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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의 Grow it Yourself 네트워크의 현재 회원은 약 5만 명이다. 


지난해 만든 더블린 옥상텃밭의 거주자인 깃털 씨와 함께 자리한 Andrew Douglas 씨




암탉이 꼬꼬 울며 우리에서 땅을 쫀다. 한 가지 말고는 아무것도 이상한 것이 없다. 닭장이 더블린 시내 중심가에 있는 4층짜리 건물 옥상에 있다. 


그 닭들은 사람들이 작은 공간에서 스스로 식량을 재배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비영리 전시용 도시농장(Urban Farm)에서 살고 있다.

음향기사 Andrew Douglas 씨는 지난해 Parnell Street에서 떨어진 King’s Inns Street에 있는 Williams & Woods 제과공장을 우연히 찾아낸  몇 년 동안 도시텃밭을 위한 공간을 찾고 있었다. 

현재 옥상은 활동의 벌집이 되었다. 약 160품종의 감자가 용도를 변경시킨 물통에서 재배되고 있다. 이 감자들은 1776년의 어느 날 아일랜드 슬라이고 주의 David Langford가 수집한 토종 감자이다. 

Temple Bar에 있는 Boxty House(감자를 으깨 만든 두꺼운 팬케이크를 굽는 가게) 가 이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으며, 가을에 수확하면 식당에서 이 감자를 사용할 것이다. 


재활용 용기


주키니, 동부, 양파, 순무는 아시바의 발판으로 만든 곳에 두둑을 지어 재배하는 한편, 재활용 용기에서 딸기와 체리가 무성히 자라고 있다. Paddy O’Kearney 씨는 퇴비를 만들려고 지역 식당에서 나오는 음식물 찌꺼기를 모으고 있으며, 아래층에 계획된 카페가 문을 열면 본격적으로 이걸 내갈 것이다. 

건물 안에서 Douglas 씨는 물고기와 작물을 함께 키우는 실험을 하고 있다. 물고기의 똥이 작물의 거름이 되고, 물고기에게는 채소나 작물의 조각을 주는 체계이다. 

재배하고 있는 채소는 레몬오이, 검은체리토마토, 파인애플 세이지 등이 있다. 

레몬오이

그는 또한 커피 찌꺼기에서 느타리버섯을 재배하기 시작하려고도 하며, 이를 위해 Arthur Guinness 프로젝트의 지원을 알아보고 있다. 

논쟁거리이긴 한데, 그는 곤충농장도 계획한다. “곤충은 고단백이지만 사람들이 꺼려하는 게 큰 문제입니다. 곤충은 세계 곳곳의 토착민들에게 중요한 식단의 일부입니다.”라고 한다. 


귀뚜라미 햄버거


그는 귀뚜라미와 함께 시작하려고 계획하며, 귀뚜라미 햄버거를 기꺼이 손님들에게 제공할 햄버거 가게를 찾아 협력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우린 사람들이 이에 관해 생각하기 시작하길 바랍니다. 스페인은 큰 곤충농장이 있고, 프랑스는 거대한 곤충농장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도시농장은 사람들이 스스로 먹을거리를 기르도록 독려하고자 홀로 활동하지 않는다. Grow it Yourself(GIY) 운동은 현재 5만 명의 회원이 있으며, 아일랜드의 워터퍼드에서 Michael Kelly 씨가 시작한 지 4년이 되었다. 

그는 워터퍼드 슈퍼마켓에서 사던 마늘이 중국에서 수입된 것이라는 걸 알고는 스스로 먹을거리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그가 마늘 재배에 어려움을 겪었을 때, 농민들에게서 도움을 얻으려고 찾아보았지만 아무도 찾지 못했다. 


800개의 공동체 먹을거리 단체


현재 800개 이상의 공동체 먹을거리 단체와 GIY 운동을 포함한 프로젝트가 존재한다. 

Kelly 씨는 이번주 영국에서 단체를 시작했고, 5년 안에 20개국에서 100만 명 이상의 스스로 재배하는 농부를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이다.

그는 왜 더 많은 사람들이 현재 스스로 먹을거리를 재배하는지에 대한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는 자신이 먹는 먹을거리가 어디에서 오는지 걱정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먹고자 하는 경향이 있으며, 식량안보와 지속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 등 거의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한다. 

“거기에 불황이 더해지며 절약과 비용 절감에 대한 관심과 시간 여유가 많은 사람, 또한 켈트 호랑이 시기의 사소한 것에 대한 관심 이후 실질적인 것과 근본으로 돌아가려 하는 좀 더 미묘한 감각을 지닌 사람들이 생겼다.”

GIY는 학교에서 “뿌리고 재배한다(Sow and Grow)”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그는 10만 명의 아이들이 2015년까지 학교에서 스스로 채소를 재배할 것이라 믿는다. 

"언뜻 보기에 아이들이 작은 포트에 씨앗을 심는 건 하찮은 일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어떻게 먹을거리를 생산하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며, 새로운 지평이 열립니다”라고 말한다.


http://www.irishtimes.com/news/ireland/irish-news/dublin-rooftop-urban-farm-showcases-a-growing-movement-1.1465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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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텃밭 사업이 확대된다는 소식에 반가우면서도, 관 주도의 이 사업이 어떻게 될지 우려스러운 마음도 떨칠 수 없다. 

일단은 지원도 받고 폼도 나고 하니 너도나도 신청하겠지만, 성과 올리기에 급급해지며 알맹이가 빠진 껍데기뿐인 사업으로 전락할까 걱정이다. 

