦여 있다. 인도의 가장 중요한 농업 지역을 만들어 온 밀, 쌀, 사탕수수, 옥수수, 갓 씨앗과 풍부한 채소 등이 이곳에 있다.

펀잡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Langroya의 주민들도 생계를 농사에 의존한다. 이 주의 인구 3000만 가운데 약 3/4이 농업에 종사하고, 밀이 1위의 농상품이다. 그런데 펀잡은 인도의 빵 바구니로 알려져 있지만, 풍요 속에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다.



우려의 목록에는 시들어 가는 토지, 만성질환, 물 부족, 마을의 생활에 큰 타격을 입힌 아편 중독이 포함된다. 지난 2년 동안 900명 이상의 펀잡 농민들이 자살을 했고, 인도에서 이 지역의 암 발생률이 가장 높다. 정부 조사에의하면, 가구의 2/3 이상에서 가족 가운데 적어도 약물 중독자가 1명 이상 있다고 추산한다. 이외에도 많은 농민들이 비공식적인 대부업자에게 엄청난 이율로 빌린 부채를 갚아야 하는 부담이 있다. 

지역 주민들은“zeher(독)”에 모든 비난을 퍼붓는다.


“우리 생활은 토지와 사람들이 오염되어서 파괴되고 있어요.”라고 Langroya 마을의 이장인 Surinder Kumar 씨는 말한다.“닥친 문제가 너무 많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조차 모르겠어요. 정치인들이 여러 약속을 했지만 실제로 우릴 돕기 위한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죠. 우리 존재 자체가 위협 받고 있죠.”

펀잡의 상태를 해결하고자, 새로운 영화가 그 문제의 뿌리를 탐구한다. Rehmat Rayatt와 Leva Kwestany 씨가 감독한 중독화(Toxification)는 이 지역을 휩싸고 있는 화학물질 유행병의 가장 어려운 곳에 있는 농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중독화(Toxification): Gurpartap의 이야기 



영국 태생의 펀잡 출신 영화감독 Rayatt 씨는 이야기했다. “농민들은 자신의 몸과 토지가 중독되어 있어요. 우리 영화는 농업에 피해를 주고, 많은 농민을 부채로 몰아넣으며, 약물 중독을 일으킨 화학물질의 남용을 직접 다루고 있습니다. 펀잡에서만 농사가 중독되고 있는 게 아니라 사회도 그렇습니다.”

영화는 펀잡의 종말에 이어진 뿌리를 새로운 농법이 생산성과 이윤의 증대를 위해 도입된 1970년대의 녹색혁명에서 찾는다. 이 사건은 화학 농약과 비료의 지속적인 사용과 관련이 있으며, 전문가의 적절한 지침 없이 점검되지 않고 계속되었다. 

펀잡은 인도에서 가장 많은 화학비료를 활용한다. 이 지역의 작물에 살포되는 농약의 대부분은 세계보건기구에서I 등급으로 분류한 것으로 유럽을 비롯한 세계의 곳곳에서 사용이 금지되었다. 


정부의 부족한 지원에 시위하고 있는 펀잡의 농민들. 사진: Raminder Pal Singh/EPA


여러 연구에 의하면, 남용되는 화학물질이 펀잡의 먹을거리, 물, 토양에서 검출되고 공중보건에 치명적인 영향을미쳤음이 밝혀졌다. 국가의 평균인 인구 10만 명당 80명의 암 환자와 비교하여, 펀잡의 인구 10만 명당 적어도 90명의 암 환자가 있다. 

농민 Balbir Singh 씨는 영화에서 불법 농약을 사용하는 걸 인정한다.“어떤 사람들은 작물이 죽지 않길 바라면서 이유 없이 농약을 써요.”라고 이야기한다. “우린 우리의 땅과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는 걸 알지만, 농약 없이 무얼 할 수 있나요?”

영화는 펀잡의 농업을 재건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녹색혁명 이전에 전국에서 널리 활용되던 유기농업 기술들을 조사한다.  


펀잡의 많은 농민들이 비공식적인 대부업자에게 고리의 대출을 받아 그걸 갚기 위해 장시간 노동해야 한다. 사진: Ajay Verma/Reuters


중독화에서 가장 가슴 아픈 고백은 농민들이 약물 중독에 빠진 자신의 집안에 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다. 많은 사람들이 들판에서 더 오랫동안 일하려고 식욕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는“bhuki”라고 알려진 아편 껍질을 먹는다. 마을에서는 마약도 널리 이용된다. 2017년 정부의 연구는 이 지역에 거주하는 15-35세 사이의 남성 86만 명 이상이 어떤 형태의 약물을 섭취한다고 제시했다. 

펀잡만이 농업에 과도한 화학물질을 사용하며 인도에 영향을 준 지역이 아니다. 전국적으로 정부의 대응은 농약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농민들에게 지침을 제공하는 해충 관리 연구센터수립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연구센터는 자금 부족과 열악한 직원 숫자로 비판을 받았다. 올해 초, 펀잡 주정부는 인간의 건강에 유해한 20가지 농약을 금지시켰다. 하지만 시행령이 어떻게 집행될지에 대해서는 세부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물질은 인도의 다른 지역들에서 계속 이용될 수 있다. 

중독화Toxification논 오타와 영화제에서 개봉되고 영국에서도 상영될 계획이다. Rayatt 감독은 정치인들이 펀잡과 다른 지역의 농민들의 고통을 완화시키는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할 수 있게 인도에서도 개봉되길 희망한다.



https://www.theguardian.com/global-development/2019/jul/01/the-indian-state-where-farmers-sow-the-seeds-of-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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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국기행에서는 남해의 갯벌에서 쏙을 잡는 할머니들 이야기가 나왔다. 

http://www.ebs.co.kr/tv/show?prodId=7225&lectId=20113905&fbclid=IwAR0iCw9mJtJpJ8wEHTgQGuEqEO4IP1FSEMDxNxVfOgSmikYVhvMzqWQu1nM


그런데 내 눈에 들어온 건 그곳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그 안에서 살아온 할머니들의 삶이다. 

산과 들, 바다와 갯벌이 모두 한 곳에서 이어져 있는 정말 풍요로운 자연환경이 펼쳐져 있었다. 





그 안에서 살아가기 위해 할머니들은 어떤 삶의 지식을 쌓고 지혜를 얻어 왔을까? 


시간과 자금의 여유만 있다가 가서 1-2년 살며 엿보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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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진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농무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를 졸업하고 롯데그룹 식품연구소에서 글로벌 농식품 산업을 연구하다 10년 전 네덜란드 대사관으로 이직했단다. 그런 그가 "한국은 보조금으로 농민을 보호하려고만 하다가 농업을 재래식 농법에 머물게 한 측면이 크다."고 발언했다.

http://m.biz.chosun.com/svc/article.html?contid=2019062400273&Dep0=www.google.com&utm_source=www.google.com&utm_medium=unknown&utm_campaign=biz&fbclid=IwAR1eMfP8AWXezVe8GuGfdOp74zHA_W-Tu4pfjZ4GSoknhQA3xm3pmYXLxjo

 농업, 농민, 농촌을 바라보는 관점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와 비슷한 이력을 가지고 비슷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그처럼 생각할까? 


