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유라시아 농경사 권1 


기고 1. 벼 재배와 논벼 농경사회 

             -일본 열도의 경우 若林邦彦



벼의 재배가 그대로 논벼 농경사회의 성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농경을 주체로 하는 사회의 성립이나 확산에는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이와 같은 문제는 벼농사 사회가 많이 형성된 아시아 각지에서 횡단적으로 고찰해야 하지만, 실제로 상세한 인간 집단의 동태를 고고학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역과 시대는 한정되어 있다. 여기에서는 동아시아에서 가장 고고 유적을 농밀하게 조사하여 상세한 사례연구를 제시할 수 있는 일본의 야요이 시대 사회의 성립을 둘러싼 의론부터 논벼 농경사회 확산의 조건을 살피고, 아울러 그 이전의 벼 재배에 대해서 고찰해 보겠다.



야요이 문화 확립에 대한 기존 시나리오


최근 중국 대륙 등에서 벼농사의 발생에 대한 조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양쯔강 유역에서 1만 년 전의 벼가 발견된 것이 이야기되고 있다. 한편 전라산田螺山 유적(Zheng, Sun, Nakamura 2000)의 상세한 발굴조사에서 검출된 벼 재배는 다양한 수렵채집 활동과 함께 있었던 일로 판명되어 반드시 생업의 중심은 아니었다고 한다. 즉, 벼재배 개시기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여 중국 대륙에서 단순히 농경 문명의 개시기가 소급된다는 의론에는 직접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벼농사 농경사회 그것이 벼 재배 이후에 나와, 동아시아에서 단계적으로 형성되어 왔냐는 데에 주목해야 한다. 바꾸어 말하면, 중국 대륙에서 농경사회가 확립된 뒤에 그것이 어떻게 동아시아 각지에서 확산되었느냐는 문제를 재정의되어야 한다. 그러면 생각해야 할 문제는, 본격적인 벼농사 중심 사회가 어떻게 하여 확산되었냐는 것이다. 생업의 한 수단으로서 벼 재배의 기원과는 별개로, 고대에 중국 왕조를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농경사회란 구도의 밑바탕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이것도 이미 벼농사 농경을 둘러싼 큰 문제의 하나라 할 수 있다. 


확립된 농경 중심 사회가 동아시아에서는 중국 대륙에서 선행하여 성립되었단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건 어떻게 하여 확대되어 갔는가? 그에 대해서는 농경 기술과 그것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집단이 이주, 이동하여 확산되었다는 모델이 있다. 특히, 일본 열도에서 초기 농경사회, 즉 야요이 문화의 확산과 확립에 대해서는 조선 반도서기원을 하는 농경집단의 이주와 이동을 중시하는 사고방식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그 배경으로 인골 분석의 문제가 있다. 조몬 시대의 인골에 비하여 야요이 시대 이후의 인골에서는 큰 키와 고안화高顔化라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그러한 변화는 조선 반도의 인간 집단이 갖는 형질이 유입되어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그에 의하여 상이한 신체 특징을 가진 인간 집단이 일본 열도에 건너와, 그 계보가 되는 집단이 열도 각지로 벼농사 농경사회를 확산시켰다는 느낌이 유포되었다. 결과적으로 '조몬인 Vs 야요이인'이란 상황이 존재하여,그 결과 후자가 전자를 석권했을 것 같다는 핵심어가 사회에 뿌려졌다(국립과학박물관 2005).


그러나 상황은 변화하고 있다. 그 의론의 발단이 된 큰 키와 고안 형질을 가졌던 야마구치현 토이가하마土井井浜 유적의 인골군은 발굴 당초 야요이 시대 전기의 것으로 여겨졌는데, 현재는 야요이 중기의 인골 매장을 다수 볼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山田 1999). 즉, 야요이 문화 확산의 초기부터 앞에 언급한 형질의 인간집단이 다수를 점하고 있었을리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 킨키近畿 지방 야요이 전기의 고베시 니가타新方 유적에서 출토된 인골군은 형질로는 조몬 인골의 특징과 아무런 변화가 없고(片山 1998), 야요이 문화 정착과 형질 변화에 대해서는 상관이 없는 예도 적지 않다. 


정말로 이주, 이동으로 벼농사 사회가 확산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가? 그 문제를 일본 열도에서 가장 이 시기의 야요이 시대 유적의 조사가 진행되어 상세한 자료가 존재하는 오사카 평야를 중심으로 검증하고 싶다.



오사카 평야에서 야요이 문화가 전파된 모델


오사카 평야에서 최후의 조몬 토기라고 하는 돌대문 토기와 최초의 야요이 토기라고 하는 온가가와遠賀川식 토기는 제작방식이 크게 다르다. 특히 토기의 형태를 만들 때 기본이 되는 점토띠를 쌓아올리는 방식이 약 1만 년 동안 이어진 조몬 토기의 수법과 달리 조선 반도의 전통적인 수법에 의해 제작되었다. 전자는 토기의 안쪽부터 점토띠를 접착시키는 데 반해, 후자는 바깥쪽부터 접착시킨다(家根 1984). 이것은 토기 제작의 기본에 외래의 요소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수법이 도입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돌대문 토기와 온가가와식 토기에서는 주체가 되는 크기도 달라 용도, 즉 토기를 사용하는 생활양식도 크게 달라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佐藤 1999, 濱田 2003). 이러한 점에서 두 가지 토기 양식을 제작해 사용했다는 건 서로 다른 인간 집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동시에 오사카 평야에서는 각각을 주체로 하는 집단이 평야와 산지 주변에 동시에 존재했다는 설도 제시되었다. 이른바 벼농사 중심 생활의 새로 온 이주자가 저지대에, 기존의 수렵채집 생활자가 산지 주변에 공존했다는 설이다. 이 배경이 되는 건 돌대문 토기와 온가가와식 토기가 모두 출토된 유적이 많이 보고되었기 때문이다. 즉, 두 가지 토기 양식의 공존 기간을 인정함에 따라 '공존론'이 성립하고, 이주집단에 의한 벼농사 사회 전파론이 긍정된다는 순환이 성립했다. 이것은 정말일까? 필자는 이 상황을 상세하게 재검토해 보았다(若林 2002).


그 결과, 오사카 평야 중부의 조몬, 야요이 이행기의 26개 유적 가운데 같은 유구(쓰레기 구멍이나 구조 등)에서두 가지 토기 형식이 함께 발견된 건 온가가와식 토기의 최초 단계뿐이라는 걸 밝혔다. 게다가 그 안에서 돌대문 토기가 주체가 되는 예는 하나밖에 없고, 나머지 10개의 사례 이상은 온가가와식 토기 중에서 한두 조각의 돌대문 토기가 섞인 예뿐이었다. 고고 유적에서는 직전 시기의 토기가 작은 조각으로 그보다 새로운 유구가 매장된 흙에 섞여 있는 예가 부지기수이다. '함께 발견된다'는 것만으로는 두 가지 토기 형식이 동시에 존재했다는 근거가 되지 않는다. 두 종류의 토기가 안정적인 비율로 복수의 유적에서 공존하는 것이 동시존재의 근거이다. 이런 점에서 두 가지 토기 형식이 공존했던 기간은 눈에 띄게 짧아지든지 거의 존재하지 않고, 돌대문 토기를 사용했던 사람들이 온가가와식 토기로 변화시켰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할 수 있다. 즉 '공존'은 아니다. 결국은 새로 온 이주집단이 농경사회를 가져왔다는 모델은 고고학적으로 근거를 잃는 것이다.


