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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미국에서 유전자조작 작물이 도입되면서 농업 관련 생명공학기업들은 이제 제초제 사용이 줄어들 것이기에 이야말로 진정 친환경적인 기술이라고 자랑했다. 하지만 유전자조작 작물이 도입되고 16년이 지난 지금, 여기저기서 오히려 예전보다 제초제 사용이 늘어났다는 연구보고서가 하나둘 나오고 있다. 아래는 그 가운데 한 사례이다. 이에 따르면, 라운드업이라는 몬산토의 베스트셀러 농약에 내성이 생긴 풀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그것을 잡기 위하여 예전보다 더 자주 농약을 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유전자조작 작물이 도입된 이후 제초제 사용량이 늘어난 원인이라 꼽는다.
하지만 제초제를 치지 않고 풀을 잡는 방법도 있다. 마지막 부분에 나오듯 여러 작물을 번갈아 가며 농사짓는 돌려짓기가 그것이다. 하지만 농민들은 그러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농업 관련 연구자들도 그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수.지.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효율적이지 않은 방법"인 것이다. 효율만 생각하면 제초제를 치는 편이 훨씬 낫다. 돌려짓기를 하는 것보다 비용도 싸게 먹히고 효과도 좋다. 단지 그뿐이다. 언제부터 농사가 그냥 돈으로만 취급이 된 것일까? 농사가 돈벌이로만 취급되어야 하는 것인지 그에 대한 고민부터 다시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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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산토가 유전적으로 조작한 종자로 농업에 혁명을 일으키며 그 기술이 제초제 사용을 줄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농민이 제초제를 덜 뿌릴 것이기에. 사실은 워싱턴 주립대학의 연구자 Chuch Benbrook 씨가 밝혔듯이, 정반대의 일이 일어났다.
16년 동안 라운드업Roundup(글리포세이트 제초제에 대한 몬산토의 상품명)은 확실히 많은 잡초를 죽였다. 그러나 이 농기업의 거인이 만든 라운드업 제초제를 반복해서 뿌려도 살아남도록 설계된 라운드업 레디Roundup Ready 작물처럼 제초제에 내성이 생긴 잡초들이 생겼다.
한 가지 예를 들면, 미시시피주의 목화, 옥수수, 대두 농민들은 몇 년 동안 라운드업 레디 종자를 사용해 왔다 –그리고 현재 이탈리안 호밀풀을 포함하여 새로운 세대의 슈퍼잡초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봄가을 내성을 지닌 풀과 싸우다"라고 미시시피강 삼각주에 제공하는 농업무역잡지인 Delta Farm Press에서 머리기사로 다루었다. 그 기사의 저자인 미시시피 주립대학의 직원은 과제를 제시했다:
2005년, 흔히 사용하는 글리포세이트 제초제에 내성을 지닌 이탈리안 호밀풀이 처음으로 미시시피주에서 확인되었다. 그 이후 그 잡초는 미시시피의 31개 카운티에서 발견되었고 삼각주 지역까지 퍼졌다. 이 글리포세이트 내성 잡초는 가을에 나타나 겨울과 초봄을 지나며 자란다.
해결책: "작물을 심기 전 봄철 농지에 뿌린 비선택성 제초제가 사그라진 뒤 가을에 잔류성 농약을 처리함"
해석: 골치 아픈 이탈리안 호밀풀과 싸우기 위하여, 미시시피의 목화 농민들은 가을에 "잔류성" 제초제를 쳐야 한다 –한동안 토양에서 충분히 호밀풀을 죽이고 난 뒤, 작업을 완료하기 위하여 봄에 또 다른 제초제를 쳐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잡초를 통제하기 위한 이러한 다중-독성 처리법은 요즘 "통합해충관리" –알려진 바로는 저농약 작물 보호 체계인– 로 통하고 있다.
"통합해충관리 프로그램으로 우린 전체 개체군과 숫자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게 가을철 잔류 농약을 사용하도록 권장한다"고 [미시시피 주립대학 사회교육원 교수 Tom] Eubank 씨는 말한다. "가을 경작은 잡초의 수를 줄일 수 있지만, 보통 잔류 제초제만큼 효율적이지는 않다. 생산자는 다른 방법으로 그 식물을 공격하는 대안 제초제 프로그램에 따라 봄이나 늦겨울에 다시 제초제를 쳐야 한다."