학교텃밭을 주체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을 키워내지 못하면 금방 망하겠지.

학교에서 시키니 의무감에 딸려 오는 교사와 아이들로 재미없는 공간이 되어 버리겠지.

그래도 그 안에서 재미와 의미를 찾아내는 교사와 아이들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이 많이 생길 수 있도록 해야겠다.


도시농업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텃밭보급소의 이번 발표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자. 생각할 문제를 던져주고 있다.


학교텃밭에 선생님들을 파견할 만큼 도시농업이 확장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텃밭농사에 대한 이해없는 방과후학교 채용형태입니다. 지금의 방과후 학교의 수업료가 턱없이 낮게 책정된 것이 첫째문제이고, 둘째는 농사에 대한 이해부족입니다. 농사라는 것이 수업시간에만 가서 입으로 떠들면 되는 것이 아니라, 돌보고, 갈무리하는 시간들이 포함된 것인데 방과후 학교에서는 이런 여러 진행상황들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아요. 열악한 환경에서 지금도 텃밭보급원의 선생님들이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지금도 고생이 많으신데 텃밭강사선생님들의 처우는 계속 나빠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교텃밭의 확대 환영하는바입니다만 조금더 깊은 고민을 요구합니다.


오늘 중학교 도서부 아이들과 상자텃밭 활동을 하는 선생님께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농식품부의 지원사업 공고를 보고 신청하려고 했으나 교감과 교장의 반대로 접어야 했다고... 현실이 이렇다. 학교는 또 하나의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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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은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17일 오후 3시 서울 장충동 소재 충무초등학교에서 '학교 텃밭가꾸기 확대 발대식 및 간담회' 행사를 개최하고, 교과과정과 연계한 학교 텃밭 확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학교 텃밭 확대 방안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해 실과 등 교과목을 중심으로 한 텃밭교육교재를 개발하고, 이를 2020년까지 전체 특·광역시 초등학교(1756)의 1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이 직접 학교 학생들과 텃밭 수확 체험과 동시에 수확한 농산물을 시식하고, 학교 텃밭 확대를 위한 발대식 및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학교 관계자·텃밭전문가·정부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바른 인성, 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학교 텃밭교육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학교 텃밭 교육 확대 시범사업을 추진할 초등학교 3곳을 선정하고 '학교 텃밭 시범학교 지정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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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전문 농업도서관을 기획하는 분을 만나서 몇 가지 조언을 한 적이 있다. 그 자리에서 적극 권장했던 것은, 기존 도서관과의 차별성을 두려면 전문 농업도서관은 농사를 짓는 도서관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단순히 장소나 책만 빌려주는 공간으로 전락하면 기존의 농업도서관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다. 그 안에 텃밭이든 옥상텃밭이든 상자텃밭이든 마련하여 회원들과 함께 농사지으면서 강좌도 열고 해야 활력이 넘치는 진정한 농업도서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러한 농업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좋은 사업이 바로 씨앗도서관임을 강조했다. 현재 한국에서도 하나둘 씨앗도서관이 만들어지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귀농자가 많은 한국의 유기농 벼농사 1번지인 충남 홍성을 비롯하여, 각지에 귀농자들이 만든 작은 도서관들이 그러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세상에, 미국에서는 이미 널리 퍼져 있었구나! 

미국은 참 재미난 나라이다. 유전자변형 작물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고, 대규모 단작이 가장 발달했으며, 농민은 인구 대비 별로 없는데, 또 이런 풀뿌리 운동은 잘 발달해 있다.

그만큼 우리보다 먼저 겪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

아래의 사례 소개는 간략하지만, 홈페이지로 들어가 보면 꽤나 여러 가지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이를 참고로 한국에서 씨앗도서관들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 그 공간을 통해 토종 씨앗도 살아갈 틈바구니가 마련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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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작은 미약했다. Rebecca Newburn 씨는 캘리포니아의 리치몬드 그로우 씨앗 대출 도서관이란 그녀의 도서관이 전국에서 여섯 번째로 싹을 틔우고,  2010년 시작했을 때에는 공공도서관 중 첫 번째였다고 추정한다. Newburn 씨는 단 3년 만에 이러한 도서관들이 “곰팡이처럼 피기 시작했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90개의 씨앗도서관이 있다. 

씨앗도서관은 공공돗관이 책을 빌려주는 방법과 비슷하게 씨앗을 빌려준다. 회원들은 공짜로 씨앗을 가져가서 심고 그 작물을 돌본다. 그러나 회원들이 반환할 때에는 토마토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다(그러면 도서관에서는 감사히 먹을 테지만). 그 대신 씨앗을 반환한다. 이 씨앗들은 다음해에 회원들이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 왜 씨앗도서관을 시작했을까?

“공공도서관은 접근성이 좋고, 지역사회의 공유물이기에 맞춤하다”라고 Newburn 씨는 말한다. “우리의 사명과 그들의 사명은 긴밀히 아름답게 협력하는 것인 듯하다.”

“도서관은 문서를 저장하는 곳이라는 뜻이며, 그 조건은 실제로 씨앗을 조정하기에 정말 좋다”고 말을 이어갔다. “이곳은 어둡고 기온도 적당하며 모든 조건이 씨앗을 저장하는 데에도 딱 알맞다.”

