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출판 시장을 살펴보면 "식물"을 주제로 한 책이 말 그대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http://www.yes24.com/SearchCorner/Search?domain=BOOK&query=%uBC18%uB824%uC2DD%uBB3C

여기에서 어떤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1990-2000년대만 해도 가정에서 돌보는 식물보다는 농지에서 재배하는 작물과 관련된 책이 더 많았다면, 그 이후부터 최근까지는 식물을 농지로 나가서 재배하는 게 아니라 가정에서 돌보는 것으로 관심의 초점이 변화한 것 같다.

마침 농지와 작물을 반려 무엇처럼 바라보는 <나의 "애완" 텃밭 가꾸기>라는 책이 정확히 2010년에 출간되었는데, 그 무렵을 분기점으로 텃밭에서 가정으로, 작물에서 식물로 관심의 초점이 이동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말인즉, 더 이상 텃밭까지 이동하여 자연에 노출된 작물을 가꾸는 게 아니라 집 안에서 늘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식물을 돌보는 일을 즐긴다는 것이겠지? 과거 10-20년 전의 텃밭 활동 인구와 연령을 현재의 그것과 비교하는 연구가 있다면 흥미롭겠다.

농사에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인구는 늘었을까, 줄었을까? 늘었다면 새로 유입된 인구의 연령대는 어떻게 될까? 반대로 줄었다면 현재 남아 있는 인구의 연령대는 어떻게 될까? 도시농업이 한창 주목을 받을 때는 관련 연구도 간간이 보였는데, 요즘은 통 보이지가 않네. 내 눈이 어두워진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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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유전; 농사를 짓는 사람만 농지를 소유할 수 있다.

이 원칙이 헌법에 명시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제 유명무실하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비록 3000평으로 제한되어 있지만, 그 정도 규모는 실제로 농사를 짓지 않아도 상속할 수도 있다는 판결이 며칠 전 대법원에서 내려졌다. http://www.legal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739



새로 농촌과 농업에 정착하려는 사람들은 땅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데, 경자유전의 원칙마저 무너지고 있는 것 같다. http://www.agri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7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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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해외농업 투자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 기사가 있어 옮겼다.

그러니까 중국이 먹을거리 확보를 위해 처음에는 개발도상국에서 원재료를 생산하여 운송하는 방식을 취했는데, 그것이 여러 난관 -토지수탈 문제, 지역민의 반발, 해당 국가의 농산물 무역 규제, 들쭉날쭉한 생산량 등- 에 부딪치면서 방향을 바꾸었다고 한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이미 잘 알려지고 품질이 확보된 선진국의 식품 관련 업체들을 사들이는 방식이다. 그것이 현재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중산층에게 판매하는 데 더 이득이라 판단한 것이겠지. 역시 중국인다운 사업수완을 잘 보여준다. 난 중국이 역사적으로 도덕이나 이상을 위해 움직이기보다는 먹고사는 문제, 특히 상업을 중심으로 움직였다고 생각한다. 진시황을 만든 여불위도 상인이었고 한비자의 엄격한 유가주의나 관자의 사상도 그러한 상인들을 잘 통제하기 위한 수단이었으니 말이다. 아무튼 그렇게 하여 중국이 요즘 열을 올리고 있는 건 중국의 중산층에게 잘 팔아먹을 수 있는 관련 사업체들을 인수하는 일이라고 한다. 물론 해외의 농지를 사들이거나 개발도상국에 원조와 협력의 형태로 농지와 농산물 등을 확보하는 방식도 완전히 버리지는 않은 채.

"누가 중국을 먹여살릴 것인가?"라는 이야기가 나돈 적이 있는 걸로 기억하는데, 그건 중국을 좀 내려다보며 하는 말 같다. 중국은 중국이 알아서 먹고 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로 인해 생기는 험난한 파도는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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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개발도상국에 농장을 설립함에 따라 국가의 식품회사들이 고급 제품을 찾아 세계를 헤매고 있다.


중국의 만보Wanbao 곡물과 오일 회사가 모잠비크 림포포 계곡에서 쌀을 가공하고 있다.



무장 경비원이 순찰하는 문 안쪽으로 커다란 탑과 콘크리트 건물들이 들판을 굽어보고 있는 곳은, 예전에 실바 무템바Silva Muthemba 씨가 옥수수를 재배하고 가축을 사육하던 곳이다.


모잠비트 남부 귀퉁이의 곡물창고와 감시카메라는 국가의 미래를 위해 충분한 식량을 확보하려고 하면서 토지수탈이란 비난을 일으킨, 중국의 10년 전 해외 농장과 농업회사에 대한 투자의 물결 가운데 일부였다. 




모잠비크 정부는 아프리카 국가의 16년 내전 이전의 수준으로 생산성을 회복시키기를 희망하며, 그 지역을 개발하고자 중국 후베이성과 협력했다. 후베이에 본사를 둔 만보 곡물과 오일 회사는 관개와 농기계 및 쌀과 옥수수 재배를 위한 2만 헥타르의 농지 준비에 2억5천만 달러를 들였다.


그러나 그 프로젝트는 빈곤국에서 대규모 농장 프로젝트를 시작하려는 일의 어려움과 정치, 시위 및 자연재해에 대한 에 대한 교훈이자, 중국이 왜 해외 농업투자 모델을 선진국에서 기존 상표를 구입하는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설명하는 정치, 시위, 자연재해에 관한 이야기가 되었다.


"우린 중국인에게 목초지를 잃었다."고 무템바 씨는 말한다. 그의 집은 림포포강 근처 가자Gaza 지방의 너른 들판에 서 있다. "그들은 우리가 벼농사로 일자리를 구할 것이라 했지만, 우린 그렇지 않다."


모잠비크 샤이샤이의 외곽에 있는 만보의 논. 내전 기간에는 주로 버려졌던 곳이다. 



좋은 경작지가 줄어들고 14억 인구가 더 많이 먹는 일에 직면하여, 중국의 농기업들은 수십 년 동안 해외의 농장을 사들이거나 임대해 왔다. 세계 식량위기 이후 2006-2008년 곡물 가격이 급등하자 이러한 투자는 더욱 과열되었다. 그러나 많은 프로젝트들이 부패와 불신, 지역의 저항 및 거래 제한에 시달리고 있었다. 


"대체로 그들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상하이 인근 농장에서 자라 현재 워싱턴에 본부를 둔 국제 식량정책연구소의 책임자인 판쉉건Fan Shenggen 씨는 말한다. "일반적인 결론은 좋은 투자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너무 성급했다."


가자 지역의 약 270개 비정부기구들로 구성된 상부단체인 폰가Fonga 책임자 아나스타시오 마타벨Anastacio Matavel 씨에 의하면, 무템바 씨의 가족은 5년 전 시위를 촉발시킨 림포포 저지대의 농지에 접근할 권리를 잃은 8000명 가운데 한 명이다. 


림포포강에서 만보의 논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건설중인 양수장



림포포 계곡을 관리하고 만보와 계약을 맺은 모잠비크 국영기업의 회장인 아르만도 우시바네Armando Ussivane 씨는 내전 이후 토지가 버려지고 집이 사라졌다고 말한다. 


