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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 점점 전문화되면서 규모화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그러한 일이 축산농가에서 일어나고 있다. 사육두수가 너무 많다면서 영세 축산농가 들에게 폐업을 권장하고 있는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이를 통해 대규모 축산농가를 지원, 육성하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것이다. 그 결과, 소비자인 도시민들은 값싸게 한우와 같은 육류를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망하거나 다른 품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농가들만 생각하면 안타깝고 가슴이 애리지만, 그러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사회이니 어떻게 하겠는가? 모두 운동가가 되어 시대를 변혁하지 않고는, 아니 시대를 변혁한다고 해도 또 다시 이러한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저 흐름이라고 생각하자. 그 흐름 속에 있는 당사자가 아니라면 격류에 휘말린 당사자들을 어떻게 건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천하고, 흐름 속에 빠져 허우적대는 사람이라면 힘들겠지만 정신만 바짝 차리면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죽지 않는다는 각오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자. 학자라면 그 흐름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갈지, 그 결말은 어떻게 될지 제시할 수 있도록 철저히 연구하자. 나는 거기 안 빠졌으니 괜찮다며 히히덕거리며 수수방관하지만은 말자.


아래의 글은 지난 20여 년 동안 미국에서 일어난 농업의 전문화 과정을 보여주는 글이다. 현재 한국의 상황과도 맞물려 있고, 앞으로 한국의 농업이 어떻게 나아갈지 예상할 수도 있다는 면에서 참 좋은 자료이다. 이러한 흐름의 줄기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현실에서 농업에 종사하거나 현행 농업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꼭 생각해 볼 문제이다. 





1945~1970년 사이 미국의 농장은 점점 전문화되었다. 닭과 젖소는 미국의 농장 중 가장 먼저 전문화되고, 다양한 작물과 소, 돼지가 사라지는 일이 뒤를 이었다. 오늘날, 예전의 논리적인 작물과 가축의 순환체계는 거의 포기되었다. 

왜 그런가?

농장 운영에 가축을 포함하고 있는 농민은  언제나 헌신해야 한다. 대규모 단작 농업, 또는 전문화가 농장 소득을 더 올릴 수 있는 방안과 함께 더 나은 생활양식을 제공한다. 유축농업 기술은 선택의 농법이 되었고, 정부의 정책은 대규모 단작 작물과 더욱더 규모를 확대하는 걸 돕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오늘날 약 22%의 농장이 한 가지 작물만 생산하고, 30%는 두 가지 작물만 생산한다. 단 17%의 작물만이 다섯 가지 이상 재배하는 농장에서 생산된다. 

판단을 내리기 전에, 우린 모든 지역이 토양과 기후 조건에 의해 특정한 종류의 농업생산에 가장 적합하다는 사실을 고려해야만 한다. 게다가 우리는 모두 전문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향수 어린 다각화된 농장의 모습이 많은 장점을 가지지만, 아무도 그것이 사라진 것에 대해 비난할 수 없다.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기계화와 함께 실시된 1936년 농촌 전력화 사업은 농장을 더 크고, 전문화되고, 거래의 범위를 더 확장하도록 만들었다. 농장에서 텃밭을 돌보고, 달걀과 고기를 위해 닭을 키우고, 소의 젖을 짜던 일은 수동 타자기와 같은 길을 갔다. 현재 우리가 타자를 치려면 전기가 필요한 것처럼, 젖을 짜는 일도, 닭고기와 달걀을 생산하는 일도 공장에서 운영된다.

그것은 또한 경제에 관한 것이다. 효율성은 소라든지 달걀이나 닭고기라든지 옥수수나 밀, 돼지를 취급하든 비효율적인 생산자를 계속하여 걸러냈다. 지금의 생산자는 세계적 생산자이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와 같은 세계의 생산자들과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더 효율적이 된다는 건 더 커진다는 걸 의미하고, 그것이 미국에서 농경지의 규모가 지난 20~25년에 걸쳐 평균 2배가 된 까닭이다. 이는 생산자가 토마토나 당근, 옥수수라든지 어떤 것을 전문적으로 재배하든지 일률적으로 적용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규모 농장이 최근 주로 지역의 유기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에 반응하여 부활하고 있다. 그것은 효율성 모델에 의한 저렴한 식품 생산에 대한 가치체계의 반동을 반영한다. 젊은이가 농장을 떠나 도시에 정착하는 걸 기대하지 않으며, 조기퇴직을 할 수 있는 성공한 CEO가 소규모 농장을 가지는 것 이상을 바라지 않는다는 건 얼마나 역설적인가. 

농촌 생산자의 소비 양식도 변화했다. 농촌 지역의 인구가 감소하고, 농장의 가족들이 농업외소득을 찾아 통근하면서 그들도 월마트 같은 식료품점에 가서 먹을거리를 구매한다. 놀랍게도 많은 농촌 지역이 현재 먹을거리 사막(food deserts)으로 분류되며,  농촌의 식탁에 오르는 먹을거리의 푸드마일리지는 도시 지역의 그것보다 훨씬 멀기도 하다.

그것은 오래된 옛날이야기이고, 그것은 아메리칸 드림이다. 당신을 위해 블루칼라 노동자가 생산한 것을 구매할 수 있기 위해 당신은 화이트칼라 일자리에서 일한다. 요즘 농장에서는 점점 블루칼라 노동자가 정책과 규모의 경제에 의해 비용이 지불되는 값비싼 기계나 기술로 대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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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말까지 대부분의 미국 농장은 다양한 종의 가축을 사육했다. 그 결과 대개의 농장은 그 가축들에게 먹일 옥수수도 재배했다. 그 이후 가축 생산이 더욱더 전문화되어서, 2010년 닭과 돼지 또는 젖소를 사육하는 농장은 5% 미만이며, 그들의 사료는 대부분 구매한다. 많은 농장들이 여전히 일반적으로 적당한 노동력만 있으면 되는 목초지가 필요한 작은 암송아지 농장을 운영하며 고기용 소를 사육한다. 가축 무리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훨씬 적은 농장이 현재 옥수수를 재배하고, 옥수수 생산은 콩, 밀 또는 자주개자기 같은 하나나 두 가지의 작물과 함께 옥수수를 재배하는 더 큰 농장에 집중되어 있다. (출처: 미국 농무부)




http://www.bigpictureagriculture.com/2013/08/days-of-diversified-farming-are-disappearing-42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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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농업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말은 기후변화로 인해 농업생산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그건 곧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다.

생산량이 줄어들면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이 먹고살 식량이 부족해진다는 뜻이다. 선진국은 돈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지만, 개발도상국의 경우 그렇게 하기 힘들다. 그래서 현재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같은 곳에서 농업이 가장 뜨거운 감자로 취급되고 있는 것이다. 경제성장을 하려면 농업 부문의 발전(?)이 필수적이다. 농업생산성이 좋아져야지만 대부분이 소농으로 살고 있는 개발도상국에서는 충분한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소농의 이탈은 곧 노동자의 양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 세계의 선진국에 속한 기업들은 개발도상국의 농업개발에 아주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이들이 경제성장을 한다는 것은 자신들에게 새로운 시장이 확대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한국이 그러했듯이 현재 개발도상국의 소농들, 사람들도 큰 변화를 겪어야만 한다. 이농 현상, 토종 종자의 소멸과 새로운 하이브리드 품종(현재는 유전자변형 종자), 농업의 규모화와 현대화 등의 과정이 차곡차곡 진행될 것이다. 그 와중에 힘 없는 사람들이 스러져 갈 것은 보지 않아도 눈에 선하게 그려진다.

이러한 주류의 방향에 맞서 새로운 대안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아프리카에도 존재한다. 아래 기사에 그러한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아프리카는 과연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 권력과 자본은 물론 한국에서 일어났던 그 일을 아프리카에서 되풀이하려고 할 것이다. 중요한 건 아프리카의 사람들이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이냐는 점이다. 난 그들이 현명한 길을 택했으면 좋겠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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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의 위험 속에 놓인 식량안보와 농민의 생계와 함께 케냐는 정책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하나는 새로운 기술의 개발만이 아니라 화학비료와 농약의 사용을 개선하고 확대에 의존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전통지식과 국가의 생물다양성에 의지하는 것이다. 

전례 없는 기후변화에 직면한 소농들의 생존이 걸려 있다. 

농업부에 따르면, 약 800만 케냐 가구 가운데 500만이 직접적으로 그들의 생계를 농업에 의존하고 있다고 추산한다. 그러나 케냐의 농민, 특히 소농은 극단적인 기후 조건 때문에 불확실한 시대에 직면해 있다. 

지난 영농철의 자료를 보면 국가의 주요 수자원이 그들이 과거에 활용했던 것보다 적게 생산되는 걱정스러운 최근의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케냐 산, 마우 산림구역, 아버데어, 체란가니 구릉, 엘곤 산에서 발원하는 강과 하천의 물이 현재 덜 생산되거나 건기에는 완전히 말라버리고 있습니다”라고 리프트 벨리 주 엘버곤(Elburgon) 농업지도소의 Joshua Kosgei 씨는 말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2012/2013년 케냐에 대한 보고에서는 "단기 우기"인 10~12월 동안의 강우량이 평균 이하였다고 보고했다. 또한 “건조한 기간이 이어져 싹이 제대로 트지 않아 3번까지 다시 심는 일이 늘어나고 있으며, 작물이 고사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케냐 농업연구소(KARI)에 따르면, 케냐의 전체 4000만 인구 가운데 1000만 명 이상이 대부분 식량구호로 생활하는 식량불안의 상태이다.

