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4979 일본의 젓갈 식량을 낭비없이 이용하려는 일본인의 지혜에서 생긴 명품 술안주나 밥반찬으로 최적 일본인들은 흔히 '아깝다'라고 말합니다.이 말은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케냐의 환경운동가 왕가리 마타이 씨가 감명을 받아 소개하면서 전세계에 퍼졌습니다. 그 정신은, 보따리로 몇 번이나 재이용할 수 있는 보자기나, 깨진 도자기를 수복하는 이음(金継ぎ) 등 많은 일본 문화를 낳았습니다. 사실 술안주나 밥반찬으로 먹을 수 있는 젓갈도 그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젓갈은 어패류의 살과 내장 등을 소재로 소금을 더해 양성시킨 것입니다. 평소라면 버리는 내장도 더해 보존식으로 만들어 식재료를 낭비 없이 이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생선의 내장은 비린내가 나서 그대로는 도저히 먹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소금에 절임으로써 내장에 들어 있는.. 2024. 9. 11. 가다랑어 두드림 부엌칼로 다지는 조리법에서 이름을 붙인 요리 왜 부엌칼로 다지는 걸까? 가다랑어 두드림이라고 하면, 가다랑어의 표면을 살짝 그슬려서 속은 날것 상태인 요리를 떠올립니다. 그렇다면, 요리 이름은 '가다랑어 그슬림'이 좋을 것 같은데, 왜 '두드림'이라고 불리는 걸까요?본래 가다랑어 다짐은 가다랑어의 표면을 살짝 그슬린 것 뿐만이 아닙니다. 식칼의 날이나 등으로 두드리는 조리법을 가리킵니다.원래 가다랑어 다짐은 어부들이 먹던 밥으로, 낚아 올린 신선한 가다랑어를 그 자리에서 해체하여 불로 그슬리고, 그것을 토막내 소금만 뿌린 요리입니다.이때 소금이 골고루 살에 스며들도록 부엌칼로 두드린 것입니다. 그래서 가다랑어 두드림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부엌칼로 두드리는 수고는 옛날에 소금은 비싼 조미료였기 때문에,.. 2024. 9. 11. 고양이와 함께 살게 된 연풍 고양이 녀석이 아직 어려 넘치는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연풍이에게 장난을 걸곤 했다. 연풍이는 귀찮아 하기만 하고... 너무 싫으면 그 조용하던 녀석이 한번씩 소리도 내고 그랬다. 한 10개월을 그렇게 같이 지내다 갔구나. 너는 연풍이 생각 안 나냐? 노랑아? 2024. 9. 11. 누워만 있던 연풍이 만 18세의 노견 연풍이. 이제 만사가 귀찮고 힘이 없어 하루의 대부분을 잠만 잤다. 신체 기능이 떨어져 그런가 얼굴도 붓곤 하고... 그냥 누워만 있다. 계속 누워만 있으려고 그런다. 털 덕에 그나마 가려서 그렇지 몸도 앙상하게 말랐다. 다리의 근육도 사라져 일어서는 일도 힘겨워 한다. 다리로 버티고 일어서지 못하니 쩍 벌리기가 일쑤이다. 그 예쁘고 활달하던 연풍이도 나이 앞에는 어쩔 수 없나 보다. 2024. 9. 11. 하늘의 별이 된 연풍이 이제야 기록을 남긴다. 연풍이에 대해... 연풍이는 지난해, 그러니까 2023년 12월 12일 연풍이는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노화로 인한 치매 증상이 점점 심해져 대소변도 잘 가리지 못하게 된 데다, 시력 저하로 사료도 잘 챙겨먹지 못하게 되고 등등...함께 멀리까지 같이 오기 힘든데, 어디 맡길 수도 없는 상황이라 결단을 내렸다. 말이 어디 맡기는 것이지, 돈을 주고 고려장 시키는 것이랑 다를 바가 하나 없지 않은가? 그럴 바에는 처음 데려온 것도 우리이듯이, 우리가 마지막까지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생각했다. 물론 이건 전적으로 우리의 입장일 뿐이지만... 연풍이의 의사는 애초에 하나도 없었다. 그 점이 가장 미안한 바이기도 하다. 말이라도 할 줄 알면 자기 의사를 밝히면 얼마나 좋아. .. 2024. 9. 11. 일본의 회 회는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순서로 담겨 있다 회를 맛있게 먹는 데에는 외국인에게도 인기가 높은 일본의 대표 요리의 하나에, 회가 있습니다. 접시에 여러 종류의 회가 담겨 있는 '회'는 빨갛고 하얀 등 겉보기도 화려하고, 시각적인 아름다움도 즐길 수 있는 요리입니다. 사실은 이 보기 좋게 담음은 단순히 보기 좋게 늘어놓은 것만이 아닙니다. 보기 좋게 담음에도 요리 작법의 규칙이나 의미가 있습니다. 회를 보기 좋게 담는 건 기본적으로 그릇의 왼쪽 앞에 담백한 흰살 생선이나 오징어, 오른쪽 앞에 조개류 등의 황색 어패류, 뒤에 참치 등의 빨간살 생선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담백한 흰쌀 생선부터 맛이 짙은 것 순서로 먹어 각각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순서로 늘어.. 2024. 9. 10.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83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