그는 중국인들이 관개를 재건하고, 수확량을 증대시키며 지역의 농민들을 가르칠 기술과 투자를 가져와, 옛 포루투갈 식민지가 수입에 덜 의존하도록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한다. 만보는 지역사회를 위해 학교와 도로를건설했고, 300명의 지역 농민들을 훈련시켰다고 전화 인터뷰에서 말했다.


만보의 중국 사무소에 전화했지만 답을 듣지는 못했는데, 후베이성 정부는 림포포 계곡의 상황에 관한 일절의 언급을 거절했다. 이 프로젝트의 직원들은 언론에 이야기할 권한이 없다고 했다. 중국 농업부는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무템바 씨는  가족들이 공유하는 6개의 오두막집 밖으로 나와, 정부가 농사지을 더 나은 땅을 약속했기에 그 프로젝트에 동의했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록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녹색과 노란색의 번쩍이는 존디어 트랙터 무리는 여전히 중국인 노동자들이 몰고 있는 한편, 가자 지역의 인구 중 2/3는 빈곤하게 살고 있다. 작물이 재배되지 않는 중국 프로젝트의 일부 지역에서는 농사와 가축 방목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마타벨 씨는 말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본국으로 옥수수와 쌀을 재배해 돌아오고, 거대한 곡물저장고를 건설하는 자국의 농민들에게 수입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자 막대한 보조금을 지불하고 있다. 그리고 만보의 농장 같은 해외의 농장들은 세계 곡물시장의 다른 무역업자들처럼 똑같은 의무와 제한을 받았다.

  

샤이샤이 근처 창고에 놓인 만보의 쌀자루 대부분은 중국으로 가지 못한다.



국제 식량정책연구원의 판 씨는 "한 가지 기대는 이들 기업들이 이 곡물 모두를 중국으로 재수출할 수 있을 것이란 점이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한다. "국가에서 곡물을 옮기려면 -심지어 그 곡물을 생산했어도- 해당 국가의 무역 정책에 따라야 한다. '그건 내 것이니 내가 바라는 곳으로 옮길 것이다'라고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중국은 여전히 더 많은 먹을거리와 더 나은 품질 및 종류를 요구하는 중산층의 수요 때문에 해외에서 점차 많은 양의 먹을거리를 공급해야 한다. 중국은 이미 세계 돼지고기와 분유의 절반을, 그리고 대두와 쌀의 약 1/3을 소비하고 있다.


그래서 세계의 식량위기가 완화됨에 따라 중국 기업들은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렸다.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판매할 고급제품을 보유한 선진국에서 양질의 생산자가 있는 농장을 찾았다.


"중국은 이제 막 시작이다"라고 농부권에 초점을 맞추어 중국의 농장 거래를 추적하는 비영리단체 그레인Grain의 아시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카르티니 사몬Kartini Samon 씨는 말한다. "그들은 천천히 자신의 힘과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미국 기업연구소와 헤리티지 재단이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중국의 기업들은 2005년 이후 해외 농업 거래에 약 520억 달러를 지출했으며, 식품산업 관련 거래는 지난 6년 동안 4배가 증가했다.


"우리가 점점 더 많이 보고 있는 건 중국 기업들이 그냥 식품 사업체를 구매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정말로 좋은 식품 사업체를 구매하길 바란다는 겁니다."라고 오클랜드에 본사를 둔 다국적 농기업 KPMG의 책임자 이안 프라우드풋Ian Proudfoot 씨는 말한다.   


미주리 주 스미스필드의 돼지고기 가공시설.



WH 그룹은 2013년 버지니아에 소재한 세계 최대의 돼지고기 생산자인 스미스필드 식품회사의 지분을 인수하고, 스위스의 농약 제조업체인 신젠타 농업을 인수하기 위해 43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 공산당이 발표한 주요한 농촌 정책 성명에서, 정부는 생산과 가공부터 저장과 물류에 이르는 해외의 농업에 투자하는 중국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들은 단지 생산시설만 원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상표를 찾고 있을 것이다"라고 프라우드풋 씨는 말한다.


지난 2년 동안 중국 기업에 의해 이루어진 17건의 농업 거래 중 단 2건 -캄보디아와 브라질- 만이 개발도상국에서, 그리고 6건은 호주에서 이루어졌다고 미국 기업연구소와 헤리티지 재단의 자료에 나온다.  


뉴질랜드의 낙농업과 브라질의 곡물무역업에 관심이 있는 상하이 펑씬 그룹은 선진국에서 상하이 같은 시장에서도 빠르게 수익을 낼 수 있는 유명 상표를 찾고 있다고 대변인이 말했다. 회사의 정책에 따라 그가 누구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


확립된 품질의 중심에는 슈퍼마켓으로 항공운송 할 수 있거나 가축과 사료에 넓은 땅을 필요로 하는 육류 등 신선 농산물 같은 고수익 제품으로 전환하는 것이 포함된다.


그리고 중국의 거래는 확대되고 있다.


호주 태즈매니아에 있는 중국인 소유의 판 디멘 랜드사에서 운영하는 목장의 회전식 착유기.



2016년 3월, Moon Lake Investments Pty는 호주 최대의 낙농시설인 태즈매니아에 있는 판 디멘 랜드사를 2억8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들은 섬의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활용해 중국 동부 닝보로 신선한 우유를 항공운송할 계획이다.


문 레이크가 하고 있는 일은 선구자적인 일로서, 사람들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었다."고 태즈매니아 농민과 목축인 연합의 최고책임자 피터 스킬런Peter Skillern 씨는 말한다. 그는 주민들이 처음에는 19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회사가 중국인 소유로 넘어가는 걸 염려했다고 한다.


대중의 회의와 정치적 압박 속에서, 중국 기업들은 협력을 통하거나 도살장과 가공업체, 곡물무역업체 같은 상위사업체를 사들여 투자하는 방법을 배웠다.


호주 정부가 상하이 펑신이 쇠고기 생산자인  S. Kidman & Co.을 인수하겠단 제안을 거절한 뒤, 또 다른 중국 기업인 상하이 CRED 부동산 주식회사는 호주 최대의 부호인 지나 리네하트Gina Rinehart와 지분이 적은 협력자로 팀을 이루어, 한국보다 더 큰 면적을 차지하는 역사적인 목장을 획득했다.





인구와 부의 증가와 함께 중국의 농업 및 식품산업 진출은 가속화될 것이다. 모잠비크의 만보 농장 같은 프로젝트는 중국이 앞으로 적절한 영양을 확보하려면 20억 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남아메리카의 급성장하는 인구를 먹여살릴 만큼 충분한 잉여생산을 확보해야 한다는 걸 보여준다.


중국에 있는 유엔 식량농업기구의 대표 빈센트 마틴Vincent Martin 씨는 중국이 현재 투자하고 있는 방식에서 "진정한 의미의 책임감"을 창출하고 있다고 한다. "여전히 지역 주민들에게 혜택을 주고, 탄력성을 높이며, 식량안보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식으로 한다."