하나 더, 이주집단에 의한 사회변화 모델에 대해서 부정적인 예가 있다. 야요이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 대륙계 간석기라는 도구류가 있다. 벼 수확을 위한 돌칼, 목기 가공용 외날 돌도끼, 벌채용 양날 돌도끼이다. 이 가운데 킨키 지방에서 돌칼은 초기 야요이 유적에서도 안정적으로 출토되는 것이고, 그 이외에는 야요이 전기의 말미가 되기까지 출토수가 뚜렷하게 적어진다. 이것은 벼농사와 목기 가공 등의 기술체계를 지녔던 집단이 그대로 찾아와 사회 변화를 가져온 것이 아니라, 사회와 문화의 다양한 요소가 장기간에 걸쳐 조금씩 변화하여 야요이 사회, 즉 일본의 본격적인 농경사회가 확립되었다는 것을 나타낸다. 토기의 변화는 크지만, 그러한 다양한 문화 요소 변화의 하나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이주집단에 의한 문화의 교대가 아니라, 조몬시대 이후의 인간집단이 중국 대륙과 조선 반도에 있었던 벼농사를 시작으로 하는 다양한 문화 요소를 서서히 들여와서 형성된 것이 야요이 문화였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생각하면, 동아시아 농경사회가 광역화된 건 단순히 집단 이동을 계기로 일어났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각각의 지역에서 농경사회로 변화하는 요소가 형성되어 있는 상태나,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새로운 필요성에쫓겼을 때 재래집단이 사회, 문화 변화를 일으켜 여러 변화가 성립된 것은 아닐까?



논벼 농경사회 이전의 벼 재배


그럼 본격적인 농경사회 출현 이전의 벼 재배는 일본 열도에서 어떻게 확인되는 것인가? 2007년 가을에 일본 고고학협회에서 "열도 초기 농경사의 새로운 시점"이란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열도 안의 선사시대 식물 유체 출토 사례를 집성하여 검토한 연구회였다. 그 안에서 식물 유체의 출토 사례를 통해 보는 한 벼와 보리, 기장에 대해서는 조몬시대 후기부터 재배되었다고 상정할 수 있다고 여러 연구자들이 보고했다. 즉, 농경사회 이전에 잡곡복합의 식물 재배가 야요이 시대보다 이전으로 상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큐슈 지방의 잡곡류 종자의 출토 세트는 최근 조선 반도 남부와 일본 열도 서부로 농경이 전파된 경로의 유력 후보지라는 산둥 반도의 벼, 맥류, 잡곡 복합농경에 유사하다는 것도 지적되었다(小畑 2007).


다만, 조몬 후기의 벼 출토 사례에 대해서는 큐슈 지방이 주체라는 점에서 일본 열도 안에서 안정적으로 재배가 이루어졌다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어디까지나 수많은 조몬시대의 생업 가운데 일부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모두에 기술한 대로, 중국 대륙의 초기 벼 재배 사례에서도 농경 주체 사회 이전의 식물 재배 사회가 존재했다. 열도안에서도 그와 같은 시기가 존재했다는 생각은 근년의 고고학에서도 일반적으로 되고 있다. 앞으로는 그러한 생업 체계의 상세한 모습과 야요이 시대 이후와의 사회, 문화 구조의 차이를 정의해 가는 일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업 전략이란 다양하여, 광역 교류망을 통하여 여러 가지 수법이 있을 수 있다. 그와는 별개로 광역에서 사회변화와 생업 체계 변화가 연동하여 일어난 경우가 있다. 전자가 단순한 벼 재배, 후자가 농경사회 확립(일본의 경우, 야요이 사회의 확립)일 것이다. 그러나 어느 변화도 대규모 식민이 없어도 실현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보다 그러한 변화를 일으킨 전후의 문화, 사회, 환경의 여러 요소를 분석하는 일이 중요할 것이다. 고고학, 인류학, 식물학 등의 여러 분야는 그를 위하여 연대해야 할 것이다. 



728x90
728x90

그러나 개발도상국에서 농경지를 매입하거나 임대하려는 중국의 노력은 해외의 농장과 목장을 건설하는 일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반증이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에서 인구가 급증하면 한 세대 안에 20억 인구가 늘어나게 되어 더 많은 먹을거리가 필요해진다. 

중국의 세계적인 먹을거리 발자국

먹을거리 투자 및 토지 취득

먹을거리 투자

토지 취득

주석: 토지 투자는 2006년 이후, 농업은 2005년 이후.

출처: The Heritage Foundation, GRAIN.org


이로써 중국은 강한 최후통첩을 받는다. 이번 세기의 후반기에 그 인구에게 충분한 먹을거리를 확보하려면, 세계가 90억 인구를 위한 먹을거리를 재배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 해답은 기술이다.

70세 할아버지가 돌보는 작은 논부터 네슬레와 다논 같은 세계적 기업에 도전하기 시작한 기업까지 중국의 농산업은 세계의 무역을 다시 쓴 산업 변혁만큼 영향력을 미치는 혁명을 겪고 있다.  

이 변화는 생산 및 민간기업의 체제를 재편하면서 40년 전에 시작되었다. 그러한 개혁은 공장과 투자, 수출에 힘입어 경제 호황을 불러왔지만, 농장의 변화는 극적이었다.  

토지개혁은 벼와 밀 같은 곡식 생산을 끌어올렸고, 더 많은 채소와 돼지고기를 먹고 소고기와 우유 같은 귀한 사치품을 원하는 수백 만의 새로운 중산층이 생겼다.  

중국의 증가하고 있는 단백질 소비

평균 단백질 공급(g/1인당/1일)

세계 평균

       인도

       중국

      일본

    미국

     프랑스

120

100

80

60

46g*

1990

2011

’90

’11

’90

’11

’90

’11

’90

’11

*하루 단백질 섭취 최소 권장량

출처: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


Du Chunmei 씨가 어렸을 때, 돼지고기는 설 연휴 동안 쓰촨성의 고향에서 어른들에게만 드리는 귀한 선물이었다.  그녀 가족의 돼지는 도살되어 친척과 이웃이 잔치를 하려고 집에 싸갔다.  

“고기는 그렇게 귀했다”고 현재 47세인 Du 씨는 말했다. 그녀는 국영 석유기업인 PetroChina Co의 직원이다. 그녀의 가족은 올해 명절을 축하하려고 식당에서 외식을했다.  “이제 우린 건강을 위해 줄이려 노력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국가의 급격히 발전하는 속도로 인해 몇 가지 고약한 부작용이 발생했다.  중요한 땅들을 공장이 삼켰다. 농경지는 폐기물이나,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농민들에 의해 오염되었다. 이 나라에서는 수은이 섞인 쌀부터 멜라닌이 첨가된 분유까지 오염된 음식이 대표어가 되었다.