돌려짓기와 생물다양성 대신에(잡초를 통제하는 비독성 방법), 미시시피 주립대학의 사회교육 서비스는 기사에서 언급하는 "다각화된 제초제 프로그램"을 장려한다. 따라서 우리는 이를 통해 왜 1990년대 라운드업 레디 종자도 도입된 이후 제초제 사용이 급증했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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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가능하신 분은 직접 출처 http://goo.gl/w8nyK 로 가서 읽으시길 권합니다. 엉터리 번역이어요.
유기농업은 음식으로 시장을 넘치게 할 수 있다.
내가 이미 전에 한번 썼지만, 난 Economist의 어떻게 공업형 농업이 진정으로 2050년까지 늘어날 90억 명을 먹여살리는 유일한 길인가에 관한 최근 특별 시리즈로 돌아가길 바란다. 내 생각에 그 구조는 매우 흥미롭다.
널리 알려진 잡지에서는 식량체계의 미래에 대한 두 계통을 구별했다: 하나는 중대하고 하나는 하찮게.
중대한 것 -"식품회사, 식물 육종가, 국제개발기관으로 구성되는"- 은 "주로 세계의 증가하는 인구를 먹여 살리는 데 관심을 두어," "빈곤국에 현대농업과 식물 연구, 식품가공을 확산"시키고자 한다.
하찮은 것 -"비정부조직과 일부 소비자에게 영향을 주는"- 은 부유한 국가의 동물복지와 비만에 관한 우려와 같은 식품 문제에 더 집중한다. Economist에서 이 집단은 "우리가 만찬을 즐기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집착하지만, 지구의 증가하는 인구를 먹여 살리는 데에는 별 말이 없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Economist의 특별 보고서는 부유한 버클리 출신들의 사소한 잡식의 딜레마가 아니라 "90억 명을 먹여 살리는 데 집중하기" 때문에, 잡지에서는 기업과 식물 육종자, 국제개발기관 -세계를 먹여 살리기 위한 진정한 해결책을 찾는 중대한 사람들- 에게 그 질문을 던진다.
나는 식량의 미래에 대한 전통적인 지혜를 훌륭히 실증(강조)한다고 생각하기에 Economist 의 전개에 초점을 맞추겠다.
오바마 대통령은 농화학산업 로비스트를 농업 무역협상 담당자로 배치하고 미국 농무부의 연구 프로그램의 책임자로 몬산토의 자금을 받는 과학자를 임명함으로써 그의 충성심을 표현했다.
미국 농무부의 Tom Vilsack 장관은 미국의 잉여농산물을 해외시장을 개방해 밀어 넣는 일에 관해 이야기할 때 그를 표현했다.
최근까지 국무부의 수석 과학 고문을 지낸 Nina Fedoroff 씨는 기회가있을 때마다 그를 홍보했다. 그녀는 미국의 농업과학에 대한 해외정책을 형성하는 자리에서 또 다른 영향력 있는 자리로 이동했다: 과학의 발전을 위한 미국 협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의 회장.
세계에서 가장 기부금이 많은 게이츠재단은 농기업의 거인인 몬산토와 바스프 등의 거래마다 보증을 선다.
문제는, 전통적인 지혜가 틀렸다는 것이다 - 또는 적어도 알려진 것보다 훨씬 논쟁거리가 많다. Economist는 국제개발기관이 세계의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대형 농업을 포용했다고 주장하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
사실, 몇 년 동안 새로운 방향을 요구하는 개발기관의 보고서가 꾸준히 발표되었다. 2008년 유엔의 무역개발회의와 환경프로그램은 "아프리카의 유기농업과 식량안보"라는 논문[PDF]을 발표했다. 그 논문은 Economist의 주장을 직접적으로 반반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 논문의 결론이다:
유기농업은 지역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적절한 기술로 환경 피해 없이 농업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고, 저비용으로 수입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유기농업은 자연자원을 재건하고, 지역사회를 강화하며, 인간의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증거를 보여주고, 따라서 여러 원인을 동시에 해결하여 식량안보를 개선시킨다 ... 유기농과 친환경농법 및 기술은 아프리카의 많은 빈곤층과 소외된 소농에게 이상적으로 적합하다. 이는 그들이 최소 또는 전혀 외부 투입재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지역적/자연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물질을 사용하여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고, 더욱 다양하고 압박에 강한 농법에 전체 체계적 차원에서 접근하도록 권장하기 때문이다.
