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농담2714 우리말로 농사짓자 -1편 음메~소 우리말로 농사짓자는 생각은 예전부터 했습니다. 처음 농사용어를 마주하고는 이게 무슨 말인지 몰라 한참 고민했던 적이 있습니다. 추비니 윤작이니 종자니 하는 말들이 모두 그렇지요. 그냥 우리말로 웃거름, 돌려짓기, 씨앗이라고 하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데 꼭 어려운 말을 쓰더군요. 우리나라.. 2008. 9. 4. 우리말로 농사짓자! -2편 씨뿌리기 바야흐로 새들이 우짖고 푸른 새싹이 돋는 따뜻한 봄날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자연에 맞춰 우리네 몸도 겨우내 묵은 때를 털고 봄기운을 맞이하느라 찌뿌드드하고 졸음이 쏟아집니다. 그와 함께 슬슬 본격적인 농사철이 다가옵니다. 부지런한 농부는 이미 준비를 다 끝냈지만 게으른 농부는 .. 2008. 9. 4. 2007년 4월 22일 드디어 고추와 오이 곧뿌림하는 날. 올 봄은 늦추위가 강할 것 같아 곡우가 지날 때까지 기다렸다. 곡우는 이틀 전이었고 심기 가장 좋은 것은 어제였다. 어제는 이런 저런 사정으로 놓쳤으니 오늘은 꼭 심어야 한다. 오늘만 해도 병술일이니 오이에는 좋을 것이고, 고추는 장담하기 힘들다. 아무튼 오.. 2008. 9. 4. 2007년 3월 23일 어느새 훌쩍 크더니 이제는 다리가 길어지고 있다. 사람으로 치면 키가 컸다고 할까나. 요즘 내가 잘 때 옆에 와서 같이 잔다. 그러다 밤이 되면 지가 알아서 나가서 잔다. 뒤척일 때 한 번 제대로 깔렸던 것일까, 아니면 이제 지도 컸다고 독립하는 것일까? 아무튼 어릴 때부터 교육을 잘 시킨 탓에 아.. 2008. 9. 4. 부드러움과 단단함 어렸을 때에는 단단하길 원했다. 나를 억압하는 모든 걸 부수고, 솜털 보송한 애송이 티 나는나도 싫고, 말캉말캉 우유부단한 성격은 더 싫었다. 그저 단단하기만을 바라며 살았다. 그러기 위해 나를 날카롭게 갈았다. 숫돌에 갈고, 현실에 갈고, 뾰족하게 빛나도록 나 자신을 갈았다. 나를 갈며 단단하.. 2008. 9. 4. 새들이 콩을 먹는 피해 콩은 심는 때가 5월 중순부터이다. 그래서 새들이 콩을 파 먹거나 떡잎을 따 먹는 피해가 생긴다. 새들은 4월이 한창 짝짓기를 할 때이기 때문이다. 알을 낳아야 하는 암컷들은 본능적으로 먹이를 찾아 헤맨다. 또한 힘을 쓴 수컷들도 뭔가 먹을 것을 찾는다. 그러다 보니 가장 손 쉬운 먹이가 바로 밭에.. 2008. 9. 4. 이전 1 ··· 432 433 434 435 436 437 438 ··· 453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