그래서 중국인이 모두 미국인처럼 먹기 시작하면, 그 늘어나는 인구를 위해 어떻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충분히 생산할 수 있을까?

간단히 답하면, 불가능하다.

평균 미국인 소비자를 먹여살리려면 약 0.5헥타르가 필요하다. 중국은 공해로 황폐해진 땅을 포함해도 1인당 경작지가 0.1헥타르에 불과하다. 

그래서 중국 공산당 정부는 농업개혁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고, 그 접근방식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된다. 시장 통제, 농장 효율성 향상, 토지 상실 억제, 수입. 


저녁에 염소떼와 돌아오는 목동의 목가적 모습은 Penglai Hesheng Agricultural Technology Development Co.의 7만 헥타르에 이르는 시범목장에서 볼 수 있는 한 풍경이다.  지역의 가축 품종을 사육하고, 수십 가지 유형의 작물을 재배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각각의 사례에서 기술은 먹을거리 방정식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열쇠이다. 국가는 수자원과 종자, 로봇 및 데이터 과학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여, 산업으로 인한 파괴를 되돌리고 지속가능하며 수확량이 많은 농장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국내 생산량을 늘린 중국의 주요 수단이 역효과를 낳고 있기 때문에 빨리 성공을 거두어야 한다. 

중국은 쌀과 옥수수, 밀 같은 주요 식량을 자급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농민들이그러한 작물을 재배하도록 곡물의 최저가를 보장한 다음, 초과분은 정부의 저장시설에 보관한다.  

농민들은  정부의 비축물이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던 풍작을 달성하기 위해 자신의 작은 농지에 비료와 농약을 듬뿍 살포했다고 응답했다. 

중국의 비료 소비

비료 소비

(경작지 헥타르당 킬로그램)

세계 평균

  미국

   인도           브라질

 프랑스

  영국

  일본

  중국

600

400

200

0

2002

2014

’02

’14

’02

’14

’02

’14

’02

’14

’02

’14

’02

’14

출처: The World Bank Group


국가의 전체 곡물 비축량은 지난해 6억 톤 이상으로 추산되어, 1년 이상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축량의 약 절반 정도는 정부에서 썩기 전에 판매하려고 하는 옥수수인데, 지방정부에게 이 곡물을 자동차의 연료로 전환하도록 강요했다. 

“우리는 우리의 자원과 환경을 소진시키고, 가능하면 많은 비료와 살충제를 사용해 공급 부족이란 문제를 해결했다.”고 중앙 농촌노동지도단체(Central Rural Work Leading Group)의 부국장 Han Jun 씨는 정부에서 후원하는 인민일보 2월6일자에 기고했다. “우리는 녹색 생산과 양질의 농산물을 증가시켜야 한다.”

하지만 우선 그들이 가진 작은 농경지를 보존해야 한다. 


중국은 공해로 황폐해진 농경지를 포함해도 1인당 0.1헥타르의 경작지밖에 없다. 상하이 근교의 작은 농지들은 사진과 같이 개발로 잠식되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와 OECD에 의하면, 중국은 1997-2008년 농경지의 6.2%를 상실했다. 그리고 지방정부는 더 경제적인 부동산 개발로 농지를 계속 잠식하고 있다. 중국의 농업부는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공식적으로 중국이 “농경지 1억2000만 헥타르 유지한다”는 목표를 발표하고  2007년 이후 토지 전환률은 느려졌다.  그러나 성장을 위한 토지 매매에 수년 동안 의존해 온 지방정부는 한계토지를 경작할 수 있는 조건으로 간주하거나, 도시 지역을 농장으로 재조정함으로써 규제를 회피할 수 있다.  

중국의 남아 있는 경작지의 약 20%가 오염되었다는 보고가 국가의 계획자들에게는더 큰 경고가 된다. 


중국의 오염 문제

 1억2200만 

헥타르의 

농경지와 

지속적인 농작물

19.4%


의 중국 경작지가 오염되었다.

5억1500만

헥타르의

환경부와 토지자원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용함



농업 지역

9억6000만

헥타르의

국가 영토

출처: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

더 읽을거리:  China's Food Technologies


중국은 곡물 비축을 구축하는 일에서 품질과 효율성, 지속가능한 개발로 초점을 바꾸고 있다고 국가의 최고 농촌정책 결정기관인 중앙농촌노동지도단체의 옛 관리 Tang Renjian 씨는 말했다.  

2014년 정부의 연구에서는 몇 가지 채소밭에 카드뮴 같은 중금속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이는 대중이 국산 먹을거리를 조심하게 만든 일련의 독성 공포 가운데 하나이다.  

몇 년 동안 지방의 방송국과 소셜미디어는 사람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간장부터 하수로 만든 두부 및 고양이와 쥐의 고기를 토끼와 양의 고기로 둔갑시킨 일 등을 보도해서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중국인들은 10년 전보다 먹을거리 안전문제를 훨씬 더 잘 알고 있다.”고 중국의 환경과 농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영국 서섹스 대학의 연구원 Sam Geall 씨는 말했다. “그들은 자신의 먹을거리가 어디서 왔는지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안전을 위해 더 많은 돈을 기꺼이 지불할 의향이 있다.”

중국 소유의 기업들은  슈퍼마켓 진열대를 고급 브랜드로 채울 수 있는 해외 투자를 모색하는 데 주목하고 있다.  

Ningbo chemical baron Lu Xianfeng의 Moon Lake Investments Pty는 지난해 호주의 가장큰 목장을 구매한 한편, Wan Long의 WH 그룹은 버지니아에 있는 스미스필드 푸드주식회사를 구매해 세계에서 가장 큰 돼지고기 생산자가 되었다. 


WH 그룹은 2013년 버지니아에 있는 스미스필드를 구매했다. 이는 중국인이 가정에서 생산된 먹을거리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2005년 이후 중국의 식품회사들이 해외에 진출하며 지불한 520억 달러의 일부이다. 중국 정저우에 있는 이 WH 그룹의 공장은 스미스필드의 고기를 수입해서 미국식 돼지고기 제품을 만든다. 


“중국인 소비자는 자국의 먹을거리 안전에 관하여 매우 냉소적인 태도로 성장해 왔다. ”고  태즈매니아에서 중국으로 신선한 우유를 항공으로 보내는 Moon Lake의 전무이사 Sean Shwe 씨는 말했다. “중국과 먹을거리를 교역하는 일은 매우 수지가 맞는 일이 되었다.” 식단의 변화는 해외의 공급선을 탐색하는 일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에서 소고기 판매가 지난 10년 사이 19,000% 급증했다. 가축의 사료로 쓰이는 대두의 수입은 정부가 2014년 그 자급률 목록에서 곡물을 슬그머니 낮출 정도로 매우 빨리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소고기 수입

양(1,000메트릭톤)

1,000

700

0

1992

2017

출처: United States Department of Agriculture

"중국은 제한된 농경지에서 모든 걸 생산할 수 없기에 수입을 해야 한다.”고 중국 농업과학원 농업경제개발 연구소의 연구원 Li Xiande 씨는 말했다. 그는 중국이 2016년 1억600만 톤의 곡물과 대두를 해외에서 구매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주요 곡물의 자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다른 모든 수입은 시장의 수요에 기초할 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개발도상국 수십 개 국가의 인구 폭발과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다. 