같은 해, 유엔의 식량농업기구(FAO)는 그 결론과 맥을 같이하는 보고서[PDF]를 발표했다. "농촌 가구의 기후변화 경감 및 식량안보와 자립 제공"이란 제목의 그 보고서는 "예전에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열화된 지역의 하나로 알려진" Tigray 지역을 지목한다. 2만 이상의 농가가 있는 그곳이 "거름 만들기, 물과 흙의 보전활동, 혼농임업, 작물 다양화와 같은 생태농업의 방법"을 사용하여 주요 곡물의 수확량을 거의 2배로 만들었다 -심지어 "화학비료의 사용조차 ... 꾸준히 감소했다." 특히 열화된 토지와 시장에서 소외된 지역에 사는 가난한 농민들은 "외부 투입재를 살 여유가 없기" 때문에, 인공적인 비료를 중지한 것이 핵심이었다고 그 보고서는 밝힌다.
더욱 결정적으로, FAO의 연구자들은 "생태농업"이 농장을 압박에 더 탄력적으로 만듦으로써 "농민이 기후변화에 적응하도록 돕는다"는 걸 확인했다. 그런데 왜 생태농업이 퍼지지 않는가? 그 보고서는 기술적인 것이 아니라 방해물에 대해 언급한다:
지역적, 국가적, 국내와 국제적 차원에서 정책 지원의 부족, 자원과 능력의 제약, 인식의 부족, 불충분한 정보, 모든 수준에서 생태농업에 대한 교육과 연구의 미비.
2009년의 회의에서, FAO는 다시 한 번 전통적 지혜가 모순된다가 잘라 말했다. "세계 각지에서 강화라는 이름으로 농민의 과다경운, 과다시비, 과다관개, 과다농약방제"가 이루어진다고 FAO 식물 생산과 보호 부문의 Shivaji Pandey 이사가 선언했다. "그러나 그렇게 하여 또한 온전한 생태계가 제공하는 토양, 물, 토지, 생물다양성과 그 서비스라는 모든 측면에서 영향을 받고 있다. 그것이 수확량 감소를 불러 일으키기 시작했다."
공업형 농법 대신, Pandey 이사는 본인이 "일반적인 경운법을 사용하지 않고 영구적인 토양 덮개와 작부체계의 다양화로 최적의 토양 건강과 생산성을 촉진하는" 농업체계라 설명하는 "보전농업"을 제안한다.
다음으로 개발을 위한 농업지식과 과학, 기술에 대한 국제 평가(IAASTD)라는 것이 있다. 유엔과 세계은행, 세계보건기구 및 기타 기관의 후원을 받아, IAASTD는 Economist에서 조사한 바로 그 문제를 평가하고자 여러 나라에서 400명의 과학자와 개발 전문가 들을 모았다. 3년의 프로젝트, 그것은 농업의 IPCC라고 불렸다.
그 결론[PDF]: 농생태학적 방법 -Economist에서 경멸한 유기농업 기술을 포함한다- 은 적어도 몇 십 년 안에 다가올 "세계를 먹여 살리는" 측면에서 농화학과 생명공학만큼 중요하다. 만병통치약처럼 주장되는 유전자조작(GM) 종자에 대해 IAASTD는 매우 냉담하게 평가했고, Croplife International과 세계의 지배적인 GMO/농화학제품 조달업체 집단은 그 보고서를 발표하기 전에 화를 내며 발을 뺐다[PDF] -수치스럽게도 미국과 캐나다의 정부도 그 안에 포함된다.
지난주, 유엔 환경프로그램은 다시 한번 이번에는 광범위한 녹색경제(Green Economy)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대형 농업을 반대했다. 그 기관은 "농업: 자연 자본에 투자"라고 부르는 보고서의 사본을 발표했다. 그 보고서에서 농기업 주도 모델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미국 스타일의 공업형 농업을 지구의 남반구에 확산시키려는 목적이 지닌 주요한 문제점을 활발히 지적한다:
관행/공업형 농업은 에너지 -또 투입재- 집약적이다. 그 방법의 높은 생산성은 석유화학제품인 화학비료, 제초제, 살충제, 연료, 물의 지나친 사용과 끊임없는 새로운 투자(예를 들어 개량 종자와 농기계)에 의존한다.
