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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밥 좋아! 쌈밥 맛있어! 신난다.

그냥 밥만 싸먹어도 맛나고, 고기를 싸먹어도 되고, 달걀후라이도 좋다.

 

함안상추, 담배상추, 개량종 상추 이렇게 세 가지인데 확실히 차이가 있다.

 

그런데 올해는 왜 이리 달팽이가 많은가?

달팽이의 해이다.

상추 씻으면서 열서너 마리는 골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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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법에는 참으로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씨뿌리기부터 김매기, 북주기, 순지르기 등을 거쳐 수확하는 일까지 참으로 다양한 방법이 있다.

농사꾼에게 자신이 해온 농법을 바꾸라는 일은 그동안 자신이 살아오던 생활습관을 일시에 바꾸라는 말과 똑같다.

그만큼 농사꾼은 자신의 방법을 믿고 의지한다. 그도 그럴 것이 해를 거듭하며 쌓아온 관록과 경험이 그를 바탕으로 형성되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농법을 바꾸었다가 농사가 잘 안되거나 망하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농법을 알려준 사람이? 절대 아니다. 그 말을 듣고 따라한 본인이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농사꾼이 자신이 농사짓던 방법을 바꾸기란 더욱더 어려워진다.


그래도 바꾸는 때가 있다. 누군가 그 새로운 농법을 받아들여서 몇 해에 걸쳐 농사를 잘 짓는다면 그때서야 "나도 한번 바꿔 볼까" 하게 된다. 그것도 아니면, 보조금 등이 나오거나 그에 대한 확신이 서는 순간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무척 과감하게 농법을 바꾸곤 한다.


처음 농사짓는 사람들은 누구에게 농사를 배웠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왜,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그 말과 똑같다. 

주말농사를 처음 시작한 사람들의 경우, 그 주말농장의 운영자가 누구인가에 따라서 농사짓는 방법이 결정된다. 거기서 확 바뀌는 일이란 앞의 농사꾼의 경우처럼 그리 흔하지 않다.


텃밭 농사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것이 바로 감자이다.

감자는 심는 방법도 쉽고, 관리하기도 쉬우며, 무엇보다 나중에 수확할 때 큰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작물이라 초보 농부들이 좋아한다. 감자 하나를 캐면 감자가 줄줄이 알사탕처럼 들려 나올 때 느끼는 희열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을 지경이다.


그런데 이 감자를 심는 방법에서도 크게 두 가지 모습을 보여준다.


먼저 아래는 요즘 많이들 쓰고 있는 감자 심는 법이다. 높고 좁은 두둑을 짓고 거기에 감자를 심는다.

이 농법은 '비닐'의 사용을 기본 전제로 하는 농법이다. 사진에는 비닐이 없지만 흔히 여기에다 이른 봄에는 투명한 비닐을, 좀 지나서는 검은 비닐을 덮고서 감자를 심는다. 

이렇게 심으면 좋은 점은, 감자가 높고 좁은 두둑 안에 집중적으로 달리기에 나중에 수확하기 수월하다는 것이다. 대신 김을 매고 북을 주는 데에는 불편할 수 있다. 그래서 비닐이 기본 자재로 쓰일 수밖에 없다. 저 두둑에 비닐을 덮어 놓으면 김을 맬 필요도 없고, 북을 줄 필요도 그리 크게 없다. 비닐이 보온만이 아니라 보습 효과와 잡초를 억제하는 역할까지 도맡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닐을 쓸 때는 참으로 좋은 감자 심는 방법이지만, 비닐을 쓰지 않을 때에는 글쎄... 봄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건조한 날이 많은데 두둑이 너무 노출되어 있어 바람에 증발되는 수분도 많아진다. 감자가 수분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작물의 하나라고는 하지만 저렇게 드러나 있으면 별로 좋을 건 없다.





