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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다산의 여신 Mayahuel. 그녀의 상징은 용설란인데, 용설란은 보통 10~12개의 새끼를 치는 왕성한 번식력을 자랑하기에 그렇다. 


옳다구나! 이 여신은 데킬라의 상징이기도 하다.






멕시코 하면 용설란, 용설란 하면 데낄라! 이 광대한 용설란 밭을 보라.





디오니소스는 포두주나 마시지. 마야우엘은 데낄라를 마신다.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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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이 집에서 한 끼나 많이 먹어야 두 끼만 먹는다. 바쁜 도시의 삶 속에서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다. 심지어 도시의 아이들조차 그러한 사정 아닌가.

 

집에서 밥을 먹지 않는 이유가 흥미롭다.

 

외식을 하는 게 더 싸서, 그리고 이러저런 준비와 뒷처리가 귀찮아서, 마지막으로 혼자 먹어서...

 

한국의 현재 식문화, 식량체계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는 설문조사 결과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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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려한 지도는 1922년 정육회사인 Armour and Company에서 출간했다. 


당시 전국의 주요 특산물을 보여준다. 


지도제작자는 이 일의 어려움을 인정했다. "주의 주요 생산물을 경계 안에 지리적으로 정확히 표기할 수가 없었다. ... 그렇지만 각 주의 주요 생산물을 나타냈고, 주요 생산물의 지리적 위치는 미국 안에 최대한 정확히 표기했다." 


지도의 오른쪽 위에 적힌 문구는 이러하다: 국가로서 미국의 힘은 그 농업의 힘에서 유래한다. 미국 토지의 거대한 확장과 어마하게 다양한 기후는 다른 경쟁자보다 미국이 다양한 종류의 작물과 가축을 키울 수 있게 한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자급력이 뛰어난 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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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누에보레온(Nuevo Leon) 주에서 기원전 3500~3000년 무렵의 것으로 계산되는 수렵채집인의 씨앗, 옥수수자루, 옥수수 잎이 발견되었다. 


아직 이와 관련된 고고학적 유적은 발견되지 않은 상태인데, 이 증거물들이 유목하는 수렵채집인의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1950~1960년대 타마울리파스와 오악사카, 푸에블라 주의 동굴에서 발굴된 기원전 7000~3000년 전의 세 작물(옥수수, 호박, 콩)이 가장 오래된 주요한 작물로 등록되어 있다. 



바위의 은신처에서 발견된 옥수수 속과 깍지들.



옥수수와 관련된 증거만이 아니라 바위의 은신처에서는 벽화도 발견되었다니 당시의 생활상과 관련된 상징들도 읽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누에보레온 엘모로(El Morro)에서 발견된 초기 농업의 증거인 옥수수자루. 이것이 무려 5000년도 더 된 것이라니 놀랍다. 17~18cm 정도이니까 한뼘이 채 되지 않는 크기.





포장된 옥수수 껍질.



http://archaeologynewsnetwork.blogspot.de/2013/11/proto-agricultural-activity-found-in.html#.UqjlGWRdW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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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고 있는 직업 대장장이. 

농기구를 사려고 철물점이라도 가면 값싼 중국산 호미와 낫이 차고 넘친다.

좋은 농기구를 구하고자 지방의 장터에 아직 남아 있는 대장간을 찾아가도 썩 마음에 드는 농기구를 만나기란 어렵다.


10년 전쯤인가, 농사짓는 사람들과 함께 일본으로 유람을 간 적이 있다.

모두들 일본 농기구에 뿅가서 몇 개씩 사들고 돌아온 기억이 난다.

그때 사온 농기구는 특별히 벼르는 일이 없어도 아무 문제 없이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그저 일본의 쇠를 다루는 기술과 그걸로 벌어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이 부러울 뿐이다.


아래 글을 보면 일본 대장간의 사정도 그리 녹록치 않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그래도 이런 규모의 대장간이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부러울 뿐이다.

눈을 씻고 찾아봐라. 한국에서 이런 곳을 찾을 수 있는지... 없다는 데에 500원 건다!


아무튼 글 말미에 나오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 농사짓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이야기는 참으로 흥미롭다.