일부 지역 농민들이 예전 자신의 방목지였다고 하는 모잠비크 만보의 논.



그러나 만보의 프로젝트 같은 건 그것이 그리 간단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모잠비크에서 홍수가 일어나 2012-2013년 수확량이 쓸려갔으며, 뒤를 이은 가뭄으로 수확량이 약 70% 감소했다고 지역 정부의 자료에서 밝히고 있다. 투기 사업에 배정된 2만 헥타르 가운데 단 7천 헥타르에서만 농사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적어도 무템바 씨는 어떤 혜택도 받지 못했다.


"이 땅들은 나의 아버지가 그 아버지에게 받고, 내가 물려받은 것이다."라고 천천히 흐르는 림포포강을 가로질러 있는 정미소를 바라보며 생계농은 말한다. "그러나 정부는 그걸 외국인들에게 넘겨주기로 결정했다."

 



https://www.bloomberg.com/news/features/2017-05-22/china-spins-a-global-food-web-from-mozambique-to-misso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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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물이 부족한 흙과 유기물이 풍부한 흙은 이런 차이가 있다.

실제로 로데일 연구소의 보고서에 의하면, 유기농법을 성실히 이행한 농지의 흙은 보수력과 배수력, 통기성 등이 관행농법의 농지보다 더 좋아졌다는 결론이 나온 바 있다.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은 떼알구조의 흙이 그 핵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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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진흥지역; 우량농지와 비우량농지가 혼재되어 있는 절대·상대농지 제도를 철폐하고, 우량농지만 선별해 집중 투자하는 농지의 재정비 제도에 의해 지정된 영역을 말한다. 우루과이 라운드(UR)에 대비해 1990년 4월 7일 공포된 농어촌개발특별조치법에 근거한 이 지역은 국토이용관리법상 경지지역, 도시계획법에 규정된 녹지지역으로서 지정되며, 이에 상당한 규모로 농지가 집단화돼 있어 영농기계화가 가능한 농지를 대상으로 1992년 12월 24일 실시됐다.
농업진흥지역은 진흥구역과 농업보호구역으로 나뉘어 지정된다. 진흥구역은 절대농지와 같이 개발이 제한되나 정부가 생산기반시설, 전업농 육성, 추곡 수매량 우선 배정, 유통 가공시설 등을 우선 지원하는 등 집중 투자 혜택을 받게 된다. 농업보호구역은 진흥구역의 용수원 확보와 수질보전 등을 위해 농업환경을 보전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지역이 지정된다. (행정학사전, 2009. 1. 15., 대영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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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주 황당무계한 소식을 들었다.
요근래 쌀 소비량은 70년대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는데, 생산기술 등의 발달로 쌀이 너무 많이 생산되고 의무수입량도 늘어 쌀값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누리당과 행정부와 청와대에서 농업진흥지역을 추가로 해제하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게 무엇이 황당무계한 이야기냐고 되묻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식량 안전보장, 즉 식량안보라는 말은 많이들 들어보았을 것이다. 인구의 증가나 천재지변, 전쟁 같은 상황에 대비해서 식량을 일정 정도 비축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한국은 식량안보 지수가 현재 세계 28위 정도의 국가이다. 2015년 26위였는데 또 조금 떨어졌다. 그래도 이 정도면 아주 뒤떨어지는 순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뛰어난 것도 아닌 그런 수준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식량 안전보장 지수가 국외에서 유입되는 먹을거리 덕에 유지되는 측면이 있는데 최근 기후변화니 뭐니 하면서 국제 곡물생산이 널을 뛰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해외에서 기후 등의 요인으로 농사가 제대로 안 되면 울며 겨자 먹기로 값비싸게 수입을 하거나, 최악의 경우 수입을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때를 대비하여 국내에 최소한의 생산기반을 마련해 놓고 대비해야 한다. 한국의 주곡 생산기반이라면 역시나 '논'이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농업진흥지역이라는 것을 설정하여 이러한 농지를 보호해 왔다. 그리고 정부에서도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미 2011년에 2020년까지 한국의 곡물 자급률을 32%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그런데 곡물을 자급할 중요한 생산기반인 농업진흥지역을 해제하겠다고 한다. 요즘은 워낙 생산성이 좋아져서 논 면적을 줄여도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인가?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당시 학자들은 한국이 곡물 자급률 32%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최소한 175만2,000헥타르의 농지가 필요하다고 계산했다. 하지만 2015년 한국의 전체 농지 면적은 167만9,000헥타르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최근 3년 동안 농지가 평균 1만7,000헥타르씩 줄어드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이러한 감소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현실인데 쌀값 폭락을 막기 위해서 생산량을 줄이고자 농업진흥지역을 해제하겠다고 한다. 그렇게 하면 누구만 좋을지는 뻔하지 않은가? 고위관료들이 농업진흥지역에 땅이 많은가 어쩐가 모르겠다.

부디 농업진흥지역 해제 발언은 사정을 잘 모르는 정치인이나 관료의 헛소리였기를 바랄 뿐이다. 그렇겠지? 그렇게까지 바닥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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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ot project: Exchange programmes for young farmers>라는 보고서에 의하면, 유럽연합 28개 회원국에사 40세 이하의 농민 2205명과 인터뷰한 결과 그들 가운데 약 60%가 농사지을 땅을 구하는 일이 어려웠다고 한다. 


귀농이든 취농이든 진입장벽이 높은 것은 유럽이나 한국이나 비슷한 상황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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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농지에서 지렁이의 개체수를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유기농지 약 75%, 시설재배 42%, 휴경지 33%, 관행농지 20%로 나타납니다. 즉 농지에서 숨은 일꾼인 지렁이가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지렁이가 살 수 없는 흙에 여타 미생물이라고 온전히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농지에서 작물만 살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흙이 황폐해졌다는 뜻입니다. 농사가 잘 될 리 만무합니다.


<소똥 분해에 대한 지렁이와 소똥구리의 상호작용>이란 논문을 보셔요. 우리의 숨은 농사꾼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말입니다. 



위 논문의 공동저자인 나영은 씨는 한국에서 지렁이와 농사 관련하여 독보적인 연구자라 할 수 있습니다. <지렁이를 이용한 토양의 질 간이평가법> 같은 기술도 고안했지요. 


그리고 또 <겨울철 논의 담수처리에 따른 실지렁이류의 생육특성>이란 논문이 있습니다. 

이 논문은 <기적의 논>의 저자인 일본의 이와사와 노부오 씨가 활용해 오던 방법을 입증하는 한 연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니... 결론은 책 좀 사서 읽어 주세요. 두 번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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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elds on farmland have increased 38% since 1989 but the cost of inputs including fertiliser jumped about 325% during the same time. Photograph: CactuSoup/Getty Images



How do you profitably invest in sustainable agriculture - farms producing diverse, fairly-priced healthy food without harming the environment, but which also restore soil fertility and provide farmers with a fair living? Small farms and community supported agriculture partnerships are nice, but they are predicted in the best-case scenario to reach only 1% to 2% of the population.