Newburn 씨는 도서관을 시작했을 때 많은 자원이 없었지만, 그것을 바꾸고 싶었다. 중학교 수학과 과학 교사와 자칭 “조직의 여신” 새로운 도서관에 대한 찾아보기를 만들고, 도서관의 홈페이지에 씨앗도서관을 이용하는 방법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를 올렸다. 그녀는 또한 씨앗도서관 소셜 네트워크를 개발하는 일도 도왔다.

Newburn 씨는 씨앗을 심었고, 공공도서관에 기반하는 씨앗도서관들이 도처에서 싹을 틔우고 있다. 여기에서는 다섯 곳만 다룬다.


캘리포니아 리치몬드 공공도서관의 Richmond Grows Seed Lending Library

이 셀프서비스 도서관에서는 회원들이 “로지 더 리버터Rosy the Riveter”(Newburn 씨의 변장)에서 강의에 참석하고,  씨앗과 재배 관련 정보를 얻고 천연염색을 할 수 있다.


코네티컷 페어필드 우즈 분관 도서관의 페어필드 우즈 씨앗에서 씨앗도서관(Fairfield Woods Seed-to-Seed Library)

지금 대풍이 들었다면 그 농산물로 무엇을 하겠는가? 도서관의 젖산발효 발표에 가입하라. 텃밭에 채소가 충분하지 않으면 도서관에서 지역 농민들의 꾸러미도 접할 수 있다.





콜로라드 웨스트클리프의 웨스트 커스터 카운티 도서관에 있는 웨스트클리프 씨앗 대출 도서관(Westcliffe Seed Lending Library)



록키산맥의 기후에 적응한 씨앗들이 여기에 집중되어 있고, 모든 지역사회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지역의 목공예가가 씨앗을 넣는 서랍을 만들고, 지역의 기업이 맨 처음 씨앗을 기증했다. 






애리조나, 피마 카운티 공공도서관의 씨앗도서관(Seed Library)



사서 Justine Hernandez 씨가 자신이 일하는 도서관에 작은 씨앗도서관을 만들면서 지금은 7곳에 씨앗을 저장하고 있으며, 인터넷으로 카운티의 28곳 도서관에서 목록을 검색할 수 있다. Hernandez 씨는 도서관이 “지역사회의 관심과 요구”를 받아들이는 또 다른 방법으로 씨앗도서관을 생각한다고 말한다. “지역사회 텃밭만이 아니라 농민장터가 정말로 풍부해지고 있다.” 씨앗도서관은 이러한 추세에 따른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캐나타 토론토 그림스바이 공공도서관의 그림스바이 그로우(Grimsby Grow)


이 공공도서관 안에 존재하는 씨앗도서관이란 개념이 캐나다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셀프서비스 용기에 회원이 직접 확인하고 씨앗을 반환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텃밭 농부들은 콩, 완두콩, 시금치, 상추 같은 식물을 심을 수 있다.



http://modernfarmer.com/2013/07/5-public-libraries-that-have-gone-to-seed-libra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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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별 걸 다 하는구나.

땅이 넓어 마당 있는 집이 많다는 것이 이렇게 부러울 줄이야.

닭에, 벌에, 이제 염소까지 키우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염소... 참 유용한 동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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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도시농부들이 염소에 열광하고 있는데, 뒷마당의 염소는 염소젖만이 아닌 더 많은 걸 제공한다. 생각해볼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을 살펴보자. 

우리집은 농촌이 아니라 로스앤젤레스 북부의 베드타운임에도 염소와 함께 지냈다. 도시농업이란 것이 생기기도 전에 우린 6000평의 목장에서 염소만이 아니라 말, 노새, 닭, 토끼와 같은 여러 동물을 키웠다. 심지어 목초와 헛간도 재산이었고, 우리집에 오는 사람들이 우리의 모든 "애완동물"을 데려와 달라고 했기에 어느 정도는 그때도 뒷마당 염소가 있었다고 할 수 있지 싶다. 다행히 부모님께서는 침실 유리창에서 빤히 쳐다보고 있는 당나귀나 뉴저지 암소를 보고도 뭐라 하지 않으셨다. 

열정적인 초짜 사육사가 아니었음에도 학교에 가기 전 누비아 염소에게서 젖을 짰다. 염소젖 치즈와 요구르트를 만들기도 했지만, 우린 보통 그냥 을 마셨다. 누비아 염소는 젖이 엄청 많아서 이웃에게도 나누어주었다. 




물론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 오늘날 내 고향은 기본적으로 로스앤젤레스의 교외이고, 농지의 대부분은 사라졌다. 도시는 남부 캘리포니아의 고유한 모습이 아니고, 이런 불행한 경향이 전국적인 도시농업 운동을 낳았다. 뒷마당 양계와 양봉은 문화의 시대정신의 일부가 되었는데, 지난 몇 년 동안 염소가 도시에 폭풍을 몰고 왔다. 

처음 뒷마당 염소치기에 대해 들은 건 4년 전 잠깐 시애틀에 이사를 갔을 때였다. 나는 거기에서 Jennie Grant라는 열정적인 요리사이자 텃밭농부이며 염소의 광팬으로 이상한 이름인 염소 정의 연맹(Goat Justice League)의 설립자를 만났다. Grant 씨는 2006년 지역의 식량안보를 홍보하는 방법으로 연맹을 창설했다. 그녀의 노력 덕에 2007년 염소들은 시애틀 안에서는 사육하는 것이 합법화되었다. 현재 Grant 씨는 두 마리의 염소 친구인 엘러위즈(Eloise)와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를 뒷마당에서 키운다. 지난 가을, 그녀의 첫 책 <도시의 염소: 뒷마당에서 염소를 기르는 방법(City Goats:The Goat Justice League's Guide to Backyard Goat Keeping)>이 출간되었다. 미국이 염소에 홀딱 반했다는 반증이다.