며칠 전 농촌경제연구원의 분석에 의하면 한국은 농업보조금이 최하위 수준이었는데, 농민을 보호하는 데에만 보조금을 썼다는 건 또 무슨 소리일까? 농민의 생활을 보조하는 데에만 쥐꼬리만 한 보조금이 쓰여 첨단농업기술을 개발하는 데 보조금을 쓰지 못했다는 뜻일까?  그럼 부족한 농업보조금 자체가 문제가 아닐까? 


이 와중에, 농업 분야에 더욱 많은 예산이 투입되어야 함에도 내년 예산은 올해 대비 4% 정도 감소된다는 뉴스가 나왔다. 한국의 농업이 보조금에 의존하다 구태의연한 재래식 농법에 매몰되어 있다는 강호진 씨의 말에 나는 동의할 수 없다. 그의 인식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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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지역은 한국 최대의 평야라는 이름에 걸맞게 엄청나게 많은 보리가 재배됩니다. 그런데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전쟁이라도 난 것처럼 뿌연 연기에 휩싸이게 됩니다. 왜 그런가 하면 보리를 수확하고 남은 잔여물을 불에 태워서 없애기 때문이죠.


최근에는 위의 기사처럼 보리짚을 소각하는 일로 지자체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그래도 농민들은 벌금이 무어냐 나는 하던대로 태운다는 자세로 꿋꿋이 소각을 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도 심각한 환경문제로 인식되는 시기인데, 이런 소각 행위를 이제 그만 멈출 수는 없을까요?

관련 논문도 있습니다

농업잔재물 소각 대기오염.pdf


대안은 없을까 하여 자료를 좀 뒤져보니, 유의미한 것들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아래에 나오는 2010년 토양비료학회 발표회에서는 보리짚을 논 토양에 환원해주면 유기물 함량의 증가로 인하여 벼만 심었을 때보다 수확량도 늘어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관건은 보리 수확 시기와 벼 모내기 시기를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달린 것 같습니다. 이건 또 해마다 기후에 따라, 논의 환경에 따라, 보리와 벼의 품종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니 쉽게 일반화하기는 어렵겠지만, 기준만 세워 놓으면 그를 기준으로 농가 현장에서 이렇게 저렇게 조정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여러 이유로 시도해보지 않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무려 16년 전인 2003년의 기사에는 보리짚을 태우지 말고 가축의 조사료로 이용하자는 제안도 있었네요. 다른 용도를 찾아 소각하는 걸 피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http://www.j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3926

길은 여러 갈래인데 가던 길만 가려고 하니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선 애가 타기도 합니다. 네덜란드에서 온 쟁기 교수는 농민의 '참신성'이야말로 농민의 최고 무기라고 강조했는데, 참신한 농민의 출현을 기대해 봅니다.


농업잔재물 소각 대기오염.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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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주권이 아니라 식량안보를 법안화하려는 움직임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농민, 농촌, 농업에 대한 고민 없이 식량만 잔뜩 생산하면 된다는 논리를 밀어붙일 것 같습니다. 

참가자의 면면을 보아도 농민이나 농업 관련한 인물은 보이지 않고, 농업으로 이익을 얻는 사람들만 눈에 띕니다. 


농민 단체 및 농업 관련 단체의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http://www.foodsecurity.or.kr/bbs/view.php?bbs_id=noticee&doc_num=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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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는 생각이 담겨 있다.

영어로 된 자료를 볼 때마다 한번씩 마주치는 단어가 있다. 바로 agricultural extension service이다. 단어만 놓고 보면, 농업의+연장+서비스 인가?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싶어서 한번씩 찾아보는데, 그럴 때마다 한국의 사회와 역사가 고스란히 드러나서 씁쓸한 웃음을 짓게 된다. agricultural extension service를 한국어로는 농촌지도(農村指導) 또는 농업지도라고 풀어놓고 있다. 그러니까 농민은 지도의 대상으로서, 무언가를 가르치고 깨우치게 해야 할 존재로 전제하고 있는 것이다. 근대의 계몽사상이 그대로 담겨 있는 모습이다. 

그래서 나는 이 단어를 어떻게 옮기면 더 적합할까 고민하게 된다. 그렇게 고민하다 이 정도면 적당하지 않을까 싶어 선택한 것이 농업 지원 서비스이다. 이 단어도 쏙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지도"와 "지원"이 갖는 의미의 차이에서 그나마 낫다는 생각이 든다. 누가 누굴 가르치고 지도하는지 모르겠다.


아, 그런 단어가 또 하나 있다. 바로 근로자이다. 무슨 뼈 빠지게 일하는 게 당연하다는 듯이 기본으로 깔려 있는 이런 말이 다 있는가? 이번 정부에서 근로자를 노동자로 바꾼다고 발표는 한 것 같은데, 여전히 일반적으로는 노동자 대신 근로자라고 한다. 이 말이 바뀌어 자연스러워지는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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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과 세네갈의 사례 공유





네팔의 여성 소농. 네팔 정부의 빈곤 경감 펀드 II 프로젝트



코피 아난Kofi Annan 씨는‘여성의 권한을 강화하는 것보다 효과적인 도구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농업 부문에서는 분명 사실이다.  권한이 강화된 여성은 지속가능한 농업 성장과 평등한 농촌의 변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2018년 6월,“농촌에 남겨진 여성들의 삶과 생계에 미치는 농촌 이농의 영향을 탐색하는  남성의 이농과 농업에서 여성의 일과 권한 강화(Male Outmigration and Women’s Work and Empowerment in Agriculture)라는 보고서를 출간했다. 일련의 간행물 가운데 첫 번째인 이 보고서는 혁신적인 조사 자료를 활용해, 농촌 이농의 성별 영향에 대한 면밀한 증거를 제시한다. 


왜 그것이 중요한가? 전 세계적으로 이주는 중요한 개발 의제이며, 많은 국가에서 농업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 이용할 수 있는 증거는 전 세게에서 농촌 지역에서 이주하는 것은 주로 남성이고, 이는 전통적인 성별 규범을 포함하여 농촌 지역에 상당한 사회경제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2017년 8월과 11월 사이에 수집된 네팔과 세네갈의 두 가지 비교할 수 있는 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우리는 농촌 지역에서 남성의 이주가 여성의 일과 권한 강화에 미치는 영향을 농업과 가계 모두에서 연구했다. 


