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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7

농민들의 수자원 전쟁 -3장 용수 조합의 실태와 물을 둘러싼 다툼 3장 용수 조합의 실태와 물을 둘러싼 다툼 ●용수에 관한 여러 경비를 마을들은 어떻게 부담했을까?여기에서 또 이야기를 용수로 돌려보겠습니다. 용수 조합의 기본적 기능은 용수 시설의 유지·관리와 용수의 적절한 배분 두 가지였습니다.용수로의 유지·수복이나 용수 조합의 운영에 관한 여러 경비는 조합 마을들이 분담해 부담했습니다. 마을들의 부담액을 정할 때의 기준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①마을 할당......이건 마을의 크기나 관개 면적의 넓이에 관계 없이 조합 각 마을이 균등하게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입니다. 마을 할당은 형식적으로는 평등한듯 보이고 실질적으로는 작은 마음에 더 무거운 부담이 되기에, 그점에서는 불평등한 방식입니다. 그러나 동등한 부담을 진다는 점은 반면에 동등한 권리를 주장할 수.. 2025. 4. 10.
마을의 작은 정미소가 구하는 아시아, 아프리카의 쌀농사 -3장 3장 영세 농민에게는 '농촌 정미소'가 구세주이다    쌀을 먹는 민족의 쌀농사 지역에는 농촌 정미소가 반드시 나타난다어느 지역에서 소규모 쌀농사가 시작되어 사람들이 쌀을 즐겨 먹기 시작하게 되어 그것이 일정 규모로 발달하면, 자연스레 '농촌 정미소'(또는 '삯방아 정미소')가 설립된다. 그 수는 시간과 함께 늘어나, 그 이용료(도정비, 삯방아 요금)도 저렴해지고, 기술 수준도 서비스도 점점 향상되어 나아간다. 그건 왜일까?쌀을 주요 식량으로 하는 쌀농사 농민은 나락을 생산하고, 그 대부분을 나락 채로 나락 집하업자에게 팔지만, 나락의 일부는 자가 소비용으로 떼어 놓고 그걸 백미로 만들어 가족의 소비에 충당한다. 그 자가 소비용 나락을 먹기 위해서는 왕겨를 제거하고 생긴 현미를 다시 찧어서, 어느 정도 .. 2025. 3. 18.
마을의 작은 정미소가 구하는 아시아, 아프리카의 쌀농사 -2장 2장 농민이 쌀농사에 열심이지 않다면 그럴 까닭이 있다  쌀이 벌이가 되는 작물이라면 생산은 금방 늘어난다일본에서는 1960년대 중반에 쌀 부족을 염려한 정부가 정부의 현미 매입 가격을 약 10% 인상했다. 당시, 쌀은 정부가 전면적으로 관리하여, 생산한 쌀은 정부에 의하여 전량 매입되었기에, 그 가격 인상은 그대로 농민의 소득 증대로 이어졌다. 쌀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돈벌이가 된다는 것을 안 농민은 논뿐만 아니라 밭에까지도 펌프를 설치해 물을 대고, 심지어 숲이 있는 땅이나 뽕나무밭의 뽕나무까지 뽑아내면서까지 벼를 심으며 온갖 수단으로 쌀농사에 광분했다. 그 결과, 쌀의 생산량은 금세 증가해 불과 몇 년 안에 지금까지의 쌀 부족에서 완전히 바뀌어 과잉이 되었다. 정부미 비축 창고에는 쌀이 넘치게 .. 2025. 3. 10.
마을의 작은 정미소가 구하는 아시아, 아프리카의 쌀농사 -1장 1장   일본에서만 행해지는 쌀농사 방법  세계에서 유일한 현미 유통-쌀의 증산과 품질 개선의 요인16~17세기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백 년 동안 일본의 쌀농사 농가는 수확한 벼를 정선한 현미로 만들어 팔아 넘기고, 국내의 쌀 생산·유통·저장·수송 등은 모두 현미 형태로 행해졌다. 이는 '현미 유통'이라 부르고, 일본에서 '쌀의 양'이라 하면 주석이 없는 한 현미의 양으로 표시되어 있다. 물론, 소매나 소비의 단계에서는 소비자의 필요에 응하여 현미는 여러 정도의 '백미'가 된다(그림1).  그림1  벼이삭, 나락, 현미, 백미출전: 星川清親 『解剖図説イネの生長」 18쪽, 288쪽, 298쪽을 고침  쌀(현미나 백미)의 양은 현재에는 중량(정확히는 질량)으로 킬로그램이나 톤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이는.. 2025. 2. 25.
몰락하는 농촌 농촌경제연구원에서 다소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앞으로 10년 뒤 한국의 농민인구는 50만 명 가량 줄어들고, 고령인구가 전체 농민의 43%까지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불러올 미래는 이렇습니다. 농촌에 이러저러한 사람들이 많이 살아야 마을이 살아날 텐데, 농촌에 농사짓는 .. 2015. 2. 25.
새로운 당산나무의 탄생? 옛부터 마을을 지켜준다는 존재로, 그 안에 신이 깃들어 있다고 여기며 사람들이 모시던 신격화된 나무가 마을마다 있었다. 그것을 우리는 '당산나무'라고 한다. 당산이란 어느 한 마을의 지킴이를 모신 성역을 뜻한다. 이를 당산 또는 서낭당, 도당이라고도 부르는 곳이 있기도 하다. 특.. 2013.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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