인구통계국의 전망에 의하면, 2050년 세계 20대 대도시 가운데 14개가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있을 것이라 한다. 도쿄와 상하이, 뭄바이에 자카르타, 마닐라, 카라치, 킨샤샤, 라고스 등이 합류할 것이다. 

유엔의 보고서에 의하면, 그때까지 지구에는 먹여살려야 하는 97억 개의 입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FAO의 추정에 의하면, 식단을 변화시키는 것과 세계의 식량 생산량을 2009년 수준에서 70% 높여야 할 것이다. 

세계는 10년 전쯤 수확량 감소와 급속한 생물연료의 채택으로 일부 개발도상국에서 식량 가격으로 폭동이 일어나는 등 세계적인 식량 충격을 경험했다. 


토지의 부족과 오염의 영향으로 인하여, 중국의 농장은 제한된 공간에서 많은 양의 먹을거리를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는 실내 재배법을 채택하고 있다. 이 Hesheng의 온실에서는 노동자가 유기농 토마토를 재배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그것이 곡물 공급을 확보하고자 모잠비크 같은 나라에서 토지를 구매하거나 임대한, 중국의 이른바 토지수탈을 추동한 자극의 하나였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후원을 받는 많은 프로젝트는 슈퍼마켓에 공급하는 일보다는 빈곤국에서의 생산 증가와 중국의 국제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른 녹색혁명을 창출하기 위한 진정한 노력은 기업가들이 국가의 농촌 경관을 변화시키는 기술을 채택하고 있는 곳으로 돌아가고 있다.

중국의 새로운 유형의 농민은 비를 예측하기 위해 하늘을 바라보지 않고, 스마트폰에 무선으로 데이터로 전송하는 토양의 센서를 기반으로 하는 미세관개 체계를 활용한다. 그는 기후가 통제되는 선적 컨테이너에서 채소를 재배하고, 드론을 활용해 컴퓨터로 계산된 농약을 살포한다. 

그러한 농장은 여전히 매우 소수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충분한 토지를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014년 이후 베이징의 정책은 위치에 따라 약 13헥타르 이하의  “적절한 규모를 지닌” 가족농을 육성하는 것이었다. 

농장의 규모 비교

1헥타르 미만

1-2헥타르

2-5헥타르

5헥타르 초과

0%

20%

40%

60%

80%

100%

China

93%

Japan

68.5%

India

62.9%

Thailand

37.2%

Brazil

63.2%

France

70.9%

U.K.

76.9%

U.S.

89.3%

출처: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


그러나 대부분의 중국 농장은 훨씬 더 작다. 중국의 2억6000만 농가는 1억2000만 헥타르의 농경지를 경영하는데, 이는 농가당 농지의 평균 크기가 0.5헥타르 미만이라는 것이라고 난징 농업대학의 국제 식량농업경제 연구센터의 센터장  Zhong Funing 씨는 말한다.

11월에 새로운 법안으로 기업들이 더 큰 토지를 확보할 수 있게 했지만, 정부는 여전히 막대한 농촌 인구를 동요시킬 변화를 우려한다. 

농장의 적절한 평균 크기가 13헥타르라면,  중국은 땅을 일구는 가구가 1000만 미만이어야 한다. 


농촌의 노동력

노동자 1인당 평균 농지

중국

프랑스

미국

호주

0.5 

0.5 

25 

73 

156 

hectare

hectares

hectares

hectares

hectares

주석: Data as of 2013. Hong Kong and Macau are not included.

출처: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


Zhong 씨는 "토지를 포기한다면 나머지 농민들이 도시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그 결과, 대규모 최첨단 농장의 개발이 느려질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중국의 최우선 선택은 여러 선진국과 똑같이 사람들의 식단을 개선하는 것이었을 터이다. 

 “육식의 종말(Beyond Beef): 소고기 문화의 흥망”의 저자 제레미 리프킨은 “중국 중산층이 먹이사슬을 높이려는 요구는 지위와 부의 문제이다. 그것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중국에서 국민건강 및 가족계획위원회(National Health and Family Planning Commission)는 2015년 시민들에게 고기 및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줄이고, 비만과 당뇨병의 증가를 막고자 야채와 과일을 더 많이 먹자며 장려하는 운동을 시작했다. 

그들은 청두에서 Du 씨를 데려왔다.


Du Chunmei 씨는 슈퍼마켓 식품의 품질에 환멸을 느끼고 청두에 있는 남편의 공장 옥상에서 유기농 농장을 운영한다.  “자신의 먹을거리를 심을 수 있는 건 호사이다. 공간을 찾아야 한다.” 


현재 그녀의 가족은 매년 돼지를 다시 사지만, 설날의 잔치를 위해서가 아니다. 그녀는 가축이 먹은 것에 확신을 얻기 위하여, 도축하기 전 8개월 동안 농민이 옥수수와 채소만 먹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75세 어머니의 도움으로 남편의 공장 옥상에 고추와 양배추, 가지, 호박 등을 재배한다. 약 24마리의 닭과 오리가 공간을 공유하며 유기농 사료를 먹는다.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식품에는 농약과 오염물질, 비료가 너무 과하다”고 Du 씨는 말했다.  “자신의 먹을거리를 재배할 수 있는 건 호사이다.”


관련하여 더 읽을거리: China's Global Food Print Tiny Farms Food Giants Food Technologies

https://www.bloomberg.com/graphics/2017-feeding-china/?utm_content=asia&utm_campaign=socialflow-organic&utm_source=twitter&utm_medium=social&cmpid%3D=socialflow-twitter-asia

728x90
728x90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어찌 나무라겠느냐마는, 중국이 기침을 하면 전 세계가 들썩이게 된 마당이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중국도 이제 농사에 비닐을 활용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단다. 그로 인한 오염 문제가 하나둘 일어나고 있는가 보다. 앞으로 중국은 어떤 선택을 할까? 가뜩이나 산업화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으니 주의는 하겠지만 현실에서는 어떠하려는지 모른다. 우리도 기준이나 제도는 잘 갖추어져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이 문제 아니겠는가.

----------




쓰촨성의 농경지를 덮은 비닐의 풍경 

Photographer: Jie Zhao/Corbis via Getty Images

중국 정부의 과학자는 당국이 토양 오염을 막으려고 노력하겠다고 하면서 작물의 생산량을 높이고자 환경을 파괴하는 농업용 비닐의 사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한다.  