염소는 관리하기 쉬운 크기이고 상대적으로 사료값이 적게 들고 울타리와 거처를 만드는 초기 비용이 덜 들기에 도시농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동물병원에 가는 걸 잊지 말 것!). 주기적으로 얻는 젖 -암컷은 출산 후 10개월 동안 젖이 나옴- 과 치즈, 기타 유제품이 염소에게서 얻는 혜택이다. 그런데 염소랑 친하게 사귈 수도 있다. 염소는 머리가 좋고 개처럼 인간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능력이 있다. 

염소가 좋은 또 다른 이유로는 섬유(앙고라처럼 털이 긴 품종이라면)와 털 관리, 거름(염소똥은 말라 있고, 냄새가 안 나고, 질소질이 풍부함)이 있다. 염소고기는 맛있고 건강에도 좋은데, 나는 도축하는 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데 그냥 이야기한 것이다. 

오클랜드, 포틀랜드, 오레건, 세인트 폴, 샬럿빌, 덴버, 렉싱턴은 뒷마당 염소가 허용되는 몇 안 되는 지역이다. 거기에서는 허가를 받아야 하고, 그걸 마친 뒤에는 먼저 이웃에게도 이야기해야 한다. 도사마다 규정이 다양한데, 보통 2~3마리를 키울 수 있다.




도시 염소는 특정 무게와 키를 넘으면 안 된다. 그래서 보통 나이지리아 드워프(Nigerian Dwarf)라는 품종과 교배해야 한다.  광고에 나오는 성격이 나쁠 것 같은 이름이지만 나이지리아 드워프는 젖이 많고 성격이 순해서 인기가 많다. 

염소가 무리를 지으면 할일이 많다. 심각하게 염소를 사고자 생각한다면 Grant 씨의 책을 먼저 읽어보길 적극 권한다. 거기에 몇 가지 꼭 고려할 사항들이 나온다. 뒷마당 염소에 흥미가 있다면 다음을 유의하라:

  • 염소는 무리를 이루는 동물이라 교제가 필요하다. 또 다른 염소가 최고이고, 도시농부가 택할 수 있는 유일한 현실적인 방안이 그것이다. 그러나 염소는 말과 다른 말 또는 알파카나 라마 들과도 어울릴 것이다. 
  • 수컷 염소는 보통 뒷마당에서 키우는 건 불법이다(그리고 수컷은 공격적이고 냄새로 상대를 압도하려 하기에 아무도 키우고 싶어 하지 않을 거라고 장담한다). 거세를 하기도 하지만 별로 유순하지는 않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 염소의 우유 생산량은 품종과 환경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일부 품종은 다른 종보다 변덕스럽거나 시끄럽기도 하다. 조사를 확실히 하고 염소 전문가를 찾거나 당신이 사는 지역의 수의사에게서 조언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 통념과 달리 염소는 보이는 모든 걸 먹지 않는다. 염소는 호기심이 많아 조금씩 뜯어 먹지만, 실제로는 잔디와 풀 같은 걸 좋아한다.
  • 젖을 얻기 위해서는 염소를 키우는 게 좋다. 성공적으로 번식하여 새끼를 돌본다면 암컷의 젖이 마르거나 자연스럽게 젖이 줄어들 때까지 하루에 2번 젖을 짤 수 있다. 유선염이나 유방이나 착유기 등의 감염은 치명적일 수 있다.  
  • 염소는 대담하지만 그들에게는 적당한 거처가 필요하다. 특정 질병이나 식물의 독에 감염이 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좋은 수의사나 지역의 염소 사육사에게 상담을 하는 편이 좋다. 



http://www.organicauthority.com/foodie-buzz/backyard-goat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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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rvaes(63) 씨는 10년 전 가족에게 건강한 먹을거리를 먹이기 위하여 텃밭 농사를 시작했다.


그는 로스엔젤레스 중심가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자신의 120평 크기 텃밭에서 1년에 2700kg 이상의 먹을거리를 생산한다. Dervaes 가족은 400종 이상의 식물을 재배하여 1950kg의 농산물과 달걀 900개, 오리알 1000개 및 11kg의 벌꿀에다 1년 내내 제철 과일까지 생산한다.  


120평에서 네 식구가 먹는 것의 90%를 얻고, 먹고 남는 것을 지역 식당 등에 친환경 농산물로 팔아서 1년에 2만 달러(2300만 원)를 번다고 한다. 

이러한 일이 대규모 단작과 연관된 비싸고 파괴적인 합성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먹을거리를 재배하는 데 사용되는 토양의 비옥도와 환경을 함께 개선하면서 이루어진다. 9시부터 5시까지 해고의 위험 없이 일하는 그가 1200평으로 면적을 넓히면 연간  20만 달러(2억3천만 원)를 벌 수도 있는 셈이다! 

Dervaes 씨의 활동은 다음을 참조하라. http://urbanhomestead.org 

도시와 도시근교농업은 땅의 면적에 상관없이 풍요롭게 생산할 수 있기에 매우 생산적일 수 있다. 로컬푸드가 흥하도록 하는 것이 세계의 기아를 해결하는 길이다. 누구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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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5일, 강동구에 있는 둔촌텃밭에 다녀왔다.