역시 사람은 바닥을 쳐야 뭔가 변화가 일어나는 것 같다.

한국도 2008년 광우병 사태 이후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확 높아진 기억이 난다.

또 다른 전환점이 다가오겠지. 그날이 오든 안 오든 난 오늘도 씨앗을 뿌리고 가꿀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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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장이 사토시 아이다 씨의 사무실 벽에 걸려 있는 수많은 일본식 낫과 괭이 등으로부터 이 사람이 범상치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철제 날 괭이의 나무 손잡이를 들고 그는 “이게 보여요? 이건 야마나시현에서 포도나무의 껍질을 긁는 데 쓰려고 만든 겁니다. 옆에 있는 삼지창은 치바현의 땅콩 재배 농민을 위해 만든 것이고요. 그리고 저기 있는 길고 얇은 날의 농기구는 초봄에 교토에서 죽순을 캐는 데 쓰는 겁니다.” 아이다 씨의 말에 따르면, 일본에는 특정한 목적과 지역, 토양, 계절에 따라 사용하는 약 1만 가지의 농기구가 있다. 


51세의 아이다 씨는 푸른 산의 다락논에서 고품질 쌀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한 일본 니가타현 산조시에 있는 소규모 농기구 대장간인 아이다 합동공장의 대표이다. 이 마을은 17세기 이후부터 대장장이들의 공동체로 유명했는데, 지금도 부엌칼부터 분재가위까지 전문적으로 작은 금속을 가공하는 사업의 중심지이다. 오래된 목조건물에 있는 이 공장은 1930년 타다오 아이다 씨의 할머니의 시숙이 되는 사람이 설립했다. 이곳에서는 매년 14만 가지의 농기구와 부품 등을 손으로 제조한다.



모종삽... 그저 아름답다고밖에...



삼지창... 이걸로 땅콩을 캔다고 함. 좋은 농기구를 보면 욕심이 나서 시골 장터에 갈 때마다 대장간을 들르지만, 이런 건 품질은 결코 보지 못했다. 부럽다.



손낫... 이런 거 하나 정말, 꼭 갖고 싶다.



바깥의 조용한 골목을 지나 들어서니, 공장보단 농가처럼 보이는 작업장이 나타난다. 1층짜리 농촌의 민가 양식(전통적으로 농민들이 거주하던 형태)의 기와지붕을 인 높은 천장을 지닌 60평 규모의 이 건물은 약 70년 전에 지어졌다. 작업장 안은 재료와 기계로 정신이 없었다. 


대장간의 일꾼들 —귀마개와 고글을 끼고, 이마에는 땀을 닦는 수건을 묶었다— 은 부지런히 타고 있는 석탄 위에 금속을 녹였다. 40년 된 빛이 바랜 회녹색 기계들, 먼지 낀 시계, 어울리지 않는 의자와 주문을 가득 적어 놓은 칠판이 70년 된 농기구 제조 작업장을 대변하고 있다.


꼼꼼함과 정밀함에 전통 공예를 융합하여, 17명의 직원 —20세부터 77세까지— 이 4천 종의 다양한 농기구를 생산한다. 각각의 농기구는 일본열도의 산악 지형부터 토양, 기후, 작물의 종류에 따라 알맞게 만들어진다. 그들의 모든 작업을 잘 보여주는 것은 약 3500가지의 괭이이다. 봄철 죽순을 캐는 데 쓰는 괭이부터, 남성용 전통의상의 외투인 톰비와 비슷하게 생겨 그 이름으로 불리는 가벼운 종류의 괭이까지 다양하다.


각 농기구는 단순하고 기능적이다. 일본의 나무 손잡이는 카시라 불리는 떡갈나무로 만들어진다. 날카로운 날의 강철과 쇠날은 왜 그 옛날 닌자들이 농기구로 치명적인 무기를 만들었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일꾼들은 우뚝 솟은 기계로 가득 찬 비좁은 방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이 이루어지는 좀 더 넓은 옆방으로 이동하기 전 농기구의 형판을 자르면서 일을 시작한다. 여기에서 그들은 집게로 뜨거운 석탄 위에 있던 금속을 집어 커다랗고 시끄러운 자동 망치 기계에 두들겨 멋지게 농기구를 만든다. 


