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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천도를 결정한 일본국 환무왕. 그가 왕위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사람이 피를 흘렸다고 한다. 

그는 광인왕光仁王의 첫째 아들인데 어머니의 뿌리가 백제계로 그 지위가 낮았다고 한다. 그 때문에 원래 왕위계승자가 따로 있었는데 아버지인 광인왕의 부인인 井上 內親王(聖武王의 딸)이 왕을 저주했다는 게 밝혀져 그 아들과 함께 유폐되는 바람에 왕세자가 되었다고 한다.

 

781년 왕이 된 환무왕은 이듬해 성무왕의 딸 중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不破 내친왕과 그 아들을 모반 혐의로 잡아다 죽여버린다. 이처럼 그의 왕권에는 시작부터 피로 점철되어 있었다.

 

그래서일까? 그는 수도를 옮길 구상을 실행에 옮기게 된다.

처음으로 옮긴 곳이 지금의 교토 서남쪽에 자리한 나가오카長岡이다. 이곳은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아라시야마의 강이 흘러내려가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곳의 건설을 책임진 藤原種繼가 살해되지를 않나, 환무왕의 동생인 왕세자 早良 親王이 그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고 밝혀지지를 않나 하여 10년에 걸친 도시 건설이 물거품이 되고 다시 도읍을 옮기기로 결정하게 된다. 여기서 권력층의 사람들이 얼마나 수도 천도에 반대를 했는가를 엿볼 수 있다. 마치 정조의 화성 천도 계획을 막고자 했던 조선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가? 그만큼 수도를 옮긴다는 일은 기존의 권력과 새로운 권력이 크게 충돌하는 일인가 보다. 한국도 행정수도 옮긴다고 할 때 들고 일어나는 모습을 보라. 아무튼 나가오카는 또 하나의 문제가 있었으니, 아라시야마에서 흘러내려오는 강이 빈번하게 범람했다는 점이다. 농사짓는 입장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도시를 경영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어지간히 골치 아픈 일이 아니었을 것 같다. 

 

그래서, 환무왕은 다시 한번 천도를 결정하고, 그렇게 옮긴 곳이 지금의 교토이다. 

이 도시를 건설하는 초기에 크게 힘을 발휘한 것이 신라계인 하타秦 씨라고 한다. 지금의 광륭사 일대를 거점으로 하고 있던 하타 씨는 당시로서는 주조와 목공 등의 첨단 기술을 독점하고 광업 및 상업을 통해 크게 부를 일군 사람이라고 한다. 광륭사는 지금도 미륵반가사유상으로 한국인에게 잘 알려진 사찰이다. 아무튼 그의 위세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광륭사 부근에는 太秦이란 지명까지 남아 있을 정도이다. 그가 물심양면으로 환무왕을 지원해 교토의 건설을 도왔다고 한다. 

 

여기서 잠깐, 환무왕의 모친 다카노노니이가사高野新笠를 살펴보자. 고구려계였던 것일까 고씨라고 볼 수 있을라나? 아무튼 그녀는 백제 도래인의 후손으로 유명하다. 몇 년 전 일본왕이 자신은 백제의 후손이라고 밝힌 일이 있는데, 그 뿌리가 그녀에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도 환무왕의 조정에서 여러 도래인들이 활약했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라 한다. 그중 가장 유명한 건 백제의 왕씨였다 한다. 나라 시대의 조정에서 활약했던 백제 王敬福의 딸인 王明信은 환무왕 후궁의 상시로 일하며 환무왕의 아내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백제 왕씨는 백촌강 전투 이후 일본으로 망명한 백제인의 후손으로 그 선조는 바로 공주에 남아 있는 무령왕릉의 주인공 무령왕이라 한다. 이들 백제 왕씨의 본거지는 오사카 난바難波 百濟郡과 카외치河內 交野郡인데, 카타노의 북쪽이 나가오카이다. 그래서 환무왕이 처음 나가오카 쪽으로 천도를 결정한 게 다 그런 영향일 것이라 추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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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교토가 개발된 당시의 모습은 아래의 지도와 같다.

 

 

그리고 현재의 모습은 다음과 같이 변했다고 한다. 