우리가 발견한 건 다음과 같다. 첫째, 남성이 이주함에 따라 여성은 노동력에서 이탈하지 않고 계속 농장을 운영한다. 그러나 농업에서 그들의 역할은 변할 수 있다. 이는 네팔의 경우에는 분명한데, 세네갈에서는 그렇지는 않다. 세네갈에서는 여성이 새로운 역할을 맡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이는 대가족이 더 우세한 것과 연결될 수 있으며, 남편보다 아들이 흔히 이주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둘째, 이주의 맥락과 특성에 따라 남성의 이주는 여성의 권한 부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네팔에서는 여성이 주요한 농민이 되어서 농장에 대한 의사결정력이 증가하고, 지역의 단체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며(따라서 사회자본 구축), 은행 계좌를 접근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효과는 이주가 송금을 수반하면 더 강해진다. 이러한 권한 강화의 이득에도 불구하고, 여성은 다른 영역에서는 계속해서 권한을 잃게 된다. 남성과 상대적으로, 여성은 여전히 가사 및 보육과 관련되어 더 긴 시간의 부담을 경험한다. 또한 남성과 상대적으로, 투입재와 자산(토지소유권을 포함)에 대한 접근성이 더 낮다. 세네갈에서는 남성의 이농이 농업 생산에 관한 의사결정, 농업으로 인한 소득의 통제, 농업 정보에 대한 접근을 포함하여 여러 영역에서 여성의 권한 박탈과 연결되어 있다. 그 효과는 이주자들이 집으로 송금을 보내지 않는 가계로 인해 추동되는 것 같다.  



세네갈의 여성 소농. © Daniella Van Leggelo-Padilla/World Bank




따라서 어떤 믿음과 달리, 이주는 여성의 권한을 강화시키는 일로 자동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다. 남성 가족구성원이 이주하고 여성이 농장의 주요한 책임을 맡음에 따라 여성이 자율권과 의사결정권을 갖게 되지만, 투입재와 자산, 농업지원 서비스, 농업과 시장에 대한 정보, 신용 및 사회적 유동성에 대한 불충분한 접근성으로 인해 계속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사실, 적절한 송금이 없으면 이주는 여성의 권한 박탈로 이어질 수 있다. 뒤에 남겨진 여성들은 가족 노동력과 이주로 인한 소득의 상실 때문에 재정적,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경험하곤 한다. 국제와 국내 송금 수수료를 줄이면, 이주자가 더 많은 송금을 보낼 수 있다. 이는 특히 일시적 이농이 널리 퍼진 국가에서 타당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농업에서 여성의 역할과 일이 잘 설계되고 대상화된 정책과 프로그램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농업지원 서비스는 농장의 새로운 관리자를 고려하여, 수요에 맞는 해결책을 제공해야 한다. 더구나 여성 농민들이 자급 단계를 너머 생산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 여성 농민들은 농업의 가치사슬에서 더 높은 소득, 하위 활동(downstream activity)에 접근해야 한다.  


그 다음은 어떻게 하는가? 여성의 권한 강화 문제는 농업에 중점을 둔 농업 지수에서 축약된 여성의 권한 강화(Abbreviated Women’s Empowerment in Agriculture Index)를 넘어서는 탐험이 필요하다. 앞으로의 연구는 여성의 상황 및 역이주와 기후변화, 갈등 같은 이주의 역학을 이해하기 위해 중요한 다른 차원으로 확장되어야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회적 규범과 관례 및 법적 구조는 개발도상국에서 권한 강화의 결과만이 아니라 고용을 명령할 수 있다. 그것은 또한 농업 생산과 식량안보에 영향을 미친다. 남성의 이농으로 생산과 생산성은 악영향을 받는가? 식량안보는 어떠한가? 농촌의 농업 지대에서 남성의 이농이 증가하고 있어서, 전반적인 식량안보만이 아니라 뒤에 남아 있는 사람들에 대한 결과를 더 잘 이해해야 한다. 



http://blogs.worldbank.org/voices/what-happens-women-when-men-leave-farm-sharing-evidence-nepal-and-senegal?CID=AGR_TT_agriculture_EN_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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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시히카리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전회는 전국에서 재배되고 있는 품종의 80%가 고시히카리계 품종(고시히카리를 편부모로 하는 근연 품종)이라는 "고시히카리 최강 시대"가 된 경위를 농학자인 사토 요우이치로佐藤洋一郎 씨에게 들었다. 한편, 사토 씨는 고시히카리 일변도의 상황에 의해 잃어버린 '쌀의 다양성'이 중요함을 지적하고 있다. 



먹을 수 있는 쌀은 대략 20품종

쌀의 다양성이 사라진 이유로, 사토 씨는 '군사물자로 쌀의 품질을 통일시키려는 국가정책을 취한 점' '특히 소화시대 이후에 다수확을 목적으로 키가 작은 특정 품종만 품종개량에 사용한 점'을 들지만, 역시 엄청난 충격이었던 것은 '고시히카리의 등장'이었다고 지적한다. 

현재 산지 품종 내역을 보면, 멥쌀, 찹쌀, 술쌀을 합계하여 약 480품종(2018년, 농림수산성 <농산물 규격규정>을 바탕으로 산출). 이 가운데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고 있는 멥쌀은 재배 비율 상위 20품종이 84.1%를 차지하고있다(2017년산, 미곡 안정공급확보 지원기구 공표). 

※일정한 산지(도도부현 단위)에서 생산된 품종이 다른 산지에서 생산된 동일한 품종과의 사이에서 일정한 품질차를 나타내기 때문에, 농산물의 거래 등에서 해당 산지와 품종을 농산물 검사로 특정할 필요가 있음. 1년 1회, 도도부현마다 내역 설정의 신청이나 폐지 등의 의견을 청취하는 장이 설정되고, 학식 경험자, 생산단체, 실수요단체, 행정관계자에 의한 협의를 통해 농림수산성 국장에게 전달. 내역의 설정 등을 행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된 경우, 농림수산부 장관이 행하는 농산물 규격규정의 개정 절차가 진행됨.



각 현에는 여러 가지 대표 품종이 있지만, 전체 비율에서 보면 재배면적은 적다(Panasonic'쌀 이야기 박물관OKOME STORY MUSEUM'의 전시에서)




한편, "메이지 시대는 4000가지 품종이 있었다. 이명 동종, 동명 이종이라 생각되는 것을 정리하더라도 600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다"고 사토 씨가 말한다. "메이지 시대에 여러 가지 품종이 보전된 것은 사람들이품종을 식별하여 목적에 따라 구별하여 쓰거나, 지역 사이의 교류가 그다지 활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시히카리의 등장 이후, 전국에서 비슷한 품종이 나왔기 때문에 현재는 다른 품종을 식별할 힘이 사라지고 있다"고 우려한다. 



에도 시대에 농사지었다고 보이는 품종 '愛亀'. 역주; 이 품종은 일제강점기 조선반도에도 도입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우린 붉은 물감과 초록 물감만 가지고 있다. 섞으면 자주색이 된다. 다양한 자주색이 되겠지만, 결국은 자주색이란 점에는 변함이 없다. 아무것도 늘어나지 않으며, 아무것도 줄어들지 않는다. 그것이 최근의 품종개량이다. 어떻게 기호라는 게 균일화되는 것인가 한다." 



