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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hington, D.C.—This summer, record temperatures and limited rainfall parched vast areas of U.S. cropland, and with Earth’s surface air temperature projected to rise 0.69 degrees Celsius by 2030, global food production will be even more unpredictable, according to new research conducted by the Worldwatch Institute (www.worldwatch.org). Although agriculture is a major driver of human-caused climate change, contributing an estimated 25 to 30 percent of global greenhouse gas emissions, when done sustainably it can be an important key to mitigating climate change, write report authors Danielle Nierenberg and Laura Reynolds.

Because of its reliance on healthy soil, adequate water, and a delicate balance of gases such as carbon dioxide and methane in the atmosphere, farming is the human endeavor most vulnerable to the effects of climate change. But agriculture’s strong interrelationships with both climatic and environmental variables also make it a significant playerin reducing climate-altering emissions as well as helping the world adapt to the realities of a warming planet.

“The good news is that agriculture can hold an important key to mitigating climate change,” said Reynolds, Worldwatch’s Food and Agriculture Research Associate. “Practices such as using animal manure rather than artificial fertilizer, planting trees on farms to reduce soil erosion and sequester carbon, and growing food in cities all hold huge potential for reducing agriculture’s environmental footprint.”

The United Nations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estimates that the global agricultural sector could potentially reduce and remove 80 to 88 percent of the carbon dioxide that it currently emits. By adopting more-sustainable approaches, small-scale agriculture in developing countries has the potential to contribute 70 percent of agriculture’s global mitigation of climate change. And many of these innovations have the potential to be replicated, adapted, and scaled up for application on larger farms, helping to improve water availability, increase diversity, and improve soil quality, as well as mitigate climate change.

This report, Innovations in Sustainable Agriculture: Supporting Climate-Friendly Food Production,discusses six sustainable approaches to land and water use, in both rural and urban areas, that are helping farmers and other food producers mitigate or adapt to climate change—and often both. They are:

  • Building Soil Fertility: Alternatives to heavy chemical use in agriculture, such as avoiding unnecessary tilling or raising both crops and livestock on the same land, can help to drastically reduce the total amount of energy expended to produce a crop or animal, reducing overall emissions.
  • Agroforestry: Because trees remove carbon dioxide from the atmosphere, keeping them on farms whenever possible can help mitigate climate change. Agroforestry also keeps the soil healthier and more resilient by maximizing the amount of organic matter, microorganisms, and moisture held within it. Agroforestry also provides shade for livestock and certain crops, and creates habitats for animals and insects, such as bees, that pollinate many crops.  
  • Urban Farming: Growing food in cities can mitigate the greenhouse gas emissions released from the transport, processing, and storage of food destined for urban populations. Urban agriculture also increases the total area of non-paved land in cities, making urban landscapes more resilient to flooding and other weather shocks, while improving the aesthetic value of these landscapes.
  • Cover Cropping/Green Manure: Cover cropping, also known as green manure, is the practice of strategically planting crops that will deliver a range of benefits to a farming system, and often plowing these crops into the soil instead of harvesting their organic matter. Planting cover crops improves soil fertility and moisture by making soil less vulnerable to drought or heat waves. Cover crops also serve as a critical deterrent against pests and diseases that affect crops or livestock, such as corn root worm or Rift Valley fever, particularly as warmer temperatures enable these organisms to survive in environments that were previously too cold for them.
  • Improving Water Conservation and Recycling: Innovations in water conservation, including recycling wastewater in cities, using precise watering techniques such as drip irrigation rather than sprinklers, and catching and storing rainwater, all help to reduce the global strain on already-scarce water resources.
  • Preserving Biodiversity and Indigenous Breeds: Growing diverse and locally adapted indigenous crops, such as yams, quinoa, and cassava, can provide a source of income and improve farmers’ chances of withstanding the effects of climate change, such as heat stress, drought, and the expansion of disease and pest populations. Preserving plant and animal biodiversity also reduces farmers’ overreliance on a small number of commodity crops that make them vulnerable to shifts in global markets.

By tapping into the multitude of climate-friendly farming practices that already exist, agriculture can continue to provide food for the world’s population, as well as be a source of livelihood for the 1.3 billion people who rely on farming for income and sustenance.If agriculture is to play a positive role in the global fight against climate change, however, agricultural practices that mitigate or adapt to climate change will need to receive increased research, attention, and investment in the coming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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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업에서의 도시농업 도입방안.vol2.egg


개발사업에서의 도시농업 도입방안.vol3.e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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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업에서의 도시농업 도입방안.vol1.egg


분할된 파일은 다음을 참조 http://blog.daum.net/stonehinge/8727638





요약 : 최근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 및 에너지 위기로 인하여 도시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농업활동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개발도상국의 인구증가 및 급속한 도시화로 인한 농지전용과 화석연료의 대체 수단으로 바이오에너지가 등장함에 따라 식량생산 경작지의 전환 등이 이루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미래의 식량부족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은 환경 및 기후조건과 에너지 가격의 변화에 민감한 산업이고 농산물은 공급탄력성이 낮은 대표적 상품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의 변화, 화석에너지 고갈문제는 식량수급 안정성을 위협하는 요인이 된다. 산업화 이후 도시민의 먹거리로 공급되는 농산물과 식품의 대량생산, 가공, 수송 과정에 화석에너지가 소비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문제에 대한 인식 또한 확산되고 있다.


이같이 도시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환경․사회․경제적 문제의 해결방안으로서 도시농업의 다양한 기능이 재조명되고 있다. 첫째로, 식품안전성 문제로 인하여 증가하는 친환경 농산물의 수요에 대응하고, 도시민이 먹을거리를 가까이에서 자급할 수 있는 수단(local food)으로 도시농업이 크게 관심을 끌고 있다. 둘째로, 생태계(ecosystem) 및 푸드 체인(food chain)에 대한 체험교육, 여가활용, 커뮤니티 활동 및 의식에 대한 제고 효과가 크다. 셋째로,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한 퇴비사용, 빗물 및 중수 활용 등 도시 내 자원순환 구축을 위한 방안으로 고려된다. 넷째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급속한 노령인구비율 증가에 따른 복지서비스 수요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방안으로서의 효과 역시 도시농업의 기대효과로 들 수 있다. 


한편 개발사업에서 공원 및 녹지는 지자체에 무상으로 공급되는 토지로서 개발사업 시행자 입장에서는 녹지면적과 조성비용 절감을 사업성 제고방안의 하나로 보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공원․녹지계획과 관련하여 법정 녹지율 조건을 준수하면서 용지비를 절감하기 위한 원형보전산지 위주의 녹지공간 확보, 체육시설과 휴게공간 중심의 획일적인 공원조성, 사업완료 후 유지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협의 미비 등의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다. 쾌적성이나 경관 측면에서 제공되는 기본적인 휴식공간 이상으로 적극적인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제공하는 실용녹지의 확보는 미흡한 실정이다.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도시농업활동의 보급 및 수요증대, 그에 따라 예상되는 커뮤니티 활동의 변화에 대비하여 도시농업 전용토지의 분양 또는 임대를 통한 사업화 모델에 대한 가능성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요컨대 도시공원 및 녹지에 대한 실용

적 활용과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기능 강화,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택지개발사업의 사업성 제고 및 사업지구 내 유휴토지의 적극적인 활용 측면에서도 도시농업의 잠재력에 대한 연구 필요성을 찾을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신도시, 택지개발 등 도시 차원의 개발사업에서 도시농업활동을 계획적으로 도입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공간계획의 기본방향 및 계획기준을 제안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시농업활동에 대한 현황, 사례, 잠재수요조사 등을 통해 택지개발사업에서 공원․녹지를 활용하거나 도시농업용지를 계획하는 방안 등 도시농업 도입방안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주요 개발사업에서 도시농업의 도입과 활성화를 위한 도시계획 및 개발사업 관련 제도, 업무지침 등의 개선방안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최근 “도시농업의 지원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의 제정으로 도시농업이 제도화되고, 도시공원에서 도시농업활동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도시공원 및 녹지에 관한 법률” 개정사항을 검토한 결과, 장래 개발 사업에서 단기적으로는 도시공원이나 녹지의 일부를 활용하는 방안, 중장기적으로는 도시농업농장 개설을 위한 농업용지를 계획하는 방안이 주요한 도입방안이 됨을 예상할 수 있었다.


한편 영국, 독일, 일본, 쿠바, 러시아 등 도시농업이 제도화된 국가들의 도시농업 사례를 조사하고 현황을 살펴봄으로써 국내의 도시농업 제도화 방향, 도시농업의 수요추정, 향후 발전 형태를 가늠해 볼 수 있었다. 이와는 별도로 캐나다 밴쿠버의 SEFC 계획에서 나타난 도시농업의 전략적 도입방안, 덴마크 코펜하겐 외레스타드 신도시에서 나타난 자생적 도시농업활동을 살펴보았다. SEFC 개발사업에서는 도시에서 이루어지는 농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 소비, 처리 등 전체 순환과정을 기본적 틀로 도시농업의 잠재력과 도입전략을 수립하였다는 특징이 있다. 외레스타드 신도시에서는 도시개발과정에서 발생한 유보지를 주변 시민들이 농업용지로 이용하고 추후 사업시행자가 자연스럽게 도시농업공원으로 도입하는 과정이 있었다.


