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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48

조선 후기 식기 및 음식의 특색과 변화 -이은경 석사 논문 본 논문은 조선시대 후기의 사회, 문화적인 환경을 바탕으로 식기와 음식이 어떤 특색을 가지고 변화, 발전하는지 고찰하면서 식기와 음식의 상호연관성을 연구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이를 위해 우선 조선시대의 사회전반적인 시대적 배경을 살펴보았으며 사용된 식기의 종류와 쓰임을 보기위해서 이 시기 조선의 식기를 가장 정확하게 조사 정리한 아사카와 다쿠미의 ‘조선 도자명고’의 내용을 근거로 하였다. 식기의 형태와 문양의 변화는 오늘날 유물로 전해지는 여러 작품을 중심으로 시기별로 비교하면서 전개시켜 나갔다.또한 문헌에 나타난 음식과 식기의 종류를 보기위해 조선후기에 기록된 의궤와 조리서를 참고로 고찰하였다. 의궤는 시기별로 1719년, 1829년, 1902년의 의궤로 하였으며 기록 중에서 기용부분과 도식부분의 해석.. 2025. 1. 10.
일본의 떡 재해나 기근에 대비하기 위한 보존식으로 시작되다신에 대한 감사와 보존식의 양면을 겸비하다일본의 설날에  빠질 수 없는 음식으로 '떡'이 있습니다. 크고 작은 두 개의 둥글납작한 떡을 겹쳐 놓은 거울떡鏡餅은 신에게 바치는 신성한 것으로, 그 모습은 신령이 깃든 거울을 닮았다고도 합니다.또 떡국에 떡을 넣는 것은 떡에는 신이 깃들어 있어 그것을 먹음으로써 신의 에너지를 몸속에 넣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즉, 떡은 신성시되는 음식입니다.하지만 떡은 설날과 같은 경사스런 날에 먹기 위한 것이 아니라, 원래는 보존식으로 탄생했습니다. 일본인은 쌀을 주식으로 합니다만, 쌀농사는 날씨에 좌우되기 쉬워 흉년이 들면 1년 이상이나 곤궁해집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쌀 부족이나 기근에 대비한 보존식을 만들게 되었습니다.쌀.. 2024. 10. 8.
일본의 장어 덮밥 덮밥의 원조를 낳았다장어를 좋아한 아이디어 덮밥의 기원이란?닭고기 계란 덮밥, 돈카츠 덮밥, 튀김 덮밥, 소고기 덮밥 등 일본에는 수많은 종류의 덮밥이 있습니다.최근에는 하와이 요리인 로코모코도 덮밥으로 열거하며 중국 요리인 마파 두부를 올린 마파 덮밥도 등장하는 등 덮밥의 레퍼토리는 더욱 폭넓어지고, 앞으로도 늘어날 것입니다. 이렇게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는 덮밥은 과연 언제부터 일본에 존재하던 것일까요?문헌을 조사하면, 덮밥이라는 이름은 17세기 말경부터 보이는데, 아직 요리를 담는 그릇이란 명칭에 지나지 않습니다. 덮밥이 단순히 그릇을 나타내는 말에서 요리 이름으로 사용된 계기는 장어 덮밥의 등장이었습니다.장어는 에도 그 이름이 등장할 정도로 일본인에게 친숙한 먹을거리로, 무로마치 시대에 이미 먹고 .. 2024. 10. 8.
일본의 메밀국수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먹었던 서민의 면  냉해에 강하고 영양가 높은 서민의 편현재의 '세련된' 이미지로는 상상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만, 메밀은 원래 가난한 농민들의 일상식이었습니다. 옛날 농민들이 재배하던 쌀은 그 대부분이 공물로 빼앗기는 데다, 냉해 등이 일어나자마자 흉작이 되었기에 농민들에게는 거의 먹을 수 없는 고급품이었습니다. 그래서 기후의 변화에 강하고, 안정되게 수확할 수 있는 먹을거리의 재배를 생각해 퍼진 것이 메밀이었습니다. 메밀은 냉해에 강하고, 토지가 척박해도 재배할 수 있기에 매년 안정된 수확을 내다보았습니다. 게다가, 메밀은 영양가가 높고, 일상식에 적합했습니다. 메밀 재배의 역사를 살펴보면, 죠몬 시대 지층에서 메밀 씨앗이 출토되고 있어 재배 자체는 꽤 일찍부터 시작되었음을 알.. 2024. 10. 8.
일본의 츠쿠다佃 조림煮 오사카에서 에도로 온 어민들이 발명한 보존식  물고기의 보존을 가능하게 한 츠쿠다 조림 가공이나 수송 기술이 발달한 현대에는 일본의 어디에 있더라도 신선한 물고기를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통망이 발달하지 않았던 옛날엔 내륙지에 사는 서민이 신선한 물고기를 먹는 것은 곤란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발전한 것이 조림입니다. 조림이라 하면 에도의 츠쿠다지마佃島의 어민들에 의하여 만들어진 '에도의 명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츠쿠다 조림은 에도에서 생긴 것이 아닙니다. 셋츠국摂津国(오사카부의 북서부와 효고현의 남동부)의 츠쿠다 마을의 어부들에 의하여 만들어졌던 것입니다. 그들은 에도 전기에는 이미 우수한 어로 기술에 더하여, 잡은 물고기를 소금으로 조려서 츠쿠다 조림으로 보존하는 기술도 갖추고 .. 2024. 10. 8.
이즈우いづう 고등어 초밥 첫 고등어 초밥의 소감. 도전한다 드디어. 오늘 안에만 먹으면 된다고 따로 냉장 같은 건 필요없다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고등어 초밥을 감싼 다시마에서 감칠맛이 우러나와 밴다고 시간 차이를 두고 먹어보며 자기에게 가장 맞는 시간대를 찾아보라고 권하더라. 고등어 초밥, 생각했던 것보다 비리지 않았다. 입에 딱 넣었을 때 비린내가 확 풍기면 어쩌나 했는데, 씹을 때까지는 그렇지 않았다. 허나 비린내에 민감한 사람에겐 별로 추천하지는 않겠다. 아무튼 같이 들어 있는 생강 가리가 약간의 비린맛을 싹 잡아준다. 고등어 초밥의 단면이 토끼이다. 그래서 가게 이름이 이즈우라고 한다고 들은 듯하다. 가게 안에도 토끼 장식이 귀엽게 놓여 있더라. 전통식 초밥인 이즈우의 초밥은 밥이 엄청 두텁다. 흔히 먹는 초밥보다 2... 2024.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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