중국에는 약 145만 메트릭톤의 폴리에틸렌이  2000만 헥타르(600만 평)의 농경지에 면도날처럼 얇게 펼쳐져 있다.  베이징에 있는 중국 농업과학원의 양창롱Yan Changrong 씨에 의하면, 2024년까지 200만 톤이 넘는 비닐을 사용하여 2200만 헥타르(660만 평)의 농지가 뒤덮힐 것이라 한다. 

중국 농경지의 12% 이상에서 사용되는 농업용 비닐은 수분을 붙들고, 풀과 해충을 막아주기 때문에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그러한 특성이 면화와 옥수수, 밀의 수확량을 높여줄 수 있는 한편, 더 넓은 지역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해준다. 

양씨는 “이 기술로 30% 정도 수확량을 증대시킬 수 있기에, 추가적으로 얼마나 많이 생산할 수 있을지 상상할 수 있다. 충분한 식량과 섬유를 생산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농업과학원의 환경과 지속가능한 개발부 사무소에서 행한 인터뷰에서 이야기했다. 

단점이라면 폴리프로필렌 비닐은 생분해가 되지 않고 재활용되지 않곤 한다는 것이다. 잠재적으로 암을 유발하는, 이른바  “백색 오염”으로 알려진 독성이 토양의 비닐 잔류물 -일부 성에서는 헥타르당 60-300킬로그램 정도가 존재함- 로부터 방출될 수 있다.  


폴리에틸렌 오염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2014년 중국 정부의 추정에 의하면 경작지의 약 1/5이 정부 기준치를 초과하는 독성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더욱 위협적이다.

대안을 찾았다

유감스럽게도 폴리에틸렌만큼 효율적인 대안은 없다. 그건 농민들이 생산성과 소득을 높이기 위해 그걸 계속 사용할 것을 의미한다고 신장 북서부 지역의 오염에 대한 슬라이드를 보여주며 양씨는 말한다. 

이 물질은 더 춥고 건조한 환경에서도 작물을 재배할 수 있게 해준다. 중국 면화 생산의 약 70%를 차지하는 신장에서 비닐 덮개는 모든 면화 농장에서 사용된다. 중국 담배 농지의 93%에서 사용된다고 양씨는 말한다. 비닐은 농업용수 수요를 20-30% 절감시킨다. 

지난해 5월 중국의 국무원에서는 토양 오염이 악화되는 와중에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하여 농업용 비닐의 재활용을 촉구했다. 중국의 최고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도 최초로 토양오염법안의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 

더 쉬운 해결책

중국 정부는 덮개용 비닐의 최소 두께를 현재 표준인 0.008mm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해 5월 환경보호부에서 발표했다. 또한 2018년 이전에 전국의 농지 오염에 대한 조사를 마칠 예정이라고 한다.

5월에는 농업부에서 더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식량과 섬유의 생산을 추구하며  “백색 오염”이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신장과 내몽골, 간쑤성처럼 폴리에틸렌 덮개를 집약적으로 사용하는 곳에서 2020년까지 재활용률을 80%로 높이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의 재활용률은 66% 미만이다.

정부 당국에서는 농경지에 남아 있는 비닐은 토양의 구조를 손상시키고, 작물이 싹트는 걸 방해하며, 결국은 수확량을 감소시킨다고 이야기한다. 신장의 일부 지역에서는 면화 수확량이 오염 때문에 감소하고 있다고 최근 그곳을 방문한 중국 순환경제협회 부이사장 취루이징 씨는 이야기한다.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렁이 같은 토양생물들이 비닐 조각을 섭취하여 물리적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샤먼시 남동부에 있는중국 과학원 도시환경연구소의 주용꽌Zhu Yong-Guan 씨는 이야기한다. 그는 또 비닐을 태우면 대기오염이 발생한다고 이야기한다.

식품 위험은 없다

“농업용 비닐이 식품 안전에 잠재적 위험이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오염으로 인한 잠재적 위험에 대한 규제와 규정이 있어야 한다”고 화요일의 인터뷰에서 주씨는 말했다.  그는 환경친화적인 대안을 활용하도록 농업보조금을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농업용 비닐을 재활용하는 문제는 농장에서 수거한 초박막 비닐에서 흙 등을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많은 물과 에너지가 소비된다고 바스프의 중국 대표가 이메일로 답했다.

“왜 비닐을 재활용해야 하는가? 새걸 사는 것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든다”고 신장 티엔예 Co.의 대표 첸린 씨는 이야기한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폴리에틸렌 비닐을 생산하는 곳으로, 재활용된 비닐이 새 제품보다 10% 이상 비싸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인의 과학자들이 새로운 답을 내놓을 수도 있다. 벌집나방이다. 벌집나방(Galleria mellonella)의 유충이 폴리에틸렌을 생분해시킬 수 있다고 칸타브리아 생물의학과 생명공학 연구소의 연구진들이 4월에 발표된 연구에서 밝혔다.

바스프에서는 생분해되는 비닐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말하면서, 2012년부터 신장에서 에코비오라는 지속가능한 대안을 활용하는 방안을 실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 제품은 퇴비화되는 폴리머와 폴리락티산으로 구성되어 물과 바이오매스, 이산화탄소로 분해될 수 있다.

장려책이 필요하다

여전히 폴리에틸렌 가격이 1/4이며 정부의 장려책이 부족하여 중국 농민들이 생분해성 비닐에 투자하기를 꺼린다고 회사의 관계자는 이야기한다.  

생분해성 비닐이 더 비싸지만 폴리프로필렌처럼 토양을 보온하는 효과가 떨어져서 신장 지역에서 면화의 수확량이 감소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중국 농업과학원의 양씨는 이야기한다. 

하지만 오염 비용을 고려하면 폴리에틸렌의 선호도는 덜할 것이다. 

“환경 및 재활용 비용을 감안하면, 생분해성 비닐이 심각한 오염 문제가 있는 일부 지역에서는 수지가 맞을 수 있다”고 중국 플라스틱 가공산업협회의 분해성 플라스틱 위원회 사무총장 왕윈쉬엔Weng Yunxuan 씨는 이야기한다.  아직도, 왕씨는 작물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하여 폴리에틸렌 비닐에 의존해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https://www.bloomberg.com/amp/news/articles/2017-09-05/plastic-film-covering-12-of-china-s-farmland-contaminates-soil


728x90

'농담 > 농업 전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쌀 대책, 이게 최선인가?  (0) 2017.09.29
양계업의 항생제 문제  (0) 2017.09.25
농부 없는 농사  (0) 2017.09.07
프랑스의 글리포세이트 퇴출  (0) 2017.09.07
쌀 파는 일과 GMO 완전표시제  (0) 2017.09.05
728x90

오늘은 누가 이렇게 써 놓은 글을 보았다.


"고추가 임진왜란 후에 들어왔다는 것만 가르치고 배추는 더 나중에 들어온 걸 안 가르치니 임진왜란 이전엔 백김치를 주로 먹은 줄로 사람들이 착각하잖아."


과연 그러한가? 조선에 배추는 없었는가? 

사실 배추는 구한말 이전에 조선에 들어왔다. 하지만 당시 조선의 배추는 지금처럼 속이 꽉 차지 않는, 이른바 조선배추라는 형태가 다수였다. 


