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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숲에 들어가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향해
물뿌리개로 물을 뿌리면
아무 것도 없던 곳에서 갑자기,
무지개가 나타나요.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보라색 ... ...
주황색 파란색 남색은 잘 보이지 않아요.
너무 예뻐,
만져보려 손을 내밀어도
손에는 물만 묻지요.
물 한 통 새로 담아
다시 만져보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물만 남아요.
그래도 나는,
무지개통을 들고 신이 나서
여기 저기 무지개를 만들어요.
내 머리 위에도 하나,
네 가슴 속에도 하나,
저기 산 위에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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