옆방은 더 조용하다. 여기에서 일꾼들은 나무의자에 등을 구부리고 앉아 금속을 연마하여 날카롭게 날을 간다. 마지막으로 미리 구입한 나무 손잡이에 농기구를 끼운다. 


이러한 농기구는 평생 쓴다. 공장에서는 해마다 수천 개의 농기구를 수선하기도 한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수요가 줄긴 했지만, 새로이 젊은 농부들이 농기구를 찾기 시작했다.



총 17명의 직원 가운데 쇠를 연마하는 3명의 직원.



공장의 설립자이자 현재 사장인 사토시 아이다 씨의 삼촌 타다오 아이다 씨. 




“농기구는 오래 사용할수록 주인의 몸에 맞게 길듭니다”라고 금융 판매원을 하다가 28세부터 이 사업을 시작한 아이다 씨가 설명한다. 


아이다 씨가 채소농사용 괭이를 집어들어 날을 살피자, 그의 근육질 팔뚝이 20년 넘는 대장간 일로 잔뼈가 굵은 그의 경력을 알 수 있게 한다. 


“농기구 만드는 일은 쉽지 않아요”라고 그는 말한다. “연륜과 체력과 기술이 필요해요. 농기구 만드는 법을 배우는 데에 10년 정도 걸리죠.”


최근 공장에서는 새로 작은 공간을 마련하려고 한다. 여기에는 경제적, 사회적 요구의 변화를 반영해 제품을 다각화하여 정원용 도구를 제조하는 기계를 들일 것이다. 급속한 고령화로 농민 인구가 꾸준히 감소하는 한편, 대량으로 생산된 중국산 제품과 경쟁해야 한다. 


거기에다 2011년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발생하며 농민들의 수요가 급락했다. 한때 농산물로 유명했던 일본 북동부 현의 생산 —과 그에 대한 수요— 가 방사능 오염에 대한 공포로 확 떨어졌다.



공장 입구. 상호는 아이다 합동공장.



타다오 씨의 부인 에미코 아이다 씨.



사무실에 전시되어 있는 괭이, 낫, 쇠스랑 등의 모습.




그러나 재해의 여파 속에서 새로운 유형의 농부가 나타났다. 아이다 씨는 방치된 농지를 개간하여 직접 농사짓는 일본의 젊은이들의 농기구에 대한 요청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핵발전소 사고 이후 바뀌었어요” 그는 말한다. “식품안전에 대해 엄청 신경을 쓰고 있죠. 사람들은 안전한 과일과 채소, 쌀을 먹고자 해서 스스로 자기 먹을거리를 재배하기 시작했어요.”


현재 20살짜리 조카에게 대장 기술을 가르치고 있는 아이다 씨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사람은 늘 먹어야 살 수 있을 겁니다. 농기구는 사라지지 않을 거예요”라고 덧붙인다.




http://modernfarmer.com/2013/09/pitchfork-perfect/?utm_source=rss&utm_medium=rss&utm_campaign=pitchfork-per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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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먼저 이에 딸린 설명을 살펴보자.


2011~2013년 중반까지 세계의 식량가격은 2003~2008년보다 약 80% 상승했다. 

세계의 화학비료 사용량은 지난 40년 동안 8배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곡물 생산량은 겨우 2배 증가했을 뿐이다. 농업생산성의 증가율은 연간 2%에서 최근 1% 이하로 감소했다. 이는 토양과 물의 질소오염과 생물다양성 상실이란 두 가지 환경적 제한이 중첩되며 벌어진 일이다. 농업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은 지구온난화의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토지수탈이라 불리며 원주민의 삶을 파괴한다고 비난받는 해외농업개발이 공적 개발원조를 축소시키고 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5~10배 정도 더 많아졌다. 세계는 이미 120~140억 명을 부양하기에 충분한 칼로리를 생산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기아 문제가 핵심과제로 남아 있다. 약 10억 명의 사람들이 만성적인 기아로 고통받고 있으며, 또 다른 10억 명은 영양부족으로 시달리고 있다.