농업 부문은 이 동아프리카 국가의 GDP 가운데 약 25%와 적어도 수출의 60%를 차지한다. 정부의 통계는 소규모 생산이 적어도 전체 농업 생산의 75%와 농산물 출하의 70%를 차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케냐 국립 통계국에서 약 11.7억 달러에 상당하는 국가의 최고 수출품인 차는 가장 위험에 처한 작물이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차 생산자의 비용을 총 수익의 30%까지로 높일 수 있다고 추산한다.


케냐의 농민, 특히 소농은 극단적인 기후 조건 때문에 국가의 주요 수자원이 지난 시기보다 부족해지면서 불확실한 시기에 직면해 있다.



“차는 기후변화에 매우 민감합니다”라고 센트랄 케냐 농업지도소의  Kiama Njoroge 씨는 말한다. “그 결과, 50만의 소농이 생계 불안에 직면해 있습니다.”

센트랄 케냐의 소농 Joel Nduati 씨는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이 우리의 주요 문제입니다”라고 덧붙인다.

Nduati 씨는 농민들이 직면하고 있는 또 다른 문제는 물 부족이라고 이야기한다. “필요하지 않을 때는 물이 너무 많고, 이후 건기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에 견딜 수 있는 작물 품종입니다.”

그러나 Kosgei 씨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한 방법은 이미 개발되었다. 부족한 것은 효과적으로 이를 농민들에게 전하는 것이라 한다. 

“예를 들어, 케냐 차 연구재단은 45품종의 차를 개발했지만, 대부분의 농민들은 그것이 존재하는지 몰라서 아직 그걸 채택하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또한 다섯 가지 새로운 감자 품종과 몇 가지 양배추 품종이 케냐 농업연구소에서 개발되었다고 덧붙인다. “그러나 현재 많은 농민들이 채택은 커녕, 이런 새로운 품종이 있었냐고 되묻습니다.”

이런 정보가 전파되는 일이 지도원의 부족으로 어려운 상태이다. FAO에서는 지도소 하나에 400명의 농민을 상대로 하라고 권장하지만, 현재 케냐는 지도소 하나에 1500명의 농민을 상대한다고 국제 농업농촌개발연합에서 지적한다. 

케냐의 소농은 그들이 할 수 있는 능력의 단 1/5만 생산하고 있다고 지도원은 이야기한다. 

그러나 모두가 Kosgei 씨의 처방에 동의하는 건 아니다.

케냐 중부 지역의 농민이 강우량 주기가 바뀌면서 작물에 물을 주려고 우물에서 물을 퍼올리고 있다. 

“해결책은 광범위한 풀뿌리 생태농업 운동을 촉진하여 토착지식을 회복하는 데에 있습니다. 서로 함께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농사 전략을 제공하는 방법입니다”라고 아프리카 생물다양성 네트워크의 책임자 Gathuru Mburu 씨는 말한다. 

“농민들은 화학물질을 남용함으로써 부적절하게 생산하고 있습니다. 농생태학은 동물의 분뇨를 활용합니다. 이전 수확에서 나온 잔여물도 거름으로 되돌려 농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라고 Mburu 씨는 설명한다.

르완다와 에티오피아, 가나 같은 국가가 토착지식을 활용함으로써 식량안보와 생계를 상당히 개선해 나아가고 있다며 Njoroge 씨는 동의한다.  

그러나 농생태학이란 방법은 거대한 잠재력을 지닌 새로운 기술을 외면함으로써 일부에게 공격을 받는다. 

"화학물질을 범죄시하는 건 해결책이 아닙니다. 농민들은 과학적 혁신을 수용해야 합니다"라고 생물다양성 연구원 John Kamangu 씨는 말한다. “우린 더 높은 기온과 폭우에 견딜 수 있는 종자를 생산할 수 있는 유전자변형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Mburu 씨는 기후변화에 맞서는 전략으로 거대 다국적 농기업에게 의존하는 것에 반대하며, 아프리카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아프리카의 정부들은 농업 부문에 대한 재정적 부담을 포기하고 있으며, 자금을 제공하면서 아프리카를 착취하는 다국적 기업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이들은 화학물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그들의 종자는 재배하려면 더 많은 화학물질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종자들은 또한 특정 지역에서만 재배할 수 있습니다”라고 Mburu 씨는 말한다. 

Kosgei 씨는 이러한 다국적 기업이 이익률을 중시하지 아프리카를 먹여살리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에 동의한다. 

Mburu 씨는 또한 다국적 기업을 옹호하는 방법으로 정부들이 국가 식량의 적어도 70%를 생산하는 소농을 해칠 수 있는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에 우려한다. 

“다국적 기업은 비공식 부문, 즉 소농을 범죄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등에 업고 있습니다. 그 정책들 가운데 일부가 종자법과 반복제법입니다”라고 Mburu 씨는 설명한다. “반복제법은 인증된 종자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증받지 않은 토종 종자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이 법이 적용되면 더 이상 그걸 재배하지 못할 것입니다.”

Mburu 씨는 이러한 종자들이 “기후변화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이러한 종자들은 수억 달러를 투자하는 세계의 6개 기업들에 의해 통제되며, 그 종자는 토종 종자와 비교하여 우리 생태계에 적합하지 않습니다”라고 이야기한다. 



http://www.ipsnews.net/2013/07/in-kenya-small-is-vulner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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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소농 공동체에서 기아를 줄이려 한다면, 유전자변형 작물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Flickr/davidsilver




생명공학 산업은 오랫동안 유전자변형 작물 기술이 "세계를 먹여살린다"고 주장하며 정당성을 추구해 왔다. 그러나 식량 생산을 늘리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대규모 기아자가 엄청난 잉여 식량과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을 무시하는 주장이다. 


진실로 세계의 기아를 영구적으로 감소시키려면 식량에 대한 정치를 강조하는 식량주권의 개념을 포용하고, 자원의 소유권, 시장 통제와 의사결정력이란 측면을 고려하며, 농장의 생태계 서비스의 현대적 이해와 함께 전통적인 농업지식을 혼합한 농생태학의 개념을 포용할 필요가 있다.


지난달, 세계식량상 몬산토와 신젠타 및 또 다른 생명공학 기업의 과학자들에게 상을 수여했다.


이 상의 후원자(몬산토, 신젠타, 카길, 아처 다니엘 미드랜드, 월마트, 펩시 등) 들은 이 상이 “세계에서 식량의 양과 질, 가용성을 높임으로써 인간 개발의 진보를 성취한 개개인의 공로를 인정하는 최고의 국제적 상이다"라고 주장한다. 


수상자들은 어떻게 생명공학이 병해충 저항성을 향상시키고, 극단적 기후에 견디는 능력을 개선하여 수확량을 높임으로써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약속하는지" 벌겋게 달아올라 이야기했다. 


그러나 잘 알려진 식량운동 학자이자 활동가 Eric Holt Gimenez 씨는 "기업을 위한 잔치이다"라며 수상 결과를 비판했다.


생명공학의 발전은 호주를 포함한 농산물 수출국들이 공공연히 지지해 왔다. 새로 발표된 국가 식량계획(National Food Plan)은 호주에서 유전자변형 작물을 확대시키고자 한다.


그러나 비판자들은 20년 가까이 상업적으로 재배된 유전자변형 작물의 수확량 향상은 미미했다고 이야기한다.


사실, 이 기술은 생물다양성을 감소시키고, 슈퍼 잡초의 진화에 기여함으로써 수확량 감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슈퍼 잡초를 억제하기 위해 제초제 사용량이 현재 1년에 25% 상승하고 있다.



풍요 속의 기아


전 세계적으로 120억 명을 먹여살릴 충분한 식량이 생산된다. 그러나 식량권에 대한 유엔 특별보고관 Olivier De Schutter 씨는 지난해 호주를 방문하여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소외되고 정치적으로 힘이 없어 굶주리고 있다"고 했다.


기아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진정한 진보는 유전공학 기술의 대규모 상용화에 있지 않다. 오히려 시민사회의 참여와 동원으로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개혁을 추진하는 건강과 교육, 성, 주거 등에 대한 통합된 정책계획을 통해 이루어진다.


굶주리는 사람들 대부분이 소농이나 토지 없는 농촌의 노동자임을 감안할 때, 농생태학은 "10년 안에 전체 지역에서 식량 생산을 2배로 늘리는 한편 기후변화와 농촌 빈곤을 완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De Schutter 씨와 다른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아 왔다.



농생태학과 식량주권


농생태학은 과학적 통찰과 지역 농민들의 경험을 결합하여 작물다양성과 자원의 재사용에 초점을 맞추며 자연생태계를 모방하는 걸 목표로 한다. 토양비옥도와 수자원 관리의 향상은 최근 대화에 요약된 환경과 농업에 대한 혜택의 일부이다.


여기에서 우리가 관심을 끌고자 하는 농생태학은 세계의 식량체계에 주요한 변화를 일으키고자 사회적, 정치적 운동을 광범위하게 통합시키는 방법이다.


농생태학은 농민들이 독립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하여 지식과 자원을 공유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것이 자칭 국제적인 소농운동단체인 비아 깜페시나가 식량주권에 대한 전망의 중심으로 농생태학을 통합시키는 이유이다.


식량주권은 식량 생산과 유통에 대한 기업의 과도한 통제를 줄임으로써 공동체가 그들의 식량과 농업 체계에 더 큰 목소리를 내도록 한다. 


이러한 원칙은 에콰도르와 네팔, 말리,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브라질을 포함한 몇몇 국가에서는 헌법과 법률에 명시되어 왔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메인 주와 여러 카운티에서 지역 수준에서 명시하고 있다.


비아 깜페시나와 그 동맹들은 또한 기업이 지배하는 G8에 대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식량농업기구의 세계 식량안보위원회 새로운 시민사회 체계에서 강력한 입지를 지니고 있다.



