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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D. Liu is an environmental film maker, travelling the world exploring how countries follow natures systems to find solutions to droughts and flooding.

Ranging from China to Rwanda, communities are feeling the effects of a changing climate. Along with intensive agriculture that depletes the soils, farmers are losing livestock and crops due to excessive weather, lack of soil nutrients and poor landscapes.

Here John D. Liu explains how these communities have encorporated various techniques to work with the weather systems.

Terraces are built on hillsides to prevent soil being washed away, swales are created to capture water when it does rain so that crops have water through drought periods and natural vegetation has been allowed to grow back, especially in the ridges, aiding in carbon capture as well as keeping soil healthy and preventing it being lost.

In the Loess Plateau in China, communities are seeing an abundance of crops even though they are in the worst drought for decades. The soil has accumulated organic material from allowing vegetation to grow, which means it now holds nutrients and so holds moisture and carbon. These people have created these areas of living soil, actively producing carbon sequesting fields.

One man in the film explains it perfectly, "We have properly understood the miracles performed by trees."

As John D. Liu concludes, "Restoration can sequester carbon, reduce bio-diversity loss, mitigate against flooding, drought and famine, it can ensure food security for people who are now chronically hungry. Why don't we do this on a global scale?"

After the wettest winter on record in Britain, there is much that Europeans can learn from these approaches to absorb high levels of rainful, stabilise topsoil and prevent flooding. Dredging is like anti-biotics: It may (in some instances) solve a short term problem by sending water faster into the ocean, but it does not offer a long term solution, especially when high tides back up that water lower down stream. We need to look at whole ecosystems and what is happening on hillsides, not just at the crises points in the valleys.

Further resources

John D. Liu features in Green Gold - How can we regenerate large-scale damaged ecosystems?

What has nature ever done for us?

Permaculture: Pioneering Amazon rainforest regeneration

Cows Save The Planet: and other improbable ways of restoring soil to heal the earth

How to green the worlds deserts and reverse climate change: hope for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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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몬산토에서 한화로 1조 원을 들여 기후 관련 빅데이터 업체를 인수했다는 뉴스가 떴다.

역시나 몬산토. 앞으로 무엇이 돈이 될지 잘 알고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

내가 만약 주식놀이를 했다면 돌아보지 않고 몬산토의 주식을 사들였을 것이다. 그만큼 탄탄하고, 앞으로 20년은 흔들리거나 무너질 염려가 없다고나 할까.

하지만 이 다국적 농기업이 농업 전반이나 생태계 등의 관점에서 보면,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은 면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이에 대해 반박할 사람도 수두룩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나와 비슷한 관점을 지닌 사람들은 모두 동의할 것이다.


앞으로 몬산토과 기후와 관련하여 어떤 사업을 펼쳐 돈을 벌어들일지 예상하는 재미난 글이 있어 올린다.

의역과 오역이 난무하니 영어가 가능한 분이라면 원문을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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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는 지난주 9억3000만 달러에 기후변화를 지향하는 기후 관련 기업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관행농업의 거인 몬산토에게는 끝내주는 사업기회가 될 수 있다.

세계 토지의 약 40%를 사용하는 농업은 앞으로 다가올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2007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은 온난화가 해충 발생으로 이어지고, 기후와 관련된 극단적 날씨가 식량안보에 영향을 미치며, 상승하는 기온이 적도 지역의 농장의 생산을 저해할 것이라 예측했다. (적도에서 먼 지역에서, 기온 상승은 단기간에는 생산을 증가시킬 것으로 추산되나, 만약 장기적으로 계속하여 기온이 3도 정도 오르면 생산에 해를 끼칠 것임.) 한편, 세계 인구의 증가는 농민들이 농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걸 중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스 캠퍼스의 Tu Jarvis 교수는 말한다. "근본적으로 앞으로 식량생산의 증가는 단위면적당 생산량에 달려 있다"고 Jarvis 씨는 말한다. 기후가 어떤 장소의 농업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더라도 말이다. 

한편 몬산토는 기후변화에 적응하려는 농민들에게 판매할 상품을 준비해 왔다. 다음은 이 기업에서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이미 판매하고 있거나 판매할 계획이 있는 다섯 가지 상품이다. 


1. 농민들이 기후변화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 몬산토가 인수한 기후 관련 기업은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기후변화에 적응하고 기업을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사명에 따라 농민에게 상세한 날씨와 토양 정부를 판매한다. 이 자료는 농민들이 자신의 작물을 더 잘 심고, 관리하고 수확하여 궁극적으로 더 생산적이 되도록 돕는 수단이다. 그 보도자료에 의하면, 몬산토는 농업 자료 기업이 200억 달러의 시장가치가 있으며, 이 도구를 사용하는 농민들이 수확량을 30~50부셸(알곡으로 1700~2800파운드)까지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인수에 관한 인터뷰에서, 몬산토의 국제전략 부사장 Kerry Preete 씨는 TechCrunch에게 "우린 기후의 패턴이 더 불규칙해질 것이라 보며, 그것은 농민들에게 엄청난 과제가 될 것이다. 우린 정보를 통해 기후로 인한 많은 위험이 완화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Preete 씨는 말했다. "만약 당신이 날마다 현장에서 기후변화와 토양의 상태에 기반을 하여 무엇이 일어날지 안다면, 우리는 정말 농민들이 자신의 수확량에 영향을 미칠 과제의 일부를 완화시키는 걸 도울 수 있다."


2. 폭염, 혹한, 가뭄, 홍수나 기타 극단적 외부조건에 대비한 보험. 기후 관련 기업은 현재 연방정부의 보조금을 받는 작물보험과 흉년이 되었을 때 추가적인 혜택을 지불하는 추가계획(supplemental plans)을 판매한다. 연방보험이 농민에게 흉년이 든 작물의 손익분기점까지 보상을 하는 한편, 기후 관련 기업은 이윤의 손실분을 보장한다. 몬산토는 이 보험 사업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주요한 자연재해가 기후변화로 더 자주 발생하여 손실이 많을 것이라고 보험산업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작물보험은 일반적으로 도시 지역의 밀도보다 더 적은 밀도의 손상을 입은 작물에 대해 보상을 하기 때문에 덜 위험하다고 일리노이즈 대학의 명예교수 Gerald Nelson 씨는 말한다. 



3. 가뭄 저항성 옥수수. 몬산토는 가장 최근 탄소 정보공개 프로젝트에서 잠재적 "기회"로 기후변화와 관련된 강수량의 변화와 가뭄의 영향을 정리했다. 거기에서 "기후변화는 또한 농업이 더 탄력적이 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기업은 그것이 "농민들에게 기후에 탄력적인 제품을 전달하기 좋게 한다"고 덧붙인다. 올해 몬산토는 최초로 가뭄에 저항성을 갖도록 유전자변형된 새로운 제품군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이 종자는 외부조건이 가물 때 더 적은 물을 활용하여 가뭄의 압박에도 견디면서 수확량은 일반적인 상황과 똑같이 나도록 변형된 것이라Farm Progress에서 보도했다.

옥수수가 최대의 농산물인 아프리카 남부에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에서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이번 세기의 말까지 그 지역은 기후변화로 더 건조한 곳이 될 것이고, 이는 농업을 위기에 빠뜨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가뭄 저항성 옥수수가 현재는 미국에서만 팔리고 있지만, 남아프리카의 하이브리드 옥수수에 대한 수요만 해도 2억5000만 달러로 추산된다고 로이터에서 보도한 바 있으며, 아프리카 대륙은 옥수수 생산에 이용할 수 있는 농지가 80억 평으로 추산된다. 몬산토는 사하라 남부의 아프리카에서 현재 게이츠재단의 자금을 지원 받는 Water Efficient Maize for Africa 프로그램과 종자와 가뭄 저항성 옥수수의 기부를 통해 지역의 단체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그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고 로이터는 이야기한다. 


