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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버스터미널 앞쪽의 야트막한 언덕을 보면 커다란 느티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이 나무는 나이가 무려 400년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이 나무는 알고 있겠지요. 사람들이 자기에게 빌던 소원이며, 풍어를 기원하던 굿이며, 이 앞을 오고가던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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