농생태학이란 개념은 세계의 가장 큰 사회운동 단체인 비아 깜페시나에서 식량주권을 촉진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Flickr/desfilhesjm



새로운 대안: 자카르타 요구

처음 참여한 호주를 비롯하여 88개국에서 온 5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최근 비아 깜페시나의 6차 국제회의에 참석했다. 그 결과는 183개의 소농과 가족농 단체를 대표하는 새로운 선언인 “자카르타 요구”이다.

이 선언은  "생물다양성을 방어하고, 지구를 냉각시키며, 우리의 흙을 보호"하는 방법으로 농생태학의 괌범위한 수용을 요구했다. 이러한 발상은 점점 전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연구에 의해 지원를 받고 있다.

식량과 농업은 기로에 서 있다. 호주에서 주요 정당들은 생명공학 산업에 자신들의 표를 던지고, 비현실적이며 위험한 "북부 지역의 밥그릇"이란 개념을 준비했다. 한편 우리의 원예 및 식품제조산업은 계속하여 호주 정부가 자유무역 이데올로기를 맹목적으로 믿게 함으로써 농민과 노동자의 피를 말리고 있다. 비판적으로 중요한 영역에 대해 새롭게 사고해야 할 때이다. 세계의 빈곤층은 우리를 가르칠 수 있는 무엇인가 가지고 있을 수 있다. 


http://theconversation.com/feeding-the-world-with-a-mix-of-science-and-tradition-15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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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호) 미국의 소농 현황과 시사점.pdf


1. 미국의 소농에 대한 정의 


□ 소농은 연간 총수입액 25만$이하의 가족농



2. 2007년 농업총조사 결과와 소농


□ 규모별 농장분포와 소농

- 지난 25년간 규모별 미국 농업은 양극분화 심화

- 지난 25년간 전체 농장수는 1.6% 감소

- 소농의 수는 4.6%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소농의 수는 전체 중 90.5%로 절대다수를 차지


□ 규모별 농장매출액 분포와 소농

- 지난 25년간 농장매출액도 양극화

- 지난 25년간 미국 전체 농장매출액은 57.1% 증가

- 이에 비해 소농의 농장매출액은 43.8% 감소



3. 2007년 농업자원관리서베이 결과와 소농


□ 소농의 주요 재배 작목

- 소농은 소고기(번식우), 곡물 및 대두(유지작물로서의 대두), 가금류(주로 육계), 건초 생산에 집중


□ 소농과 직접지불금

- 미국 소농은 총생산액의 23.1%를 담당하고 있으며, 전체 보조금의 39.1%, 특히 환경보존보조금의 70.7%를 수혜하고 있음


□ 소농경영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 소농 경영주의 평균연령, 은퇴자 및 농외직업을 가진 비율이 다른 계층보다 높음


□ 소농의 재정상태

- 순현금농장소득 등 농장의 재정상태를 나타내는 각종 지표를 보면 규모가 작을수록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


□ 농가소득과 소농

- 가계소득 평균과 중위수는 농장규모가 커짐에 따라 상승

- 소농의 경우 농업소득은 적자이지만, 농외소득이 적자를 보전하고 있음



4. 시사점


□ 지난 25년간 미국 소농의 수는 4.6% 감소하였지만, 2007년 현재 소농은 199만 5천개소로 미국 전체농장의 대다수인 90.5%

를 차지


□ 미국 소농은 총생산액의 23.1%를 담당하고 있으나, 전체 보조금의 39.1%, 특히 환경보존보조금의 70.7%를 수혜하고 있음


□ 한편 미국에서 농외소득은 소농 가계의 주요 수입원일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농업으로의 진입과 영농을 지속하게 하는 수단

을 제공하고 있음


□ 우리나라는 환경보존보조금의 70% 이상을 소농에 배분하고 있는 미국의 정책을 참고할 필요


□ 특히 정부는 현행 직불제를 ‘공익형’과 ‘경영안정형’으로 개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소농

이 안정적인 소득기반 위에서 환경보전 등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소농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


□ 또한 미국에서도 농외소득이 소농의 지속성을 뒷받침해주고 있음에 주목하여 정부는 소규모 가족농의 발전과 지속을 위해

전통식품, 농촌관광 등 농업의 6차산업화를 위한 지원을 늘려 나가야 할 것임

(제131호) 미국의 소농 현황과 시사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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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유기농민들의 끊임없는 항소에 대하여 미국 법원은 몬산토와 그 특허받은 종자의 손을 들어주었다. 미국 대법원이 다시 한 번 만장일치로 농업계 거인의 '라이센스 계약'을 긍정한 지 한 달 만에 그 결정은 소농 공동체에 또 다른 타격을 주었다.


 사진: 비아 깜페시나의 Tineke D'haese 씨


그러나 80개국 2억 명의 농민으로 구성된 세계적 농업운동단체인 비아 깜페시나(Via Campesina)는 대형 농업에 굴하지 않고 있다. 지난 주 비아 깜페시나는 6차 국제조직회의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하여, 종자주권에 대한 근본적인 약속을 재확인했다.

녹색혁명은 이른바 기적의 씨앗과 함께 기아를 끝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그 대신 종자 소유권과 지배, 심지어 소농을 범죄자로 간주하면서 다국적 기업이 농업을 통제하도록 하는 길을 열었다. UPOV 91로 더 잘 알려진 "몬산토 법안"에 따라, 다국적 기업이 특허를 출원하면 농장이나 소농이 그 씨앗을 사용하지 못하게 금지했다. UPOV 91은 토종 종자를 표준화된 산업 품종으로 위조하는 식물품종보호법과 긴밀히 협조하며 작동한다.   

이러한 정책이 여러 국가에서 채택되면서 남반구의 소농들은 일상적으로 추방되고, 환경에 악영향을 미쳤다. 북반구에서는 토종 종자가 하이브리드 품종에 밀려 거의 멸종에 이르렀다. 

“녹색혁명의 30~40년 뒤 우린 우리의 씨앗을 잃어버렸습니다”라고 프랑스에서 온 소농 Guy Kastler 씨(유럽의 종자법에 대한 그의 글을 보라. http://www.grain.org/article/entries/541-seed-laws-in-europe-locking-farmers-out)는 말한다. Kastler 씨는 다른 농업활동가와 함께 유럽부터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 아프리카에까지 소농의 씨앗을 찾고 배우고자 여행했다고 설명한다. 비아 깜페시나는 2001년 종자 운동에 착수하여 그러한 배움을 교환하고, 이를 통해 기업의 종자 정책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에 초점을 맞추어 각각의 지역에서 소농의 씨앗을 복원, 보호, 보존하고자 했다.

신자유주의의 실험실인 칠레는 라틴아메리카에서 최악의 농업정책을 계속 만들어냈다. 피노체트의 무자비한 군사정권에 반대한 Francisca “Pancha” Rodriguez 씨(칠레의 유명한 사회운동가. 스페인어라 알아듣기는 어렵지만 아래의 영상에 등장하는 사람)는 그녀의 남편이 혁명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동안 토종 씨앗을 안전하게 저장할 곳을 찾아 자신의 치마에 씨앗을 들고 국경을 넘었다. 현재 Pancha 씨는 토착민과 농촌 여성의 전국연합(ANAMURI)을 통해 비아 깜페시나의 종자 운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녀는 가정과 전 세계에서 수많은 여성들을 훈련시켰다. 판차 씨는 “지역에서 우리는 사람들이 자신의 씨앗을 잃어버리면 무엇이 일어나는지 알았다”고 하며, “그러나 이는 우리만의 싸움이 아니라, 농촌 혁명으로 만들고 있는 보편적인 투쟁이다.”



인도 카르나타카 주의 농민연합(KRRS) 소속인 Chukki Nanjundaswamy 씨(https://www.facebook.com/chukki.krrs)는 녹색혁명의 기술이 1960년대 인도를 강타했을 때 다수확 품종을 사용하라고 하여 소농들이 씨앗을 잃어버렸다고 설명한다. “처음에는 기업들이 공짜로 씨앗을 제공하다가 이후 돈을 받기 시작했다”고 그년는 말한다. “다수확 종자는 인도 농민들이 60%나 일하며 사는 빗물농업 지대에서는 제대로 재배되지 않는다.” 카르나타카 주 농민연합과 비아 깜페시나를 통해 Nanjundaswamy 씨는 지역의 활동가들과 함께 지역사회의 종자은행을 만들어 자신의 농장에서 종자를 육종하고 있으며, 무투입 자연농법을 통해 농생태학을 옹호한다.

“씨앗은 생명이다”라고 짐바브웨에서 온 농부 Nelson Mudzingwa 씨(https://www.facebook.com/nelson.mudzingwa.50)가 열정적으로 설명한다. “씨앗이 없으면 먹을거리도 없고, 먹을거리가 없으면 생명도 없다.” Nelson 씨의 지역운동단체인 짐바브웨 유기농 소농포럼(ZIMSOFF)은 이번 주에 비아 깜페시나의 회원단체로 승인받았지만, 씨앗과 관련된 활동은 10년 이상 하고 있었다. 사실 넬슨 씨 본인은 자신의 기억하는 한 토종 종자를 받아왔으며, 그것이 자신의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농업 전통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내 농장에서는 한 톨의 곡식조차 울타리 밖에서 들어와 재배된 것은 없다”고 자랑스럽게 덧붙인다.