공업형 모델 대신에 그 보고서에서는 "자연적이고 지속가능하게 생산된 영양 투입재의 사용을 늘려 토양비옥도를 회복하고 강화"하고, 작부체계를 다양화하고, 유축 통합과 같은 적정기술과 고도숙련 농법으로 특징지을 수 있는 "녹색농업"이란 용어를 제기한다. 즉, 20세기 초반 인도 농부의 농법을 이용하여 영국인 식물병리학자가 개발한 유기농업의 기본 견해이다.
그러한 농업이 Economist의 글처럼 실제로 "90억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다." 그 보고서는 "녹색농법과 기술의 사용"은 세계의 1인당 가용 칼로리를 2050년까지 현재 2800칼로리에서 약 3200칼로리로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그러한 방법을 활용하여 1960~1970년대 아시아 지역에서 이른바 녹색혁명을 통한 공업형 농업으로의 전환으로 수백만의 소농을 자신의 토지에서 쫓겨나 그들을 수용할 능력이 없는 도시로 이주한 것과 같은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녹색농업은 관행농업보다 노동력 투입도가 높아서 순수 일자리를 창출할 잠재력도 있다"고 보고서에서 진술한다.
녹색농업으로의 전환은 중대한 투자를 일으킬 것이라고 보고서는 인정한다: 2011~2050년 연간 1980억 달러. 그러나 원래의 녹색혁명 역시 대규모 투자를 필요로 한다 -"세계를 먹여 살리는" 현재의 계획에 수반된 특허권을 가진 생명공학 종자, 커다란 에너지 먹는 농기계, 화학비료에 대한. 그리고 녹색농업에 대한 투자는 고수익을 제공한다:
연구들은 "원자재와 국가, 지역에 걸친 농업지식, 과학, 기술에 대한 투자 수익(ROI)에 대한 평균은 높고(40~50%),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제시한다. ... 사회적 이익의 측면에서,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는 유기농업에 농민이 참여하여 빈곤에서 탈출하는 데 1인당 32~38달러만 투자하면 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 최근 보고서는 세계를 먹여 살리는 질문에 대한 개발정책 그룹에서 형성하는 합의가 실제한다는 것을 입증하는데, 이건 Economist에서 표현한 바와 정반대이다. 대형 농업이 아니라 녹색농업이 나아갈 길이라 가리킨다.
왜 곡선 뒤에 수많은 영향력 있는 해설자들이 있는가 라는 질문으로 바뀐다. 어떻게 Economist는 그렇게 확신에 차서 새로운 합의가 멀리 있는 척할 수 있는가? (나는 세계은행과 FAO와 함께 몬산토와 신젠타, 몬산토의 자금 지원을 받는 Donald Danforth 식물과학센터, Kraft 식품을 정보원으로 하는 그 잡지의 특별 식량 시리즈에서 승인한 것에 대해 저항할 수 없다.) 왜 오바마는 대형 농업의 선전을 들어보지 못한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들과 함께 그의 농업정책을 짜지 않는가? 언제 게이츠재단이 녹색농업에 많은 자원을 지원할까? 어떻게 The Washington Post의 뛰어난 정치 블러거 Ezra Klein 씨 같은 뛰어난 작가가 지난해 덜 준비된 신문보도보다 아무 인용도 없이 "공업형 농업이 미래다"라고 태연하게 선언할 수 있는가? 아무렴, 결점이 발견되면 합의에 동의하지 말라; 그러나 그것을 인정하려면, 문학과 씨름하며 (가능하다면) 그것을 반박하라.