교토 건립 초기와 달리 일본왕은 권력을 잃고 이리저리 떠돌아다니게 되었고, 그를 대신해 막부라는 세력이 성장하여 정치를 도맡았다는 사실. 교토 고쇼는 원래의 왕궁을 잃고 이전하게 된 결과물이라는 사실. 교토에는 외부의 적에 의한 것이 아니라, 권력을 다투는 전란이 끊이지 않았다는 사실 등등이 흥미롭다. 그래서인지 오래된 건물이 별로 없다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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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00년 동안 교토의 벚꽃이 피는 날을 그래프로 그린 자료입니다. 
이는 교토의 벚꽃을 기록한 승려와 귀족 들의 기록을 근거로 만들었다네요. (http://atmenv.envi.osakafu-u.ac.jp/aono/kyophenotemp4/)

이 그래프를 보면 교토의 벚꽃은 빠르면 3월 말, 늦으면 4월 말에 피는군요. 
그렇다면, 이맘때의 교토는... 아, 가고 싶습니다!


이런 자료가 나온 것이 이해가 됩니다. 이렇게나 아름다우니. http://likejp.com/3401


벚꽃에 취해 할말을 잊었는데, 1900년대에 들어와 교토의 벚꽃 개화일이 참 빨라진 경향이 있네요. 기후변화의 영향을 잘 보여주는 그래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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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니죠성을 방문.

옛날 도쿠가와 쇼군이 교토에 오면 머물던 곳이라나 뭐라나. 그래서인지 웅장하고 화려하다.


건물을 들어가는 입구에는 공작인지 봉황인지가 노니는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그 위로는 역시 목조 건물에 화재가 나는 것에서 지켜줄 용 한 마리가 떡~ 하니 자리하고 있다. 니죠성 안의 건물은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금박이 번쩍이는 것이 너무나 화려하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웅장하고 화려하지 않은가. 여기서 삼각대를 쓰려고 했다가 제지를 받아 창피했다는...




기와 위에는 재미난 사자상이 서 있다. 마치 경복궁에 여러 동물상이 서 있는 것과 비슷하네. 기와의 수막새에는 삼태극인가???




니죠성 안에는 정원이 기가 막히다. 건물 안을 한 바퀴 돌고 나와서 나가는 길에 만나는 정원과 정원수들은 입이 떡 벌어진다. 



신서들은 이런 데에서 놀았을 것이다.





지나다가 보니까 소철에 꽃이 피었다. 한국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는 풍경인지라 사진을 찍었는데, 생각하니 온실에서는 충분히 가능하구나.




감시 망루에 올라가 내려다보니 단풍이 너무 아름답게 들었다. 멋지구나.




이곳은 니죠성에 기거하던 사람들을 위한 쌀을 보관하던 창고. 안이 어떻게 생겼는지 정말 궁금했으나, 일본의 유적지에서는 들어가지 말라는 곳이 너무 많아서 전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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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먹을거리다!


여행의 열매는 그곳의 다양한 현지 먹을거리가 아닌가 싶다.

이번에도 이것저것 많이 먹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갔으나, 먹는 데에는 한계가 있고 먹을거리는 너무 많아서 그 욕심을 다 채우지 못했다.

아쉬움이 있어야 다음에 또 가는 법이라고 위로하며 눈물을 머금고 돌아왔다.

언젠가 또 갈 수 있겠지?



그럼 시작하자.



김포-오사카행 대한항공의 기내식으로는 밥이 나온다. 후쿠오카에 갈 때는 밥을 주지 않았으.

맥주는 기본으로 시켰다. 사실 몇 캔 더 먹을까 하다가 시작부터 취하기는 민망스러워 하나만 먹었다.



일본에 도착해서 처음 먹은 것은 돈까스. 비싸기는 우라지게 비쌌다는 기억이 난다. 

밥까지 함께 나오는 걸로 시키니 1900엔인가 그랬어. 그럼 2만원이 넘는 가격이다아아아~~~. ㅜㅜ

그래도 이 돈까스를 먹으면서 놀래 자빠질 수밖에 없었다. 너무 맛있어!

일단 함께 나오는 밥. 

밥도 맛있어! 아구아구 다 먹어치울 수밖에 없었어.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겠더라.

쌀이 확실히 좋았다. 그냥 값싼 쌀이 아니라 쌀 자체가 좋았다.


이것이 바로 그 문제의 돈까스. 겉으로 보기에는 큰 차이를 알아볼 수 없지.


