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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연풍이의 혀가 빠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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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밤에는 원래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것이었나?

오래간만에 나선 밤나들이, 사람들이 많으니까 연풍이는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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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고 물 얻어 먹고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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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기 위해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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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더 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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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으로 쓰는 장갑을 물고 몰래 저벅저벅 걸어오더니 멀찌감치 서서 저러고 쳐다본다. 

자기 장갑 빼앗아 보라고, 같이 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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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산책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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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창선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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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난 연풍이야.

올해 열네살이고, 산책과 간식을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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