다음 사진은 '헛골 농법'을 활용하여 감자를 심는 방법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평두둑에 밑거름을 준 다음 골을 탄다. 골을 타는 방향은 두둑의 방향대로 타도 괜찮고, 아니면 두둑과 직각이 되도록 타도 된다. 

이 골이 바로 '헛골'이 되겠다. 골은 골인데 진짜 골이 아니라 가짜 골이라서 헛골이다. 나중에는 이 골이 앞서 보았던 좁고 높은 두둑으로 변하기에 그러하다. 그건 나중에 더 살펴보도록 하고... 




그리고 헛골에 적당한 간격으로 구멍을 파고 감자를 심는다. 이렇게.




이 얼마나 간단한가! 좁고 높은 두둑을 만드는 노동력이나, 헛골을 타는 노동력이나 거기서 거기일 것이다. 감자를 심는 것도 마찬가지이고 말이다. 그러나 비닐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는, '헛골 농법'이 김을 매고 북을 주는 데 훨씬 쉽기 때문에 더 좋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가뭄을 덜 탄다는 점에서도...


참고로 나는 3가지 토종 감자를 심었다. 횡성에서 자란 감자와 사천에서 재배된 자주감자와 분홍감자. 이렇게 세 가지 종류이다. 양이 많지 않아서 올해는 증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든 작물이 마찬가지이지만, 감자 역시 그 싹부터 다르다. '싹수가 노랗다'라는 옛말이 허투루 나온 것이 아니라는 걸 농사지으면서 절실히 깨달았다.


먼저 횡성에서 온 횡성감자와 그 싹이다. 지난 12월 전여농 토종씨앗 행사에서 얻어왔는데, 깜빡하고 관리를 잘못하여 싹이 너무 길쭉하게 자랐다. 너무 긴 것만 제거하고 어지간한 싹은 그대로 심었다.



다음은 사천에서 재배되어 올라온 분홍감자와 그 싹.



마지막으로 역시 사천에서 재배되어 올라온 자주감자와 그 싹. 역시나 분홍감자나 횡성감자와 큰 차이를 나타내는 것이 보이는가?



감자 싹이 무럭무럭 자라면서 아래의 사진과 같은 모습이 된다. 아직은 풀이 많이 자라지 않았지만 조금만 지나면 헛골을 타느라 쌓아놓은 흙무더기에서도 풀들이 자랄 것이고, 감자의 줄기는 더 크고 튼실해질 것이다. 그때 감자에는 북을 줄 필요가 생긴다. 그래야 줄기에서 더 많은 뿌리들이 나와 알이 굵은 감자가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감자의 북은 흙은 괭이나 호미로 헛골을 타면서 쌓아놓은 흙을 무너뜨려서 주면 된다. 그렇게 하면 북주기와 김매기가 동시에 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헛골의 장점으로는 봄철에 가뭄을 덜 탄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두둑보다 아래쪽에 위치하기에 바람과 햇빛 등의 영향을 덜 받게 되고, 아침저녁으로는 이슬도 더 많이 맺히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가뭄을 덜 탄다는 점도 이 농법이 지닌 장점이다.




자, 그럼 헛골 농법의 완성형을 보자! 


3월 말에서 4월 초에 감자를 심으면 5월 중하순 무렵이면 순지르기도 끝낸 상태가 되고 흙더미에 풀들도 어지간히 자란다. 그러면 그 풀을 호미로 김을 매면서 흙더미를 무너뜨려 감자에 북을 주면서 높은 두둑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 작업을 마치면 감자의 두둑은 아래와 같이 바뀐다. 두둥!



어떠한가? 놀랍지 않은가?

새롭게 생긴 두둑 위 고랑 부분의 풀은 일부러 덮어준 것이다. 처음부터 감자를 높은 두둑을 만들어 심는 것이 아니라 헛골에다 심는 방법의 과정은 이러하다. 앞에서 이야기한 장점들이 이렇게 하여 완성되는 것이다. 올해는 감자 농사가 잘 되겠다! 