비밀은 바로 이 고기에 있었다. 나중에 한국에 와서 보니 한국에도 이런 25겹 돈까스라고 하는 걸 파는 데가 있더군.

하지만 전혀 그런 걸 모르고 간 상태에서 먹은 이 돈까스는 정말 눈물나게 부드럽고 맛있었다.

난 돈까스가 전용 소스가 아닌 소금이나 간장에 찍어 먹어야 더 맛있다는 사실을 이 돈까스를 접하고서 처음 알았다.

비싸지만 한번은 먹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돈까스.

위치도 찾기 쉽다. 키무카츠를 검색어로 치면 수많은 블로그가 뜰 테니 그걸 참조하시길...




이건 치즈케이크인데, 배가 부른 상태에서 두 세번 지나다니며 멀뚱멀뚱 구경만 했다.

이런 바보!!! 땅을 치고 후회가 된다. 배불러도 사 먹어! 여행수칙 하나, 배불러도 새로운 음식에는 도전한다. ㅡ,.ㅡ



일본인은 군것질을 참 좋아한다. 이렇게 다양한 푸딩 종류를 팔고 있다. 왜 일본인은 푸딩을 좋아하게 되었을까?




이건 도톤보리에 있는 오코노미야끼 전문점 치보에서 먹은 것. 

역시나 맛있다아아아아. 종류별로 하나씩 먹어보고 싶으나 배가, 이 놈의 위장이 작아서 그럴 수가 없었다. ㅜㅜ

한 가지 단점이라면... 이 집에서 먹고 나면 부침개 집이 그렇듯이 옷에 기름 냄새가 밴다. 그 점을 감안하도록.


오코노미야끼가 이런 맛을 지닌 음식이란 것을 새삼 깨달았다.



기요미즈데라 앞의 가게에서 사먹은 핫바. 이걸 부르는 이름이 따로 있었는데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넌 핫바다. 

종류가 서너 가지 있는데, 문어를 넣은 것은 물론 새우를 넣은 것 등등이 있다. 

그런데 이 핫바의 가장 큰 특징은 저기 녹색 딱지 같은 것이 보이는가? 그것이 바로 방아 잎이다. 

한국에서도 경상도 지방에서 주로 먹는 것인데 방아 잎을 넣어 독특한 향미를 풍긴다. 방아 향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곤욕일 듯.

단점은 역시 일본 음식답게 좀 짜다는 점. 그래도 뭐 맛있다아아아!




그 유명한 킨류 라멘(금룡라면)이다. 돼지뼈를 우린 국물에 생면을 넣은 라멘. 그 뿌리는 큐슈와 제주도 일대에 닿아 있을 것이라 추측이 된다. 마늘과 부추, 또는 김치를 고명으로 얹어 먹을 수 있다. 두툼하게 썰어 넣은 돼지고기도 일품. 특품을 시키면 저 고기를 더 넣어주니 고기를 좋아한다면 그걸 시키도록.

이걸 먹고 있는데 불쾌한 일을 겪었다.

한국의 여행 안내서를 만드는 팀일 텐데, 내가 라면을 먹고 있는 모습을 무단으로 촬영한 것이다. 뭐라 따지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대화가 아주 가관이더라.


"야, 이 집은 우리가 홍보해주면 지들이 좋지 왜 사진을 못 찍게 해."


이런 썩어빠진 자세라니... 일본은 촬영을 하려면 사전에 철저하게 허가를 구하고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조율을 마친 상태에서 가능하다고 들었다. 그런데 지들이 무슨 갑인 양 와서 갑질이야 갑질이! 

한국 기자들 또는 그런 비스무리한 일을 하는 양반들, 아주 정신상태가 글러먹었다. 

라멘맛 떨어질라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만, 아주 쪽팔리더라.



라멘을 먹고 좀 부족하다면 그 옆으로 가면 타코야끼를 파는 곳이 있다. 문어가 쑴덩쑴덩 커다란 게 들었다. 

타코야끼가 진정 이런 맛이었단 말인가....! 맛있다. 그런데 조금 짜다.




일본에 가서 일부러 햄버거를 찾아서 먹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나라마다 햄버거의 맛이 그 나라의 입맛에 맞게 다르다고 한다.

