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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2714

오멍이 오멍이 부곡동 마당 너른 집에 사는 오멍이는 새하얀 털에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진돗개 랍니다. 저멀리 남쪽 섬 진도에서 태어나, 엄마 젖을 떼자마자 안산으로 왔지요. 혈통 좋은 백구 멍이는 아버지가 오씨라서 오멍이 랍니다. 아직은 철부지 어리광쟁이 이지만 그래뵈도 벌써 아비라니 놀랍지요... 2008. 9. 13.
운명과 의지 운명과 의지 '삶은 운명으로 정해져 있느냐? 아니면 자신의 의지로 결정되느냐?' 하는 문제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이야기와 똑같다고 봅니다. 사람에게는 운명이 존재합니다. 마찬가지로 의지 또한 존재합니다. 어느 것 하나에 의해 사람의 인생이 전적으로 결정된다고 할 수 없습니다... 2008. 9. 13.
월경과 농사 드디어 봄에 들어섰건만 동장군은 쉽사리 물러가지 않고 변덕을 부리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엄청나게 많은 눈이 왔다고 하는데 집에서 칩거 중인 저는 그 눈도 오늘에서야 볼 수 있었습니다. 길가에 쌓여있는 눈을 보니 많이 오기는 왔나 봅니다. 어느 정도 녹았을 텐데도 공원에는 하얀 솜이불을 .. 2008. 9. 13.
인생 계획 지하철 역에서 집으로 걸어오면서 나는 도대체 어떻게 무엇을 하며 살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대답으로 내가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정리해보았습니다. 1. 가정을 화목하게 꾸려나가자. 2. 먹을거리는 자급하자. 3. 소농에 알맞은 기술을 정리하자. 4. 글공부를 꾸준히 하여 언젠가는 아이들을 가르치.. 2008. 9. 13.
자전거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바람이 귀를 스쳐요. 내 귀를 간지럽혀 자꾸만 웃음이 나요.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나무들이 지나가요. 내 옆을 지나 저만치 뒤로만 가요.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시원한 바람 불고 재밌는 경치도 보여, 나는 나는 자전거가 좋아요. 2008. 9. 13.
장마비 장마비 - 김석기 몇 일 동안 하늘은, 계속 흐리다. 햇빛은 검은 비구름 뒤에 숨은 지 오래. 그 구름을 뚫고서 하염없이 빗방울이 땅으로 안긴다. 풀죽은 노란 해바라기들이 햇빛을 받으려는 듯, 마냥 고개를 떨구고 있다. 장마비 사이로 걷는 사람아, 다시는 뒤돌아보지 마라! 네가 걸어온 발자국은, 이.. 2008.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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