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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雜다한 글

석기, 일본 다녀오다-3

by 石基 2008.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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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찍은 일본 농가의 모습입니다.

우리네와 비슷하죠.


 

이 분을 방문했습니다.

완벽한 유기농은 아니라 저농약으로 사과 농장을 운영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시골 가면 만날 수 있는 우리 농부와 마음씨도 모습도 아주 똑같았던 분입니다.

스무 명이 넘는 사람이 갔는데 뭐 줄 것이 없나 여기 저기 분주하게 다니며 내오시던 모습이 아직도 떠오릅니다.

그 덕분에 사람들도 모두 마음이 푸근해져서 일본 만세를 외치게 되었죠.

머리에 맨 수건은 일본식으로 흐르는 땀을 막는 법인데 우리와는 좀 다르죠.

우리는 그냥 목에 두르거나 하는데 여기는 꼭 저렇게 머리에 두릅니다.

우리보다 날이 덥고 습해서 땀이 많이 나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했습니다.


 

위에 계신 분이 주로 마시는 술입니다.

우리가 막걸리를 마시듯 여기는 정종을 마시나 봅니다.

벽 한쪽에는 독사를 한 마리 잡아두셨더군요.

물어보니 나중에 내장에서 더러운 것들이 싹 나오면 술을 담가서 마신다고 합니다.

뱀술 마시는 문화까지 비슷하네요.


 

일본은 쓰레기 분리 수거를 우리보다 더 철저히 하고 있었습니다.

봉투만 해도 네 가지로 분류가 되더군요.

이건 태울 수 있는 쓰레기만 모으는 봉투인가 그랬고, 매립용이 있고, 재활용품을 담는 봉투가 따로 있었습니다.


 

우리의 맷돌과 똑같은 것을 예전에는 썼다고 합니다.

요즘은 일본도 다 기계화가 됐기에 이런 것은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농약 과수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과수원 구경을 다니자 청개구리들이 떼로 몰려나와 나무 위로 올라가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정말 계속해서 어디선가 나온 청개구리들이 끊임없이 나무로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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