아래는 모스 버거라는 유명한 집. 가와라마치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러 나오면 바로 있다. 

하나 먹자고 졸랐으나 별 생각이 없다고 하여 패스. 다음에는 꼭 먹어봐야지.



카네요라고 하는 유명한 식당에서 먹은 장어덮밥. 가와라마치역 근처에 있는데 찾기 어렵지 않다.

가격도 그다지 비싼 편은 아니고 세트메뉴도 있으니 한번 맛보길 권하고 싶다. 정말 맛있다.


덮밥과 함께 절임을 주는데, 이걸 먹고 깜짝 놀랐다. 

장어에 남아 있는 비린맛을 잡아주기 위하여 산초절임을 먹는 것이 아닌가.

방아에 이어 산초라... 향이 강한 식물을 많이 먹는 걸 보니 일본이 덥긴 더운 지방인가 보다.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일본 맥주의 다양성에 흠뻑 취하는 것도 좋다. 날마다 3개씩 3일을 먹는다면 9가지 종류를 먹을 수 있다.

하지만 그걸로 일본의 맥주를 다 맛볼 수는 없다. 그만큼 종류가 너무 다양해서... 슬프도다! 한국은 왜 다양한 맥주가 나오지 않는가. 



도톤보리에는 중화요리집도 하나 있더라. 길 끝쪽에 있는데, 재미난 건 그 집에서 짜장면도 판다.

그런데 가격이 800엔. 한화로 1만원 가까운 돈이다. 한국에서 짜장면이 5천원이면 먹는데 정말 싼 것이로다.




이런 깜찍한 일본인들 같으니라고! 커피를 시켰더니 그림을 그려서 가지고 오네.

한국도 요즘 이렇게 나오는 집이 많다고 들었다만, 커피값이 너무 비싸서 잘 가지를 않으니...




여성들이 좋아하는 말차 우유와 로얄밀크티. 특이한 맛을 가지고 있다. 괜찮긴 괜찮은데 환장하며 찾아먹을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여자들은 왜 이걸 좋아할까?



긴가쿠지 앞에서 파는 일본 전통 과자. 하나 사 먹었는데 짭짤하니 괜찮더라. 



니죠성 안에서 파는 빵을 하나 사먹었는데, 이게 너무 부드럽고 달고 맛있어서 나중에 공항 가면 찾아서 사야지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니 안 팔더라. 여러 특산 과자는 팔면서 이건 없더라. 그래서 또 땅을 치고 후회했다. 보일 때 사놓을 걸...


밤맛도 있고, 무슨 맛도 있고 그랬는데. 아무튼 속에 든 크림이... 너무나 훌륭하다.



이제 이런 케이크는 한국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일본인 특유의 섬세함이랄까 그런 게 묻어나오는 건 차이점이랄 수 있겠지.




킨카쿠지에 갔다가 걸어나오면서 가는 길에 배가 고파 들른 프랜차이즈 식당. 

주문만 하면 나머지는 셀프인데 대신 값이 싸다.

그래서 별 기대 안 하고 있었는데 이게 웬걸. 배가 고파서인지 아니면 음식이 색달라서인지 이것도 맛있네.

카레덮밥에 베이컨을 구워서 얹어주는 것이다.



이건 그냥 삼겹살 덮밥. 이런 것도 팔더라는... 가격은 7000원 선이다.



푸딩을 먹습니다. 푸딩 왕국 일본.



껍데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귤이 들어간 떠 먹는 요구르트.



키켓인가 뭐시기인가 하는 간사이 지방 특산물. 말차 맛이 나는 것이 특이한 것이라 하여 사왔다. 역시 이건 한국에서도 팔지 않더군.

어딘가에서 찾으려면 찾겠지만 다른 건 있는데 말차 맛은 보이지 않는다. 아무튼 이런 거 되게 잘 만드는 일본인들이다.



메이지야 워낙 유명한 과자 상표이니...



파블로인가 하는 치즈케이크. 상온에서 3일 정도만 보관이 가능하다고 한다. 한국에 오면서 사 가지고 와 삼일도 되지 않아 다 먹어 치웠다.

치즈의 걸쭉함도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더라. 신용카드로도 계산이 가능하니 몇 개 사오는 것도 좋은 선물이 될 듯...