위의 글에서 이야기한 구한말에 들어왔다는 배추는 중국에서 들여온 호배추라 하여 속이 차는 품종의 씨앗을 수입해 온 걸 가리킨다. 그렇게 중국에서 전량 수입하다, 일제강점기에는 근대 육종기술이 들어오며 한국에서도 속 차는 배추를 개발하다가, 해방 이후 우장춘 박사가 귀국하며 그 기술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여전히 주로 일본에서 씨앗을 수입했단다.


그러다 1980년대 말-1990년대 초 종자시장이 완전개방되면서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든다.  <한국 종자산업 발달사>인가 하는 책 등에 관련 내용이 잘 나오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배추에 관한 건 아마 대장금에서도 관된 내용이 나오지 않나? 

대장금이 얼토당토 않은 내용을 다룬 것이 아니라 나름 고증을 통해 구성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상의 내용에 대한 더 자세한 건 여기를 참조하시길... http://www.salimstory.net/renewal/sub/view.php?post_id=460

728x90
728x90



중국 장시성의 논.

여기에서도 논두렁 콩 같은 걸 심은 모습이 보인다. 그 농법이 한국만의 고유한 무엇은 아니겠다.

막 모내기를 끝낸 논의 모습이 재미나다. 농부는 아마 메워심기를 하는 듯한데, 일정 간격으로 고랑을 낸 것처럼 심었다. 이곳이 중국 남부이다 보니, 아마도 벼논양어 농법을 행하는 곳이라 그런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정확한 건 직접 가서 봐야지 알겠지?

728x90
728x90
중국의 해외농업 투자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 기사가 있어 옮겼다.

그러니까 중국이 먹을거리 확보를 위해 처음에는 개발도상국에서 원재료를 생산하여 운송하는 방식을 취했는데, 그것이 여러 난관 -토지수탈 문제, 지역민의 반발, 해당 국가의 농산물 무역 규제, 들쭉날쭉한 생산량 등- 에 부딪치면서 방향을 바꾸었다고 한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이미 잘 알려지고 품질이 확보된 선진국의 식품 관련 업체들을 사들이는 방식이다. 그것이 현재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중산층에게 판매하는 데 더 이득이라 판단한 것이겠지. 역시 중국인다운 사업수완을 잘 보여준다. 난 중국이 역사적으로 도덕이나 이상을 위해 움직이기보다는 먹고사는 문제, 특히 상업을 중심으로 움직였다고 생각한다. 진시황을 만든 여불위도 상인이었고 한비자의 엄격한 유가주의나 관자의 사상도 그러한 상인들을 잘 통제하기 위한 수단이었으니 말이다. 아무튼 그렇게 하여 중국이 요즘 열을 올리고 있는 건 중국의 중산층에게 잘 팔아먹을 수 있는 관련 사업체들을 인수하는 일이라고 한다. 물론 해외의 농지를 사들이거나 개발도상국에 원조와 협력의 형태로 농지와 농산물 등을 확보하는 방식도 완전히 버리지는 않은 채.

"누가 중국을 먹여살릴 것인가?"라는 이야기가 나돈 적이 있는 걸로 기억하는데, 그건 중국을 좀 내려다보며 하는 말 같다. 중국은 중국이 알아서 먹고 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로 인해 생기는 험난한 파도는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치겠지?
----------



중국 정부가 개발도상국에 농장을 설립함에 따라 국가의 식품회사들이 고급 제품을 찾아 세계를 헤매고 있다.


중국의 만보Wanbao 곡물과 오일 회사가 모잠비크 림포포 계곡에서 쌀을 가공하고 있다.



무장 경비원이 순찰하는 문 안쪽으로 커다란 탑과 콘크리트 건물들이 들판을 굽어보고 있는 곳은, 예전에 실바 무템바Silva Muthemba 씨가 옥수수를 재배하고 가축을 사육하던 곳이다.


모잠비트 남부 귀퉁이의 곡물창고와 감시카메라는 국가의 미래를 위해 충분한 식량을 확보하려고 하면서 토지수탈이란 비난을 일으킨, 중국의 10년 전 해외 농장과 농업회사에 대한 투자의 물결 가운데 일부였다. 




모잠비크 정부는 아프리카 국가의 16년 내전 이전의 수준으로 생산성을 회복시키기를 희망하며, 그 지역을 개발하고자 중국 후베이성과 협력했다. 후베이에 본사를 둔 만보 곡물과 오일 회사는 관개와 농기계 및 쌀과 옥수수 재배를 위한 2만 헥타르의 농지 준비에 2억5천만 달러를 들였다.


그러나 그 프로젝트는 빈곤국에서 대규모 농장 프로젝트를 시작하려는 일의 어려움과 정치, 시위 및 자연재해에 대한 에 대한 교훈이자, 중국이 왜 해외 농업투자 모델을 선진국에서 기존 상표를 구입하는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설명하는 정치, 시위, 자연재해에 관한 이야기가 되었다.


"우린 중국인에게 목초지를 잃었다."고 무템바 씨는 말한다. 그의 집은 림포포강 근처 가자Gaza 지방의 너른 들판에 서 있다. "그들은 우리가 벼농사로 일자리를 구할 것이라 했지만, 우린 그렇지 않다."


모잠비크 샤이샤이의 외곽에 있는 만보의 논. 내전 기간에는 주로 버려졌던 곳이다. 



좋은 경작지가 줄어들고 14억 인구가 더 많이 먹는 일에 직면하여, 중국의 농기업들은 수십 년 동안 해외의 농장을 사들이거나 임대해 왔다. 세계 식량위기 이후 2006-2008년 곡물 가격이 급등하자 이러한 투자는 더욱 과열되었다. 그러나 많은 프로젝트들이 부패와 불신, 지역의 저항 및 거래 제한에 시달리고 있었다. 


"대체로 그들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상하이 인근 농장에서 자라 현재 워싱턴에 본부를 둔 국제 식량정책연구소의 책임자인 판쉉건Fan Shenggen 씨는 말한다. "일반적인 결론은 좋은 투자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너무 성급했다."


가자 지역의 약 270개 비정부기구들로 구성된 상부단체인 폰가Fonga 책임자 아나스타시오 마타벨Anastacio Matavel 씨에 의하면, 무템바 씨의 가족은 5년 전 시위를 촉발시킨 림포포 저지대의 농지에 접근할 권리를 잃은 8000명 가운데 한 명이다. 


림포포강에서 만보의 논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건설중인 양수장



림포포 계곡을 관리하고 만보와 계약을 맺은 모잠비크 국영기업의 회장인 아르만도 우시바네Armando Ussivane 씨는 내전 이후 토지가 버려지고 집이 사라졌다고 말한다. 


그는 중국인들이 관개를 재건하고, 수확량을 증대시키며 지역의 농민들을 가르칠 기술과 투자를 가져와, 옛 포루투갈 식민지가 수입에 덜 의존하도록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한다. 만보는 지역사회를 위해 학교와 도로를건설했고, 300명의 지역 농민들을 훈련시켰다고 전화 인터뷰에서 말했다.