이번 주에 열린 비아 깜페시나의 주요 행사 가운데 하나는 농민들이 서로의 경험과 방법을 교환하는 야외에서 열린 농생태학 박람회이다. 그 행사는 5개 대륙에서 온 농민들이 자신의 토종 종자를 나누는 의식으로 끝났다. 복잡하게 서로 연관된 쟁점 -토지수탈부터 기후변화와 이주까지- 에 대한 운동은 자신의 씨앗을 통제하는 데에서 시작한다는 것에 소농 활동가들은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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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사실이 되면, 전설은 출간된다."



(사진) 옥스포드 농업회담에서 연설중인 Mark Lynas 씨.




왜 어떤 사람들은 주목받지 못하고, 어떤 사람은 갑자기 세상의 이목을 끄는가? 최근 환경주의 작가 Mark Lynas 씨가 유전자조작 작물에 관한 논쟁에서 얻은 명성은 신화의 권력이 주는 교훈이다. (실제로 GM작물을 연구하다가 그 위해성을 인식하며 GMO 반대자로 돌아선 과학자들이 꽤 있지만, 그들의 행적과 주장에 대해서 언론은 그다지 주목하지 않는다. 여기 캐나다 농업연구소에서 10년 동안 GM작물을 연구하던 Thierry Vrain 박사를 보라http://bit.ly/19UDRoS)

옥스포드 농업회담에서 행한 널리 알려진 연설에서, Lynas 씨는 그린피스 시절 GMO 작물을 파괴한 일에 대해 공개사과했다. 최근 "과학"에 대해 발견하며 그는 GMO를 지지하지 않을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한다. 그는 기아를 악화시킨다며 GMO 반대자들을 비난했다. 즉시 그의 옛 환경 동맹들은 그를 꼬챙이에 뀄지만, 그의 극적인 전환에 농산업의 우승자들은 크게 축하를 건넸다.

Mark Lynas 씨가 GMO와 과학에 관하여 잘못한 일의 세탁 목록은 광범위하며, 일부 농생태학자와 생물학자 들에게 조목조목 반박을 받았다(Lynas 씨에게 할당된 것처럼 수많은 언론의 주목은 받지 못했지만). Mark Lynas 씨의 GMO에 대한 과학적 논쟁은 "끝났다"는 단언은, 사실 증거를 넘어선 이데올로기적 포용을 보여주는 것이다. 과학적 논쟁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 토마스 쿤은 고전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과학은 단지 사실들의 누적이 아님을 명확히 했다. 그것은 역사와 끊임없이 변화하는 지적인 유행에 의해 결정되는 지식이며, 심지어 가정 널리 인정되는 과학에 대한 믿음조차 극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겪기도 한다. 따라서 Lynas 씨가 지금 충성을 고백한 주류 과학이 기아에 대해 마지막 말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Mark Lynas 씨가 아니다. 

사실 그는 무소속 환경주의자로 유명했지만, GMO와 주류 과학에 대한 그의 관점은 세계 야생생물기금과 국제보호협회, 자연보호협회 같은 "3대" 대형 자연보호단체와 다르지 않다. 종자와 화학산업을 지배하는 독점업체와 산업계 친화적인 정책을 보장하기 위하여 회전문을 활용하여 그들이 들어간 정부기관처럼, 이러한 세계적 보호론자들은 자신의 정치경제적 이해를 앞당기고 자신들의 위치와 권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과학을 무시하기 위하여 신중하게 과학을 선택한다. 그들 모두는 자신의 추정을 사실로 가장하기 위하여 기업의 이념을 지지한다. Lynas 씨의 명확한 태도 전환에는 문제에 대한 어떠한 새로운 증거도 없다. 그러나 그것이 세계의 기술주의의 신화 창조능력을 강화시킨다. 

예를 들어 3대 자연보호단체는 섬이란 적합한 서식지에 종의 풍부함(생물다양성)이 관련 있다는 "섬 생물지리학"이라 불리는 이론에 독단적으로 집착한다. 갈라파고스에서 행한 다윈의 관찰에 일부 근거하고 카리브해의 섬들에서 강력한 생물 파괴제와 시험된, 그 이론은 종이 풍부한 섬이 생물학자들이 "메트릭스"라 부르는 종이 자력으로 이동할 수 없는 바다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 크고 본토에 가장 근접한 메트릭스의 섬이 작고 멀리 떨어진 섬보다 더 풍부한 종이 생길 것이다. 오늘날 대형 자연보호론, 이 이론은 농업 경관의 "메트릭스"에 바다의 표면처럼 생물학적으로 자력 이동이 불가능하다고 간주되는 숲의 조각(섬)을 적용한 것이다. 이것이 3대 자연보호단체가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한 커다란 자연보호구역(복도로 연결되기도 함)을 확보하도록 추동한다. 그것이 또한 3대 자연보호단체가 공업형 농업과 파우스트의 계약을 맺도록 추동하기도 한다. 대형 농업은 자연보호를 위하여 토지를 구입하여 3대 자연보호단체의 전략을 지지할 것이다. 그 대가로 3대 자연보호단체는 대형 농업의 새로운 GMO 기술을 지지할 것이다.

대형 농업에 따르면, 유전자변형 작물은 이용할 수 있는 농경지에서 재배하는 식량의 양을 증가시킨다. 기술주의의 용어로 이는 "지속가능성의 강화"라 하고, 자연보호구역에 대한 농업의 압력을 감소시킨다고 추정된다. 지지자들은 그것이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할 것이라 주장한다. 진정한 우승자들 -몬산토, 빌 게이츠, 기업의 과학자 집단- 은 세계의 기아를 끝내는 유일한 길이라 믿는다. 

3대 자연보호단체는 오른쪽 절반이다. GMO를 심은 거대한 공업형 농장은 정말로 광대한 농업 경관을 "녹색사막"이라 불리는 획일적인 메트릭스로 바꾸어 놓는다. 이러한 풀이나 곤충, 심지어 포유류조차 없는 단일 종의 농장이 콩, 옥수수나 사탕수수와 같은 하나의 작물에 의해 점령되고, 매우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그들의 거대한 경제 규모는 무역업자와 가공업자, 화학물질과 종자 공급자들에게는 매우 수지 맞는 일이다. 공업형 농장의 메트릭스는 자본이 풍부하지만, 종은 빈곤하다. 또한 매우 소수의 사람들이 고용된다. 

그러나 우리가 세계의 농업을 이해하기 위해 최신 생태학 이론과 농생태학의 과학을 활용한다면, 섬 생물지리학 이론과 그 지속가능성의 강화라는 귀결을 해결할 수 있다. 

먼저 수확량을 단위면적당 무게로 측정하는 기업의 신화와 달리, 소농과 가족농은 정기적으로 공업형 농장의 생산력을 앞선다. 미국 농무부조차 이를 인정한다. 그러나 소농은 일반적으로 복합영농(한 농지에 다양한 종과 품종을 동시에 재배)을 실천하기에 한 종의 작물에 대한 단위면적당 수확량은 대규모 단작 방식보다 낮을 수밖에 없다. 어쨌든 농지 공간의 일부는 다른 작물이 차지한다. 복합영농에서 모든 작물의 순일차생산성을 고려할 때, 대규모 단작은 일반적으로 생산성에서 그 다음이다.  

현실에서, 공업형 농장이 실제로 기아자를 위해 식량을 재배하는 법은 없다. 그들은 고기와 에너지에 대한 중산층의 욕망을 충족시키고자 사료와 연료를 재배한다. 기업의 신화와 달리, 소농의 농업 -공업형 농업이 아니라- 은 세계의 대부분을 먹여살린다.

둘째, 소농의 농업은 농지에 작물과 나무, 물고기, 양봉 등을 혼합하여 생물학적으로 다양한 경향이 있으며 이는 종자와 흙, 물, 동물에 대한 광범위한 지식과 관리법이 필요하기에, 종이 자력으로 이동할 수 없는 공업형 농업과 전혀 다르다. 이와 대조적으로 생물학자 John Vandermeer 씨와 Ivette Perfecto 씨, Angus Wright 씨 -열대의 농생태학과 소농의 농업에 대한 오랜 전문가들- 는 개척자적인 작업인 "자연의 메트릭스"에서 농장과 숲의 전체적 생물다양성은 실제로 소농의 농업으로 향상된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는 '숲 조각의 자연은 그를 둘러싼 농업 메트릭스의 자연만큼 종의 보호를 위해서는 별로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종이 풍부한 메트릭스에서 유래하는 종을 보충하지 않는 한 3대 자연보호단체의 보호구역 조각에서 생물종은 필연적으로 멸종해 갈 것이다. 섬 생물지리학의 이론은 카리브해의 섬에서 적용할 수는 있지만, 소농과 농생태학으로 관리되는 농업의 관점에서 볼 때는 실패한 모델이다. 이러한 농장의 농업생물다양성은 공업형 농업 메트릭스의 일부가 아니라 실제로는 "자연의 메트릭스" 가운데 일부이다. 그들의 보존은 자연 보호구역에서 숲과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하여 필수적인 것이다. 

GMO 기술은 모든 농업을 향상시키지 않는가? 아니다. 이것은 또다른 기업의 신화이다. 소농은 값비싼 종자, 화학비료, 라운드업, 2-4D 등 현재 GMO 작물이 필요로 하는 모든 농약을 여유가 없다. 또한 그것이 필요하지도 않다. 농생태학의 과학과 실천은 농민이 농업생태계를 스스로 해충을 관리하고 토양비옥도를 유지하며 생물다양성을 감소시키지 않고 늘리는 방향으로 관리하도록 한다. 라운드업의 살포는 "슈퍼잡초"를 생산하고 농생태학을 실천하는 농민들이 먹을거리로 먹고 농업생태계를 관리하는 데 활용하는 식물을 죽인다. Baccillus thurengensis에서 얻은 유전자를 주입한 덕에 스스로 농약을 "생성하는" 유전자변형 식물은 익충도 소멸시키고,  결국 더 많은 농약이 필요하도록 내성이 생긴 해충이 발생한다. GMO의 대규모 단작으로 전환한 소농은 파산하고 굶주릴 위험에 빠진다. 또한 대규모 단작은 소농의 가족이나 지역사회를 위한 것이 아니라, 공업형 농장의 시장지배력과 경쟁할 수 없는 세계의 상품시장을 위해 식량을 생산한다. 

