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가 일품이구나 연풍.
달려라!
'주인아 힘들지? 이거 먹고 힘내라.'
밑에 배수로가 있어 무서워서 못 내려오고 있다.
겁이 얼마나 많은지...
이럴 땐 안아서 내려주셔야 함.
주인아 양말 벗고 이제 어디 가지 마!
눈 위에 찍힌 연풍이 발자국
가끔 계단에 하수구가 설치되어 있는 곳에서는, 단박에 뛰지 못하고 자기 좀 내려달라고 낑낑거린다.
우습기도 한데, 참 겁이 많다 연풍이는.
밀양, 2013년 2월 2일 10시 50분...
봄날 같은 시공간.
봄이 오자 밖에 내보내달라고 새벽부터 난리다.
내보내주면 미친듯이 뛰어다닌다.
간만에 일 좀 하려고 그러는데 왜 이러냐.
썩 비켜라! ㅡㅡ
아침부터 압박이다. 이제 그만 자고 일어나라고...
난 이미 일어났으니 안주인님 깨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