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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감미료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가 떴다.

결론부터 말하면, MSG가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다고 하는 이야기이다.

 

그것의 장점으로는 빠르게 만들기 쉽고, 늘 일정하고 정확한 맛을 구현하며, 저렴하여 누구나 접근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 수 있겠다.

 

그러나 각지의 모든 음식 맛을 획일화시키고, 저질의 재료를 감추도록 하며, 그에 의존해 더 나은 맛을 위한 노력을 자포자기하게 만들기 쉽다는 점 등은 문제가 아닐 수 없겠다.

 

아무튼 재미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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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가타현의 ‘세키카와무라 네코치구라 모임’이 만든 ‘네코치구라’(猫ちぐら, 고양이 요람)라고 한다. 아사히 신문에 실린 걸 보고 이거다 싶었다.

 

이 물건은 볏짚을 사용해 만든 고양이 집인데, 수작업으로 만들어 현재 주문에서 납품까지 5년 반 걸릴 정도로 인기라고 한다. 짚신이나 삼는 한국의 볏짚공예가 나아갈 길을 보여주지 않는가.

 

전통은 그대로 고수할 경우 박제가 될 뿐이다. 현대에 맞게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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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음식을 함께 먹어야 어울릴 것인가. 즉, 어떤 음식을 함께 먹어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가?

이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만한 자료를 찾았다.

주로 서양요리에 한정되어 있는 것 같아서 아쉽긴 하지만, 요즘 서양요리 먹는 사람들도 많으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래의 링크로 들어가면 엄청난 정보도를 볼 수 있다. 


http://www.scientificamerican.com/article/flavor-connection-taste-map-intera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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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사히 신문에 재미난 사진이 올라왔다.


거대한 찹쌀떡이 그것인데, 일본의 도치기현 다카네자와마치의 한 신사에서 봉납하는 대형 카가미모치라는 것이다.

도치기현에 대해서는 관광 안내책자를 보시라. http://www.tochigiji.or.jp/pdf/foreign/guide_ko.pdf


카가미모치는 ‘거울떡’이라는 뜻으로, 일본의 정월 풍습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누구는 청동거울에서 유래한 것이라고도 하고, 누구는 좋은 선례를 비추어 생각한다는 뜻에서 왔다고도 한다.

아무튼 지금도 농촌에선 한 해 동안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며 정월에 이 떡을 만들어 먹는다고 한다.


사진에 나오는 떡은 찹쌀 약 500kg을 가지고 3단으로 만드는데, 높이가 약 90cm에 이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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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선 요즘 길거리에서 먹을거리를 찾는 운동이 시작되고 있는 모양이다.

땅에 떨어진 음식을 주워 먹자는 것이 아니라,  그전에는 그냥 풀이라 부르며 지나치던 식물을 캐서 먹는 운동인가 보다.  


그렇다. 우리는 예전부터 '나물'이란 이름으로 먹어오던 그 식물들 말이다.

몇몇 나물은 너무 사람들이 열광한 나머지 남획하기도 하는 그것 말이다.

외국에서는 한국인의 이런 습성 때문에 함부로 나물을 캐지 못하도록 하는 법까지 마련했다고 하는 소식이 들리기도 하는 그것 말이다.


그래도 요즘 한국에서 '잡초'를 먹을거리로 먹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고 있으니, 한번 보고 되새길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

참, 우리에겐 변현단 샘이 앞장서고 있지.


<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는 좋은 입문서이다.








http://www.youtube.com/watch?v=iLF4f472n5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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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방글라데시의 산간 지역에서 밭벼 농사를 짓는 농민들. 수확에 한창이다. 낫으로 벼를 베어 머리로 고정시킨 바구니에 휙 뒤로 던져 넣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렇게 수확한 벼 등의 곡식은 절구질을 하여 껍질을 제거하고 먹는다. 나무 절구와 공이 등이 예전 한국에서도 쓰던 것과 비슷하다. 



다음은 인도의 벼농사 모습이다. 못자리에서 여성들이 모를 찌고, 남성은 겨리질로 논을 써리고 있다. 써레 같은 것도 한국에서 예전에 쓰던 것과 흡사하다. 논농사 모습은 어디나 비슷한 것일까? 아니, 농사짓는 모습은 어디나 비슷한 것일지도.



족답식 탈곡기를 이용해 벼의 낟알을 떠는 모습. 저 탈곡기는 안 쓰이는 곳이 없는가? 한국에서도 과거 엄청나게 사용하던 것이다 .




무언가를 심고 있는 모습인데 무언지 모르겠다. 골을 타서 거기에다 심는다. 대파 같은 것일까? 저런 자갈밭에 무얼 하는 것인지 가서 물어보고 싶다.




연출된 사진이라는 티가 많이 나지만, 못자리와 거기에서 모를 찌고 있는 여성들의 모습에서 볼 바가 많다. 한 여성은 대야를 뒤집어 의자 대신 사용하고 있다. 못자리의 규모로 보아 본논이 엄청나게 큰 것 같다. 




역시 아시아는 벼농사가 주를 이룬다. 모내기하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다. 일렬로 늘어서 못줄 등과 같은 걸 이용해 모를 내는 것이 아니라 아무렇게나 서서 막모를 내고 있다. 예전 조선의 모내기가 이와 비슷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새로 정비한 논두렁이며, 모내기를 마친논과 이제 모내기를 하려고 모를 던져 놓은 논, 그리고 아직 못자리가 남아 있는 논이 모두 흥미롭다. 이 날은 아마 비가 오는 날인가 보다. 파란색 옷은 그래서 우비인 것 같다. 한 사람은 우비가 없어 그냥 우산을 쓰고 일하고 있다.