아마 뉴욕타임즈의 사설에 글을 싣는 노련한 식량 작가인 Mark Bittman 씨의 부상과 함께 흐림이 전환될 것이다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설이다. 오늘 발표된 그의 최근 칼럼에서, Bittman 씨는 유엔의 새로운 보고서가 지닌 의미를 다룬다. 당신은 오바마 대통령의 말을 듣는가, 게이츠 씨의 말을 듣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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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외국에서 핵무기를 개발하니 우리도 어서 빨리 핵무기 개발과 실용화에 착수해야 한다"는 내용과 다를 바 없는 기사. 어떻게 GMO를 핵무기와 비교할 수 있냐고 따지신다면, GMO가 미칠 영향력은 지금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나중에 핵무기보다 더 큰 악영향을 미친다면 지금 상용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하는 당신이 책임질 것인가? 그저 모든 일을 '돈'의 가치로만 평가하다가는 나중에 걷잡을 수 없는 피해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 또 명심하시길...
아무튼 현재 한국에서는 여러 실험과 개발은 이루어지고 있으나 상용화 -상업적 재배- 는 허용되지 않고 있다. 그러니까 판로 -시장-이 없어 개발자, 연구자 들이 애를 먹는단 말씀. 그리고 기업에서는 호시탐탐 상용화를 노릴 것이다. GMO 판매는 곧 돈으로 이어지는데, 단지 상품을 판매해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마치 마약처럼 GMO를 재배하는 사람들은 GMO만 재배하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현대 농산업의 가장 큰 특징이다.
하지만 이 기사의 지적처럼, 한국에 수입산 GMO는 들여와서 먹고 마시면서 왜 국내에서 재배하는 건 막느냐, 그건 외국에게만 좋은 일을 시키는 것이니 어서 빨리 규제를 풀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국내에 수입되는 GMO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수입을 막으면, 가격이 치솟을 건 뻔히 내다보이는 상황이다. 천상 비GMO 작물의 국내 재배를 늘릴 수밖에 없는데, 현재 농업 구조상 그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안전성 검증 절차 복잡. 수년째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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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제 또 새로운 유전자조작 옥수수를 만들어 출시하겠지. 쩝.
이건 유충이고...
이건 성충...
Wayne Bailey, University of Missouri Extension specialist in plant sciences, urges Missouri corn producers to keep an eye out for indications of corn rootworm, caused by continuous planting of Bt hybrid corn on cropland.
Most of the corn planted in the United States is Bt corn, and the Cry3Bb1 toxin is the major one deployed in corn against rootworm.
Bailey will speak at the MU Crop Management Conference, Dec. 18-19 at the Holiday Inn Executive Center in Columbia. The conference is sponsored by the Division of Plant Sciences in the MU College of Agriculture, Food and Natural Resources.
Research at Iowa State University that shows evolving resistance in progeny of adult western corn rootworms collected from northwestern Iowa fields in which Bt hybrids that produce the Cry3Bb1 protein had been planted for several consecutive years. The pest has also been seen in Illinois fields.
Bt hybrids used for corn rootworm control are low- to moderate-dose events that leave survivors in every field. When enough heterozygotes survive and mate, a Bt-resistant population can increase rapidly.
Bailey said there is no evidence of a problem in Missouri yet, but some producers are concerned because Illinois grain producers are seeing it in some counties. He said less than 10 percent of the corn fields in Missouri are at risk. Those at risk include fields planted in corn for three or more continuous years, fields where CryBb1 protein has been used, and those where there is relatively high western corn rootworm pressure.
He suggests that corn producers watch for evidence of rootworms in spring fields. They can slow growth of rootworm in fields by using soil insecticides in furrow.
Producers who use Cry3Bb1 more than three years should consider an alternate hybrid.
“Yes, you need to be concerned, but not real concerned,” Bailey said. “Be vigilant.”
Bruce Hibbard, research entomologist for the USDA Agricultural Research Service and a leading expert on rootworms since 1986, has published research documenting resistance to Cry3Bb1 within three generations of selection. He said producers “need options to control rootworms and their options are becoming fewer because of resistance developing in the field.”
Crop rotation provides the best defense against rootworm, he said, but there are pockets of farmland that are not in a rotation sequence. This land would include land generally dedicated to producing corn for livestock and ethanol, and geographic pockets where corn has been the only crop planted. “In some regions, rootworm management options are limited because of resistance to Cry3Bb1,” he said.
