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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밭에 다녀오다가 자전거를 타고 집에 가는 남매를 보았다.
누나는 울퉁불퉁해 속도가 잘 나지 않는 인도로 자전거를 몰았고,
동생은 자꾸만 차도르 오르려는 것뿐만 아니라 길까지 막 건너려고 했다.
그걸 보고 누나가 그러지 말라고 한 마디 했다.
그러자 동생은 누나의 말을 듣고, 더구나 인도로 오르기까지 했다.
이 모습을 보고 남자와 여자는 어렸을 �부터 그렇다는 걸 느꼈다.
남자는 자기 마음대로 이게 위험하든 어떻든 막 다니려고 한다.
그러나 여자는 안정적으로 가고자 한다.
그 힘이 남자에게까지 미쳐 남자는 결국 여자에게 맞춘다.
물론 남자가 여자를 생각하는 만큼.
어릴 때부터 이런 특성이 드러나는 것, 참 신기하다.
비단 이것만이 아니라 여러 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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