여기는 개장식할 때부터 해마다 봄가을에 오게 되는데 몇 년 사이 훌쩍 변했다.

처음 시작할 때보다 더 풍성해지고 다채로워졌다.

사람들의 농사 실력이 해가 갈수록 야물어지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처음 둔촌텃밭이 개장했을 때 사람들의 농사를 생각하면 엄청나게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작물들도 다양해졌음.



쑥갓꽃. 쑥갓은 먹어도 맛있지만, 안 먹고 놔두면 이렇게 어여쁜 꽃이 핀다. 너무 예쁘다.



둔촌텃밭의 자랑스러운 시설이라면 역시 생태뒷간. 

사람들이 얼마나 이용하는지, 이용하니 어떤 생각이 드는지 등에 대해 조사해서 결과를 내도 참 재밌겠다.


농사에서는 거름의 자급이 참 중요하다. 거름을 자급한다는 것은 자원을 순환시킨다는 뜻이고, 그것은 곧 외부투입재에 대한 의존률을 낮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다.




또 하나는 낙엽퇴비. 이건 강동구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의 결과이다.

보통 지자체에서는 낙엽을 수거한 뒤 무게당 얼마의 비용을 주고 소각하여 처리한다.

그런데 강동구에서는 아직 전량은 아니더라도 수거한 낙엽의 일부를 구에서 운영하는 낙엽퇴비장에서 처리하여 퇴비를 만들고, 그것을 다시 도시농업을 실천하는 사람들에게 공급한다.

말 그대로 자원의 재순환, 지자체 예산의 절약 등등이 실현되고 있다.



낙엽퇴비 더미. 낙엽에서 더 나아가 음식물쓰레기는 물론, 똥오줌까지도 지자체 차원에서 재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면... 진정한 생태도시가 탄생하는 것이다!



낙엽퇴비 근접 촬영. 정말 잘 만들어졌다. 차에 가득 싣고 오고 싶네.




강동구의 도시농업이 활성화되는 데 일등공신은... 도시농업 활동가들에 있다.

그들이 텃밭에서 농사짓는 구민들을 지도하고 안내하고 인도한다. 

이들이 없이 명색만 도시 텃밭을 개장했다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발전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강동구의 도시농업은 보급원의 중요성이 여실히 증명되는 사례인 셈이다.


텃밭에 상주하면서 사람들에게 농사와 일에 대해 자세하게 안내해주는 보급원. 그들의 존재는 도시농업의 안정과 활성에 큰 역할을 한다. 이러한 보급원을 어떻게 육성하여 뒷받침하느냐가 참 중요한 일이다. 요즘 좋아하는 창조 경제의 하나라고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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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an organic farming takes root in Taipei CityAn increasing number of urbanites are becoming leisure farmers and renting plots of land to pursue their agricultural passions. (Courtesy of Songshan District Farmers’ Association)

Xinyi District is considered the Manhattan of Taipei City given it is home to Taipei City Government, the headquarters of financial companies, various shopping malls and luxury apartments priced at over NT$400,000 (US$13,361) per square meter.

In such an urbanized and modern area, many might be surprised to know that numerous rural activities are taking place in the surrounding hillside suburbs, with Taipei City Government even publishing a guide to local leisure agriculture.

One such example is Songshan First Citizen’s Farm located in the Four Beasts Mountain. It is less than a 10-minute drive from Taipei 101 or 40 minutes hiking from Yongchun metro station, and visitors are sure to find the effort worthwhile as the farm has a stunning panoramic view of the ROC capital.

The leisure farm’s operator Kuo Rong-long owns 2,310 square meters of land, which he rents out in lots measuring 33 square meters for NT$1,000 a month.

“I often get approached to develop my land into the second Taipei 101 or luxury apartments, but I just want to offer a place for people to relax and get away from the hustle and bustle of the city and urban life,” Kuo told Taiwan Today May 11 in an interview.

“I don’t see this as a business but rather a good opportunity for families to bond and enjoy each other’s company in a rural set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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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o Rong-long, a former cook, is committed to preserving farmland in the center of Taipei City. (Staff photo/Rachel Chan)

Kuo, 60, said his father and uncle used to run the farm but after they passed away in 1995, he took over and five years later changed cultivation methods from traditional to organic under the supervision of Songshan District Farmers’ Association.

According to Kuo, he offers plots with four-month leases and all 60 are occupied with a long list of potential farmers waiting to move onto the land.

“This is a seller’s market,” he said. “The rotation rate is low and I cannot tell those interested in renting how long they would have to wait because I really don’t know.”

For Kuo, who beat oral cancer 20 years ago, the biggest pleasure in running the leisure farm is that he has the luxury of enjoying a simple existence and making friends with people from all walks of life.

“I find it extremely satisfying to stroll around my farm and pick fresh vegetables for my noodles,” Kuo said. “Perhaps I am a fool for not selling up, but I am a proud and happy farmer.”

Lu Shi-ting, 43, who visited the farm during a torrential downpour the same day, said she spends at least two hours every morning taking care of her plants in the mountains before going to work.

Employed by an electronic company, Lu said she finds leisure farming a good way to relax and growing vegetables not difficult at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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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urban farmer displays the fruits of her labor, an organically grown radish. (Courtesy of Songshan District Farmers’ Association)

“Kuo and his manager Chan Feng-yu teach you everything about organic farming, and there are also lessons to attend organized by Songshan farmers’ association,” Lu said.