Target conventional farms

Farmland LP, a San Francisco-based fund and farmland manager pursues this goal by converting conventional mid-size farms to multi-crop “beyond organic” properties that use a closed-loop, where everything on the farm stays there, a process that reintegrates livestock, also making the system sustainable.

Its newfangled approach moves specialist farmers around the property based on ecology, biodiversity and what’s best for the land in the long run. It has five farms totalling 6,750 acres worth $50m under management east of San Francisco and in Oregon’s Willamette Valley.

Managing partner Craig Wichner claims that after the soil is restored, this approach (which eliminates the need to grow corn and soy for animal feed) produces the same amount of food as conventional agriculture, but is more profitable because input costs are so much lower.

While yields on farmland increased 38% since 1989, the cost of inputs used by conventional agriculture – fertiliser, herbicides, pesticides, GMOs and fuel – jumped about 325% during the same timeframe, according to the US Department of Agriculture’s Economic Research Service.

Premium for organic?

The five year-old firm has launched its second fund, a $250m private real estate investment trust, or REIT, open to institutional investors and high net worth individuals. Wichner plans to hold the land long-term, but pay investors an estimated 6-8% net cash flow after the soil has been certified organic in a three to five year conversion period.

According to Wichner, that’s nearly double the cash flow for conventional farmland, the price farmers generally pay to lease it. The hitch is that rather than lease land for a fixed cost, farmers share profits with the REIT, something that will be cheaper for them in a bad year and more expensive when times are good.

With such high returns, it appears the firm is betting on more good years than bad. But it currently has 20 different tenant farmers growing 20 different crops in diverse geographies. That means the fund’s volatility will be lower than for conventional farmland. But because the growing is more complex, Wichner says it’s more management intensive and requires more intellectual property. And it’s a “team sport.”

Even so, his estimates for the higher lease payments are based on his expectation that organic vegetables will continue to command a 50% to 200% premium to conventional, depending on the crop. About two-thirds of the land will remain in pasture, and 10-20% will be devoted to growing vegetables and 10-20% for grains.

According to Wichner, 2013 revenues were $1.8m representing a 3.6% gross cash flow – exactly the return he says you’d expect from conventional farmland. Most of that was generated from conventional crops grown on the 4,200 acres the firm bought in December 2012 where the lease for last year was already in place.

But the firm also had 783 certified organic acres last year. All told, Wichner says, 15% of revenues came from the sale of grass-fed lamb, cows and hogs that are feeding on pasture in the land conversion stage, and a small amount from the sale of organic seed.

Wichner claims that revenues will be boosted substantially in 2014, the first year Farmland LP is cultivating vegetables. Citing USDA statistics, he says it’s not unusual for organic farmers to gross $20,000 to $50,000 per acre.

Does this mean the firm’s projected high returns in any given year ultimately will come mostly from as little as 10-20% of its land? Not exactly. As farmers rotate around the site, of course, which part of the property that represents is constantly changing. That’s a must because annual crops are extractive, meaning they deplete soil. But there’s more.

Beyond organic to sustainable best practice

To replenish soil, conventional agriculture uses fertiliser that is synthesised from mined materials. Although organic fertiliser must be natural, it can still be mined. And organic farmers often use manure from feedlots or compost imported from off-site. Between crops, they use cover crops for protection against erosion between seasons, drought resistance, pest control, and to restore nitrogen and soil carbon.

There are two ways to move to sustainable best practice. The first is to plant annual cover crops such as clover or legumes – something that New York chef Dan Barber features in his new book, The Third Plate: Field Notes on the Future of Food.Barber points outthat we cherry-pick organic farms when we eat ecologically demanding and expensive foods like heirloom tomatoes, and he argues that we should support the whole farm by including cover crops in our cuisine. Right now, organic farmers typically do not sell their cover crops for cash.

But pasture is another form of cover cropping, and one that could result in a very different diet of the future than the one Barber is promoting.

Here, imitating the diversity of nature, Farmland LP has planted the pasture in multiple perennial grasses in the same space. Unlike annuals, these plants have deep roots that can access nutrients and water not available to annuals, meaning they need less from the farmer. But it also makes them more resilient in extreme conditions. And they are also less energy intensive than annuals because they don’t need to be replanted each year.

Ultimately, though, the idea is that livestock and crops work together to regenerate the soil. Perennial plant roots link up with fungi that can delve 25 feet deep and pull minerals out of the earth’s rock, which are expressed in leaves. These, in turn, are eaten by animals and become part of the topsoil as the livestock’s manure decomposes.

“Cover crops are halfway there in a sustainable agriculture system, but that’s not enough,” Wichner explains, adding that livestock also improve the economics of farming. “Instead of just having a cost for the cover crop, you can convert that cover crop to a cash cr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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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의 기근이 발생하기 쉬운 고원에서 농기구와 가축을 이용하여 한 가족이 밀을 수확하고 있다. 교육은 소농이 더 효율적적으로 일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밀 수확량은 여전히 세계 평균의 1/3 이하이다. 에티오피아 인구의 1/3 이상이 영양부족 상태이고, 정부에서는 이를 줄이고자 산업형 농업에 몰두하고 있다.



그녀는 큰 트랙터가 오고 있는 걸 보지 못했다. 그 트랙터는 먼저 그녀의 바나나 나무를 파냈다. 그러고 난 뒤 그녀의 옥수수를, 또 그녀의 콩과 고구마, 카사바를. Flora Chirime와 그녀의 다섯 아이들을 먹여살리던 모잠비크 Xai-Xai 근처의 1200평 밭에 먼지가 일었다. 림포포 강 삼각주의 녹색과 갈색으로 덮인 장기판 같은 여기에는 중국계 기업이 6000만 평의 농장을 만들고 있다. 

“아무도 나에게 얘기하지 않았어요”라고 45세의 Chirime 씨는 말한다. 그녀의 목소리는 분노로 높아졌다. “하루 만에 트랙터가 내 밭의 모든 걸 갈아엎었어요. 자신의 마참바machamba(텃밭)를 잃은 사람들은 아무도 보상을 받지 못했어요!”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는 완바오Wanbao 아프리카농업개발회사(Africa Agricultural Development Company)에게 자신들의 땅과 생계를 빼앗겼다고 이야기한다. 대규모 투자를 선호하여 지역 농민들의 권리를 무시하는 역사를 지닌 모잠비크 정부의 비호 아래 말이다. 거대한 농장에 일자리를 얻은 사람들은 초과수당도 없이 일주일 내내 일하고 있다. 완바오의 대변인은 그러한 주장을 부인하며 지역 농민들이 벼를 재배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Chirime 씨의 상황이 유일한 것은 아니다. 그녀는 세계 농업의 커다란 이야기 속에서 하나의 사례일 뿐이다. 역사적으로 가장 배고픈 장소의 하나인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를 세계를 위한 새로운 주요 곡창지대로 전환시키기 위한 탐구 같지는 않다. 2007년 옥수수, 대두, 밀, 벼의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이후 기업 투자자들은 땅값이 싼 국가의 토지를 임대하거나 구매하는 데 몰두했고,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며 재산권을 무시하곤 했다. 대부분의 토지 거래가 아직 묵히고 있는 땅이 많고 관개용수가 풍부한 지구상의 지역 가운데 하나인 아프리카에서 일어났다. 이곳은 또한 지구에서 “수확량 격차”가 가장 큰 곳이기도 하다.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 국가들의 옥수수와 밀, 벼 농민들이 1200평당 약 3톤을 생산하지만,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농민들은 평균 0.5톤을 생산한다. 이는 카이사르가 통치하던 시대에 풍년이 들었을 때 로마의 농민들이 올리던 수확량과 비슷하다. 몇몇 시도에도 불구하고, 녹색혁명 -1960~2000년 사이 세계 곡물 생산을 2배 이상으로 높임- 의 화학비료, 관개, 다수확 품종의 조합은 빈약한 기반시설과 제한된 시장, 취약한 행정력, 동족상잔의 내전과 식민지에서 독립한 대륙의 황폐함 덕에 아프리카에서는 꽃을 피우지 못했다.



