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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雜다한 글

석기, 일본 다녀오다-4

by 石基 2008.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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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의 풀은 이 자동차로 처리한다고 합니다.

잔디깎기 같은 것인데 그냥 타고 다니면 다 해결이 된다고 하네요.

사과나무들은 우리 것보다 키가 크고 굵었습니다.

오래 된 것은 30년이 넘은 것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나이가 들면 생산력이 떨어진다고 해서 그렇게까지 오랫동안 키우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그렇게 큰 키의 사과나무들이 많아 높이 달린 사과를 따는 크레인 같은 도구도 있었는데, 우리 것과는 달리 위에 올라타서 사과를 따는 사람이 조정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우리 것은 밑에서 조정해 줘야 한다고 합니다.


 

토종 벌을 치는 벌통입니다.


 

윤동주 시인의 시에 나오는 6첩 다다미 방입니다.

평수로 계산하니 다다미 2첩에 1평이라 하여 3평이더군요.

다다미의 은은한 향기가 참 좋았습니다.


 

집안에 모셔놓은 불단입니다.

조상께 기도를 올리는 곳이지요.

이 정도 규모면 여느 집과 다른 큰 것이라 합니다.

그만큼 뼈대 있는 가문이라는 것이지요.

전쟁 때 폭격을 피해 도망갈 때도 이 불단을 들고 도망갔다고 합니다.

벌써 3백년이 넘었다고 하네요.

위쪽에는 우리처럼 사진을 걸어 놓고 있었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공간 활용의 전문가들 입니다.

사람 한 명 딱 들어갈 정도의 화장실!

자동차는 얼마나 아담하고 작은지, 차선도 우리보다 좀 좁다고 합니다.

그런 올망졸망한 자동차를 집 앞의 좁은 공간에 두 대 세 대씩 주차해 놓은 것을 보고 아주 기가 막혔습니다.

땅도 우리보다 넓은 것 같은데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자세는 어디서 배운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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