4. 재배하는 데 물이 덜 필요한 면화. 옥수수만 몬산토가 기후변화에 맞춰 유전자변형하는 작물이 아니다. 이 기업은 적은 물을 사용하여 재배하고 가뭄에서도 생존하는 "물 사용을 향상시킨" 유전자변형 면화도 시범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은 앞으로 기후변화가 남반구에서 면화 생산량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2007년에 예측했다. 텍사스처럼 면화를 생산하는 주에서는 폭염이 토양과 저수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물을 증발시키는 물 부족이 문제가 되고 있다. 미국 남동부의 대부분과 텍사스에 이르는 옥수수 곡창지대에 자리한 주들은 최근 폭염과 가뭄에 시달려 왔다. NOAA의 최근 보고서는 기후변화가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극단적인 폭염의 강도와 가능성을 모두 높였지만 "2012년 미국 중부의 강수량 부족이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을 밝혔다.


5. 생물연료를 위한 작물. 1993년 이후, 몬산토는 특히 에탄올로 만들기 위해 설계된 다수확, 고발효성 옥수수 종자를 판매했다. 그렇게 한 최초의 기업이었다.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몬산토와 제휴한 에탄올 가공업자들은 옥수수의 단위당 더 많은 수율을 생산하기에 프리미엄을 주고 그 옥수수를 구입했다. 이 기업은 또한 생물연료의 생산에 쓸 콩과 수수도 판매한다. 

에탄올이 진정한 "녹색" 연료인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최근 온실가스 배출과 외국의 석유 의존도를 감소시키기 위한 법안이 그 생산을 부추겼고, 옥수수로 만든 에탄올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하여 "경제적 기회가 사업에 중요해질 수 있다"고 탄소 정보공개 프로젝트에서 몬산토는 말한다. 



http://www.motherjones.com/environment/2013/10/monsanto-profit-climate-change-corp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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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summer the tiny town of Furnace Creek, Calif., may once again grace the nation’s front pages. Situated in Death Valley, it last made news in 1913, when it set the record for the world’s hottest recorded temperature, at 134 degrees. With the heat wave currently blanketing the Western states, and given that the mercury there has already reached 130 degrees, the news media is awash in speculation that Furnace Creek could soon break its own mark.


Such speculation, though, misses the real concern posed by the heat wave, which covers an area larger than New England. The problem isn’t spiking temperatures, but a new reality in which long stretches of triple-digit days are common — threatening not only the lives of the millions of people who live there, but also a cornerstone of the American food supply.


People living outside the region seldom recognize its immense contribution to American agriculture: roughly 40 percent of the net farm income for the country normally comes from the 17 Western states; cattle and sheep production make up a significant part of that, as do salad greens, dry beans, onions, melons, hops, barley, wheat and citrus fruits. The current heat wave will undeniably diminish both the quality and quantity of these foods.


The most vulnerable crops are those that were already in flower and fruit when temperatures surged, from apricots and barley to wheat and zucchini. Idaho farmers have documented how their potato yields have been knocked back because their heat-stressed plants are not developing their normal number of tubers. Across much of the region, temperatures on the surface of food and forage crops hit 105 degrees, at least 10 degrees higher than the threshold for most temperate-zone crops.


What’s more, when food and forage crops, as well as livestock, have had to endure temperatures 10 to 20 degrees higher than the long-term averages, they require far more water than usual. The Western drought, which has persisted for the last few years, has already diminished both surface water and groundwater supplies and increased energy costs, because of all the water that has to be pumped in from elsewhere.


If these costs are passed on to consumers, we can again expect food prices, especially for beef and lamb, to rise, just as they did in 2012, the hottest year in American history. So extensive was last year’s drought that more than 1,500 counties — about half of all the counties in the country — were declared national drought disaster areas, and 90 percent of those were hit by heat waves as well.


The answer so far has been to help affected farmers with payouts from crop insurance plans. But while we can all sympathize with affected farmers, such assistance is merely a temporary response to a long-term problem.


Fortunately, there are dozens of time-tested strategies that our best farmers and ranchers have begun to use. The problem is that several agribusiness advocacy organizations have done their best to block any federal effort to promote them, including leaving them out of the current farm bill, or of climate change legislation at all.


One strategy would be to promote the use of locally produced compost to increase the moisture-holding capacity of fields, orchards and vineyards. In addition to locking carbon in the soil, composting buffers crop roots from heat and drought while increasing forage and food-crop yields. By simply increasing organic matter in their fields from 1 percent to 5 percent, farmers can increase water storage in the root zones from 33 pounds per cubic meter to 195 pounds.


And we have a great source of compostable waste: cities. Since much of the green waste in this country is now simply generating methane emissions from landfills, cities should be mandated to transition to green-waste sorting and composting, which could then be distributed to nearby farms.


Second, we need to reduce the bureaucratic hurdles to using small- and medium-scale rainwater harvesting and gray water (that is, waste water excluding toilet water) on private lands, rather than funneling all runoff to huge, costly and vulnerable reservoirs behind downstream dams. Both urban and rural food production can be greatly enhanced through proven techniques of harvesting rain and biologically filtering gray water for irrigation. However, many state and local laws restrict what farmers can do with such water.


Moreover, the farm bill should include funds from the Strikeforce Initiative of the Department of Agriculture to help farmers transition to forms of perennial agriculture — initially focusing on edible tree crops and perennial grass pastures — rather than providing more subsidies to biofuel production from annual crops. Perennial crops not only keep 7.5 to 9.4 times more carbon in the soil than annual crops, but their production also reduces the amount of fossil fuels needed to till the soil every year.


We also need to address the looming seed crisis. Because of recent episodes of drought, fire and floods, we are facing the largest shortfall in the availability of native grass, forage legume, tree and shrub seeds in American history. Yet current budget-cutting proposals threaten to significantly reduce the number of federal plant material centers, which promote conservation best practices.


If our rangelands, forests and farms are to recover from the devastating heat, drought and wildfires of the last three years, they need to be seeded with appropriate native forage and ground-cover species to heal from the wounds of climatic catastrophes. To that end, the farm bill should direct more money to the underfinanced seed collection and distribution programs.


Finally, the National Plant Germplasm System, the Department of Agriculture’s national reserve of crop seeds, should be charged with evaluating hundreds of thousands of seed collections for drought and heat tolerance, as well as other climatic adaptations — and given the financing to do so. Thousands of heirloom vegetables and heritage grains already in federal and state collections could be rapidly screened and then used by farmers for a fraction of what it costs a biotech firm to develop, patent and market a single “climate-friendly” crop.


Investing in climate-change adaptation will be far more cost-effective than doling out $11.6 billion in crop insurance payments, as the government did last year, for farmers hit with diminished yields or all-out crop failures.


Unfortunately, some agribusiness organizations fear that if they admit that acceleratingclimate change is already affecting farmers, it will shackle them with more regulations. But those organizations are hardly serving their member farmers and ranchers if they keep them at risk of further suffering from heat extremes and extended drought.


And no one can reasonably argue that the current system offers farmers any long-term protection. Last year some farmers made more from insurance payments than from selling their products, meaning we are dangerously close to subsidizing farmers for not adapting to changing climate conditions.


It’s now up to our political and business leaders to get their heads out of the hot sand and do something tangible to implement climate change policy and practices before farmers, ranchers and consumers are further affected. Climate adaptation is the game every food producer and eater must now play. A little investment coming too late will not help us adapt in time to this new reality.

Gary Paul Nabhan is a research scientist at the Southwest Center at the University of Arizona and the author of “Growing Food in a Hotter, Drier Land: Lessons From Desert Farmers in Adapting to Climate Uncertainty.”

http://www.nytimes.com/2013/07/22/opinion/our-coming-food-crisis.html?pagewanted=all&_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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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 옆에 과실수를 재배하여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다. 동영상에서 농부 Om Prakash 씨는 자기 농장에 망고를 심어 자신의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이야기한다. 