최근 국내에서는 서울시 강동구를 비롯한 기초자치단체 중심으로 공공텃밭을 조성하여 주민들에게 식량자급 및 취미여가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하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공공부문에서 농사체험 및 교육을 위한 도시농업공원이나 도시농업체험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례들도 발견되었다. 본 연구에서 살펴본 공공주말농장 사례들의 경우 지자체의 예산지원과 시민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증가하는 도시농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아울러 본 연구에서는 신도시 주민들과 도시농장 이용자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도시농장의 이용의사와 잠재수요를 검토하였다. 대체적으로 신도시 주민들은 개발사업지구 내부에 조성되는 공원․녹지의 일부를 활용하여 도시농장으로 조성하는 방안에 대한 거부감이 적었다. 조건부 가치측정법(CVM)을 통해 조사된 신도시 거주민들의 도시농장에 대한 지불의사금액은 1구좌 당 연간 23만6천원으로서 현재 주말농장의 텃밭임대료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도시텃밭에 대한 충분한 수요가 잠재되어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상의 법제도 동향조사, 국내외 사례조사, 신도시 거주자와 텃밭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로부터 개발 사업에서 도시농업을 도입할 수 있는 기본방향을 도출하고 공간계획 기준과 경제적인 타당성을 검토하였다. 도시농업 수요조사 결과를 근거로 볼 때, 택지개발사업에서 도시농업을 위한 텃밭을 계획하고자 할 경우 도시공원의 일부를 활용하면 사업시행자는 공원조성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개발 후 지자체는 텃밭분양수입을 통한 운영관리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농업 도입을 위한 계획기준으로는 상주인구 50인당 1구좌(1구좌 소요면적은 경작지 및 부대시설 포함 20㎡ 이상), 1인당 0.4㎡ 정도를 텃밭조성계획원단위로 제안하였으며, 텃밭농장의 적정규모와 유치거리에 대한 검토를 수행하고, 토지이용계획 및 조경계획기준, 관련법규의 적용방안 등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도시농업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방안으로 텃밭에 대한 녹지면적 인정기준 도입, 장기적인 도시농업 수요확대에 대비하여 도시농업농장을 기반시설로 계획하는 방안 등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도시농업에 관한 법제도 동향 및 사례조사, 신도시 거주민과 기존 텃밭이용자에 대한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개발사업 대상지에 도시농업시설을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인 연구결과로 도시텃밭을 중심으로 도시농업에 대한 이용수요, 계획기준 및 타당성에 대한 검토, 도시공원 등 공공시설용지를 활용하거나 기반시설로 도입하기 위한 제도개선방안 등을 다루었다. 본 연구의 의의는 기존 연구들이 도시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과제를 중심으로 접근하였다면, 실제 도시민의 정주공간을 형성하는 개발 사업에서 조화롭게 도시농업을 도입하기 위한 계획기준을 도출하고자 하였다는 점에 있다. 그러나 본 연구의 결과로부터 다음과 같은 한계점 및 후속과제를 제안할 수 있다.


첫째, 관련 연구의 초기단계로서 주로 거시적이고 물리적 공간계획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사업지구 특성에 맞는 세부적인 설계지침이나 운영방안에까지 충실하게 접근하기는 어려웠다. 제도개선으로 제안된 도시공원 및 녹지 관련 제도개선 방안, 도시농업농장의 기반시설 도입 및 운영방안 등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들은 추가적으로 연구가 필요한 과제들이다.

둘째, 본 연구는 개발 사업에서 도시농업시설을 도입하기 위한 기초적인 계획원단위를 도출하고 도입타당성을 검토한 것으로서, 실제 사업지구의 계획실무에서 본 연구결과를 적용하려면 좀 더 폭넓은 검토가 필요하다. 아울러 생태순환, 자원순환, 식량자급, 기후변화 대응 등 도시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살리면서 도시개발 사업에 효과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공간계획뿐만 아니라 경관이나 생태계, 자원순환 등의 측면에서 도시농업시설의 타당성 및 계획모델들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개발 사업을 분석범위로 하여 도시농업의 다원적 기능과 도시기능들이 어떻게 연계될 수 있는지 다양한 분석이 시도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향후 연구에서는 도시농업 수요조사와 관련하여 수행한 설문조사 및지불의사금액 실증분석도 설문조사지역이나 조사대상자 표본을 다양화하여 분석결과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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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과 관련한 자료를 뒤지다가 발견했습니다. 이름하여 '텃밭 의자'!


쪼그려 앉는 자세가 힘든 분들, 그리고 관절이 안 좋은 분들을 위해서 설계된 의자입니다. 



아주 편안해 보이는데 상자식 텃밭과 함께 해야지만 의미가 있겠습니다.


서양 사람들은 농사짓는다고 하면 이런 도구를 먼저 개발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세세한 것 하나하나가 모두 상품이 되는 것이죠.





아래 보이듯이 나이드신 분들한테 특히나 좋겠습니다.


더 많은 내용은 다음을 참조하세요. http://goo.gl/IeOx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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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10년 사이 언론에서는 디트로이트의 변신에 주목했다. 디트로이트는 다들 잘 알다시피 원래 세계 최대의 자동차 생산지였는데, 미국의 제조업이 쇠퇴하면서 도시의 주요 소득원이 사라져 죽어가는 도시가 되었다. 이러한 여건에서 자동차가 아닌 도시농업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움직임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었다(http://blog.daum.net/stonehinge/8727351). 


이런 일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었던 터라 '디트로이트 대단하구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아래와 같은 글을 보면서 그 기대가 의구심으로 바뀌게 되었다. 일단 아래의 글을 통하여 도시농업을 활성화시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시민단체(이에 대해서는 http://blog.daum.net/stonehinge/8727630를 참조할 것)부터 개인적으로 뒤뜰에서 농사짓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앞에서 언급한 기사에서 보듯이 기업까지도 도시농업이란 새로운 분야에 진출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난, 그 기업이 농업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이 아니라 금융서비스를 다루던 곳이라는 걸 간과하고 말았던 것이다! 이건 하나의 편견일 수도 있지만, 제 버릇 개 못 준다는 말이 있다. 금융서비스를 주업으로 하던 기업에서 도시농업을 통해 창출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이겠는가? 바로 이윤이 아닐까...


현재 한국에서도 많은 지자체에서 도시농업을 중점 사업으로 다루고 있으며, 심지어 농촌이라 여겨지는 일부 지자체에서까지 도시농업을 이야기하고 있다(인근이 모두 농지인, 그리고 도심에도 농지가 있는 순천시에서도 상자텃밭을 이야기한다 http://goo.gl/3Ly56). 그래도 뭐니 뭐니 해도 세계적인 도시인 서울에서의 움직임은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흐름이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미국과 한국은 조건과 상황이 매우 다르다. 특히 땅 문제와 관련해서는 큰 차이가 난다. 미국은 도시라고 해도 농사지을 땅이 많지만, 서울과 수도권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도시는 농사지을 땅이 부족하다. 그런 면에서 앞서 이야기한 순천시와 같은 지방의 소도시가 오히려 도시농업을 활성화하여 지역 먹을거리 운동을 일으키기  더 좋은 여건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런 지방 소도시의 움직임으로 큰 충격을 일으키지 못하는 서울공화국 대한민국의 현실이 안타깝다. 


아무튼 도시농업을 활성화시키려는 시민과 비영리단체의 활동과 대비하여 도시농업으로 이윤을 창출하려는 기업의 움직임이 한국에서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도시농업이 기업의 이윤 추구라는 목적에 빠지게 되면 그저 자재 판매업으로 그칠 위험이 있다. 앞서 순천시의 사례에서 보듯이 그 많은 농지를 놔두고 '상자텃밭'을 만들어서 설치하고 판매하다니 이게 무슨 우스운 꼴이란 말인가! 우리는 도시농업을 통해 먹을거리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음식물쓰레기나 똥오줌 같은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하여 순환시키며, 그를 통해 자원과 에너지를 아끼고 밥상을 바꾸어 나아가는 운동을 펼쳐야 한다. 이러한 흐름이 도시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 -인구과밀, 에너지와 자원의 낭비, 공동체 파괴 등- 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도시농업은 단순히 새로운 돈벌이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면서 아래의 글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뱀다리; 의역과 오역이 난무하니 원문을 참고하시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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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심기를 제안하는 Hantz Farm의 대표이자 대변인 Mike Score 씨. 사진, Sarah Hewitt, NPR.



지자체가 관리하는 대규모 토지거래를 둘러싼 뜨거운 논쟁에도 불구하고, 최근 디트로이트 시의회는 도시 "미화 프로젝트"에 따라 개발하겠다는 1500곳의 공터(약 21만 평)를 한 사업가가 취득하는 것을 승인했다.

52만 달러의 염가 -한 구역에 350달러 이하-로 그 토지를 구입한 금융서비스 기업네트워크 Hantz 그룹은  여러 언론에서 떠들어댄 "세계 최대의 도시 농장"을 만들려고 Hantz Farms의 하위 자회사로 Hantz Woodlands를 설립했다. 홈페이지에서 hantz는 "여기 디트로이트에 세계 최대의 도시 농장을 만드는 것이 꿈"이며, "버려진 땅이 새로운 농업 생산을 위한 농지로 전환되어 아름답게 빛날 것이다"라고 분명히 밝혔다. 


