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小少320 교토 후나오카 겐쿤 신사 대덕사에 갔다 근처에 있는 후나오카 산을 드디어 왔다. 110미터 정도의 아담한 구릉. 그러나 교토에 도읍을 만들며 북쪽 기준으로 삼았다는 그곳. 여기를 중심으로 주작대로를 냈다고 한다. 신사로 오르는 초입에 지금은 쓰지 않는 우물이 있다. 예전엔 마을 사람들의 중요한 수자원이었겠지. 신사에 오르면 교토의 동남쪽이 훤히 보인다. 우리집도 저기 있구만. 꼭대기 부근에 오르면 전쟁 때 사용하던 뭐라 하던데. 신호대인가 뭔가. 그 구조물이 아직도 이렇게 남아 있다. 공습 같은 거 올 때 알리던 것이겠지? 후나오카에 대한 설명. 집으로 향하는 길은 고양이가 내려간 길을 따라서 남쪽으로 내려왔다. 2024. 4. 18. 데라낫토 寺納豆 교토부립도서관에 낫토 관련 강의를 들으러 갔다가 데라낫토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러니까 절에서 중들이 단백질을 먹고자 만들어 먹던 낫토인데, 일반적인 끈끈한 실 같은 게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마치 보이차처럼 더 팍 삭히는 게 핵심인 듯하다. 발표자가 친절하게도 데라낫토와 관련된 먹을거리를 파는 곳을 알려줘 집도 가깝겠다 얼른 다녀왔다. 바로 북구에 있는 대덕사. 이곳은 조선통신사들이 4번이나 묵었던 곳이기도 하다.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임진왜란과도 관련이 있는데... 바로 대마도주의 외교문서 날조로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전국 통일을 축하하러 온 통신사들, 토요토미의 야망을 보고 얼마나 놀랐을까. 조선으로 돌아가서는 상반된 보고로 임진왜란을 사전에 대비 못한 그들. 그렇게 6-7년 동안 나라는 쑥대밭이 되고.. 2024. 4. 18. 교토 야나기하라柳原 은행 다카세 강의 남쪽부터 걸어서 거슬러오르기 시작하려고 숭인지구 입구에 갔다가 우연히 들어간 야나기하라柳原 은행 기념관. 아무 기대 없이 그냥 한번 둘러볼까 하다가 망치로 한 대 얻어맞는 충격을 받았다. 작년인가 진주에 갔다가 인상깊게 본 형평사 운동이 일본의 부락민 운동인 수평사와 1920년대부터 연대해 활동했단다. 그러니까 야나기하라의 버드나무가 백정과 밀접한 그 단어였던 것이다. 일본도 한국의 백정처럼 버드나무로 고리짝이라도 엮어서 내다팔았던 것일까? 이번 선거로 인민은 위대한가란 명제로 머리가 무거웠는데, 난 저항하는 인민은 위대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아래는 참고로 읽으면 좋은 글 https://platformc.kr/2023/03/equality-and-burakumin/ 1920년대 형평사 운동과.. 2024. 4. 5. 다카세 운하의 벚꽃 어제 "철학의 길"에 갔다가 넘치는 인파에 사색은 커녕 사색이 되어 돌아왔는데, 다카세 운하는 고즈넉하거나 여러 가게들이 산재해 있어 사람들을 흡수하여 좋았다는... 역시 꽃구경은 다카세가 핫플이다. 아래는 사재를 들여 이 운하를 팠다는 상인을 기리는 부조상. 2024. 4. 5. 다카세 운하의 식생 오늘은 숭인지구의 다카세 운하부터 북쪽으로 거슬러올라 끝까지 가 보았다. 그 중간에서 쉬며 살펴본 다카세의 식생은 다음과 같았다. 한국과 거의 유사해서 신기할 건 없지만... 1. 별꽃 2. 개나리 3. 말냉이 4. 포아풀 6. 버드나무 7. 아이비 8. 엉겅퀴 9. 양귀비 10. 갓 11. 쑥 12. 철쭉 13. 벚나무 14. 민들레 2024. 4. 5. 일본의 미소와 한국 된장 일본 미소는 왜 달달한가 했더니... 재료로 쌀이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한 지역이 콩과 소금으로만 미소를 만드는 곳이 있으니! 그 빛깔도 한국 된장처럼 시커무루죽죽하구만. 지인의 이야기에 의하면 맛도 비슷하다 한다. 그래서 이런 요리도 발달했다고 하는데 기회가 되면 먹어봐야겠다. 후박잎에 미소와 각종 재료를 올리고 구워먹는다는데... 2024. 4. 1.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5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