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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농-문화

일본의 계란

by 石基 2024.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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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달걀에 부과된 세계적으로도 드문 엄격한 품질 관리

 

 

날달걀을 먹는 습관은 일본뿐

 

일본에서는 달걀 얹는 밥을 필두로, 우동이나 메밀국수에 그대로 달걀을 올려놓는 달구경(月見)이나, 전골의 양념장으로 달걀을 쓰는 등 날달걀이 대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외국인에게는 믿기 어려운 광경으로 보이는 듯하여, "계란을 날로 먹는다고!" 하는 것이 정직한 감상이라고 합니다. 프랑스나 칠레 등 일부 날달걀을 사용하는 나라도 있지만, 세계의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달걀은 가열해 먹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식중독을 막기 위함. 새는 산란하는 곳과 분뇨를 배출하는 곳이 똑같아서, 장 내의 살모넬라균이 알에 묻어 버리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그 때문에 가열하지 않고 먹으면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에 걸리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일본에서는 철저한 계란의 품질관리가 이루어집니다. 

그 철저함은 우선 병아리에게 주는 사료부터 다릅니다. 사료는 '사료 안전법'에 기준하여 공장에서 생산된 것만 사용합니다. 

위생 관리가 잘된 닭장에서 얻은 계란은 우선 GP 센터에 모입니다. GP 센터는 계란의 선별을 하거나, 포장을 하거나 하는 시설입니다. 여기에서 달걀은 세정되고, 선별되며, 나아가 검사를 거쳐 용기에 포장됩니다. 이 사이 대부분 사람의 손이 직접 닿는 일은 없습니다. 또한, 출하까지 검사가 몇 단계에 걸쳐서 이루어지고, 그에 합격한 계란만 출하됩니다. 

또한, 외국과 일본의 계란은 유통기한의 기간이 크게 다릅니다. 본래 계란은 장기보존이 가능한 식재료인데, 일본에서는 생식하는 일을 전제로 소비기한을 2주일 정도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해외에서는 계란은 가열하는 일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2개월 정도로 설정되어 있는 나라도 있습니다. 

이러한 철저한 품질 관리 덕에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일본의 계란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018년 10월에는 미국으로의 계란 수출이 해금되었습니다. 농림수산성은 일본 음식 붐을 등에 업고서 계란을 날로 먹는 일본 음식 독자의 문화를 세계로 퍼뜨리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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