10억 명의 기아자 가운데 약 70%는 소규모 농민이나 농업노동자들이다. 따라서 기아와 영양부족은 실제 공급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먹을거리에 접근하지 못하게 만드는 빈곤의 문제 때문이다. 이들이 충분한 음식을 구입하도록 농가소득을 올려야 한다. 


또한 현재 생물연료와 곡물사료에 대한 수요를 줄이고, 지나치게 육식에 기반한 식단을 바꾸며, 음식 쓰레기 등을 감소시키는 일 등이 필요할 것이다. 국제정책 논의의 우선순위가 "환경에 더 적은 부담을 주며 더 많은 먹을거리를 생산하자"는 구호만 내세우며 여전히 산업형 농업생산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한 전략이 개발도상국들이 주식의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국제시장에 의존하도록 만들었다. 국제시장에서 식량 가격이 저렴하고 공급량의 재고가 부족하지 않기 때문에 돈벌이가 되는 환금작물의 생산과 수출을 전문화해 나아갔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계화는 소수의 작물과 엄청난 비용 압력으로 생산규모를 확대하도록 과도한 전문화를 촉진했다. 이 모든 것이 농업에서 환경 위기를 야기하고 탄력성을 저하시켰다. 지금 필요한 건 농업의 다기능성을 반영하는 다양한 생산으로 전환하는 일이다.



대충 이러한 이야기를 하면서 현행 생태농업, 소규모 가족농, 로컬푸드, 직거래, 꾸러미 운동 등을 지지하고 꼭 필요한 일이라며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걸 출판하자고 하면 가능할지 궁금하다. 한 번 타진해 봐야겠다.




다음으로 이 보고서와 관련된 기사를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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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기후변화 속에서 식량안보를 확보하려면 기존의 공업형 단작 농업이 아니라 다양한 품종을 비료를 적게 쓰면서 생산하는 소규모 농업 형태로 전환해야 한다는 유엔의 보고서가 나왔다. 


유엔 무역개발회의(UNCTAD)는 18일(현지시간) 발표한 <무역과 환경 보고서 2013>을 통해 농촌지역의 빈곤, 지속적인 세계적 기아현상, 인구증가, 환경변화 등을 집단적 위기로 봐야 한다며 기후변화가 농업, 특히 신흥국의 농업을 붕괴시키기에 앞서 긴급하게 농업구조의 개편이 필요하다며 이처럼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지금까지의 관행적인 단작 중심의 공업형 식량생산은 비료나 농약 등 외부투입재에 의존해 왔지만, 소규모 농업의 생산성을 증진하면 지속가능하고 재생산할 수 있는 모자이크 방식의 농업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등 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으나 식량 생산은 정체된 곳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심하게 받을 것으 전망하면서, 이는 결국 대량 이주로 이어져 국제적 긴장이 조성되고 식량과 토지, 물을 차지하기 위한 분쟁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는 현재의 농업이 안고 있는 문제로 2011년에서 올해 중반까지의 식료품 가격이 2003년에서 2008년까지의 상승분보다 80% 이상 높고, 전 세계 비료 사용은 지난 40년간 8배 이상 늘어났지만 식량 생산은 겨우 2배 늘어난 데 그쳤고, 농업생산 성장률이 최근 2%에서 1%로 줄었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토양과 농업용수의 질소 오염, 생물학적 다양성의 상실 등 돌이킬 수 없는 환경 파괴가 지속되고 있으며,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온실가스의 방출이 농업 분야에서 늘어나는 것을 문제점으로 열거했다. 

따라서 공업형 단작 방식의 농업으로는 환경파괴로 말미암아 앞으로 충분한 식량을 공급하지 못하게 돼 다양하고 다기능적인 농업방식으로 전환해야만 하고, 농업 무역 방식도 지역화·지방화된 식량생산이 가능하도록 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hew@yna.co.kr 



그러니가 한마디로 소농이 답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말이다.

선진국에서도 깊이 생각해야 할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 보고서는 다음과 같다. 

참고하시길...


소농이 답이다.pdf


소농이 답이다.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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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지방이나 마찬가지로 거제도의 다락논들도 사람들의 엄청난 노동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다락논이나 계단밭을 만들기 위해서는, 논밭을 일구는 과정에서 나오는 돌이나 주변에서 가져온 돌로 흙이 무너지지 않도록 축대를 쌓고 또 쌓아 논밭의 형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과정이 필수이다.