This past summer Hibbard began a small-plot study at MU on rootworm and drought pressure using a rainout shelter. He will continue the study one more growing season before publishing. Preliminary results suggest Pioneer’s drought trait in combination with its rootworm trait is highly effective when both drought and rootworm are pres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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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의 공식입장은 다음과 같다:
여러 GM 유기체는 다양한 방법으로 끼워넣은 여러 유전자를 포함한다. 이는 개별 GM 먹을거리와 그것의 안전성이 사모든 GM 먹을거리에 대해 일반적으로 평가할 수 없고 사례별로 평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1]
미국 환경보호국(EPA)의 독성학자 Suzanne Wuerthele 박사에 따르면:
우린 세계에 알려진 가장 강력한 기술과 직면하고 있으며, 그 결과가 어떤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급속도로 개발되고 있다.
2009년 5월, 미국 환경의학학회는 GM 먹을거리의 금지를 요청하며 이야기했다:
가능하면 GM 먹을거리를 피하라… GM 먹을거리와 건강문제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 GM 먹을거리와 질병 사이의 강한 연관성은 몇 가지 동물실험에서 입증되었다. [2]
GM 먹을거리와 관련된 건강문제:
GM 기술의 광범위한 확산과 관련한 잠재적인 환경문제는 다음을 포함한다:
미국에서 GM 먹을거리를 규제할 책임이 있는 연방기관이 셋이다:
[1] World Health Organization. (2002). 20 questions on genetically modified foods.
[2] Genetically Modified Foods, American Academy of Environmental Medicine Position Paper, May 2009.
[3] de Vendomois J.S., et. al., A Comparison of the Effects of Three GM Corn Varieties on Mammalian Health, International Journal of Biological Sciences, Vol. 5, December 2009.
[4] L.Vecchio et al, “Ultrastructural Analyses of Testes from Mice Fed Genetically Modified Soybean,” European Journal of Histochemistry 48, no.4 (Oct – Dec 2004) 449-454.
[5] Finamore A., et. al., “Intestinal and peripheral immune response to MON810 maize ingestion in weaning and old mice,” Journal of Food and Agricultural Chemistry, November 16, 2008.
[6] Barnett, A. “GM genes jump species barrier” The Observer May 28, 2000. German zoologist Professor Hans-Hinrich Kaatz found that the alien gene used to modify oilseed rape had transferred to bacteria living inside the guts of honey bees.
[7] Benbrook, C., Impacts of Genetically Engineered Crops on Pesticide Use in the United States: The First Thirteen Years, The Organic Center, November 2009.
[8] Beintema, N. et al., (2008). International Assessment of Agricultural Knowledge, Science and Technology for Development: Global Summary for Decision Makers (IAASTD).
[9] Elmore, R.W. et al., “Glyphosate-resistant soyabean cultivar yields compared with sister lines.” Agronomy Journal, Vol. 93, No. 2, 2001, pp. 408–412
[10] Failure to Yield: Evaluating the Performance of Genetically Engineered Crops. Doug Gurian-Sherman, Union of Concerned Scientists, 2009.
[11] Anderson, L (2000) Genetic Engineering and Farming. In L Anderson Genetic Engineering, Food, and our Environment. Scribe Publications, Melbourne, pp 55-82.
[12] Benbrook, C., The Magnitude and Impacts of the Biotech and Organic Seed Price Premiums, Critical Issue Report, The Organic Center, December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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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식량농업기구의 발표에 따르면, 1900년 이후 농업에서 작물의 유전적 다양성이 약 75% 감소했다고 한다. 이는 곧 그만큼에 해당하는 토종종자 및 가축들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다수확 등을 목적으로 하는 신품종이 대신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육종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비난할 수는 없다. 인간이 농사를 짓기 시작한 것은 대략 1만 년 전부터인데, 그때부터 자신의 목적에 맞는 식물을 선택하여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씨를 받아서 조금씩 바꾸어온 것이 농경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그를 통해서 인간은 문명을 건설하고 지금과 같은 풍요로움 속에서 살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육종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지나치게 풍요로움만 추구하는 지금의 사회구조에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 산업혁명 이후 인간의 삶은 급속도로 바뀌기 시작했다. 과학기술은 그러한 산업혁명을 지원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농업에서도 농학이 발달하면서 식물이 성장하는 원리는 무엇이고, 인간이 어떠한 방법으로 통제할 수 있는지, 더 나아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밝혀내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금은 유전자를 조절하여 생산성을 높이는 유전자조작 또는 유전자변형 생물(Genetically Modified Organism)까지 만들었다. 유전자조작 작물이 인간에게 해로운지 어떤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 중이다. 내가 주목하고 싶은 것은 그 위해성보다 왜 그러한 작물을 재배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서다.
