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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少319

평등원 봉황당 일본에 와서 본 건물 중 가장 아름다웠다. 금각사는 대놓고 화려해서 별로이고, 은각사는 너무 인위적이서 별로이고, 남선사는 사람을 압도하기만 해서 별로. 그런데 이곳 평등원 봉황당은 그렇지 않다. 균형잡힌 구조에서 오는 안정감, 주변 경치와 어우러지는 모습 등 너무 아름다웠다. 2024. 4. 27.
비와코 소수선 유람 2024. 4. 22.
모네 전시회 생각만 하다 부랴부랴 모네 전시전을 보러 오사카 나타노지마로 향했다. 내리자마자 느낀 점. 오사카가 훨씬 시원하다. 교토는 벌써 더운데. 이 작품. 기요미즈데라 앞에 특별전시하던 그 사람 작품이네. 그런데... 저 줄은 무언가? 시작부터 사람 많아 질림. 안내하는 분께 더듬더듬 물으니 모네전 줄이 맞단다. 나를 보고 한국인이냐며 한국어로 물어 깜놀. 요즘 정말 한국어 가능한 일본인 많아졌다. 망했어를 되뇌이며 한참을 줄을 서서 입장. 그런데 왠걸. 너무 훌륭했다. 특히 모네의 40대 중반에서 50대 중반의 그림은 너무 아름다워 눈물이 났다. 늙어 그린 건 기법은 완숙했으나 암울한 느낌이라 별로이더라. 노쇠해 그랬을까, 시대가 그래서 그랬을까? 색과 질감으로 빛과 형태를 저렇게 잡아내다니... 신기하고 놀.. 2024. 4. 19.
교토 트레일 히가시야마 게아게-은각사 게아게 인클라인을 보러 갔다가 알게 된 교토 트레일. 오늘은 게아게부터 대문자산을 올랐다가 은각사로 내려오는 코스에 도전. 게아게에 있는 日向大神宮의 고마이누에게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하고 출발. 게아게는 교토 트레일 32번이다. 첫 갈림길. 가다가 중간중간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리나라 등산회처럼 무언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 곳이 바른 길이니 당황할 필요없음. 내 앞으로 큰 짐을 진 사람들이 오른다. 나중에 오르다 보니 방송 촬영중이었다. 아마 방송장비를 지고 오르는 것인듯. 단풍나무는 잎이 붉을 때만 즐기는 게 아니다. 푸를 때도 너무 이쁘다. 33번까지 왔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홀로 산행 시작. 이때의 으스스함이란... 숲에 홀로 들어가는 건 언제나 무섭다. 울창한 나무를 뚫고 능선으로 가는 길. 뒤를 .. 2024. 4. 18.
교토 요괴 행진 이번에 다시 재개된다고 하여 가려고 한다. 2024. 4. 18.
교토 후나오카 겐쿤 신사 대덕사에 갔다 근처에 있는 후나오카 산을 드디어 왔다. 110미터 정도의 아담한 구릉. 그러나 교토에 도읍을 만들며 북쪽 기준으로 삼았다는 그곳. 여기를 중심으로 주작대로를 냈다고 한다. 신사로 오르는 초입에 지금은 쓰지 않는 우물이 있다. 예전엔 마을 사람들의 중요한 수자원이었겠지. 신사에 오르면 교토의 동남쪽이 훤히 보인다. 우리집도 저기 있구만. 꼭대기 부근에 오르면 전쟁 때 사용하던 뭐라 하던데. 신호대인가 뭔가. 그 구조물이 아직도 이렇게 남아 있다. 공습 같은 거 올 때 알리던 것이겠지? 후나오카에 대한 설명. 집으로 향하는 길은 고양이가 내려간 길을 따라서 남쪽으로 내려왔다. 2024.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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