에도 시대에 카가번의 헌상미였다고 이야기되는 품종 '킨챠쿠巾着'



한때 '가짜 고시히카리'의 유통이 문제가 되었다. "유통되고 있는 고시히카리 가운데 30%가 가짜일 때조차 우린 진짜와 가짜를 구별할 수 없었다. 품종의 차이가 적어지고 있는 것도 있지만, 다른 품종이 들어 있는지 간파하지 못하니, 즉 맛의 차이를 모르면서 비싼 고시히카리를 구매하는 데에도 한 원인이 있다. 가짜 고시히카리 문제는 유전적 다양성이 줄어들면서 쌀의 맛이란 문화의 다양성을 잃어버리며 발생한 비극이었다." (사토 씨)


문화의 다양성과 품종의 다양성이 지닌 관계 

다양성이 적다는 건 어떤 문제로 이어질까? 

사토 씨는 "품종의 다양성을 없애는 건 문화의 다양성을 없애는 것"이라 딱 잘라 이야기한다. "어느 지역이라도 각각의 식문화가 있고, 그에 따른 품종이 있었을 것이다. 식문화의 배경에는 잔치 음식도 있었다. 예를 들어 어떤잔치 음식이라도 특정 품종으로 대체되어 버린다면, 그 쌀의 특징을 살린 식문화는 사라져 버린다. 잔치가 사라지면 그때 사용된 품종도 사라져 버린다. 문화의 다양성이 품종의 다양성을 유지하고, 품종의 다양성이 문화의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다. 하나의 다양성이 여위어 버리면, 다른 한편의 다양성도 여위어 버린다."

실제로, 짚 세공용 벼 품종도 짚을 쓰는 문화가 사라져서 소멸되어 버렸다. 현재의 산지 품종 내역을 보면, 우리가 평소 먹고 있는 멥쌀은 약 290품종, 찹쌀은 약 70품종, 술쌀은 약 120품종이다(2018년 농림수산성 <농산물규격규정>을 바탕으로 산출). 밥을 먹고, 잔치 음식으로 떡을 만들고, 일본술을 마신다. "적어도 경사스런 날만이라도 품종을 구별해 쓰면 어떨까요?"라고 사토 씨는 말한다. 우리의 "경사스런 날"과 "잔치"의 밥상이 문화와 품종을 유지해 나아갈 것이다. 



이시카와현石川県 하쿠이시羽咋市의 코시다 히데토시越田秀俊 씨와 나오코奈央子 씨 부부가 재배한 '은방주銀坊主'라는 멥쌀 품종. 역주; 은방주는 일제강점기 조선반도에도 도입되어 현재까지 남아 있는 품종이다.



고시히카리보다 맛있는 쌀을 만들다 

사토 씨는 <고시히카리보다 맛있는 쌀>(朝日新書)이란 저서가 있다. 이 제목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일까?'고시히카리보다 맛있는 쌀은 있다?' '고시히카리보다 맛있는 쌀을 찾자?' 그 진의를 묻자, "생산자만이 아니라 소비자도 맛있는 쌀을 스스로 만든다는 것이다'라고 사토 씨가 답한다.

그러면, 소비자가 '고시히카리보다 맛있는 쌀을 만든다'는 건 어떤 뜻일까? 

사토 씨가 제안하는 건 '나의 품종'을 만드는 일. '나의 품종이란, 소비자와 생산자가 손을 맞잡고 만드는 품종이다. 맛있는 쌀을 만드는 책임은 생산자만이 아니라 소비자 자신에게도 있다는 것이다. 서로 어떤 품종을 만들고 싶다고 대화하고, 자신들이 직접 인공교배하고 선발을 한다. 소비자는 모내기와 제초, 벼베기 등 1년에 몇 번은 농작업을 도우러 가고, 생산된 쌀은 구매한다. 그 토지에서 농사지은 쌀은 확실히 그 땅에 적응하고 있다. 다양한품종을 만드는 일을 통해 그 토지의 유전적 다양성이 높아지고, 예를 들어 냉해 등의 재해가 있어도 전멸이란 최악의 사태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가채종을 반복하는 것으로 종묘법에 규정된 '품종'에서는 사라져 가겠지만, 이해하는 소비자와 함께 품종을 만들어 먹는 분량만큼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 사토 씨의 생각이다. 



수확한 벼는 씨앗이 된다 



장애물이 높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품종개량은 그다지 새로운 기술은 아니다"라고 사토 씨는 이야기한다. "에도 시대부터 메이지 초기 무렵의 품종은 개인의 노력에 의하여 탄생하고, 농민들이 품질을 유지해 왔다. 품종의 관리를 민간에 맡기는 일은 전혀 새삼스럽지 않다." 

문화의 다양성은 생물다양성을 담보한다 文化的多様性は生物多様性を担保する

2018년 4월, 장려품종에 대해 규정된 <주요 농작물 종자법>이 폐지되었다. 현재는 도도부현이 독자적으로 장려품종을 계속 다루고 있지만, 만약 앞으로 장려품종이 사라진다면 식량관리법 시대처럼 '니이가타 쌀(新潟米)' '후쿠시마 쌀(福島米)' '일등 쌀(一等米)' '이등 쌀(二等米)' 같은 산지나 등급의 정보만 얻을 수 있게 되어 버리겠다는 우려도 든다. 

그러나 사토 씨는 "다양성에게는 하나의 기회"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자신의 품종을 스스로 만든다면, 지적재산권도 경제적 소유권도 자신의 것. 거대한 농생명 기업에 얽매이지 않는다. 지금 시대는 옛날에 비하여 많은 사람들이 여러 지식을 가지고 있다. 지식을 총동원해 나의 품종이 지닌 형질을 제대로 제어할 수 있다면, 다양하지만 잡박하지 않은 품종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토 씨가 "문화적 다양성은 생물다양성을 담보한다"고 강조하듯이, 사람들이 단일 품종을 먹고 있다면 단일 품종만 재배되어 버린다. 그러나 다양한 쌀을 맛봄으로써 다양한 품종의 재배가 퍼져 나갈 것이다. 쌀 품종의 다양함은 문화의 다양성과 동일하다. 

나의 품종을 만들어 메이지 시대 같은 품종의 다양함이 현대에 소생되면 일본의 밥상은 더욱 풍부해질 것이다. "벼 오타쿠에게 듣다!『나의 품종』 만드는 법」에서도 소개했듯이, 농민이 육종가가 되는 시대가 오고 있는지도모른다. 


https://agri.mynavi.jp/2019_01_22_56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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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에서 하는 유기농 식물 육종







목차


1부: 들어가며

    Why plant breeding is important

    A philosophy of organic plant breeding

        Our farming ancestors never stopped breeding

        Returning farmers to their role as seed stewards


2부: 식물 육종의 기초

    Selection in theory and practice

    How to select

    A crop’s mating system and how it affects plant breeding

        Self-pollinated crops

        Cross-pollinated crops

    Breeding self-pollinated crops vs. breeding cross-pollinated crops


3부: 식물 육종 계획의 개발

    Thinking about your target environment

    Determining traits 

    Prioritizing traits

        How can the traits be measured?