Hantz 가 나무를 심을 계획인 디트로이트의 변두리. 사진 Sweet Juniper.


사실, Hantz Woodlands는 도시 경관을 변모시키겠다는 매우 확신에 찬 전망이 있으며, 디트로이트의 "삶의 질"에 대한 상업적 농업의 영향에 관한 연구를 통하여 "도시 경제에서 새로운 상업 부문으로 도시농업을 확대하고 개선하려는" 지도자들을 지원하고자  대학과 기업, 재단을 대상으로 자신의 교육과 자문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Hantz Woodlands의 홈페이지에서.



도시농업이냐 미화냐?


그 회사 홈페이지의 영상에서, Hantz의 대변인 John Score 씨는 나무심기에 관해서는 언급하지만, 농업이나 식량생산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나는 그들이새로 취득한 토지에 어떤 식량을 재배할 계획인지 묻고자 Score 씨와 연락했다. Score 씨는 이메일로 자신들은 “나무와 함께 시작하려” 하는데, “더 큰 규모의 식량생산은 아직 디트로이트에서 합법이 아니고, 이웃들이 자기 동네에서 식량을 재배하는 걸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Lots o’ Greens Detroit neighborhood garden, 사진 Carlos Osorio, AP


내가 "도시 농장"은 일반적으로 단순히 나무가 아니라 도시농업과 식량 재배를 말한다고 설명하자, Score 씨는 "나무 농장은 미시간주에서는 일반적"이라며, 나에게 미국의 나무 농장 체계에 관한 위키피디아의 글을 첨부하면서 나무 농장에 대한 나의 이해가 바뀌길 바란다는 답장을 보냈다. Score 씨는 "상업적으로 나무를 생산하는 일은 실제로 매우 일반적이다. 환경에 많은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상세히 설명하고, "시간이 지나면 나무에서 식량을 생산할 수 있다; 채소와 과일만이 아니라, 견과류와 버섯 및 기타 특별한 상품들을"이라고 덧붙였다.

신선한 식품과 채소에 접근할 수 없는 지역인 식품사막에 살고 있는 디트로이트의 거주민은 72%라고 추정된다. 아마 Hantz는 도시의 식품사막이 신선한 견과류와 버섯 및 특별한 상품들로 해결될 수 있다고 믿는가 보다. 


Hantz 그룹이 구입한 토지. AltDetroit에서.



기업의 토지수탈(공터에 알박기)


디트로이트는 주인이나 거주자가 버린 부동산을 세금압류를 통해 6만 개 정도 획득하여 보유하고 있다고 추산된다. 시에서는 그 토지를 철거하고 유지하기 위한 인력과 자금이 부족해서, 남아 있는 망가진 건축물을 부수고 토지를 관리하며 재산세를 납부할 -세금공제 혜택으로 몇 년에 걸쳐 철거비를 뽑겠지만-  Hantz 같은 사적 부문에 판매하는 걸 환영한다고 주장한다.

그 도시의 주요한 비영리 지역사회 텃밭 활동가들과 일부 정부 관리들은 그 판매를 두고 판매가격이 공시지가보다 싸다고 주장하면서 기업의 토지수탈이라고 묘사한다. Detroit Free Press에 따르면, 일반 디트로이트 거주민들은 몇 년 동안 관료주의와 무사안일 때문에 공터를 사지 못했다며 투덜거리는데 Hantz는 특별 혜택을 받았다고 한다.


Hantz 부동산의 도시 농장이 만들고자 하는 구상도. Martha Thierry, Detroit Free Press.



어떻게 자동차도시를 재배할 것인가?


디트로이트의 시장 Dave Bing의 Detroit Works project는 공터와 비생산적 토지의 사용에 대한 권고사항이 포함된 도시의 미래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지역사회의 지도자와 도시 설계자 및 조경 건축가, 공학자, 경제학자에 의해 개발된 프로젝트는 생산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확인된 공터에서 중형 도시농업 시범프로그램을 시험 -특히 식량을 재배하고 생산적인 숲을 조성- 하라고 권고했다. 그 프로젝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오염된 흙을 청소하기 위한 꽃밭 조성, 새로운 발상을 시험하기 위한 실험텃밭, 도시 농장과 온실, 혼농임업(임학), 양식업, 해조류 양식 시설을 포함한 혁신적인 경관을 제안하고 있다.


위는 Fortune지에 임명된 Bryan Christie 작가의 계획. 디트로이트의 버려진 수천 곳의 주거지를 어떻게 태양광과 풍력발전을 이용하여 수직 재배 체계를 갖춘 최첨단 도시형 농장으로 전환할 것인가. 효율적이고, 매력적이며, 관광친화적이다. 온실은 연중 작물을 재배할 수 있게 하고, 주위에 새로 개발한 양배추를 재배한다.



자동차에서 양배추로?

1700년대부터 20세기 초까지, 빌딩 숲이 들어서며 농장을 외곽으로 밀어내기 전까지 디트로이트에는 많은 농장이 자리하고 있었다. 오늘날 많은 공터와 함께 디트로이트에는 수백 곳의 지역사회 텃밭과 뒤뜰 텃밭, 도시 농장이 있다. 


Earthworks 도시 농장 연수생인 Darryl Howar 씨. 사진 Detroit Moxie.



Greening of Detroit와 Detroit Black Community Food Security Network, the Detroit Eastern Market, Food Field 같은 몇몇 디트로이트의 비영리단체들은 식량을 재배하는 도시 텃밭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예전 세계의 자동차 생산 중심지였던 디트로이트를 세계의 도시 식량체계 모델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전망에서, 미시간 주립대학은 지역의 경제개발과 토지 복구, 식량안보를 촉진하기 위한 식량체계 혁신프로그램의 개발과 관련하여 앞으로 3년 동안 15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  MetroFoodPlus Innovation Cluster Detroit라는 프로그램은 시와 함께 협력하여 혁신적인 농업 전략을 연구하고 실행하면서 지역사회를 도와서 도시농업을 촉진할 것이다. 


디트로이트 도시 농장의 항공사진. 사진 Urban Roots Film


“우리는 이미 도시농업을 수행하느라 많은 노력을 기울인 디트로이트 시민들과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조직들에게 큰 경의를 표한다”고 미시간 주립대학의 MetroFoodPlus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공동연구원 Rick Foster 씨는 말한다. "앞으로 디트로이트에서 도시농업 의제를 확산시키고 우리의 작업을 세계의 다른 주요 도시와 연결하여, 디트로이트는 미래를 위한 새로운 식량 재배기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기회를 얻을 것이다."


디트로이트에서 운영되는 작은 도시 농장과 함께 Hantz Farms의 부동산을 보여주는 지도. AltDetroit에서.



도시농업의 장애물 또는 기회

디트로이트의 현대적 도시농업에서 장애물이 되는 하나는 의회가 원래 교외의 거주민들이 악취나 기타 농업 활동에 관해 민원을 제기함으로써 괴롭힘을 당하는 것으로부터 상업적 농업의 보호를 목적으로 한 '농업에 대한 권리법(Right to Farm Act)'이다.  도시는 거주민들의 민원이 일어날까 두려워 큰 규모의 도시농업을 승인하는 걸 꺼려 왔다.  이를 우회하고자, 디트로이트의 상원의원 Virgil Smith 씨는 상업적 농업을 단속하고 규제하는 법률적 제한에서 도시를 제외시킬 수 있는 법안을 제안했다. 


Hantz Farm 본부 근처의 공터였던 곳에 나무를 심는 Ann Arbor와 Andy Williams. Jarrad Henderson, Detroit Free Press.


위태로운 처지

Change.com에 따르면, Hantz는 여전히 세계 최대의 도시 농장이라는 그들의 계획을 언급하고 있는데, 특히 자신들이 과일과 채소를 재배하지 않기로 선택했기에 지역의 텃밭 프로그램들이 자신의 이웃개선(neighborhood improvement) 프로젝트에 의한 부정적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나는 새로운 도시 농장이 신선식품이 부족하지 않은 지역에 어떻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지 알 수 없다. 그들이 제안한 나무심기를 "도시농업"으로 특징지으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Hantz가 가진 부동산에 대한 본래의 전망은 여전히 불명확하고, 지금도 논쟁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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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re 씨가 더 많은 나무를 심을 곳을 가리킨다. 사진 Sarah Hulett, NPR.


내 말을 오해하지 마라, 나는 망가지고 버려진 땅을 청소하고 나무를 심는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나무가 환경에 좋고,  동네를 아름답게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난 Hantz가 이 부동산에 대한 그들의 계획을 투명하게 하도록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또는 누군가 제안했듯이, 3년 만에 그들의 도시 계약이 끝났을 때 Hantz가 이 부동산을 뭔가 다르게, 수익성 있게 개발한 것을 볼 것인가?


Hantz Farms의 페이스북에서.