“It certainly gives me a great sense of satisfaction watching my plants grow. I even worry about them whenever it rains.”

Wang Ming-hua, an official with Songshan farmers’ association, said there are two government-accredited and 50 nonacredited organic farms in Taipei.

“The city government is pulling out all stops in promoting leisure agriculture through offering training courses and upgrading local sewage systems and paving roads,” Wang said, adding that although the activity is relatively new, it is rapidly growing in popularity.

“Some people I know rent Kuo’s land but do not farm,” Wang said. “They just come here to enjoy the sun and fresh air.”

Xinyi Community College is playing its part in catering for the needs of Taipei’s urban organic farmers. In 2008, the college started offering farm management course and continues experiencing semester-on-semester increases in student enrolments.

Based in Xinyi Junior High School, the college’s rooftop was spectacularly transformed into an organic garden and farm with the assistance of teachers and stud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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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oftop of Xinyi Community College boasts a green lawn and organic vegetable garden. (Courtesy of the Xinyi Community College)

“I teach my pupils about the relationship between plants and soil,” said Bai Yi-sin, who conducts a beginner’s organic farming class. “Without the foundations, you cannot appreciate nature and understand organic farming.”

Weeds and worms are not necessarily bad and fertilizers are not always good for plants, Bai said, adding that they are all closely linked to creating a healthy farming environment.

“The key is to understand how nature works and strike a balance among the environment, plants and human beings,” he said. “People often wrongfully apply excessive fertilizer to help plants grow and pesticides or herbicides to destroy ‘harmful’ pests.”

For example, Bai said, the presence of worms might indicate that a plant is unhealthy. “What growers should do in this instance is try and create healthy plants instead of killing all the wor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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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variety of vegetables are grown on the rooftop organic farm of Xinyi Community College in Taipei City. (Courtesy of the Xinyi Community College)

Huang Yi-ting, 30, a student at the college, said she is taking classes to learn about growing vegetables. “This experience has been invaluable in instructing me on the finer points of applying microbial and organic fertilizers.”

Echoing Huang’s remarks, Lin Chiu-ling, 60, said she joined the class because she has no confidence in the quality of vegetables sold in supermarkets.

“I learned that farmers must use a lot of fertilizer and pesticides so as to make their produce appealing to the eye. Now I will think twice about beautiful vegetables and only buy seasonal offerings as they may well be healthier,” Lin said.

Lin said organic farming is no easy task and farmers deserve full credit for their hard work and commitment. “Despite the pouring rain, I took a leaf out of their book and attended class so I could understand how to protect plants from such conditions.” (J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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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의 유형

넓은 의미로는 도시나 도시 근교에서 원예, 곡식, 가축, 어류 등을 생산하는 농업 활동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좁은 의미로는 도시민이 도시의 자투리땅, 뒤뜰, 옥상, 베란다 등 다양한 공간을 이용해 식물을 재배하고 동물을 기르는 과정과 생산물을 활용하는 농업활동을 말한다. 이를 통해 먹을거리를 직접 생산하고 생활환경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쉽게 말해서 가정에서 화분에 화초를 재배하거나 하는 모든 활동이 도시농업에 해당한다.


텃밭농원옥상농원상자텃밭
<텃밭농원><옥상농원><상자텃밭>
어린이 농사체험 어린이 농사체험 어린이 농사체험
<어린이 농사체험>
오이가꾸기베란다텃밭옥상텃밭
<오이가꾸기><베란다텃밭><옥상텃밭>

도시농업으로 얻게 되는 세대별 효과

아동
  • 학습능력 향상
  • 대인관계 향상
  • 창의력, 인지능력 향상
  • 어휘력 증가
  • 정서불안 감소
  • 자연체험으로 오감 발달
청소년
  • 자연에서 삶의 지혜 터득
  • 자아 정체감 확립
  • 생명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
  • 심리적 안정감, 학업성취도 향상
  • 효율적인 시간관리, 집중력 향상
  • 열매 맺는 삶에 대한 관찰로 자신의 삶을 추론
어르신
  • 관절 및 가벼운 운동 효과
  • 효율적인 시간관리
  • 이웃간 활발한 교류
  • 고령화 사회의 노인문제 감소, 사회적 지위 향상
  • 일거리 창출, 자신감 증진
  • 세대간 교류 활성활로 불안감소
도시농업으로 얻게 되는 건강과 경제 효과
스트레스 감소
  • 정신적 스트레스와 피로감소
  • 폭력에 대한 정서적․심리적 충동 감소
  • 이웃 간에 친밀감 증가
  • 자신감 회복으로 스트레스 감소
  • 사회적 소외감 극복으로 스트레스 감소
여가 운동의 기회창출
  • 효율적인 시간 관리로 숙면 가능
  • 운동 및 자연 산책 효과
  • 가족, 친구, 이웃 간에 교류 촉진
  • 건강에 관한 정보 교류와 관심사로 지속적인 건강 유지 기능
경제적 이익
  • 건강한 식단을 통한 건강관리로 의료비 지출을 낮춤
  • 식품비 절약
  • 영양가 높고 안전한 식품 공급
  • 쾌적하고 안락한 환경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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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의 Donovan Eason. 2013년 5월 18일 디트로이트의 Brightmoor 청소년 텃밭에서 토마토 심는 법을 묻고 있다. 텃밭은 공한지를 먹을거리가 생산되는 텃밭으로 바꾸는 개발 프로젝트인 Brightmoor Farmway의 일부이다. 청소년 텃밭은 북서 디트로이트 농민장터에 위치하고 있다.