        How easily can the traits be inherited?

    Choosing parents

    Creating a breeding timeline


4부: 현장에 기반한 유기농 식물 육종의 이론

    How genes travel from parents to offspring

        How genes determine the appearance and performance of plants

        How genes travel together during reproduction

    How genes operate in populations

    How to see the genetic differences between plants

        Understand the effects of the environment

        Ensure that plants receive consistent treatment 

        Use sufficient population and plot sizes


5부: 유기농업을 위해 육종하는 농민의 사례 

    ‘Abundant Bloomsdale’ organic spinach breeding project

        What were the goals of this project?

        Breeding procedure 

    ‘Winter Sprouting’ Broccoli 

        What were the goals of this project?

        Breeding Procedure


용어해설과 찾아보기

참조 및 출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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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혁신적인 농생태학 농민들이 점점 더 산업형 농법에 도전하고 있다. 지역적·과학적 지식을 결합시켜, 늘어나는 인구를 먹여살리고 기후변화와 물 부족, 시장 변동성에 대처하기 위해 탄력적 사고를 실천으로 옮긴다. 

12년 전인 2006년, Haregu Gobezay 씨는 실업자였고, 6명의 자녀를 둔 그녀의 가족은 남편의 봉급에 의존하여 모든 생활비를 충당했다. 현재, Gobezay 씨와 그 남편은 에티오피아 북부 Tigray 지역의 Mereb Leke 지구에서 망고와 오렌지, 귤, 아보카도 플랜테이션이 있는 12헥타르의 농장을 관리한다. 그들은 또한 젖소 몇 마리와 달걀생산을 위한 닭을 기른다. 

그들은 이제 더 이상 한 가지 작물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그들이 자주 재배하던 손가락 기장은 잡초의 침입과 흰개미로 골치를 썩였고, 수확량은 척박한 토양 덕에 낮았다. 이제 그들은 다양한 작물을 재배한다. 이는 여러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 거의 100명을 고용해 망고와 여러 과일을 판매함으로써 좋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농생태학은 생태지식과 경제적 생존력, 사회정의를 포함해 종자와 토양부터 식탁까지 먹을거리 체계의 모든 부분에서 지속가능성을 강화시킨다는 명백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Gobezay 씨는 채소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그 다음 그녀는 과실나무와 뿌리 체계에 공생하는 박테리아의 도움으로 대기에서 질소를 고정시켜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덮개작물로 땅콩을 추가했다. 마침내 그녀는 젖소를 데려오고, 나무 아래에 자주개자리와 로즈그래스, 코끼리풀(elephant grass) 같은 목초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토양비옥도를 더욱 개선하고 토양의 유기물을 증가시키고자, 그 가족은 20개의 큰 구덩이에 현재 퇴비를 준비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젖소 농장의 바이오가스 발전시설에선 슬러리 퇴비와 요리용 에너지를 생산한다.  

또한 이 가족은“밀당(push-pull)” 농법을 추가 수입원으로 활용한다. 그 기술은 마녀풀이란 스트리가Striga와 해충, 특히 화학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고 조명나방을 통제하고자 아프리카에서 개발되었다. 옥수수와 수수 또는 망고 나무를 재배할 때 해충을 쫓아내거나“밀어내는”도두놈의갈고리(Desmodium) 같은 꽃이 피는 식물과 작물 주변에 해충을 유인하거나“당기는”코끼리풀 같은 다른 식물을 함께 심는다. 도둑놈의 갈고리는 스트리가 풀을 제거하고 조명나방을 쫓아내 코끼리풀에 유인되도록 만든다. 도둑놈의갈고리를 재배함으로써 이 가족의 농장은 전 지역에 밀당 농법을 확산시키기 위한 종자 공급원이 되었다. 



Haregu Gobezay 씨가 에티오피아에서 농생태학 농장을 운영한다. Photo courtesy of A. Gonçalvés.




전 세계의 더 많은 농민들이 화학물질 집약적 단일작물 농법에 등을 돌리고 다양성과 예를 들어 퇴비 같은 지역의 투입재, 생태계 서비스에 기반을 둔 생산방법을 선호하고 있다. 이 종류의 “농생태학”농사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농업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과제에 대한 대응으로 부흥하고 있다. 농생태학 농사 체계가 땅속에 탄소를 저장하고, 생물다양성을 지원하며, 토양을 재건하고, 수확량을 유지시키면서 안정적 생계의 기반을 제공한다는 증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 [1] 

오늘날의 농업은 세계의 인구를 위해 충분한 식량을 생산하지만, 모든 사람이 충분하고 안전하며 영양가 있는 먹을거리에 접근하도록 하지는 못했다. 또한 농업은 토양의 악화, 자연자원의 오용, 그리고 농업이 창안되기 이전부터 지난 1만1천 년 동안 지구를 비교적 안정된 상태로 유지시킨 중요한 행성의 경계를 넘게 하는 데 기여했다.

농업은 지구의 얼음이 없는 육지 표면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사용되는 민물의 70%를 차지하고, 지구의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약 30%를 담당한다. 현재의 식량 생산체계는 화석연료에 대한 인류의 의존도를 높여 기후변화에 기여한다. 한편 기후 충격과 극단적 기상 재해는 전 세계의 소비자와 생산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식량 가격 변동을 초래할 수 있다. 이는 빈곤국에게는 가장 치명적이다.  

또한 농업 체계는 화학비료의 사용을 통해 전 세계에서 질소와 인의 흐름을 2배로 늘려 강과 호수 및 해양에서 심각한 수질 문제를 일으켰다. 또 생물다양성 손실의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이다. 국제적 연구와 평가의 증가는 이러한 환경에 대한 악영향을 피하기 위해서 농생태학적 접근에 더 많은 관심과 공적 자금 및 정책 수단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3-7]



생물다양성은 토양의 건강과 비옥도, 탄력성의 핵심이다. 수많은 유기체가 토양에 서식하며 유기물을 분해하고 양분을 공급한다. 삽화: E. Wikander/Azote.





농민의 탄력성을 강화하기 

농생태학은 “먹을거리 체계의 생태학[8] 이며 자연 생태계에서 영감을 얻은 접근법이다. 그건 지역적·과학적 지식을 결합시키고, 식물과 동물, 인간 및 환경 사이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춘 농업 체계에 생태적·사회적 접근법을 적용시킨다. 또한 농생태학의 방법은 탄력성을 강화해 기후변화에 대처하려는 농민을 도울 수 있다. 

농생태학은 생태지식과 경제적 생존력, 사회정의를 포함해 종자와 토양부터 식탁까지 먹을거리 체계 모든 부분의 지속가능성을 강화시킨다는 명백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고자 농법에서 화석연료의 사용, 비료와 살충제 같은 화학물질의 투입, 대규모 단작 -광대한 지역의 단일한 작물의 재배 를 최소화하거나 배제하기 위해 노력한다. 