지금 당장은, Hantz Group이 자신들의 "새로운, 녹색경제와 세계의 모범이 될" 건설에 디트로이트 시민들이 참여하도록 초청한다. 그들은 "참나무, 단풍나무와 기타 고부가가치의 나무를 줄지어 고르게 쭉 심자"고 요청하고 있다. Hantz는 “줄지은 나무 사이의 풀들을 정기적으로 베고, 도로와 인도 사이에 봄과 가을마다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다움을 창출하는 꽃이 피는 나무를 심을 것이다”라고 약속한다.



http://goo.gl/OK9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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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캐나다에서 공부하고 계신 박성실 님(https://twitter.com/GorillaGreen) 덕에 재미난 분을 알게 되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박성실 님이 올리신 트윗을 보고 '아키츠 모토키'라는 일본 교토대학의 농대 교수를 알게 되었습니다(https://www.gcoe-intimacy.jp/staticpages/index.php/akitsu_en). 프로필을 보면 한국에서 현지조사를 한 적도 있는 사람인 것 같네요.


이 사람이 박성실 님이 계신 캐나다에서 일본의 도시농업과 관련하여 발표를 했다는데, 그 내용이 흥미롭습니다. 한국에 몇 번 왔던 요시다 타로 씨보다 '도시농업'과 관련해서는 더 풍부한 내용을 이야기해줄 수 있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아래는 박성실 님이 올린 트윗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같이 보시죠.



- 도쿄의 도시농업이 지역민의 소속감을 증진시킨 과정


도쿄의 도시화가 가속화되기 전 도쿄 안에서 농사짓던 농부들 중 땅을 팔지 않고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게 일본 정부는 농사를 짓지 않으면 세금을 많이 물리고, 농사를 짓는 경우에만 농지로 적용하여 적은 세금을 물리려고 했다. 그래서 무거운 세금징수를 피하려면 계속 농사를 지을 수 밖에 없었는데, 가족농 체제가 와해되며 혼자서 농사짓기 힘들어져 농지를 이웃주민들에게 작은 구획으로 나누어 임대를 주게 되었다.


자신이 농사짓는 것을 증명해야 낮은 세금을 내기 때문에, 토지를 소유한 농부는 땅만 빌려주고 손을 놓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이웃주민들의 농사를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농업 교육과 농자재 관리 및 공동체 활동기획과 운영 등을 시작한다. 그러면서 작은 땅을 빌려 농사짓게 된 이웃주민들은 그 농장을 사랑방처럼 이용하게 되고, 그러한 과정을 거치며 지역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이 자라고 유기농업에 대한 실험과 헌신성이 커졌다. 그렇게 도쿄에는 도시 안의 공동농업 공동체들이 하나둘씩 생겨났고, 사람들은 자신이 사는 집 근처에 있는 농지 한 켠을 빌려 농사짓는 일이 늘어나 집과 텃밭까지의 이동거리도 많이 줄어들었다.


일본의 도시농업에서는, 농지를 빌려주고 활동 전반을 지도하는 "농부"와 농지를 빌려서 농부에게 농사를 배우며 지역공동체 활동에 참여하는 "사용자" 또는 "참여자"로 그 역할이 나뉘었다. 도쿄 안에서는 기존의 농부 혼자서 농사를 짓기가 어렵고, 소농은 땅값이 너무 비싸 땅을 사지 못하기에 도시로 진입하지 못한다. 그래서 여가를 활용해 텃밭 농사를 짓는 "참여자"와 그들을 관리해주는 "농부"의 관계가 정착되었다.



이상입니다. 


10년 전 한창 수도권의 농지에서 주말농장 붐이 일어났습니다. 위의 이야기를 들으니 그때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당시 우후죽순처럼 생기던 주말농장들 가운데 대부분은 몇 년 지나지 않아 운영을 그만두고 사라졌지만, 그렇지 않고 계속 운영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전국귀농운동본부와 함께 운영된 생태주말농장입니다. 


이 생태주말농장은 빠른 곳은 2000년 초반부터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단지 도시민의 여가 활용을 위한 공간만이 아니라 일종의 귀농 실습지로 활용되었습니다. 당시 이 생태주말농장을 거쳐 귀농한 사람들이 지금도 전국 곳곳에 자리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후 귀농의 바람이 조금 가라앉으면서 새로운 바람이 불었는데, 그것이 바로 도시농업입니다. 그때부터는 꼭 귀농을 하겠다는 사람보다 도시에 살면서 생태적인, 친환경적인 삶으로 나아가려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들의 최종 목표가 여전히 귀농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무튼 개인적인 사정으로 바로 귀농을 할 수 없거나, 아니면 도시의 회색빛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생태주말농장은 농사의 맛을 느끼며 함께 어울리는 공동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사랑방 같은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거기에서 농사짓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선배 귀농자나 농민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면서 그들의 농산물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홍보하는 역할까지 도맡는 도농 간의 연결고리 역할까지 담당하게 되지요. 그뿐만 아니라 자신의 텃밭에서 수확한 작물을 이웃과 나누면서 도시 안에서 농사의 재미를 알리는 홍보까지 담당하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도시화와 개발로부터 농지와 그를 둘러싼 주변 자연환경을 지키는 농지와 자연 생태계의 지킴이 역할을 통하여 생물다양성을 풍부하게 하는 것은 물론, 유기농업을 실천하여 집에서 똥오줌과 음식물쓰레기를 받아다가 직접 거름을 만들어 씀으로써 환경을 보호하는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생태도시농업 농장에서는 토종종자를 활용하여 농사를 지으면서 사라져가는 토종 씨앗을 보존하는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도시농업의 스펙트럼과 담당하는 역할은 엄청나게 다양합니다.


이러한 내용으로 조사하여 구조를 잡아 글을 쓰면 재미있는 논문 한 편이 탄생하겠네요. 주말농장에 관한 논문은 꽤 있는데, 주말농장 운영에 대한 것(http://goo.gl/rgnBU)이나 사회경제적 효과에 대한 것(http://goo.gl/nPV08), 재배하는 작물에 대한 것(http://goo.gl/mmt8h) 등이 보입니다. 헌데 도농교류, 공동체 문화의 회복, 도시에서의 생태적 삶, 토종 씨앗의 보존 등의 내용을 다루는 논문은 아직 없는 듯합니다. 누가 이러한 주제로 논문을 쓰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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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에서 실험하고 있다는 '수상 텃밭'. 영어로는 "Aquatic agriculture"라고 하여 호수나 연못 등지에서 농사짓는 방법이라고 한다.


정말 재밌는 발상이다. 물이 많고 땅이 부족한 곳에서 실천하면 좋겠다. 


이런 방법이 전통농업 가운데 있기는 하다. 

<농업이 문명을 움직인다>에 보면 "거대한 도시를 부양한 물 위의 채소밭" 장이 있는데 그 내용이 이와 상통한다. 

http://goo.gl/Dl4GZ


이러한 방법이 전통적으로 중남미에서 행해졌고, 위의 실험은 그걸 계승, 발전시키는 차원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아무튼 세상에 완전히 새로운 건 없다. 그래서 어떤 학문이든 그 역사를 공부하고, 흐름을 익히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살피는 것이겠지.

농사도 마찬가지다. 


아래는 가디언에 뜬 이 방법을 연구 중인 사람과의 인터뷰 내용이다(http://goo.gl/kUgc4).



코스타리카 대학의 water science 교수 Ricardo Radulovich 씨는 아프리카는 물이 부족하여 관개가 제한적이고, 빗물 의존 농업은 긴 건기와 변화무쌍한 우기의 강우량에 영향을 받는다고 지적한다. 그에 해당하는 서아프리카의 사헬 지역은 점점 가뭄이 빈번해지고, 지난해에는 기근을 막기 위해 긴급구호가 필요했다. 

허나 Radulovich 씨는 아프리카의 호수가 아프리카 대륙의 농업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대책의 일부가 될 수 있을 거라 본다. 몇몇 아프리카 국가에는 호수가 있는데, 일부는 매우 넓어서  15만 평방킬로미터 이상인 곳도 있다. 그는 왜 거기서 고기잡이 외에 식량과 수생식물을 기르지 않는지 의문을 가지며 물 과학자가 된 10년 전부터 고민을 시작했다. 

"핵심 문제는 물이다"라고 전화 인터뷰에서 Radulovich 씨가 말했다. "우리는 땅은 있지만, 물은 제한적인 요소이다. 물만 있으면 농사를 지을 수 있다. 호수 표면을 작물과 수생식물을 재배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면, 물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Radulovich 씨와 Schery Umanzor 씨가 포함된 팀은 이미 2001년 니코야Nicoya 만의 바다에서 행한 실험의 연장선으로 니카라과의 호수에 뗏목을 띄우고 상추, 토마토, 오이, 머스크멜론 등을 재배하는 모범이 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토마토 뿌리는 물속으로 뻗거나 화분에 매단 면으로 된 줄을 따라 물속으로 뻗을 수 있다. 

뗏목의 크기는 6평방미터까지 다양하게 만들 수 있고, 예를 들면 페트병 같은 걸로 쉽고 값싸게 만들 수도 있다. 원예로 인하여 물이 오염된 곳에서는 화훼를 하면 된다. 물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일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노지에서 기르는 것보다 벌레가 꼬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팀의 선구적 기술은 캐나다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는 위대한 도전(Grand Challenges Canada)에서 10만 달러를 받았다. 개발도상국의 혁신을 대상으로 하는 위대한 도전은 그들의 발상이 효율적이라고 입증되면 100만 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제공할 것이다.

