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國 見聞錄

이즈우いづう 고등어 초밥

石基 2024. 10. 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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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고등어 초밥의 소감.


도전한다 드디어. 오늘 안에만 먹으면 된다고 따로 냉장 같은 건 필요없다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고등어 초밥을 감싼 다시마에서 감칠맛이 우러나와 밴다고 시간 차이를 두고 먹어보며 자기에게 가장 맞는 시간대를 찾아보라고 권하더라.




고등어 초밥, 생각했던 것보다 비리지 않았다. 입에 딱 넣었을 때 비린내가 확 풍기면 어쩌나 했는데, 씹을 때까지는 그렇지 않았다. 허나 비린내에 민감한 사람에겐 별로 추천하지는 않겠다. 아무튼 같이 들어 있는 생강 가리가 약간의 비린맛을 싹 잡아준다.




고등어 초밥의 단면이 토끼이다. 그래서 가게 이름이 이즈우라고 한다고 들은 듯하다. 가게 안에도 토끼 장식이 귀엽게 놓여 있더라.




전통식 초밥인 이즈우의 초밥은 밥이 엄청 두텁다. 흔히 먹는 초밥보다 2.5배는 되는 것 같다. 고기보다 밥을 더 먹던 옛날 식습관의 흔적인 듯하다. 양 적은 사람은 1인분인 이 도시락을 혼자 다 못 먹을 정도이다. 2인 1개로 맛만 보기에는 충분하다.


그리고 밥이 엄청 쫀뜩거린다. 떡으로 만드는 초기 단계 같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것도 요즘 초밥과는 전혀 다른 점이다. 또한, 밥에 간이 충분히 되어 있어서 간장을 아예 찍을 필요가 없다. 밥만으로도 족하다.

고등어 말고 다른 초밥들에도 산초잎 등으로 선어 상태인 재료의 맛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점이 인상적이다. 고추냉이도 그래서 없다. 하긴 고추냉이도 흔한 식재료는 아니었을 것이다. 밥과 물고기 딱 두 가지 주요 재료로 맛을 냈을 테니.



마지막으로 도시락통이 너무 아깝다. 진짜 삼나무 통이다. 그래서 2통 중 하나는 버리고 하나는 씻어서 말리기로 했다. 아까워서.
또, 나뭇잎 장식도 진짜였다. 무슨 나뭇잎인지는 모르겠으나 직접 잘라서 장식을 만들었더라.

뱀다리, 가격은 이런저런 요인으로 비싸더라. 京寿司盛り合わせ인데 4500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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