쿠로몬 시장에서 한 개씩 사 먹은 조개 관자와 오징어인지 꼴뚜기인지 하는 꼬치.

그냥 먹기에는 짭짤하니 밥을 부르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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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라마치역에서 몇 분 걸어가면 나오는 가모가와 강. 


여름에는 더위를 피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고 하는데, 11월에는 나와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강 주변으로 식당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모습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도 높은 건물이 없다는 점은 무척 마음에 든다. 경주가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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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 가면 다들 기온에 한번씩 간다는데...

거기서 재수가 좋으면 게이샤도 볼 수 있다고도 하는데...


난 별 감흥이 없었다.

그냥 노점상들이 많고 연인들이 와서 사랑을 언약하고 가족들이 놀러오고 그런 공간이더라.





상인연합회에서 가게마다 돈을 걷어 장사가 잘 되도록 기원하는 등불도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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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9일, 교토의 기요미즈데라를 구경했다.

경주의 불국사라고나 할까. 아무튼 관광객은 물론 수학여행을 온 듯한 학생들도 엄청나게 많았다.

일본은 11월 중하순이 단풍놀이철인가 보다.


난젠지를 구경한 뒤에 버스 타는 곳을 찾아 한참 헤매다가 큰길까지 걸어나와서 버스를 탔다.

그 과정에 점심 먹을 곳이 없어 쫄쫄 굶었기에 버스에서 기요미즈데라 앞에 내리자마자 식당부터 찾아가 우동 한 그릇을 먹었다.

슬프게도 이게 일본에서 먹은 것 가운데 가장 볼품없는 식사였다.



기요미즈데라는 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어 조금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그런데 그 길이 오르막인 데다가 길이 좁아서 차와 사람이 엄청나게 북적였다. 난 이런 곳을 체질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딱 올라오면 한국의 사찰에서 일주문을 만나듯 인왕문이 서 있다. 일본의 사찰은 대개 가장 앞에 인왕문이 있는 듯하다.


이 주황색으로 빛나는 건물이 인왕문이다. 문 안의 양 옆으로는 금강역사가 서 있다. 금강역사에 대해서는 이전 글을 참조하시길... 인왕문 옆의 계단에 단체사진을 찍는 일본 학생들이 보이는가. 아이들의 행태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마찬가지더라.



인왕문의 단청을 살피다가 발견한 흰코끼리. 부처님의 자비로움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지닌 동물이다. 미친 살인 코끼리를 부처님이 자비심으로 얌전히 잠재웠다는 건 너무도 유명한 설화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보통 이런 목조건물에서는 저 위치에 용을 배치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곳은 용이 아니라 코끼리를 장식했다는 점이다. 기요미즈데라에 대한 책이 있으면 왜 그런지 살펴보고 싶다. 



인왕문 바로 옆에는 삼층목탑이 자리하고 있다. 한눈에 봐도 오래된 건물임을 알아볼 수 있는데, 이 건물을 보는 순간 부여의 백제문화단지에서 봤던 목탑이 떠올랐다. 역시 백제와 일본은 문화적으로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었음이 틀림없다.


기요미즈데라의 삼층목탑. 가까이서 보는 것보다 멀리서 보는 편이 훨씬 멋있어서 근처에는 사람이 별로 없다. 



부여의 백제문화단지 안에 있는 목탑. 이곳은 당시 공사중이라서 어수선했지만, 또 연못도 뿌옇지만(사실 이런 연못이 원래 백제의 양식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맑은 물이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은 지금 사진을 보면서도 지울 수 없다), 천천히 둘러보기에 좋았다. 아무튼 목탑은 기요미즈데라의 그것보다 훨씬 화려하고 멋있긴 하다. 이게 새로 만든 것이 아니라 예전부터 있던 것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뭐 일본도 대부분의 목조 유적이 불이 나서 복원한 것이 많더라.



좀 떨어져서 본 모습이다. 위의 백제문화단지의 목탑과 아주 비슷하지 않은가!



목탑 옆의 건물은 그냥 평범하게 생겨서 별로 볼 만한 것은 없었지만, 문짝을 들어올려서 걸어 놓게 되어 있는 형식은 한국의 고궁에서 봤던 그것과 똑같은 방법이라는 점이 재밌었다. 그리고 지붕의 수막새.