왜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은 이러한 "비효율적인" 생산자를 밀어내지 않고, 공업형 농장(과 대형 자연보호업체)를 식량체계에 넣고 있는가?

그건 현재 세계의 절반 이상을 먹여살리는 20억 정도의 소농을 5000만 개의 공업형 농장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이다. 이들이 (매우 지속가능하지 않더라도) 2050년까지 지구에 추가될 10억 명을 먹여살릴 식량을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두 가지 큰 문제가 있다. 

첫째, 사실 우리는 이미 10억 명을 먹여살릴 충분한 식량을 생산하고 있는데 아직도 7명 가운데 1명(10억 정도)은 굶주리고 있다. 그들은 가난하고 이미 생산된 식량을 살 여유가 없기에 굶주린다. 

두 번째 큰 문제는, 추방된 농민들이 모두 어디로 갈 것인가? 이 모든 잉여 노동력을 받아들일 새로운 산업혁명은 없을 것이다. 이주 속도는 이미 도시와 북반구의 노동력 수요를 훨씬 넘어섰고, 자신과 그 지역사회를 지탱하기 위한 수단을 잃은 사람들이 공업형 농업의 진정한 '난민'으로 몰리고 있다. 기아를 끝내는 과제는 세계의 식량 가운데 대부분을 실제로 생산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지속가능한 농업 생계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공업형 농업의 GMO가 아니라, 농생태학을 실천하는 소농의 농업으로 달성될 것이다. 추가 혜택으로 그들은 탄소를 포획하여 지구의 온도를 낮추고, 다각화된 농법으로 농업생물다양성을 보존할 것이다. 

그럼 왜 농생태학의 과학과 세계 소농의 엄청난 잠재력이 주류 과학과 대형 농업, 3대 자연보호단체에 의해 꾸준히 무시되고 있는가?  
아주 간단히 말하자면, 큰 돈 때문이다. 

연료와 화학물질, 농식품 산업의 독점은 세계 시장을 지배하고, 지속적으로 주주들에게 3%의 복리를 보장하기 위하여 토지에 기반한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주가가 떨어질 것이다. 그걸 유지하려면 세계의 종자와 투입재, 곡물과 가공을 독점하여 지배해야 한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분자생물학과 유전학의 과학에서 도출한 응용법이 GMO를 설계하는 데 사용된다. 산업의 신화와 달리, 유전공학은 과학이 아니다. 그것은 특정 과학의 분과에 기반하고 있는 공학이다. 분자생물학의 과학은 매우 복잡하고 엄밀할 수 있는 한편, 종자의 유전공학은 실제로 다소 서투르고 부정확할 수 있다. 그렇게 가격이 비싼 이유 중의 하나가 이것이다. 유전학도 매우 복잡하다. 작물 육종에 그걸 적용하여 대량의 화학비료와 제초제, 살충제가 필요한 다수확 교잡종을 생산한다. 교잡종과 GMO의 결혼은 산업계의 요구를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제품을 낳았다. 이들 기업이 생산하는 화학적 투입재가 필요한 다수확 종자만이 아니라 종자의 유전자에 대한 독점적 소유권을 허용하여, 미국 중서부와 브라질의 세라도 같은 대륙의 경관을 독점적으로 지배하도록 보장했다. 

GMO에 Mark Lynas 씨의 환경보호주의를 연결하는 신화는 독점적 지배와 구식의 자연보호론, 유전공학에서 기원하고 있다. 이 모두는 강력한 이데올로기적 칵테일을 만들 수 있는 바텐더를 필요로 한다. Mark Lynas 씨가 기업의 바텐더로 나서지 않았어도 누군가 그렇게 했을 것이다. 사실 산업계의 기술주의는 대형 농업을 방어하기 위한 준비태세로 관료라는 예비군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Lynas 씨는 산업의 신화라는 강력한 우물에서 또다른 음료수를 꺼내들어 언론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테두리가 눈에 띄게 균형잡힌 화려한 작은 우산을 제공했다.

쭉 들이키시길, Lynas 씨.



http://www.huffingtonpost.com/eric-holt-gimenez/of-myths-and-men-mark-lyn_b_25915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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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비하르 주의 Darveshpura에서 찍은 Sumant Kumar 씨. 사진: Chiara Goia 



http://www.guardian.co.uk/global-development/audioslideshow/2013/feb/15/india-rice-revolution-audio-slideshow



Sumant Kumar 씨는 작년에 벼를 수확하고는 너무 기뻤다. 인도 북동부에 있는 Darveshpura의 그의 마을에 비가 잘 내려서 평년작인 3000평에 4~5톤보다 많이 수확할 줄 알았다. 그러나 강의 범람원 근처에 있는 그의 논에서 벼를 베는데 보통 때보다 더 무겁고 이삭도 커 보였으며, 마을의 오래된 저울로 무게를 재보고는 그조차 놀랐다.

이건 6톤이나 10톤도 아니고 20톤이었다. 인도에서 가장 가난한 비하르 주의 Nalanda 지구에 사는 수줍음 많은 젊은 농부 Kumar 씨는 3000평에서 놀랍게도 22.4톤의 벼를 수확했다 –농장의 거름만 쓰고 제초제 없이. 이것은 세계기록이고, 70억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의 인 쌀에게는 대단한 소식이다.

이 기록은 "벼의 아버지"인 중국의  농업과학자 Yuan Longping 씨가 달성한 19.4톤을 이긴 것만이 아니라, 세계은행에서 자금을 지원받은 필리핀의 국제미작연구소(International Rice Research Institute)의 과학자들, 그리고 가장 큰 유럽과 미국의 종자회사와 GM 기업들의 기록도 넘는 것이다. 그리고 그건 Sumant Kumar 씨만의 일이 아니다. Darveshpura에 사는 그의 친구이자 경쟁자인 Krishna, Nitish, Sanjay, Bijay 씨 들이 모두 17톤 이상을 기록했고, 그 마을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년작보다 2배 이상을 수확했다. 

변덕스러운 기후에 따라 흉년에 식량 없이 지내던 마을 사람들은 잔치를 열었다. 그러나 Bihar 주의 농업대학들에서는 처음에는 그들을 믿지 않은 한편, 인도의 유명한 벼 과학자는 별난 결과에 투덜거렸다. Nalanda의 농민들이 속임수를 썼다고 했다. 직접 벼농사를 짓는 비하르 주의 농업 담당이 개인적으로 그의 부하들과 마을에 와서 Sumant의 수확량을 확인하고서야 기록이 입증되었다. 

A tool used to harvest rice벼 수확도구. 사진: Chiara Goia

Nalanda 마을의 생활리듬은 흐트러졌다. 이곳에서는 여전히 황소가 예전에 하던 대로 쟁기를 끌고, 그들의 똥을 말려서 집의 벽을 쌓고 요리할 때 불을 땠다. 전기는 아직도 들어오지 않았다. Sumant 씨는 인도 의회에서 언급되었고, 회의에 참석하기를 요청받으며 지역의 영웅이 되었다. 비하르 주의 재상이 Darveshpura에 와서 그를 축하했고, 마을은 전력과 은행, 새로운 시멘트 다리를 보상받았다. 

6개월 뒤 Sumant 씨의 친구 Nitish 씨가 감자를 재배하여 세계 기록을 깨면서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Bihari 마을 근처의 소농인 Ravindra Kumar 씨가 밀을 재배하여 인도 기록을 깼다. Darveshpura는 인도에서 "기적의 마을"로 알려지게 되었고, Nalanda가 유명해져서 과학자 팀과 개발그룹, 농민, 공무원, 정치인들이 그 비밀을 알아내고자 찾아왔다. 

내가 모두 30대 초반인 젊은 농부들을 만났을 때, 그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명성에 좀 어리둥절해 있었다. 약 절반의 가족이 인도의 빈곤선 이하의 삶을 살고 1억 인구의 93%가 벼와 감자를 재배하는 데 의존하는 비하르 주에서 영웅 같지 않았다. Nitish Kumar 씨는 조용하게 자신의 성공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은 기록을 개선하려 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농사가 별로 돈벌이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제 나는 그걸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나의 인생은 변화했다. 나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건강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할 수 있다. 나의 수입이 많이 늘어났다."

Darveshpura에서 일어난 일이 과학자들을 분열시켰고, 정부와 개발전문가들은 들떠 있다. 토양 시험으로 특히 규소가 풍부하다는 것을 밝혔지만 "슈퍼 수확량"의 이유는 완전히 뿌리강화체계(System of Root Intensification)라 불리는 농법에 달려 있다. 그 농법은 밀, 감자, 사탕수수, 얌, 토마토, 마늘, 가지 및 기타 작물의 수확량을 엄청나게 향상시켰고, 지난 50년 동안 세계의 5억에 이르는 소농과 그에 의존하는 20억 인구를 위한 가장 중요한 개발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People work on a rice field in BiharBihar의 논에서 일하는 사람들. 사진: Chiara Goia

세계의 벼농사 농민들이 전통적으로 하듯이 물을 댄 3~4개의 못자리에서 볍씨를 3주 키워서 모를 내는 대신, Darveshpura 농민들은 절반의 볍씨를 신경써서 기르고, 그 뒤 훨씬 어릴 때 논에 어린 모를 한 포기씩 옮겨심는다. 또한 사방 25cm의 간격으로 심으며, 뿌리에 공기가 들어가도록 논흙을 잘 말리고 벼 주변의 풀을 주의해서 잡는다. The premise that "less is more" was taught by 지난 3년 동안 마을사람들에게 SRI 농법을 도입한 인도의 NGO 개발행동을 위한 전문지원(Professional Assistance for Development Action)의 Anil Verma 씨에게 교대로 훈련을 받은 젊은 주 정부의 일꾼 Rajiv Kumar 씨는 "적은 것이 더 많다"는 전제로 배웠다.

