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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작마당 타작마당 어야! 어야! 어야디야! 가을 하늘 높이 오르게, 발맞춰 소리 높여 힘차게! 발을 굴러 탈곡기를 돌린다. 와릉! 와릉! 와르릉! 가을바람 뺨을 때리며, 벼 한 뭇 쥐고서 비빈다. 타닥! 타닥! 타다닥! 소나기 내리는 알곡. 함께 나선 강아지도 신나고, 소리만으로도 배부르다. 길가던 사람들도 힘을 .. 2008. 5. 15.
성호사설 8권 인사문 - 요기분전溺器糞田 오줌통을 메고 밭에 거름을 준다. 동중서董仲叙가 상上(한무제漢武帝)을 설득하기를 “《춘추春秋》에 다른 곡식의 흉작凶作은 기록하지 않고 보리와 벼의 흉작만 기록했으니, 이로써 성인聖人(공자孔子)이 보리와 벼를 가장 중히 여겼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관중關中의 풍속은 보리 갈기.. 2008. 5. 15.
성호사설 8권 인사문 - 생재生財 우리나라는 서쪽으로 요동과 인접하고, 북쪽에는 말갈이 있으며, 남쪽으로는 왜와 통한다. 삼면의 바다 가운데 강토가 2천 리인데, 한강 서쪽은 세 조선의 옛터이다. 기준箕準이 뱃길로 남쪽으로 가서 마한의 왕을 내쫓고 스스로 왕이 되면서부터 삼한三韓이란 호칭이 생겨, 남과 북이 서로 교통하지 .. 2008. 5. 15.
성호사설 10권 인사문 - 종면법種綿法 백성은 반드시 의식衣食을 힘입어 사는 것이다. 옷은 상마桑麻에서 나오나, 상마를 이용하는 것이 오히려 목면木綿만 못하다. 우리나라에 문익점이 있은 것은 마치 광중廣中에 황시黃始가 있은 것과 같다. 누에를 칠 때 선잠先蠶 제사가 있다면, 지금 진주晉州 강성江城에도 문익점의 사당을 세워서 .. 2008. 5. 15.
성호사설 10권 인사문 - 승마경우乘馬耕牛 《주역》에 “소는 부리고 말은 탄다[服牛乘馬].” 했는데, 복服은 바로 수레에 멍에를 메우는 것이니, 승乘은 어찌 타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를 해설한 자는 《좌전》에 있는 말을 인용하여 증거했으나, 나는 “저 높은 언덕으로올라가려 하나, 나의 말이 병들었다[陟彼高崗 我馬玄黃]” 하는 시를 근.. 2008. 5. 15.
성호사설 10권 인사문 - 전구삼습田溝滲濕 견畎, 회澮, 구溝, 혁洫은 가뭄과 장마를 피하기 위함이다. 만약 그 경계만 정하는 것이라면 무엇 때문에 깊이와 너비를 한 길까지 하였겠는가? 도랑을 내지 않으면 장마철에 습기가 찬다. 내가 경험해 보니, 종자도 같고 뿌린 시기도 똑같았는데 불과 지척呎尺 사이에서 잘 되고 못 .. 2008.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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