이 축대를 가만히 들여다보노라면 그 엄청난 노력이 느껴지는 것 같아 나까지 온몸이 뻐근해진다.


 



산골의 다락논이 지닌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뒷도랑'을 파서 활용한다는 점이다.

뒷도랑은 산에서 내려오는 찬물을 그대로 논에 들일 경우 벼가 찬물로 인해 생육이 저해되는 걸 막기 위해 물을 한 번 빙 돌려서 햇볕 등으로 데운 다음 논 전체로 퍼지도록 하는 물길이다.

벼를 한 포기라도 더 심으면 심을 수 있는 공간을 과감히 포기하면서까지 뒷도랑을 만드는 모습을 보면 그 효과가 얼마나 중요한지 엿볼 수 있다. 실제로 이 공간이 있고 없고에 따라 얼마만큼 수확량에 차이가 나는지는 농사짓는 분에게 물어보거나 과학적 실험을 할 수밖에 없다.


 

 



이번에 거제에 와서 여기저기 쑤시고 돌아다니면서, 거제도의 이러한 다락논이 현재 하나둘 묵정논이 되거나 싹 밀려 관광 관련 건물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을 보니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농지와 개발, 둘은 공존할 수 없는 것일까? 관광객들을 위한 농업 경관의 보존은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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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다포항의 전형적인 어촌 마을.

산이 끝나는 곳에서 바로 바다가 시작되는 특유의 지형에 자리잡고 있다.

여기 사람들을 무얼 하며 먹고 살았을지 궁금한 아침.


 



날마다 떠오르는 해도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이리도 맛이 달라지는구나.


 

 



거제도에는 쬐깐한 논들이 다닥다닥 늘어서 있다. 역시 직접 먹을거리 농사를 짓는 곳을 찾아다녀야 한다는 생각을 굳히게 만든다.

거제에 와서 보니 확신이 들었다. 서남해의 도서 지방을 한 번 쭉 훑을 필요가 있다. 이런 곳은 농사를 지어도 판매가 아닌 자급용으로 짓기에 토종 종자가 남아 있을 확률이 높다. 10년만 쭉 돌 수 있는 예산만 확보되면 좋겠다. 더 늦기 전에. 어찌 되든 앞으로 10년은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다.


 



그나저나 여기도 묵은 논이 보인다. 또 늙은 농부 한 명이 세상을 등지고 떠난 것일까? 피땀 흘려 일구었을 논밭이 농부의 죽음과 함께 자연으로 돌아갔다.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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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6100년 전 음식에 사용된 양념의 흔적이 발견돼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양념 사용 기록을 갈아 치우게 됐습니다.

미국 NBC 방송은 영국 요크대학 과학자들이 덴마크와 독일의 신석기 시대 유적 세 곳에서 발굴된 6천100년 전 토기 여덟 개에서 음식 찌꺼기와 함께 `마늘겨자'로 불리는 허브 씨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구진은 마늘 냄새를 풍기는 마늘겨자 씨앗은 짙은 향을 내도록 빻아서 음식과 섞여 조리된 게 분명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통째로 발견된 씨앗은 없고 모두 빻은 상태였다면서 고대인들의 조리 방식대로 고기에 마늘겨자를 사용하자 잘 어울리는 맛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유럽 남부와 중동, 인도 등지에서 더 오래전에 사용된 큐민이나 코리앤더, 케이퍼 같은 향신료의 흔적이 발견되긴 했지만 약용이나 장식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에 발견된 마늘 겨자 씨앗은 고대 음식에서 양념이 사용된 가장 오래된 기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구진은 식물 세포가 남기는 규산염의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120개 종의 식물 화석과 대조해 그릇 안에 남은 것이 마늘겨자의 성분임을 밝혀냈다고 전했습니다.     



과학자들이 선사시대 유럽인이 인도의 시장에서 판매되는 것과 같은 향신료를 사용했다고 한다. 



고대 유럽의 수렵채집인들은 6000여 년 전 톡 쏘는 맛을 내려고 알리아니아(garlic mustard) 씨앗을 사용했다.