1970년대 인도의 기근을 막은 "녹색 혁명"이 개량종과 값비싼 농약과 화학비료에 의존한 반면, SRI는 추가 비용 없이 장기간 지속가능한 미래를 제공한다. 세계 인구의 7명 가운데 1명 이상은 기아 상태이며 벼에 대한 수요가 20년 안에 공급을 앞지를 전망인 상황에서, 그 농법은 진정한 희망을 보여준다. 세계 소농의 수확량에 30%만 증가해도 빈곤을 완화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농민은 더 적은 씨앗과 물, 화학물질을 사용하지만, 더 많은 투자를 하지 않고도 더 많이 수확한다. 이것이 혁명이다"라고 비하르 농업부의 Surendra Chaurassa 박사는 말한다. "난 그 일이 시작될 때에는 믿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사람의 농사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모든 주에 그 농법을 알리고 싶다. 만약 우리가 수확량에 30~40%를 향상시킨다면, 그것이 바로 이를 권장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이다."

Bihar에서의 결과는 Chaurassa의 기대를 뛰어넘었다. Nalanda의 농업 관료 Sudama Mahto 씨는 몇 백 명에게 SRI 농법을 가르치기 위한 훈련에 대한 작은 투자가 지역의 수확량을 45% 높이는 결과를 낳았다고 한다. 타밀나두 주의 옛 농업부 장관 Veerapandi Arumugam 씨는 "혁명적인" 농법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SRI의 기원은 1980년대 마다가스카르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랑스의 예수회 신부이자 농경제학자인 Henri de Laulanie 씨는 고지대에서 마을 사람들이 어떻게 벼를 재배하는지 관찰했다. 그가 그 방법을 개발했는데, 코넬 대학의 식량, 농업, 개발을 위한 국제연구소의 책임자인 미국의 Norman Uphoff 교수가 De Laulanie 씨의 작업을 널리 퍼뜨리는 역할을 했다.

지속가능한 개발의 연구를 위해 익명의 억만장자에게 1500만 달러를 받은 Uphoff 씨는 1983년 마다가스카르에 가서 직접 SRI의 성공을 목격했다: 예전에 3000평에 평균 2톤의 수확량을 올리던 농민들이 8톤을 수확하고 있었다. 1997년 그는 6억 이상이 영양부족에 시달리는 아시아에 적극적으로 SRI를 퍼뜨리기 시작했다. 

"그것은 수확량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유전자와 토양 영양분을 변화시켜야 하는 (60년대의) 첫 번째 녹색혁명에 대한 절대 반대하는 생각의 집합이다. 그것은 막대한 생태적 비용을 발생시켰다"고 Uphoff 씨는 말한다. "21세기의 농업은 다르게 이루어져야 한다. 토지와 수자원을 고갈시키고, 질을 악화시키거나 신뢰성을 떨어뜨린다. 기후 조건이 여러 곳에서 더욱 불리해지고 있다. SRI는 가난한 수백만 가구에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한다. 어떠한 농민이든 혜택을 받고 있다; 특허권도, 로얄티나 승인료도 필요 없다."

Rice seeds볍씨. 사진: Chiara Goia

40년 동안 과학은 씨앗을 개량하고 인공적인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데 홀려왔다고 Uphoff 씨는 말한다: "그저 유전자, 유전자, 유전자였다. 작물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전혀 이야기되지 않았다. 기업들에서는 '우리가 당신을 위해 더 나은 식물을 육종하겠다' 하고, 육종가들은 5~10% 정도 수확량을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우리는 농업을 산업형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서 그 생물학적 근원을 잊어 버렸다."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SRI에 대해 전문가가 검토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불평하며, 그러한 수확을 얻을 수 없다고 한다. "SRI는 오랫동안 최고라고 권장된 방법으로 알려진 것들 가운데 하나의 관리법에 지나지 않는다"고 국제미작연구소의 연구 부국장 Achim Dobermann 씨는 말한다. "과학적으로 말하면 나는 어떠한 기적도 믿지 않는다. 공식적으로 SRI의 원리를 평가했을 때 그 결과가 일반적으로 NGO와 그것을 퍼뜨리는 사람들에 의해 수행된 농장평가에서 보고된 것과 매우 차이가 난다.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관측을 되풀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네덜란드 바허닝언(Wageningen) 대학과 함께 일하는 영국인 과학자 Dominic Glover 씨는 개발도상국의 GM 작물의 도입을 분석하는 데 몇 년을 보냈다. 그는 현재 인도에 어떻게 SRI가 채택되었는지 수행하고 있으며 "세력 다툼"이 생길 것이라 믿는다.

"그들의 지식을 방어하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있다"고 그는 말한다. "그러나 많은 지역에서 재배자들은 SRI 농법을 시도해 왔고, 그것을 포기했다. 사람들은 이를 조사하는 것을 꺼려 한다. SRI는 가족 노동력에 의존하는 소농에게는 괜찮지만, 더 큰 규모에는 그렇지 않다. 마법 같은 이론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슈퍼 수확을 올리는 좋은 농사법, 기술, 관심이다. 분명히 특정 상황에서는 농민에게 효율적인 방편이다. 그러나 그 농법은 노동집약적이고, 아직 아무도 하나의 모를 옮겨심는 기술을 확실히 마련하지 못했다."

그러나 비하르 주의 일부 대규모 농민들은 그 농법이 노동집약적이 아니고, 실제로 농사일을 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농민이 처음으로 SRI 농법을 실천할 때는 더 노동집약적이긴 하다"고 Nalanda에서 4만5000천 평의 벼와 채소 농사를 짓는 Santosh Kumar 씨는 말한다. "그 이후 더 쉬워지고, 새로운 혁신이 지금 진행되고 있다."

초기에 SRI 농법은 과학자와 기부자들에게 무시되거나 비난을 받았지만, 몇 년 지난 뒤에는 신뢰를 얻었다. Uphoff 씨는 현재 세계에서 400~500만 농민이 SRI 농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추정하며, 중국과 인도, 캄보디아, 스리랑크, 베트남에서는 정부가 그것을 홍보하고 있다.

비하루 주의 Sumant, Nitish 씨를 비롯한 10만 명의 SRI 실천 농민들은 현재 다음 벼농사를 준비하고 있다. 못자리에서 본논으로 어린 모를 옮겨심는 등골 빠지는 일이지만, 인정과 결과에 고무되어 그들의 자신감과 낙관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지난달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Joseph Stiglitz 씨가 Nalanda 지구를 방문하여 유기농업과 이와 같은 종류의 농법이 지닌 잠재력을 인정하며, 마을 사람들이 "과학자보다 낫다"고 이야기했다. "유기농업에서 이룬 그들의 성공은 놀라운 일이었다"며 Stiglitz 씨는 더 많은 연구를 요구했다. "세계의 농업 과학자들이 방문하여 그들에게서 영감을 얻어야 한다."

A man winnows rice in Satgharwa villageSatgharwa 마을에서 벼를 날려고르기하는 남자. 사진: Chiara Goia

인도의 가장 가난한 주인 Bihar는 현재 농촌과 함께 "새로운 녹색 풀뿌리 혁명"의 중심지가 되었다. 연구자 집단과 NGO들은 모두 SRI 농법을 활용하여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실험을 시작하고 있다. 비하르 주에서는 내년에 SRI 농법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할 것인데, 서구의 정부와 재단들은 참가하지 않고 최첨단 연구에 투자하기를 선호하고 있다. 농경제학자 Anil Verma 씨는 왜 그러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농민들은 SRI의 성과를 알고 있지만, 그들을 훈련시키기 위한 도움이 필요하다. 우리는 그 농법이 토양이 다른 곳에서는 다르게 작동함을 알고 있지만, 그 원리는 확실하다"고 그는 말한다. "우리가 가진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이 그 농법을 실천하길 바라지만 충분한 조련사가 없다는 점이다."

"만약 어떠한 과학자나 기업이 어더한 추가 비용도 없이 수확량을 50%나 향상시키는 기술을 제안하면 아마 노벨상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비하르 주의 젊은 농민들이 그렇게 하면 아무것도 받지 못할 것이다. 나는 오직 가난한 농민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기만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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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그 역사와 문화가 한국과 아주 비슷하다. 

그래서인지 농업 부문도 그러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현재 대만은 시장개방, 특히 농산물 시장의 개방으로 농민들이 큰 위협을 받고 있다.

미국의 통상압력은 물론, 중국에서 수많은 농산물이 밀려들어오려고 준비 중이다.

대신 대만은 공업 부문으로 중국에 진출하려고 한다.


이러한 모습은 한국과도 비슷하다.

전자제품과 자동차 등의 공산품을 수출하는 대신 막대한 양의 농산물을 수입하고 있는 한국.

요즘 돼지고기 가격의 폭락으로 시끌시끌한데, 그것도 사실 따지고 보면 가격 안정이란 명목으로 수입산 돼지고기를 엄청나게 들여오면서 더욱 심각해진 경향이 있다(http://blog.daum.net/stonehinge/8727866).