또한 Radulovich 씨와 그의 동료들은 큰물개구리밥, 부레옥잠, 악어풀 같은 수생식물의 잠재력에 주목한다. 그는 수로를 어질러놓는 잡초라고 치부되기 일쑤인 그런 식물이 생물다양성을 풍부하게 하고, 큰 물고기를 끌어들이는 작은 물고기들와 달팽이의 영양원이자 서식지라고 본다. 예를 들어 부레옥잠은 잉어와 가축 같은 초식성의 먹이로 활용할 수 있고, 심지어 가루의 형태로 인간이 먹을 수도 있다고 한다. 


위의 사진이 바로 부레옥잠이다. 우리의 냇가나 연못가에 자라는 부레옥잠과 크기가 다르다! <농업이 문명을 움직인다> 중남미 편을 보면, 이미 인디오들이 수로에서 자라는 부레옥잠을 다양하게 활용했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미 그때부터 이걸 가져다 사료로 쓰거나 아니면 거름더미에 넣어 거름으로 활용해 왔다. 그도 그럴 것이, 수로에다 흙을 돋워서 밭을 만들어 농사를 짓는데 농사지으면서 어쩔 수 없이 물로 흘러들어가는 영양분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흘러들어가는 양분을 부레옥잠 같은 물풀이 먹고 자라고, 그걸 가져다 다시 거름을 만드는 것이다. 또 부레옥잠 같은 물풀이 다양해질 수록 거기에 깃들어 서식하는 물고기들도 많아지기에 물고기가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자 시장에 내다팔 수 있는 상품이 되기도 한다. 


"현재 수로를 어지럽힌다며 골칫거리로 여겨지는 그들의 꽃을 수확하여 활용하는 새로운 추세로 나아가려 한다"고 Radulovich 씨는 말한다. "새로운 추세는 그것을 재배해야 한다. 이들 모두는 선발과 유전자 개량 프로그램을 시작하지 않아도 몇 년 안에 농업 개선에 일부가 쓰이는 것으로도 엄청난 발전을 이끌 수 있다."

Radulovich 씨는 특히 줄에 벼를 매달아 농사짓는 가능성에 들떠 있다. "물에 산소 함량이 낮아도 1년에 3번 벼농사를 지을 수 있다. 다만 경제적으로 그렇게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한다.

우간다, 에티오피아, 필리핀, 말라위를 포함한 몇몇 국가는 수상 농업에 관심을 표현했다. 그러나 Radulovich 씨는 도전을 시작하기에 앞서 큰 장애물이 될 식습관 등을 포함한 문화적 변화를 기술적인 문제라고 본다. 

"만약 사람들이 그것이 필요하고 그렇게 한다면, 물 환경은 생물학적, 환경적 혼란이 없을 정도로 변화시키며 지능적으로 활용되어야 한다."


강연도 올라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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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사진과 글은 Robin Turner라는 캐나다의 브리티시 콜럼비아(British Columbia) 대학의 학생이 2003년 대만에서 몇 달 동안 여행하며 조사한 자료다. 이를 캐나다의 "City Farmer"라는 도시농업 단체에 보내서 올려 놓은 내용을 나는 무단으로 가져왔다. (그러니 쉬쉬 하며 조용히 보시길 바란다.)


이 자료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시민에 의한 도시농업이다. 대만의 시민들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유휴지와 상자텃밭 등을 활용하여 집에서 소비할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다. 이는 타이페이 같은 대도시보다 그 주변의 도시에서 더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 같은데, 이것도 한국과 유사한 모습이다.

둘째, 농민에 의한 도시농업, 즉 도시 근교농업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유기농법으로 근교농업을 실행하고 있는 농민을 만나 인터뷰를 하여, 그들이 농사짓는 방법과 대만 특유의 기후 및 농업사 등에 대해 엿볼 수 있어 흥미롭다. 

셋째, 실제 유기농업을 행하고 있는 농민의 농장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현재 대만의 농민들이 처한 상황 -중국과의 관계 회복으로 인한 자본과 제조업의 유출, 그로 인한 실업자의 발생과 그들의 귀농, 또 자유무역을 기조로 하는 WTO 가입으로 인한 농민들의 시련과 변화 등- 을 알 수 있다.  


대만은 일제에 의한 식민지 지배와 국민당 정부가 건너오면서 세워진 정부가 주도한 '토지개혁'과 이후의 좌우 대립, 그리고 농업 보호무역과 급속도로 이루어진 산업화를 거치는 과정에서 세계시장으로의 편입 등 한국과 매우 유사한 역사적 발자취를 겪었다. 그 때문인지 자연환경은 조금 차이가 나지만 경제적, 문화적 측면에서는 서로 무척이나 닮아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도시농업의 모습도 그 연장선에서 이해할 수 있다. 미국과 캐나다 및 유럽 국가들의 도시농업에서 보이는 이질감을 전혀 느낄 수 없다. 어떤 부분에서는 그냥 바로 옆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일을 조사한 것은 아닌지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 서구 사회는 우리와 지나온 역사도, 문화도, 그리고 자연환경도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도시농업이란 부문에서도 유사점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선진 사례를 배운다며 서구 사회 따라잡기에 열심이다. 물론 그 사회를 보면서 얻을 교훈도 영감도 있기는 하지만, 너무 치우쳤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아무튼 내가 보기에는 그러한 맹목적 서구 사회 따라잡기보다는 우리와 비슷한 과정을 지나온, 또는 지나고 있는 아시아를 비롯한 라틴아메리카 등지의 신흥 선진국과 제3세계를 살펴보는 것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대만은 우리에게 아주 좋은 사례를 제공한다. 아래의 글을 번역하며 읽는 내내 흥미진진하여 잠시도 멈출 수가 없었다. 영어 실력은 엉망이지만 함께 나누어 보고 싶은 마음에 번역을 해보았다. 가장 아래에 출처를 달아놓았으니, 영어를 잘하는 분의 수정을 바라면서 본격적으로 들어가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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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타이완에 도착하여 타이페이에서 조금 떨어진 Hsintien에 살았다.



당신이 보듯이, 도시는 혼잡하지만 산비탈에는 농사에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 당신이 볼 수 있는 녹색 공간의 대부분은 식량작물이나 꽃 등의 농사를 짓고 있다. 이 사진은 지역 주민들이 심어 놓은 꽃과 식물로 이어진 광범위한 산책로를 산에서 찍은 것이다. 도심지의 "산업"과 대조적으로, 산은 산책로와, 농막, 운동기구, 의자, 탁자를 포함하는 누구나 활용하는 공공 공간이다.



타이완은 쉽게 자연을 접할 수 있다 -여기는 타이페이시의 오른쪽 변두리다.





2003년 1월 9일 


나는 전에 살았던 곳으로 나갔다. 여긴 다른 구릉 지역으로, 내가 사는 Hsintien에서 지하철로 네 정거장 거리다. 내가 돌아간 이유는 그곳에 대한 기억 때문이다. 



이건 여기에서는 전형적인 주택의 모습이다 -주로 아프트 단지와 높은 빌딩이 많지만 여기서는 아니다. 이런 주택을 찾으면 대개 옥상이나 짜투리 공간 및 화분 등에 식물이나 나무 등을 기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간이 제한적이라 길거리에서 식물이 늘어서 있는 걸 보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다. 확실히 대만인은 녹색 환경을 좋아한다.



여기는 Jingmei에 있는 산에 오르는 입구이다. 여기로 새벽에 운동하러 많이 간다. 옛날에 이 산을 부처님이 왼쪽 발로 밟았다고 하여 부처님의 발자국이라 부른다.



곧바로 산으로 오르니 길 양쪽에 농사짓는 모습이 나타난다.



작은 자투리 땅에 나무와 철사 등으로 울타리를 쳤다. 



산책로를 따라가면 더 많은 텃밭이 나타난다. 



내 다음 임무는 이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다.



흥미로운 구조물이다. 



다시 오른쪽 산책로를 따라서.



단순히 보아도 농사짓는 곳이 많이 보인다. 



산책로 꼭대기에서 본 모습.



참고:

이건 늦은 오후에 가볍게 산책한 것이다. 난 전에 이 산에 자주 왔었지만, 이 텃밭을 돌보는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다. 난 결국 산 아래 쪽에서 할머니 몇 분을 보았다(사진 찍기 거부하셔서 사진은 없음). 그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판매가 아니라 자급용으로 농사짓는다고 하셨다. 한 할머니가 정부가 이런 텃밭을 관리하지 않고 모두 개인적으로 소유한다고 알려줬다. 그녀의 경우, 친구 소유의 이용하지 않는 땅에서 그녀가 채소 농사를 짓는다고 한다.






