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일본 미소는 왜 달달한가 했더니... 재료로 쌀이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한 지역이 콩과 소금으로만 미소를 만드는 곳이 있으니! 그 빛깔도 한국 된장처럼 시커무루죽죽하구만. 지인의 이야기에 의하면 맛도 비슷하다 한다.



그래서 이런 요리도 발달했다고 하는데 기회가 되면 먹어봐야겠다. 후박잎에 미소와 각종 재료를 올리고 구워먹는다는데...

728x90

'日本國 見聞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카세 운하의 식생  (0) 2024.04.05
교토의 25사 천만궁 天満宮  (0) 2024.04.01
니시진 토리와로  (0) 2024.03.31
노랑이 동물병원  (0) 2024.03.27
마루야마 오쿄  (0) 2024.03.26
728x90

먼저, 고랭지 농경지의 토양침식을 막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농촌진흥청의 수고를 칭찬한다.

 

개망초를 시작으로, 눈개승마를 거쳐, 이번엔 콩을 들고 나왔다. 아마 소득 유인을 위해 선택한 것 같은데, 실제로 중남미에서는 경사지에 콩과작물을 이용해 토양침식을 막고 소득을 높이는 시도가 행해지고 있다.

 

아무튼 관건은 현장의 농민들이 이를 수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인데, 그게 쉽지 않을 것 같다. 스스로 필요성을 절감하며 시도하는 게 아니라 누가 알려주는 식이면 확산되기 어려울 것 같고, 지원금을 주는 것도 아니라면 더더욱 그럴 테고, 특히 고랭지의 특성상 투기처럼 농사가 이루어지는 곳이니 말이다.

 

그렇지만 이런 방식이 널리 퍼진다면 좋겠다. 누군가 해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http://www.rda.go.kr/board/board.do?boardId=farmprmninfo&prgId=day_farmprmninfoEntry&dataNo=100000757391&mode=updateCnt&searchSDate=&searchEDate=

728x90

'농담 > 농-생태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컨자의 뿌리  (0) 2019.09.30
식물의 광합성을 이해하기 위한 책  (0) 2019.08.06
지렁이가 중요한 이유  (0) 2019.07.31
소와 탄소  (0) 2019.07.29
현재의 기후 위기는 인간의 책임이다  (0) 2019.07.25
728x90

한국에서 흔하던 콩밭에 옥수수 섞어짓기를 미국의 한 농민이 대규모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아서 이렇게 기록을 남긴다. 


세상에나, 저걸 저렇게 하다니.





728x90
728x90

 

 

‪이것이 사이짓기(간작)의 전형입니다.

 

가(밀)라는 작물의 사이(공간)를 이용해 나(콩)라는 작물과 수확기의 사이(시간)를 활용하여 한 농경지에서 여러 작물을 재배하는 농법이지요. ‬




나중에 밀이 익어서 수확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이 공간은 콩밭이 되지요.

아래 사진은 밀이 다 익어서(위) 수확하고 20일 지난 뒤의 모습(아래)입니다.





728x90
728x90

콩이 어릴 때 고라니나 새에게 따 먹히면 제대로 안 자라는 이유.

그것은 바로 생장점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콩이 좀 커서 그러는 건 괜찮다. 어차피 순지르기도 하며 성장을 조절하기에.

그러나 어릴 때 생장점이 손상되도록 먹히면, 더 이상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는다.



728x90

'농담 > 씨앗-작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빌로프가 수집한 야생 사과들  (0) 2018.06.21
카메노오亀の尾  (0) 2018.06.12
각종 식물성 단백질의 함유량  (0) 2018.06.05
인삼의 원산지는 어디인가  (0) 2018.05.26
옥수수의 육종  (0) 2018.05.24
728x90

자기가 사는 지역에 따라, 그리고 그곳의 환경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농촌진흥청에서 권장하는 건 다음과 같다.


최근 기후변화 때문에 콩을 재배하는 방법도 바뀌고 있다는데, 그래서 수원과 청원, 밀양, 익산 등지에서 2009년부터 3년에 걸쳐 실험을 했단다. 과연 언제쯤 콩을 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지 말이다.  

그 결과, 경기와 강원을 포함한 중북부 지역은 기존의 5월 중하순보다 늦어진 6월 상순이 콩을 심기에 알맞은 시기라 한다. 또한 충청도와 영·호남 남부지역을 기준으로 하면 다른 작물의 앞그루 재배가 없이 1년에 1회 콩만을 재배할 경우에는 6월 상중순에 심는 것이 적합하단다. 음, 난 어제 심었는데, 괜히 일찍 심었나 싶고... 무슨 농사든지 빨라지는 게 추세라서 나도 조급증이 났는가 보다. 좀 더 여유를 부렸어도 될 일이었네.
 