필리핀의 물소. 코를 꿴 모습이며 멍에 등이 한국의 일소와 닮았다. 



미나리인지 고수인지를 옮기고 있는 필리핀의 농부.






인도네시아의 모내기 모습. 길다란 다 자란 모를 심는 것과 못줄을 띄우지 않고 대나무(간격을 표시했는지는 모르겠다)를 이용해 모내기하는것이 눈에 들어온다. 한 그루에 포기 수는 3포기 안팎인 듯하다. 이런 방식도 모두 한국의 예전 농사와 닮았다.



티모르.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히 모르겠다. 갈아놓은 논에서 줄을 띄우고 있는 것 같긴 하다. 





베트남. 물소에 올라탄 아이가 보인다. 어릴 적 시골에서 저러고 놀기도 했는데...




곡물을 옮기고 있는 베트남의 농부.



베트남 북부의 농민 같다. 써레로 밭의 흙을 고르게 펴는 모습이다. 아이들도 괭이를 들고 돕겠다고 나섰는가 보다.





옥수수를 선별하는 미얀마의 농민.







중국의 농부가 닭들에게 모이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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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은 유엔에서 정한 국제 가족농의 해이다.

이를 기념하여 가족농 사진 대회를 열었으니... 그 수상작들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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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감자밭. 꽃이 한창이다. 누구는 최대한 양분이 덩이줄기로 가도록 꽃을 제거해야 한다고도 하지만, 요즘은 그냥 두는 추세이다. 너무 일이 많기도 하여 더욱 그럴 것이다. 옛날에는 할아버지처럼 유휴 노동력이 회초리 같은 걸로 탁탁 쳐서 떨구고 다녔다고도 한다.

참, 감자밭을 보면서 김동인의 <감자>를 떠올렸다면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김동인이 말하는 감자는 이 감자가 아니라 고구마를 가리킨다. 지금도 제주에서는 그러는데 감자는 고구마를 가리키고, 진짜 감자는 지실이라고 하지. 땅의 열매, 얼마나 적확한 이름인가!



강원도에서는 왜 감자를 많이 심어 먹었을까요? 

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감자의 고향은 바로 안데스의 고산지대입니다. 강원도의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한 산간지역도 그와 유사한 환경이죠. 다른 곡식을 농사짓기보다 감자를 심어 먹는 것이 훨씬 유리하고 감자를 먹으면 상대적으로 쉽게 배가 불렀기 때문이죠.


강원도 산간은 아시다시피 춥습니다. 일교차가 크고, 서리도 일찍 내립니다. 그래서 여타의 곡식을 심어보아야 다른 평야지대에서 하는 것보다 농사가 잘 안 됩니다. 

그런데 감자는 추위에 강한 편이기도 하고, 서늘한 기온을 좋아하니 딱인 것이죠. 실제로 감자는 섭씨 20도가 넘어가는 고온에서는 더 이상 알이 커지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참고로 감자는 14~23도 정도에서 잘 자라는 저온성 작물입니다. 18~20도에서 잎과 줄기가 자라기에 최적이고, 감자가 굵어지는 데에는 14~18도가 최고입니다. 그래서 감자는 더우면 아니 좋아요.) 다른 곡식을 심느니 감자를 심어 먹는 게 강원도 산간에서는 재배조건도 그렇고, 감자의 풍부한 탄수화물도 그렇고 훨씬 나은 것입니다.


거기에다 강원도 하면 옥수수를 빼놓을 수 없죠. 옥수수도 봄에 일찍 심어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작물입니다. 

추위가 가시고 땅이 녹고 따뜻한 기운이 온다 싶으면 바로 옥수수를 심는 겁니다. 그러면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서 매서운 산간의 추위가 닥치기 전에 일찍 수확할 수 있어요. 게다가 옥수수의 줄기는 소도 좋아하는 사료가 되고, 그대로 엮어서 세우면 좋은 담장이 되기도 합니다.


이 사진은 강원도는 아닙니다. 바로 2008년 울릉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러나 강원도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옥수수를 수확하고 난 뒤 그 옥수수대는 쭉 엮어서 담장으로 세워 놓는 것이죠. 겨울의 매서운 찬바람을 막아주기에 딱입니다.



옥수수대는 칡줄기로 엮습니다. 칡이 또 이런 걸 하는 데에는 질겨서 제격이죠. 과거 석유화학제품이 나오기 전에는 칡줄기로 다양한 생활용구를 만들어 쓰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울릉도 성인봉에서 불어오는 한겨울의 찬바람을 막는 것입니다. 집 바로 옆쪽에만 설치를 했죠. 마당이야 안 나가면 그만이니.





그렇게 강원도라는 자연조건이 "강원도!" 하면 감자와 옥수수를 떠올리게 만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 물론 강원도라고 다 똑같지는 않죠. 주로 강원 산간지방에 한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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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 문제.

먹고 남은 것만이 아니라 수확하고 저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 가공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 조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 등등 다양하다.
이것만 줄여도 유전자변형 작물 등을 이용해서라도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는 사람들의 입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거나 없애는 건 역시나 쉽고도 어려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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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너무 좋다.

 

농부인 아버지가 물소 등에 타고 있는 아이들에게 시원하게 물을 끼얹는다. 물소는 무심한 듯 풀이나 뜯고 있네.

그놈 길든 지 오래구나. 일 잘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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