2003년 1월 23일


어제는 흥미로웠다. 난 타이페이 외곽으로 나가서 Urban Fringe Agriculture에 기사를 쓴 여성인 Zhang Tsan-Ru 씨를 만났다


그녀는 타이페이 주변의 도시 근교 지역에서 세 농장을 안내해 줬다. 그 길에 우린 타이페이 외곽에서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는 몇몇 비닐하우스 농장을 지났다. 이 시설들은 온실과 비슷하지만, 더 많은 비와 해를 막기 위해 설계되었다. 이 비닐하우스에서 농민들은 1년에 9~13가지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비록 이런 유형의 농업이 화학 투입재에 의존하지만, 정부는 비화학적 병해충 방제를 활용하도록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나중에 더 이야기...



우리가 방문한 첫번째 농장은 콩나물(콩나물인지 모종인지 분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과 유기농 퇴비 농장이었다. 여긴 내가 본 가장 혁신적인 최첨단 농장이었다. 모종은 온실형 비닐 지붕이 있는 실내의 팔래트 안에서 자란다. 농부는 나에게 캐나다의 온실에 맞먹는, 햇빛과 빗물을 막기 위한 지붕이라고 했다. 콩나물은 물로만 기르고, 핸드폰으로 조작하는 기계에 의해 수확한다. 



수평 빔이 궤도를 따라 움직인다. 그래서 수확에는 노동력이 필요하지 않다. 그러고 나서 나물의 뿌리와 줄기는 퇴비더미에 버려진다. 거기에 왕겨와 달갈 껍질 또는 조개껍질이 추가되고, 트랙터가 뒤집는다. 



이렇게 된다:



그리고 나서 농부는 그 지역의 주로 시설하우스 농업을 하는 다른 농민 에게 퇴비를 팔 수 있다. 




지금 이 순간부터 내 카메라의 사진들을 올리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 나는 Zhang 씨가 나에게 그녀가 찍은 사진을 보내주길 기다려야 한다. 당신이 위의 농장보다 흥미로워 할 두번째 농장의 개요를 소개하겠다. 

두번째 농장은 완전히 유기농 채소를 재배한다. 우리가 그 본관에 들어서자, 몇 사람이 손으로 상자에서 신선한 생산물을 꺼내 비닐로 포장하고 있었다. 약 10명이 이 작업에 참여하는데, 모두 가족이다. 이 농장의 경영자 Chen 씨는 다양한 밭을 구경시켜 주었다. 그들은 위와 비슷한 시설하우스에서 14가지 잎채소를 재배하고 있었다. 양배추, 샐러리, 로메인 상추, 그리고 배추, 중국 샐러리와 몇 가지 중국 상추다.

모든 생산물이 놀랍게도 병이나 벌레 먹은 게 없어 보였다. 일관된 품질이 나를 놀라게 했다. Chen 씨는 그들이 돌려짓기와 닭과 병해충을 방제하기 위한 왕겨 목초액을 사용한다고 했다. 그들은 한 번이나 두 번 작물을 수확한 뒤 다른 작물을 돌려심고, 땅이 1년에 한 번이나 두 번쯤 쉬도록 묵힌다고 한다. 그들은 타이완의 꾸준한 햇빛과 강수량 덕분에 1년에 9~12번 수확한다. 여름에는 강한 햇빛을 줄이고자 시설하우스에 차광막을 덮는다. 5월부터 10월까지 여름에는 노지에서 작물을 재배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햇빛이 뜨겁다.


그들의 작은 퇴비장을 방문했다. 그들은 태운 왕겨에 유기 폐기물과 달걀 껍질, 쌀겨를 섞어 직접 퇴비를 만든다. 왕겨를 태울 때는 S자 모양의 관을 이용해서 그때 나오는 목초액을 받는다. Chen 씨는 앞서 말했듯이, 이것이 매우 강력한 해충 기피제라고 한다. 해충이 냄새를 감당하지 못한다. 이걸 토양에 200:1로 희석해서 뿌린다. 

돌아오는 길에 시설하우스 몇 동이 있었는데, 여기는 땅을 묵히는 곳이었다. 안에는 살이 오르고 행복해 보이는 닭 몇 마리가 땅을 파헤치고 있었다. 이것이 앞서 언급한 해충 방제 방법이다. 닭들은 1년에 한두 달 시설하우스를 자유로이 돌아다니며 흙에서 작물에 해를 끼치는 곤충과 애벌레를 잡아 먹는다. 

마지막으로 우린 외부의 텃밭을 둘러보았다. 여기에 그들은 당근, 호박, 고구마, 토란, 메주콩, 완두콩, 강낭콩, 야콘 등등을 재배했다. 외부의 작물은 시설하우스의 깔끔한 잎과 달리 벌레가 많이 먹은 전형적인 유기농 채소 같아 보였다. 이 작물들 대부분은 자신과 주변 친구들과 나누어 먹고, 하우스의 작물은 시장에 낸다고 한다. 

Zhang 씨의 업무 가운데 일부는 새로 농업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지원을 제공하여 돕는 것이다. 그녀는 한 달마다 방문하여 그들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며, 지속가능하고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그들을 돕는다. 원래 이 농장은 차를 재배했는데, 차 가격이 크게 떨어져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해야 했다. 그들은 현 시점까지 많은 투자를 하여 화학물질에 많이 의존하던 차 재배보다 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해마다 이익을 내기 시작했다.

작물은 모두 유기농 인증을 받아 타이페이의 상점에서 팔린다. Chen 씨는 그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알려준다 -타이완의 유기농 생산비율은 캐나다의 2~2.5%에 비교하여 약 1%뿐이다. 점점 많은 도시의 사람들이 건강에 관해 생각하고 있다. 농장은 300g 포장의 잎채소 묶음을 소매 특판장에서 약 1.10캐나다달러에 팔고, 결과적으로 약 1.70캐나다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모든 농산물은 농장에서 포장하고, 가게에 도착하는 대로 판매된다. 

하나 더. 농장의 일꾼은 한둘을 제외하곤 거의 모두 가족이다. 그들은 한 명을 빼고 모두 고기를 먹지 않는 불교신자이고, 신앙의 연장선에서 이 농장을 생각한다. Chen 씨는 나에게 자신들은 매일 아침 5시부터 저녁 9시까지 일한다고 했다. 그들이 실제로 임금을 받는지 모르겠으나, 그들은 그냥 농장의 성장에 투자하고 있는 것 같다. 일꾼 중 몇몇은 값싼 노동력을 찾아 기업들이 타이페이에서 중국으로 넘어가면서 첨단 기업에서 퇴직한 사람이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이 선택한 생활방식에 행복한 얼굴을 하고 미소를 띠고 있었다. 타이페이에서 전형적인 사무직 노동자들의 단조로운 얼굴을 본 뒤 나는 전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 


참고사항:

  • 전체 농장은 약 2500평이고, 그 가운데 주요한 농사는 약 600평에서 짓고 있다. 
  • Zhang은 차에서 나에게  타이완을 떠나는 기업들이 늘어나며 2만 명 이상의 노동자가 다시 농촌의 고향으로 돌아가 농사를 짓는다고 한다. 그들은 WTO의 관세 인하가 농민들을 압박하면 더 큰 충격을 받을 것이다. 

Zhang 씨는 자신의 일에 진정 믿음을 지닌 매우 헌신적이고 활기찬 여성이다. 






2003년 4월 6일


내가 여기에서 마주친 현상 가운데 하나는 비록 도시농업이라 부를 수 있는 많은 사례가 있지만, 캐나다의 도시농업에 비교할 때 매우 소규모라는 점이다. 그뿐만 아니라 농촌이라 부를 수 있는 몇몇 곳은 도시화가 매우 조밀하다. 

지금 나는 타이완의 농업사에 매우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특히 중국 본토에서 국민당이 1949년에 섬으로 건너온 뒤의 토지개혁이다.

타이완의 토지개혁은 시행한 지 10년 안에 순수 식량수출국이 되면서 역사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성공한 하나의 사례로 판명되었다. 토지개혁은 또한 가난한 국가가 산업화와 개발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제공하여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입을 가져다 주었다. 

기본적으로 토지는 분할되어 원래 농사짓던 사람들에게 주어졌다. 소작료가 37.5%로 감소하고, 정부의 대출이 토지를 구입하는 데 제공되었으며, 농지 규모가 1인당 최대 1,2000평으로 축소되었다. 또한 한 해에 농사짓는 추가 작물에는 세금이 적용되지 않았고, 이는 생산성과 농민 소득의 향상을 촉진했다.

토지개혁은 신중한 계획과 관리, 적극적인 참여만이 아니라 보호주의의 형태에 필요한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실행되었다. 벼를 포함한 많은 작물의 무역을 완전히 금지하고, 모든 수입 농산물에는 무거운 관세를 매겼다. 비록 이러한 조치가 타이완에 세계 평균보다 비싼 물가를 가져왔지만, 이 가난한 섬나라에 완전한 식량안보만이 아니라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게 했다. 