사탕수수 행상들이 모잠비크 북부 Nacala에서 소비자를 기다리고 있다. 이곳은 브라질과 일본이 소농의 420억 평에 이르는 토지를 산업형 규모의 대두 생산지로 전환시키고자 하는 곳이다. 이 나라는 경작지의 약 7%를 임대해 주었는데, 이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일부 기업형 농장은 그들의 땅에서 소농들을 쫓아냈지만, 마푸토 근처 42만 평 규모의 Bananalandia는 지역의 생활을 개선시켰다. 이 기업은 2800명의 노동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도로와 학교 전력시설을 건설했다. 또한 모잠비크가 바나나 수출국이 되는 데 일조했다. 



가축이 사람보다 5배 많은 유목 지역인 소말리아 베르베라 항구에서  목동들이 검역시설로 양과 염소를 이동시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축의 전염병을 예방하고자 소말리아에 10년 동안 가축 수출금지를 해제한 2009년 이후 수출이 성행하고 있다. 현재 무역이 소말리아의 GDP 가운데 절반을 차지한다.




그러한 장애물의 대부분이 현재 쓰러지고 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경제성장은 지난 10년 동안 미국과 유럽연합을 제치고 약 5%씩 오르고 있다. 국가의 부채가 감소하고 있으며, 평화로운 선거가 점점 자리를 잡고 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사람들 3명 중 1명이 현재 휴대전화를 소유하며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고, 소규모 사업을 운영하거나 농촌 지역의 친척에게 송금을 한다. 아프리카 농업에 대한 투자가 사실상 없었던 25년 이후, 세계은행과 원조국들이 나서고 있다. 이 대륙은 식량 생산을 증대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을 시험하기 위한 실험실로 부상하고 있다.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농민들이 기존의 기술을 활용하여 1200평당 곡물 수확량을 2톤까지 높일 수 있다면 —4배 증가인데 여전히 어려운 주문— 일부 전문가들은 그들이 자급에 더 좋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식량을 수출할 수 있어 필요한 현금을 확보하고 세계를 먹여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대규모 농기업들이 아프리카의 경작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대륙의 식량 대부분은 소농이 생산한다. 아래는 그들의 모습이다.

모잠비크의 Fatima Alex 씨.  그녀는 중국계 벼 플랜테이션에게 Xai-Xai 근처의 작은 밭을 빼앗겨 “난 행복하지 않다. 난 화가 난다.” 고 말한다. “그 농장이 우리에게 먹을거리를 준다. 지금 난 아무것도 없다.”



에티오피아의 Greda Telila 씨. 그는 자신의 6000평의 농장에서 수수를 재배한다. 침수되곤 하는 자신의 농지에서 12명의 아이들을 먹여살리느라 바쁘다. 



르완다의 Marie Mukarukaka 씨. “전에 나는 가족들이 먹을 것만 재배하여 2주 동안 지속되었다”고 한다. one Acre Fund에서 종자와 화학비료를 대출받은 뒤, 그녀는 수확량이 증대하여 현재 가축도 사육하고 있다. 



모잠비크의 Joao Americo Pacule 씨.



에티오피아의 Eyeruss Anbessu 씨.



에티오피아의 Getnet Muluye 씨.




에티오피아의 Bekele Worku 씨.




그건 확실히 낙관적인 시각이다. 태국은 현재 모든 사하라 이남 국가들을 합친 것보다 많은 농산물을 수출하고, 기후변화라는 유령이 아프리카의 수확량을 후려치려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골치 아픈 문제는, 누가 아프리카의 미래에 농사를 지을 것인가? Chirime 씨처럼 대륙의 노동력 가운데 약 70%를 구성하는 1200평의 밭에서 일하고 있는 빈곤한 농민들이 할 것인가? 아니면 미국 중서부를 모델로 한 산업형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완바오 같은 거대한 기업들이 할 것인가?


세계의 기아와 농민의 권리를 다루는 인권단체는 기업의 토지거래가 신식민주의이자 농업 제국주의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농업개발의 전문가들은 그러한 거래가 개발이 매우 필요한 가난한 농촌 지역에 기폭제를 가져올 수 있는 민간자본과 기반시설, 기술을 엄청나게 투입할 것이라 말한다. 만약 대형 프로젝트와 소농이 함께 일할 수 있다면 말이다. 미국 국제개발처의 Gregory Myers 씨는 핵심은 그 사람들의 토지권을 보호하는 것이라 이야기한다. “이는 세계의 기아를 상당히 감소시킬 수 있고, 멋진 이야기가 될 수 있다.”




마푸토 외곽의 이 땅은 아프리카의 농업이 선택한 것을 보여준다. Bananalandia(왼쪽)  같은 평평한 플랜테이션 또는 마참바라 불리는 소농이 막대한 식량을 생산할 것인가? “대형 농업과 소농을 복합해야 한다”고 바나나 농장의 설립자 Dries Gouws 씨는 말한다.



“당신이 신에게 편지를 써서 가장 농사짓기 좋은 흙과 기후 조건을 요청하면, 여기가 바로 거기이다”라고 모잠비크 북부에 약 3000만 평의 기업형 대두농장인 Hoyo Hoyo를 관리하는 아르헨티나의 농경제학자 Miguel Bosch 씨는 말한다. “여기가 재배자를 위한 천국이다. 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오랫동안 농업에 종사했는데 여기 같은 흙은 보지 못했다.”


