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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틀랜드Portland에 사는 건축가 Traci Fontyn 씨가 손수 만든 닭장. 그녀는 경기 하락으로 직업을 잃으면서 자기 삶의 방향을 전환했단다. 덜 쓰고, 덜 먹고, 손수 만들고, 가족과 이웃과 함께하는 삶을 살게 된 것이 그 핵심이다. 건축가의 감각을 살려 뒤뜰에 만든 이 닭장도 그 일환이다. 그녀는 이걸 Kippen House라고 부른다.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홈페이지도 있으니 관심이 있는 분은 방문해 보시길!

아주 멋지다. 이런 게 뒤뜰에 있으면 참 좋겠다. 마당이 없는 우리나라의 주택 사정 때문에 거의 불가능할지 모르지만...

http://www.kippenhou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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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귀퉁이에 작은 텃밭이 있었드랬습니다.

오며 가며 그거 보는 재미도 쏠쏠했지요.

누가 하는 건지, 소유와 임대 관계는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런 푯말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설마 이걸 밀어내려고...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

 

 

위의 사진처럼 그래도 아기자기하게 잘 만든 밭입니다.

이런 밭을 싹 비워야 한다니 그동안 정성을 들인 사람도 가슴이 아프겠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에 밭이 정말 싹 비워졌습니다.

 

  

말뚝을 박아 울타리를 치려는 걸 보니 당장 건물을 지으려는 건 아닌 듯합니다.

도심지에 있는 자투리 땅은 모두 이런 형편이겠지요.

도시농업 조례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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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인가 순천에 답사를 갔을 때 제 눈에 보인 도시농업의 모습입니다.

어느 할머니께서 기르고 계셨는데, 어찌나 예뻐하며 자랑하시는지 정말 뿌듯해하셨습니다.

 

 

아래는 욕조를 주워다가 흙을 담아 고추를 기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말뚝도 대나무를 가져다 잘 말들어서 활용하고 있지요.

고추 뒤로는 수세미를 심어 옥상으로 올리셨더군요. 수세미가 50개도 넘게 달린다며 좋아하십니다.

 

 

 

 

 

스티로폼 상자도 헛되이 버리지 않고 이렇게 활용하시지요. 고추가루도 만들어 먹는답니다.

 

 

 

 

 

옥상으로 올라가는 수세미. 이때가 7월 초인가 그랬지요. 아직 수세미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어느 자리에서건 자신만의 형태로 농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꼭 경치 좋고 물 좋고 공기 좋은 데에 가야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곳을 찾아가야 농사를 지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또다른 나의 욕심일지도 모릅니다.

순천의 한 할머니의 텃밭을 보며, 어느 환경이냐가 아니라 내가 農心을 갖고 있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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