과거 1950년대만 해도 한국의 인구 가운데 70%는 농민이었다. 한마디로 농업국가의 모습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던 것이 1960~1970년대 산업화를 거치면서 농민의 인구는 점점 감소하기 시작했고, 2011년 말 전체 인구의 약 6%인 296만 명의 농민이 농촌에 남아 계속하여 농사를 짓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농민 인구의 감소는 비단 한국만의 일이 아니라 산업화된 선진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농민 인구의 비율은 전체 인구의 2%선이고, 미국과 유럽연합은 1%선이다. 이렇게만 놓고 본다면 산업화는 곧 농민의 감소를 뜻하고, 농촌에서 떠난 농민이 공업과 서비스업으로 이동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와 함께 농업 생산방식도 크게 달라진다. 예전 노동력이 풍부하던 시절에는 인력과 축력에 의존하여 이루어지던 농사일이 농기계와 외부에서 가져오는(사실은 사오는) 농자재에 의존하여 이루어지게 된다. 또 작물의 가짓수는 자급을 목적으로 하던 예전에 비해 뚜렷하게 감소하고, 몇몇 소득작물 이외의 것들은 농민들도 대형마트나 시장에서 사다가 먹게 된다. 바로 여기서 유전적 다양성의 상실, 다시 말하여 토종종자의 소멸이라는 현상이 발생한다. 집에서 먹을 것이 아니라 소득을 목적으로 농사지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에 수확량이 적거나 농사짓기가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토종종자는 일차적으로 폐기될 수밖에 없다. 그 자리를 다수확을 목적으로 육종된 좋은(?) 신품종들이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과거에도 농민에 의해서 작물이 더 나은 특성을 갖도록 하는 육종이 이루어졌다. 그래서 “농민이 가장 훌륭한 육종가”라는 말까지 있는 것이다. 그런데 과거의 육종과 현대의 육종은 그 방향이 달라졌다. 왜냐하면 농업의 목적이 자급에서 판매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농민들이 더 잘 팔리고 그에 따라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종자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 벼라는 작물 하나만 예를 들자면, 예전의 벼는 키가 크고 까락이 달린 종자가 많았다. 그것은 과거에는 볏짚을 활용하는 데가 많았기 때문에 이삭이 조금 덜 달리더라도 키가 클수록 유리했고, 또한 새 피해 등을 방지하기 위하여 아무래도 새들이 먹기 까다롭도록 까락이 달린 것을 선호하여 그랬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벼는 최대한 키를 낮추고, 더 많은 이삭이 달리며, 까락이 없는 방향으로 육종이 되어 있다. 이와 같이 예전과 지금은 작물에 원하는 바가 달라졌고, 그로 인하여 육종의 방향 자체가 다르게 설정되어 있다.
