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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풍이의 자식은 '다복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주인아저씨가 복을 많이 받으라는 뜻에서 지었다고...


그러고 보니 예전에 연풍이와 가장 닮은 새끼도 행복이라는 이름이었는데, 연풍이를 닮은 새끼들은 모두 '복' 자 돌림이네.


이제 한달 정도 되었는데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연풍이 어릴 적 생각나고 그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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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풍이 새끼가 3월 중순에 태어났다고...

시간으로 따지면 1월 중순에 무슨 일이 있던 것인데... 언제 그런...

연풍이의 생산력이 떨어져서 그런가 1마리만 태어났다고... 주인 아저씨는 한 4마리 정도 태어나서 마당에 뛰어놀게 하고 싶었다며 가을에 또 새끼를 받자고 그런다.

연풍이 새끼 때 사진을 보면 이건 뭐 빼도 박도 못할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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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옷을 입어 본 연풍.

 

어제는 내 품에 안겨 잠이 들었는데, 숨소리고 골골골골거렸다. 겉보기엔 잘 뛰어다니고 말짱해서 아직도 청춘이구나 싶었는데, 가까이에서 바라보니 많이 늙었다. 눈썹이 한정없이 길게 자라질 않나, 수염은 허옇게 쇤 게 반을 넘었고, 숨소리도 골골거리니 말이다.

 

아무쪼록 건강히 살다가 깔끔하게 숨을 거두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너도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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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에 상처가 난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 자식 어딜 어떻게 다니다가 다쳐서 온 것인지 원...

 

일단 3일 동안 안약을 넣으며 경과를 지켜보기로 함. 수술도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까지 할 정도는 아니라고 한다.

 

이 애물단지 같은 놈!

 

그런데 수의사가 연풍이를 진찰하더니, 앞으로 관리만 잘하면 5년은 충분히 더 살겠다고 한다. 현재 60대 초반의 나이라고... 15살이면 70대 중후반이라는데... 그렇게 오래 살면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다고. 사람도 오래 살면 거시기한 세상인데 이 자식 너무 오래 사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그래도 어쩌랴. 살 때까지는 살아야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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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잉잉잉잉, 지잉잉잉잉."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순간 나는 연풍이와 관련된 전화임을 직감했다.


"저, 혹시 개 키우세요?"


"아, 연풍이요?"


"네. 지금 얘가 혼자 돌아다녀요. 그래서 데리고 있는데 혹시 시래뜰 아세요?"


"상가지역이요? 지금 제가 갈게요."


걸어갈까, 자전거를 타고 갈까 하다가 지체하면 할수록 연풍이를 붙들고 있는 분께 미안한 일이라는 생각에 그냥 차를 탔다.


3~4분 뒤 현장에 도착한 나는 연풍이를 찾아 식당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이 자식이 시래기국에 말은 밥을 얻어 먹고 있는 게 아닌가. 집에서 밥을 안 주는 것도 아닌데 늙으면서 탐욕만 늘고 있다. 특히 식탐이 말이다.


"얘가 혼자 돌아다니길래 유기견인 줄 알았어요. 지난번에는 밤에도 돌아다니는 걸 봤어요. 그런데 혼자서 집에 찾아가요?"


"네, 혼자 찾아와요."


같이 있던 남자가, "길을 아주 잘 건너다니던데요. 하하."


얼마 전, 하소갈이란 식당에서 들었던 이야기와 똑같다. 그동안 여기저기서 들은 이야기를 종합한 결과, 연풍이가 집을 나가서 한 시간이 넘게 들어오지 않을 때는 주로 상가 지역에 가서 어슬렁거리면서 먹을 걸 얻어 먹으며 돌아다니는 것 같다. 아, 이 자식을 어쩌면 좋은가.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뛰쳐 나가서 민폐를 끼치고 다닌다. 무엇보다 나에게 가장 큰 폐를 끼치고 있다.


아무튼 잡아 주시어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차에 태워 집으로 돌아왔다.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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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나뒹구는 털을 보면 부아가 치밀다가도, 또 막상 안 보이면 걱정되고 그러는... 애물단지 연풍이. 생명은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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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풍이가 산책을 같이 나가 사라진 지 4시간... 난 연풍이가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와서 이거 잃어버렸구나 생각했다. 옆동네까지 돌면서 연풍이를 찾았지만 도무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포기하고 집에 돌아와 들어가려고 하는데... 이 자식이 먼저 건물에 들어가서 이러고 앉아 있는 것이 아닌가. 아주 지가 상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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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풍이가 다쳤다.

 

아침에 주인아저씨를 보고 아는척 하려고 반갑게 뛰어들었다가 진돗개 두 마리에게 물렸다.

 

처음엔 별 상처도 커 보이지 않고 하여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하루종일 의기소침하고 그래서 소독이나 해줄까 하고 들추어보았다.

그랬더니 겉은 구멍이 조그마한데 안으로도 구멍이 뽕 나 있는 것이 아닌가. 깜짝 놀라 그 길로 동물병원을 수소문하여 21시30분 병원으로 향했다.

 

엑스레이를 찍으며 상태를 보았는데 심한 것은 아니라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심장이 비대해졌고 폐 한쪽이 죽었고 방광에 결석이 많다는 것이었다. 한마디로 늙었다는 것이다.

 

늘 강아지처럼만 생각했는데, 실제로 얼굴도 동안이어서 어려 보이고 말이다. 새삼 10살이라는 나이가 실감이 되었다. 사람으로 치면 70이 가까운 나이다.

 

그 얘기를 듣고 나니 갑자기 어지러워지고 메쓰꺼우며 다리에 힘이 풀려서 그만 수술대에 누운 연풍이를 지키지 못하고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다. 막 슬퍼지면서 눈물도 나오려고 했는데 잘 참았다.

 

그래 너도 늙었다. 언젠가는 가야 하는데 그걸 미처 생각하지 않고 평생 같이 갈 줄만 알았다. 진돗개들 덕에 건강검진을 해서 상황을 알았으니 그에 맞게 잘 돌봐야겠다.

 

의사 샘이 계속 연풍이 이름이 이쁘다며 연풍이 할아버지 할아버지 부르니까 진짜 할아버지 같았다. 또 불알을 만지며 참 실하다고 좋아했는데, 실제로 암컷들에게 인기가 많아 새끼도 많이 깠으니 불알이 잘 생기고 봐야 할 일인가 보다.

 

고민이다. 오줌을 참아 그럴 수도 있다고 하니 무엇이 이 녀석에게 가장 좋은 방안인지 상의해야겠다. 아무튼 가는 날까지 함께 잘 살자 연풍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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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산책을 할 때면 수돗가의 위치를 기억하고 있다가 근처에 가면 부리나케 뛰어가 물을 달라고 짖는다.

 

목이 마른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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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풍이 이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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