하지만 산지의 돼지 가격은 떨어졌는데,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가격은 그다지 변화가 없다.

그 차이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 뻔하지 않은가. 유통을 쥐고 있는 사람들의 손, 그리고 가게의 임대료를 받는 부동산 소유자들, 그와 관련된 기업들의 주머니로 들어갔을 것이다.


농업 부문의 세계화, 자유무역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곰곰히 생각해볼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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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 타임즈, 2013년 2월 4일). 타이완, 태국, 인도네시아,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에서 온 농민과 농업활동가들을 포함해 수백 명의 사람들이 어제 농업 수입품에 대한 금지를 해제하기 위한 정부의 계획에 항의하여 대통령 관저 앞에서 농업의 세계화에 반대하며 시위를 했다. 

“우리의 분노를 표출하고자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 우린 정부가 식량주권을 손상시키는 데 진절머리가 났다고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로 인해 식량자급률이 33%로 떨어지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타이완 농촌전선(Taiwan Rural Front)의 대변인 차이페이휘(蔡培慧) 씨가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말했다. “당신은 다른 사람의 집에 밥상과 냉장고를 가져다 놓지만, 우린 우리의 공간에서 그걸 지키고 싶다.”

몇 년 동안 진행되어 온 토지 수용에 반대하여 격렬한 시위가 이어진 데에 더하여, 농민과 활동가 들은 정부가 곧 중국에서 830품목의 농산물 수입에 대한 금지를 해제하려 할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돼지고기를 수입하려 하고 있어 걱정이다.  마잉지우(馬 英九) 대통령이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거듭 약속했지만 말이다.

선거 기간에 대통령은 중국의 830여 품목의 농산물에 대한 수입금지를 해제하지 않겠다고 몇 번이나 약속했다. 그러나 현재 농업부 장관 첸바오지(陳保基)는 "금지를 해제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며 오랫동안 농민의 권리를 지지한 국립 정치대학의 토지경제학 쉬시롱(徐世榮) 교수는 말한다. “정부가 사람들의 강한 반대를 무릅쓰고 특정 미국 소고기 제품의 수입금지를 해제하기로 결정했을 때, 마 대통령은 또한 확실하게 미국 돼지고기 제품의 수입은 계속 금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현재 마 정부에게 금지를 해제하라고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쉬 교수는 전국의 농민들이 현재 "이런 무능한 정부를 신뢰하지 않으며” 농업 부문의 자유무역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모아서 정부에게 농업 주권을 요구하는 것이라 한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국제 소농 조직인 비아 캄페시나에서 일하는 책임자 Henry Saragih 씨는 타이완의 농민들이 전 세계의 농민들과 똑같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한다. 

비아 캄페시나는 전 세계 69개국의 148단체가 함께하는 소농운동의 국제적 연대이다.

“토지수탈, 식량주권의 상실, 기근으로 위협받는 인구의 증가 ―현재 10억 이상에 달함― 는 WTO와 세계화, 신자유주의로 인해 발생한 문제이다"라고 Saragih 씨는 말한다.

예를 들어, 원래 농업 부문이 다양했던 태국은 현재 수출용 벼 생산으로 특화되면서 다른 농산물은 수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전자제품의 수출국이 되었고, “농지의 대부분이 공업 부문에 잠식되어서 현재 일부 한국의 농업 기업들이 한국으로 다시 수출할 농산물을 재배하기 위하여 아프리카에서 토지를 수탈하여 ―특히 마다가스카르― 마다가스카르의 농민들이 땅 없이 쫓겨나고 있다”고 Saragih 씨는 말한다.

태국 북부 소농연맹의 회원 Wirat Phromson 씨는 농민들에게 타이완에서 계속하여 투쟁하라고 촉구했다.

태국의 농사권 운동을 예로 들어, Phromson 씨는 태국 정부가 유화적인 태도로 법률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결국 농업 부문에 관한 법률을 개정했지만, 소농에게 이로운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대형 기업의 이익을 위한 것이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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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제는 누구나 알고 있는 대형마트들의 이름이다.

이 대형마트가 지닌 파괴력은 참으로 엄청나다. 유통체계를 근본부터 뒤흔들어 버렸다.

지금은 이마트 지수 등과 같은 지표가 경제활동을 판단하는 유용한 도구가 되고 있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공산품부터 주류를 포함하여 농산물까지 없는 것 없이 다 갖추고 있다.

특히 농산물과 관련하여 생각할 문제가 바로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것이다.

지금의 농산물 유통구조는 각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이 대개 서울 가락동시장과 같은 대규모 도매시장으로 집결된 뒤에 다시 지역의 소매시장으로 분배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기형적인 구조인 것이다.

그것을 뒤엎을 수는 없을까?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과 먹을거리는 지역에서 일차적으로 공급하여 소비할 수는 없을까?

이는 서울과 수도권이라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몰려 있는 괴물이 존재하고 있는 이상 전면적으로 변화하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최소한 부분적으로 바꾸려고 노력할 수는 있지 않는가!

현재 각지에서 지역 먹을거리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그 대표주자가 바로 완주군(http://goo.gl/WKhJ4)이고, 최소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곳으로 서울의 강동구(http://goo.gl/YYI2r) 정도를 꼽을 수 있다.

그 외에 대형마트는 거기에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없을까? 

미국에서는 아래의 글에 나오는 월마트가 그런 역할을 떠맡겠다고 나서면서 이러저러한 이야기와 변화들이 나타나는 듯하다. 

한국에서는 천안시에서 올해부터 그러한 일을 추진해보겠다고 나섰다(http://blog.daum.net/stonehinge/8727784).

하지만 현실은 역시나 요원한 일이기만 하다. 비단 강원도의 사례(http://goo.gl/SWW3P)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대형마트에서 지역 농산물이나 지역에 공헌하는 정도는 미미하기만 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은 기업의 이윤을 위해 봉사하는 집단이지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단체가 아니지 않는가. 

아래의 글을 통해 미국에서 월마트가 지역 먹을거리에 대해 행사하는 압력을 통해 어떻게 농업이 변화하고 있는지 주목할 만하다.

한국의 대형마트들에서 이와 같은 움직임을 보인다면 우리의 농업은 또 어떻게 반응하여 변화할까?

이미 한국의 대형마트들은 자체 농산물 물류센터를 앞다투어 건립하고 있다(http://blog.daum.net/stonehinge/8727790).

이를 통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규모화, 기업농화의 움직임은 더욱 거세어질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되었을 때 소수에게로 부가 집중되고 나머지는 떨어져 나갈 위험이 더 커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부분에서든 최대한 비용을 절감시켜 이윤을 창출해야 하는데, 그것이 대개 농업노동자나 아니면 흙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노동자든 자연이든 결코 건강하고 상생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기존의 방식대로 최대한 착취하는 편이 이윤을 창출하는 데 손쉽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으니 말이다.

대형마트의 권력이 참으로 거대하고 무서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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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중개인 Herman Farris 씨가 월마트의 바나나 배송을 위해 세인트루이스로 떠나기 전 미주리주 콜럼비아의 월마트 동쪽 주차장에 서 있다. (Abbie Fentress Swanson/Harvest Public Media)



세계 최대의 소매유통업체 월마트는  미국 농업의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부문의 하나에 대해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지역 먹을거리(local food).

월마트는 전국의 매장에서 판매하는 생산물의 11%가 지역의 농민들에게서 오며,  이는 2년 전에 더 큰 지속가능성의 기반과 소규모 업체를 통한 구매로 지역에서의 매매를 늘리겠다고 발표했을 때 단지 4% 판매하던 것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월마트의 지역 먹을거리를 향한 움직임이 식품 공급체인을 재편하고 있지만, 소규모 가족농이 꼭 혜택을 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도처에서 농산물을 가져오기

중앙 미주리의 월마트 매장에서 구매하는 농산물은 Herman Farris 씨의 냉동 배달트럭으로 운송된다. 그 트럭은 미주리주 콜럼비아의 월마트 주차장을 떠날 때는 텅 비었다가, 몇 시간 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Produce Row에서 구입한 물건으로 가득 찬다. 

“내가 여길 떠나, 그들이 오늘밤 필요로 하는 바나나를 밤새 실어올 것이고, 그러고 나서 그들은 아침에 가장 먼저 그걸 가져간다”고 Farris 씨는 말한다.

남방을 입고 꽁지머리를 하고 안경을 쓴 Farris 씨는 농부가 아니다. 그는 40년차 중개인이다. 그것은 그가 도매업자와 경매업자, 농장에서 식료품점을 위한 농산물을 구매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Farris 씨는 1990년대 초반 과일과 채소를 운송하기 시작한 이후 월마트를 위해 구매해 왔다. 그에게는 중서부의 식료품점 체인인 Hy-Vee라는 또다른 소비자가 있지만, 월마트가 가장 큰 소비자이다.  그래서 그가 월마트의 전화를 받을 때 –그나 그의 아내가 일주일에 몇 번– Farris 씨는 항상 한겨울에는 죽는 유카 뿌리라도 그들이 원하는 것을 찾는다.

“그들은 어떤 것이라도 안 된다는 소리를 듣기 싫어한다”고 Farris 씨는 말한다. “그들은 ‘아니요, 우린 없어요’라든지 ‘아니요, 우린 구할 수 없어요’라는 소리를 듣기 싫어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어요'라거나 '우리가 얼른 가져올 수 있어요’라는 소리를 원한다.”

