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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농법432

농사잡록 4 -헛골 농법을 아시나요? 예전 바람들이 농장에서 농사짓던 시절, 안철환 선생님께 ‘헛골’ 농사법이란 말을 처음 배웠습니다. 헛골, 다시 말해 ‘가짜 골’에다 씨앗을 심는 농사법이란 뜻입니다.왜 '가짜 골(헛골)'일까요? 처음에는 두둑 위에다 골을 탄 다음 거기에 씨앗을 심기에 골처럼 보이지만, 나중에는 사이갈이 김매기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북주기를 통해 예전과는 다른 새로운 두둑으로 변모하기에 가짜 골이라 합니다. 로 유명한 조선 후기의 서유구 선생이 조선에 더 널리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견종법畎種法이 이와 같은 방식입니다. 이 농법은 이후 일제강점기 다카하시 노보루란 농학자의 조사 자료에도 자주 등장할 정도로 널리 퍼졌던 농법입니다. 그런데 이런 방식이 지금은 거의 사라져서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지요. 시대의 변화와 함께 농법.. 2019. 9. 22.
농사잡록 3 -논밭에도 다양성이 필요하다 얼마 전, 아주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인구 증가와 경제 활동 등으로 인해 자연환경이 크게 변하면서 지구의 동물과 식물 100만 종이 멸종위기에 처하게 되었다는 내용이지요.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892900.html지난번 글에서 우리 인간이 생산성을 위.. 2019. 9. 22.
농사잡록 2 -식물을 길들이는 인간 2부 지난 글에서는 농민이 육종가이던 시절의 이야기를 했습니다(바로가기)만,20세기에 들어오면서부터 그런 상황은 크게 변합니다. 그러한 변화의 기원은 생물 시간에 많이 들었던 멘델에까지 거슬러 올라가지요. 작물 육종의 역사에서 그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멘델의 유전법칙이라 부르.. 2019. 9. 22.
농사잡록 1 -식물을 길들이는 인간 1부 인간이 먹을거리 등으로 식물을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인가요? 역사 시간에 배운 것처럼, 인간이 농경을 시작한 이른바 "신석기 혁명" 무렵보다 더 오래전부터 식물을 이용했을 겁니다. 실제로 그 시기보다 더 오래된 구석기 시대의 유적에서도 식물을 이용한 여러 유적과 유물.. 2019. 9. 22.
밀-콩 사이짓기 5월부터 9월까지. 2019. 9. 19.
지속가능한 농업을 구축하는 데에 고고학이 가르쳐주는 것 우리가 먹는 것은 우리의 건강만이 아니라, 지구 자체에도 해를 끼칠 수 있다. 해마다 인간이 생성하는 온실가스 배출의 약 1/4은 우리가 세계를 먹여살리는 데에서 비롯된다. 그 대부분은 소가 방출하는 메탄, 화학비료의 질소산화물, 작물의 재배나 가축의 사육을 위한 산림 파괴 등에 의.. 2019.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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