인도의 농부 Om Prakash Shukul 씨는 지역사회에서 혼농임업에 대한 프로그램을 안 뒤에 자신의 농장에 나무를 심어보기 시작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과실수를 심는 활동과 관련해 더 행복하다고 이야기한다.  

“작물을 수확해서만이 아니라 망고를 팔아서 돈을 벌어요. 나는 그 결과에 매우 행복합니다”라고 아래의 동영상에서 말한다.

Om Prakash 씨는 내년에 망고로 소득을 올리기를 바라며,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보험으로 구아바도 심으려고 한다. 농장을 다각화하고 이 '기후 대응형' 개임을 채택함으로써 그는 이상기후 및 기후변화에 잘 대처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생각한다. 그는 또한 그 방법으로 소득을 올리고 있다. 

망고 재배는 그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동영상에서 설명한다.    

인도 비하르 주의 기후 대응형 마을의 활동을 보여주는 이 동영상에서 Om Prakash 씨에 대해 더 많은 걸 볼 수 있다.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혼농임업은 성과를 올린다!

혼농임업은 기후 대응형 개입으로 볼 수 있다. 나무를 심는 것이 포함되는 그 활동은 농장 주변이나 작물의 사이, 집 둘레에 과실수를 심는다. 

당장은 비용이 높아질 수 있지만, 그리고 혜택을 보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곤 하지만, 기다림은 대가를 지불한다. 

나무와 함께 작물을 배치하는 것은 더 나은 생태적 다양성을 제공하고, 토양비옥도를 개선하며, 토양침식을 감소시키고, 추가소득을 올리도록 하며, 땔감과 가축의 먹이를 제공한다. 농촌공동체는 땔감을 주로 숲에 의존하고, 그걸 모으는 데 엄청난 시간을 소비하곤 한다. 케냐에서 행한 연구는 혼농임업이 농민의 일반적인 생활수준을 향상시킨다는 것을 밝혔다.

농업에 미치는 기후변화의 영향은 농민이 변화하는 날씨 패턴과 달라지는 작물의 수확량에 적응하기 위해, 또는 불확실성과 손실의 가능성에 직면하여 새로운 방법을 생각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고 있다.

옛날 방식과 기술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헛수고라는 것이 입증될 수 있다.

기후 대응형 마을 계획(Climate-Smart Village scheme) 각 지역의 환경에 맞추고 지역사회의 요구에 기반하여 농민들이 전략적 개입을 통해 기후 압박을 극복하도록 하는 걸 목표로 하는 기후변화 농업과 식량안보에 대한 CGIAR 연구프로그램에 의해 시작되었다. 남아시아에서 기후변화 농업과 식량안보(CCAFS)는 인도의 비하르와 하리아나에서 기후 대응형 마을 모델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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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농업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말은 기후변화로 인해 농업생산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그건 곧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다.

생산량이 줄어들면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이 먹고살 식량이 부족해진다는 뜻이다. 선진국은 돈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지만, 개발도상국의 경우 그렇게 하기 힘들다. 그래서 현재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같은 곳에서 농업이 가장 뜨거운 감자로 취급되고 있는 것이다. 경제성장을 하려면 농업 부문의 발전(?)이 필수적이다. 농업생산성이 좋아져야지만 대부분이 소농으로 살고 있는 개발도상국에서는 충분한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소농의 이탈은 곧 노동자의 양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 세계의 선진국에 속한 기업들은 개발도상국의 농업개발에 아주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이들이 경제성장을 한다는 것은 자신들에게 새로운 시장이 확대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한국이 그러했듯이 현재 개발도상국의 소농들, 사람들도 큰 변화를 겪어야만 한다. 이농 현상, 토종 종자의 소멸과 새로운 하이브리드 품종(현재는 유전자변형 종자), 농업의 규모화와 현대화 등의 과정이 차곡차곡 진행될 것이다. 그 와중에 힘 없는 사람들이 스러져 갈 것은 보지 않아도 눈에 선하게 그려진다.

이러한 주류의 방향에 맞서 새로운 대안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아프리카에도 존재한다. 아래 기사에 그러한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아프리카는 과연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 권력과 자본은 물론 한국에서 일어났던 그 일을 아프리카에서 되풀이하려고 할 것이다. 중요한 건 아프리카의 사람들이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이냐는 점이다. 난 그들이 현명한 길을 택했으면 좋겠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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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의 위험 속에 놓인 식량안보와 농민의 생계와 함께 케냐는 정책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하나는 새로운 기술의 개발만이 아니라 화학비료와 농약의 사용을 개선하고 확대에 의존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전통지식과 국가의 생물다양성에 의지하는 것이다. 

전례 없는 기후변화에 직면한 소농들의 생존이 걸려 있다. 

농업부에 따르면, 약 800만 케냐 가구 가운데 500만이 직접적으로 그들의 생계를 농업에 의존하고 있다고 추산한다. 그러나 케냐의 농민, 특히 소농은 극단적인 기후 조건 때문에 불확실한 시대에 직면해 있다. 

지난 영농철의 자료를 보면 국가의 주요 수자원이 그들이 과거에 활용했던 것보다 적게 생산되는 걱정스러운 최근의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케냐 산, 마우 산림구역, 아버데어, 체란가니 구릉, 엘곤 산에서 발원하는 강과 하천의 물이 현재 덜 생산되거나 건기에는 완전히 말라버리고 있습니다”라고 리프트 벨리 주 엘버곤(Elburgon) 농업지도소의 Joshua Kosgei 씨는 말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2012/2013년 케냐에 대한 보고에서는 "단기 우기"인 10~12월 동안의 강우량이 평균 이하였다고 보고했다. 또한 “건조한 기간이 이어져 싹이 제대로 트지 않아 3번까지 다시 심는 일이 늘어나고 있으며, 작물이 고사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케냐 농업연구소(KARI)에 따르면, 케냐의 전체 4000만 인구 가운데 1000만 명 이상이 대부분 식량구호로 생활하는 식량불안의 상태이다.

농업 부문은 이 동아프리카 국가의 GDP 가운데 약 25%와 적어도 수출의 60%를 차지한다. 정부의 통계는 소규모 생산이 적어도 전체 농업 생산의 75%와 농산물 출하의 70%를 차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케냐 국립 통계국에서 약 11.7억 달러에 상당하는 국가의 최고 수출품인 차는 가장 위험에 처한 작물이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차 생산자의 비용을 총 수익의 30%까지로 높일 수 있다고 추산한다.


케냐의 농민, 특히 소농은 극단적인 기후 조건 때문에 국가의 주요 수자원이 지난 시기보다 부족해지면서 불확실한 시기에 직면해 있다.



“차는 기후변화에 매우 민감합니다”라고 센트랄 케냐 농업지도소의  Kiama Njoroge 씨는 말한다. “그 결과, 50만의 소농이 생계 불안에 직면해 있습니다.”

센트랄 케냐의 소농 Joel Nduati 씨는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이 우리의 주요 문제입니다”라고 덧붙인다.

Nduati 씨는 농민들이 직면하고 있는 또 다른 문제는 물 부족이라고 이야기한다. “필요하지 않을 때는 물이 너무 많고, 이후 건기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에 견딜 수 있는 작물 품종입니다.”

그러나 Kosgei 씨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한 방법은 이미 개발되었다. 부족한 것은 효과적으로 이를 농민들에게 전하는 것이라 한다. 

“예를 들어, 케냐 차 연구재단은 45품종의 차를 개발했지만, 대부분의 농민들은 그것이 존재하는지 몰라서 아직 그걸 채택하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또한 다섯 가지 새로운 감자 품종과 몇 가지 양배추 품종이 케냐 농업연구소에서 개발되었다고 덧붙인다. “그러나 현재 많은 농민들이 채택은 커녕, 이런 새로운 품종이 있었냐고 되묻습니다.”

