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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집이라는 곳입니다.

우리식으로 말하면 팬션같은 곳인데 지자체에서 전액 투자해서 지어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로 도시 사람들을 끌어모아 체험학습도 진행하며 지역민들과 교류도 갖도록 해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도록 한다고 합니다.

가게나 이런 곳이 하나도 없어 음식이나 이런 것들은 모두 주변 가게에서 사오거나 미리 사와야 한다고 합니다.

수익은 남는 것은 없고 적자 없이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우리처럼 주말 문화가 확산되면서 주말에 놀러다니는 도시민을 위한 시설이었습니다.

지역 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은 될 것 같더군요.


 

일본에서 잡곡 농사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이제 경제적인 이유로 잡곡 농사는 짓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대부분 철저한 검역과 조사를 거친 수입 농산물로 해결하는 것 같았습니다.

지역을 돌아다녀봐도 대부분 논이나 수익이 높은 아스파라거스 같은 작물들이 대부분이었고, 집에서 먹을 옥수수 같은 것만 조금씩 짓는 것이 전부 였습니다.

이곳은 특이하게 콩을 기르고 있어서 한 장 찍어보았습니다.

콩은 논을 이용해서 심었는데 논인지라 물빠짐이 좋지 않아 땅이 축축하더군요.

축축한 땅에 잘 자르는 콩을 심은 것인지 그런 땅에서도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퇴비장입니다.

우리로 치면 읍사무소라고 해야 하나 면사무소라고 해야 하나, 그곳에서 관리 운영하는 곳입니다.

일본은 이렇게 관에서 농촌-자기 마을-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그렇겠지만 실질적은 정책은 실현되지 않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지요.

이 곳에서는 지역에서 나오는 버섯 폐기물과 축분을 80% 이상 사용해서 퇴비로 만든다고 합니다.

말그대로 지역순환이 이루어지는 곳이지요.

우리나라에는 흙살림에서 이런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우리의 한 10배 이상 되는 규모였습니다.

유기농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역순환 지역자립이 더 중요한 가치라고 본다면 이 시설이 갖는 의미는 엄청 큰 것이 아닐까 합니다.

유기농업을 한다면서 외부에서 퇴비 사오고 미생물 농약 사오고 하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유기농업은 아닐 테니까요.

정말 중요한 가치는 지역 순환, 지역 자립이 아닐까 하는 점을 여실히 깨닫게 해 준 일본의 퇴비장입니다.


 

이곳은 체제형 농원이라는 곳인데 1년 단위로 30평 정도의 밭과 함께 임대 해주는 집입니다.

도시민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하네요.

단카이 세대-우리의 베이비붐 세대가 이제 쏟아져 나온다고 하는데 그 사람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도 인기가 높아 미리 신청해도 기다려야만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신청자가 줄을 서 있다고 합니다.

지역민들과 이질감 없이 잘 지낼 수 있도록 관에서 이런 저런 프로그램을 운용하며 돕고 있다고 하는데, 지금은 대부분 주말에만 와서 지낸다고 합니다.

도시를 위해 농촌이 희생하는 또 하나의 모습이 아닐지 씁쓸합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야스쿠니 신사의 정문입니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이곳만 찍었습니다.

이때 시간이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참배를 왔더군요.

아침 운동 삼아 뛰다가 한 번씩 들르는 것 같았습니다.

젊은 사람도 어쩌다가 눈에 띄었는데 그 사람들은 신나치주의자들 마냥 머리를 빡빡 깎았더군요.

우익의 특징은 머리를 깎는 것인지?



동경의 땅값이 비싸다고는 들었지만 저런 짜투리 땅도 그냥 놔두지 않고 건물을 세웠습니다.

사람 하나 누우면 머리가 벽에 닿을 정도의 너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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