농생태학의 접근은 작물의 다양화, 보전 경운, 풋거름, 자연적 거름, 질소 고정, 생물학적 해충 통제, 빗물 집수 및 탄소를 저장하고 산림을 보호하는 방식의 작물과 가축 생산 같은 여러 가지 농법을 포함한다. 또한 지역적 지식, 농민에게 권한 부여, 환경 보조금, 공공조달 체제와 같은 사회경제적 규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농생태학은 최근 몇 년 동안 화두가 되었으며, 큰 질문은 다음과 같다. 농생태학의 농사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거의 100억에 육박할 전 세계의 인구를 먹여살릴 수 있는가? 그럴 수 있다는 증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 접근법은 세계의 먹을거리 생산을 개선하고, 세계를 먹여살리기에 충분한 식량을 생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늘날의 과학적 증거는 이 농법이 특히 불리한 환경에서 거주하는 굶주리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먹을거리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것보다 낫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2011년 식량권에 관한 유엔 특별보고관을 역임한 올리비에 드 슈터Olivier De Schutter 씨는 강조했다. 

드 슈터 씨와 다른 여러 사람은 또한 농생태학이 농업 체계에 탄력성을 증가시키는 좋은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소농들 사이에서 농생태학과 탄력성이 실제로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깊이 연구한 사람은 거의 없다. 

2014년, 브라질 Instituto Federal Catarinense 농생태학 교수이자 Centro Ecológico Brazil 기술고민인 André Gonçalves 씨가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는 제3회 국제 탄력성 회의international resilience conference에 참가했다. 그는 탄력성이란 개념에 점점 더 매료되어 농생태학 농법에 대한 자신의 연구에 그를 통합하고자 했다. 

회의 이후, 그는 스웨덴 자연보존협회(SSNC) 및 그 협력조직과 함께 전 세계의 현장들을 견학하는 모임을 조직해, 농민의 탄력성에 농생태학의 방법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실용 사례를 찾아보기로 결정했다. 

현장 견학은 에티오피아, 케냐, 우간다, 필리핀, 스웨덴, 그리고 자신의 모국 브라질의 여러 곳에서 수년 동안 행해졌다. 그의 여행은 혁신적인 농민과 단체가 기후변화 및 토양의 악화, 해충의 발생, 화학 오염, 농약과 화학비료 같은 화학적 투입재의 가격 상승 같은 및 살충제 같은 화학물질 투입재의 가격 상승 등의 기타 교란에 대처하기 위해 어떻게 농생태학적 방법을 활용했는지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가져왔다.[9]


빗물 집수는 가뭄에 대한 탄력성을 구축하는 에티오피아 농생태학 농법에서 중요한 전략 가운데 하나이다. Photo: A. Gonçalves.





농생태학과 탄력성의 연결

Gonçalves 씨는 농생태학이 일률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그 대신 그것은 지역의 사회경제적 및 생태적 조건을 고려하는 것이라고 신속히 결론을 내렸다. 

“나의 정의에서 농생태학은 사회정의와 경제적 측면 같은 가치에 관한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기술의 차원으로 축소될 것이다.”라고 Gonçalves 씨는 말한다. 이러한 측면을 파악하고자 그의 분석은 농업의 탄력성을 강화시키기 위한 생태학적 방법과 마찬가지로 사회적·경제적 조치에 중점을 두었다. 

2016년 그는 스톡홀름 탄력성 센터(SRC)에서 워크샵을 조직하여, 전 세계의 실무자와 과학자 들을 모아 농생태학과 탄력성이란 개념이 서로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는 NIRAS 스웨덴의 수석 컨설턴트이자 농업과 환경 전문가인 Karin Höök 씨와 공동으로 워크샵을 진행했다. 그녀는 2000년대 초반부터 Gonçalves 씨와 협력했다. SSNC에서 국제부 수장으로 연구하면서 탄력성이란 개념에 관심을 갖게 된 Höök 씨는 이후 농업이 더 지속가능해지도록 만드는 방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탄력성 이론은 매우 흥미롭고 농업 개발과 관련이 있지만, 구체적인 현실의 응용 프로그램보다는 대중적인 유행어로 취급되어 왔다”고 Höök 씨는 이야기한다. “현재 그것은 변화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농업 개발에 그것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 도구와 실용 사례가 더욱더 많아지고 있다.”

2016년, SRC의 연구자 겸 연구 조정관인 Elin Enfors Kautsky 씨는 농업 경관에서 탄력성에 기반한 조정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안하는 논문을 공동으로 저술했다.[10] 저자들은 유엔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기후, 극단적 기상 현상, 해충 발생, 시장 변동성, 제도의 변화 및 기타 압력에 대한 생태계 서비스와 농업 체계의 탄력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또 Gonçalves 씨가 Enfors Kautsky 씨를 만난 워크샵에 이어, 그는 탄력성 분석과 실용화에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된 탄력성 구축을 위한 7가지 원칙과 자신이 현장 견학을 통해 얻은 관찰과 경험을 비교해 나아갔다.[11] 비교에 의하면, 인증 받은 유기농업과 기타 농생태학의 접근법은 종종 탄력성 개념과 관련이 있으며, 농장의 수입과 가계의 소득을 모두 향상시키는 경향이 있었다. 예를 들어, Gonçalves 씨는 작물의 다양성, 농업 기술, 생계에 대해 광범위하게 활용하는 첫 번째 탄력성 원칙의 여러 사례를 보았다. 


Andre Goncalves 씨가 견학을 위해 방문한 지역 가운데 하나인 Kikuyu 지역사회 Gatuanyaga 마을의 Tumaini 여성단체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참여, 협력, 사회적·환경적 책임을 확대시키는 사레이다. Andre Goncalves 씨는 뒷줄 왼쪽에서 네 번째이다. Photo courtesy of A. Gonçalves.




농생태학에서 탄력성의 구축

에티오피아에서 Gobezay 씨와 그녀의 남편은 다양성에 기반하는 농업 체계를 위해 일하고 있는 유일한 사람들이 아니다. 우간다에서 Gonçalves 씨는 유기농으로 파인애플과 바나나, 콩, 옥수수, 땅콩 같은 다양한 작물을 함께 재배하는 Vicent Ssonko와 Yakubu Nyende 씨를 만났다. 유기농 파인애플의 국제 시장이 무너지면, 그들은 현지 시장에 바나나를 팔아서 수입을 얻게 된다. 콩과 땅콩은 균형 잡힌 식단의 중요한 구성요소로서, 식량안보와 영양 증진에 기여한다. 그들은 또한 화학비료가 필요 없이, 질소를 고정해 토양비옥도를 향상시킨다. 

또한 다양성은 다른 과제에 대처하고자 활용된다. Luzon 남부 지역의 필리핀 벼 농부인 Pepito Babasa 씨는 태풍과 홍수를 겪곤 한다. 그는 자신의 수확을 보장하고자 홍수와 가뭄에 견딜 수 있는 다양한 벼 품종을 심는다. 