연구진은 현재 덴마크와 독일 지역에서 발견된 고대의 토기 조각에 남은 요리 잔류물에서 알리아니아 씨앗의 흔적을 발견했다. 

PLOS one에 발표된 연구결과는 요리를 목적으로 사용된 가장 오래된 향신료의 증거라고 영국 요크 대학의 고고학자 Oliver Craig 씨는 말한다. 

"냄비에서 다른 재료와 혼합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건 실제로 의도적으로 식품에 사용된 향신료이다"라고 Craig 씨는 말했다.

Craig 씨와 그의 연구진은 식물석으로 알려진 실리카의 미세한 얼룩을 발견했다. 그것은 5800~6150년 전 사이의 북중부 유럽에 있던 세 곳의 야영지에서 수집한 불에 탄 도자기 파편에 있었다.

연구진은 알리아니아에 속하는 씨앗을 확인했다. 이 식물의 작고 검은 씨앗은 영양가치는 없지만, 매운 후추맛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리아니아 식물석과 함께, 연구진은 또한 토기 조각에서 어류와 동물 -아마 사슴- 지방의 흔적을 발견했다. 아마 이 요리를 하면서 향신료로 사용한 것 같다. 


무엇이 새로운가?

고고학 기록에서 더 오래된 향신료의 사례가 알려져 있지만, 이번 사례처럼 명확하게 요리와 연관되어 있다고 알려진 것은 없다고 한다. 

"고고학자들이 유적지에 남아 있는 식물을 발견하면, 그것이 자연환경에서 발생한 것인지 의도적으로 사용된 것인지 확인하기란 무척 어렵다"고 Craig 씨는 말한다.

"우리가 얻은 것은 이러한 식물을 함께 냄비에 넣고 요리했다는 확실한 증거이다."

유적지에서 발견된 토기의 일부는 크고 약했기 때문에, 고고학자들은 유럽의 수렵채집인들이 이동하는 동안 주변에서 획득한 것인지 의심했다. 

Craig 씨는 그들이 일년 중 이동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여러 지점에 요리 냄비를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왜 그것이 중요한가?

새로운 결과는 고대의 수렵채집인들이 그들의 영양적인 필요를 채우기 위한 음식 말고도 알리아니아 씨앗 같은 영양 가치가 없는 음식을 선택하는 도전을 했다는 걸 보여준다고 Craig 씨는 말한다.

"이는 정말 그들이 열량을 위한 음식만 찾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또한 그들은 맛과 같은 약용이나 미적 품질의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찾았던 것이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Craig 씨와 연구진은 수렵채집인들이 그들의 음식에 알리아니아에 꽃이 피어 있을 때에도 종종 사용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철이 돌아오면 향신료를 사용했던 것이다"라고 Craig 씨는 말한다.

연구진은 증명하기는 어렵겠지만 유럽의 수렵채집인들이 다른 향신료도 사용했을 것이라 본다.

"우리가 사용하는 증거는 대부분 현존하는 식물석이지만 늘 농도가 짙은 것은 아니다"라고 Craig 씨는 말한다. "그래서 향신료의 대부분을 이러한 기술을 사용하여 고고학적 기록으로 알아내지 못하는 것일지 모른다."


다음은 무엇인가?

연구진은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 나온 토기 조각도 조사할 계획이다. 

"우린 사람들이 왜 맨 먼저 토기를 발명하기 시작했는지 보기 위하여  다른 토기 조각을 조사하는 데 매우 관심이 있다"고 그는 말하며, "그리고 더 널리, 왜 수렵채집인들이 토기를 사용했는지에 관심이 있다."



http://news.nationalgeographic.com/news/2013/08/130823-prehistoric-hunter-gatherers-garlic-mustard-spices/?utm_source=Facebook&utm_medium=Social&utm_content=link_fb20130826news-cookspice&utm_campaign=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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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 증가할수록 육류의 소비가 증가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육류의 소비가 증가하는 것만큼 환경에 부담이 증가하다는 것은 그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사실이다.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 들어가는 곡물사료는 인간과 식량을 놓고 경쟁을 하게 만든다는 둥, 대규모 축산이 이루어지면서 분뇨와 가스로 인해 환경오염을 유발시킨다는 둥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면 이에 대한 내용은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을 정도이다. (한국에서는 이번주 한겨레신문의 유신재 기자가 곡물사료에 기반한 한우 사육이 야기하는 문제를 제기하는 좋은 기사를 썼으니 이를 참고할 것. 더 나아가 시간과 여건이 된다면 "세계화 시대 한국의 농업 산업화에 관한 연구"를 읽어보시길 바람.)


