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970 누워만 있던 연풍이 만 18세의 노견 연풍이. 이제 만사가 귀찮고 힘이 없어 하루의 대부분을 잠만 잤다. 신체 기능이 떨어져 그런가 얼굴도 붓곤 하고... 그냥 누워만 있다. 계속 누워만 있으려고 그런다. 털 덕에 그나마 가려서 그렇지 몸도 앙상하게 말랐다. 다리의 근육도 사라져 일어서는 일도 힘겨워 한다. 다리로 버티고 일어서지 못하니 쩍 벌리기가 일쑤이다. 그 예쁘고 활달하던 연풍이도 나이 앞에는 어쩔 수 없나 보다. 2024. 9. 11. 하늘의 별이 된 연풍이 이제야 기록을 남긴다. 연풍이에 대해... 연풍이는 지난해, 그러니까 2023년 12월 12일 연풍이는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노화로 인한 치매 증상이 점점 심해져 대소변도 잘 가리지 못하게 된 데다, 시력 저하로 사료도 잘 챙겨먹지 못하게 되고 등등...함께 멀리까지 같이 오기 힘든데, 어디 맡길 수도 없는 상황이라 결단을 내렸다. 말이 어디 맡기는 것이지, 돈을 주고 고려장 시키는 것이랑 다를 바가 하나 없지 않은가? 그럴 바에는 처음 데려온 것도 우리이듯이, 우리가 마지막까지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생각했다. 물론 이건 전적으로 우리의 입장일 뿐이지만... 연풍이의 의사는 애초에 하나도 없었다. 그 점이 가장 미안한 바이기도 하다. 말이라도 할 줄 알면 자기 의사를 밝히면 얼마나 좋아. .. 2024. 9. 11. 일본의 회 회는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순서로 담겨 있다 회를 맛있게 먹는 데에는 외국인에게도 인기가 높은 일본의 대표 요리의 하나에, 회가 있습니다. 접시에 여러 종류의 회가 담겨 있는 '회'는 빨갛고 하얀 등 겉보기도 화려하고, 시각적인 아름다움도 즐길 수 있는 요리입니다. 사실은 이 보기 좋게 담음은 단순히 보기 좋게 늘어놓은 것만이 아닙니다. 보기 좋게 담음에도 요리 작법의 규칙이나 의미가 있습니다. 회를 보기 좋게 담는 건 기본적으로 그릇의 왼쪽 앞에 담백한 흰살 생선이나 오징어, 오른쪽 앞에 조개류 등의 황색 어패류, 뒤에 참치 등의 빨간살 생선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담백한 흰쌀 생선부터 맛이 짙은 것 순서로 먹어 각각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순서로 늘어.. 2024. 9. 10. 일본의 두부 요리 기러기의 살과 비슷하게 만든 '기러기 흉내(がんもどき)' 세계가 주목하는 두부 요리 외국에서 일본 음식 붐의 한 요인에는 고칼로리 서양 요리에 비해 저칼로리인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것이 두부 요리입니다. 그 이유는 두부는 지질이 적고, 게다가 고단백질의 식품이기 때문입니다. 칼로리는 가급적 삼가하고 싶지만, 단백질은 제대로 섭취하고 싶은 사람에게 딱인 식재료입니다. 매일 똑같은 걸 먹는 것은 질려 버릴 것 같지만, 냉두부, 데운 두부, 된장국, 살짝 튀긴 두부, 기러기 흉내 두부, 얼린 두부 등 두부 요리는 다종다양하기에 먹는 방법이 다양한 것도 특징입니다. 두부는 중국에서 태어난 식재료이지만, 중국에서는 두부 그 자체보다 두유나 두부를 술이나 간장에 묻혀서 굳힌 유부 쪽이 .. 2024. 9. 10. 곤약 졸여도 구워도 먹을 수 없는 토란에서 탄생한 일본 발상의 식재료 '악마의 혀'라고 불리며 꺼려함곤약은 일본 발상의 식재료로, 오뎅이나 산적에는 빠질 수 없는 재료로서 친숙해진 식재료입니다. 최근에는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는 수용성 식이섬유나 칼슘을 흡수하기 쉬운 수산화칼슘, 피부에 좋은 세라마이드를 함유하고 있기에 저칼로리의 건강한 다이어트 식재료로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외국에서는 별로 평판이 좋지 않습니다. 특히 영국에서는 곤약은 그 생김새 때문에 '악마의 혀'라고 불리며 꽤 나쁜 이미지를 지니고 식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영국뿐만 아니라, 곤약 같은 탱탱하고 탄력 있는 먹을거리가 존재하지 않는 것에 더하여 비린내도 있기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어 세계적으로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듯합니다... 2024. 9. 10. 노랑이 아이가 데려와 키우기 시작한 고양이. 이 녀석 애교 떠는 거 보면 연풍이가 떠오르곤 한다. 2024. 9. 8.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82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