Reit Schumack 씨가 2013년 5월 18일 디트로이트의 Brightmoor 청소년 텃밭에 방금 모종을 심은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을 도와 물을 주고 있다. 



Brightmoor 청소년 텃밭의 탁자 위에 놓인 씨앗 병들.



Reit Shumack 씨가 빗물통에서 작물에 물을 주려고 양동이에 물을 받고 있다. 



11세의 Timarra Davis가 17세의 Walter Richey와 함께 바질을 심고 있다. 



Brightmoor 청소년 텃밭의 모습. 



아이가 모종을 옮겨심고 있는 모습. 



모종을 옮겨심으려는 모습. 



Reit Schumack 씨가 Timarra Davis와 Walter Richey에게 모종을 심는 구멍을 파는 방법에 대해 일러주고 있다. 




풀이 자라고 쓰레기만 있지 아무것도 없던 앞뜰과 뒤뜰, 공터에 도시농업 지대가 형성되면서, 불과 몇 년 전에는 아무도 밖으로 보이지 않던 곳에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2006년 이 거리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여기에서 30년을 살았던 사람들도 완전히 낙담한 상태였지요”라고 Fenkell과 Eliza Howell 공원 근처의 지역을 맡고 있는 farmway 센터의 Riet Schumack 씨는 말한다.


7년 동안 Brightmoor 구역은  변모했고, Neighbors Building Brightmoor이라는 이름으로 조직되었다. 학생들은 두 곳의 청소년 텃밭을 돌보고 지역의 농민장터에서 농산물을 판매한다. 어른들은  Ladybug Lane과 Rabbit Run이라 불리는 텃밭에서 먹을거리부터 꽃까지 모든 것을 재배한다. 허물어져가는 집을 새로 손보아 밝은 색으로 칠했다. 그리고 청년들은 집들이 사라지고 척박한 땅만 남아 있던 곳에서 소규모 상업적 농장과 텃밭, 공원을 시작하려고 이사를 왔다. 


그것은 Brightmoor farmway의 노력이라고 도시농업 조례를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된 디트로이트의 시의원 James Tate는 말한다. 그는 이것이 도시농업이 사회정의의 전문용어가 되기 오래전부터 디트로이트에서 공동체의 건설자로 작용했다는 증거라고 말한다.


“Brightmoor Farmway는 Brightmoor에 새로운 정체성을 가져왔다”고 Tate 씨는 말한다. “그들은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을 바꾸고 세계의 나머지가 우리를 따라오도록 할 것이다’라고 한다.”


29세의 Jeremy Kenward 씨는 Clinton Township에서 성장했다. 식량불안과 사회정의 문제를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도시농업에 대해 배운 뒤에, 그는 그의 가족과 함께 3년 전 디트로이트의 동쪽에서 Brightmoor로 이사를 왔다. 그는 Farmington의 600평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샐러드 채소를 Eastern Market에서 판매한다. 


“우린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에 노력을 더하며 이곳에 있고 싶다”고 그는 말한다. 도시농업은 “주변 풍경을 엄청나게 변모시켰다. 그에 집중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다.”


그는 도시농업이 Brightmoor을 변모시켰지만,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다. 다른 유형의 경제개발이 도움이 될 것이다. 


41세의 Cleo Anderson 씨는 10년 전 가족과 함께 Brightmoor으로 이사를 왔다. 3년 전 동네를 산책하다가 그는 큰 농지에서 상업적으로 농사짓는 이웃 중 한 명과 만났다. 그는 이것저것 물어 배우고는 집 근처의 공터에서 농사를 시작했다. 그가 재배한 채소의 절반은 Eastern Market과 교회에서 판매하고, 나머지는 이웃과 자신의 가족이 먹는다. 


“처음 이사왔을 때 너무 불안했다”고 Anderson 씨는 말한다. 이웃들이 너무 냉정했는데 텃밭과 함께 더 친숙해졌다고 설명한다. “사람들이 멈추어 서서 이야기하고 거들기를 바란다. 서로를 찾는 사람이 많이 있다.”


그의 아들인 12세의 Donovan Eason은 Schumack의 청소년 텃밭에서 일한다. Anderson 씨는 자신의 아들이 수줍음이 많은데 장날에는 손님들과 크게 이야기하고, 청소년 텃밭에도 활발히 간다고 이야기한다.


“그 아이는 토요일 아침이면 일찍 일어나 텃밭에 달려갑니다”라며 Anderson 씨는 웃는다.


텃밭은 실로 협력의 장이라고 Schumack 씨는 말한다. 디트로이트를 녹화하자고 시작된 단체인 Keep Growing Detroit와 다른 도시농업 단체들이 farmway의 농사를 도왔다. Schumack 씨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다고 한다. 모든 것은 사람들의 아이디어로 시작되었다. 이웃들, 자원봉사자, 우퍼들—숙식을 해결하며 유기농 농장을 여행하는 사람들— 이 이 일이 일어나도록 함께 일했다. 


“우린 그 사람들을 위해 어떤 것도 하지 못했다”고 Old Dude의 텃밭으로 알려진 곳에서 Schumack 씨는 말한다. “이건 꿈이다.”


Tate 씨는 70%의 땅이 비어 있던 Brightmoor 구역에서 일어난 일은 이 도시를 위한 좋은 선례라고 말한다. 