그래서 최근 '고기 없는 월요일'이라든지 채식주의라든지 하는 고기의 소비를 줄이자는 운동들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물론 그 반대편에서는 날마다 고기를 먹자거나 고기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는 논의도 활발하게 나오고 있다. 그 두 주장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과유불급,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는 중용이 참으로 중요하겠다는 것이다. 고기, 너무 많이 먹어도, 또 아예 안 먹어도 좋지 않겠다. 그래서 난 곡물을 중심으로 고기를 반찬으로 조금 곁들이는 곡식주의를 이야기하지만, 딴 데로 새는 말은 여기까지만 하자.


이번 글은 그러한 관점에서 과연 고기를 줄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먹여살릴 수 있을지 산술적으로 계산한 연구결과에 대한 것이다. 현재 70억인 지구의 인구가 2050년이면 100억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바 있다. 그리고 현재 농업 생산량으로 이들을 모두 먹여살릴 수 있는지, 또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관해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한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 바로 유전자변형 작물이기도 하다. 그런데 우리가 식단을 조금 바꾸는 것만으로도 더 많은 인구를 먹여살릴 수 있다면, 그것은 곧 유전자변형 작물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근거가 되지 않을까. 굳이 그 방법이 아니어도 우리가 강구할 수 있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그럼 재미나게 읽으시고, 당장 오늘부터 밥상의 작은 변화로 세상을 움직일 수 있는 실천을 하시길 바라며... 

  





세계의 작물 수확량은 2050년 90억에 이를 인구의 요구를 충족시킬 만큼 빨리 증가하지 않고 있다. 이는 최근 미네소타 대학 환경연구소의 Deepak Ray 씨가 발표한 연구결과이다. 이 연구는 증가하는 식량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2050년까지 작물 생산을 2배로 늘려야 한다고 추산하고 있는 이전 연구들에 응한 것이다. 그러나 세계의 인구(현재 70억)가 2050년까지 20~30억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30~40% 증가— 왜 작물 수확량은 2배로 늘려야 하는가? 추가 수요가 어디에서 발생하는가?

주요 원인은 육류 소비 증가에 있다. 사람들은 가난에서 탈출하고 부유해질수록 더 많은 육류와 유제품을 소비한다.

예를 들어 중국은 지난 20년 동안 중산층에 빠른 변화가 일어났다. 1989년 중국은 미국과 거의 같은 양의 육류를 생산했는데, 현재 중국의 육류 생산은 미국의 거의 2배가 되었다. 육류 중심의 식단은 식물에 기반한 식단보다 실질적으로 더 많은 작물을 생산해야 하기 때문에(예를 들어 1칼로리의 소고기를 생산하려면 약 20~30칼로리의 사료가 필요하고, 1칼로리의 닭고기를 생산하려면 6~9칼로리의 사료가 필요하다), 세계의 부가 증가하는 것이 인구 증가율을 능가한 점이 바로 작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중요한 이유이다. 더 많은 비율의 작물이 동물에게 먼저 가기에, 사람들은 간접적이고 비효율적으로 먹게 된다. 평균적으로 우리가 동물에게 공급하는 100칼로리에서 우리가 고기와 유제품의 형태로 되돌려받는 건 약 12 정도이다. 그 손실을 제거한다면 그 칼로리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먹여살릴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하여 최근 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 저널에 발표한 몇 가지 놀라운 결과를 발견했다. 세게적으로 농경지에서 생산한 모든 칼로리의 36%는 결코 인간이 소비하는 식량이 아니라 동물의 사료로 쓰였다. 국가별 차이는 극명하다. 인도는 작물 칼로리의 10% 미만을 동물에게 공급한다. 중극은 1/3 정도이고, 미국은 67%이다. (세계의 농경지에서 재배한 칼로리의 일부는 생물연료의 원료로 들어가, 인간이 재배한 모든 칼로리의 40% 이상이 전혀 식량으로 쓰이지 않는다.)