이런 정보가 전파되는 일이 지도원의 부족으로 어려운 상태이다. FAO에서는 지도소 하나에 400명의 농민을 상대로 하라고 권장하지만, 현재 케냐는 지도소 하나에 1500명의 농민을 상대한다고 국제 농업농촌개발연합에서 지적한다. 

케냐의 소농은 그들이 할 수 있는 능력의 단 1/5만 생산하고 있다고 지도원은 이야기한다. 

그러나 모두가 Kosgei 씨의 처방에 동의하는 건 아니다.

케냐 중부 지역의 농민이 강우량 주기가 바뀌면서 작물에 물을 주려고 우물에서 물을 퍼올리고 있다. 

“해결책은 광범위한 풀뿌리 생태농업 운동을 촉진하여 토착지식을 회복하는 데에 있습니다. 서로 함께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농사 전략을 제공하는 방법입니다”라고 아프리카 생물다양성 네트워크의 책임자 Gathuru Mburu 씨는 말한다. 

“농민들은 화학물질을 남용함으로써 부적절하게 생산하고 있습니다. 농생태학은 동물의 분뇨를 활용합니다. 이전 수확에서 나온 잔여물도 거름으로 되돌려 농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라고 Mburu 씨는 설명한다.

르완다와 에티오피아, 가나 같은 국가가 토착지식을 활용함으로써 식량안보와 생계를 상당히 개선해 나아가고 있다며 Njoroge 씨는 동의한다.  

그러나 농생태학이란 방법은 거대한 잠재력을 지닌 새로운 기술을 외면함으로써 일부에게 공격을 받는다. 

"화학물질을 범죄시하는 건 해결책이 아닙니다. 농민들은 과학적 혁신을 수용해야 합니다"라고 생물다양성 연구원 John Kamangu 씨는 말한다. “우린 더 높은 기온과 폭우에 견딜 수 있는 종자를 생산할 수 있는 유전자변형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Mburu 씨는 기후변화에 맞서는 전략으로 거대 다국적 농기업에게 의존하는 것에 반대하며, 아프리카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아프리카의 정부들은 농업 부문에 대한 재정적 부담을 포기하고 있으며, 자금을 제공하면서 아프리카를 착취하는 다국적 기업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이들은 화학물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그들의 종자는 재배하려면 더 많은 화학물질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종자들은 또한 특정 지역에서만 재배할 수 있습니다”라고 Mburu 씨는 말한다. 

Kosgei 씨는 이러한 다국적 기업이 이익률을 중시하지 아프리카를 먹여살리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에 동의한다. 

Mburu 씨는 또한 다국적 기업을 옹호하는 방법으로 정부들이 국가 식량의 적어도 70%를 생산하는 소농을 해칠 수 있는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에 우려한다. 

“다국적 기업은 비공식 부문, 즉 소농을 범죄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등에 업고 있습니다. 그 정책들 가운데 일부가 종자법과 반복제법입니다”라고 Mburu 씨는 설명한다. “반복제법은 인증된 종자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증받지 않은 토종 종자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이 법이 적용되면 더 이상 그걸 재배하지 못할 것입니다.”

Mburu 씨는 이러한 종자들이 “기후변화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이러한 종자들은 수억 달러를 투자하는 세계의 6개 기업들에 의해 통제되며, 그 종자는 토종 종자와 비교하여 우리 생태계에 적합하지 않습니다”라고 이야기한다. 



http://www.ipsnews.net/2013/07/in-kenya-small-is-vulner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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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소농 공동체에서 기아를 줄이려 한다면, 유전자변형 작물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Flickr/davidsilver




생명공학 산업은 오랫동안 유전자변형 작물 기술이 "세계를 먹여살린다"고 주장하며 정당성을 추구해 왔다. 그러나 식량 생산을 늘리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대규모 기아자가 엄청난 잉여 식량과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을 무시하는 주장이다. 


진실로 세계의 기아를 영구적으로 감소시키려면 식량에 대한 정치를 강조하는 식량주권의 개념을 포용하고, 자원의 소유권, 시장 통제와 의사결정력이란 측면을 고려하며, 농장의 생태계 서비스의 현대적 이해와 함께 전통적인 농업지식을 혼합한 농생태학의 개념을 포용할 필요가 있다.


지난달, 세계식량상 몬산토와 신젠타 및 또 다른 생명공학 기업의 과학자들에게 상을 수여했다.


이 상의 후원자(몬산토, 신젠타, 카길, 아처 다니엘 미드랜드, 월마트, 펩시 등) 들은 이 상이 “세계에서 식량의 양과 질, 가용성을 높임으로써 인간 개발의 진보를 성취한 개개인의 공로를 인정하는 최고의 국제적 상이다"라고 주장한다. 


수상자들은 어떻게 생명공학이 병해충 저항성을 향상시키고, 극단적 기후에 견디는 능력을 개선하여 수확량을 높임으로써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약속하는지" 벌겋게 달아올라 이야기했다. 


그러나 잘 알려진 식량운동 학자이자 활동가 Eric Holt Gimenez 씨는 "기업을 위한 잔치이다"라며 수상 결과를 비판했다.


생명공학의 발전은 호주를 포함한 농산물 수출국들이 공공연히 지지해 왔다. 새로 발표된 국가 식량계획(National Food Plan)은 호주에서 유전자변형 작물을 확대시키고자 한다.


그러나 비판자들은 20년 가까이 상업적으로 재배된 유전자변형 작물의 수확량 향상은 미미했다고 이야기한다.


사실, 이 기술은 생물다양성을 감소시키고, 슈퍼 잡초의 진화에 기여함으로써 수확량 감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슈퍼 잡초를 억제하기 위해 제초제 사용량이 현재 1년에 25% 상승하고 있다.



풍요 속의 기아


전 세계적으로 120억 명을 먹여살릴 충분한 식량이 생산된다. 그러나 식량권에 대한 유엔 특별보고관 Olivier De Schutter 씨는 지난해 호주를 방문하여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소외되고 정치적으로 힘이 없어 굶주리고 있다"고 했다.


기아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진정한 진보는 유전공학 기술의 대규모 상용화에 있지 않다. 오히려 시민사회의 참여와 동원으로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개혁을 추진하는 건강과 교육, 성, 주거 등에 대한 통합된 정책계획을 통해 이루어진다.


굶주리는 사람들 대부분이 소농이나 토지 없는 농촌의 노동자임을 감안할 때, 농생태학은 "10년 안에 전체 지역에서 식량 생산을 2배로 늘리는 한편 기후변화와 농촌 빈곤을 완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De Schutter 씨와 다른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아 왔다.



농생태학과 식량주권


농생태학은 과학적 통찰과 지역 농민들의 경험을 결합하여 작물다양성과 자원의 재사용에 초점을 맞추며 자연생태계를 모방하는 걸 목표로 한다. 토양비옥도와 수자원 관리의 향상은 최근 대화에 요약된 환경과 농업에 대한 혜택의 일부이다.


여기에서 우리가 관심을 끌고자 하는 농생태학은 세계의 식량체계에 주요한 변화를 일으키고자 사회적, 정치적 운동을 광범위하게 통합시키는 방법이다.


농생태학은 농민들이 독립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하여 지식과 자원을 공유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것이 자칭 국제적인 소농운동단체인 비아 깜페시나가 식량주권에 대한 전망의 중심으로 농생태학을 통합시키는 이유이다.


식량주권은 식량 생산과 유통에 대한 기업의 과도한 통제를 줄임으로써 공동체가 그들의 식량과 농업 체계에 더 큰 목소리를 내도록 한다. 


이러한 원칙은 에콰도르와 네팔, 말리,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브라질을 포함한 몇몇 국가에서는 헌법과 법률에 명시되어 왔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메인 주와 여러 카운티에서 지역 수준에서 명시하고 있다.


비아 깜페시나와 그 동맹들은 또한 기업이 지배하는 G8에 대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식량농업기구의 세계 식량안보위원회 새로운 시민사회 체계에서 강력한 입지를 지니고 있다.