비옥한 토지, 대두와 벼에 대한 수요의 폭증, 대형 토지거래를 허용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옛 포르투갈의 식민지를 대륙을 휩쓸고 있는 토지러쉬의 중심으로 바꾸어 놓았다. 2013년 이 나라는 5세 미만의 아이들의 절반이 영양부족 상태인 지구에서 3번째로 가난한 곳이었다. 최근 북부에서 세계 최고의 석탄과 천연가스의 발견만이 아니라 광업과 임업의 혜택은 천천히 그 운명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탄화수수를 이용하기 위한 돌진이 모잠비크의 경제에 불을 붙여, 2013년 7% 성장했다고 추산된다. 대규모 기반시설 프로젝트가 생겨나고 있으며, 정치 지도자를 마무르고 행동에 들어가길 바라는 국가에서 많은 자금을 받고 있다. 일본은 도로와 다리르 건설하고 있다. 포르투갈 기업들은 항만과 철도를 건설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새로운 공항과 의회, 축구장, 심지어 수도 마푸토에서 너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새로운 대통령 궁까지 건설했다. 2013년 Armando Guebuza 대통령은 새로 건설할 10억 달러의 소원목록을 들고 새 중국 주석을 방문하느라 일주일을 보냈다.  



혜택의 일부가 아직도 절반 이상이 하루 1.25달러 미만으로 살고 있는 그 나라의 2400만 시민에게 흘러내렸다. 다시 국내가 불안해지는 것이 모잠비크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현금의 강을 틀어지게 할 유일한 일이다. 2010년 마푸토에서 식량가격에 대한 폭동이 이어난 뒤, Guebuza 대통령은 농업부 장관을 자르고 농학자인 내무부 장관 José Pacheco 씨를 그 자리에 앉혔다. 그는 지속적으로 세계 회의에서 투자자들에게 구애하던 사람이다. 정부는 1068억 평의 농경지 가운데 약 85%가 “이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2004년 이후 약 720억 평 -국가 농경지의 약 7%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비율- 이 임산물부터 사탕수수로 생물연료를 생산하는 모든 것을 위해 외국계와 국내 투자자들에게 임대되었다. 


마푸토 호텔에서 으스대는 관료와 계약을 체결하는 일은 쉽다. 적대적인 이웃들 속에서 대규모 기업형 농장을 열어 운영하여 이익을 내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다. 이 나라의 주요 대두 재배지에 위치한 Hoyo Hoyo는 이른바 새로운 아프리카 농업의 빛나는 사례였다. 대신에 그곳은 그러한 거래가 어떻게 잘못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가 되었다. 2009년 모잠비크의 관료들은 정부와 제휴한 포르투갈 기업에게 버려진 상태의 농장 약 3000만 평을 임대해 주었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은 거기에서 몇 년 동안 가족을 위해 농사를 지어왔다. 포르투칼 관리인들이 와서 마을 지도자들과 만나, 다른 농장만이 아니라 학교와 병원, 새로운 우물을 2배로 늘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중국인 양계업자가 잠비아 Lusaka에서 고객들과 흥정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많은 외국인 소유 식량회사처럼, 그의 회사도 닭들을 고국으로 운송하지 않고 지역에서 판매한다. 이 나라에는 2만 명의 중국인이 있고, 아프리카 전역에는 약 200만 명의 중국인이 있다.



노동자가 팜야자 묘목에 물을 준다. 여기는 요리용 기름을 생산하려고 리비아에서 임대한 6억5232만 평의 일부이다. 정부의 지도자들은 전쟁으로 파괴된 땅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말레이시아의 팜유 대기업인 Sime Darby가 약속한 3만5000개의 일자리가 생기기를 희망한다.



노동자들이 에티오피아 고고에 있는 36만 평의 Robani 농기업에서 옥수수를 삽질하고 있다. 여기는 지역 시장을 대상으로 밀과 콩, 양파, 토마토도 생산한다. “늘 식량위기에 관하여 듣는다”고 Hossein Robani 씨는 말한다. 그는 2006년에 이 농장을 시작했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자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위기를 해결할 수도 있다.”




그러한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그 기업은 환자를 1시간 거리에 있는 Gurué의 병원에 운송할 구급차는 샀지만 학교와 병원은 건설하지 않았다. 단 40명의 남성만 농장의 감시인으로 저임금의 일자리를 얻었고, 나머지 수백 명은 쫓겨났다. 땅을 받은 사람들은 그곳이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질퍽질퍽하며 풀이 무성한 곳임을 알았다. Custódio Alberto 씨도 그런 사람들 중 한 명이다. 나는 Hoyo Hoyo 변두리에서 탈곡하고 있는 52세의 농부를 만났다. 지역의 성당 근처에서 24명의 남자들이 나무 작대기로 콩을 털고 있었다. 여자들 24명은 손으로 짠 바구니로 키질을 하고 있었다. 여전히 성당에서 관리하는 8400평이 녹색 산을 향해 뻗어 있는 Hoyo Hoyo의 너른 들판 옆에 있다. 


“우리 소농의 경우, 콩을 생산하여 소득을 얻는다. 그것으로 아이들이 기술자나 의사가 될 수 있도록 학교에 보낸다”고 Alberto 씨는 말한다. “밭은 우리의 기반이다. 밭이 없으면 삶도 없다.”


16년의 전쟁에서 살아남은 쫓겨난 마을사람들은 가난하고 힘이 없다. 포르투갈 사람들이 현지어로 “환영”이란 뜻의 Hoyo Hoyo에 임대를 한 직후, 농장은 장비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수입된 존디어 트랙터들이 이상하게 고장나기 시작했다. 나는 근처에서 일하고 있는 농민에게 무엇이 문제였냐고 물었다. 


“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릅니다”고 말하며 무언가 안다는 듯한 미소를 지었다. “아마 아프리카의 마법일지도요.”




왼쪽은 36세의 Mary Mukarukaka 씨가 르완다에 있는 자신의 농장에서 옥수수를 엮는 모습이다. 오른쪽은 마찬가지로 르완다의 60세의 농부 Joseph Nindekwet  씨가 수확을 마친 콩을 까는 모습이다. 




Hoyo Hoyo의 갈등은 길을 내려오는 것에 비하여 흐릿해졌다. 2009년 정부는 ProSavana라 불리는 엄청난 농업 프로젝트를 개발하기 위해 브라질, 일본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모잠비크 북부의 약 420억 평의 땅을 산업형 규모의 대두 생산지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지금까지 보고된 토지거래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다. 이 계획은 브라질의 세라도 초원을 세계에서 최대 규모의 대두 수출지역의 하나로 전환시켜 그 생산물을 유럽과 중국의 가축 사료로 공급한 일본계 브라질인의 프로젝트에서 영감을 받았다. 노스캐롤라이나 크기의 회랑지대에는 브라질 농기업에 의해 운영되는 근대적인 3000만 평의 농장들이 여기저기 산재하게 될 것이고, 지역농민들에게 대두만이 아니라 카사바와 콩, 채소 등의 수확량을 증대시키는 방법을 교육하는 기술적인 중심이 될 것이었다. 그러나 브라질 농민단체가 2013년 이 지역을 돌아보고는 불쾌한 일을 깨달았다. 


“그들은 좋은 땅을 보았지만, 모두 마을이 있었다”고 미국의 비영리단체 TechnoServe에 소속되어 지역의 농민들과 일하는 Anacleto Saint Mart 씨는 말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브라질에서 들었던 것과 매우 다른 현실을 보았다.” 지역의 지도를 통해 논의한 적 있는 개발전문가들은 그곳 대부분이 이미 광업이나 목재업에 임대되고,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되거나 지역 농민들이 농사를 짓고 있었다고 말한다. 딱 164억 평만 현재 활용되고 있지 않으며, 그곳은 농사짓기에 최악인 곳이다. 