동물의 사료로 사용하는 67%를 살펴보면, 현재 미국에서 고기와 유제품으로 전환되는 비율과 옥수수 에탄올로 사용되는 작물은 5억 2400만 명을 먹여살릴 수 있는 양이다(하루에 2700칼로리를 먹는다고 가정). 영국과 이탈리아, 콜롬비아, 가나, 인도, 파키스탄은 농경지 3000평당 더 많은 사람들을 먹여살리는 69개국 가운데 하나이다. 이 국가들은 미국보다 더 많은 수확량을 올리지 못할 수 있지만, 그들은 자신이 재배하는 더 많은 것을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공급하기에 미국보다 면적당 더 많은 사람들을 먹여살릴 수 있다. 미국 농업체계로 들어가서 토지와 자원, 투자 등 모든 것을 통해, 미국에서 생산하는 칼로리를 모두 식량으로 쓴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먹여살릴 수 있는가? 우리가 실제로 이러한 투자와 함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먹여살리게 될 것인가?

미국의 농경지에서 생산하는 작물을 인간의 직접적 소비로만 사용한다면, 15억 명 이상을 먹여살릴 수 있다. 이는 미국 혼자서만 식량체계에 들어오지 않는 칼로리로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을 먹여살릴 수 있다는 뜻이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 만약 우리가 동물의 사료와 생물연료로 쓰이는 모든 칼로리의 방향을 돌려 인간이 직접 소비하도록 한다면 칼로리 가용성을 70%까지 높일 수 있고, 이를 통해 40억 명을 추가로 먹여살리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이를 위해선 풀을 먹이거나 사냥을 통해 육류와 유제품을 공급받아야 하기에 그 소비를 엄청나게 줄여야 할 것이다. 또한 식용작물로 생물연료를 생산하는 것도 완전히 중단해야 할 것이다. 

이건 매우 고상하고 비현실적인 목표이다. 그래서 덜 급격한 변화를 통해 식량 가용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가축의 종류에 따라서 사료의 효율성이 다르기 때문에, 곡물을 먹이는 소고기에서 닭고기와 돼지고기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똑같은 양의 사료작물로 더 많은 육류를 생산할 수 있게 한다. 세계적으로 곡물을 먹인 소고기 대신 닭고기나 돼지고기를 먹는다면, 3억 5700만 명이 먹을 수 있는 육류 칼로리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또는 만약 우리가 모든 사료 칼로리를 고기 대신 우유와 달걀, 치즈의 생산으로 돌리면, 8억 명 이상을 먹일 수 있는 추가 칼로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식단의 작은 변화가 칼로리 가용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소고기나 다른 축산물에서 멀어지면 부수적인 장점도 취할 수 있다. 소와 양 같은 반추동물은 메탄가스를 생산하는 소화체계를 가지고 있다.  이는 지난 100년에 걸쳐 이산화탄소의 25배에 달하는 온난화를 일으킨 심각한 온실가스이다. 만약 우리가 소고기 대신 닭고기나 돼지고기를 먹는다면, 식단과 관련된 온실가스의 배출을 4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 

세계의 인구 전체가 당장 육류 중심의 식단으로 전환한다면, 현재 농사짓고 있는 농경지보다 2배나 많은 땅이 필요하다. 1980~1990년대에 일어난 대부분의 농경지 확장은 산림파괴의 형태로 다양한 열대우림을 희생시켜 이루어졌다. 세계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식단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농경지 면적당 먹여살리는 사람의 숫자는 식량안보의 과제를 충족시키고 더 많은 산림파괴를 막기 위하여 늘어나야만 한다. 다행스럽게 이번 연구에서 보듯이 식단의 작은 변화가 —치즈처럼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완전히 포지하지 않더라도— 기존 농경지에서 먹여살릴 수 있는 사람의 숫자를 늘릴 수 있다.



http://ensia.com/voices/why-diet-ma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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