“난 자기 인생에서 텃밭농사를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사람들을 통해 여러 이웃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자 그걸 하겠다고 생각하더군요”라고 Tate 씨는 말하며 “박탈감이 너무 컸던 지역사회에 성취감”을 불러오고 있다고 한다.


farmway를 확산하려는 노력은 Brightmoor의 주민들에게 의존하고 있다고 Schumack 씨는 말한다. Brightmoor에서 그녀의 구역은 평화와 고요의 오아시스이다. 그러나 방범순찰을 하면서 그녀는 디트로이트의 현실에 기반을 두지 않으면 어려우며, 지난 7년의 작업이 얼마나 취약한 것인지에 대해 말했다.


“위태롭습니다. 모든 상황이 불안정합니다. 끊임없이 ‘이게 무너질 때는 어떻게 하지?’라고 느낍니다. 그러나 그것이 지역사회 안에서 활동하도록 동기를 부여합니다. 그 부분이 관계성을 회복하도록 만듭니다”라고 farmway에 대해 논의하는 회의 전에 그녀는 말했다. “이사를 오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사회적 자본을 가진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Neighbors Building Brightmoor는 꿈을 가진 사람들과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서로 돕는 공동체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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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에서 흥하고 있는 도시농업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1차대전과 2차대전이라는 굵직한 사건이 걸립니다. 당시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영국과 독일 등지에서는 부족한 식량 공급을 해결하고자 도시농업을 정책적으로 육성하기에 이르지요. 위의 텃밭이 그 잔재의 하나입니다.


도시에서 곡물 농사야 지을 수 없으니, 주택의 정원이나 공휴지 등 빈 땅을 찾아서 텃밭을 만들어 과일과 채소, 향채(허브) 등을 재배하도록 했습니다. 이를 일컬어 '승리의 텃밭' 또는 '전쟁의 텃밭', '방어를 위한 먹을거리 텃밭'이라고도 합니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자료에 따르면 약 2000만 명이 승리의 텃밭에서 농사를 지어 미국에서 생산되는 신선채소 가운데 44%나 생산했다고 합니다. 자급용 채소의 거의 절반이나 생산했던 것입니다.


미국에서 2차대전 기간에 식량이 부족해진 원인 가운데 하나로는 캘리포니아에서 농사짓던 일본인들을 쫓아낸 사건이 있다고 합니다. 당시 캘리포니아에서 일본인 생산하던 채소의 양은 약 40% 정도라고 하네요. 일본인을 몰아낸 빈자리에는 황진 지대에서 살던 유럽 이민자들을 데려다가 채웠지만, 캘리포니아의 기후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농사가 엉망이 되어 오히려 생산력이 떨어졌습니다. 그로 인해 먹을거리와 관련하여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이 되었지요.


다시 그런 위기상황이 닥치지 않는 이상 그때처럼 대대적으로 도시를 갈아서 농사짓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까요?

그래도 도시를 갈아서 농사를 지읍시다!


당시의 제작된 여러 가지 홍보물들을 살펴보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디즈니의 도날드 덕도 승리의 텃밭 홍보대사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배트맨과 로빈은 물론 슈퍼맨도 승리의 텃밭에서 농사를 짓기도 했지요.



전형적인 미국인 샘 아저씨도 승리의 텃밭에서 농사를 지어 식료품 비용을 절감하라고 홍보했습니다.



여성들도 전장에 나가는 대신 승리를 위하여 괭이를 들고 전쟁의 텃밭에서 전투를 벌이는 것이죠. 특히나 부엌 문 앞에서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한마음으로 승리의 텃밭에서 먹을거리를 위하여 전투를 벌이는 것입니다. 



자유의 여신도 승리의 텃밭에서 승리의 씨앗을 심습니다.




텃밭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쉽게 돈도 절약한다는 홍보물입니다. 

그런데 왜 여성은 불편하게 정장을 입고 농사를 지을까요? 마치 결혼식에서 여자들만 한복을 입는 것과 비슷한 현상일까요?



여성들이여, 농민이 모든 채소를 재배할 수 없다. 그러니 너희들의 먹을거리는 스스로 농사지어라.



이발소에나 걸려 있을 법한 그림이죠. 학교에서도 승리의 텃밭을 일구어 농사를 지었나 봅니다.



배달의 기수가 떠오르는군요. 농사짓는 것이 곧 전투와 같았던 시절입니다.



농사를 지음으로써 군인과 함께 싸우는 셈입니다.



핸드북도 제작이 되었네요. 어떤 내용일지 살짝 궁금해집니다.




영국은 좀 얌전한 느낌의 홍보물을 제작했습니다. 승리를 위하여 땅을 파라고 하네요.

영국 신사답게 파이프를 물고 수확한 농산물을 들고서 룰루랄라 집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영국 신사도 농사를 지으면 풍성한 수확을 얻을 수 있고, 토실토실 살도 오르게 됩니다.



농사를 지으면 전쟁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건 전형적인 미국 만화풍의 홍보물 같네요. 무슨무슨 가족이란 만화랑 비슷합니다.




1944년 4월 11일, 보스톤에 있던 승리의 텃밭 모습을 보자.

양복을 잘 차려 입은 신사 둘이 말로 쟁기질을 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아하하하하하, 마지막으로 나찌 독일을 쳐부수는 당근 폭탄과 콜라비 폭탄입니다. 

아주 노골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포스터를 더 추가합니다.

전쟁과 버무려진 농업운동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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