만보의 중국 사무소에 전화했지만 답을 듣지는 못했는데, 후베이성 정부는 림포포 계곡의 상황에 관한 일절의 언급을 거절했다. 이 프로젝트의 직원들은 언론에 이야기할 권한이 없다고 했다. 중국 농업부는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무템바 씨는  가족들이 공유하는 6개의 오두막집 밖으로 나와, 정부가 농사지을 더 나은 땅을 약속했기에 그 프로젝트에 동의했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록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녹색과 노란색의 번쩍이는 존디어 트랙터 무리는 여전히 중국인 노동자들이 몰고 있는 한편, 가자 지역의 인구 중 2/3는 빈곤하게 살고 있다. 작물이 재배되지 않는 중국 프로젝트의 일부 지역에서는 농사와 가축 방목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마타벨 씨는 말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본국으로 옥수수와 쌀을 재배해 돌아오고, 거대한 곡물저장고를 건설하는 자국의 농민들에게 수입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자 막대한 보조금을 지불하고 있다. 그리고 만보의 농장 같은 해외의 농장들은 세계 곡물시장의 다른 무역업자들처럼 똑같은 의무와 제한을 받았다.

  

샤이샤이 근처 창고에 놓인 만보의 쌀자루 대부분은 중국으로 가지 못한다.



국제 식량정책연구원의 판 씨는 "한 가지 기대는 이들 기업들이 이 곡물 모두를 중국으로 재수출할 수 있을 것이란 점이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한다. "국가에서 곡물을 옮기려면 -심지어 그 곡물을 생산했어도- 해당 국가의 무역 정책에 따라야 한다. '그건 내 것이니 내가 바라는 곳으로 옮길 것이다'라고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중국은 여전히 더 많은 먹을거리와 더 나은 품질 및 종류를 요구하는 중산층의 수요 때문에 해외에서 점차 많은 양의 먹을거리를 공급해야 한다. 중국은 이미 세계 돼지고기와 분유의 절반을, 그리고 대두와 쌀의 약 1/3을 소비하고 있다.


그래서 세계의 식량위기가 완화됨에 따라 중국 기업들은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렸다.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판매할 고급제품을 보유한 선진국에서 양질의 생산자가 있는 농장을 찾았다.


"중국은 이제 막 시작이다"라고 농부권에 초점을 맞추어 중국의 농장 거래를 추적하는 비영리단체 그레인Grain의 아시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카르티니 사몬Kartini Samon 씨는 말한다. "그들은 천천히 자신의 힘과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미국 기업연구소와 헤리티지 재단이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중국의 기업들은 2005년 이후 해외 농업 거래에 약 520억 달러를 지출했으며, 식품산업 관련 거래는 지난 6년 동안 4배가 증가했다.


"우리가 점점 더 많이 보고 있는 건 중국 기업들이 그냥 식품 사업체를 구매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정말로 좋은 식품 사업체를 구매하길 바란다는 겁니다."라고 오클랜드에 본사를 둔 다국적 농기업 KPMG의 책임자 이안 프라우드풋Ian Proudfoot 씨는 말한다.   


미주리 주 스미스필드의 돼지고기 가공시설.



WH 그룹은 2013년 버지니아에 소재한 세계 최대의 돼지고기 생산자인 스미스필드 식품회사의 지분을 인수하고, 스위스의 농약 제조업체인 신젠타 농업을 인수하기 위해 43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 공산당이 발표한 주요한 농촌 정책 성명에서, 정부는 생산과 가공부터 저장과 물류에 이르는 해외의 농업에 투자하는 중국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들은 단지 생산시설만 원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상표를 찾고 있을 것이다"라고 프라우드풋 씨는 말한다.


지난 2년 동안 중국 기업에 의해 이루어진 17건의 농업 거래 중 단 2건 -캄보디아와 브라질- 만이 개발도상국에서, 그리고 6건은 호주에서 이루어졌다고 미국 기업연구소와 헤리티지 재단의 자료에 나온다.  


뉴질랜드의 낙농업과 브라질의 곡물무역업에 관심이 있는 상하이 펑씬 그룹은 선진국에서 상하이 같은 시장에서도 빠르게 수익을 낼 수 있는 유명 상표를 찾고 있다고 대변인이 말했다. 회사의 정책에 따라 그가 누구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


확립된 품질의 중심에는 슈퍼마켓으로 항공운송 할 수 있거나 가축과 사료에 넓은 땅을 필요로 하는 육류 등 신선 농산물 같은 고수익 제품으로 전환하는 것이 포함된다.


그리고 중국의 거래는 확대되고 있다.


호주 태즈매니아에 있는 중국인 소유의 판 디멘 랜드사에서 운영하는 목장의 회전식 착유기.



2016년 3월, Moon Lake Investments Pty는 호주 최대의 낙농시설인 태즈매니아에 있는 판 디멘 랜드사를 2억8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들은 섬의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활용해 중국 동부 닝보로 신선한 우유를 항공운송할 계획이다.


문 레이크가 하고 있는 일은 선구자적인 일로서, 사람들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었다."고 태즈매니아 농민과 목축인 연합의 최고책임자 피터 스킬런Peter Skillern 씨는 말한다. 그는 주민들이 처음에는 19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회사가 중국인 소유로 넘어가는 걸 염려했다고 한다.


대중의 회의와 정치적 압박 속에서, 중국 기업들은 협력을 통하거나 도살장과 가공업체, 곡물무역업체 같은 상위사업체를 사들여 투자하는 방법을 배웠다.


호주 정부가 상하이 펑신이 쇠고기 생산자인  S. Kidman & Co.을 인수하겠단 제안을 거절한 뒤, 또 다른 중국 기업인 상하이 CRED 부동산 주식회사는 호주 최대의 부호인 지나 리네하트Gina Rinehart와 지분이 적은 협력자로 팀을 이루어, 한국보다 더 큰 면적을 차지하는 역사적인 목장을 획득했다.





인구와 부의 증가와 함께 중국의 농업 및 식품산업 진출은 가속화될 것이다. 모잠비크의 만보 농장 같은 프로젝트는 중국이 앞으로 적절한 영양을 확보하려면 20억 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남아메리카의 급성장하는 인구를 먹여살릴 만큼 충분한 잉여생산을 확보해야 한다는 걸 보여준다.


중국에 있는 유엔 식량농업기구의 대표 빈센트 마틴Vincent Martin 씨는 중국이 현재 투자하고 있는 방식에서 "진정한 의미의 책임감"을 창출하고 있다고 한다. "여전히 지역 주민들에게 혜택을 주고, 탄력성을 높이며, 식량안보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식으로 한다."


일부 지역 농민들이 예전 자신의 방목지였다고 하는 모잠비크 만보의 논.



그러나 만보의 프로젝트 같은 건 그것이 그리 간단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모잠비크에서 홍수가 일어나 2012-2013년 수확량이 쓸려갔으며, 뒤를 이은 가뭄으로 수확량이 약 70% 감소했다고 지역 정부의 자료에서 밝히고 있다. 투기 사업에 배정된 2만 헥타르 가운데 단 7천 헥타르에서만 농사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적어도 무템바 씨는 어떤 혜택도 받지 못했다.