하지만 역시 비닐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단점 아닌 단점이 될 수밖에 없다. 비닐을 사용하면 그 효과는 수확량으로 돌아온다. 똑같은 유기농이더라도 비닐을 쓴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수확량은 2배 정도가 차이난다고 한다. 유기농이냐 관행농이냐에 따라 또 2배 정도의 수확량 차이를 보인다고 하니, 관행농으로 농사지으며 비닐을 쓴 곳과 비닐 없이 농사지은 유기농 감자밭의 경우 수확량에서는 4배 이상이 차이가 난다고 보면 된다. 그러니 더 비쌀 수밖에 없지 않은가? 이렇게나 많은 노력과 정성이 들어가는데.


수월한 관리와 수확량을 목적으로 하는 농업에서는 비닐을 쓰는 편이 훨씬 경제적이고 효율적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밭, 작은 밭에서 자급을 목적으로 하면서 농사짓는 곳에서는 비닐을 구하는 것이 오히려 더 어렵고 돈만 많이 들기에 비닐을 쓰지 않고 농사짓는 것이 훨씬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선택은 농사짓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 작은 평수에서 자급용 감자를 기르려고 한다면 난 망설이지 않고 '헛골 농법'으로 농사를 짓도록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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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밭에 심은 호박의 새싹이 드디어 나왔다. 

오늘이 13일이니 열흘 정도 걸림 셈이다.

새싹이 땅을 열고 나오는 모습은 언제 봐도 감동이다. 이 세계에 잘 왔다 호박아, 함께 잘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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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텃밭 전경... 올해의 농사 과제는 '최대한 풀과 어울려 농사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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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이 패기 시작하는 토종 앉은뱅이밀. 현재 45~50cm 정도 자람(2013년 5월 8일 촬영).



개량종 금강밀. 현재 55~60cm 정도 자람(2013년 5월 7일 촬영).

 

 

 

세상에나! 이럴수가!

토종 앉은뱅이밀에서 벌써 이삭이 패기 시작했다. 그에 비해 개량종인 금강밀에서는 아직 아무 소식이 없음.

 

취재하면서 이 밀을 재배하는 농민들에게 들었던 그대로이다. 이거 참으로 흥미로운 일이다. 왜냐, 벼와 이모작하는 일이 그만큼 쉽다는 이야기니까!


<토종곡식>(http://bit.ly/142Qv3X)에 실린 내용을 되짚어보자.


밀농사가 어려운 점은 수확해도 팔아먹을 데가 없다는 것만이 아니다. 보리보다 늦게 익는다는 사실 또한 큰 단점일 수 있다. 이는 특히 이모작을 하는 논일 경우 모내기가 늦어지기에 타격이 크다. ... 중략... 그런데 재미난 것은 앉은뱅이밀은 그런 걱정이 덜하다는 점이다. 이 마을에서 현재 앉은뱅이밀을 계약재배하고 있는 김영청(60세) 씨가 말한 바로는 앉은뱅이밀의 경우 익음때가 다른 밀에 비해 7~10일 정도 빨라서 밀을 수확하고도 너무 늦지 않게 모내기를 마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벼의 모내기가 자꾸 앞당겨진 것이 논에서 밀, 보리의 이모작이 사라지는 데 일조를 했는데, 앉은뱅이밀은 이렇게 빨리 익는다면 과연 한번 해볼 만하겠다. 여기에 판로만 든든하게 뒷받침된다면 정말 확산되는 데에는 더할 나위 없겠다.

 

좀 일찍 익어서 수확량이 떨어지더라도, 이모작이 가능하니 번외소득 개념으로라도 도전할 만한 농사라는 것이다. 역시 토종 종자답다. 토종 벼도 6월 중하순에 모내기를 하기에 개량종 벼보다 좀 올되는 경향이 있는데, 밀도 그렇구나! 하나에 집중하여 최대의 수확을 내는 것이 아니라, 자급을 위해서 농사가 망할 위험을 최대한 분산시켜야 했던 전통농업의 특징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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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동은 봄이 퍼질러 싸놓은 똥이다.


