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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두 개는 밭호미, 오른쪽 세 개는 논호미이다.
마지막으로 모내기를 마친 논의 모습도 흥미롭다. 그루당 간격이 듬성듬성하고, 모의 길이가 긴 모습이다. 옛날 농법은 대개 그러했던 걸까? 이 논에 심은 품종은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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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민대회에서 '모터 달린 호미' 이야기가 나왔다고 하여, 이걸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혹시 외국에는 없을까 찾아보았다.
호미라는 형태가 조선만의 독특한 농기구이니 그보다 보편적인 괭이를 검색어로 하여 찾으니, 생각보다 많은 제품들이 나온다! 내가 이 땅 조선에 태어난 것이 한이로다.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으면 저런 농기구를 손쉽게 구입해서 사용할 수도 있었던 것 아닌가.
모터 달린 호미는 없지만, 모터 달린 괭이는 많다. 우리도 이제 농부병의 주원인인 쪼그려앉아 일하는 관습을 버리자. 호미를 버리고 괭이를 쓰자. ㅡㅡ;
http://www.leroymerlin.es/…/…/motoazadas_y_motocultores.html
http://www.vhgmc.co.uk/…/wrig…/wrigley-motor-hoe-imgwrig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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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르고 벼렸던 대장간에 다녀왔다.
철물점의 농기구는 어딘지 모르게 허약하다. 이 경우에는 싼 게 비지떡이 딱 맞다.
대장간에는 무엇이 있을까? 전주 지역의 대장간을 찾아갔다.
공교롭게도 두 대장간이 나란히 붙어 있어서 한번에 구경할 수 있어 좋았다.
먼저 한일민속대장간.
이곳의 대장장이는 할아버지였다.
국가에서 인정받은 자격증도 있었다. 어르신 말로는 본인이 40년 넘게 이 일을 하셨다고 한다.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조선낫과 호미를 한 자루 샀다. 둘을 합쳐 8천원. 싸기도 엄청 싸다.
다들 차에 이렇게 낫 한 자루씩은 가지고 다니는 것 아닌가?
바로 옆에 있는 용머리고개 대장간도 들렀다.
이곳의 대장장이는 젊다! 물어보니 가업을 이어받으셨다고 한다.
"가업 아니면 이런 일 할 사람 없어요."라고 하시는데 씁쓸했다. 내 입장에서는 참 중요하고 필요한 일인데 이것이 모두 사라질지도 모른다니... 모두 똑같이 생긴 공장제 호미와 낫을 들고 일해야 하다니...
젊은 분이라 그런지 인테리어도, 제품도 새로운 것이 많이 보인다. 젊은 감각이 돋보인다.
또 충동구매를 해버리고 말았다. 작은 조선낫과 호미 한 자루. 두 개를 합쳐 7천원.
어딘가 쓸데가 있겠지?
전주에 오니 대장간도 많고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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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풀이 싫다. 아무리 뽑아도 풀은 계속 난다. 제초제 없이 풀을 없애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가?
http://modernfarmer.com/2013/06/dear-modern-farmer-the-know-your-hoes-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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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엥겔지수가 높은 게 나쁘지 않다고 본다. 물론 소득이 워낙 적어서, 하루에 1달러도 못 벌어 버는 돈의 대부분을 먹고사는 일에 투여할 수밖에 없다는 건 문제가 될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살지 않는 나라들에서는, 오히려 엥겔지수가 높다는 건 좋은 먹을거리에 돈을 쓰며 살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요즘은 통계, 즉 숫자의 세상이라서 모든 것을 숫자로 설명하고 증명해야 한다. 허나 나는 숫자 말고 그들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그 뭐시냐 질적연구인가 양적연구인가 하는 아무튼 그런 방식이 오히려 우리의 삶을 더 잘 설명해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통계를 기준으로 내 삶을 보면 난 그리 부유한 편이 아니지만, 식재료에 쓰는 돈은 비슷한 소득수준의 사람들보다 더 많을 것이다. 돈도 없으면서 생협을 이용하고 직거래를 이용하고 그래서 그럴 것이다. 곧, 엥겔지수가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보다 높다는 말이다. 그래도 난 그걸 통해서 만족을 느끼고 함께 어울려 사는 길을 선택한 것이라고 자위한다.
유기농산물에 대해서 이런 관점이 퍼져야 하지 않을까? 주변에서 보면 솔직히 까놓고 얘기해서 농민이 어떻고, 농업이 어떻고 하는 것보다 중국산처럼 못 믿을 농산물보다, 농약을 친 농산물보다 이게 더 좋은 거니까 비싸게 주고 사서 먹는다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런 사람들은 유기농이라면 수입농산물이라도 거리낌 없이 선택해서 먹는다. 이게 뭔가??? 유기농이면 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난 유기농이 최고는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가급적 유기적으로 생산된 농산물을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나의 소비성향이 커다란 돌덩어리가 굴러가는 것 같은 이 세상을 조금씩이나마 미약하지만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돌멩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뭐, 그래도 싼 게 있으면 일단 덥썩 손이 가는 건 인간인지라 어쩔 수가 없다. 그럴 때 나에게 브레이크를 거는 건 내가 조그맣게라도 농사를 짓고 있다는 사실이다.
운전을 할 때 앞으로 나아가기는 쉽다. 오히려 어려운 건 멈춰야 할 때 멈추는 일이다. 신호등에 주황불이 들어올 때, 그 주황불은 멈추는 걸 준비하라고 알리는 신호이지 그냥 얼른 지나치라는 신호가 아니다. 그런데 나는 그걸 보며 그냥 지나치곤 한다. 그러면서 '아싸, 신호에 안 걸렸다' 하면서 속으로 좋아한다. 누구나 그러지 않을까? 그게 인간이 아닐까? 지금은 절대적으로 브레이크가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한다. 너무 빠르게 돌아가는 사회 안에서 나에게 브레이크, 즉 한 박자 느리게 나를 돌아보는 계기를 주는 것은 바로 농사다.
아무리 농업 문제가 어떻고, 식량체계가 어떻고 떠들어도 개개인의 삶이 그런 주장과 생각을 뒷받침해주는 삶을 살고 있지 못하면 허공에 뜬 소리밖에 안 된다. 그런 측면에서 내가 작지만 소중한 텃밭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건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작은 텃밭에서 일하며 내 삶이 이렇게 나아가도 좋을지 고민하게 된다면 참 우스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의 몸이 소우주라고 하지 않는가. 내 작은 몸뚱아리가 저 커다란 우주 공간을 담고 있듯이, 나의 작은 텃밭이 우리 사회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조금은 느리지만, 그리고 수확도 적지만, 호미를 들고 땅을 갈고 풀을 뽑으며 난 오늘도 생각에 잠긴다.
그러니까 얼른 봄이여 오라! 농사짓고 싶어 근질거려 죽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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