농생태학이란 개념은 세계의 가장 큰 사회운동 단체인 비아 깜페시나에서 식량주권을 촉진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Flickr/desfilhesjm



새로운 대안: 자카르타 요구

처음 참여한 호주를 비롯하여 88개국에서 온 5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최근 비아 깜페시나의 6차 국제회의에 참석했다. 그 결과는 183개의 소농과 가족농 단체를 대표하는 새로운 선언인 “자카르타 요구”이다.

이 선언은  "생물다양성을 방어하고, 지구를 냉각시키며, 우리의 흙을 보호"하는 방법으로 농생태학의 괌범위한 수용을 요구했다. 이러한 발상은 점점 전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연구에 의해 지원를 받고 있다.

식량과 농업은 기로에 서 있다. 호주에서 주요 정당들은 생명공학 산업에 자신들의 표를 던지고, 비현실적이며 위험한 "북부 지역의 밥그릇"이란 개념을 준비했다. 한편 우리의 원예 및 식품제조산업은 계속하여 호주 정부가 자유무역 이데올로기를 맹목적으로 믿게 함으로써 농민과 노동자의 피를 말리고 있다. 비판적으로 중요한 영역에 대해 새롭게 사고해야 할 때이다. 세계의 빈곤층은 우리를 가르칠 수 있는 무엇인가 가지고 있을 수 있다. 


http://theconversation.com/feeding-the-world-with-a-mix-of-science-and-tradition-15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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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한국에서는 기후변화의 영향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장마이다. 장마의 양상이 여느 해와 달라지고 있다.

올해만 해도 마른 장마가 찾아오더니, 장마가 끝날 무렵이 된 지금도 계속 흐리고 습한 날씨와 간헐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예전 수리시설과 관정 등이 충분하지 않았을 시절에 이런 현상이 일어났다면, 장마를 중심으로 모내기가 이루어지던 당시 그야말로 굶어죽는 사람이 부지기수였을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대형 댐과 양수기에 감사를 해야 할까?

아무튼 작년에는 장마가 요상해지며 가을 날씨까지 영향을 미쳐 쌀 생산량이 심각하게 감소하기까지 했다. 그 덕에 쌀 자급률이 80%대까지 떨어졌고, 정부는 부랴부랴 쌀 생산량을 줄이기 위해서 논에 대체작물을 심도록 유도하던 농업정책을 철회하기에 이르렀다.

당분간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예측할 수 없는 날씨는 계속될 것 같고, 이는 농업 생산에 큰 타격을 입힐지도 모르겠다. 당연히 식료품 가격은 더 오를 수밖에 없다. 모르지, 수입산으로 그걸 메우려고 할지도 말이다.


아래의 글은 인도의 사례이다. 우리가 겪고 있는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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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나갈랜드 주의 북동쪽 디마푸르 외곽에 있는 논에서 농민들이 모내기하고 있다. 


지난 겨울 Vikas Chaudhary 씨의 밀밭은 이상한 쓰레기들로 어지러워졌다. 20년 이상 여기 뉴델리에서 북쪽으로 3시간 떨어진 Taraori의 농업지대에 사는 농민들은 겨울에 밀을 재배하고, 확실히 비가 내리는 여름에는 세계에서 가장 놀라운 수확량을 보여주는 남아시아 고유의 향기롭고 길쭉한 basmati 벼를 농사지었다.


하지만 지금은 벼 대신 옥수수 자루와 그 낟알이 땅에 분쇄되어 있다. 


기후변화는 인도 대륙 전역에서 계절풍의 양상을 바꾸어 놓으며 너무 절실히 필요한 강우량이 줄어들고 있다. 이것이 세계의 식량 공급에 대한 영향은 중대하다. 인도는 해마다 1억 톤의 벼와 곡물을 재배하는데, 다른 어떤 나라보다 벼를 재배하는 데 쓰이는 농지가 많다. 그리고 Taraori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basmati 벼로 유명한 곳이다. 


아마 오래되지 않았을 것이다. 여름철 장마 —여름의 바람이 바다에서 비구름을 몰고와 한달 넘게 한바탕 폭우를 쏟으며 땅을 휩쓴다— 는 6월부터 9월 사이 인도의 농장과 강, 저수지를 풍요롭게 해 왔다. 그들은 최근 몇 년 사이 늦게 도착하고, 또 주춤거리고 있다. 늦어진 비가 늦여름에 집중적으로 쏟아지며 작물에 해를 끼치고 홍수를 일으키고 있다.


“계절풍이 생명줄입니다”라고 Chaudhary 씨는 말한다. “그러나 지난 몇 번의 계절에는 우리가 비를 바랄 때 내리지 않았습니다.”




계절풍이 시작되면 나가족의 농민들이 인도 마니푸르 주의 동쪽에 있는 Senapati 지구에서 모를 심는다. 




이는 길게 늘어선 벼에겐 나쁜 소식이다. 진짜 basmati 벼는 진품 포도주가 프랑스의 포도밭에서만 나오는 것처럼 인도와 파키스탄에서만 수확된다. Taraori 지역은 하리아나(Haryana) 주를 포함하여 인도의 주요한 basmati 벼의 재배지역이다. 인도 벼수출협회(India Rice Exporters Association)의 수치에서는 연간 basmati 벼의 수확량 가운데 1/3이 하리아나에서 생산된다고 한다. 그 주요한 basmati 재배지역의 논이 계절풍의 변화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그래서 Chaudhary 씨와 그의 친척 중 한 명은 지난해 논의 일부를 옥수수밭으로 바꾸었다. 지난해에는 여름 계절풍이 몰고 오는 비가 2달이나 늦은 8월에 내렸다. 


Chaudhary 씨의 옥수수 농사라는 발상이 뿌리를 내리고, 인도의 장마가 계속 늦게 온다면 벼 대신 옥수수를 심는 곳이 널리 퍼질 것이다. 이는 농민들이 자급하기도 하고 수출하기도 하는 basmati 벼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일부 농촌공동체의 식단을 바꾸어 놓을 것이다. 


벼농사를 짓는 농민들만 변화하는 날씨에 영향을 받고 있는 사람이 아니다. 인도 전역의 농민들은 여름철 강우량의 부족으로 피해를 받아, 부채를 안고 있는 빈곤한 소작인 신세를 면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강우량이 부족해지면서 수력발전이 제대로 되지 않아 12억 인구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여름에 블랙아웃을 겪으며 고통을 받았다. 가뭄은 양파와 기타 채소를 시들게 하는 원인이 되어, 식품 물가를 상승시켰다.



인도의 나르마다 계곡에서 장마철 달구지를 타고 농지에서 마을로 돌아가는 모습.




인도의 고통은 다른 많은 나라의 지역들과 공유된다. 계절풍은 인도 대륙과 미국의 남서부, 동남아시아, 호주, 아프리카의 넓은 면적을 흠뻑 적신다.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영향을 받는 지역에 살고 있다. 그들은 음용수와 관개용수의 연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이 장대한 우기의 비에 의존하며 살아간다. 


과학자들은 강우량 기록을 연구하고, 지난 세기 중반으로 돌아가 인도 계절풍의 평균 강수량이 얼마나 감소했는지 추적했다. 그러나 최근에야 많은 인도인들이 지구온난화의 괴멸적인 결과와 파괴적인 가뭄의 현실을 깨달았다. Krishnan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 물이 증발하여 더 많은 습기가 생겨 여름철의 바람이 축축해지고 계절풍은 조용히 죽음의 종소리를 울리게 될 것이라 한다. 


“대기가 매우 안정될 것입니다”라고 계절풍을 연구하는 인도의 열대기상학 연구소의 과학자 Raghavan Krishnan 씨는 말한다. “대기에 수분이 더 많아지겠지만 비가 내리는 건 아닙니다.”