탄력성을 구축하는 두 번째 원칙 -연결성 관리- 은 농생태학의 여러 방면에서 나타난다. Gonçalves 씨는 농민들이 자신의 작물을 판매하기 위해 시장에 어떻게 접근했는지부터, 수분매개자 및 해충의 천적의 서식처에서 농지까지 거리가 얼마인지 등까지 다양한 사례를 밝혔다. 한 분야에서 다른 분야로 양분과 유기물을 재활용하는 일도농업 경관에서 연결성을 관리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이것이 실행되는 사례는 에티오피나의 농생태학 농장에서 퇴비를 만들고 천연 거름을 사용하는 농부에게서 볼 수 있다. 또한 농생태학의 방법은 작물과 수목, 축산업을 통합시킨 브라질과 우간다의 혼농임업체계에서 농업 경관과 주변 숲 사이의 생태적 연결성을 지원한다. 



Vicent Ssonko 씨는 바나나와 콩, 옥수수, 땅ㅇ콩 같은 다양한 작물과 유기농 파인애플을 재배한다. 파인애플은 국제 시장에 판매하고, 바나나는 현지 시장에 판매한다. 콩과 땅콩에는 균형 잡힌 식단을 위한 중요한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고, 질소를 고정시켜 토양비옥도를 향상시킨다. Photo courtesy of A. Gonçalvés



또 토양의 비옥도, 유기물 함량, 보수력을 유지하기 위해 퇴비를 사용하는 일은 탄력성 원칙의 세 번째 -느린 가변성과 피드백의 관리- 사례이다. 에티오피아에서 Tigray 지역의 혁신적인 퇴비 활용은 척박한 토양과 침식, 가뭄으로 고통을 받는 지역에 수확과 수입을 증가시키는 한편, 지하수 수위와 토양의 비옥도, 생물다양성을 향상시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또한 Gonçalves 씨는 농민들이 네 번째 원칙인 복잡하고 적응성 있는 체계로서의 경관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걸 밝혔다. “농생태학의 방법을 채택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복잡한 사고가 필요하다”고 그는 말한다. “산업형 농업은 선형의 접근과 인과 관계에 기반을 두고 있는 반면, 유기농업과 기타 농생태학 농업의 유형은 농업 생산에 대한 전체론적 시각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산업형 농업에서 식물의 질병이나 병해충 발생은 바이러스나 곤충의 직접적 결과로 보고 살출제를 사용하여 통제한다. 그러나 소규모 농생태학의 농민들은 토양비옥도, 물 가용성, 식물의 다양성, 계절의 변화 같은 여러 가능한 원인의 결과로 병충해를 인식한다. 

Gonçalves 씨가 방문한 농업 체계에서 학습, 참여, 분권화된 거버넌스 -다섯 번째, 여섯 번째, 일곱 번째 원리- 는 서로 강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예를 들어, 브라질의 에코비다 농생태학 네트워크Ecovida Agroecology Network는  Paraná, Santa Catarina, Rio Grande do Sul 같은 국가 최남담의 주에서 5천 명 이상의 가족농을 불러모아, 농생태학과 지속가능하고 탄력적인 천연 자원의 이용을 촉진하고 있다. 농민들은 농민에서 농민으로 전해지는 학습을 조직하고, 빈곤하고 땅이 없는 소농, 중농, 그리고 식품 가공시설을 포함한 광범위한 참여를 장려한다. 

에코비다 네트워크의 구조와 분배는 다중심적인 거버넌스의 전형적인 예이기도 하다. 네트워크는 인증과 지속가능한 농업 안에서 규칙을 소통하고 관리하며 시행하는 여러 자주단체로 나뉘어 있다.  모든 개개의 회원은 투표권이 있고, 각 조직의 모든 결정은 집합적으로 결정된다.  

Gonçalves 씨가 방문한 다른 여러 곳에서 학습, 참여, 다중심적 거버넌스를 연결하는 비슷한 네트워크가 존재했다. PELUM은 케냐와 기타 아프리카 9개국에서 풀뿌리 지역사회와 일하는 시민사회단체의 네트워크이다. MASIPAG는 필리핀의 농민이 이끄는 단체의 네트워크이다. NOGAMU는 우간다의 유기농업 생산자, 가공업자 및 수출업자의 협회이다. 그리고 에티오피아와 스웨덴에 지속가능한 농업을 장려하는 여러 네트워크와 단체가 있다.



농생태학의 접근법은 탄력성 개념과 함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André Gonçalves 씨의 연구는 농생태학 농업에서 일곱 가지 탄력성의 원리가 실제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조사했다. Illustration: E. Wikander/Azote




세계의 먹을거리 체계의 전환

Gonçalves 씨는 “탄력성 개념을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일은 소농이 대출과 화석연료, 화학물질에 덜 의존하게 만들어, 사례 연구에 의하면 농생태학 농업의 중요한 토대였다”고 결론을 내렸다. .

그는 농생태학과 탄력성 구축 접근법이 화학물질 집약적 대규모 단작에 대한 실현이 가능한 대안이며, 이러한 방법이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할 것이라 믿는다. 몇몇 다른 연구자들도 비슷한 결론에 도달했다. 

SRC의 부국장 Line Gordon 씨는 2017년 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 저널에 발표된 연구를 이끌며[12] 196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식량 생산이 인간의 건강과 자연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 조사했다. 연구진은 세계의 먹을거리 체계를 바꾸고 우리의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방식을 재고하기 위한 여덟 가지 방법을 제안하며,  “우리는 먹을거리 체계의 다른 부분을 바꾸어야 하고, 소비자와 생산자 사이의 정보 흐름을 지역 규모에서 세계적 규모로 향상시켜야 하며, 먹을거리 체계의 의사결정자들에게 영향을 주어야 하고, 그리고 먹을거리 문화를 통해 r인간을 생물권에 다시 연결시켜야 한다”고 결론을 내린다.

그들은 제안은 농생태학의 여러 측면을 포함하며 수분, 물의 여과, 오락 같은 먹을거리 생산 체계가 먹을거리 그 자체를 넘어 제공하는 여러 생태계 서비스와 사회적 혜택에 대한 더 나은 인식과 이해를 요구한다. 

아주 최근에 식량농업기구의 사무총장 José Graziano da Silva 씨도 앞으로 나아갈 방향으로 농생태학을 언급하면서 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먹을거리 체계를 요구했다. 그는 2018년 4월 로마에서 열린 제2차 국제 농생태학 심포지엄에서 개회사로 이렇게 이야기했다.  “우리는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에 변화시킬 힘이 있는변화를 촉진해야 한다. 우리는 건강하고 영양가 있는 먹을거리를 제공함과 함께 환경을 보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먹을거리 체계를 제공해야 한다. 농생태학은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공헌을 할 수 있다.”