당연히 타이완은 현대화로 나아감에 따라 자신의 모든 관심을 무역과 산업에 초점을 맞춘 반면, 한때 국가의 생계수단이었던 농업은 GDP의 단 3%만 차지하며 뒷자리로 물러났다. 현재 WTO에 가입하면서, 농업 부문은 늘 별로 보호되지 않는다. 그것은 관세 감소로 농산물 가격의 급락과 동시에 농민 소득의 손실을 가져왔다. 12월 타이페이에서 12만 명의 농민이 결집해 맹렬히 항의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타이완 농업의 이러한 새로운 장애물에 대한 몇몇 개인의 이해를 알아보고자, 나는 Hsintien에 있는 지역 농민회와 접촉했다. 나는 이러한 중요한 조직에서 타이완 농민을 위한 신용기관, 교육센터, 자문위원회, 협동조합, 정치적 교섭 창구로 활동하는 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데 시간을 보냈다. 결국 나는 농민들과 함께 작물 전략과 그들의 수요에 가장 적합한 농법을 개발하고 있는 Ye 씨를 만났다. 그는 50년 동안 Hsintien의 근교에 있는 농지에서 농사를 지은 농민을 만나게 해주었다.




Lau 씨와 나는 이웃 농민의 창고에서 차를 마시는 한편, Ye 씨 뒤에서 이웃 농민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현재와 비교하여 과거 농업에 좋았던 시절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고, 적당한 사람을 찾았다. Lau 씨는 그의 아버지와 함께 어린 시절부터 Hsintien의 농지에서 일했다. 그는 예전에 어땠는지에 대해 기억하고 있었다. 처음에 그들은 3가지 작물만 재배할 수 있었다: 고구마, 순무, 양배추. 화학비료나 농약을 살 돈이 적어서 이러한 튼튼한 작물만이 식탁에 올리거나 시장에 낼 수 있는 보장을 받았다. 그들이 해충을 방제하는 유일한 방법은 손으로 벌레를 잡는 것이었다! Lau 씨와 그의 아버지는 지역의 지주에게서 토지(6000평)를 빌렸고, 그들 작물의 2/3를 임대료로 지불했다. 고생스럽게 살았다! 또한 이는 농민들 주머니로 매우 적은 이득만 들어갈 수 있게 함으로써 농민들이 생산성을 향상시키거나 다각화를 모색하지 못하도록 절망시켰다. 그러고 나서 Lau 씨는 정부에서 지주에게 토지를 팔도록 하고, 소작료를 작물의 37.5%로 낮추도록 강요한 토지개혁과 함께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야기했다. 그와 함께 작물 다각화, 돌려짓기, 해충 방제를 위한 방법을 촉진하는 데 훨씬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뿐만 아니라 농약과 화학비료가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었다. 생산량이 폭증했고, 그들은 튼튼한 3가지 작물에서 지금과 같은 주로 고부가가치의 잎채소 품종인 13가지 이상의 작물로 빠르게 나아갔다.




우리는 Lau 씨의 300평(10m x 100m) 규모의 시설하우스를 둘러보았다. 그는 나에게 이게 60~70년대에 타에완에서 매우 수익성 좋은 사업이었다고 알려줬다. 사람들이 농업으로 소득과 함께 번영을 누리고, 상업과 더 많은 음식에 대한 수요가 인구와 함께 성장했다. 수입 금지는 농민이 매우 편안한 생계수준을 누릴 수 있고, 농민이 농업을 유지하는 것이 합당했음을 뜻한다. 그는 나에게 농산물의 적재와 함께 시장에 나가고 정오까지 다 팔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사업을 돌보는 데 하루의 나머지를 쓴다. 이렇게 번 돈으로 그는 타이완에서 가장 일반적인 시설하우스의 하나를 지을 수 있었다. 여름의 집중호우와 뙤약볕을 막기 위해 비닐로 마감한 이곳은 관개용 파이프도 갖추고 있다.




사진 뒤에 보이는 땅은 1년마다 한 달씩 묵히는 땅이다. 작물 돌려짓기는 똑같은 작물을 재배하면 병해충이 조장되기에 일반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작물의 식별은 모두 중국식 이름뿐이어서 나에게 늘 어려운 일이었다.




크고 건강한 머리라는 뜻의 Da Bai Cai(이는 로메인 상추의 잘못으로 보임).



중국 본토에서 Dalu Mei라 부르는 작물



옛 시절보다 훨씬 많은 품종. 


우리의 방문을 마무리지으면서 창고에서 차를 좀 더 마시고,  Lau 씨는 현재 타이완에서 농민들은 훨씬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이야기했다. 시련의 대부분이 WTO의 가격 인하를 동반한 낮은 가격이란 문제로 다가온다. 그러나 그는 자매국가인 중국 본토와 다시 관계를 맺으면서 공장과 자본이 사라졌다고도 비난을 퍼부었다. 타이완에서 식량 가격은 떨어지고 있는 반면, 돈은 또한 놀라운 속도로 공장과 일자리들과 함께 중국으로 떠나고 있다. "타이완은 자신의 농민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소비할 사람이 필요한 때인데, 재정적 어려움으로 사람들이 진열대에서 가장 싼 물건만 찾고 있다. 그 결과 타이완 농민들이 힘든 것이다."


그것이 Lau 씨의 이야기다. 다음은 시장에 낼 허브와 꽃을 재배하는 그의 이웃에 대한 이야기를 올리겠다. 그는 WTO 이후 타이완의 낮은 가격이란 환경에서 살아남고자 노력을 하고 있는 농민으로서 방향의 지표가 된다. 






2003년 4월 24일

Liang Shan 씨의 유기농 농장이 지닌 구성요소


1. 인간: 이것은 아래의 지역사회 부분에서 살펴볼 것이다. 간단하게, 이 유기농 농장은 노동집약적이고, 농장을 유기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일할 수 있는 가족과 친척들의 진정한 노력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파종부터 수확과 포장까지, 이 농장에서는 거의 모든 일이 손으로 이루어진다. 전기로 가동하는 파종기, 로터리를 치는 경운기, 퇴비를 뒤집는 굴착기 빼고 모든 일이 손으로 이루어진다.


2. 흙과 퇴비와 영양소: 유기농 농장이기에, 여기 투입되는 모든 것이 유기적이어야 한다. 그리스에서 수입된 퇴비에는 왕겨재(타이완산)를 섞는다. 일본산 생선 수용액으로 질소를 추가할 뿐만 아니라, 유통기한 지난 두부로 보충한다. 모종을 위한 흙도 네덜란드에서 수입한 질소질이 낮은 것이다.


3. 시설하우스와 관개 체계: 대부분의 재배가 그물망을 덧씌운 비닐을 덮은 시설하우스 안에서 이루어진다. 옆면은 벌레를 막는 촘촘한 그물망이고, 윗부분의 그물망은 다른 광선이 아닌 강한 햇빛만 차단한다. 또한 일부 빗물은 들어오지만 호우철에 작물을 보호한다. 관개는 전기로 운영한다.


4. 해충 방제: 해충은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처리한다. 먼저, 흙은  타이완의 경우 산도 6.5의 매우 강한 산성이라 왕겨재를 넣는다. 이는 흙을 깨끗이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왕겨재의 냄새가 해충을 쫓는다. 한편 강한 산도는 병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둘째, 왕겨를 태우면서 연기를 증류하여 목초액을 모은다. 목초액은 물과 1:800의 비율로 섞어서 작물에 뿌린다. 그것은 완전히 유기적이고 비독성이면서, 그것이 지닌 강한 냄새를 많은 해충들이 기피한다. 병원균을 살포해서 잎채소에 아주 성가신 애벌레를 억제하는 데 쓴다. 이 병원균은 곤충의 척수와 신경계를 공격하여 매우 빨리 죽이지만 인간에게는 전혀 해가 없다. 

땅은 1년에 한 달 정도 묵히고, 그때 닭을 자유로이 다니도록 풀어놓아 땅에서 벌레를 잡아먹게 한다. 이것이 땅에서 하는 "봄철 청소"이고, 새로운 농사철을 준비한다. 이들 닭은 고품질 유기농으로 다른 농산물과 함께 팔린다.


5. 포장, 마케팅, 유통: 채소는 농장에서 일꾼들이 250g씩 신경 써서 손으로 포장한다. 소비자는 농장에서 약 1.20캐나다달러에 직거래로 살 수 있다. 또는 정부가 인증한 유기농산물 매장에서 살 수 있다(타이페이에만 약 20곳). 그 당시, 이러한 방법이 약간의 폐기물과 함께 농장에서 재배한 모든 채소를 팔기에 충분했다. 


6. 정부 지원: 정부는 재정적 지원과 전문기술을 모두 제공하며 이러한 농장의 설립에 적극적이었다. 이 시점에서, 그 농장은 자립하기 시작하여 지원을 받지 않을 수 있었다. 정부는 대출과 유기농인증 농민을 위한 교육을 제공할 것이다. 


Liang Shan 씨 유기농 농장을 표현한 도표



농장에게 지역사회는 어떤 의미인가?