봄은 똥도 예쁘게 눈다. 

나는 봄동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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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름 낼 준비를 마침.



 


오줌거름발 덕인가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 덕인가 앉은뱅이밀이 무성해졌다. 참, 밟아주기도 했지.

아이를 혼낼 때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한 번 크게 혼낼 때는 인정사정 없이 혼내야지, 괜히 이도저도 아니게 느슨했다간 뿌리가 제대로 붙지 못하고 앞으로 성장할 때도 힘있게 치고 나아가지 못한다.

 

실험적으로 고랑에 심은 밀은 확실히 두둑 위 헛골에 심은 것만 못하다. 역시 밀은 내습성이 약하다. 하지만 건조한 겨울-봄이 예상된다면 충분히 활용할 만하다.



 


겨울을 이기고 조선파가 앙증맞게 올라온다. 귀여워.



 


연풍이는 오늘도 밭에 와서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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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거름은 만들기가 참 쉽다. 그 과정은 아래와 같다.


통을 구한다. 뚜껑을 연다. 오줌을 싼다. 통이 가득 찬다. 뚜껑을 닫는다. 보름 이상 푹 묵힌다(혐기발효). 끝. 


보라, 바로 아래의 사진이 오줌거름의 위엄이다!

왼쪽부터 오래 묵은 순이다. 묵으면 묵을수록 색깔이 거무튀튀해진다.

친구와 간장, 와인만 오래 묵힐수록 좋은 것이 아니다. 오줌도 오래 묵히면 좋다.


텃밭농사에는 오줌만큼 간편하고 효과적인 거름이 없다. 

물과 수도세를 절약하는 것은 덤이고, 날마다 오줌을 보면서 건강까지 점검하는 효과가 있다. 


오줌의 다차원적 가치를 충분히 살리는 것이 바로 농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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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기억하라. 


산에 진달래꽃이 보이기 시작하면 잎채소 씨앗을 심고, 

조팝나무 꽃이 피면 이런저런 씨앗을 심어도 좋다. 


이것이 바로 전통 풀달력.


그런데 왜 진달래인가? 

개나리는 습성상 사람이 사는 곳 가까이에서 피기에 밭이 있는 곳과 기온 차이가 날 수 있다. 그래서 개나리보다 산에서 자라는 진달래꽃이 피는 것을 보고 농사철을 판단하는 게 더 좋다.


아래는 올해의 예상 풀달력... 

역시나 절기는 속일 수 없다. 식물일 무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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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적어질수록... 알 듯 모를 듯 이야기할수록....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그럴수록 삿된 마음이 자라지요.

그런데 뭐 그것도 잘 맞을 때나 그런 겁니다.


아무튼 저는 그런 것이 아니라... 그저 귀찮을 뿐. 그리고 어떻게 될지 잘 모르기에 대충 짧게 늘어놓습니다.


간략하게 사계절의 기후가 크게 어떻게 될지만 살펴보았습니다. 농사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봄, 올해는 꽃샘추위가 그리 심하지 않다. 대신 바람이 세게 불어 체감온도는 낮출 수 있고, 늦봄 무렵에 비가 자주 올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파종에는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물이 잘 빠지지 않는 곳에서는 조심.

여름, 지난해처럼 태풍이 여러 개 지나기보다는 오히려 폭우가 자주 쏟아질 전망. 엄청난 폭우가 콰르릉 콰르릉 쏟아질 것 같으니 조심 또 조심.

가을, 여름의 기운이 이어져 늦장마가 올 가능성이 높다. 가을에 청명한 날씨는 어디 갔노? 곡식농사에는 쥐약.

겨울, 초기에는 해가 잘 비치겠다. 갈무리 작업에는 도움이 되겠다. 그리고 소설 절기 무렵부터는 올해처럼 눈이 많이 오겠음. 고랑에 밀, 보리를 심는 일은 올해처럼 하지 않을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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