박물관에 가면 볼 수 있는 도깨비 수막새가 일본에서도 쓰인다. 일본의 도깨비와 한국의 도깨비가 조금 다르게 생긴 것 같긴 하지만, 재밌는 유사점이다.




본당으로 건너가니 이거 허공에다 지은 절이다. 이 절을 짓기 위하여 절벽에 기둥을 세워서 그 위에다 절을 지었다. 이게 수많은 사람들이 우루루 올라가 있는데도 버티고 서 있더라... 처음에는 몰랐는데 내려가서 보고 그 사실을 깨닫고는 조금 섬뜻했다. 교토는 지진이 많이 일어나지 않는다지만 혹시 지진이라도 있었다면... 생각하기도 싫다.



단풍과 어우러진 기요미즈데라. 이 경치 때문에 저리도 수많은 사람들이 개미떼처럼 바글바글 몰려오나보다. 혹시 이곳에서 뛰어내리려는 사람은 없을까 궁금해졌는데, 그런 사람이 별로 없겠다고 결론을 내린 것은 여기가 사찰이다 보니 그런 마음을 먹은 사람이 별로 찾아오지 않을 것이란 점 때문이었다. 그런데 찾아보니 이 사찰의 고문서에는 1694~1864년 사이 총 234건의 투신이 있었고, 그 가운데 죽지 않고 살은 사람이 85.4%라고 한다. 진짜 뛰어내리는 사람들이 있었구나... 후덜덜하네.



기요미즈데라는 이렇게 밑에 기둥을 설치하여 무게를 분산시키며 건물을 지탱하고 있다. 



이 사찰은 원래 700년대 말인 헤이안 시대에 건립되었는데, 황폐해졌다가 에도 초기 도쿠가와 이에야쓰의 명으로 재건되었다고 한다. 본당에 동일본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모금함이 놓여 있고 그 옆에 이런 관세음보살이 있다. 참 복스러워. 



무엇보다도 멋진 것은 역시 그 풍광이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의 자리에다 절을 짓는지 이건 눈을 돌리는 곳마다 절경이라 연신 감탄사를 쏟아낼 수밖에 없었다.


마침 단풍철인지라 더욱 멋진 풍광이 조성되었다.




한 바퀴 돌아서 내려오니 석탑이 하나 서 있다. 일본에서 본 거의 유일한 석탑이 아니었나 싶은데, 그 양식은 너무나 담백해서 밋밋할 정도였다. 나중에 세운 것일까나...






기요미즈데라를 통해 일본의 사찰과 경치, 그리고 바글거리는 사람 구경 하나는 확실히 했다. 참, 이 절을 찾아오는 일본 여성들은 밑에서 기모노를 빌려 입고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전통 의상을 입고 좋은 경치 앞에 서서 기념사진을 찍는 일본인들의 모습도 참 재밌었다. 







참, 기요미즈데라에서 바라보는 자연 풍광만이 아니라 교토 시내의 모습도 볼 만하다. 아래처럼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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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기요미즈데라(청수사)에 갔을 때였다. 

인왕문이 정면에 자리하고 있는 절의 가람 배치가 재밌었다.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형태인데 똑같네. 신기하다'며 기웃기웃 구경하고 있었다.


과연 인왕문 안에 모신 금강역사는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하여 빼꼼히 쳐다보았다.

아무 채색 없이 담백하게 나무의 빛깔을 그대로 살린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눈길이 이상한 데 꽂히고 말았다.


'금강역사의 젖꼭지가... 젖꼭지가 꽃이다.'


이건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벚꽃일까? 왜 젖꼭지가 꽃이지?

의문이 마구 머릿속을 내달렸으나 어디다가 속 시원히 물어볼 곳도 없고 말이지 그냥 꾹 삼킬 수밖에 없었다.



이거 봐라. 기요미즈데라의 인왕문 안에 서 있는 금강역사의 젖꼭지를!




의문을 억누르고 다시 교토 여행. 무슨 절이 이다지도 많은지 가도 가도 절이고, 봐도 봐도 신사다. 

그만큼 정치권력의 핵심지라는 반증이겠지.


그렇게 다니다 닌나지(인화사)에 들렀다. 이곳도 역시 가장 정면에 인왕문이 웅장하게 버티고 서 있다.

그 안에는 마찬가지로 금강역사가 서 있는데... 이곳도 혹시... 하며 쳐다보았다. 그래 젖꼭지를 말이다.


