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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12

전통 채소를 기르던 사람들, 종자상의 근대사 -1장 1장  일찍이 '종자상'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각지에서 재검토가 진행되는 '전통 채소'. 그 종자는 '고정종'이라 부르고, 이른바 재래종과도 현재 주류인 F1 품종과도 다르다.이 고정종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메이지 시대부터 쇼와 태평양 전쟁 전기에 걸쳐 채소 종자의 육종, 생산, 유통에 관여한 '종자상'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1. 일본의 채소 생산을 지탱하던 '종자상' 1) 지금 ,주목받는 전통 채소 전통 채소는 고정종 채소요즘 '전통 채소'가 주목을 모으고 있다. '전통 채소'란 각지에서 옛날부터 재배되던 채소 가운데 지방의 자치체나 생산·유통에 관련된 사람들이 재배 지역이나 재배력 등에 독자 조건을 마련해 그들의 보존과 특산품화를 목표로 할 경우에 이와 같은 명칭으로 부른다. 아.. 2025. 1. 23.
일본 민가 집락 박물관 집에서 쫓겨 나와서 어디를 갈까 하다가 간 곳. 일본 민가 집락 박물관.일본 각지에 있던 고민가를 이축해서 모아놓은 곳이라고 한다.  좀 오래되고,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는 듯하다. 입장료는 800엔.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정문이 1번이다. 일본 건물답지 않게 기와를 올린 것이 특징. 이름은 가와치후세의 나가야몬河内布施の長屋門. 가와치 후세라는 지역에 있던 공동주택의 문이란 뜻이겠다. 사진에 보이는 왼쪽이 주택으로 쓰던 공간이고, 오른쪽이 창고로 쓰던 곳이라고.    다음 2번은 미야자키현 시이바椎葉라는 곳에 있던 민가.   장대형 가옥 구조(竿家造り)라는 설명에 걸맞게 집이 엄청 길쭉한 모습이다.  외양간이 집 밖에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한국의 그것과 비슷하다.    여기는 화장실. 소변 보는 곳이 따.. 2024. 10. 10.
이즈우いづう 고등어 초밥 첫 고등어 초밥의 소감. 도전한다 드디어. 오늘 안에만 먹으면 된다고 따로 냉장 같은 건 필요없다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고등어 초밥을 감싼 다시마에서 감칠맛이 우러나와 밴다고 시간 차이를 두고 먹어보며 자기에게 가장 맞는 시간대를 찾아보라고 권하더라. 고등어 초밥, 생각했던 것보다 비리지 않았다. 입에 딱 넣었을 때 비린내가 확 풍기면 어쩌나 했는데, 씹을 때까지는 그렇지 않았다. 허나 비린내에 민감한 사람에겐 별로 추천하지는 않겠다. 아무튼 같이 들어 있는 생강 가리가 약간의 비린맛을 싹 잡아준다. 고등어 초밥의 단면이 토끼이다. 그래서 가게 이름이 이즈우라고 한다고 들은 듯하다. 가게 안에도 토끼 장식이 귀엽게 놓여 있더라. 전통식 초밥인 이즈우의 초밥은 밥이 엄청 두텁다. 흔히 먹는 초밥보다 2... 2024. 10. 6.
식탁의 일본사 -5장 에도의 식탁 사정 1. 공동주택 주민의 식생활은 어떠했을까?일본인 누구나 아침밥, 점심밥, 저녁밥으로 하루 3번 식사를 하게 된 것은 에도 시대부터이다. 그때까지 나라 시대부터 쭉 아침밥과 저녁밥 두 끼로 지냈던 것은 식량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해도 좋다. 평화가 오래 지속된 에도 시대에는 농업, 어업이 크게 발전해 육해의 교통망이 전국 규모로 정비되었기에, 각지의 산물이 에도와 오사카, 교토 등의 도시에 모여 상공업이 뚜렷하게 발달해 부유한 상공업자가 탄생했다. 일반 민중의 삶도 고대, 중세에 비하면 현격히 풍요로워져 먹는 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게 되었다. 그동안 변변치 못한 식사로 견뎠던 장인, 소상인, 그리고 농민에게도 먹는 일을 즐기는 여유가 생겼다. 이것은 오늘날에는 당연한 일이겠지만, 공복을 채울 만.. 2024. 7. 8.
에치고越後 -오쿠미오모테奥三面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기록.오사카 주소우 역 인근의 제7예술극장에 가서 관람. https://www.youtube.com/watch?v=WRJm2ZThQ30  현재의 니이가타 현, 옛 지명 에치고의 산간 마을인 아사히무라朝日村. 우리말로 옮기자면 아침해 마을이겠다.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의 산간의 분지 마을. 마치 강원도 정선의 어디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https://www.pref.niigata.lg.jp/sec/murakami_seibi/1198515653324.html영상은 12월의 어느 날, 마을 주민이 새해를 맞이하는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가장이 집 앞에 자라는 조릿대를 잘라 집에 가져가 활과 화살을 만듦. 이때 화살의 날은 조릿대의 잎을 잘라서 만들어 끼운다. 말이 새겨진 .. 2024. 6. 5.
멕시코의 헛골 농법 헛골 농법. 즉, 가짜 골에 씨앗을 심는 농사법이란 뜻이다. 왜 '가짜 골(헛골)'인가? 처음에는 골을 타서 거기에 씨앗을 심기에 골처럼 보이지만, 나중에 사이갈이 김매기 등의 작업 과정을 거치면서 북주기를 통해 새로운 두둑으로 변모하기에 가짜 골이라 한다. 과거 조선 후기의 서유구 .. 2019.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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