그 변화는 결국 이곳 하리아나 주의 마을 사람들이 전통적인 벼에 기반한 요리에서 옥수수를 결합시킨 식단으로 바꾸도록 만들 것이다. Chaudhary 씨는 “우린 옥수수는 먹지 않습니다”라고 한다. “하지만 기후가 변하면서 인간도 따라서 변하고 있어요.”



http://goo.gl/HUy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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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은 생태계 보전, 사회복지, 경제적 탄력성, 좋은 통치구조에 관한 것이다. 지식과 개발에 대한 현재 상태에 따르면, 어떻게 유기농업이 이러한 각각의 지속가능성의 요소에 기여를 하는가? 


지속가능성은 우선 현재와 미래세대에게 재화와 서비스의 지속적인 제공을 보장하기 위한 환경 건전성과 동일시된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서 정의했듯이 유기농업은 "합성 비료, 농약, 유전자변형 생물의 사용을 피하고, 대기와 토양, 물의 오염을 최소화하며, 동식물과 인간의 상호의존적인 공동체의 건강과 생산성을 최적화하는 전체적인 생산관리 체계이다.


유기농업에서는 외부투입재를 제한하여 생태계 서비스를 이용하고 생산효율을 증가시키기 위하여 지역의 조건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돌려짓기, 다양성과 작물/가축/수목의 통합, 가능한 범위에서 양분순환을 최적화하기 위한 물고기의 활용 등과 같은 주요한 유기적 전략이 포함된다. 또한 압박에 대한 체계의 탄력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지역의 토종을 활용하고, 천적을 늘리기 위해 생물학적 방제를 실시하며, 공생하는 질소고정과 바이오매스의 재활용을 증진하는 것도 포함된다.  


유기적 관리는 토지와 물에 대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긍정적 영향과 관련된다. 토양비옥도를 높임에 따라 생산성을 증진시킨다. 환경 압박에 대한 안정성을 높이도록 토양구조를 개선한다. 20~60% 정도 관개용수가 덜 필요할 정도로 토양수분을 잘 유지하고 물빠짐이 좋다. 수질오염과 지하수로 들어가는 질산염 침출이 덜하다. 바람과 물, 과잉방목에 의한 침식을 줄인다(현재 연간 1000만 헥타르의 농지가 비지속적인 농법에 의해 상실됨). 탄소 격리율을 높인다. 새로운 메타분석은 토양의 유기 탄소축적량이 유기농업의 경우 1헥타르당 3.5메트릭톤으로 더 높고, 유기농업은 토양유기물을 통해 연간 1헥타르당 450kg 더 많은 대기 탄소를 격리시킨다. 


전반적으로 유기농 농장의 에너지 사용은 생물학적 질소고정이 더 효율적이어서 관행농에 비해 1/3 정도 감소한다. 기존 연구들에서는 몇 가지 작물은 예외이지만, 유기농업의 경우 유럽에서는 10~70%, 미국에서는 29~37% 정도 더 적은 에너지를 사용한다고 보고한다. 이 문제의 핵심에는 화학농업이 1칼로리의 식량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2칼로리의 화석연료를 사용한다는 것이 놓여 있다. 이러한 에너지 저효율이 조만간 석유생산정점으로 농장의 투입재 가격을 상승시킬 값비싼 유가로 인해 악화될 것이다. 에너지 문제는 앞으로 식량 문제에 직면하기 위해 유기농업과 같은 패러다임에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의 제4차 평가보고서의 농업에 대한 권고사항에서, 유기적 관리는 돌려짓기와 농업체계의 설계, 영양과 거름의 관리, 가축 관리, 초지와 사료의 공급 개선, 비옥한 토양의 유지와 악화된 농지의 복원과 같은 고유한 방법을 통해 기후변화를 해결한다고 평가한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미국과 유럽연합이 규정으로 유기농업에 부과한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다. 질소비료의 사용을 자제하는 것으로 농업 부문의 배출량을 10% 줄인다. 사육장에서 집약적으로 동물을 사육하는 것을 금지하고, 동물/토지의 비율을 적절히 하여 메탄과 아산화질소의 배출을 막는다. 권장하는 영양관리가 질소산화물을 덜 배출시키고, 토양의 탄소격리율을 더 높인다. 또한 세계 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은 산림파괴(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12%를 담당함)를 방지하고자 개간의 금지를 권고한다. 일반적으로 유기농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늘 관행농업보다 낮다. 


기존의 제품 1kg당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제품주기분석(LCA) 연구들에서는 유기농산물과 우유가 관행농산물보다 더 낫고, 유기농 육류와 달걀 생산은 늘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 밝혀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기적으로 관리된 토양이 그렇지 않은 토양보다 토양유기물 함량(SOC)만이 아니라 탄소 축적량도 더 많다는 점이다. SOC의 양은 탄소격리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핵심으로, 유기농의 토양은 콩과식물의 섞어짓기와 지렁이가 깊이 구멍을 파는 덕에 보통 80cm 깊이까지 토양유기물 함량이 높다. 세계적으로 여러 유기농법의 장점(즉, 질소비료를 사용하지 않아 아산화질소의 배출을 줄이고, 토양에 탄소를 격리)은 5.1~6.1기가톤에 해당하는 온실가스를 감소시키는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다. 


기후변화의 적응에 관해서, 유기적 관리는 일반적으로 위험분할전략으로 채택하는 다각화를 통한 예방적인 방법을 취한다. 사실 다각화된 농장은 변화하는 농업생태계에 가장 잘 적응하는 연속적인 자연단계를 거친다. 옮기며 방목하기와 유기적 초지 관리는 기후변화의 완화를 위한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 유기농 농장에서 공간과 시간의 통합(예를 들어, 혼농임업과 생울타리, 순환, 울타리)은 농업생태계의 기후를 교정하는 친환경적 기능을 한다(나무를 이용하여 방품림을 삼거나 서리 피해를 막는 등의 효과를 노릴 수 있는데, 이 과정이 공간과 시간을 통합하는 것으로 보임. 실제로 사이짓기의 경우 주작물이 자라고 있는 동안 부작물을 심는데, '사이'에는 주작물의 공간 사이만이 아니라, 주작물과 부작물의 순환이 일어나는 시간적인 사이의 의미도 지니고 있다;역주). 


지속가능성은 세대 사이의 공정함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유기농업이 사회복지에 기여하는 주요한 점은 훼손을 피함으로써 건강한 공동체를 개발하는 것이다. 훼손을 피하는 범위는 화학농업과 관련하여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경작할 수 있는 토양의 손실, 수질오염, 생물다양성의 침식, 온실가스 배출, 식품 안전성에 대한 공포만이 아니라, 연간 300만에 이르는 농약중독자와 투입재로 인한 부채로 자살하는 22만에 달하는 농민들(예를 들어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에서는 1997~2005년 3만 명이 죽음)까지이다. 


건강에 관해서, 유기농 식품은 일반적으로 10~60% 더 건강한 지방산을 함유하고, 유기농 유제품은 보통 오메가3 지방산이 더 많으며, 유기농산물은 비타민C가 5~90% 2차 대사물질이 0~50% 더 많은 경향이 있다. 유기농 식품은 일반적으로 건물량과 미네랄 함량이 더 높고, 유기농 음식은 아이와 동물에게 더 많은 면역력을 가지도록 해 알러지를 줄이는 것과 연관되는 것 같다. 과학적 증거가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확립되지는 않았는데, 유기농 음식이 암세포의 증식을 줄이는 것 같다. 