“ProSavana의 사례를 보면 누가 승리하고 있는가?”라고 농지에 대한 기업의 투자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주목한 비영리단체 GRAIN의 Devlin Kuyek 씨가 묻는다. “그 땅에서는 현재 소농들이 일하고 있지만, 정부는 기업의 손에 그곳을 쥐어주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좋은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저임금과 낮은 지가로 이윤을 올리고 있다. 산업형 농업은 더욱 착취로 이어질 뿐이다.”


올바른 정책이 있다면 소농이 매우 생산적이 될 수 있다고 Kuyek 씨는 말한다. 그는 베트남의 벼농사 농민이나 국가의 우유 가운데 70% 이상을 공급하는 케냐의 소규모 낙농 농부들을 예로 든다. 단순히 아프리카 농민의 대다수를 구성하는 여성에게 남성과 같은 토지와 자금, 화학비료 등을 제공하면 식량 생산을 30% 이상 증대시킬 수 있다. 모잠비크 정부는 그런 방식은 살피지 않는다. 소농의 식량 생산이 지난 몇 년에 걸쳐 개선되었지만, 인구의 37%는 영양부족 상태이고 국가의 남부 지역은 가뭄과 홍수에 시달리고 있다. 그곳의 풍부한 광물에도 불구하고, 모잠비크는 세계에서 가장 굶주리는 국가의 하나로 남아 있다. 정부는 더 큰 농장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난 이 나라의 식량창고인 잠베지Zambezi 계곡 지역에 따라 ProSavana를 살펴보았다”고 농업부 경제과의 책임자 Raimundo Matule 씨는 말한다. “난 브라질에서와 달리, 거대한 농장이 아니라 9000~3만 평 넓이의 중간 규모의 생산자를 구상한다. 브라질인들은 우리가 중간 규모의 농장에 적용하고 이송시킬 수 있는 지식과 기술, 장비가 있다. ProSavana가 더 나은 식량안보에 기여하지 못한다면, 그건 정부의 지원이 없어서일 것이다.”




인도계 기업 Karuturi Global이 심은 옥수수밭에서 먹을거리를 찾는11세의 Ajiem Ogalla. 이 기업은 에티오피아의 오지인 Gambela 지역에 농업을 위해 대규모 토지를 임대했다. 마을주민들을 쫓아내고 숲을 밀어버린 뒤, 이 기업은 부채에 허덕이며 파산을 피하고자 애쓰고 있다. 



Hoyo Hoyo에서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로 몇 킬로미터 내려가 은퇴한 교사가 운영하는 대두 농장이 생산적인 중도의 사례이다. Armando Afonso Catxava 씨는 작은 밭에서 여가 시간에 채소를 재배하기 시작하여, 몇 년에 걸쳐 약 7만여 평을 일구었다. 그는 현재 African Century Agriculture라고 불리는 새로운 기업과 계약을 맺고 대두를 재배한다. 이 기업은 그에게 종자와 기계적 제초를 제공하고, 대신에 그는 이 기업에게 제공된 서비스 비용을 제하고 합의된 가격으로 자신의 대두를 판매한다. 지금까지는 둘 모두에게 이익이었다. 


“난 중간 규모의 농장은 비밀이라 생각한다”고 Catxava 씨는 말한다. “대형 농장은 너무 많은 지역을 차지해 사람들이 살기 위한 공간이 없다. 모든 사람이 1만5000평의 대두를 재배하면, 돈을 벌며 자신의 땅을 잃지 않을 것이다.” 외주재배자 협약은 가금류 및 담배와 유럽에 수출되는 유아용 유기농 옥수수 같은 고부가가치 작물에서도 성공적이었다. 현재 모잠비크의 농민들은 양계산업의 붐에 공급할 사료로 대두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Rachel Grobbelaar 씨는 African Century가 운영하는 런던 금융지구에서 좋은 직업을 지닌 키가 크고 강인한 짐바브웨 사람이다. 아프리칸 센추리는 중소 규모의 농민들 900명 이상이 외주재배자로 있으며 약 300만 평에서 농사를 짓는다. 농민들 각각에게 이 회사의 농업지도원들이 농사철 동안 7번 방문하여, 수확량을 증대시키고자 보존농업의 기본과 값비싼 화학비료 대신 저렴한 종자 처리법을 가르친다.




나병과 기타 어려움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Ariet Kwot 씨는 "토지의 마을소유화(villagization)" 프로그램에 따라 에티오피아 Gambela 지역에서 Thenyi 마을로 강제로 이주당했다. 공무원들은 그 프로그램이 기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비판자들은 기업형 농장에게 감벨라 지역의 거의 절반을 임대하기 위한 정부의 목표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난 어제 산에 있는 소농 한 명을 찾아갔는데, 그는 3000평당 2.4톤을 재배했다”고 Grobbelaar 씨는 말한다. 지난해의 수확량을 참조하면 평균 수확량의 2배 이상이다. “그는 그걸 믿을 수 없었다. 그는 약 1200달러의 이익을 얻었다. 엄청 많은 것이다. 나는 아프리카의 외주재배자 모델을 매우 지지한다. 상업농은 일자리를 줄 수 있지만, 땅을 빼앗아 일반적으로 최소한의 임금을 지불한다. 난 솔직히 우리가 이런 방식으로 생산을 증대할 수 있다고 믿는다.”


잘 한다면 대규모 농장이 지역에도 혜택을 가져올 수 있다. 예전 잠비아의 외과의사 Dries Gouws 씨는 14년 전 마푸토의 파산한 감귤농장 3만6000평에 바나나 나무를 심었다. 그는 천천히 사업을 키워서 현재 Bananalandia와 함께한다. 규모가 420만 평으로서, 모잠비크에서 가장 큰 바나나 농장이고, 가장 많은 2800명의 노동자를 고용하는 곳이다. 그 시간 동안 Gouws의 농장이 모잠비크가 바나나 수입국에서 바나나 수출국으로 전환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다. 농장이 성장함에 따라 Gouws 씨는 도로를 놓고, 학교와 병원을 건설하고, 우물을 파고, 자신의 관개에도 필요할 뿐만 아니라 농장 노동자들이 사는 주변 마을에 공급하고자 55km의 전력선을 깔았다. 그가 가장 적은 임금을 주는 노동자는 최저임금보다 10% 많이 받는다. 그의 트랙터 운전기사와 농장 관리인들은 그 2배를 받는다. 