"이 땅들은 나의 아버지가 그 아버지에게 받고, 내가 물려받은 것이다."라고 천천히 흐르는 림포포강을 가로질러 있는 정미소를 바라보며 생계농은 말한다. "그러나 정부는 그걸 외국인들에게 넘겨주기로 결정했다."

 



https://www.bloomberg.com/news/features/2017-05-22/china-spins-a-global-food-web-from-mozambique-to-missouri

728x90
728x90

식량안보 문제로 유전자변형 작물의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국 정부.

현재까지는 세계적으로 유전자변형 작물의 위해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인간이 먹기보다는 가축의 사료용으로 쓰는 국가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요즘은 골든라이스를 위시하여 인간이 주식으로 이용하는 작물까지 유전자변형을 통해 신품종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는 추세이다.


중국에서는 자신들의 주식인 유전자변형 벼를 개발하여 열심히 실험 중이라 알고 있는데, 중국발 한 뉴스에서 그시식회가 열렸다는 이야기가 들렸다. 


뭐 그럴 수도 있겠다만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과연 중국 13억 인구의 선택은 어떠할지, 또 쌀 시장을 개방한 한국에 중국의 유전자변형 쌀은 장기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728x90
728x90


오늘자 머니투데이에서는 중국의 유전자변형 작물과 관련하여 좋은 번역기사 두 가지를 실었다.


일단 아래에 걸어놓은 해당 기사를 먼저 읽어 보시길 권한다.

첫번째   두번째



중국의 화북지방은 대표적인 밀 생산지이고, 벼는 주로 강남지역에서 재배한다. 중국인들도 밥을 주식으로 삼지만 밀의 소비량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옥수수는 당연히 주로 사료용이기에 가축이 소화하기 좋은 형질의 옥수수를 개발하는 것이겠다.




기사에서 지적하듯이 식량문제가 발등에 떨어진 불인 중국 입장에서는 당연히 여기에 몰두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다른 산업화된 나라들을 보더라도, 산업화의 기본 바탕은 농업생산성의 발전 -> 농민 인구의 감소와 산업 노동자화 -> 도시의 팽창 이니 경제성장을 위해서도 식량, 곧 농업문제는 중국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

농업 분야에서 중국이 나아갈 길은 농업 현대화라는 이름으로 행해질 기계화와 함께 종자 개량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과거 녹색혁명의 시기에는 하이브리드 종자가 핵심이었다면 현대는 역시나 유전자변형 종자가 최첨단이다. 

몇 달 전 중국의 한 기업 간부가 미국에서 종자를 훔치다가 산업스파이로 체포되었다는 소식은 그러한 중국의 상황을 잘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중국 일이니 그냥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하면 되지 않을까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한국과 관련하여 우려스러운 점이라면, 중국의 농업생산성이 엄청나게 발전하여 잉여농산물이 생기면 어떻게 되겠느냐는 것이다. 당연히 가장 가까이 있으며 경제력도 어느 정도 되는 데다가 식량자급률이 바닥을 치고 있는 한국이 좋은 판매대상이 아니겠는가?

물론 그러한 일이 없어야 하겠지만, 이러한 가정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의 식량, 농업정책은 어디로 가는가? 이러한 상황에 대처할 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상황까지도 염두에 두면서 정책을 입안하고 그러는지는 가서 보지 못하여 잘 모르겠다.




728x90

'농담 > 씨앗-작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물은 作物이다  (0) 2015.02.01
씨앗을 뜻하는 두 한자  (0) 2015.01.31
유전자변형이 세계를 구원할까?  (0) 2014.10.04
일본의 토종 무 복원운동   (0) 2014.09.05
유전자변형 작물의 왕국, 미국  (0) 2014.08.29
728x90


728x90
728x90

작년 우크라이나에서는 외국인의 토지취득 금지법이 해제되었다. 그러고 난 뒤 며칠 전, 중국이 50년 동안 최대 300만 헥타르에 달하는 우쿠라이나의 농지를 구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8년 식량 위기를 겪은 뒤 한국에서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농업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해외농업개발의 실태와 과제라는 보고서를 보시길... http://blog.daum.net/stonehinge/8729295 )


일본은 이미 세계 곳곳에 자국의 해외농장 및 식량 구입선을 상당히 개척해 놓은 상태이고, 이제 중국이 경제성장과 함께 활기차게 세계의 곳곳을 헤집고 다니는 중이다. 중국의 발걸음은 아프리카는 말할 것도 없고, 남미에도 꽤 많은 농지를 획득한 상태라고 한다. 그와 함께 국제사회에서는 한국과 중동의 국가들도 계속 언급되고 있다.


아래는 해외에 농지를 구입한 국가들 목록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는 대한민국... 이런 것이 국격일런지... ㅡㅡ 

식량자급률에 한계가 있다 보니 불가피한 선택일 텐데 참 머리가 아픈 문제이다.




또 이야기하기에는 입이 아플 정도지만, 2000년대 후반 대우 로지스틱스가 마다가스카르에 99년 동안 땅을 임대했던 사건은 지금도 국제사회에서 계속 회자되고 있는 사건이다. 식민지를 건설했던 선진국의 본을 받았을 뿐입니다! ... 쿨럭.... 아무튼 이러한 모습 때문에 해외의 토지취득, 즉 토지수탈이 신식민주의로 비난받고 있다.






바야흐로 세계는, 특히 식량자급률에 문제가 있는 돈 많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식량 획득을 위한 새로운 땅따먹기의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는 것 같다. 이를 '토지수탈'이라면서 신식민주의의 양태라고 적극 비난하며 저항하고 있지만, 마치 재개발사업에서 거주민들이 당하는 일을 확대 적용한 듯 일이 착착 진행되어 가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다시 중국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번에 중국이 획득한 우크라이나의 농지는 대략 이 정도 규모라고 한다.




우크라이나는 농지를 내주는 대신, 중국 수출입은행에서 농업개발을 위한 30억 달러의 차관을 얻었고, 또한 종자와 농기계, 비료와 농약 생산시설을 제공받기로 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1년에 10억 달러어치의 비료를 수입하고 있다고 하니 남아도는 땅을 내주고 필요한 것을 취한 좋은 거래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리고 고속도로 같은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도 약속받은 상태이니 더 말할 것도 없다.


중국의 팽창이 현실화되고 있는 요즘... <농지와 수자원: 중국의 해외투자>라는 보고서를 못하는 영어로 대충 훑어보는데, 정말 후덜덜하구만.



farmland_water_china_invests.pdf



과연 누가 중국을 먹여살릴 것인가? 

아니 이 질문은 잘못되었다. 먹여살리긴 누가 먹여살리단 말인가. 중국이 알아서 먹고 살려고 열심히 움직이는 것이지.

그로 인해 튈 불똥이 한국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그것이 궁금하고 우려스럽다.









farmland_water_china_invests.pdf
1.08MB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