Graziano da Silva 씨의 연설은 2014년 Solutions magazine에 발표된 기사와 공진한다  [13] 거기에서 선도적인 탄력성 연구자 집단은 먹을거리 생산에서 단기적인 효율성과 최적화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장래에 더 큰 추락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기적이거나 광범위한 환경 위기를 야기하는 농업은 그것의 수익성과 생산성이 무의미해지도록 만들어 얼마나 경제적으로 성공하느냐 또는 얼마나 많은 식량을 생산하느냐에 상관 없이 탄력적이지 않다”고 썼다. 

캐나다 맥길 대학의 Elena Bennett 씨가 이끄는 그 연구자 단체는 농업이 탄력적이고 지속가능해야 하며, 이는 농업 개발에 근본적으로 새로운 접근법을 필요로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예를 들어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만 초점을 맞춘 협소한 범위는 토양을 악화시키고, 작물이 병해충의 발생 및 기후 충격에 더 취약해지도록 만드는 등 탄력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그 대신 먹을거리 생산 체계는 건강한 생태계를 지원하면서 충분한 양과 질의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접근법과 방법이 필요하다. 



혼농임업 체계는 예를 들어 작물과 나무, 동물을 섞어서 탄력성을 제공한다. 숲 일부와 함께 생태적 연결성을 강화하고, 생물다양성을 유지하며, 토양비옥도와 수질 같은 느린 가변성을 관리한다. Photo: K. Höök.



더 큰 작물 수확량을 덜 생각하고 탄력성과 지속가능성을 더 많이 생각하는 일에는 먹을거리 체계를 평가하기 위한 새로운 측정 기준이 필요해진다. 또한 Gonçalves 씨가 강조했던 이 일은, 최근 환경경제학자인 Pavan Sukhdev 씨가 Nature에 다음과 적기도 했다. “난 우리가 (먹을거리) 체계를 평가하는 데 사용하는 측정 기준이 부적절함에 매우 실망스럽다. 가장 일반적인 척도는 ‘헥타르당 생산성’이다. 특정 작물의 수확량이나 가치를 그것이 재배된 토지의 면적과 비교하는 이 척도는 너무 협소하다. 우린 먹을거리의 재배, 가공, 분배, 소비에 수반되는 농지, 목초지, 육상 양식, 자연생태계, 노동, 기반시설, 기술, 정책, 시장, 전통들이 상호작용하는 복합체를 설명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 .”

따라서 더 탄력적인 농업을 향한 농생태학으로의 전환에 초기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인간의 행복을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탄력성에 대한 연구자와 참여자가 늘어나는 건 인간과 지구 모두에게 건강한 식단을 제공하는 유일한 방법임을 주장하는 것이다.

The many farmers Gonçalves 씨가 방문한 전 세계의 여러 농민들은 먹을거리 생산체계에 대한 초점을 협소한 생산성에서 더 지속가능하고 탄력적인 방향으로 전환할 기회를 제공한다.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현행 농업 체계에 도전하는 그러한 접근법을 전 세계의 후속세대의 농민들을 교육하는 데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우린 예를 들어 학교와 훈련센터, 농부의 현장학교, 학교텃밭 및 대학 차원에서도 교과과정에 농생태학의 접근법을 통합시킴으로써 청년의 참여와 교육을 통해 탄력성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Gonçalves 씨는 결론을 내린다.


참 고 자 료

[1] IPES-Food. 2016. From uniformity to diversity: a paradigm shift from industrial agriculture to diversified agroecological systems. International Panel of Experts on Sustainable Food systems.

[2] Jonathan A. Foley, Navin Ramankutty, Kate A. Brauman, Emily S. Cassidy, James S. Gerber, Matt Johnston, Nathaniel D. Mueller, Christine O´Connell, Deepak K. Ray, Paul C. West, Christian Balzer, Elena M. Bennett, Stephen R. Carpenter, Jason Hill, Chad Monfreda, Stephen Polasky, Johan Rockström, John Sheehan, Stefan Siebert, David Tilman & David P. M. Zaks. (2011) Solutions for a cultivated planet. Nature. doi:10.1038/nature10452

[3] Altieri, M.A., Nicholls, C.I., Henao, A., Lana, M.A., 2015. Agroecology and the design of climate change-resilient farming systems. Agron. Sustain. Dev. 35, 869–890. doi:10.1007/s13593-015-0285-2

[4] AASTD, McIntyre, B.D. (Eds.), 2009. Synthesis report: a synthesis of the global and sub-global IAASTD reports, Agriculture at a crossroads. Island Press, Washington, DC.

[5] De Schutter, O. 2010. Report submitted by the Special Rapporteur on the right to food to the Human Rights Council at the Sixteenth session of the UN General Assembly, 20 December 2010. United Nations, New York.

[6] UNCTAD, 2013. Trade and Environment Review 2013: Wakeup before it is too late. Make agriculture truly sustainable now for food security in a changing climate. UNCTAD, Geneva.

[7] FAO, 2015. Agroecology for Food Security and Nutrition Proceedings of the FAO International Symposium 18-19 September 2014, Rome, Italy.

[8] C. Francis, G. Lieblein, S. Gliessman, T. A. Breland, N. Creamer, R. Harwood, L. Salomonsson, J. Helenius, D. Rickerl, R. Salvador, M. Wiedenhoeft, S. Simmons, P. Allen, M. Altieri, C. Flora & R. Poincelot (2008) Agroecology: The Ecology of Food Systems, Journal of Sustainable Agriculture, 22:3, 99-118, DOI: 10.1300/J064v22n03_10

[9] Goncalves, A., K. Höök, F. Moberg. Applying resilience in practice for more sustainable agriculture – Lessons learned from organic farming and other agroecological approaches in Brazil, Ethiopia, Kenya, the Philippines, Sweden and Uganda. Policy brief. Swedish Society for Nature Conservation.

[10] DeClerck, F. A. J., Jones, S. K., Attwood, S., Bossio, D., Girvetz, E., Chaplin-Kramer, B., Enfors, E., Fremier, A. K., Gordon, L. J., Kizito, F., Lopez Noriega, I., Matthews, N., McCartney, M., Meacham, M., Noble, A., Quintero, M., Remans, R., Soppe, R., Willemen, L., Wood, S. L. R. and Zhang, W. 2016. Agricultural ecosystems and their services: the vanguard of sustainability?’, Current Opinion in Environmental Sustainability, 23, pp. 92–99.

[11] Biggs, R., M. Schlüter, M.L. Schoon (Eds.). 2015. Principles for building resilience: Sustaining ecosystem services in social-ecological systems. Cambridge University Press, Cambridge.

[12] Gordon, L., Bignet, V., Crona, B. et.al. 2017. Rewiring food systems to enhance human health and biosphere stewardship. Environ. Res. Lett. 12 100201

[13] Bennett, E.M., S.R. Carpenter, L.J. Gordon, N. Ramankutty, P. Balvanera, B. Campbell, W. Cramer, J. Foley, C. Folke, L. Karlberg, J. Liu, H. Lotze-Campen, N.D. Mueller, G.D. Peterson, S. Polasky, J. Rockström, R.J. Scholes, and M. Spirenburg. 2014. Toward a more resilient agriculture. Solutions 5 (5):6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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