유기농업은 농촌 지역에 30% 더 많은 고용을 발생시키고, 노동은 노동력 투입단위당 더 높은 수익을 달성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지역의 자원을 더 잘 활용함으로써 유기농업은 이중 혜택을 제공한다. 소농이 쉽게 시장에 접근하도록 함으로써 소득 생성을 촉진하며, 시장에서 소외된 지역, 특히 가난하고 굶주리는 곳의 식량 생산을 지역화한다. 유기농업의 경제적 성과는 다음에 따라 달라진다. 이전 관행농업의 강도, 유기농민의 경제적 배경과 기술, 저투입 농업에 사용하는 품종의 적합성이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유기농업의 수확량은 선진국의 고투입농업에 비해 20% 정도 적은데, 건조/반건조 지역에서는 저투입농업에 비해 180%까지 더 높을 수도 있다. 습한 지역에서 논벼의 수확량은 동일한 반면, 혼농임업이 추가로 농산물을 제공하지만 여러해살이의 경우 주요 작물의 생산성은 감소한다.  


농장의 수익성은 다음에 따라 달라진다. 시장 참여의 기회와 투입재/생산물의 가격, 농업정책에 대한 정부의 지원, 주로 농민의 관리능력이 그것이다. 다양한 유기농의 생산비용은 관행농업의 생산비용보다 훨씬 낮다. 곡물과 콩 종류는 50~60% 정도, 젖소는 20~25%, 원예작물은 10~20% 정도 더 낮다. 이는 합성 투입재를 덜 쓰고, 관개용수 비용이 덜 들며, 가족노동과 고용노동을 모두 포함해 노동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비용은 관행농업보다 약간 낮은 수준인데, 전환기(예를 들어, 새로 과수원이나 축사를 시작)와 인증 과정으로 새로운 투자가 늘어나 고정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가격 프리미엄과 관련하여 유기농업의 낮은 생산비용은 일반적으로 감소된 수확량을 보상하고, 개발도상국이나 선진국에서 모두 관행농업보다 더 높거나 비슷한 순수익을 올린다. 프리미엄이 없어도 유기농업은 규모의 경제와 함께 경제적으로 더 이로울 수 있고, 수확 이후와 인증과 관련한 비용이 더 많은 양과 함께 줄어들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덜 필요해진다.


좋은 통치는 유기농 표시제를 통해 투명성과 이력추적을 가능하게 하여 유기농업에 도움이 된다. 유기농에 대한 법적 보호는 농민들의 공정한 경쟁만이 아니라 소비자의 보호와 선택권도 보장한다. 이를 준수하면 때로는 환경과 사회적 표준을 보장하기도 한다. 표준 정의부터 표시제까지 소농에게 매우 까다로운 시장에 통합되어 있는 식량체계는 참여와 관-민 협력의 필요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음식문화의 다양성과 전통지식이 유기농업에 의해 안전하게 보호된다. 




http://www.fao.org/docrep/018/aq537e/aq537e.pdf?utm_source=twitter&utm_medium=social%20media&utm_campaign=faoknowle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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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저널리스티 마이클 폴란(Michael Pollan) 씨가 2008년 4월 예일 대학에서 강연하고 있다.



고기를 먹는 행위는 지구에 해로운가? 점심으로 고민하는 햄버거는 주로 공업형 농업 체계에서 사육된 소로 만들어진다. 그건 지구의 기후가 한계점에 이르도록 하는 탄소에 기반한 물질인 석유로 재배된 엄청난 양의 옥수수를 먹여 사육된다. 공업형 농업에서 석유는 트랙터만이 아니라 파종, 수확, 옥수수 가공에 사용되는 여타의 농기계를 움직이는 원료가 된다. 또한 수확량을 최대로 하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비료의 주요 성분이기도 하다. 


특히 소고기를 먹는 것은 환경파괴적이다. 소는 옥수수 사료를 몸무게로 전환시키는 효율이 닭이나 돼지보다 떨어진다. 그래서 다른 가축보다 더 많은 양의 사료를 소비한다. 그 결과 공업형 농업 체계에서는 1칼로리의 소고기를 생산하는 데 55칼로리의 화석연료를 사용한다. 한편 유엔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가축 생산은 인류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 가운데 적어도 25%를 차지하는 농업 부문의 탄소발자국 대부분을 발생시킨다.


거대한 탄소발자국에도 불구하고, 농업 부문은 기후정책 논의에서 늘 간과된다. 지난주 오바마 대통령의 기후변화에 대한 연설에서, 농민들이 어떻게 더 극단적인 날씨에 적응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했지만 농업에 대해선 다루지 않았다.  


아마 공업형 농업의 환경문제에 대한 비판에서 마이클 폴란 씨보다 더 영향력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2006년 그는 <잡식동물 분투기>에서 어떻게 기업의 이윤과 정부의 잘못된 정책 및 편의에 중점을 두는 행위가 미국인에게 저렴하지만 건강에 해로우며, 또 그걸 생산하는 데 필요한 토양과 공기, 물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고 있는지에 대해 밝혔다. 


그런데 요즘 폴란 씨는 그의 새로운 책 <Cooked: A Natural History of Transformation>에서 좀 더 낙관적인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공업형 농업 체계의 잘못을 드러내는 대신 인간과 지구 모두를 위해 작동하는 농업을 만들기 위한 급진적인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그의 전망에서는 기술이 핵심이다. 그는 “기술 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이 단지 장비와 지적재산권을 의미합니까? 그러한 정의로 제한할 경우, 엄청나게 농업생산성을 높이고 탄소를 격리시키도록 토양을 관리하며 식량을 재배하는 방법 같은 여러 놀라운 기술들이 제외될 것입니다.” 왜 케케묵어 보이는 “기술”인가? 왜냐하면 “기술은 우리 문화에서 너무 매력적이며, 사람들은 기술에 대한 대가를 치르길 바라기” 때문이다.

올바른 기술과 함께 폴란 씨는 육식이 실제로는 지구에 좋을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다. 제대로 가축을 사육하면 지국온난화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건 폴란 씨나 세계 혼농임업센터의 데니스 게리티 전 사무총장, 워싱턴에 있는 밀레니엄 연구소의 한스 헤렌 씨 등과 같은 전문가들이 설파하고 있는 패러다임 전환의 한 요소일 뿐이다. 그들은 새로운 농법이 우리 문명에 의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일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하게는 이미 배출되어 있는 가스의 총량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어떻게 농사짓느냐에 따라 농장은 탄소를 격리하거나 방출할 수 있습니다”라고 폴란 씨는 말한다. 현재 미국과 세계에 있는 농장 대부분은 탄소를 배출하고 있다. 이건 주로 화학비료와 화석연료의 사용만이 아니라 파종 전의 쟁기질에 의해서도 그렇게 된다. “쟁기질하자마자 탄소가 배출됩니다.” 왜냐하면 노출된 흙이 저장하고 있는 탄소를 대기 중으로 날아가도록 하기 때문이다. 


탄소 배출을 막는 방법의 하나는 무경운 농법이다. 쟁기질하는 대신, 기본적으로 땅을 그대로 두고 흙에 작은 구멍을 내서 씨앗을 심는 것이다. 그런데 개선된 농업 체계는 탄소의 배출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대기에서 탄소를 추출하여 저장하여 격리시킬 수도 있다. 그래서 탄소가 지구온난화에 기여하지 못하도록 한다. 


탄소 격리는 지구온난화를 제한하려는 목표로 기후 체계에 인간이 개입한다는 용어인 지구공학의 한 형태이다. 이건 계속되는 정치적 나태함에 직면하여 가속화되는 기후변화로 인해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분야이다. 지난달, 대기 중 탄소의 양이 400ppm을 돌파하며, 260만 년 전 플라이오세 시대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당시에는 세계의 해안 도시들 대부분이 물에 잠길 정도로 현재보다 해수면이 9m 더 높은 온난기였음). 한편, 연비 낮은 차를 운전하는 것부터 석탄을 태우고 숲을 파괴하는 인간의 활동으로 대기의 탄소는 1년에 약 2ppm씩 증가하고 있다.  