'으악! 역시나 젖꼭지가 꽃이다.'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했다. 


얘도 봐라. 금강역사들은 모두 젖꼭지가 꽃이다. 무슨 꽃인지 모르겠다. 아무도 설명해주지 않았어.




꽃젖꼭지, 꽃젖꼭지... 만져 보고 싶었다. 어떤 형태인지 자세히 다가가 바라보고 싶었다. 

그래서 어떤 꽃인지 알아내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털썩.




그렇게 좌절하여 터덜터덜 교토를 헤매었다. 


도쿠가와의 성이라는 니죠성을 방문...


그런데 정문에, 니죠성의 정문에... 커다란 젖꼭지가 달렸다!

내 눈이 이상한 것인지 눈을 씻고 다시 쳐다보았다. 그래도 내 눈엔 역시 젖꼭지로만 보였다.

이게 다 금강역사 때문이다.



이거 봐요. 성문에 커다란 젖꼭지를 달아놓았습니다. 일본인은......... 변태가 확실합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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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면 맛난 음식을 먹으로 식당에만 갈 것이 아니라, 그 음식을 만드는 재료를 파는 시장에 가 보라. 더 나아가 그 농축산물을 재배, 사육하는 농가에 가서 보고, 농민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더욱 좋다. 

여행을 가면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이 마트나 시장의 농산물 판매점이다. 


이번 일본 여행(오사카-교토)에서도 교토의 슈퍼마켓에 들러 어떤 농산물들을 판매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한국과 비슷하면서 다른, 무척 재밌는 구경이었다.



먼저 딸기, 이치고이다. 일본의 딸기야 달고 맛있기로 유명하다. 로열티 문제만 아니었으면 지금도 한국의 딸기는 대부분 일본 품종을 가져다 재배했을 것이다. 지금은 한국에서 육종한 딸기로 바뀌고 있는 추세. 과일과 관련해서 한국은 일본에게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딸기 한 팩에 698엔, 한화로 9000원 돈이다. 비슷한가? 후쿠오카에서 재배한 것이니 운송비도 더해졌을 테고, 아무튼 결코 싸지는 않다. 





다음은 당근. 일본에서는 당근을 인삼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진짜 인삼은 '고려인삼'이란 이름으로 부른다. 마치 제주도에서 고구마를 '감자'라 부르고, 감자를 '지실'이라 부르는 것과 비슷해 보인다. 일본의 뿌리채소들은 그 흙의 물리성 때문인지 길쭉길쭉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의 당근은 짧고 통통한 모양인데, 일본은 쭉 뻗고 얄쌍하다. 품종의 차이 때문인지 토양의 차이 때문인지는 더 자세히 알아봐야겠다. 한국에선 화산토 지역은 당연히 제주도인데, 제주산 당근과 또 생김이 다르다. 제주도 어느 지역이냐에 따라 또 흙이 다르니 단순 비교는 힘들겠다. 148원, 한화로 2000원 돈으로 한국에서 팔리는 당근에 비해 꽤 비싼 편이다. 무게가 그만큼 차이가 나서 그럴지도...




일본 하면 다꽝! 다꽝 무! 역시나 무가 길쭉하다. 무를 길러 보면 흙이 어떠냐에 따라 무의 모양이 달라진다. 단단한 흙에서는 몽뚱하게 자라고 부드러운 흙에서는 길쭉하게 자란다. 그런데 이 무는 도대체 어떤 흙에서 자랐기에 이렇게 길쭉하단 말인가. 무 재배농가를 찾아가 보고 싶다. 





하지만 무가 길쭉한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동글동글한 것도 있는데, 이렇게 생겼다. 이런 형태도 일본에서 널리 재배하는 것이다.





미야자키현에서 재배한 오이고추. 한국에선 오이고추라고 부르는데 일본에서도 따로 그런 이름이 있는지 모르겠다. 오이고추가 분명 일본에서 건너왔을 것 같다는 느낌적 느낌이다.  





오이다. 오이마저 길쭉하다. 무슨 오이가 이렇게도 길쭉하다냐. 달라, 달라, 한국과 달라도 너무 달라. 오이소박이를 담그는 오이가 그나마 길쭉한 편인데, 이에 비교하면 몽툭하다. 