그러면 토종종자는 왜 중요한가? 우선순위를 매길 수는 없지만 가장 먼저 말할 수 있는 것은 유전적 다양성 때문이다. 1800년대 중반에 있었던 아일랜드의 대기근 사건을 다들 알 것이다. 이는 감자를 주식으로 하던 아일랜드에 감자마름병이 돌면서 800만의 인구 가운데 200만이 굶어죽고 200만 명은 외국으로 이주한 사건이다. 이 당시 감자마름병이 확산된 주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가 한 가지 품종의 감자만 심었다는 데에 있다. 곧 유전적 다양성이 획일화되어 있어 전염병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만약 다양한 토종감자가 존재하여 감자마름병에도 강한 품종이 있었다면 세계의 역사는 어떻게 달라졌을지 모른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날이 갈수록 기후변화가 심해지고 있다. 기후변화에 맞서 그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유전자를 찾는 일도 다양한 토종종자가 살아 있으면 훨씬 수월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농민의 농부권이란 측면을 생각할 수 있다. 현재 농민들은 종자회사에서 종자를 사다가 심는다. 그 종자에 대한 권리는 종자회사에 귀속되어 있는 것으로서 농민들이 함부로 침해했다가는 손해배상에 휘말릴 수 있다. 이러한 문제와 관련하여 가장 유명한 것은 몬산토 등의 다국적 종자회사의 사건을 들 수 있다. 캐나다의 한 농부가 유채를 재배하여 판매하고 있었다. 그는 해마다 자신의 종자를 받아서 다시 사용하곤 했는데, 어느 순간인가 인근의 몬산토에서 개발한 유채 종자의 유전자가 벌과 나비에 의해 자신의 유채에 전달이 되었다. 이로 인하여 그는 몬산토에 의해 고소를 당했고, 법원은 몬산토의 손을 들어주었다. 종자는 농민이 수천 년 동안 농사지어오면서 대를 이어 물려오던 것이다. 그러한 역사를 지닌 종자에서 몇몇 특성을 이용해 새로운 종자를 만들고, 그 종자에 대한 판매권을 독점하는 일이 산업화된 농업에서 일어나고 있다. 종자를 육종하고 이어가는 일은 이제 개인의 차원을 넘어 기업에 의해서 주도되고 있고, 국가는 이를 종자산업으로 보호하고 육성한다. 그러한 과정에서는 농민의 권리, 곧 농부권이란 개념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물론 개인이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종자를 받아서 사용하거나 남에게 전하는 행위는 용납이 되지만, 캐나다의 퍼시 슈마이저Percy Schmeiser 씨의 사례와 같이 기업에서 언제 어떻게 제재를 가할지 모를 일이다.
마지막으로 문화의 보존과 계승이란 측면을 생각할 수 있다. 여러 가지 토종종자를 가지고 농사짓는 집에서는 하다못해 요리만 해도 예전의 맛을 살린 조리법 등을 활용할 것이다. 농사짓는 방법도 새로운 품종을 가지고 농사짓는 것과 달리 예전의 방식을 잘 살리거나 응용하여 농사지을 수도 있다. 또한 그러한 농사를 짓기 위하여 필요한 농기구들이며 농사력 등도 고유한 방식을 유지할 것이다. 이러한 모든 행위가 바로 문화이다.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되어 나오는 똑같은 가방을 들고 똑같은 옷을 입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문화가 다양하다고 평가할 수 있겠는가? 아니면 자기만의 개성과 취향을 살려 손바느질로 옷과 가방을 만들어서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문화가 다양하다고 평가할 수 있겠는가? 토종종자에 대해서도 이와 같은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농촌의 농경문화와 관련하여 그 다양성과 전통을 지키는 방법 가운데 토종종자를 보존하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토종종자는 케케묵은 낡은 것,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에 방해가 되는 것, 폐기해야 하는 것으로 치부해 버려서는 안 된다. 과거가 없는 미래는 없으며, 뿌리가 없는 열매는 없다. 토종종자는 과거이자 미래이며, 뿌리이자 열매이다. 그래서 토종종자를 잘 보존하는 일은 우리의 과거를 보존하는 것인 동시에 미래를 잘 대비하는 일이기도 하다. 내가 처음 토종종자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05년의 일이었다. 농사짓겠다며 천둥벌거숭이처럼 덤벼들었다가 시간이 지나며 전통농업으로 자연스레 관심이 이동했고, 그때 마침 안철환 선생님이 흙살림 전통농업위원회 활동을 권유하여 함께 전국을 다니며 전통농업과 관련한 취재를 다녔다. 하지만 전통농업은 과거의 기억 속의 일로만 남았을 뿐 그 모습을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하나 남은 것이 있었다. 그것이 바로 토종종자였다. 이를 계기로 한국에서 토종종자로는 1인자이신 안완식 박사님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2008년부터는 함께 강화도를 시작으로 2012년 여주군까지 해마다 1개 군을 돌며 토종종자를 수집하는 팀에 들어가게 되었다. 토종종자와 관련하여 안완식 박사님과 안철환 선생님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다. 두 분께 이곳을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그리고 돈도 안 되는데 공부한다며 허구한 날 집을 비우고 돌아다니는 나를 이해해주고 존중해 마지않는 아내 최옥금과 군식구 연풍이에게 사랑한다고, 앞으로도 잘 봐달라고 전하며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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