지구공학은 400ppm은 그대로 두더라도 문제가 되는 2ppm만이라도 해결하자며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 타고, 천연가스보다 바람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등의 지구온난화에 대한 "해결책"을 이야기한다. 확실히 연간 2ppm이라는 배출 증가율을 줄이는 일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허나 그걸로는 충분치 않다. 400ppm에서도 이미 지구온난화는 기록적인 날씨를 출현시키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해도 5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이나 가장 뜨거운 여름으로 고통을 받았고, 가장 큰 허리케인이었던 샌디가 휩쓸고 지나갔다. 세계적으로는 기후와 관련된 극단적 기상재해가 훨씬 증가했다. 


무엇보다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없애도 기후 체계의 관성 때문에 세계의 기온은 계속 오를 것이고, 기후의 영향은 앞으로도 심해질 것이다. 아마 앞으로 그 영향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근본적으로 현재 400ppm에 이르는 대기의 이산화탄소를 몰아내는 것이다. 


폴란 씨에 따르면, 광합성은 “우리가 가진 최고의 지구공학 방법이다.” 그건 또한 지금까지 논의된 지구공학 계획 대부분과 뚜렷하게 다른 방법이기도 하다. 태양 에너지를 차단하기 위해 우주에 거대한 거울을 설치한다거나 성층권에 엄청난 양의 에어로졸을 살포한다는 등 허무맹랑한 공상과학의 이야기 같은 계획들 말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광합성은 확실하게 작동한다. 사실 약간 과장해서 말하면 광합성은 인간이 지구에서 생존할 수 있는 가장 큰 원인이다.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흡입하여 우리가 호흡하는 데 필요한 산소를 배출하는 것과 함께 우리가 먹는 먹을거리도 공급한다. 


고기를 먹는 것과 함께 이 모든 일을 어떻게 하는가? 폴란 씨가 긍정적으로 기대하는 부분이 바로 여기다. “격리의 대부분은 땅속에서 일어납니다.”


“초지가 있으면 거기에 사는 식물들은 태양 에너지를 잎과 뿌리에 거의 같은 양을 변환시킨다. 반추동물(예를 들어 소)이 초지에서 풀을 뜯으면 풀의 길이는 90cm에서 7cm로 잘린다. 식물은 새로운 평형상태를 찾기 위해 이 변화에 반응한다. 바로 반추동물에게 뜯겨 잃은 줄기와 잎의 양에 맞먹는 막대한 양의 뿌리를 죽인다. 그렇게 죽은 뿌리에 선충과 지렁이, 여타 토양생물이 달려들고, 그들이 토양에서 뿌리를 탄소로 바꾼다. 이것이 바로 지구의 흙이 생성된 방법이다. 위에서 아래로가 아니라, 아래에서 위로 말이다.”

결론적으로, 세계의 기후정책과 개인의 식단 선택은 모두 공업형 농업으로 고기를 생산할 때에만 커다란 탄소박자국이 생긴다. “풀을 먹인 고기를 먹는다면, 탄소발자국을 가볍게 하고 마이너스로 할 수도 있다”고 폴란 씨는 말한다. 


전부는 아니지만, 폴란 씨의 분석 가운데 일부는 올해 초 TED에서 강연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초지의 전체론적 관리를 주장하는 짐바브웨의 생물학자 Allan Savory 씨의 이야기와 비슷하다. 새이버리 씨에게는 Slate에 기사를 쓴 텍사스 주립대학의 역사학자 James McWilliams 씨와 같은 반대자들이 있다. 맥윌리암 씨는 전체론적 방목에 대한 가장 종합적인 학술적 분석에서는 그 방법이 식물의 성장을 개선하거나 함축적으로 탄소를 격리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밝혔다고 한다. 새이버리 씨와 지지자들은 맥윌리암 씨가 인용한 그 연구는 전체론적 관리의 규정된 방법을 따르지 않았기에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그 일환으로, 폴란 씨는 옥수수 사료를 먹이다가 적절히 소를 방목하는 것으로 전환하면 여러 혜택이 따른다고 강조한다. 탄소 격리는 토양비옥도와 보수력을 개선하여, 수확량과 가뭄, 홍수 등에 대한 탄력성을 높인다. 폴란 씨는 “나는 매우 특정한 종류의 지구공학 신자입니다. 그것이 생명의 모방에 기반해 있을 때 말이죠”라고 말한다. 즉, 그것은 자연을 모방하는 것이다. “최첨단 기술의 개입보다는 자연을 모방하는 것이 기후변화와 토질, 식량안보와 같은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묘책이 될 수 있습니다.


폴란 씨는 “오픈 소스 탄소 격리”라는 접근법을 요구한다. 그는 그것을 가장 잘 적용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데,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강조한다. 대기의 탄소를 추출하고 땅속에 저장하기 위한 광합성의 활용과 방목법의 개량이 “먹고 살면서 동시에 지구를 구할 수 없다는 제로섬”의 최악의 관점을 털어내도록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작지 않은 앞으로의 과제에 관한 우리의 정신을 고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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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ong of Our Warming Planet from Ensia on Vimeo.



최근 기후변화에 대한 자료를 공유하는 방법으로 과학자들은 그림이나 표에 의존한다. 그런데 미네소타 대학에 다니는 Daniel Crawford 씨는 완전히 다른 방법을 사용했다. 그는 자신의 첼로를 이용하여 음악을 통해 기후 과학을 전하고 있다. 

온도 측정은 지구의 평균온도가 1880년 이후 약 0.8°C 상승했음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이 온난화는 연간 기온단위의 변화를 나타내는 선이나 지도 같은 시각적 방법으로 설명되었다. 그 대안으로 Crawford 씨는 지구의 온도 기록을 음표로 전환해 청각화했다. 

그 결과물이 “온난해지는 지구의 노래(A Song of Our Warming Planet)”인데, 이는 그의 지리학 교수인 Scott St. George 씨와 함께한 대화에서 따왔다. St. George 씨는 Crawford 씨에게 자료를 음악으로 바꾸는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 

“자료의 시각화는 일부에게는 효과적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전달하는 최선의 방법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라고 St. George 씨는 말한다. “사람들이 무언가를 보게 하는 대신, 그의 작업은 무언가를 느낄 수 있게 합니다.”

Crawford 씨는 나사의 고다드연구소에서 나온 표면온도 자료를 기반으로 작곡했다. 기온 자료는 3옥타브 범위에서 가장 추운 해의 기록(1909년의 –0.47°C)를 첼로의 가장 낮은 음(open C)으로 정했다. 각 오름차순 반음은 약 0.03°C 정도 온난해지는 것으로 잡았다. 

Crawford 씨의 작곡에서 각 음표는 1880~2012년의 순서로 년도를 나타낸다. 음조는 1951~1980년의 기본라인에 비례하여 지구의 평균 온도를 반영한다. 낮은 음은 상대적으로 시원한 해를, 높은 음은 비교적 따뜻한 해를 나타낸다. 

그 결과는 19세기 후반부터 해마다 지구의 온난화를 추적한다. 1800년대 말에서 20세기 초반 사이의 추운 기간 동안에는 첼로가 낮은 음을 연주한다. 그러다 1940년대 일어난 약간의 온난화를 추적하며 중간 음으로 올라간다. 현재로 접근할수록 첼로는 더욱더 높은 음으로 치닫는다.

Crawford 씨는 다른 연구자와 예술가들이 과학 봉사활동에 자신의 작곡을 이용하거나 개정하길 바라여, 저작권에 따라 음원을 공개했다. 

“기후학자들은 자료를 전달하는 표준 공구함이 있습니다”라고 Crawford 씨는 말한다. “우린 이 통에 새로운 도구를 더하고자 합니다. 사람들은 그래프와 숫자, 지도보다 음악으로 더 많은 걸 얻을 수 있기도 합니다.”

영상은 분명한 메시지와 함께 끝난다. "과학자들은 이번 세기의 말까지 지구가 섭씨 1.8도 따뜻해질 것으로 예측한다. 이러한 온난화는 인간이 들을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음을 생산할 것이다."


음악은 1분37초쯤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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