Gouws 씨는 소농이 가축을 키우고 안전망과 자부심의 원천으로 밭을 돌보며, 대농은 그가 한 것처럼 정부가 제공하지 않는 도로와 전력, 기반시설을 담당하는 대농과 소농의 복합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대농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공급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스스로 헤쳐나간다. 그는 기업형 농장이 지역의 공동체를 이기는 핵심은 간단하다고 한다. 그것은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예전 B. F. Goodrich  고무 플랜테이션이었던 곳에 팜야자를 위한 공간을 만들려고 50년 된 고무나무를 베어 버렸다. 이곳은 라이베리아 내전 기간에 2번 버려졌다. 국가 경제의 재건을 위하여 라이베리아의 관료들은 말레이사아계 기업인 Sime Darby에게 고무나무와 팜야자를 심을 약 6억5280만 평의 땅을 임대해주겠다고 요청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1억3080만 평은 소농에 의해 관리될 것이다. 



우리가 바나나밭 속에 있는 오두막집들을 향해 붉은 흙길을 따라갈 때, “난 마을을 위해 이 전력선을 건설했다”고 Gouws 씨가 말했다. “난 결코 그걸 설치해 달라고 요청하거나 그걸 해주리라 예상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어떤 점에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하여 너무 철학적일 필요는 없다. 그렇지 않은가? 그게 단지 돈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돈 —세계를 먹여살리려는 어떤 고귀한 관념이 아닌— 이 아프리카의 토지 러쉬를 추동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최근 뉴욕에서 열린 농업 투자자를 위한 회의에 약 3조 달러의 투자금을 관리하는 약 800명의 세계 금융대표들이 참석했다. 여기에는 현재 그들의 복합자산 중 약 5%를 농업에 투자하고 있는 거대한 연기금, 생명보험회사, 투기자본, 민간의 주식형 펀드, 국부펀드가 포함된다. 그 액수는 앞으로 10년에 걸쳐 3배가 될 것이라 예상된다. 이러한 막대한 민간 자금과 기술, 기반시설의 투입은 정확히 세계 농업이 필요로 하는 것이다. FAO의 전문가에 의하면, 2050년까지 늘어날 20억의 인구를 먹여살리기 위하여 개발도상국에서는 농업 부문에 연간 83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 추산한다. 


핵심은 확실한 토지권을 보장하고, 시장을 번성시키며, 규모를 가리지 않고 모든 농장에서 생산성을 증대시켜 모든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외부에서 자금을 들여오는 것이다.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일석삼조일 것이다”라고 개발도상국의 가난한 농민들이 자신의 토지권을 지키는 일을 돕는 시애틀의 비영리단체 Landesa의 변호사 Darryl Vhugen 씨는 말한다. “일자리, 기반시설, 식량안보를 통해 투자자와 지역 공동체, 국가가 모두 혜택을 받는다. 그것이 최상이다.”




소말리아 Shiikh 근처의 산에서 염소를 돌보는 소녀. 대형 농장이 주연을 맡고 있지만, 소농들이 여전히 아프리카의 식량 대부분을 생산한다. 성장하는 인구를 먹여살리기 위하여 둘 모두 대륙에 중요하다. 




사우디아라비아로 운송할 양과 염소를 배에 싣고 있는 베르베라(왼쪽)는 2세기 이후 아랍 무역을 위한 핵심 항구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식량의 80%를 수입한다. 소말리아의 유목 목동들에게 좋은 소식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육류 소비가 증가할 전망이라는 점이다. 소말리아 베르베라에서 노동자들이 배에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운송할 가축을 태우고 있다(오른쪽). 사우디아라비아가 소말리아의 가축 수입금지를 해제하고 3년, 수입량이 5배 증가하여 2012년 300만 마리를 수입했다. 



ProSavana 프로젝트가 제안하는 긴 길의 한가운데에서, 난 흙벽돌 집에서 사는 35세의 Costa Ernesto 씨와 그의 아내 Cecilia Luis 씨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들은 ProSavana에 대해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 그들은 그저 3000평의 옥수수밭과 초가지붕에 쓰는 대나무 장대를 팔아서 가족을 먹여살리려 애쓰고 있다. 그들의 자녀는 6개월 된 아이부터 11살까지 다섯 명이다. 부끄러움이 많은 장녀 Esvalta 양은 그녀의 키만 한 절굿공이로 엄마와 할머니, 증조할머니가 이전에 했던 것처럼 옥수수를 찧고 있다. 농업개발 분야에서 20년을 일한 나의 안내자가 아이들과 부모가 영양부족으로 성장이 저하된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나는 Ernesto 씨에게 그가 1년 동안 먹을 충분한 옥수수를 재배하냐고 물었다. “그럼요”하고 그는 자랑스럽게 답했다. 몇 번 절구질한 뒤 Cecilia 씨가 덧붙였다. “풀을 잘 잡으면, 한 해 먹을 충분한 양을 생산해요.”


이야기 중에 다른 두 남성이 다가와, 나는 대형 농장에 일자리가 있으면 소농의 일을 포기하겠냐고 물었다. 그들의 누더기 옷과 부푼 배, 후진 집, 빈곤 상태를 감안할 때 질문이 너무 부당한 것 같다. 그들은 잠시도 지체하지 않고 그렇다고 답했다.


“난 그런 일이 일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해 왔다”고 세 남자 중 가장 연장자가 답했다. “정말 일자리가 필요해서이다.”


모잠비크의 농민들이 아이오와의 산업형 농민들처럼 될지 베트남의 소농이지만 생산적인 벼농사 농민들처럼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그러나 모든이가 하나에는 동의한다. 현상 유지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이다.




Contributing writer Joel Bourne reported on the global food crisis in 2009. Robin Hammond covered Zimbabwein our May 2013 issue.

The magazine thanks The Rockefeller Foundation and members of the National Geographic Society for their generous support of this series of articles.




Esther Nyirahabimana 씨가 비영리단체인 One Acre Fund가 종자와 화학비료, 교육을 제공하는 르완다의 작은 농장에서 콩을 까부르고 있다. 소농은 종자와 화학비료를 구할 수 있으면 대농만큼 단위면적당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간단히 여성에게 남성과 똑같은 대출, 토지, 종자, 화학비료를 제공하면 식량 생산을 30% 이상 증대시킬 수 있었다.




http://www.nationalgeographic.com/foodfeatures/land-gr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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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rader herds his camels at Pushkar Fair in the desert Indian state of Rajasthan. Picture taken November 2013. REUTERS/Stringer




NEW DELHI, June 18 (Reuters) - About a quarter of India's land is turning to desert and degradation of agricultural areas is becoming a severe problem, the environment minister said, potentially threatening food security in the world's second most populous country.

India occupies just 2 percent of the world's territory but is home to 17 percent of its population, leading to over-use of land and excessive grazing. Along with changing rainfall patterns, these are the main causes of desertification.

"Land is becoming barren, degradation is happening," said Prakash Javadekar, minister for environment, forests and climate change. "A lot of areas are on the verge of becoming deserts but it can be stopped."

Land degradation - largely defined as loss of productivity - is estimated at 105 million hectares, constituting 32 percent of the total land.

According to the Indian Space Research Organisation that prepared a report on desertification in 2007, about 69 percent of land in the country is dry, making it vulnerable to water and wind erosion, salinization and water logging.

The states of Rajasthan, Gujarat, Punjab, Haryana, Karnataka and Andhra Pradesh are the among the most arid. These are some of the cotton and rapeseed growing states of In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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