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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농-문화233

식탁의 일본사 -4장 일본의 조미료 문화 1. 일식에 빠질 수 없는 된장과 간장된장과 간장의 뿌리는 아스카, 나라 시대에 중국이나 조선반도에서 전해졌던 "장醬 과 히시오ひしお"이다. 장이란 곡물이나 고기 또는 채소를 소금절임하여 발효시킨 것을 말하는데, 일본에서는 고대부터 콩, 쌀, 보리 등에 누룩과 소금을 혼합해 발효시킨 곡장穀醬을 조미료로 사용해 왔다. 나라의 도읍지에는 궁중에서 사용하는 장을 만드는 장원醬院이 있고, 동서의 시장에서도 장이 팔렸다고 기록되어 있다. 된장과 간장은 일정식의 맛을 결정하는 기본적인 조미료인데, 그 원료인 대두는 일본에 자생했던 것이 아니라 서역부터 중국과 조선반도를 경유해 전래되었다. 만약 대두가 전래되지 않았다면 된장도, 간장도 탄생하지 않아 일정식의 맛은 지금과 전혀 다른 것이 되었음이 틀림없다. 대두의 알.. 2024. 7. 6.
올리브유 or 버터 올리브유를 먹는 지역과 버터를 먹는 지역이 이렇게 갈린다고 합니다. 역시 올리브 나무가 자라느냐 아니냐의 차이 같습니다. 2024. 6. 27.
倭文(しづり) 관람 https://shizuri-movie.com이 다큐는 고대의 기록에 일본의 옷감이 탄생한 신화를 이야기하며 시작한다. 시즈리는 그런데, 혹시 씨줄이 아닐까 하는 데 생각이 미쳤다.베틀로 옷감을 짜는 기술도 조선반도의 도래인을 통해 받아들인 것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倭文을 文布라고도 부른다고 하니 말이다. 文은 문양, 그러니까 문양이 들어간 옷감이란 뜻이겠다.    『일본서기日本書紀』 권제二(神代下)에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나온다. "服わぬ者は、ただ星神香香背男(ほしのかみかかせお)のみ. 故れまた倭文神建葉槌命を遣わせば、則ち服いぬ." と記されています.このあたりを要約すると"「武甕槌神(鹿島の神)と経津主神(香取の神)が葦原中國を平定する際、星神の香香背男だけが服従しなかったが、倭文神の建葉槌命を派遣したところ.. 2024. 6. 20.
식탁의 일본사 -3장 일본술의 문화지文化誌 1. 쌀을 써서 주조를 시작하다일본인은 신화 시대부터 쌀로 술을 빚어서 마셔 왔다. 고사기에 따르면 4세기, 오진応神 왕의 치세에 백제에서 온 수수고리舞須許理가 미주美酒・대어주大御酒를 양조해 헌상했다고 하니, 주조의 기술이 조선반도 전래였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조선반도에서는 거미줄곰팡이속을 기른 떡누룩(餅麹)을 사용해 술을 빚지만, 일본에서는 습윤한 기후에 적합한 누룩곰팡이속으로 쌀누룩(米麴)을 만들어 쓰도록 변했다.일본인이 술을 마시는 것을 익힌 것은 아직 수렵과 채집에 의존하는 생활을 하던 1만 년 정도 옛날 일이었을 것이다. 과일의 즙이나 벌꿀 등이 자연히 발효되는 것을 발견한 죠몬인은 보글보글 거품이 일고 좋은 향이 나는 그 즙을 무서워 떨면서 맛보고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알코올의 작용으로.. 2024. 6. 10.
식탁의 일본사 -2장 일본 요리는 어떻게 발달해 왔는가 1. 나라奈良의 도시, 나라야 왕長屋王의 사치스러운 밥상 나라의 도시에 덴표우天平의 번영을 쌓은 여제, 겐쇼元正 왕의 치세에 권세를 자랑하던 우대신右大臣 나가야 왕의 대저택 터에서 3만5000점의 목간이 출토되었다. 그중에 나가야 왕가에서 쓰던 식재료를 기록한 목간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기에, 그것을 참고해서 고대 먹을거리 연구가인 타카시 히로노廣野卓 씨가 재현해 본 나가야 왕의 밥상은 해산물을 중심으로 한 미식 요리가 30접시나 진열된 사치스러운 것이다.  밥                        그릇에 수북한 흰쌀밥국(뜨거운 국)       대합국, 학의 가슴살과 순무의 국회와 발효초밥      은어초밥, 해파리 회, 잉어 회, 멍게 회, 게와 고동(蜷貝), 빙어조림                  .. 2024. 6. 10.
에치고越後 -오쿠미오모테奥三面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기록.오사카 주소우 역 인근의 제7예술극장에 가서 관람. https://www.youtube.com/watch?v=WRJm2ZThQ30  현재의 니이가타 현, 옛 지명 에치고의 산간 마을인 아사히무라朝日村. 우리말로 옮기자면 아침해 마을이겠다.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의 산간의 분지 마을. 마치 강원도 정선의 어디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https://www.pref.niigata.lg.jp/sec/murakami_seibi/1198515653324.html영상은 12월의 어느 날, 마을 주민이 새해를 맞이하는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가장이 집 앞에 자라는 조릿대를 잘라 집에 가져가 활과 화살을 만듦. 이때 화살의 날은 조릿대의 잎을 잘라서 만들어 끼운다. 말이 새겨진 .. 2024.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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