농장은 사돈을 포함하여 친척에 의해 운영된다. 그들 모두는 불교신자이고 모두 고기를 먹지 않는다. 불교신자의 윤리는 매우 엄격하여 술을 마시는 것도 허용되지 않고, 그들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면서 하루 종일 열심히 일하는 생활습관을 가져 농사일에 아주 적합하다. 농장 주인은 가족 구성원이 아니지만 그도 엄격한 불교신자이고, 나는 이것이 농장의 탄생에 필수 요소였다고 느꼈다. 기본적으로 농장은 큰돈을 만드는 사업이 아니고, 일꾼의 헌신과 희생이 필요하다(오랜 시간 일하고 보수가 적으며, 땅에 기반을 둔 전원적 생활양식을 보답으로 받는다는 면에서) 정부에게 재정적 지원을 받고, 불교신자인 지주에게 땅을 빌렸다. 내가 땅을 소유한 농장 관리인에게 물었을 때, 그는 "여긴 신의 땅이다"라고 답했다. 그의 수양아들이 나에게 나중에 알려준 그 말의 의미는, 주인과 일꾼 사이의 불교라는 공통적 결속 없이 농장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무엇보다 영성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이 농장 주변의 땅이 대부분 그렇게 쓰이듯이 이곳에서 농약과 비료 집약적인 차 농장을 운영하면 훨씬 큰 돈을 쉽게 벌 수 있는데, 소유주 스스로 큰 희생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 농장이 지닌 또 다른 지역사회의 요소는 Liang Shan 씨가 농산물을 판매하는 유기농 생협을 매개로 연결된 타이완의 성장하고 있는 유기농산물 소비자들이다. 농장에서 나의 친구 Zhen Zhong 씨는 많은 사람들이 농장을 보려고 몇 시간을 운전해 와서  그 농산물이 깨끗한 유기농산물임을 확인한다고 이야기해주었다. 첫 번째 방문 이후 대부분이 농장에 방문하는 걸 즐거워하기 때문에 또 방문한다고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농장의 가족들이 확대된 연결망을 만드는 것 같다. 


어떻게 농장의 체계가 자신의 물리적/생물학적 환경 설정(농생태학/토지 지킴이)에 관여하는가? 기후, 경관, 토양, 식생, 야생생물을 포함시키는가?

농장은 소규모 직물공장, 도로, 차 농장 사이에 끼인 5000평 정도의 토지에 위치해 있다. 비록 매우 작은 규모지만, 실제 재배는 아마 이 공간의 1/6에서 이루어진다. 모든 잎채소는 집약적인 생산이 가능한 시설하우스에서 유기농법으로 재배한다. 타이완의 기후 때문에, 전형적인 시설하우스에서 연간 9~13번 재배하여 놀라운 양을 생산한다.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모든 투입재는 유기농 자재이고, 따라서 주변 환경에 나쁜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다. 집약적인 농산물 생산 덕분에, 물론 많은 나비와 애벌레 개체수가 있어서 새들의 먹이가 된다. 그 농장의 시설하우스가 아닌 땅의 절반은 뿌리채소를 재배하고, 나머지 절반은 숲이다. Zhen Zhong 씨는 농장 주변의 숲에 여러 종류의 새들과 함께 부엉이가 산다고 알려주었다. 

앞서 지적했듯이, 정부는 인증과 전문기술의 형태로 유기농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런 지원의 주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공장과 화학물질 집약적 농업에 의해 황폐해진 타이완의 자연환경 보호 때문이다. 당신이 상상하듯이, 1년에 13번의 재배를 가능하게 하는 기후는 곧 13번의 제초제, 살충제, 화학비료 살포를 의미하고, 따라서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 Liang Shan 씨의 농장은 확실히 개별 유기농 농민은 토지의 "청결"함에 의존하여 먹고 살기 때문에 독립적인 토지 지킴이를 홍보하는 좋은 사례이다 -그리고 타이완에는 이러한 일에 대한 장려책은 없다.


정부의 국내(공급 관리)와 국제 정책(NAFTA와 GATT)은 낙농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10%)

타이완이 외국과의 경쟁에 농산물 시장을 개방함으로써 일부 상품, 특히 쌀에서 이웃 국가들과 경쟁할 수 없음을 간단히 꺠달았다. 그래서 정부는 한때 경제의 토대였던 농업 부문이 최대한 가장 싼 채소와 과일을 생산할 것이 아니라, 타이완 시장에 더 선별성을 갖춘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도록 바꾸고 특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안전한 농산물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수 있는 부유한 타이완인들에게서 현재 유기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농민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방법으로 이 관심을 촉진시키고 있다. 따라서 나는 WTO가 지역의 유기농업을 촉진하는 데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말하고 싶다. 

이와 함께 WTO는 농산물의 수입 관세를 낮춤으로써 정부가 국내의 식량 공급을 보호하려는 시도를 약화시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WTO 때문에 유기농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있을 수 있는 한편, 전반적인 식품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그를 재배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태롭게 한다. 과거에 농민은 더 많은 돈을 벌고자 유기농업으로 이동했지만, 지금은 살아남기 위해서 그러고 있다. 사람들은 유기농산물에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사가 있지만 거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WTO가 모두를 위해 판매가를 낮추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소비자의 승리는 그들이 승리함으로써 단지 유해한 농법을 사용하고 있는 외국의 농장을 지원하는 것이지, 진정한 승리인가??





출처 http://www.cityfarmer.org/taiwa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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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YA: Largely criminalised and facing accusations ranging from encouraging breeding of mosquitoes to acting as hiding places for thugs, urban agriculture is slowly emerging as a food security option, with reports indicating that up to half of the food consumed in Nairobi is grown in big towns.

Experts are accusing urban authorities and policy makers for at times opposing and generally underestimating the actual value and contribution of urban farming to poverty and food insecurity.


Population increase

“Urban agriculture is a potentially viable policy response to the complex challenge of feeding a burgeoning mass of urban residents amid decline in food production in rural areas,” says a new report published by the African Capacity Building Foundation (ACBF). The report quotes studies indicating that urban agriculture contributes substantially to food security and safety for approximately 50 per cent of city dwellers worldwide, while about one-third of Nairobi households earn income related to urban farming.

The number of people coming into towns is increasing rapidly, but most find themselves worse off economically than they were back in their rural homes.  A recent report from Tegemeo Institute says that a fifth of Nairobi residents are “ultra-hungry”.

It is estimated that by 2030, half of all Kenyans will be living in urban areas, with that growth expected to not only significantly increase household food demand in major towns, but also to cause a decline in rural agricultural productivity due to loss of farm labour.

Health nuisance

ACBF says that for years, urban agriculture has been considered a public health nuisance and an activity characteristic of rural and not urban economies. As a result, people who engaged in urban agriculture have not been supported and instead harassed, even in years of food shortages.

In the National Urban and Peri-Urban Agriculture and Livestock Policy, which is still in draft form, the ministry of Agriculture acknowledges that urban and peri-urban farming is on the increase, but laments lack of policy guiding the practice.

One of the major challenges is the sheer number of laws in Kenya that have a bearing on urban and peri-urban agriculture, with at least 24 having something to say on the matter. 

Draft policy

These include the Local Government Act, Animal Diseases Act, Public Health Act, Land Control Act, Science and Technology Act and the Fertilizers and Animal Feedstuffs Act. According to the draft policy, some of these legislations indirectly support or hinder the growth and development of the sub sector.

The muddled policy situation has led to a lack of clarity about the legality of urban agriculture and ambiguity about its legitimacy as a permissible activity.

The general reluctance to facilitate urban farming is the association of the practice with various forms of pollution.

These include land pollution from careless dumping of manure and crop residues, excessive use and unsanitary disposal of pesticides and their packages, use of raw sewage containing industrial effluents, heavy metals and microbes.

According to the draft policy, about 80 per cent of urban farmers use inputs with potentially negative implication on the environment and human health.  Urban farming has thrived amid legal uncertainty along roadsides, railway lines, among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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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CNN에서 만든 음식물쓰레기 정보도이다. 요즘 서구 사회는 이렇게 한눈에 정보를 알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 엄청나게 발달했다.

아무튼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운송, 가공, 도소매점 및 가정에서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한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하자면 농장에서 가격이 맞지 않아 폐기되는 농산물들을 들 수 있다.

 

 

 

서울시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의 침출수가 1800여 톤에 달한다. 그중에서 1/3인 622톤이 그동안 바다에 버려져 왔다. 그런데 이번 달부터 그러한 폐수의 해양투기가 금지되면서 난리가 났다.

 

지자체에서는 그 폐기 비용을 당연하다는 듯이 폐기업체에게 떠넘겼고, 폐기업체에서는 왜 공공의 일을 사기업에게 전가하느냐면서 반발하여 음식물쓰레기의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당연히 음식물쓰레기 대란이 코 앞에 닥친 것이다(http://goo.gl/6AqZv).

 

솔직히 지금과 같은 식량 생산-소비 체계에서는, 그리고 지금의 한국 사회구조에서는 '돈'으로 해결하는 것밖에 답이 보이지 않는다. 나에게 해결책을 찾으라고 한다면, 음식물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않도록 도시농업을 활성화하여 집집마다 텃밭을 가꾸게 하거나 식품의 이동거리를 줄이는 지역 먹을거리가 실현될 수 있도록 도시계획을 짜고, 음식물쓰레기가 나오더라도 그것을 거름으로 만들어 텃밭에서 활용하거나 소규모로 가축을 키워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 헌데 서울시의 상황이 그걸 허락하지 않는 것이 슬프다. 여기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이다 보니 '땅'이 없다. 결국은 서울이란 대도시가 너무 과밀화되어 있는 것이 모든 문제의 핵심이다.

 

참, '텃밭보급소'의 올해 중점 사업이 퇴비통 보급이라고 했지. 오호, 날개 돋친 듯 팔리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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