이건 도대체 뭐다냐? 콩나물도 아니고 콩 싹을 먹는다! 이걸 데쳐서 나물로 먹는가 보다. 한국에선 콩에 물을 줘서 뿌리가 자라게 하여 그걸 먹는 데 반해, 일본에선 콩에 물을 줘서 줄기가 자라게 한 다음 그 싹을 먹는다. 같은 콩으로도 활용하는 방법에선 이렇게 차이가 난다. 





마늘쫑 먹는 건 한국과 똑같구만. 그런데 마늘이 난지형인가? 마늘쫑이 엄청나게 굵다. 한국에서 팔리는 마늘쫑과는 같은 마늘쫑이지만 생김새가 다르다. 





삼도콩. 아마 3번을 심을 수 있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인 듯하다. 한국에도 이런 콩 종류에 세벌콩, 세불콩 등의 이름이 붙은 것이 있다. 그건 바로 1년에 세벌(3번) 심어서 수확할 수 있다는 뜻이다. 꼬투리의 생김으로 봐서 동부의 일종이다. 갓끈동부처럼 콩알을 먹는 것이 아니라 꼬투리채로 요리해서 먹는 것이다. 만약 콩알을 먹는 것이라면 꼼꼼한 일본인이 꼬투리채로 팔 리가 없다!  





일본의 들깨라고나 할까, 이건 바로 차조기 잎이다. 차조기라고 하면 자주빛이 나는 것이 보통인데, 이건 푸른 차조기로서 생선회와 함께 먹거나 튀김으로 먹는다. 이 향이 처음 먹는 사람에게는 에퉤퉤 하며 뱉어버릴 만한데, 먹다 보면 그에 빠지게 됨. 비슷한 것으로는 방아를 떠올리면 된다. 고수도... 보면 더운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주로 향이 독특하고 강한 식물을 주로 먹는다. 아마 해충을 쫓고 몸을 시원하게 보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그럴 것 같다. 





오오오, 고사리다! 내가 좋아하는 고사리. 일본인도 고사리를 먹는다는 사실에 그저 놀랐을 뿐이다. 




하우스 감귤. 귤도 하우스에서 재배하다니... 하긴 제주도에서도 요즘 하우스 감귤이 재배되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난 그런 재배방법에 반댈세. 환경을 일정하게 통제할 수 있게 만듦으로써 생산에는 편할지 모르나 그렇게 재배한 것이 자연에서 자란 것만큼 맛있을 리는 만무하다. 큰 병충해 피해 없이 생산조건을 통제할 수 있고, 남들이 출하하지 못하는 시기에 출하하여 제값을 받는다는 장점 때문에 시설하우스를 선택한다. 하지만 생산비가 증가하여 그 가격이 오르는 것은 막을 수 없다. 이 귤도 6개에 6000원 꼴. 즉 하나에 1000원이다. 헐. 





콩나물이 아닌 숙주. 콩나물을 즐겨 먹는 건 한국인뿐이지 않을까 한다. 이런 형태의 나물을 먹는 곳은 주로 아시아 지역인데 대개 녹두를 이용한 숙주를 먹지 콩나물을 먹는 곳은 거의 보지 못했다. 어디선가 먹긴 먹겠지만, 한국만큼 즐겨먹지는 않을 듯하다. 




이건 그냥 곁다리로 소고기. 한국에 한우가 있듯이 일본에는 와규가 있다. 사다가 한 번 구워먹어보고 싶었으나, 여건이 허락하지 않아서 구경만 했다. 이건 특별히 일본 소 중에서도 검은소의 고기. 한국으로 치면 요즘 열심히 개발하고 있는 칡소라고나 할까.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마블링 좋은 소고기다. 살에 지방이 가득 꼈다. 불쌍해.





한국과 달리 흰달걀이 많았다. 물론 누런달걀도 있었는데 흰달걀의 비율이 좀 더 많았다. 누가 한국에서 흰달걀을 사라지게 만들었는가? 바로 소비자.




마지막! 일본의 다양한 음료수와 맥주. 왜 한국은 이렇게 다양한 술을 만들지 못하는 것이야! 과점의 산업구조가 맘에 들지 않는다. 술도 몇몇 회사가 과점하고 있으니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지 않는 것일지도. 그나마 요즘은 그래도 나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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