Farris 씨가 겨울에 구매하는 농산물 –유카(yucca) 뿌리라든지 바나나– 은 지역에서 재배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Farris 씨는 월마트가 그에게 가능하면 지역에서 구매할 수 있냐고 묻는다고 한다. 그리고 여름과 가을철에는, 그가 20군데의 월마트 매장에 배달하는 거의 모든 농산물이 그의 영역인 미주리주에서 재배된 것이다. 같은 주에서 재배하고 판매하는 농산물이 바로 월마트가 정의하는 “지역”이다. 

2010년으로 돌아가, 월마트는 2015년까지 4~9%까지 지역의 농산물을 2배로 판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체인점이 지역에서의 매매라는 목표는 충족한 반면, 적어도 미주리주의 소농에게 널리 혜택이 돌아갔는지에 대한 증거는 적다. 


월마트 공급자가 되기 위한 도전

겨울철에 미주리주 콜럼비아의 농민장터는 Parkade Plaza라 부르는 2층짜리 쇼핑몰에서 열렸다. 장날에는 30여 명의 농민과 수공업자들이 고기와 달걀, 치즈, 제철 과일과 채소, 꿀, 절임음식, 빵, 장신구를 판다. 

어느 토요일 아침, 나는 농민들에게 월마트와 함께 일하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인지 아느냐고 물었다. 소규모로 유기농 채소를 재배하는 야구모자와 멜빵바지를 입은 Jim Thomas 씨는 어떠한 농부도 그들에게 성공적으로 판매했다는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했다. 

“그들은 현실적인 가격보다 낮춰서 받으려고 합니다”라고 그의 아내 Rose와 Share Life 농장을 소유한  Thomas 씨가 말한다. “그래서 그들이 지역 농산물을 통해 얻는 품질에 합당한 가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지가 내 유일한 관심사입니다.”


겨울철에 미주리주 월마트에서 판매하는 유일한 지역 농산물은 미주리주 Dewitt의 Miller 농장에서 온 피칸(peacan)뿐이다. (Abbie Fentress Swanson/Harvest Public Media)



어쨌든 “언제나 낮은 가격(Always Low Prices)”은 2007년까지 월마트의 구호였다. 지금은 “돈을 아끼자. 더 낫게 살자(Save Money. Live Better)이다.” 그리고 그 기업은 지역 농산물에 대한 압박은 그냥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지역의 먹을거리를 사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돈을 절약하도록 하고, 농민들도 더 낫게 살도록 돕기 위하여.

월마트와 인터뷰를 하려는 여러 번의 노력에도, 그 유통업체는 지역 농산물에 대한 압박에 관한 이야기는 거부했다.  지난 3월 의회에서 증언한 월마트의 지속가능한 농업의 수석이사 Ron McCormick 씨는  지역에 대한 중점이  10억 달러 이상의 고객의 돈을 절약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월마트는 세계의 어떤 유통업체보다 미국의 농산물을 더 많이 구매한다…”고 McCormick 씨는 말했다. “우린 전국에서 41개의 최신 식료품 물류센터를 운영한다. 이곳의 이점은 그 대부분이 비옥한 농업지대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린 이러한 센터들에서 가까운 지역에서 더 많은 농산물을 매매하려고 하며, 이것이 공급체인으로부터 비용을 절감하고 더 저렴한 가격으로 신선한 농산물을 우리 소비자에게 팔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네브라스카주 Lyons의 농촌문제센터(Center for Rural Affairs)  프로젝트 감독 Wyatt Fraas 씨는 월마트가 1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고 어떻게 지역에서의 매매를 11%까지 높였는지 설명한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중서부를 포함하여– 특히 캘리포니아나 플로리다에서는 연중 무휴로 매매가 이루어진다. 

“불행하게도, 그것이 일어나거나 어떻게 일어나는지 실제로 알지 못하는 일들이 어떻게 발생하는지에 대한 정의와 투명성이 거의 없다”고 Fraas 씨는 말한다. “그들만의 숫자이고, 그들 자신의 기록과 정의를 유지하고 있다.”

Fraas 씨는 농장이 월마트의 수요를 충족시키려면 대형화되어야 한다고 한다. 사실 월마트가 지역에서 재배한다고 선전하는 웹사이트에 나오는 8곳의 농장 가운데 5곳은 미국 농무부의 정의에 따르면 연간 매출이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대형 농장으로 분류된다. 

그리고 양에 대한 의문이 있다. 미주리대학 사회교육원에서 일하고 농민이유통업체와 대학들에게 농산물 판매를 돕는  Jennifer Schutter 씨는 미주리 북동부의 소규모 농민이 월마트에서 판매하는 걸 충분히 생산할 수 없다고 한다. 

“이곳의 재배자들은 월마트 매장에 공급하기 위한 충분한 양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Schutter 씨는 전화 인터뷰에서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들은 1년에 4개월 정도 생산하고 있다. 월마트는 1년 내내 꾸준히 판매할 농산물을 원한다.”

Schutter 씨는 농장이 월마트 공급업자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엄격한 식품안전검사를 통과하고, 상표를 붙이고, 냉장과 포장 요구를 충족시키고, 생산량 증가를 위한 장비와 노동력에 대한 지불과 관련된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시키려면 수만 달러를 선불로 지불해야 할 수 있다.


월마트와 일하기 위해 사업모델을 변경하기

월마트와 사업을 하여 캔사스 서부의 작은 토마토 재배자인 Divine Gardens와 세인트루이스 70마일 남쪽의 24만5천 평에 이르는 미주리 채소(Missouri Vegetable) 농장과 같은 소수의 사업자가 작업에 착수했다.   

“우리는 여기에서 첫째이고 가장 큰 미주리의 재배자이다”라고 미주리 채소 농장의 자매회사인 Proffer Wholesale Produce에서 식품안전 감독관인 Jason Landers 씨는 말한다.  “우리는 피망, 할라피뇨, 포블라노poblano, 세라노serrano, 토마티요tomatillo, 노랗고 푸른 주키니호박, 호박, 단옥수수 등을 재배한다.



Jason Landers 씨는 Proffer Wholesale Produce의 식품안전 감독관이다. 2010년 월마트를위해 채소를 재배하기 시작한 미주리 채소 농장의 식품포장 자매농장이다. (Abbie Fentress Swanson/Harvest Public Media)



미주리 채소농장(Missouri Vegetable Farm)은 2년 전 월마트에 공급하기 위해 창립했다. 이 농장은 1964년 Udell과 Irene Proffer가 설립한 Proffer Produce의 일부이다. Landers 씨는 월마트를 위한 재배자가 되는 비용을 없애지 못했지만, Proffer Produce가 이미 상표, 냉장이나 장비를 가지고 있어 미주리 채소 농장이 그에 대해 지불하지 않아도 되었다고 한다.    

Proffer Produce는 예전부터 월마트와 사업 관계를 맺어왔다.  그 도매업자는 1990년대부터 월마트의 중개인이었고, 현재 미주리주를 둘러싼 13개 주의 월마트 물류센터로 생산물을 제공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이 기업은 1년에 약 6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다. 

1600만 평의 선적시설 안에 노동자들이 질과 크기, 무게에 따라 순차적으로 피망을 분류하는 생산라인을 갖추었는데, Landers 씨는 농장은 크기에 관계없이 성장하는 지역의 식품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하여 그들의 사업모델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몇 세대에 걸쳐 많은 농민들이 이러한 생산에 대한 거대한 성장과 지역에서 재배한 농산물에 대한 큰 압박을 보아 왔다.  … 그들은 지속적으로 성공하길 바란다면 그들의 사업을 수정해야 한다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다”고 Landers 씨는 말한다.

그러나 미네소타의 미네아폴리스에 있는 가족농을 지지하는 비영리단체 농업과 무역정책 연구소(Institute of Agriculture and Trade Policy)에서 일하는 LaDonna Redmond 씨는 월마트와 일하기 위해 농장이 그들의 사업모델을 바꾸기 시작하면 파멸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 한다.  

“그것이 문제이다:  월마트로 넘겨주는 것이 실제로 그들에게 혜택이거나 그 상황이 실제로 혜택을 준다고 판명될 것인가?”라고 Redmond 씨는 물었다. “그리고 소규모 가족농의 수입을 향상시킬 필요는 없는가?” 

Redmond 씨는 월마트가 그 가격에 지역 먹을거리의 생산비를 구축할 때까지 몇몇 작은 농장은 더 많은 지역 먹을거리를 매매하자는 유통업체의 압력을 통해 실제로 혜택을 입을 것이라 말한다. 



Abbie Fentress Swanson is Harvest Public Media's reporter based at KBIA in Columbia, Mo.


http://goo.gl/3xX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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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small-scale farmers, knowledge is a key ingredient for production and for improving livelihoods. Knowledge helps farmers to live and farm in a sustainable way, allowing them to adapt to changing conditions. Farmers not only learn from external sources, by the means of extension, education or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 but a large part of knowledge for sustainable small-scale farming is generated on the farm itself.

Indigenous or local knowledge, generated and shared by farmers, plays a crucial role in small-scale agriculture. As is increasingly recognised, innovation by small-scale farmers is of great importance to deal with changes in the environment, like climate change, globalisation and urbanisation. However, systems of agricultural knowledge are not always well equipped to incorporate farmers’ knowledge.

Formal education and extension are still too often organised within a top-down model, where there is little space for farmers’ input. Participatory approaches have been taking farmers’ own knowledge much more seriously. Also, they have helped to build capacities of farmers and other actors involved in the process of innovation and learning.

All these issues, and more, are explored in Module 7. The different Learning Blocks examine various aspects of knowledge in small-scale agriculture at farm level, in the wider context, and at the level of governing institutions. Throughout the module, this material is linked to several educational resources, including games and exercises, articles, videos, photos and ideas for field visits, in order to stimulate discussion and reflection on knowledge issues in small-scale agri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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