그리고 콩을 적기에 파종했을 때 심는 거리는 줄 간격 70cm, 콩의 포기 사이는 15cm가 알맞다고 한다. 즉, 기존 간격인 60cm, 10cm보다 더 넓게 심으라고 권장하고 있다.
 
자, 이것은 어디까지나 권장사항일 뿐. 자기에게 가장 적합한 농사는 수많은 시도와 모험 끝에 찾아내시길 바란다.


728x90

'농담 > 텃밭농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밀 재배법  (0) 2018.06.22
텃밭농사에 이로운 돌무더기  (0) 2018.06.04
고구마 심기  (0) 2018.05.21
간이 퇴비간  (0) 2018.05.21
텃밭 농사 시작!   (0) 2018.04.27
728x90
요즘 미국에서 유전자변형 대두, 특히 제초제 저항성 대두를 심으면서 가장 골치 아픈 것이 바로 풀이라고 한다. 그동안 열심히 글리포세이트 계통 제초제를 살포한 결과 그에 내성이 생긴 풀들이 우후죽순처럼 발생해서 그렇다고 한다. 특히 명아주 종류들이 질긴 생명력을 자랑한다.

이러한 문제 때문인지 여러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 실험도 그 한 예일 것이다.

연구진은 덮개작물로 호밀, 귀리, 순무, 호밀풀 들을 심은 뒤 나중에 콩을 파종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그 덮개작물들이 풀을 억제하는 효과가 어떠한지, 또 수확량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2년에 걸쳐 탐구했다. 그 결과, 호밀을 덮개작물로 활용했을 때 효과가 좋았다고 한다.

이미 호밀-콩 농법은 꽤 널리 퍼진 상태인데 어려움도 있다고 하니, 현실에 어떻게 적용할지가 관건이겠다. 조선의 2년3작식의 밀 또는 보리 - 콩 이란 농법도 이와 유사한 효과가 있겠지?


728x90
728x90



고고학 유적지에서 발굴되는 렌즈콩을 통해 본 사회불평등 문제라는 글. 그러니까 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없던 사회적 약자들이 콩을 통해 단백질을 보충했을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https://www.theguardian.com/science/2017/oct/11/lentils-origins-of-social-inequality?CMP=share_btn_tw


한국도 그렇지요? 왜 '마음은 콩밭에 가 있다'는 걸 그런 식으로 해석하기도 하니 말입니다. 지주의 간섭을 받지 않고 소작농이 알아서 취할 수 있는 유일한 작물이 바로 논둑 등지의 콩이었다는 이야기 말이어요. 왕이나 양반이나 지주는 고기 먹고 소주 먹고, 없이 사는 서민은 콩 먹고 막걸리 먹고 살지 않았을까요.

728x90
728x90
콩은 대기의 질소 성분을 고정시켜 식물에 필요한 질소질을 쉽게 얻는다고 한다.
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콩과 공생하는 뿌리혹박테리아인데, 유전공학의 기술로 작물에 질소를 고정시키는 박테리아를 주입해 생산량을 늘리는 유전자변형 작물이 개발되었다는 소식이다.
참 별의별 걸 다 만들어낸다 싶다.


728x90
728x90

일제강점기에 조사해 놓은 자료를 보면 조선인 농부들이 밀이나 보리밭에 콩을 사이짓기로 재배하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런데 그런 농법이 실제로도 효과가 좋다는 것이 입증되어 무척 흥미로울 뿐이다.
전통농업이 아주 비과학적이고 무시할 만한 그런 것이 아니라는 방증이랄까? 온고이지신이 필요한 건 농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은데, 이외에도 다른 효과들이 존재하기는 한다.


  • 밀과 콩을 사이짓기하면 홑짓기할 때보다 몇 가지 이로운 점들이 있다:

    • 콩은 대기의 질소를 고정시키며 활용하고, 밀은 이미 토양의 질소를 사용한다.
    • 밀은 포기당 더 많은 영양분에 접근할 수 있다.
    • 빛 경쟁과 질병 발생율이 더 낮아질 수 있다.
    • 해충이 감소할 수 있다(콩이 익충에게 서식처와 먹이원을 제공할 수 있음).
  • 두 작물은 함께 수확할 수도 있고 종자분의기를 활용해 분리하거나 (만약 동시에 익으면) 섞어서 가축의 사료로 활용할 수도 있다. 따로 수확할 수도 있다. 사이짓기로 전체를 사료로 활용할 수도 있고, 각각을 인간이 소비할 수도 있다.


http://www.agricology.co.uk/resources/cereals-oil-seeds-pulses-weeds-pests-diseases/beans-and-wheat-intercropping-new-look



728x90

'농담 > 농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기농업의 병해충 관리  (0) 2017.03.15
한골띄기 농법  (0) 2017.03.09
벼논양어를 소개합니다  (0) 2017.02.17
생울타리 바람막이  (0) 2017.02.14
농토에서 유기물의 중요성은?  (0) 2017.02.1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